중국 현.당대 수필선 - 다락원 중한대역문고 중급 4
김시준 지음 / 다락원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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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이 읽어주는(mp3) 중한대역문고판으로 이책 '중국 현.당대 수필선'에는

 

*후스- 차부뚜어 선생전

*궈모뤄-소품문 6장

*주쯔칭-뒷모습

*쩌우쭈어런-검은 뜸배

*루쉰-후지노 선생

*위다푸-고도의 가을

*진이-나루터 사공

*니우한-루링을 다시만나다

*쑤퉁-나는 어떻게 살아왔는지

 

중국 현대문학사를 빛낸 작가들의 수필들로 우리나라 국어 교과서에도 실린주쯔칭의 '아버지의 뒷모습' 영화'홍등'의 원작가쑤퉁의 작품까지 중국 근현대를 살았던 작가들의 문장을 깊이 있게 읽을수 있다.

주요 단어 뜻,발음까지 표기 되어 있고 작품말미마다 연습문제를 통해 독해 실력을 판단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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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대 소설선 - 중한 대역문고
장윤선 옮김 / 다락원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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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이 읽어주는(mp3) 중한대역문고판으로 이책 '중국 당대 소설전'에는 

 

*위화-황혼 속의 사내아이

 *우천쥔-사진

*왕멍-굳건히 우리 곁을 지키는 흰죽

 

3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첫번째 단편은 위화의 작품으로 길에서 사과를 훔쳐 달아난 소년을 찾아나서는 장삿꾼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과한개만 훔친 소년에게 손가락을 부러뜨리고 신체적 학대를 하는 장삿꾼은 묘한 희열감에 사로잡히는데 소년을 학대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구경꾼중 어느누구도 소년의 편을 들지도 않고 장삿꾼의 행동을 말리는 이들도 없이 그저 구경만하고 있다.

 

-두번째 단편 우천쥔의 '사진' 작가의 대학생활이야기가 담긴 자전적 이야기로 장밋빛 청춘의 추억이 아닌 암울했던 청춘을  회고한다.

 

-세번째 단편 은 왕멍의 작품으로 대가족에서 빚어지는 음식의 문제 서구화된 식단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와 전통과 예법을 주장하는 부모세대간의 갈등을 담았다.

 

포켓사이즈의 문고본으로 원어민 발음으로 소리내어 읽으며 어법,문화를 익히는데 이보다 더좋은 교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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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배우는 중국어 : 리안의〈음식남녀〉
신세창 지음, 김현철 엮음 / 라이브중국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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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영화로 배우는 중국어

우선, 이책에 수록된 DVD-ROM에는 대사번역-대조학습-역할담당-반복듣기-반복읽기-녹음학습- 속도조절-사전 찾기 기능이 있는 특별한 DVD-ROM 입니다.

영화'음식남녀'에는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살아 있는 어휘 1,997개를 학습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중국 철학, 요리, 언어, 민족, 사회, 풍속습관 등 중국문화를 익힐수 있습니다.

 

영화속 배우들 모두 표준어를 쓰지만 주선생은 베이징억양이 섞인 표준어를 쓰고 막내딸과 친구들은 타이완억양을 구사합니다. 랑부인은 후난성지역의 억양이 배어있어서 이영화 한편속에 중국어의 다양한 억양을 배울수 있습니다. 
교재에 수록된 대사들은  간체자와 번체자 두 가지가 적혀 있어  간, 번체자 대조학습을 할수 있습니다.

DVD-ROM 전자사전, 색인 기능이 있어 별도로 사전을 찾지 않고도 단어와 핵심 표현을 수시로 찾아 학습할 수 있습니다.

 

영화속 배경인 타이페이의 90년대 모습을 볼수 있는데 타이페이의 주요명소들 위안산호텔, 중정기념당, 국부기념관, 쯔텅루 찻집 등을 볼수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중국요리들과 음식법 속에 깊이 스며든 중국인들의 인생철학에서  남녀 간의이별과 사랑, 가족불화, 세대간의 갈등을 절묘하게 묘사해서 중국문화와 언어를 심도 있게 학습할수 있습니다.

 

 영화속 주인공처럼 중국어를 유창하게 할수 있을때까지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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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일인자 1~3 세트 - 전3권 (본책 3권 + 가이드북) - 1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1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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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기득권 세력과 수백명의 엘리트집단인 원로원은 제국 통치의 한계에 봉착 로마는 500년 전통의 기존 기득권 세력과 신진 세력 간의 권력 다툼이 100년 동안( 기원전 110년∼127년의 시기)지속되면서  로마는 황제체제가 확립된다.

이 책은 바로 그 100년동안의 권력 다툼 시대에 명멸했던 영웅들 마리우스, 술라, 폼페이우스, 카이사르, 안토니우스, 옥타비아누스 의 고뇌와 암투 야망이 뒤섞인 로마 제국의 속살을 7부작에 걸쳐 펼쳐보인다.
7부작의 1부에서 '가이우스 마리우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조부인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뼈속 깊은 귀족 출신이지만 부를 거머쥐기 위해 자신의 첫째 딸 율리아를 천민 출신으로 대부호가 된 가이우스 마리우스와 결혼을 시킨다. 두 집안의 정략결혼으로 카이사르는 부를 얻었고 마리우스는 권력가가 된다. 이 과정에는 귀족 출신이지만 경제적 여력이 없는 '술라도' 카이사르 집안과 혼인관계를 통해 권력의 중심으로 파고 들어온다.

권력을 거머쥔 마리우스는 기존 기득권층과 달리 전통 엘리트집단과 낡은 체제에 반대하며 별볼일 없는 직업에 재산이 없다는 이유로 군대에도 갈 수 없었던 로마의 최하층민들을 규합해서 토지를 분배, 자립적이고 독립적인  경제생활을 꾸려나갈수 있게 적극 돕는다. 뼈속 까지 고귀한 혈통을 갖게된 마리우스는 아프리카 누미디아 왕을 사로잡아 남하하는 야만인 게르만족을 물리쳐 로마를 위기에서 구한다.

귀족들은 마리우스를 ‘그리스어도 못하는 이탈리아 촌놈’으로 깍아내리고  그의 정적 메텔루스는 그를 향해 이렇게 소리친다.

'벼락 출세자 마리우스! 율리우스 가문 여자와 혼인했다고 당신이 귀족이 되는 건 아니오!  변방의 이탈리아인, 법무관도 되지 말았어야 할 문맹 촌뜨기가 집정관의 상아 대좌에 앉는 걸 보느니 차라리 죽어버리겠소!'

기득권계층으로 엘리트들로만 구성된 원로원들은  출신은 미천하지만 뛰어난 능력과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 귀족보다 높은 자리에 올라 나라를 다스리고 로마군을 지휘할 수 있다는걸 인정하지 않는다.

마리우스는 평민계층을 등에 업고  원로원 귀족들이 도덕적 책임과 법의 범위를 넘는 권력을 휘두르지 않게 하려고  원로원, 그들의 권력을 꺾으려고 한다.

마리우스 이전에 로마의 최하층민은 정치 세력이 될수 없었다. 그들이 참여할수 있는것이라곤 경기장 좌석을 차지하거나 축제 기간에 공짜로 음식을 얻어먹는 것 정도였다. 하지만 기근이 불어 닥친 로마에서 드디어  계급 갈등이 폭발하면서 정치적 격변의  소용돌이가 치기 시작한다.

 2000여년 전 로마는 정치와 경제의 대물림에서 비롯된 권력형 비리,전쟁을 통해 각종 이권을 챙기려는 이들인 기득권층과 하층민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었다.

'로마의 일인자'는 재력과 권력의 축적, 대물림을 위해 정략결혼을 하고 돈으로 매수된 입법 활동,부동산과 각종 이권사업 등을 통해  재력과 권력을 탐한자들의 종착역은 바로' 대제국의 몰락' 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2000년전의 로마는 21세기 사회의 거울이다. 

나라가 멸망한다해도  권력과 재물을 끝까지 놓고 싶지 않은  인간의 본성,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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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의 모험 - 당신이 사랑한 문구의 파란만장한 연대기
제임스 워드 지음, 김병화 옮김 / 어크로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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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연필깍이,볼펜, 만년필,클립, 스테이플러, 수첩, 노트, 풀, 지우개, 포스트잇, 형광펜, 압정,파일 ..이런 문구류의 역사부터 제품디자인 변형, 상품광고,홍보용으로 제작되었던  일화와 더불어 각종 문구류에 깃들린 개인의 일상을 곁들인 이책의 저자는 '나는 지루한것을 좋아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괴짜 제임스 워드 '런던 문구클럽 공동 창설자'다.

 

매년 '지루한 컨퍼런스'라는 행사를 열어 사소할정도 무시하고 넘어가는 소소한것들을 찾아내는 기쁨을 즐기며 사는 사람이다.

어린시절 동네 문구점에서 심열을 기울여 고르고 고른 자신의 문구류를 담은 정리함을 펼쳐보이며 문구류를 향한 탐험이 시작된다.

1899년 노르웨이 발명가 요한 볼레르(1866~1910)가 철사를 구부려 종이를 집는 용도로 발명한 '클립'은  나치 점령 당시 노르웨이 사람들은 가슴에 클립을 달고 다니며 나치점령을 향한 저항의 표시이자 이들에 굴복하지 말고 하나로 뭉치자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고 한다.

 

 

 사무실과 학교의 필수품인  '포스트잇'은 3M이 접착풀을 개발했는데 접착력이 너무 약해 사용되지못하고 대량으로 폐기되지도 못하다가 우연히 메모 종이에 발라보니 끈적함이 남지 않은 상태로 쉽게 떼고 붙일수 있다는 사실에 탄생했지만  소비자들에게 팔릴지 의구심을 갖았던 제품 포스트잇은 12년후, 1980년에야 세상 밖으로 나왔다.

 

'지난 2천 년간 발명된 것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세계석학들은 '지우개' 라고 답했다.

지우개는 단순히 종이에 뭍은 흑연 자국을 털어내는 도구가 아닌  실수를 바로잡을 기회를 주고 사고의 전환을 가져온 도구로  '지우개'가 없었다면 과학,의학의 발전은 물론 사회의 대변혁을 불러 일으키는 제품개발도 없었을것이다.

 

  마음에 쏙 드는 문구류를 써야 창의력이 샘솟는 작가들중 로알드달은   매일 아침 ' 딕슨 타이콘데로 연필 여섯 자루를 뾰족하게 깎은 다음에야 글을 쓰기  시작했고,  존 스타인벡은 작가 생활 내내 자신의 작품에 딱 어울리는 '완벽한' 연필을 찾아다닌 끝에 '종이 위에서 활강하며 미끄러지는' 블랙윙 602을 찾아냈다.

'오랫동안 난 완벽한 연필을 찾아다녔어. 아주 좋은 연필을 찾아냈지만 그건 완벽한 연필이 아니었어. 언제나 문제는 연필이 아니라 내게 있었지. 어느 날은 괜찮았던 연필이 다른 날에는 나쁜 연필이 되어버리니까. 어제만 해도 난 부드럽고 섬세한 연필을 썼어. 그건 근사하게 종이 위를 미끄러지듯 움직였어. 그래서 오늘 아침에도 같은 종류의 연필을 집어 들었지. 그런데 말을 듣지 않는 거야. 촉이 부러지고 완전히 난리가 났어....새 연필을 찾아냈어. 지금껏 써본 것 중에 최고야!'

 

여러장의 색인 카드에 글을 써두고 이리저리 퍼즐 맞추듯 소설을 구성하고  완성해나간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초고는 꼭 연필로 썼다.

'작업 스케줄에는 융통성이 있지만 쓰는 도구에는 좀 까다로운 편입니다. 줄 쳐진 브리스톨 색인 카드, 잘 깎이고 너무 단단하지 않은 지우개 달린 연필을 씁니다'

노란 색 리걸 패드를 사용한 토니 모리슨에게 '리걸패드'는  단순한 노트가 아닌  창조적 영감을 주는 존재로 노벨문학상 수상의 최고의 공로자였다.

 '나는 처음에는 무조건 연필로 써요. 내가 좋아하는 것은 노란색 리걸 패드와 품질 좋은 2호 연필이랍니다.'

새로산 노트에 딱 어울리는 펜의 색깔을 찾으려고 고심하며 찾아간 문구점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형형색색의 문구류에 빠져본적이 있는가?

 

매년 연말을 앞두고  새해에 쓸 다이어리나 수첩을 고르고  필사를 하기위해 펜과 만년필을 골라본적이 있는가?

 

그럼,문구를 사랑하는 당신,작지만 위대한 물건, 문구가 품고 있는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문명이 처음 밝아올 때부터 존재했던 문구는 인터넷 따위의 엉성한 신출내기가 싸움을 걸고 자신을 죽이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터널에 갑자기 들어가더라도 펜은 작동이 중단되지 않는다. 연필로 쓸 때는 배터리가 닳아 충전기를 빌릴 일이 없다. 몰스킨 공책에 글을 쓸 때는 내용을 미처 저장해두기도 전에 오작동의 경고가 뜨거나 프로그램이 다운되는 사태가 일어날까 봐 걱정할 필요가 없다. 펜은 죽지 않았다. 펜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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