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하라 히나코의 신간 모래시계가 나왔습니다..

아시하라 히나코를 처음 만난건 <더비퀸> 이였는데, 굉장히 인상 깊은 작품이었죠..

당시 빌려서 봤던거라, 나중에 사려고 했지만 이미 절판이더군요..ㅜ.ㅠ

후에 'Miss'나 '천사의키스' 그리고.. 단편으로 나왔던 '별이 쏟아지는 방',  '홈 메이드 홈' 등등도 읽어보았지만.. 처음보다 강도가 좀 약하달까요.. 재미는 있지만 크게 인상 깊지는 않았었죠..

하지만, 오늘 읽은 <모래시계>는 왠지 대박날것 같은 예감입니다..^^  뭐.. 저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래시계를 매개체로.. 결혼을 앞둔 여주인공  '우에쿠사 안'이 14년전을 회상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를 따라 시골로 오게된 12세 소녀 안과 그곳에서 만난 순수소년 다이고, 출생의 비밀을 갖고 있는 시골 유지 집안의 후지..

요 세 사람의 과거, 현재, 미래의 사랑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안이 누구랑 결혼을 앞두고 있는건진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왠지 안타까운 사랑일듯한 예감이 드는군요..

현재 2권까지 발간되었습니다..

이야기 전개가 상당히 맑고, 담백하고.. 예쁘게 진행됩니다..  작가의 호흡상 긴 이야기는 되지 않을듯 싶습니다.. 주로 3~4권에서 얘기를 끝내시더군요..

담편이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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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09-18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겠네요.
말리 작가의 사인은 멋지던가요?^^

날개 2004-09-18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al
요렇게 생겼습니다..^^


로드무비 2004-09-18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0^

로드무비 2004-09-25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 지붕이 바뀌었네요.^^
멋져요.

날개 2004-09-25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하님도 근사한 지붕달고, 로드무비님도 선물받은 지붕 이뿌게 달고.. 넘 부러웠다니까요..ㅡ.ㅜ
요 지붕은 알라딘에서 제공하는거 그냥 고른거랍니다.. 에잉~ 나도 누가 이뿐거 하나 주면 좋겄네..

로드무비 2004-10-06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모래시계> 봤어요.
예쁘고 재미난 책이던데요.^^

날개 2004-10-07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요? 담편을 빨리 보고싶더라구요..^^

겨울 2004-10-08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와 만화에 대한 애정이 많으신 날개님의 해박한 소개글을 보니 꼭 읽고싶네요. 이거 오늘 3권이 출시되었어요.

날개 2004-10-09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래시계 3권..ㅡ.ㅜ 신간들을 주문해서 받자마자, 모래시계가 또 나왔다는 걸 발견했답니다..
다음 주문까지 기다려야 볼 수 있을려나 봅니다..
 
잠자는 숲 속의 왕자님
카렌 마리 모닝 지음, 박희경 옮김 / 신영미디어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카렌 마리 모닝의 시리즈 중 네번째 이야기.. [잠자는 숲속의 왕자님]을 읽었습니다..^^

오오~  이 작가분은 어찌하여 갈수록 더 맘에 든단 말입니까!

다른 작가분들의 시리즈물은 첫번째가 가장 재밌고 다른 것들은 좀 못하거나 비슷한 정도였는데..

카렌 마리 모닝의 하이랜더 시리즈는..  어찌된 일인지 시리즈를 더해갈수록 점점 더 재밌어집니다..

 

저는 원래 시간여행에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처음 하이랜더 시리즈가 나왔을때.. 거의 무조건적으로 책을 샀었지요..

하지만,  하이랜더 시리즈에 사용된 시간여행이란 소재는 뭐랄까.. 좀 부차적인 문제 정도의..

말하자면,  단지 시간여행을 했다..란 의미밖에 없는 정도랄까요..

시간여행에 따른 인과관계나.. 그외 일반 시간여행SF 소설에 등장하는 위험성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삼지 않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잠자는 숲속의 왕자님]에선 좀 더 본격적인 시간여행 이야기가 나옵니다..

남주 드루스탄과 여주 그웬의 슬픈 이별도 이 시간여행의 인과관계에 따른 것이었지요..

 

스코틀랜드의 영주 드루스탄은 어리석은 한 인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주문에 걸려 그만 500년간 잠이 들고 맙니다..

그리고 현대.. 운명의 시간에 그웬은 우연히 그의 잠을 깨우게 되지요..

드루스탄은 그웬을 처음 본 순간부터 그녀에게 끌립니다.. 그웬도 마찬가지였구요..^^

거석을 향한 둘의 여행은 그들이 사랑에 빠지는데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시간여행을 하게 해 줄 거석에 도착한 후.. 그들은 사랑을 나눕니다..

드루스탄은 그녀에게 영원히 묶이게 될 주문을 그녀에게 바치지요..

 

- 만약 무언가를 잃어야 한다면, 당신을 위해 내 명예를 잃으리라

- 만약 누군가가 버림을 받아야 한다면, 당신을 위해 내 영혼을 버리리라

- 만약 죽음이 가까이 다가온다면, 당신을 위해 내 목숨을 바치리라

- 난 바쳐진 자라

 

아아~ 감동적인 주문입니다..^^

 

드루스탄은 그웬에게 모든걸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혹여나 도망갈까 두려웠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로인해 그들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거석에서의 의식이 잘못되어 원래 가야할 시간보다 더 과거로 떨어지면서..

드루스탄은 존재하는 과거의 자신때문에 사라지게 되고,

그웬은 뭘 어찌해야 할지 정확히 모른채.. 아직 자신을 모르는 드루스탄 앞에 서게 된거죠..

 

책을 읽으면서 또 한가지 정말 마음에 드는 점..

우리의 여주인공 그웬이 너무나도 똑똑하고, 현명하고, 용감하다는 것이죠..^^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웬은 현명하게 처신합니다..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드루스탄을 끈질기게 설득하고.. 결국 미래의 기억을 되돌려 놓습니다..

 

하지만, 그웬과 드루스탄은 시간여행의 인과관계에 의해 이별을 하게 됩니다..ㅜ.ㅜ

모든 위험을 물리친 드루스탄은 잠이 들지 않았으니.. 미래의 그웬을 만날 이유가 없었던거죠..

해피엔딩이란걸 모르고 보고 있는 책이라면 꽤나 속상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16세기에 있는 드루스탄과 현대의 그웬은 어떻게 다시 만날까요?

읽으면서 내내 이것저것 상상을 해봤는데.. ㅎㅎ 저는 상상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역시나.. 그 방법밖에 없지요.. ^^ 궁금하시면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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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씬의 마법 플라스크
카렌 마리 모닝 지음, 박희경 옮김 / 신영미디어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카렌 마리 모닝의 시간여행 시리즈중 세번째 작품인 <써씬의 마법 플라스크>를 읽었습니다..
한마디로 유쾌하고 재밌는 작품이네요..

이 작가님의 전작들인 <한여름밤의 꿈>, <미녀와 하이랜더> 도 재밌었지만..
저는 이 세번째 이야기가 좀 더 낫군요..^^
갈수록 더 재밌어진다는 느낌입니다..

1편에 나왔었던 요정 아담 블랙이 이번 3편에서 연결고리로 등장을 합니다..

요정들의 성물을 보호하는 자인 써씬은 성물인 플라스크를 그만 잃어버리고 맙니다..
그는 그 플라스크에 마법을 걸어놓았는데.. 누구든지 그 플라스크에 손을 대기만 하면,
자신에게로 되돌아오게 돼 있었죠..

문제는.. 그가 아담에게 그 플라스크를 가져오는 자를 죽이겠다는 맹세를 한것에 있습니다..

시대가 흘러.. 그 플라스크는 700년후 현대에 발견됩니다..
박물관에서 청소일을 하던 리사는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에 그 플라스크를 만지게 되고..
결국 플라스크와 함께 과거에.. 써씬의 앞에 나타나게 되죠..

플라스크를 가져오는 자를 죽이겠다고 맹세를 한 써씬..
하나, 그의 앞에 나타난 아름다운 리사에게 처음부터 정신을 빼앗기게 됩니다..

하나의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게되고..^^
리사를 보호하기 위해 왕의 사촌이라고 속였던 써씬은,
그 왕에 의해 리사와 결혼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되죠..

써씬은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맹세도 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불사의 몸이기 때문이었죠..
더이상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볼 수가 없다는 마음에, 아무것에도 마음을 주지 않는 생활을 계속해 왔지만.. 리사를 사랑하는 마음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맹세가 계속 깨어지고.. 마음이 흔들리고.. 그토록 거부해왔던 자신의 능력을
리사때문에 받아들이게 됩니다..

둘이 처음 나눈 사랑의 결과로 아이가 생기는데..(둘은 첨엔 모르지만요..)
그 아이로 인해 둘 사이에 교감의 능력이 생깁니다..
말을 안해도 서로 느끼고, 이해하고, 감정을 주고받는..
아~ 정말 편하겠다.. 란 생각을 했습니다..
오해가 끼어들 여지가 없더군요..^^  다 보여주는 거라..

사실 끝부분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능력을 써씬이 계속 발휘해버리는 바람에..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뭔가 좀 모자르는게 있어야.. 더 안타깝고 할텐데 말이죠..^^;;;
과거와 현대를 오고가며 살다니.. 참 멋진일이기도 하지만요..

한가지 더 생각한건.. 써씬과 리사의 자식들은 불사일까요? 아닐까요?
만일 불사가 된다면.. 자식들의 배우자도 또 불사로 만들어줘야 하고.. 또 그 후손들도?
불사 인구가 엄청 늘어나겠군.. 하는 엉뚱한 생각을 했습니다..^^;;;;

술술 잘 넘어가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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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05-03-04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재미있게 봤어요~~~^*^

날개 2005-03-04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거 정말 한참전에 쓴 리뷴데..ㅎㅎ

Phantomlady 2005-05-20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렌 마리 모닝이라 어떤 작가인지 궁금해요.. 우리 동네 대여점엔 로맨스 소설이 없어서 몇 년 째 거의 못 보고 있는데.. 사서 읽어야 하나.. ^^;

날개 2005-05-20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렌 마리 모닝이 이 시리즈를 다섯권 내었었는데, 한창 인기가 있었어요.. 시리즈가 갈수록 재밌어지는 형태라.. 구해서 보시면 괜찮으실거예요..^^
 
키다리 아저씨 그 후 이야기 Classics in Love (푸른나무) 9
진 웹스터 지음 / 푸른나무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키다리 아저씨를 모르시는 분은 안계시리라 믿습니다..
로맨스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대부분.. 주디와 키다리아저씨의 동화같은 러브스토리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이 이야기는 주디의 대학 친구인 샐리(기억하시나요?)의 이야기입니다..

주디와 저비스(일명 펜들턴 부부..^^)의 부탁으로 존 그리어 고아원의 원장이 된 샐리가
고아원 운영을 하면서 주디, 약혼자인 고든, 그리고 샐리의 러브스토리 상대역인 맥클레이에게 보내는 편지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전편인 키다리 아저씨에서도 보았듯이.. 샐리의 편지는 재기발랄하고, 유머가 넘치는 글들로 가득합니다..
너무나도 열악한 상황의 고아원을 온갖 정성으로 사랑이 가득한 고아원으로 바꾸고..
만나는 모든 사람을 자선 사업가로 변신하게 만드는 모습들은 절로 미소가 지어지게 하더군요..

로맨스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야기.. 샐리를 둘러싼 삼각관계지요..^^

정치가이면서 샐리와 약혼을 하게되는 불쌍한 고든.. 에.. 여기서 불쌍하다는건 결국 샐리에게 버림을 받기 때문이지요..  환심을 사려고 그렇게 고아원에 선물공세도 많이 했는데..쯧쯧..

또 한사람의 남자는 고아원의 의사인 맥클레이.. 샐리는 그를 샌디라고도, 싸움꾼(제가 옛날에 본 책에선 강적으로 번역되어 있었죠.. 원작엔 strong enemy입니다..^^)이라고도 불러가며 그에 대한 묘사를 합니다..
처음엔 도저히 상종못할 인간으로.. 그 다음엔 친구로.. 그리고.. 냉전을 거쳐 마지막엔 연인으로..

첨에 책을 읽으면서.. 학창시절에 느꼈던 그 재미를 못느끼면 어쩌나 걱정을 했습니다만..
걱정할 필요가 없더군요..  글이 아주 맛나게 쓰여 있습니다..
중간에 고아원에 불이 나고 그 과정에 벌어지는 사람들의 헌신적인 도움부분에선 찡한 감동까지 곁들여진답니다..ㅎㅎ

이 책을 덮고나서.. 키다리 아저씨를 다시 읽었습니다..
워낙에 이 책은 외울정도로 많이 읽었던 책이지만.. 다시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재밌습니다..^^
가격도 아주 쌉니다..
다른 책 사실때 슬쩍 하나 끼워넣어서 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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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07-28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왜 어릴 때부터 키다리아저씨 같은 책을 안 좋아했을까요?
할리퀸도, 로맨스소설도 한 권도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이상하게 드라이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리뷰 잘 읽었습니다.
쏙쏙 잘 읽히도록 글을 쓰시네요.^^

날개 2004-07-28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쯤 로맨스소설을 도전해 보시지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로설도 좋아하더이다..^^

sooninara 2004-08-12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다른 출판사걸로 가지고 있는데..출판사가 아동용을 타겟으로 만든건지..책이 조금 조잡하더군요..번역도 매끄럽지 못하고..
그래도 그뒤에 잘 살았더라와 샐리의 이야기 재미있더군요..
워낙 키다리아저씨의 쥬디에게 반해있어서..

날개 2004-08-13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ooninara님 반갑습니다..^^ 외국책은 번역하는 사람에 따라서 참 다르죠?
저도 이 책 사면서 혹시 아동용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떨었지만.. 그런데로 괜찮더군요..
완역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요..ㅎㅎ
쥬디의 이야기도 재밌었지만, 샐리이야기도 못지 않은것 같아요..

Phantomlady 2005-05-20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도 다른 출판사 꺼로 읽었는데 좀 이상하더라구요. 푸른나무 꺼로 함 읽어봐야겠어요. 고마워요. 사게 되면 땡스투 누를게요. ^^
 
호박 속의 잠자리 5
다이애너 개벌든 지음, 정미나 외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아웃랜더 시리즈의 2부인 호박속의 잠자리를  읽었습니다..

사실 이 책으로 리뷰를 쓰기는 너무 힘들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 가슴벅참과 두근거림을 주체할 수 없어 일단 글쓰기를 눌러버렸습니다..

수년 전.. 아웃랜더가 나왔을때, 시간이동에 관련된 로맨스란 사실에 무작정 읽었었고..
남주 제이미의 열렬한 팬이 되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시리즈가 5부까지나 나온 대작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뒷 시리즈를 손꼽아 기다렸지요..
일부 성급한 분들은 원서로 찾아 읽으시는 분까지 계셨습니다..^^

몇년이 지난 지금.. 이 시리즈를 거의 포기하고 있을때..(그러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웃랜더 1부는 고이 간직하고 있었답니다..^^) 드디어.. 이 책이 나왔습니다..  5권이라는 어마어마한 분량으로요..^^;;;

사실 5권이라고 하지만, 예전에 아웃랜더도 지금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두께로 두권으로 나온것과 견주어 볼때,  예전보다 비슷하거나 아주 약간 많은 양으로 밖에 안 느껴지는군요..
그때 아웃랜더 한권이 466페이지이니..  예전이 좋았죠?

아웃랜더가 몇년 전 책이라.. (에.. 정확히 2000년 1월에 나왔군요..) 못 읽어보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호박속의 잠자리를 읽으시려면.. 아웃랜더를 먼저 읽으시는 게 좋습니다.. 아무래도 연결된 내용이라..
물론, 책 속에 1부의 내용 설명이 조금씩 들어가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책 속으로 깊이 빠져들기엔 좀 부족할 것 같더군요..

1부의 대략적인 내용은 간호사인 클레어가 스코틀랜드 어느 지역에서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게되고,
그곳에서 남주 제이미를 만나 사랑하고 결국 결혼까지 하게된다는.. 그리고 현재로 돌아올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이미 곁에 남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클레어는 현재에 이미 프랭크라는 남편이 있고, 프랭크도 역시 사랑하고 있음에도 말이죠..

2부 호박속의 잠자리에서는 제이미와 클레어가 자신들과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릴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하지만 결국.. 역사속의 전쟁이 일어나게 되고..
제이미는 클레어와 뱃속의 아이를 구하기 위해 그녀를 다시 현재로 돌려보낸다는 내용입니다..
그 후 20년이 흘러 클레어는 자신의 딸에게 모든 사실을 얘기하죠.. 마지막에 전쟁에서 죽었다고 생각한 제이미가 살아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2부가 끝이 나는데..
벌써부터 3부가 기다려지니 어떻하나요...

1부의 첫 도입부분에 제이미가 현대에 나타난 장면이 잠깐 나옵니다.. 클레어가 과거로 가기전.. 창문에 비친  모습을 비참한 심정으로 쳐다보는 장면이요..
뒷 시리즈가 있다는 걸 몰랐을때는 이 장면이 도대체 뭔가 했습니다.. 아무래도 여기에 대한건 3부쯤에나 나올 모양입니다..

쓰다 보니.. 이건 리뷰가 아니군요.. 그냥 주저리주저리가 되버렸네요..

작가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방대한 분량도 분량이지만.. 과거속의 그들의 삶이 손에 잡힐듯이 다가옵니다..
그냥 두리뭉실하게 이러이러했다는 간단한 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역사적 고증속에 글을 썼다는 느낌이요.. 물론 제가 알수는 없지만요..ㅎㅎ

제이미가 클레어를 '세서네크(이방인)'라고 부를때..  그가 클레어를 너무나 사랑하고 있다는 감정이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너무나 순수한 사랑..
제이미의 사랑은 어떨땐 성스럽게까지 느껴집니다..
수많은 고난이 있고, 유산으로 인한 갈등도 있었지만.. 그들 사이에는 진정한 믿음이 있습니다..
그들의 대화 하나하나가  서로를 얼마나 소중히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떨어지기 싫어하면서도.. 클레어를 살리기 위해 억지로 현대로.. 그녀의 남편인 프랭크에게로 돌려보내야 하는 제이미의 심정이 어떨지..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군요..
그들이 3부에서는 다시 만나게 되겠지요..

시간이동에 관련된 소설에서는 빠질 수 없는 소재..
과거를 바꾸면 현재는 어찌되나..  그리고 시간이동의 결과물로 생기는 과거와 현재의 순서문제..
이 소설에서도 당연히 등장합니다..

클레어의 현대에서의 남편 프랭크는 조나단 랜들의 자손입니다..
그는 제이미에게 몹쓸짓을 한 악당인데.. 2부에서 제이미에게 응징을 당합니다..
클레어는 프랭크가 태어나기 위해서는 조나단이 살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제이미는 복수를 위해 조나단을 죽이려 하죠.. 결국 결투로 인해 조나단은 자손을 가질 수 없게 되는데..
그러면 프랭크는 태어날 수 없게 되는 걸까요?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는 나옵니다만..^^  직접 보세요..ㅎㅎ

전쟁도 그렇죠..
전쟁의 비참한 결과를 알고있는 클레어는 전쟁을 막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결국.. 전쟁은 일어납니다..  그러면 과거는 바꿀 수 없는 걸까요?

1부에서 마녀로 몰려 화형당한 게일리스 던컨이 있습니다..
그녀는 듀갈(제이미의 삼촌이자 양부)의 사생아를 낳고 죽는데.. 클레어를 살리죠..
알고보니 그녀도 현대에서 과거로 온 사람이었습니다..

2부에서 그녀가 다시 나옵니다.. 클레어가 자신의 딸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난 뒤, 그 사실을 증명하려 할때.. 게일리스가 과거로 떠나는 장면을 목격하고 모든 사실을 믿게 되죠..

저는 지금부터 1부를 다시 읽을랍니다.. 무언가 놓친건 없는지.. 한번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2부를 읽고 그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를 알고나니.. 다시한번 1부를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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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8 2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4-07-28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 역시 교정보시는 분이라 다르시군요.. 얼른 고쳤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