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다 - 미래 시장을 읽는 8가지 트렌드
정재윤 지음 / 마젤란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재미있고 신선한 마케팅 이야기. 근래에 나온 국내 경제경영서 중 최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지그립 ( 휴대용 독서기 ) - green
국내
평점 :
절판


거추장스러움을 마다하지않는, 얼리어답터 독서가들을 위해서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침 출근 시간에 들을 수 있는 라디오 방송의 최고는 다들 알다시피 '손석희의 시선집중'이다. 하지만 난 퇴근 시간(6~8시)에 하는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이 더 재미있고, 칭찬해줄 만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방송은 작년 퇴근길 버스 안에서 듣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진행자가 '김미화'라고 생가지 못했다. 나근나근하면서도, 약간은 투박하고 어설픈, 아줌마가 진행하는 티가 확나는 좀 어눌한 진행자구나하고 생각했다. '김미화'가 이런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것이다.

하지만, 이건 정말 나쁜 편견이었음을 깨달았다. 솔직담백한 맛에, 감칠맛나는 유머러스한 진행까지! 오호호!!!(정말 김미화는 내년 총선에 출마를 해도 되지않을까? 정치적인 지식과 감성, 거기다가 솔직담백한 말빨과 천부적인 유머감각은 현재 국회의원들 10% 아닌 1% 수준 안이라고 생각될 정도)

정말, 김미화가 이 프로를 진행한다는 것을 알고 김미화를 새로 보게 되었다. 올해 직접 자가용을 운전하고, 퇴근 때는 DMB를 켜지 않고, 이 라이오 방송을 웬만하면 듣는다. 이 방송의 핵심은 6시 1부를 듣기 위해 일부러 퇴근을 이 시간대에 하려고 애쓴 적도 있다.

이 방송을 6시10분터 50분만 들으면, 오늘의 세상사를 일목요연하게 다 알고 이해하게 된다. 물론 김미화는 진행만 하고, 시사평론가들이나 언론사 기자들이 나와서 브리핑을 한다. 김미화는 "편집장님, 그게 무슨 뜻인지 좀더 쉽게 설명 좀 해주세요."라고 옆집 아줌마 말투로 다정다감하게 정리하고 주문할 뿐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시사평론가나 기자들도 참 괜찮다. 이런 시사 프로그램이 편파적일 수 밖에 없으나, 내가 들어본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객관적이고 상식적인 수준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괜히 길게 딴짓을 걸거나, 괜히 훈수를 뜨는 말을 하지않는다는 것이 가장 장점이다. 뉴스 하나하나가 참 짧다. 짧은 시간에 세계와 국내의 모든 세상사를 다 얘기해줘야하니, 뉴스 하나하나에 대해 객관적인 사실 외에 다른 쓸데 없는 소리를 할 세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터뷰 소재를 보면 탈 조선일보, 탈 딴나라당 적인 느낌은 확실히 든다. 소수자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한다는 것에서 보면 상당히 진보적이라는 느낌도 든다.

물론, 내 입장에서 '공정하고 편파적이지 않는 방송'이, 다른 입장에서는 편파적이고 부당한 방송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손석희가 '칼같은' '날선' '치밀한' '공격적인' 과 같은 수사가 붙는다면, 김미화는 '편안하고' '똑똑한 척 하지않는' '다소 어눌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그것이 이 방송의 매력이다. '시사'와 그런 단어는 어울리지않지만, 그래서 매력적이다.

이런 방송을 만들어내는 제작진, 스탭들, 그리고 김미화, 출연자들이 대단하고 생각한다. 이런 좋은 느낌의 방송을 만들어가고 유지해나가는 게 쉽지않을 것이다. 그것도 특히 정치와 경제, 시사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프로그램에. 그런데도 매일, 오랫동안 잘 해내고 있는 방송이 정말 존경스럽기까지 한다.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들고 마케팅하는 입장에서 우리 회사를, 우리 서비스를 이렇게 맛깔나게 보여주고, 지속적인 만족을 주는게 얼마나 어려운가! 그런면에서 정말 너무너무 좋고 존경스럽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nato74 2007-10-02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는 출퇴근을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니 운이 좋을 경우만 듣게 되더군요.
김미화씨의 매력중 하나는 모른다면 모른다고 말하는 부분같습니다.

조선인 2007-10-02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김미화씨가 모른다고 하는 건 대부분의 사람도 모르는 내용이거든요. 쉽게, 다시 설명해주세요 라고 할 때마다 잘난 척 전문용어나 고사성어 쓰던 인터뷰이들이 말 더듬는게 통쾌하기도 해요.

BRINY 2007-10-03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거 그 '김미화'씨인가요? 가끔 퇴근시간에 버스에서 들으면서도 다른 사람이겠거니 했는데.
 

유시민을 지지했지만, 유시민은 망하고, 이해찬도 망해가고 있어서, 대선에 이러고 앉아있다.
블로그계를 보면 '문국현'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문국현을 민다'는 얘기도 들었다.
하지만, 난 문국현을 거의 알지 못한다. 유한캠벌리의 '4조2교대'는 조금 알고 있었고, 나름 흥미로와 전부터 찾아보기는 했지만, 그 외에 '대통령 후보로서의 문국현'은 전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일단 이미지는 나쁘지않았다. 검증되지않은 후보, '4조2교대 이슈의 문국현'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오늘 출근을 하면서, 항상 그렇듯이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듣다가 문국현 인터뷰를 듣게 되었다.
손석희가 물었다. "민주신당, 민주당 경선 승리 후보들과 어떻게 후보단일화를 할 것인가"가 주요지였다. 문국현은 "국민들은 이번 대선을 이명박 대 문국현, 이렇게 경제 대결로 보고 있다. 그러니 국민들이 지지하는 본인이 이명박과 대결할 적임자이다"라고 대답했다.

손석희는 민주신당과 민주당 경선 승리 후보들과 어떻게든 단일화를 해서, 비한나라당 단일후보로 이명박과 대결하려면, 그 단일화 방법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서너번 고쳐가면서 묻고 물었다. 하지만, 문국현은 다시 한번 "국민들은 이번 대선을 경제 이슈로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자신이 선택될 것이다"라고 답답한 대답을 했다.

지금은 지지도가 5%도 안되지만, 10월말은 10%를 넘을 것이다는 희망사항을 얘기하니, 손석희가 "10월 말, 11월 초에도 여전히 지지율 10%가 안되거나, 정동영 보다 지지율이 낮으면 어떻게 단일화가 되것이냐"고 물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국민들이 자신을 원하니 그렇게 될 것이라고 얘기를 했다.

거참! 이건 거의 박근혜 답변 수준 아닌가! 최소한 정동영 보다는 낫다고 생각을 했고, 이해찬이 경선에서 정동영한테 지면, 어떻게든 문국현과 정동영이 단일화해서 문국현이 단일후보가 되면 이명박과 한번 맞짱 떠보면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인터뷰를 듣고 나니, '문국현=이명박+박근혜'가 아닐까하는 섯부른 의심(?)이 들었다.

이런 문국현의 인터뷰를 듣고 답답하고, 찐한 실망감을 느낀 사람은 나 뿐이었을까?
노무현은 이러지 않았다. 핵심을 비켜가지 않고, 당장 불리할지라도 정면 돌파하였고, 진심으로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바를 정확하게 얘기하려고 했었다. 그것이 비록 정리되지않아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그 반대쪽으로부터 공격당하는 빌미를 제공했더라도, '뻔한 이야기 돌려 얘기하기'나 '사오정 흉내내기'식으로 말하지 않았다.

'문국현'이 나에게는 미지의 사람이었지만, 나름 신선했고, 나름 '대안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상당히 실망했다. 하지만, 인터뷰 한번 듣고 바로 드랍할 수는 없는 사람이지싶다. 좀더 지켜보자. 그가 블로거들과의 간담회를 한다니, 다들 어떻게 봤는지 찾아봐야겠다. 그리고 좀더 문국현의 정책과 비전에 대해 알아봐야겠다.

하지만, 솔직히 오늘 인터뷰를 듣고, 만약 정동영이 경선에서 이겼을 때 정동영은 정말 지지하고 싶지않는 대안으로 문국현으로 내가 밀 수 있을까 싶다. 정말 노무현은 그렇지않았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BRINY 2007-10-02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선집중 다시 듣기로 들어봐야겠네요.

비로그인 2007-10-02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슷한 감정이었습니다 찌리릿님 ^^...

토토랑 2007-10-02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랑말로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 장로님이라고 하더군요 ^^;;
일단 나오시면 서울지역 10만표는 확보되시지 않았을까요?
이명박씨랑 지지층이 겹치려나??

웽스북스 2007-10-04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속상한 소식인데요 ㅠㅠ
실은 문국현이 대안적 인물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많이 품고 있었거든요
 
남한산성
김훈 지음 / 학고재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처절한 우리 역사에 한숨이 나오지만, 짧고 아름다운 김훈의 필체에 눈을 뗄수없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