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 어떻게든 수리해서 쓰려고 사설 수리점에 상담 및 방문을 반복하다가 

결국 교체를 했는데, 막상 교체하고 보니 왜 그리 고쳐 쓰겠다 집착했나 어이없다는 심정이기도 하다. 


역시 더 좋은 것이다. 

괜히 사람들이 2년마다 바꾸면서 쓰는 게 아닌 것이다. 


전화기 바꾸면서 

꼭 필요한 일이 없기 때문에 (없다고 여김) 아직 없던 아이패드. 

아이패드도 구입했다. 아이패드 미니. 귀엽고 가벼운 것. 그런데 아이패드 이거 


오나전 신세계! 

만지작거리고 켜놓고 있으면 저절로 웃음이 나기도 한다. ; 

아 정말 이런 반응은 어르신이다. 누가 (자식뻘이) 나라는 부모의 집에 아이패드 하나 놔드리고 간 거 같음. 


전화기 교체 하면서 어쩌다 보니 

쓰고 있던 인터넷 (티브로드) 서비스도 kt로 변경하게 되었는데 

이때문에 골치 아픈 통화를 연달아 하게 되었었다. kt로 가지 말고 

내달부터 5500원을 할인해 줄 자기들과 함께 하라고 티브로드에서 집요하게 설득함. 

설득됨. 그런데 kt에서 이미 와서 설치를 끝냄. (....) 그 후에도 티브로드와 kt 사이 나를 둘러싼  

줄다리기는 계속. (....) 좀 있다 9시가 되면 티브로드 고객센터에 전화해야 하는데 

이것도 참으로 하고 싶지 않은 통화다. 


이런 일에 선택의 여지가 아예 없다면 좋을 거 같다. 인터넷은 이미 깔려 있는 것을 써야 하고 

전화는 전화 배급하는 곳에서 받아다 써야 하고. 그런다면 좋겠음. 아이패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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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1-20 11: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몰리님,아이패드로 그림도 그리고 작품 전시도 하는 데이비드 호크니도 아이패드 좋아 죽는 ㅋㅋㅋ
아이패드는 요거 애물 단지 보물 1호
엄지 검지 인간으로 살게 만드는 ^ㅎ^

몰리 2021-01-20 12:15   좋아요 1 | URL
옷 호크니도 아이패드 좋아하는군요. 찾아봐야겠어요, 어떻게 쓰는지!
정말 오묘한 만족감을 줍니다. 얇고 작은데 오감을 충족시키고 ㅎㅎㅎㅎㅎ 저 넓은 바깥의 세계로 날 데려가는 출구 같고.

비연 2021-01-20 11: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저도 아이패드 사려고 하는데. 정말 신세계가 열리겠죠?^^

몰리 2021-01-20 12:18   좋아요 1 | URL
아이패드 미니 사고 후회란 없습니다. 있을 수가 없습니다!
--- 누가 저렇게 구매 후기를 썼거든요? ㅎㅎㅎㅎㅎㅎ 매우 동의하는 중이에요.
이불 속에 들어가서 동영상 보고 있어도 좋고. 아직은 그렇게만 쓰고 있는데 스마트 기기용 워드프로세서도 잘 쓸 거 같아요. 아이패드 구입기념으로 유튜브에서 영화 <바우하우스> 방금 구입했는데 (2천원) 넷플릭스 다시 가입해야 하나 유혹이 밀려듭니다. 아이패드로 이불에서 보면 모두가 명작될 거 같. ;

반유행열반인 2021-01-20 1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폰5s과 아이패드 미니(저의) 조합이면 앞으로 10년 봅니다 ㅋㅋㅋ

몰리 2021-01-20 16:35   좋아요 1 | URL
10년에 대한 감각이 달라지고 난 다음부터
사고 싶은데 살 수 있는 건 다 사는 쪽으로 변해갑니다. 이제 몇 번 남지도 않은 10년. ㅎㅎㅎㅎㅎㅎ
길고 또 금세일 10년. 여생을 함께 할 아이패드. ;;;

반유행열반인 2021-01-20 14: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필름류나 펜슬 케이스 같은 소모품은 정품 너무 비싸니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데서 직구하시면 저렴합니다(단 한 달씩 배송이 걸리기도 해요 ㅋㅋㅋ)

몰리 2021-01-20 16:36   좋아요 1 | URL
앗 알리 익스프레스. 기억해 두어야 겠어요.

han22598 2021-01-21 02: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신문물은 손에 들어온 이상 거부하기 힘들지요..
축하드립니다!ㅎㅎㅎ

몰리 2021-01-21 04:21   좋아요 1 | URL
슬로터다이크는 40년대생 (제 아버지뻘;) 임에도
완전히 아무 어려움이 없더라고요, 신문물과 함께 하는 삶에? 철학적 논평들도 거침없고.
ㅎㅎㅎㅎㅎ 아 이거 나는 뭐냐. 나는 (비교적) 젊지 않나. 왜 어려움 있냐. ;;; 이랬었어요.
 



슬로터다이크가 낸 책 중에 이런 것도 있는데 

제목이 잘 보이지도 않지만, Weltrevolution der Seele. 영어로는 World Revolution of the Soul. 

영혼의 세계 혁명. 그의 저서는 아니고 그노시즘 전통에 속하는 문서들의 앤솔로지라고 한다. 

실릴 글들을 그가 선택했고 그가 주석과 해설을 추가했다는 것같다. 2권으로 되어 있는데 각 권이 천 페이지가 넘는다던가, 합쳐서 천 페이지가 넘는다던가, 그렇게 "벽돌책"이 나왔다고 슬로터다이크 자신이 어느 인터뷰에서 말한다. 




서양의 종교 전통, 영적 전통 (이 전통들을 그는 "학습 과정 learning processes" "학습 실천 learning practices" 이런 말로 부르기도 하는데, 그게 참 정확하고 처음부터 그렇게 불러왔어야 하는 거 같아지고 그렇다), 이것들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해석, 논평들을 아주 많이 한다. 그리고 확실하게 감염시킨다. 나도 그가 읽은 책들을 읽고 싶어지고 그가 했던 생각들을 (경로들을) 따라가보고 싶어지게 한다. 이만큼 확실하게 감염시키는 저자는 .... 없었던 거 같음. <영혼의 세계 혁명>. 이 책도 많이 궁금해지는데, 영어 번역 되지 않았고 불어 번역도 되지 않았고 한국어 번역은 .... 되지 않았고 되지 않을 것이며 되기를 기다릴 게 아니라... 


책도 그렇지만 인터뷰에도 기절 유발할 만한 대목들이 줄을 잇는다. 

네가 독자라면, 책은 이렇게 읽는 것이다......... 그걸 알게 하는 대목들이기도 하고, 철학사는 무엇인가, ㅎㅎㅎㅎㅎ 철학은 무엇인가, 하튼 이런 질문들에 대해 얼핏 장난같지만 실은 최상급으로 본격적으로 진지하게 답하는 대목들. 


"존재론은 면역학이다. 

따라서 존재론이 반시대적인 시대는 없다." : 이런 말 ........... 너무 멋진 거 아닙니까. 


무슨 맥락에서 저 말을 하나도 말해야 할텐데 

맥락을 떠나서도 멋지지 않습니까. 다 이해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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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포스팅에 쓰려고 이 분 이미지 검색 하다가 

그의 개인 서재인지 아니면 초대받은 타인의 공간인지 모르겠으나 

개인 서재처럼 책들이 꽂힌 서가들 사이에 서서 찍은 사진 발견했었다. 지금 그 사진 찾다가 못 찾고 

이 사진으로 대신. "읽지 않은 책들에 대해 말하는 방법" (이 제목 맞나?) 움베르토 에코. 자기 서가의 책들을 보고 "이 책들을 다 읽으신 겁니까?" 질문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답하는가. 이런 얘기 듣고 난 다음엔 저자들이 서가에서 찍은 사진 보고 "그는 이 책들을 얼마나 읽었을까?" 같은 생각 든 적 없는 거 같다. 그런데 슬로터다이크의 그 사진은 거의 보자마자 


이 분 이 책들 다 읽었을 거 같다. ㅇㅇ 

ㄹㅇ (..... 뒤에 숨은 서가가 있고 거기 책들도 다 읽었을 것임).

(박스로 내놓은 책들이 있고 그 책들도 다 읽었을 것임). 안 읽은 책이 설령 있다 한들 

거의 다 읽었으면 안 읽은 책은 안 읽어도 되는 책. 




책을 무시무시하게 많이 읽은 사람들은 흔히 오히려 예민하지는 않은 거 같은데 

(예민함을 서서히 잃어가지 않나 한다, 무시무시의 지경으로 가면 갈수록) 슬로터다이크는 극히 예민하기도 하다. 

이런 면모 가진 철학자는 내겐 슬로터다이크가 처음이다. 사실 철학사에서 희귀할 거 같다. 

이 시대의 시대정신과 닿아 있을 거 같음. 이 시대라서 나온 예민함. 


"In Place of a Preface" 이 제목 인터뷰에서, "boredom" 주제로 말할 때. 

내가 발번역으로 대강 옮겨 오면 이렇다: 


슬로터다이크: 인터뷰에서 내가 진짜로 싫어하는 게 뭐냐 묻는다면, 공식 발표처럼 들리는 공허한 말들을 교환하는 거라고 답하겠다. 공허한 말들을 나는 혐오한다. 내게는 "boredom"에 대한 아이같은 공포가 있다. 학문 담론 시장에서 나오는 표준적 언설들이 내 기준엔 이 세상에서 가장 지겨운 말들이다. 오해가 없도록 덧붙이자면, 세상엔 좋은 종류의 지겨움도 있다. 우리를 침착하게 하고 우리를 통합하는 힘으로서의 지겨움도 있다. 그런 지겨움에 우리는 우리가 유치원 시절 선생님에게 그랬듯이 우리 존재를 의탁할 수 있다. 어떤 풍경이 갖는 절묘한 지겨움.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해방과 함께 하는 지겨움. 산들이 품고 있는, 고양감의 지겨움. 위대한 서사문학이 우리에게 인내를 요구할 때 갖게 되는 지겨움. 


사악한 지겨움은 허풍스럽고 공허한 말들로 진리는 자기 편에 있다는 듯 행세하는 이들에게서 발생한다. 이 지겨움은 이미 악명이 높고 그 악명만큼 치명적이다. 당신은 당신 상대와 몇 마디를 교환한다. 대화가 시작하기 전 당신에게 상대에 대한 반감은 없었다. 세네 문장이 오고 간 다음, 당신은 삶의 의욕 모두가 사라지는 피로감을 느낀다. 당신 생명력의 배터리가 단 수초만에 방전된 느낌이 여기 있다. 당신은 그 순식간의 방전 앞에서 멍하다. 


나는 이 유형의 지겨움을 결사적으로 피해 다닌다. 그 지겨움이 끼여드는 한, 말하기의 즐거움은 사라진다. 나의 의견을 표현하는 즐거움이 사라지고, 내가 본 대로의 세상을 말할 수 있다는 감각이 주는 즐거움이 사라지고, 아니 진정, 삶의 즐거움 전부가 사라진다. 사악한 지겨움의 강도가 높아질 때, 언어가 붕괴한다. 갑자기 말들이, 정확한 순서대로 나오기를 거부한다. 간신히 명사는 꺼내 놓지만 그 명사가 요구하는 동사가 뒤따르지 못한다. 그 무엇도 말하고 싶지 않다는, 나를 압도하는 끔찍한 감정이 덮친다. 이 감정은, 아무 할 말이 남아 있지 않다는 유쾌한 느낌과 결코 혼동될 수 없다. 나의 상대가, 전적으로 진부한 질문들을 내게 던질 때, 나는 내가 위험 구역에 들어섰음을 감지한다. 이런 질문들은 인간을 우매화한다. 이 질문들엔 서브텍스트가 있다: 자 너도 그만 항복해라, 너도 그만 우리의 비참에 동참해라! (.....) 



번역은 안되지만 

옮겨 보면서 몇 번 실제로 다시 웃기도 했고 다시 감탄하게도 된다. 

특히 저 마지막 문장. 인간을 우매화하는 진부한 말들, 진부한 질문들에는 

"자 이제 그만 너도 항복하고 우리의 비참 속에 같이 빠지자"는 초청이 있다..... 이 말.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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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터다이크의 Spheres 3부작 영어판은 이렇다. 이 중 2,3권은 비싸도 인터넷 서점 어디서나 팔고 있는데 

1권은 절판이 아닌 느낌으로 재고없음. 어디서나 재고 없음. 아주 단호하게 재고가 없는게, 중고 매물도 단 1건도 

찾아지지 않는다. 430불, 590불, 막 이런 가격으로 등록되는, 애타게 그 책을 찾는 이가 있고 

그 책을 어쩌다 갖고 있는 이도 있는 책들. 그런 책들에 속하는 것도 아닌 거 같음. 이 책 갖고 있던 모두가 

이 책을 뺏기기라도 한 것처럼 중고가 하나도 없다니. 


이런 때 도서관 소장본으로 복사 제본 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오늘 아침 9시, 영하 16도 (현재 영하 13도), 털조끼 (패딩 안에), 털바지, 어그 (3년에 2번 정도 신는 어그), 단단히 입고 나갔다 옴. 조금 전 집에 왔는데 


온삭신이 쑤신다.



Monsieur Teste Roman KETEBE Paul Valéry


 

슬로터다이크는 발레리와 <테스트 씨>도 자주 언급한다. 

굉장히 매혹적이고 신비로운 텍스트라고 몇 번 들었던 <테스트 씨>. 

슬로터다이크도, 너 이거 안 읽었니? 이거 안 읽고 뭐했니? 이거 읽는 대신 네가 뭘 했든 이거 안 읽었음이 네 삶에 뜻하는 빈곤, 박탈은 지대하다.... 하튼, 21세기를 살아갈 이들의 필독 텍스트라 느껴지게 언급한다. 그래서 이것도 복사, 제본 맡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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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1-01-08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본이 가능해서 얼마나 다행. 축하드립니다!

2021-01-08 1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8 1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8 1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8 17: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9 04: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9 07: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9 0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쿠팡에서 주문하고 금요일에 받을 예정인 두 권은 이것들이다. 

슬로터다이크의 또 하나 엄청난 강점이, 고도로 전문적 내용을 쓰더라도 

비전문 독자가 튕겨나가지 않게 쓴다는 거였다. 하이데거에 대해 거의 모르는 독자도 

(그래도 그가 철학 독자이기는 했다면) 오른쪽 책을 흥미롭게, 적지 않게 배우면서, 읽을 수 있을 거라 

예상하게 된다. 비전문 독자를 배려해서가 아니라 전문 내용의 완전한 자기화가 일어났기 때문 아닌가, 생각함. 

그래도 오른쪽 하이데거 책보다는 왼쪽 20세기 책이 더 궁금하고 더 지금 내게 당장 도움될 거 같은 책이다. 


















You Must Change Your Life. 이 책도 이미 집에 있었지만 

이 책 말고도 네 권이 더, 이미 집에 있었다. 미리미리 잘 사둠. 

맨 왼쪽 책 <니체 사도>. 이 책 끝으로 향해 가면서, 랠프 월도 에머슨과 니체를 비교한다. 

에머슨표 개인주의가 니체표 개인주의보다 더 쉽고 (*슬로터다이크 자신이 "브랜드" "디자이너" 같은 단어로 규정한다. 에머슨표 개인주의는 염가 보급형, 니체표는 고급형, 디자이너 개인주의.....) 그래서 온세계 시장을 장악했다는 얘기 하다가 


"우리의 평범한 감정은 대개는 미국산이지 

실스 마리아 산이 아니다" : 이런 말 한다. 


저런 말도 

인생의 

비참을 

달랠 

위... (그만 해!) ..... 여튼 꽤 어이없고 웃길 수 있습니다. 

아 이런 말에 웃는 것이, 철학 독자의 보람에 속하냐. 이게 다인가. 


그의 책들을 아마존에서도 중고로 주문해둔 게 있었지. 

하고 주문 내역을 보니, 아마존에서 주문한 걸 알라딘에서 또 주문함. 

God's zeal. 끙. 아마존 주문한 지가 좀 되긴 했다. 아마존 중고 책들을 여럿 주문하면 

그 중엔 꼭 배송이 굉장히 오래 걸리는 셀러가 있다. 주문한 지 얼마 안되었다면 기억했을 텐데. 끙. 

알라딘 주문은 오래된 건 아니어서 "상품 준비중" 상태였고 20% 차감 감수하고 주문 취소함. 흑. ㅜㅜ 


정신 어따 두고 사는 거냐. 

아이고. 담배는 이럴 때 피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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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1-01-07 06: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몽뚱이는 한국산인데, 정신세계는 섞인 자...헛웃음짓고 갑니다. 흡연이 때론 집나간 정신님...돌아오게 해주십니다 ㅋ.

몰리 2021-01-07 07:40   좋아요 0 | URL
아아 어제의 그 담배는
피울 이유가 120%, 흡연권을 넘치게 획득하고 피우는 담배 같았어요.
그래서 맛있었는데 ㅎㅎㅎㅎㅎㅎ (기가 막힌 웃음. ;;;;; 금연, 금연! 삶을 바꿀 첫 걸음, 금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