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이 영화를 안 보신 분들 중 보실 분들은 읽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이 글은 2011년도에 작성된 글이므로, 올해 2013년 기준으로 보실 때는 나이를 2살 더해서 보셔야합니다. ^^
68년생 44세 아줌마들의 이야기다 보니, 성인역이나 아역이나 괜히 나이에 신경이 쓰였다.
일일이 손품 팔아 조사를 해보니, 유호정, 진희경, 김선경만 68년생들이고(유호정은 빠른 69년생이라 68년생들과 같이 학교를 다녔으리라) 나머지는 나이차가 있었다. 특히 <괴물>에서 단역이었지만 눈에 띄었던 고수희씨는 한참 동생이었고(36살), 홍진희씨는 50세, 윤정씨가 49세로 한창 언니였다.
아역들도, 제대로된 고교생 나이는 주인공 심은경(18세) 밖에 없었고, 모두 20세 초중반의 나이들이였다. 민효린이 26살로 나이가 제일 많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아역 중에 하나였던 쾌걸 강소라는 기억날만한 이름의 출연작은 없지만 앞으로 잘 나갈 것 같다. <막대먹은 영애씨>에 나온다고 하는데 섹시/여성 코드 보다는 지금처럼 '보이시/터프' 코드로 - '제2의 김선아'로 TV 드라마에서도 뜰 수 있을 듯(발차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김민영은 <킹콩을 들다>에서 봤고, 주인공 '써니' 멤버는 아니지만 맞짱을 떴던 본드녀 천우희는 <마더>에 나왔었다. 김시후는 24살로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전작들은 없는데, 왠지 많이 본 것 같은 녀석이다.
감독 인터뷰를 보니, 25년을 왔다갔다하는 영화도 보니 인물들의 성인-아역 싱크율을 높이기 위해 캐스팅이 힘들었다고 한다. 다들 비슷하겠지만 역시 주인공 유호정씨와 심은경이 가장 느낌이 비슷하다. 놀라울 정도! 유호정씨가 다시 보이는 영화였다. 이재룡은 좋겠다.
그리고 리차드 샌더슨의 노래와 함께 멋있게 등장하는 순정만화속 남자주인공 역의 김시후가 나중에 이경영이 된다는 것에 여성 관객들이 분노를 하던데, 이경영... 예전에는 나름 멋졌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안타까웠다.
성인역
- 유호정 : 69년 1월 : 43세
- 진희경 : 68년 9월 : 44세
- 고수희 : 76년 7월 : 36세
- 홍진희 : 62년 7월 : 50세
- 이연경 : 70년 5월 : 42세
- 김선경 : 68년 12월 : 44세
- 윤 정 : 63년 11월 : 49세
아역
- 심은경 : 94년 5월 : : 18세
- 강소라 : 90년 2월 : 22세
- 김민영 : 90년 1월 : 22세
- 박진주 : 88년 12월 : 24세
- 남보라 : 89년 11월 : 23세
- 김보미 : 87년 5월 : 25세
- 민효린 : 86년 2월 : 26세
- 천우희 : 87년 4월 : 25세
- 김시후 : 88년 1월 : 24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