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단 가운데 중심 구도

격자선을 통해서 생긴 9개의 칸 중 하단 가운데 칸에 주제 하나를 배치하는 구도입니다. 즉, 주제가 명확하게 한 개일 때 그 주제를 하단 가운데에 배치하는 방법입니다. 주제의 종류는 인물부터건물까지 뭐든 좋습니다. 명확하게 하나의 주제를 깔끔하게 부각시키거나 배경과 어우러지게 잘배치하고 싶을 때 사용하세요. - P52

항공샷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탑뷰는 일반 카메라보다 스마트폰이 훨씬 유리한 구도입니다. 화면뷰를 찍을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탑뷰를 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음식/소품이 놓여진 테이블보면서 바로 담을 수 있고, 위에서 아래로 수평으로 바라보기 좋게 설계된 스마트폰 카메라는위에서 아래로 똑바로 찍으면 됩니다. - P68

탑뷰가 가진 장점은 바로 ‘원하는장면을 만들어 담아낼 수 있다‘는점입니다. 테이블 위에 있는 음식이나 소품을 담으므로, 손에 닿는 작은 피사체들을 다루게 됩니다. 이들의 위치와 각도를 내 마음대로 셋팅하여 완벽한 장면을만들어서 담을 수 있기에 탑뷰는사진 실력보다는 짜임새 있는 피사체 구성력이 중요합니다. 바꿔말하면, 잘 찍은 탑뷰 구성을 모방해서 찍기만 해도 사진이 아름답게 나옵니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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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어는 점점 사어가 되어가고 있다. 가슴어가 사라져가는 이유는 서로 자신의 말만 하고 상대의 마음을 듣지 않기 때문이다. 가슴어란 말하기보다 듣기가 훨씬 중요한 언어다. 가슴어는 일상어와 같은 어휘를 써도 의미가 완전히다르고 반어법에도 능숙하다. 사랑하는 사람이 메뉴를 고를 때 ‘아무거나‘라고 말하면, 이는 ‘내가 늘 좋아하는 그것‘
이라는 의미다. 그 사람이 ‘아무렇지 않아, 괜찮아‘ 하고 말하면, 그것은 ‘괜찮지 않아, 나 좀 봐줘‘라는 뜻이다. - P86

가슴에 못 박히고, 가슴이 미어지고, 가슴이 아려오는 일들이 실은 가장 가까운 사람 때문에 생긴다. 가슴과 가슴이가까운 듯싶지만 뜨거운 듯싶지만 철벽 같고 얼음덩어리같을 때가 있다. 이유는 단 한 가지뿐이다. 가슴어를 가슴으로 듣지 않으려 할 때, - P87

묵언은 어떻게 말할까를 배우는 과목이다. 성내지 않고들뜨지 않고 참답게 말하는 궁극의 언어다. 마음의 말에 닿으려고 수행 푯말을 내건 사람들이 저 안에 있다. 돌아서 나오면 절 마당 어귀의 후박나무도 배롱나무도 묵언 수행 중임을 눈치채게 된다. 법당 처마에 달린 풍경도 공양간을 드나드는 방문객도 구름처럼 고요를 연습하고 있다.

말하지 않는 것이 말하는 것보다 어렵다. 문을 걸어 잠그고 정진을 거듭해야 할 정도니까. 내가 고요에게 배운 것이 있다면 말할 때 잠잠함을 유지하는 법이다. 말을 전하려고 애쓰지 말고 마음을 보여주라는 것이 고요의 가르침이다. 절집에 가면 마당이 환하고 연못의 연꽃이 환하고 스님의 깎은 머리가 환하다. 그것들이 다 유리창이다. 말없이 투명하게 보여준다. 그렇게 고요에게 한 수 배우고 돌아오면 - P92

나는 한동안 말수가 준다. 그때는 더 많은 소리가 들리고 더많은 마음이 보인다.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어 고요의 원리를더 알려주지 못하겠다. 알아서들 고요와 사귀시기를. - P93

관행이란 해오던 대로 관례에 따라서 하면 되는 편리함이 있지만, 따지고 보면 ‘생각하고 싶지 않음‘을 실토하는말이다. 원칙이란 것도 그렇다. 한번 정해지면 바꾸기 어렵고 행동을 제약한다. 처음 생겨날 때 원칙은 하나의 점이 아니라 하나의 원이었을 것이다. 모두를 위해서 모두가 따를수 있는 공평과 정당함을 전제로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관행과 원칙은 어느새 날개를 묶는 족쇄가 된다. 다른 발상과 새로운 시도를 쉽게 용납하지 않는다. 그것들은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 힘은 습관대로만 살려는 생각하기싫어하는 사람들이 무의식중에 빼앗긴 자신의 영혼이다. - P95

우리가 사는 세상은 말의 전쟁터다. 고도로 계산되고 정치()하게 위장한 말들이 생활 곳곳에 침투해 있다. 생각없이 곧이곧대로 그 은유의 말들을 받아들이면 당장은 편하고 당장은 좋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말들은 결국 정신을갉아먹는다. 세상에 갑인 인간도 을인 인간도 없다. 말의 표 - P96

편에 속으면 진다. 말의 분명한 주인은 사람이고, 말을 사용하는 자는 반드시 말의 진의를 파악하고 이겨내고 다스려야 한다. - P97

간지럼이 그렇듯이 낯간지러운 말도 참으면 안 된다. 그어색한 부끄러움이 사랑을 윤활하게 만든다. 대낮에 해도되고 일평생 해도 되고 꽃다발 없이 해도 되고 밥을 먹으면서 해도 되고 술 먹지 않고 해도 되고 귓불에 대고 해도 된다. 어설프고 무뚝뚝하게 해도 문제없다. 하고 나면 잠깐 화끈거리고 뜨거워질 뿐 생명에 지장이 없다.

사랑은 수시로 확인되어야 한다.
봄이 벚나무에 간지럼을 태워 꽃사태를 일으키듯이낯간지럽고 화끈거리는 말들이 사랑의 온도를 올린다.
가장 정확한 마음은 당신이 하는 고백으로 확인된다. - P107

가슴보다 말의 속도가 더 빠를 때 말에게 경고해야 한다.
"너무 빨리 달리지 마라, 너의 영혼이 뒤처질 수 있으니"
나는 이 잠언에 덧붙여 나의 말에게 타이른다.
"너무 빨리 말하지 마라. 뒤늦게 도착한 너의 영혼이 진짜할 말을 잊게 될 수 있으니."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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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원칙

이제부터 훈련 원칙에 대해 설명하겠다. 이 원칙을 숙지하고 운동 스케줄을 시작해야 한다.

1. 혹사가 아닌 훈련: 이것이 조깅의 핵심 원칙이다. 절대로 전력을 다하지 말아야 한다. 사첼페이지의 조언에 따라 "그냥 편하고 느슨하게돌아다니는"연습을 하라. 육상 선수도 일년내내 훈련을 하지만, 전체 기간의 2퍼센트에해당하는 시간만 전력을 다한다. 조거들은 결코 전력을 다하지 말아야 한다.

2. 고강도 후 저강도 원칙: 이 원칙은 삶의 이치와도 같은데, 오랫동안 열심히 일했다면 반드시 - P48

휴식을 취해야 한다. 힘들게 운동할수록 더 잘쉬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적당함이 핵심이다. 오리건대학교에서 지난 20여 년간 국내외 선수들을 훈련시킨 경험을 토대로 보면 육상 선수는 더욱빠르고, 고통스럽지 않게 성장하기 위해 고강도 훈련일 다음날에는 반드시 저강도 훈련을한다. 만성 피로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조거의 스케줄은 육상 선수훈련의 축소판일 뿐이다. 예를 들면, 10-24킬로미터 거리를 뛰는 육상 선수는 고강도 훈련일을 월요일, 수요일 그리고 금요일로 잡을 수있다. 화요일과 목요일은 저강도 훈련일로서회복에 신경을 쓴다. 저강도 훈련은 1-3킬로미터 거리 정도의 가벼운 러닝과 걷기와 조깅의혼합 그리고 스트레칭으로 이루어진다. 선수는때로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약간의 운동을 더하기도 한다.
조거라면, 건강 상태에 따라 운동 스케줄을 조정하라. 만약 당신이 오랜 기간 운동을 하지 않은 초보자라면, 고강도 훈련으로 총 800미터 - P49

이상을 뛰지 않는 것이 좋다. 회복 위주의 저강도 훈련일에는 5-10분 정도 걷기가 적당하다.

3. 점진적 자극: 적당함은 서서히 자극을 증가시키는 원칙의 기초가 된다. 1킬로미터를 3분 정도에 달릴 수 있는 육상 선수는 매일 같은 거리를 빠르게 2분 30초로 뛰는 연습만 해서 기록단축을 준비하지 않는다. 불가능하진 않지만,
그렇게 밀어붙이는 뚝심과 결단력만으로는 목표에 다가가기 어렵다. 보다 확실하고 나은 방법은 건강한 생리학적인 지식을 갖추고 목표를향해 매일, 매주, 매달 조금씩 나아가는 것이며, 이는 조거와 육상 선수 모두에게 동일하게적용된다.
자신의 능력 내에서 점진적으로 적당한 정도의조깅을 한다면 당신의 몸은 충분히 단련될 것이다. 매일, 매주, 매달 조금씩 근육이 성장할것이다.
점진적 자극의 원칙은 과로를 방지하고 심장,
폐 그리고 신체의 다른 부분에 익숙하지 않은부담이 가해지는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4. 취향 및 다양성: 운동은 흥미로워야 한다. 매일 - P50

같은 장소에서 같은 운동을 한다면 지루하고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가능한 한 다양한 운동을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육상 선수의 훈련 프로그램에 빈칸이 있는 이유가 이것이다. 보통의 한 주 훈련 스케줄에서, 선수들은 자유롭게 트랙이나 언덕에서 빠르게 또는느리게 뛰기도 하고, 특정 운동을 반복하는 등그들의 발달 과정을 시험해 보기 위해 많은 것들을 시도한다. 이 책에 실린 조깅 스케줄도 다양한 방식의 운동을 알려줄 것이다.

5. 계획: 특정한 자세나 순서가 중요하기에 계획에 따라 운동을 해야 한다. 육상 선수들은 3개월 동안 매달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있다. 하지만 그 계획은 유동적이어서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다. 계획에 따라 운동을 하는 것은 규칙성, 절제력 및 다양성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6. 규칙성: 운동의 효과는 규칙성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한 주 걸러 한 주 운동하는 것은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과는 명백히 전혀 다른결과를 낳는다. 짧은 기간 동안만 운동하고 그 - P51

만두면 지속적인 건강 개선 효과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 P52

만약 조깅을 제대로 알고 확신을 갖기 전까지 집 밖으로 한발짝도 나가기 싫다면, 아래의 몇 가지팁을 참고하라.

1. 자세: 우선 반듯하게 서라. 그리고 그대로 조깅을 시작하라. 코치로서 육상 선수들과의 경험에서 걷거나 뛸 때, 올곧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자세임을 확인했다. 그렇게 하면편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올곧은 자세란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상태로 가능한 한허리를 펴는 것을 의미한다. 머리를 몸 중앙 라인에서 앞이나 뒤로 쏠리지 않게 올바르게 유지하라. 엉덩이는 가능한 한 ‘집어넣어야‘ 한다. 이 자세는 정수리에서부터 바닥으로 가상의 선을 그렸을 때 어깨와 엉덩이가 최대한 한선 위에 있어야 한다. 만약 전신 거울이 있다면 보면서 자세를 점검하라. 가슴과 머리를 앞으로 내밀면 엉덩이가 뒤로 빠지는 게 보일 것이다. 조깅을 할 때 어깨를 뒤로 젖히고, 가슴 - P54

을 내미는 군대식 차렷 자세를 따라하지 마라.
그 자세를 유지하면 날개뼈 사이 근육에 통증이 생기고 허리가 불편할 수 있다. 그렇게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뛰면 안 써도 되는 허리 쪽 근육들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된다. 이 자세는 척추 만곡증으로 알려져 있는데, 편하지도 않고매력적이지도 않으며 조깅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군인이 아니니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더 동기부여가될 것이다. *추가 팁: 조깅을 할 때 고개를 들고 발끝을 보려는 본능적인 습성에 끌려가지 말아야 한다. 같이 뛰는 파트너에게 고개가 내려갈 때마다 알려 달라고하고, 그에게도 똑같이 알려 주면 좋다. 조깅을 배우면서 자세를 교정하면 가장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바른자세를 갖추면 다른 신체 능력도 향상된다.

2. 팔동작: 두 팔의 움직임은 당신이 앞으로 움직이는 데 리듬감을 더해 준다. 팔꿈치를 적당히굽히고, 팔을 날개처럼 바깥으로, 또는 가슴에지나치게 붙지 않게 자연스럽게 몸에서 떨어뜨리는 것이 올바른 위치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신경 써서 팔의 적당한 위치를 잡아야 후에 장 - P55

거리를 달릴 때 피로감이 적다. 조깅할 때 팔을엉덩이나 허리띠 높이로 두지 말아라.

3. 다리 동작: 곧게 서라. 다리는 엉덩이를 기준으로 움직임이 자유로워야 한다. 억지로 힘을 쓰기보다는 편해야 한다. 발목에 힘을 빼고, 무릎을 드는 느낌으로 다리를 들어 올린다. 발로 무릎 바로 아래의 땅을 디뎌야 한다. 발을 지나치게 뻗어 보폭을 너무 넓히지 말라.

4. 호흡: 믿거나 말거나, 많은 조거들이 "입을 벌리고 숨을 쉬어야 하나요?"라고 묻는다. 그렇다. 조깅 같은 적정량의 활동을 하고 있을 때는많은 양의 공기를 빨아들이고 내쉬는 폐기관계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우아하게 코로만호흡하며 조깅하면 그다지 멀리 가지 못할 것이다. 입을 열고 많은 양의 공기를 들이마시도록 하자.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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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정신분석학자이자 철학자인 에리히 프롬은 "사람은 두 가지의 방식으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하나는 ‘해빙의 방식 having mode of existence, 또 하나는 ‘비잉의 방식beingmode of existence‘이다.
해브have는 말 그대로 무엇을 갖는 것이다. 뭐든지 소유하려는 욕구가 강한 사람을 생각하면 된다. 돈도 잘 쓰지 않으면서 돈 버는 데에만 몰두하거나 이미 백만장자임에도더 많은 돈을 가지려고 혈안인 경우다. 권력이나 수집품 등도 그들에게는 소유의 대상이 된다. 그러한 소유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고 행복을 느끼려고 한다.
비잉being은 존재 자체를 의미한다. 어떤 물건의 소유로 - P76

삶의 의미를 검증하려 하기보단 무엇이든 경험을 해보려고 시도하는 사람이다. 그 경험이 모두 좋은 결과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수많은 경험을 통해 삶의 폭을넓히고 스스로를 발전시키려는 욕구가 강한 경우가 여기에해당한다. - P77

어떻게 달리기의 결말을 예상하고 출발선에 서겠는가? 나는 그저 겸손한 마음으로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가장 확실히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내가 지금 달리고 있다는 사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1킬로미터 뒤도 알 수 없는 이 불확실한 달리기를 계속하는 이유는아마도 내가 다양한 경험을 좋아하는 비잉 오리엔테이션의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나는 설령 실패하더라도 시도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 타입이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우거나 경험할수 없으며 아무것도 바꾸거나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완주하지 못해도 괜찮다. 어떤 상황에서 완주하지 못했는지에대한 소중한 경험을 얻을 수만 있다면 그 또한 충분히 의미가 있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그래야 성공이든 실패든 결과를 받아들일 때후회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 P79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도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라는 책을 통해 이와 비슷한 말을 했다. 러너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하나의 결승점을 내 다리로 확실하게 완주해가는 것이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참을 수 있는 한참았다고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것에 중요한 의미를 둔다고 말이다.
나도 그렇다. 1킬로미터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 - P82

다는 것은 불안하고 두려운 일이다. 중간에 넘어질 수도 있고 끝까지 다다르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아니 그렇기에 용기를 내어 시도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실패인지 성공인지도 알 수 없을것 아닌가. 실패든 성공이든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처럼 스스로 납득할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또한 달리면서 배우는 삶의 교훈 덕분에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매 순간 출발선에 선다는 건 굉장한 용기가필요하다. 어쩌면 달리기는 용기가 많이 필요한 운동인지도 모르겠다. 달리기를 통해 용기를 확실히 배운 덕분일까,
나는 앞으로도 계속 비잉 오리엔테이션의 인간으로 살아갈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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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 가지전략을 통해 우리는 부정적인 관계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

1 효과적으로 경청한다

경청은 매우 중요한 대화의 기술이다. 듣지 않고 대화할 수 - P188

있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목적 없는 독서가 아무런 답도 주지못하는 것처럼, 아무런 전략이 없는 경청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듣고 싶은 말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원하는 말이나 궁금한 말을 상대에게 듣고 싶다면 원하는 답이 나올 수 있는 질문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때, 상대의 가치관, 그리고 그런 가치관을 가지게 된 이유, 그가 사람과 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관찰하다 보면 효과적인 질문과 생산적인 경청이 가능하다.

2 남을 끌어들이지 않는다.

"글쎄요, 제가 딸을 키우는 입장이라"
"그건 좀 힘드네요, 직장 상사가 보통이 아니라서"
이런 방식으로 남을 끌어들이며 하는 핑계와 변명은 대화를 피곤하게 한다. 또한 관계의 흐름을 바꾸는 데도 전혀 도움이되지 않는다. 지금 상대는 당신의 입장을 듣기 위해서 앉아 있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대화를 할 땐 항상 자신을중심에 두고 생각해야 하는데, 관계에서 끌려가기만 하는 사람들은 자기 문제를 자꾸 남에게 돌려 합리화하려는 공통적인 특성이 있다. 내 주장은 내 선에서 끝내야 한다. 남을 끌어들이는순간 그 주장은 빛을 잃고 대화의 주도권도 돌아오지 않는다. - P189

3_ 긍정적인 선입견을 심어 준다

보통 ‘선입견‘이라는 말은 부정적인 의미로 자주 사용된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충분히 긍정적으로 쓸 수 있다. 사회생활을하다 보면 선입견은 주로 나의 견해와 불일치하는 말과 행동을상대에게서 볼 때 생긴다.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한 가지 힌트를 발견할 수 있다. 상대에게 ‘말이 통하는 사람‘
이라는 긍정적인 선입견을 주자. 좋은 선입견이 대화를 당신이원하는 방향으로 바꿔 줄 것이다.

4. 해야 할 말을 섬세하게 선택한다

상대 마음에 상처 주는 표현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단어와표현 하나까지도 관찰하듯 깊이 생각해서 골라야 한다. 일반적으로 ‘응원‘이라는 단어는 긍정적인 표현이지만, 대화할 때 "그래요, 꼭 그 꿈이 현실이 되기를 응원해요"라는 말은 상황에 따라 ‘꿈이 현실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지금 당신의 현실은 최악이다‘라는 의미를 줄 수도 있다. 때에 맞게 적절한 말을 쓰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섬세하게 선택하지 못한 말은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이런 네 가지 전략을 잘 사용하면 부정적으로 흘러가는 관 - P190

계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전략보다 중요한 것은, ‘지혜로운 말은 부정적인 관계도 긍정적으로 바꾸어 줄 수있다‘라는 강한 믿음을 갖는 일이다. 강력하게 믿는 만큼 그 말에도 힘이 실린다. - P191

나는 배움과 발견의 관점에서 호칭을 결정한다. 누군가에게 글을 배우고 싶다면 ‘작가님‘, 같은 직장에 다니지는 않지만그의 업무 능력을 배우고 싶다면 ‘선생님‘ 같은 식으로 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적합한 호칭을 발견할 수 없다면 스스로 적절한 표현을 정해서 부르면 된다. 누군가에게서 예쁜 마음을 발견했다면 ‘천사 같은 ㅇㅇ님‘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볼 때마다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햇살 같은 OO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P193

우리는 얼마든지 스스로 따뜻해질 수 있다.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 부르면 봄은 온다.
호칭을 생각할 때 늘 기억하자.

"좋은 관계도 좋은 사람도
내가 부르면 온다." - P194

간혹 논쟁하는 상대에게 연설하거나 강의하려는 사람이있는데, 최악의 태도다. ‘치열하게 논쟁한다‘라는 말은 상대를설득하고 짓누르기 위해 분투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승패가 아니라 내면에서 일어나는 자기 생각의 변화에 집중하는 게 좋다.
그게 바로 논쟁을 통해 더 멋지게 성장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다. 논쟁은 타인과 세상을 더 이해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상대를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논쟁이 우리에게 주는 깨달음을 지혜롭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 P199

현명하게 말하고 싶다면
불필요한 말을 줄이고,
나오는 대로 말하기보다는
단어를 골라서 쓰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 - P203

‘알고 있지만 실천되지 않는다‘라는 말은 많은 사람이 변명처럼 자주 사용하는 표현 중 하나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이들은 정말 그것을 ‘알고‘ 있는 걸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안다면 그것을 실천하지 않을 수가 없다.
실천하지 않는다는 건 여전히 잘 모른다는 증거다."

안다고 말하면서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말에서 도망치고자 하는 마음에서 오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도망친 곳에서 낙원을 만나는 사람은 없다.
손가락으로 검색해서 나온 말은 온전히 내 말이 될 수 없고, 돌아서서 후회만 한다고 그때 그 순간 미처 하지 못했던 말을 지금 내뱉을 수는 없다. 모든 일이 그렇듯 훈련이 필요하다.
사람과 관계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예쁜 말을 실천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세상과 사람을 좀 더사랑하길 바란다. 서툴더라도 천천히, 완만하게, 꾸준히 사랑하기를. 마음에서 나오는 말이 당신을 원하는 삶으로 이끌어 주리라 믿는다.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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