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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와의 사랑
현고운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현고운님의 작품의 특징은 [1%의 어떤것] 이래로 쭈~욱.. 넘 맘에 드는 여주인공을 그려낸다는 것입니다..
남주에게 꿀리지 않고.. 항상 상황을 먼저 리드해가고..
게다가 톡톡튀는 행동.. 그리고 탁월한 말솜씨..^^
제가 좋아하는 모든것을 갖춘 여주인공들입니다..
이번에 읽은 책 [마녀와의 사랑] 또한 작가님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작품입니다..
말하자면.. 여주가 남주의 카리스마에 절대 뒤지지 않는..
아니 오히려 능가하는 여인이라는 것이지요..^^*
이란성 쌍둥이로 항상 미모의 남동생 이안과 비교되며 자라온 수안은..
독특한 매력을 가진 여주입니다..
자신은 절대 모르나, 다른 사람을 홀리는 능력은 동생 이안을 항상 힘들게 하지요..
(정신빠진 남자들 뒷처리를 하느라..ㅎㅎ)
두둑한 배짱, 얼음같은 이성, 독특한 성격.. 참으로 매력적인 여주입니다..
어느날, 8차선 한가운데 서있는 아이를 수안이 구한것을 계기로..
수안은 그 아이 은유의 삼촌인 준휘와 만나게 됩니다..
은유는 물려받은 재산 때문에.. 그 친척들에게 표적이 돼 있는 위험한 상태..
준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은유를 수안에게 맡깁니다..
그 이후.. 준휘는 은유를 노리는 인물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마녀 수안이 휘두르는 저주(?)에 정신을 못차리게 되지요..^^
한마디로 부처님 손바닥이라고나 할까..ㅎㅎ
수안이 준휘를 거의 갖고 놀지요..^^;;;
급기야.. 은유를 지킨다는 핑계로 준휘는 수안에게 결혼신청을..
마녀 수안은 교묘한 말솜씨로.. 승락을..
나중에 은유를 노린 범인이 밝혀지고, 은유와 준휘는 아시다시피 행복한 결혼을 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만.. 사건이 넘 많아서, 수안의 매력이 십분 다 발휘되지 못한 느낌이랄까..
뭔가 좀 모자른듯한 느낌이 드네요..
수안과 준휘가 좀더 알콩달콩 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수안이 준휘를 애태우는 장면이 좀 더 나왔으면 하는 생각도..^^;;;
이러니 저러니해도.. 전 수안이 참 마음에 드는군요..
미소를 머금고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