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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근심 - 나는 왜 사소한 일도 늘 걱정할까
리쯔쉰 지음, 강은영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걱정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이 책은 그런 걱정들을 덜할 수 있도록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걱정해봤을 만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표지의 그림은 과잉 근심을 하는 나를 보듬어 주는 그림이 아닐까 생각한다.


책 제목만 보는 순간 이건 나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의 저자인 리쯔쉰은 중국 독자에게 사랑 받는 심리학자로 유명하고, 대중이 고민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 책 속에는 실제로 리쯔쉰에게 질문을 한 네티즌과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한 리쯔쉰의 내용이 적혀있기도 한데, 그 내용을 보면 리쯔쉰은 부드럽고 온화하게 말하면서도 문제에 대해서는 문제를 꿰뚫어보는 예리함도 가졌다.


이 책은 목차에서 볼 수 있듯이 내가 걱정을 하는 이유, 그 걱정을 차지하는 것들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그러한 걱정들을 덜어내는 방법도 같이 제시해 더이상 내가 많은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제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됐던 문장들을 소개할까 한다.



​"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경험은 가치가 있다. 현재의 내가 한없이 불안하고 미래가 두렵게 느껴질지라도 자신을 믿고 행동하라." -'여는 글' 중에서
​여는 글에서부터 가슴에 쏙 들어왔던 문장이다.


​"사실 스트레스는 그것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절묘하게 다루기만 한다면, 업무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쏟도록 독려하며, 삶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 주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p24
​스트레스는 그냥 해로운 점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 스트레스에 대해서 잘 파악하기만 하면 오히려 이로운 점이 된다는 게 신기하다.
다만 그 스트레스를 이롭게 만드는 게 처음에는 쉽지 않을 듯 하다.


​"고독은 존재한다. 도망치려 하지 마라. 별것 아니라고 호언장담 하지도 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담담한 마음으로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중략) 당신이 고독을 받아들이는 순간, 고독은 당신에게 진정한 자아의 길을 알려줄 것이다." -p27
​스트레스에 대한 내용을 읽고 난 후 고독에 대한 내용을 읽으니 스트레스와 고독은 비슷한 것 같다.
나쁘다고 생각하는 건 부정하지 말고 받아들이는 게 답인 것 같다.


"미로는 잘못 들어가면 되돌아 나오면 그만이지만, 과거는 돌이킬 수 없다. 사람의 마음은 간사해서 자신이 가진 것은 하찮게 보이고, 갖지 못한 것은 훨씬 커 보인다. 후회는 매우 흔한 심리적 현상이다. 현재 삶의 일부분 혹은 전체를 부정하고 싶을 때, 후회는 현실로부터 도망칠 변명거리가 되어준다." -p36
크게 와닿았던 문장이다.
나도 그렇지만, 사람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보다 갖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더 크게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깊은 후회는 지금 이 순간도 미래에서 크게 후회하는 과거가 될 수 있으니 적당히 후회해야겠다.


​"과거 당신의 선택은 모두 옳았다. 나는 날마다 소중하게 여기고, 내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걸 믿자. 그렇게 하면 당신은 언제나 즐거울 것이며, 당신의 삶은 풍성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p52
​이 전 문장과 비슷한 내용인 것 같다.
옳은 선택을 했던 과거는 짧게 생각하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열심히 살아가야 겠다고 생각했다.


"성공과 실패 모두 어린 시절에 겪은 경험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경험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생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p57
이 문장에 대한 간단한 예도 이 책에 적혀 있었는데, 사람은 정말 생각하기 나름이다 라는 게 확 와닿았다.
나는 내가 너무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예시와 이 문장을 보고난 후 과거에 실패했다고 '이번에도 실패할꺼야'가 아닌 '이번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지'하는 '긍정'적인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마음 먹었다.


​​"'무력감에 빠졌을 때, 만약 좋은 점이 있다면 그 좋은 점이란 과연 무엇인가?'라고 물어보라. 그리고 다음 날 질문에 답해 보라. 이렇게 며칠이 지나면 어느새 무력감이 사라지고 다시 의욕이 싹트기 시작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p86
리쯔쉰은 부정적인 부분을 간단한 방법으로 긍정적으로 바꾸는 방법을 잘 아는 것 같다.
부정적인 부분만 생각하지 말고 그로 인해 생긴 긍정적인 부분을 생각하며 부정적인 것 떨쳐내기...
그게 긍정적인 사람의 모습인 것 같다.


"사랑은 장미덤불과 같아서 물을 주고 아껴주고 보호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꽃을 피우고 집 안을 장미향으로 가득 채운다." -p133
이 문장은 리쯔쉰이 한 말이 아니라 오쇼 라즈니쉬가 남긴 말인데, 다른 생각이 안나고 그냥 계속 읽게 되는 아름다운 문장이었다.


"심리적 괴로움을 '손님'이라고 생각해 보자. 집에 손님이 오면 아무래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 (중략) 하지만 손님은 언젠가 떠나게 되어 있다. 우리 가족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괴로움도 참을 만하다." -p190
심리적 괴로움이 찾아올 때면 이것도 지나가겠거니~하면서 긍정적으로 버티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특히 산책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되도록 천천히 걷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느린 걸음걸이에 맞춰 몸과 뇌의 활동도 함께 느려진다. 심리적으로 훨씬 안정될 것이다." -p196
그래서 내가 걷는 걸 좋아하나보다.
산책을 많이 할 수 있는 따뜻한 봄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 리쯔쉰이 말하는 건 결국 단 하나인 것 같다.


'부정적인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


다 아는 내용이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이 것이다.


요즘 걱정이 많고, 긍정적인 생각하는 방법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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