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내 아도르노만 읽는 중인데
아도르노는 맑스 칭송도 많이 한다.
이론과 실천의 문제에서 맑스 자신 직접적, 즉각적 실천을 극히 꺼렸다 같은 얘기도 반복적으로 한다.
(이 문제에서 자기 입장 옹호에 맑스를 동원).
다른 책 안 읽고 오직 그의 책만 읽다 보니
............ 의식화, 일어나는 느낌 있다. 역시 급진적 사상가라면 독자를 바꾼다.
고유의 혁명(혁명적) 이론이 그에게 있는 것이다.
특히 예민해지게 되는 건 이 사회는 어떤 인간을 생산하는가. 이 사회는 나에게 무슨 짓을 했는가.
아우슈비츠 이후 서정시는 야만이다. 이 가장 유명한 말. 이보다 덜 유명하지만, "다시는 아우슈비츠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의 정언 명령이다 (교육의 목적이다)".
어느 강의에서는 이 주제로 말하면서 나치 전범 누구 누구를 지목하고
그들이 더 이상 나올 수 없는 사회여야 한다.. 같은 말 하기도 한다.
이 관점에서 마광수를 여러 번 생각했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이런 책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었다.
"에쁜 애들이 공부도 잘해" 이런 말 안할 수도 있었고 제자 시를 그냥 도용하기, 안할 수도 있었다.
뛰어난 학자가 되었을 수도 있었다. (............) 그 시대의 한국에서 그렇게 태어나지 않았으면.
윤. 이 나올 수 없는 사회가 ㅎㅎㅎㅎㅎㅎ 되어야 하지않겠습니까. ;;;;;;;
이제 "윤" 이 글자 혐오증 생길 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