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에 주문한 롱패딩, 드디어 방금 받았습니다.
덩치가 있어서, 평소 상의는 XXL 사이즈 위주로 입었는데, XL가 제일 큰 사이즈라, 혹시 작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딱 맞네요.
작년에 산 패딩은 지퍼 올리기가 너무 힘들어서(지퍼로 2번 AS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잘 안됨) 지금까지 지퍼 안 올리고, 찍찍이로만 붙여 입어서 이번 패딩도 지퍼가 잘 되나가 저의 핵심 체크사항이었습니다.
지퍼를 올려보니, 헉... 너무 부드럽게 잘 올라가네요. 원래 이랬어야지... 작년 패딩 이 녀석...
역시 YKK지퍼군요. 요즘 나오는 패딩... 다들 가볍고 따뜻해서 상향 평준화되어서, 저는 오직 지퍼가 잘 되냐가 관건이었는데, 합격!
가슴의 와펜과 등과 뒤통수의 타이포 디자인이 너무 눈에 튀는 게 아닌가 싶어서,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히 실제로 보니 무난한 정도네요.
작년에 산 패딩과 비교해서 가볍고 포근포근 빵빵한 느낌이 좋네요.
다만, 팔과 손목이 두터워서 팔 소매 부분이 빡빡한 느낌이 드는데, 입다 보면 좀 맞아질 것 같은 느낌이네요.
아... 입고 있으니 너무 덥네요. 큰 단점 ㅋㅋㅋ
"책임 있는 다운 기준"이라고 RDS 사용 보증서가 들어있네요.
RDS가 뭐지 싶어서 찾아왔더니 아래와 같은 설명이...
노스페이스는 2014년 ‘윤리적 다운 제품 인증(RDS)’ 제도를 도입했다. RDS는 강제 급식, 살아 있는 상태에서의 우모 채취 등과 같은 대표적인 동물 학대 행위를 금지하는 국제 인증 체계다. 블랙야크도 지난해 다운 패딩 전 제품에 RDS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상당수 브랜드가 RDS 인증 제품을 내놨다.
웰론 등 인공소재를 활용한 패딩을 제조하려는 시도도 있다. 동물 복지를 고려한 ‘비건(Vegan)패션'이다. 비건패션은 동물의 가죽 및 털 없이 생산하는 패션을 의미한다. 하지만 환경오염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태평양물산 관계자는 “환경보호 인증을 받은 다운 소재는 식품산업 결과로 얻어진 털을 활용한다”며 “폴리에스테르 기반의 화학 충전재와 비교했을 때 소비되는 에너지와 발생하는 폐기물의 양이 매우 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