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홈피에서 퍼온 혈액형+태어난 달로 보는 성격테스트

- 너무 잘 맞아서 놀랐다.;; (단,  음력으로 봐야 한다.)

http://myhome.naver.com/clearuri/bloodtypecharacteri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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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ey 2003-12-22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분명 Kel님 리플이 있었던 거 같은데 없어졌네요. 저는 A형 6월이랍니다.

A형 6월
여러 분야에서 두루 소질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고, 두뇌는 대체로 영리한 편이다. 사물의 이치에 밝은 편이지만, 지구력(持久力)이 다소 떨어진다고 하겠다. 초지일관(初志一貫)하는 끈기를 기르는 것이 관건이라 하겠다.
잘 진행되어가는 일도 속단하여 도중에 그만두어서 손해를 자초하는 경향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결단성(決斷性)이 있어서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현실에 안주하고 조그만 성취에 만족해 하거나 우쭐해 하는 수가 있어서 진취적이고도 큰 일을 도모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 개혁적이고도 뚝심있게 밀어붙이는 근성을 배양한다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가 있을 것이다.
때로는 쓸데없는 일에 공연한 자존심을 내세워서 실리를 빼앗기는 수도 있고, 자신도 모르게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다가, 혹은 보수적인 안정심리를 추구하다가는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도 종종 있게 된다.
한편 대개는 성급(性急)한 특성과 끈기가 부족한 암시 때문에 불필요한 변화(變化)/변동(變動)을 초래하기가 쉬우며 그로 인한 손해가 적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가끔씩은 기지와 설득능력을 발휘해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

Kel님은요???
 

하나의 의무밖에 없다. 그것은 행복해지는 것이다-그 자신을 위해서-그리고 타인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희생정신이 불행하게 만들었던 것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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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ey 2003-12-22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하나의 의무밖에 없다. 그것은 행복해지는 것이다." 이 문장을 처음 봤을 때 마음에 탁 꽂히더라구요.
 

나는 하늘과 땅 사이에 산다. 불멸의 신神적인 것을 가슴에 품고 있지만, 방 안에 혼자 있으면 코를 후빈다. 내 영혼 안에는 인도印度의 온갖 지혜가 자리하고 있지만, 한번은 카페에서 술 취한 돈 많은 사업가와 주먹질하며 싸웠다. 나는 몇 시간씩 물을 응시하고 하늘을 나는 새들을 뒤좇을 수 있지만, 어느 주간 신문에 내 책에 대한 파렴치한 논평이 실렸을 때는 자살을 생각했다. 세상만사를 이해하고 슬기롭게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때는 공자孔子의 형제지만, 신문에 오른 참석 인사의 명단에 내 이름이 빠져 있으면 울분을 참지 못한다. 나는 숲 가에 서서 가을 단풍에 감탄하면서도 자연에 의혹의 눈으로 꼭 조건을 붙인다. 이성의 보다 고귀한 힘을 믿으면서도 공허한 잡담을 늘어놓는 아둔한 모임에 휩쓸려 내 인생의 저녁 시간의 대부분을 보냈다. 그리고 사랑을 믿지만 돈으로 살 수 있는 여인들과 함께 지낸다. 나는 하늘과 땅 사이의 인간인 탓에 하늘을 믿고 땅을 믿는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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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la 2003-12-08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도 이 부분이 너무 좋았는데!
 
 전출처 : yukineco > 허영의 책꽂이

책을 읽는 이유가 뭐냐고 물으면 나는 '재미있으니까'라고 대답한다. 좋은 책의 조건이 뭐냐고 물으면 역시 '재미있는 책'이라고 말한다. 이 대답은 내가 입사면접 때 한 말이기도 하다. 딱히 시간을 들여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나에게 좋은 책은 재미있는 책이다. 당연히 용서할 수 없는 책은 재미없는 책이다.

그런데, 서점에 읽하면서 참으로 재미있는 현상 하나를 발견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재미있는' 책을 사지 않는다. 재미있는 책은 '빌려서 읽거나 서점에서 서서 읽고' 좋다고 여겨지는 책을 산다. 사실, 그렇게 산 책들의 운명은 뻔하다. 사서 펼쳐볼 확률 반, 끝까지 읽을 확율은 그 반, 재미있을 확률은 그 반, 그 책을 다시 읽을 확률은 그 반이다. 남 이야기 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사실 이건 내 이야기다.

그리고 두고두고 기억나고, 어느 날 문득 다시 읽고 싶은 책은 서점에서 서서 읽었던 책 혹은 도서관이나 대여점에서 빌려 읽었던 책이다. 그리고 그런 책들은 쉽게 구할 수 없다. 금방 품절되거나 절판이 되니까 말이다. 이른바 명작은 절대로 절판될 걱정 안해도 된다. 그런 책들은 메이저 출판사들에서 주구장창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토록 나올 테니...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스티브 킹 때문이다. 소시적에 이런 대중 소설이라면서 주로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았는데, 지금 땅을 치고 후회한다. 그때 살걸. 번역이 엉망이든 책 편집이 조잡하던, 아니면 대중소설을 내 책꽂이에 꽂아두든(아, 어린 시절의 나는 얼마나 허영과 과식욕에 넘치는 존재였던가)그밖에도 많다. 수없이 절판된 만화들... 이제는 대여점에서 폐기처분된 그 만화를 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때 샀던 책들은 지금도 대부분 구입할 수 있는 책들이다. 게다가 개정판까지 줄줄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때 안샀던 책들은 지금는 대부분 절판 상태고 다시 나올 확율도 낮은 상태다. ㅠ.ㅠ

그렇게 보면 내 책꽂이는 내 허영의 역사이기도 하다. 사실, 그 허영은 내게 도움이 되기는 했다. 그 허영이 없었다면 지금 나는 고전의 맛을 몰랐을 거다. 사서삼경, 도덕경, 한비자, 셰익스피어니 초서니, 그리스 로마 신화, 실러, 괴테, 도스토예프스키..아.. 솔직히 고백해 처음에는 너무 재미없었다. 지적 욕구만큼이나 더 무서운 것은 쫌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내 허영의 욕구였다. 그 결과 나는 고전을 이제 정말 좋아하게 되었다. 어쩌다 보니 전공까지 고전을 하게됐고...^^;;

 요즘 책을 정리하다 보면 정말 '남들이 보기에 그럴듯한 책'을 들고 다녔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 아, 왜 나는 솔직하지 못했던가. 지금은 재미있는 책도 사고, 그럴듯한 책도 산다. 언젠가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책은 현재를 위해서도 사야하지만, 미래를 위해서도 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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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 정말 맘에 드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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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1-11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을 열면 바다라...돌고래가 아침인사라도 하러 올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