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싶으면 현금 보유량을 늘려놓도록 하라. 물가가 오르니 현금 가치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맞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싸게 나온 매물도 늘어난다. 그 매물을 신속하게 잡으려면 현금이 필요하다.
2020년에 투자자들은 현금 비중을 거의 ‘0‘으로 떨어뜨리고 모든 돈을 주식과 부동산에 올인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시작되면 이렇게 투자했던 사람들은 호되게 당할 수 있다. 반면 현금을 어느 정도 확보한 투자자들은 값싼 자산을 사들일 수 있다. 바로 이대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세 번째 투자 전략을 도출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하기 전에 투자에 활용할 현금을 미리 확보하라." - P226
이미 한국에서도널뛰기 장세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2021년 내내 이럴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이런 널뛰기 장세에서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까? 앞에서 언급했던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팔라는 이야기를 떠올려 보라. 이 이야기를 살짝 뒤집으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네 번째 투자 전략이 나온다.
"기대 수익률을 낮추고,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라."
이 전략을 더 쉽게 표현할 수도 있다. 우량 기업의 주가가 많이 빠졌다 싶으면 더 빠지기를 기다리지 말고 사라는 얘기다. 그 기업의 주가가 상승한다면 더 올라가기를 기다리지 말고 팔라는 얘기다.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적게 먹고 오래가겠다.‘라고 생각하라는 이야기다. 이 빤한 이야기가 2021년 주식 투자의 기본이 돼야 할것이다. - P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