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원칙
이제부터 훈련 원칙에 대해 설명하겠다. 이 원칙을 숙지하고 운동 스케줄을 시작해야 한다.
1. 혹사가 아닌 훈련: 이것이 조깅의 핵심 원칙이다. 절대로 전력을 다하지 말아야 한다. 사첼페이지의 조언에 따라 "그냥 편하고 느슨하게돌아다니는"연습을 하라. 육상 선수도 일년내내 훈련을 하지만, 전체 기간의 2퍼센트에해당하는 시간만 전력을 다한다. 조거들은 결코 전력을 다하지 말아야 한다.
2. 고강도 후 저강도 원칙: 이 원칙은 삶의 이치와도 같은데, 오랫동안 열심히 일했다면 반드시 - P48
휴식을 취해야 한다. 힘들게 운동할수록 더 잘쉬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적당함이 핵심이다. 오리건대학교에서 지난 20여 년간 국내외 선수들을 훈련시킨 경험을 토대로 보면 육상 선수는 더욱빠르고, 고통스럽지 않게 성장하기 위해 고강도 훈련일 다음날에는 반드시 저강도 훈련을한다. 만성 피로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조거의 스케줄은 육상 선수훈련의 축소판일 뿐이다. 예를 들면, 10-24킬로미터 거리를 뛰는 육상 선수는 고강도 훈련일을 월요일, 수요일 그리고 금요일로 잡을 수있다. 화요일과 목요일은 저강도 훈련일로서회복에 신경을 쓴다. 저강도 훈련은 1-3킬로미터 거리 정도의 가벼운 러닝과 걷기와 조깅의혼합 그리고 스트레칭으로 이루어진다. 선수는때로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약간의 운동을 더하기도 한다. 조거라면, 건강 상태에 따라 운동 스케줄을 조정하라. 만약 당신이 오랜 기간 운동을 하지 않은 초보자라면, 고강도 훈련으로 총 800미터 - P49
이상을 뛰지 않는 것이 좋다. 회복 위주의 저강도 훈련일에는 5-10분 정도 걷기가 적당하다.
3. 점진적 자극: 적당함은 서서히 자극을 증가시키는 원칙의 기초가 된다. 1킬로미터를 3분 정도에 달릴 수 있는 육상 선수는 매일 같은 거리를 빠르게 2분 30초로 뛰는 연습만 해서 기록단축을 준비하지 않는다. 불가능하진 않지만, 그렇게 밀어붙이는 뚝심과 결단력만으로는 목표에 다가가기 어렵다. 보다 확실하고 나은 방법은 건강한 생리학적인 지식을 갖추고 목표를향해 매일, 매주, 매달 조금씩 나아가는 것이며, 이는 조거와 육상 선수 모두에게 동일하게적용된다. 자신의 능력 내에서 점진적으로 적당한 정도의조깅을 한다면 당신의 몸은 충분히 단련될 것이다. 매일, 매주, 매달 조금씩 근육이 성장할것이다. 점진적 자극의 원칙은 과로를 방지하고 심장, 폐 그리고 신체의 다른 부분에 익숙하지 않은부담이 가해지는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4. 취향 및 다양성: 운동은 흥미로워야 한다. 매일 - P50
같은 장소에서 같은 운동을 한다면 지루하고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가능한 한 다양한 운동을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육상 선수의 훈련 프로그램에 빈칸이 있는 이유가 이것이다. 보통의 한 주 훈련 스케줄에서, 선수들은 자유롭게 트랙이나 언덕에서 빠르게 또는느리게 뛰기도 하고, 특정 운동을 반복하는 등그들의 발달 과정을 시험해 보기 위해 많은 것들을 시도한다. 이 책에 실린 조깅 스케줄도 다양한 방식의 운동을 알려줄 것이다.
5. 계획: 특정한 자세나 순서가 중요하기에 계획에 따라 운동을 해야 한다. 육상 선수들은 3개월 동안 매달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있다. 하지만 그 계획은 유동적이어서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다. 계획에 따라 운동을 하는 것은 규칙성, 절제력 및 다양성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6. 규칙성: 운동의 효과는 규칙성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한 주 걸러 한 주 운동하는 것은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과는 명백히 전혀 다른결과를 낳는다. 짧은 기간 동안만 운동하고 그 - P51
만두면 지속적인 건강 개선 효과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 P52
만약 조깅을 제대로 알고 확신을 갖기 전까지 집 밖으로 한발짝도 나가기 싫다면, 아래의 몇 가지팁을 참고하라.
1. 자세: 우선 반듯하게 서라. 그리고 그대로 조깅을 시작하라. 코치로서 육상 선수들과의 경험에서 걷거나 뛸 때, 올곧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자세임을 확인했다. 그렇게 하면편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올곧은 자세란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상태로 가능한 한허리를 펴는 것을 의미한다. 머리를 몸 중앙 라인에서 앞이나 뒤로 쏠리지 않게 올바르게 유지하라. 엉덩이는 가능한 한 ‘집어넣어야‘ 한다. 이 자세는 정수리에서부터 바닥으로 가상의 선을 그렸을 때 어깨와 엉덩이가 최대한 한선 위에 있어야 한다. 만약 전신 거울이 있다면 보면서 자세를 점검하라. 가슴과 머리를 앞으로 내밀면 엉덩이가 뒤로 빠지는 게 보일 것이다. 조깅을 할 때 어깨를 뒤로 젖히고, 가슴 - P54
을 내미는 군대식 차렷 자세를 따라하지 마라. 그 자세를 유지하면 날개뼈 사이 근육에 통증이 생기고 허리가 불편할 수 있다. 그렇게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뛰면 안 써도 되는 허리 쪽 근육들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된다. 이 자세는 척추 만곡증으로 알려져 있는데, 편하지도 않고매력적이지도 않으며 조깅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군인이 아니니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더 동기부여가될 것이다. *추가 팁: 조깅을 할 때 고개를 들고 발끝을 보려는 본능적인 습성에 끌려가지 말아야 한다. 같이 뛰는 파트너에게 고개가 내려갈 때마다 알려 달라고하고, 그에게도 똑같이 알려 주면 좋다. 조깅을 배우면서 자세를 교정하면 가장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바른자세를 갖추면 다른 신체 능력도 향상된다.
2. 팔동작: 두 팔의 움직임은 당신이 앞으로 움직이는 데 리듬감을 더해 준다. 팔꿈치를 적당히굽히고, 팔을 날개처럼 바깥으로, 또는 가슴에지나치게 붙지 않게 자연스럽게 몸에서 떨어뜨리는 것이 올바른 위치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신경 써서 팔의 적당한 위치를 잡아야 후에 장 - P55
거리를 달릴 때 피로감이 적다. 조깅할 때 팔을엉덩이나 허리띠 높이로 두지 말아라.
3. 다리 동작: 곧게 서라. 다리는 엉덩이를 기준으로 움직임이 자유로워야 한다. 억지로 힘을 쓰기보다는 편해야 한다. 발목에 힘을 빼고, 무릎을 드는 느낌으로 다리를 들어 올린다. 발로 무릎 바로 아래의 땅을 디뎌야 한다. 발을 지나치게 뻗어 보폭을 너무 넓히지 말라.
4. 호흡: 믿거나 말거나, 많은 조거들이 "입을 벌리고 숨을 쉬어야 하나요?"라고 묻는다. 그렇다. 조깅 같은 적정량의 활동을 하고 있을 때는많은 양의 공기를 빨아들이고 내쉬는 폐기관계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우아하게 코로만호흡하며 조깅하면 그다지 멀리 가지 못할 것이다. 입을 열고 많은 양의 공기를 들이마시도록 하자.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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