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춤추면 코끼리도 춤춘다 - 당신을 부자로 만드는 강력한 힘
이서윤 지음 / 이다미디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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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살 때부터 할머니에게서 사주, 관상 등을 배우기 시작하여 20 여 년간 운명학을 공부했다는 저자 이정일씨,

30 대초 젊은 나이지만 운명학을 인간의 처세술에 적용한 운테크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연간 150 회 이상의 외부 출강을 소화한다는 신세대 여성 컨설턴트이다.

 

저자는 모든 사람들은 부자로 태어났으며, 행운도 불운도 모두 스스로 만드는 것임을 강조한다.

한편, 행운을 가로 막는 치명적인 것으로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식의 상대방을 향한 질투심, 자신을 비난하는 후회심, 그리고 죄책감의 세 가지 감정인데 이는 과거에 연연한 對價들이며 부정적인 에너지임을 지적한다.

반면, 희망이란 단어에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하다고 한다.

 

일본 아오모리현 농민들이 슬픔에 빠졌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탓에 일년 내 공을 들인 과수농사가 엉망이 된 것이다. 나무에 달린 사과의 90 %가 떨어졌다.

이 때, 한 농민만은 " 괜찮아 " 를 되뇌며 슬퍼하지 않았다.

떨어지지 않은 사과 10 %를 발견하고선 " 절대 떨어지지 않는 사과 " 라고 이름붙여 고가 상품으로 출시했다.

그런데, 입시경쟁이 치열한 일본이라 이 사과가 전국적으로 히트상품이 되었다.

원망과 비난으로 지냈다면 어찌 되었겠는가 ?

 

富란 마음의 그릇에 담긴 물과 같다.

깨진 그릇에 담긴 물은 새고, 그릇이 흔들린다면 담긴 물도 요동칠 것이다.

마음이 편해야 행운과 재운을 담을 그릇이 커지고 또한 많이 담을 수 있을 것이다.

 

운명은 내가 만든다.

 

독수리의 수명은 70 년이 넘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40 년 쯤 살고나면 부리가 휘어서 자신의 가슴을 찌르고 그리고 발톱은 모두 굽어서 먹이를 잡는 것이 곤란한 지경이 된다. 뿐만 아니라, 날개의 깃털도 무거워 날기도 어렵게 되어 먹이 확보에 큰 애로를 껶게 된다. 이 때 독수리는 중대 결심을 한다.

휘어버린 부리를 절벽바위에 부딪혀 깨기 시작하고, 굽어버린 발톱도 뽑아낸다. 이렇게 5 개월의 자기 혁신을 단행하여 새로운 부리와 발톱이 생기면 이후 30 년 이상의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단다.

우리 인간에도 들어 맞는 것이다. 변화야 말로 우주의 법칙이고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이다.

 

" 자연에서 살아 남는 것은 가장 강한 종이 아니고 가장 영리한 종도 아니다. 단지 변화에 가장 잘 반응한 종이다. 변화는 즉 생존이다." - 찰스 다윈 < 종의 기원 > 에서.

 

저자는 행운과 재운을 키우는 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1. 세상의 모든 것에 감사하라.

 

2. 나의 부자상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라.

 

3. 나의 꿈을 집요하게 추구하라.

 

4. 웃음은 행운을 부르는 마법이다.

 

5. 참고, 견디고, 인내하라.

 

6. 나는 나를 믿는다.

 

7. 열정이 나를 부자로 만든다.

 

수박씨는 자신보다 20 만 배나 더 무거운 땅을 뚫고 나와,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열매를 완벽하게 창조한다.

또한, 수박씨는 결코 호박이나 사과를 만들어 내는 실수도 저지르지 않는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씨앗의 힘과 자유의지라는 선택의 능력을 소유한 생명체이다.

결국 운명이 요구하는 것은 당신 자신의 힘에 대한 전적인 믿음이다.

 

헤르만 헤세는 < 데미안 > 에서 이렇게 말한다.

" 당신이 등지지 않는 한, 운명은 언젠가는 당신이 꿈꾸고 있는 대로, 고스란히 당신의 것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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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돈 버는 사람은 있다
이건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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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도 있고,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사람도 있고, 그리고 회사를 경영해서 돈을 버는 이도 있다. 모두들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서 자기식으로 돈을 번다.
또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투자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순전히 자신만의 능력에 의지해 투자로 돈을 버는 사람도 있다.

얼마 전만해도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주식시장은 곧 붕괴될 듯, 최악의 투자심리와 함께 급락의 연속이었다.
지구촌이 결코 좁지 않지만, 이젠 거의 일일 경제권역이다. 작금의 금융위기로 지구촌 전체가 동시에 똑 같은 어려움에 빠졌던 것이 이를 잘 대변해 준다.

돌이켜 보자면, 고도로 발전한 금융공학에 의해 만들어진 파생상품이 등장하고, 마치 투자세계의 만병 통치약이자 유일한 대안인양 시장참여자의 쏠림현상이 발생하면서 또 다른 새로운 위험을 잉태하고 말았다는 반성론이 대두되었다.
최우수인력과 최상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세계 금융을 호령하던 리먼 브라더즈 등 유명 투자은행들은 결국 이들 파생상품의 덫에 걸려 퇴출하는 아픔을 당하고 말았다.

2008 년 10 월 27 일 코스피지수가 892. 16 , 2009 년 5 월 22 일 코스피지수는 1403. 75 로 마감되었으니 약 6 개월만에 57 %의 상승률을 기록한다.
날개 없는 새의 추락마냥 하락의 깊은 골을 만들자 투자자의 심리는 공황상태를 보이며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있음을 경계한 보수투자자들이 한 발 뒤로 물러난 사이에 추가 하락은 커녕 오히려 큰 폭 상승한 것이다.

대세하락은 단순히 수급상황과 투자심리에 의해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경제의 근본적인 펀드멘탈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는 것이 통설임에 비추어 본다면 과연 작년 10 월의 바닥이 진정한 바닥인지에 대해사는 의문이 생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지나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 장기적으로 아무도 투자로 돈을 벌 수 없다.

혹자는 지나간 주가의 궤적인 그라프를 보면서 바닥에서 팔고 천정에서 팔기를 반복하면서 장기 투자를 실행하면 엄청난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어리석은 얘기다.
누가 이러한 시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겠는가.
또한, 최초 투자액을 주식으로 장기간 방치할 경우에도 투자한 회사의 부도 등 예측 못한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고 갑자기 자금의 회수가 필요한 시점이 불행하게도 시장이 크게 하락한 상태라면 손실이 불가피한 것이다.

# 경기사이클별 투자요령

① 디플레이션 ( 겨울 )

     현금비증을 늘리고, 채권 투자가 바람직하다.

② 경기회복기 ( 봄 )

      자동차, 반도체, 소비재 투자가 좋다.

③ 과열 / 인플레이션 ( 여름 )

      증권주, 철강주, 화학주 투자가 좋다.

④ 스태그플레이션 ( 가을 )

      매도세가 개인, 기관 공히 확산되는 현상이 나타남을 유의해야 한다.

#. 물 반 잔의 법칙

물 반 잔에 대한 생각도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진다. 부정적인 사람은 " 반 잔 밖에 안 남았네 " 라는 자세를 갖게 되고, 긍정적인 사람은 " 반 잔이나 남았네 "  라는 마음가짐을 가질 것이다. 이렇게 동일한 상황에 대해서도 자세에 따라 생각이 판이하게 다르다. 투자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긍정적인 시각을 항상 견지하자.


저자 이건희는 < 행복한 주식투자 > 로 이미 투자자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또한, 다음카페 텐인텐에서 최고의 인기 칼럼리스트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실물경기가 호전되는지, 기업의 재무/ 손익 상태가 개선되는지, 부동산 경기와 고용지표 등이 호전되는지 등등 지켜 보면서 실제 경재 상황에 순응히는 자세를 유지하라고 충고한다. 이것만이 현재와 같은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책일 것 같다.

< 죽음의 수용소에서 > 의 저자 빅터 프랭클 박사의 견해처럼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자신을 둘러 싼 환경이 아니라 스스로의 자유의지인 것이다.
금융 위기속에서 어떤 의지와 어떤 자세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에서 성공 투자로의 길을 접어 들 것이며 나중에 웃으면서 지나간 추억을 회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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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운의 우리 땅 과학 답사기 - 30억 년 한반도의 자연사가 살아 숨 쉬는 우리 땅의 비밀을 찾아 떠난다! 손영운의 우리 땅 과학 답사기 1
손영운 지음 / 살림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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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학을 테마로 한 답사기이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생전에 꼭 한번은 가야 할 우리 땅 100곳을 소개하려는 의도에서 전직 중, 고교 과학 교사 출신인 저자가 첫 출간물로 21 곳의 명소를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엔 지질학과 암석에 대한 설명이 많다. 여행 답사기이긴 하지만 여느 책과 그 내용면에서 차이가 있다.
그 이유는 지구과학이라는 테마가 있기 때문이다.
그간 많은 여행지에서 우리가 그냥 지나쳤던 지질과 암석의 종류, 그리고 생성과정 등의 지구과학에 관한 유익한 지식을 포함하고 있다.

저자 손영운은 지구과학 교사 출신답게 자신의 전공지식에다 경험을 가미한 듯 우리에게 쉽게 과학지식을 전해 준다. 또한, 우리 한반도의 땅의 생성과정 내지는 그 역사에 대해서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학창시절 다소 멀리했던 학과목이라 딱딱하리라 생각했는데, 여행이라는 테마와 연결되어 있어 지루하지도 않았다. 경기도 연천에서 출발하여 남제주군에서 답사가 끝난 명소 21 곳은 이미 내가 간 곳도 있었고, 가 보려고 한 곳도 있었다. 저자와 함께한 답사에서 선감브리아기, 백악기등의 지질학도 이해하고 또한 퇴적암, 사암, 역암, 이암, 규암, 현무암 등 암석의 생성, 화산활동과 지하동굴의 생성 등 과학 상식의 저변을 넓힐 수도 있었다. 그간 여행지에서 내 발뿌리에 채여 이리 저리 뒹굴었던 무수히 많은 돌들이 이렇게 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알고선 부끄럽기도 했다.

" 走馬看山 " 이란 말이 있다. 말 그대로 말을 달리며 산을 쳐다 보듯 지나쳐 감을 의미한다.
기념 촬영에만 열을 올렸던 채석강의 암벽의 의미를 알게 되고, 여름휴가시 가족들과 여행갔던 제주도의 섬 牛島에 소재한 西濱白沙의 " 산호사 해변 " 은 산호초가 부서져서 만들어 진 것이 아님도 알게 되었다.
이렇듯, 그간 화창한 날씨에 기분 전환용으로 발걸음 하면서 내가 밟고 있는 이 땅, 돌, 산 그리고 물에 대한 의미를 알지 못했던 그간의 여행이 바로 주마간산식 답사였으리라.

딱딱한 시멘트와 콘크리트에 둘러 쌓여 살다보니 우리들의 사고도 유연하지 못하고 이처럼 너무 완고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좋은 날씨,
말로만 " 화려한 금수강산 " 을 외칠 것이 아니라 발로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어떨까 ?
" 자연보호 " 나 " 환경보호 " 의 실천이 바로 시작될 것이다.  이 책 한 권을 옆구리에 끼고 나선다면 더욱 든든할 것이다.

저자가 약속한 나머지 79 곳을 소개하는 책의 출간이 벌써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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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들의 손맛 공식 - 맛내기 비법 완전 정복!
장대열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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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간의 가장 큰 본능적 욕망은 식욕과 성욕이라고 한다.
한편, 불교에선 재산 욕심, 성욕, 음식 욕심, 명예 욕심 그리고 수면 욕심의 다섯 가지를 五欲이라 하며, 수행자들은 이 욕심의 즐거움에 집착하여 빠지지 말라고 가르친다.

먹는다는 것은 생존과 바로 직결되는 것이기에 이를 끊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맛있는 음식을 즐기다 보면 필연적으로 비만이 찾아 온다. 비만을 걱정하며 식욕억제제를 사용해야 다이어트가 되는 사람조차 봄에 찾아온 춘곤증과 식욕부진을 해소할 요량으로 마늘쫑복음 요리로 점심 식사를 한다니 이처럼 먹는다는 것은 우리들 삶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좀 특별하다.
오십대 중반을 훌쩍 넘은 나에게 어느 날 아내가 이젠 홀로되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조심스레 의도를 알아 보았더니 늙어 홀로 되면 간단한 식사는 해결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후 여기에 자극받아 식사후 설겆이와 간단한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맛있는 음식을 찾아 전국 각지를 다닐 정도로 식탐이 강했기에 평소 요리엔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세종호텔 은하수 주방 수석쉐프, 서울 국제요리 경연대회 두 차례 수상 경력, 그리고 요리 카페  < 요리조리마술사 > 의 운영자인 장대열 요리 명인이 이 책을 통해 우리들에게 15 년간의 경험이 녹아 있는 자신만의 요리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기초적인 맛공식을 소홀히 하면서 요리에 임하는 일반인의 자세를 지적하면서 요리 정복을 위해 재료, 양념, 그리고 조리의 3 개편으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요리의 핵심은 " 응용력 " 이라며 틀에 박힌 레시피만으론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음식의 맛임을 강조한다. 넣을 재료와 똑같은 양념 사용했는데 왜 이리 맛이 없을까하는 고민을 한번이라도 한 사람은 이 책이 정말 유용한 가이드북이 되리라 생각한다.
요리를 잘한다는 것은 재료들의 특성을 예리하게 파악하여 적시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일이다. 이처럼 요리는 그 때 그 때 다르다 할 수 있다.


# 재료 공식

재료가 나쁘면 진귀한 양념과 뛰어난 요리 기교를 활용해도 좋은 맛을 기대하기 곤란하다.
좋지 않은 재료를 사용한 프로 요리사와 좋은 재료를 쓴 요리 생초보자 간에 대결을 펼친다면 예상을 깨고 초보가 승리할 지도 모를 정도로 맛의 근원은 재료에서 나온다.
야채, 생선, 그리고 고기에 대하여 재료 고르는 요령, 손질과 보관하는 방법 등을 건강 상식과 곁들여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 양념 공식

요리를 하는데 양념이란 바로 친구이다. 또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존재이다.
그런데, 모든 양념은 각기 독특한 장 단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요리란 서로간의 장점을 살려주고 단점을 보완해 주면 되는 것이기에 이들 양념에 대한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한다.
소금, 간장, 설탕, 된장, 고추장, 그리고 기타 양념 재료 ( 파, 마늘, 생강, 참기름, 식초, 후추 등 ) 의 종류와 기본 지식은 물론 어디에 사용할지와 맛을 내는 방법까지 설명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달걀찜에 설탕을 넣으면 좀 더 부드럽고 풍부하게 부푼 찜을 맛볼 수 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콜라가 돼지갈비 양념할 때 고기를 연하게 해주는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조미료를 사용하는 순서도 과학이다. 일반적으로 설탕 - 소금 - 식초 - 간장 - 된장 - 참기름 순으로 넣는 것이 좋다.

# 조리 공식

최상의 재료와 사람의 정성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순간의 예술이 조리이다. 그러나, 이 예술은 많은 노력끝에 탄생한다.
재료 고유의 맛을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기 위해선 세심한 관찰과 함께 재료들이 들어가서 어떤 맛을 내는지를 생각한 끝에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인기 TV 드라마 < 대장금 > 에서 " 맛을 그린다 " 는 명대사와 일맥 상통한다.

고수와 초보의 경계는 " 적당히 " 이다.
" 적당히 " 를 체득하면 고수의 경지에 들어선다.
찌기, 굽기, 삶기, 데치기, 튀기기, 조림, 볶기 순으로 각기 조리방법의 포인트와 재료에 따라 주의할 점 등을 설명해 준다.


프로 요리사의 맛내기 비법이 의외로 기본에 충실해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다. 요리의 기본은 바로 재료이다. 이것이 프로들의 " 손맛 " 이란 사실에 공감이 간다.
조리 현장에서 산전 수전 심지어 공중전까지 모두 경험한 프로들의 생생한 교훈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좋았다. 그리고, 얼마 후면 초보 딱지도 뗄수 있을 것같은 자신감도 생긴다.
무엇보다도 아내가 원하는 홀로서기에 더욱 다가 설 수 있어서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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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무엇인가 과학과 사회 5
파스칼 피크 외 지음, 배영란 옮김 / 알마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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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년 전 철학자 플라톤과 디오게네스 간의 유명한 일화를 소개한다.

플라톤이 사람은 " 털없는 두 발로 걷는 동물 " 이라고 주장하자, 이를 듣고 있던 디오게네스가 슬며시 자리를 벗어 났다가 다시 돌아와 털 뽑은 닭 한마리를 집어 던지며 " 이것이 바로 플라톤이 말한 사람이다 " 라고 일갈하자 집회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
한 마디로 정의 내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1550년, 스페인의 바야돌리드에서 큰 논쟁이 벌어졌다.
인디오들을 " 사람 " 으로 봐야 하는지가 쟁점이었다 한다.

한편, 고대 그리스인들은 자기네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 바르바로이 " 라고 불렀다.
이는 " 알아 듣지 못할 소리를 하는 것들 " 이란 뜻인데, 한마디로 그리스인이 아니면 사람축에도 못든다는 해석이 된다. 금세기에 자기 말을 못 알아 듣는다고 인간 취급을 하지 않는다면 크게 망신 당할 것이다. 지금은 뇌사자도 심지어 시체까지도 존엄한 대접을 받는 시대이다.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추켜 세우고 차별화 하지만, 아이로니컬하게도 과학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인간은 점점 동물과 비슷해진다. 인간의 특성이라고 자부심을 가졌던 의사소통, 자의식, 웃음과 울음 등은 더 이상 인간만의 근본 속성이라고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


이 책엔 3 명의 碩學이 < 인간이란 무엇인가 > 에 대한 해답으로 자신들의 전문 분야인 신경생물학, 고 인류학, 그리고 철학적인 접근방법으로 우리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 실린 세 편의 글은 2002년 9월 15일 파리 과학산업관 개관식 행사에서 발표한 강연내용을 취합한 것이다.

# 신경생물학자, 장 디디에 뱅상 - 인간, 세상에 대한 열정적인 해석자

인간으로부터 양분을 얻고 사는 인간이란 뜻의 " 인류營養생물 " 이라고 정의를 내린다.
한자식 표기인 사람 인(人) 자가 두 사람이 기댄 형상인 것처럼 인간은 타인의 도움 없이는 살아 갈 수 없음을 지적하며 " 관계의 중요성 " 을 상징한다.
유전자와 뉴런 등을 비교하며 인간은 아직도 미완의 존재이며, 신비의 영역인 영혼 ( psyche  ) 이 인간이란 동물의 가장 견고한 기관임을 강조하고 있다.

# 고 인류학자, 파스칼 피크 - 인류 태동기의 인간

오늘날 우리들은 사람말고도 보노보, 침팬지 등이 直立步行하는 습성이 있음을 알듯이 그 동안 사람의 고유특성이라고 믿었던 많은 다른 것들도 그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
고인류학은 인류의 기원이 아프리카에 있음을 알고 선사학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계통학의 연구로 사람이 원숭이 조상에서 내려왔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인간의 계통은 아프리카 전역에 분포했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더불어 3 - 4 백만년 전 사이에 번성했으며, 적어도 현세의 다섯 종이 규명되었다. 가장 유명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루시 ( Lucy ) 이다. 지구에 몰아닥친 추위로 지구는 빙하기에 들어간다. 이후 최초의 사람인 호모 하빌리스, 호모 루돌펜시스, 호모 에르가스터가 출현한다. 이후 네안데르탈인을 탄생시킨 유럽 쪽 가지, 아프리카 쪽 가지로 최초의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언스로 불리는 크로마뇽인, 그리고 솔로인이라 불리는 아시아 쪽 가지로 분류한다. 안타깝게도 빙하시대는 호모 사피언스를 제외한 모든 사람 種을 휩쓸었다. 호모 사피언스는 인간을 만들어냈고, 인간은 사람들의 발명품이며 진화의 공동 유산이다. 인간이 그렇게 독보적인 존재는 아님을 이제 막 깨달을 뿐이다.

# 철학자, 미셸 세르 - 창조적 진화에서 진화의 창조자로

거대 담론의 시간을 알게 되고, 원소의 연대를 측정하게 된 뒤, 그리고 우리 몸 안에서 헤모글로빈의 나이를 측정하게 된 뒤, 우리는 처음으로 기술자적인 행위가 얼마 만큼의 시간적 반경을 가졌는지 가늠한다. 50 년 전 만해도 불가능한 작업이었다.
역사란 무엇인가 ? 기술의 돋보기를 통해 압축되어 보이는 진화이다.
입자가 원자를 분해하고, 천체물리학이 우주의 신비를 열고, 유전정보가 삶의 비밀을 푸는 등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은 시간을 장악하고 심지어 시간의 조작에 개입을 한다.
인간은 지각할 수 없을 만큼 작은 파편들을 엄청난 체험기간에 연계시킨 존재이다. 지금도 자가 진화의 길을 가는 생물이다.


부피가 얇은 소책자이지만 깊이가 있는 내용이라 정독을 요한다. 우리들 스스로 인간을 " 만물의 영장 " 으로 제일 높은 자리를 부여했지만, 어쩌면 이는 일시적일지도 모른다. 지구의 역사와 함께 기나 긴 세월을 거치면서 인간의 종이 발전해 왔고, 소멸되었음을 인지해야 한다. 다만, 보이지 않을 뿐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진화의 끝이 인간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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