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축구 경기장
스콜라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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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여기 저기서 월드컵의 분위기를 뜨겁게 느낄 수 있다. 아직 2002년 서울월드컵의 열기가 채 가지지도 않았는데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올해는 우리에게 어떤 흥분과 감동을 가져다 줄지 사뭇 기대가 된다. 이제 12번째 선수로서 준비를 모두 마쳤다. 빨간 옷도 준비를 해놓고, 각종 응원도구와 응원장소까지 마련해 놓았다. 모레 토요일 저녁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월드컵의 열기와 함께 월드컵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 바로 이 스콜라스의 3D 입체퍼즐 뜯어만드는세상 시리즈 중 [서울 상암 축구 경기장]이 아닌가 싶다. 이 제품은 일반 종이가 아닌 우드락으로 만들어져 견고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져 진열용으로도 그만인 제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위, 칼 또는 풀이 전혀 필요없는 뜯어서 이리저리 구멍에 끼워 넣기만 하면 되기에 만들기 쉽고 몇번이고 다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사실 다시 만들려면 귀찮기는 할 것이다. 

 

위의 사진은 실제 만들어진이 아니라 포장지의 사진이다. 하지만 실제 만들고 나면 위의 사진과 똑같음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박스를 열면 설명서와 조립방법(사진 오른쪽 위)과 우드락으로 제작된 퍼즐조각들이 있다. 각 퍼즐조각은 번호가 있어 차례대로 뜯어 끼우기만 하면 그만이다. 난이도가 좀 있는 제품으로 몇몇 부분에서는 신경써서 끼워넣어야 하기에 저연령대의 아이들이 만들기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적어도 초등 고학년이상 권장)


 

축구장 그림이 있는 밑판에 퍼즐조각을 하나씩 하나씩 끼워 채워 올라가는 방식이다. 먼저 축구장의 벽면을 빙둘러 끼우면 된다. 작은 구멍으로 한조각 한조각 맞춰질때 작은 희열이 느껴진다.  

 

축구장 둘레가 완성되고 가운데 축구장의 네모서리에 관중석을 끼워넣는다. 서서히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노랗고 파란 관중석을 만들고 중각 덮개를 씌우니 나름대로 축구장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빨리 완성하고 싶은 마음에 서두르게 된다. 하지만 구멍에 끼우기가 그리 싶지많은 않다. 그래도 집중, 인내, 끈기를 갖고 계속해 나간다. 


 

중간층위에 상단 관중석을 또다리 올리면 더욱 그럴 듯해 보이기 시작한다. 

 


축구장을 돌려가며 기둥을 올린다. 이 부분에 지붕이 올라갈 것이다.
 



 

기둥에 연모양의 지붕을 얻으면 완성이 된다. 주의 해야 할 일은 바로 저 지붕을 연결하는 부분이 생각보다 쉽게 맞춰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이음새 양쪽을 바짝 당겨서 끼우면 깨끗하고 쉽게 연결됨을 한참만에 알게 되었다. 이 부분만 빼면 나머지는 쉽게 끼울 수 있을 것이다. 


 

드디어 완성이 되었다. 왼쪽의 상자속 그림과 오른쪽 실제 만들어 놓은 입체퍼즐 축구장과 차이가 없음을 확인 할 수 있다.
 




 

 마치 진짜 서울 상암축구장처럼 정교함을 찾을 수 있었다.  





 

아직도 2002년 서울의 함성이 들리는 것 같다. 저 곳에서 얼마나 소리를 질렀던지 8년전 기억이 다시 되살아 나는 듯 했다.  

뜯어 만드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지각력과 창의력, 인내심과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 아이들에게 있어 활자화된 책은 분명 좋은 놀이감이요 훌륭한 경험을 쌓는 도구일 것이다. 하지만 편식을 하는 아이가 건강하지 못 하듯이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경험이 인성을 쌓는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그런면에서 스콜라스의 3D 퍼즐 뜯어만드는 세상은 좋은 놀이감이요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출입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자신감이나 성취감 도전의식을 맛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제품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어른들이 만들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을 완성하기까지 약 30분이 소요되었음을 감안한다면 그렇게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릴 적 추억을 더듬으며 주말에 머리도 식힐겸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뭐니뭐니 해도 월드컵의 열기가 가득한 지금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 분명 2010 남아공월드컵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나저나 벌써부터 가슴이 뛰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이틀 후 치뤄지는 그리스와의 첫경기에 대한 기대감때문일지 모르겠다. 남아공 첫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16강 진출은 물론 그 이상까지 나아가 우리들에게 꿈과 즐거움 행복을 가져다 주었으면 좋겠다. 

자~~대한민국 국가대표 화이팅!!! 

대~~~한~~민~ 국!! 짜자짜 짠짜!!!!!!!!!!!!!!!!!!!!!!!!!!!!!!!!!!!! 

* 대한민국이 이길때마다 특별할인을 하면 좋을텐데. 사실 이 회사제품 중 맘에 들어 보관함에 담아넣은 것들이 꽤 되는데 이 기회에 좀더 싸게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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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살인자 밀리언셀러 클럽 109
로베르트 반 훌릭 지음, 구세희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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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살인자는 중국 추리소설이지만 중국인이 아닌 네덜란드인이 쓴 소설이다. 하지만 중국인이 쓴 것보다 더 재미있으면 재미있지 덜하지는 않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이 작가의 다른 작품 한 권을 소장하고 있었는데 바로 쇠종살인자이다. 이 책을 읽고나서 왜 쇠종살인자를 읽지 않았을까 하는 약간의 후회를 하게 되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추리소설의 또 다른 맛을 느끼기에 충분한 소설이라 할 수 있었다. 판관 디공의 활약상을 담은 중국 역사추리소설. 한 기녀의 살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거대한 사건과 이를 해결하는 판관 디공과 그의 유능한 부하들이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호수살인자로 인해 이 작가의 팬이 되어버렸다. 결국 쇠종살인자를 찾기위해 방안에 쌓여있는 책박스를 모두 뒤져버렸다.  

판관 디공은 중국 무주시대의 재상으로 630년에 태어나 700년에 죽은 인물이다. 본명은 적인걸. 성격이 강직, 청렴하고 오판을 안하기로 유명하였다고 한다. 그가 맡은 사건만 1만7천여건이라하니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보다 더 대단한 것은 그 많은 판결을 하면서 잘못된 판결을 하지 않았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바로 이 책은 재상 적인걸을 주인공으로 한 역사추리소설인 것이다. 호수살인자를 읽다보면 저자의 역사의 해박함과 짜임새에 높은 점수를 주게 된다. 그러다 보니 자연 소설이 더욱 재미있다.  

호수살인자속 주인공인 판관 디공의 활약상을 읽다보면 예전에 TV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던 판관 포청천이 떠오른다. 포청천은 디공보다 약 370여년 후에 태어난 송나라 시대의 정치가이다. 부패한 정치가들을 매우 엄정하게 처벌하였고 청백리로 칭송받았다고 한다. 아마도 디공과 포청천이 중국에서는 매우 유명한 판관이었던 듯 하다.  

호수살인자를 읽는 또 다른 재미는 군데군데 나오는 삽화들이다. 소설을 읽다가 만나는 삽화는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주고 머리속으로만 짐작하던 상황을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준다. 그뿐만 아니라 추리소설의 기본인 함께 풀어보는 재미를 제공해 주기도 하고 있어 잠시라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호수살인자 외에 이 작가의 몇편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음이 즐거울 따름이다. 한편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듯한 재미를 만끽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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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 씨앗
왕자오자오 지음, 황선영 옮김, 황리 그림 / 하늘파란상상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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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아파트와 연결되어있는 옥탑발코니에 올라갔다가 깜짝 놀랐다. 지난 여름 아이와 심심풀이로 가꾸어 놓은 화분에서 상추가 자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에 이미 죽어버렸을 것이라 여겨 더이상 화분을 가꾸지 않고 방치해 놓았었는데 그 곳에서 상추가 자라다니...상추는 추운 겨울내내 화분의 흙속에서 웅크리고 있다가 날이 따뜻해지니 딱딱한 흙을 뚫고 올라온 것이었다. 어린 상추를 본 순간 갑자지 이 책이 생각났다. 생명의 소중함, 기다림속의 여유, 자연의 신비가 떠올랐다.  

겨울날 노스님은 세명의 동자승에게 연꽃씨앗을 나누어주며 싹을 틔우라고 하였다. 세명의 동자승은 제각각의 방법으로 연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을 한다. 첫번째 동자는 언땅을 파내고 씨앗을 심었다. 두번째 동자는 좋은 화분에 좋은 흙, 물, 온도를 제공해 주었다. 세번째 동자는 평상시처럼 자신의 일을 하다가 따뜻한 봄이 되어서야 연못 속에 씨를 심었다. 누가 연꽃을 피우게 되었을지는 더이상 말을 안해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꽃을 피우지 못한 두명의 동자승에게는 무엇이 문제였을까? 첫째는 기다림과 시기가 잘못됐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겨울에는 모든 자연이 잠을 잔다. 아무리 좋은 조건이라고 해도 식물은 겨울이 되면 생장을 멈추고 따뜻한 봄이 오기를 기다린다. 꽃은 커녕 씨앗이 얼어 죽어버리고 말았다. 둘번째 동자승은 봄과 같은 조건은 만족시켜주었지만 자연과 같은 환경을 주지 못했다. 온도나 흙, 물은 분명 좋은 요소이지만 씨앗이 꽃으로 바뀌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결국 처음에는 싹이 텄지만 이내 죽고 말았다. 세번째는 봄이 되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자신의 읽을 묵묵히 하면서. 세번째 동자승은 자연의 이치를 이미 깨닫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물이 살아나는 봄. 자양분이 풍부한 봄. 그리고 연꽃이 자라는 최적의 환경인 연못에 씨앗을 심었다. 당연히 최고의 연꽃이 자랐음은 당연한 이치였을 것이다. 

[안의 씨앗]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중국동화이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동화와 또 다른 맛이 있다. 게다가 아이들에게 다소 생소한 불교적 성향을 띠고 있다. 어찌보면 쉽게 손이 가지 않는 동화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이 주는 교훈은 여느 책보다 더욱 뛰어나고 훌륭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스스로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뻔한 내용의 교훈보다도 더 값진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가 빨리 빨리를 외친다. 아이에게도, 친구에게도, 가족에게도 언제 어디서나 말이다. 오죽하면 외국에 나가도 우리나라 사람들을 보면 '빨리빨리'라고 한다. 언제부터 우리에게 여유가 사라지게 되었을까? 운전을 할때도 신호가 바뀌기전에 경적을 울리는 차량이나, 밥을 먹을때도 빨리빨리 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아이가 조금만 꾸물되도 빨리빨리 하라고 성화를 낸다. 이 책을 그러한 빨리빨리 행동에 대해 일침을 가해주고 있다. 좀더 여유로운 행동을 하게끔 만들어 준다.  

기다림과 일의 순서 그리고 생명이 자라기 위해 필요한 환경과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아무리 좋은 조건이라도 그 것이 자연적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면 결국 실패하게 된다는 교훈도 함께 제공해 주고 있다. 아이를 위해 나자신을 위해 좀더 여유롭고 넉넉한 마음을 갖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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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 방귀 뀌는 나무 어린이 자연 학교 1
리오넬 이냐르 외 글, 얀 르브리 그림, 김보경 옮김 / 청어람주니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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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정원에 또는 산에 피어있는 식물들은 그저 조용히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린다. 늘 그 자리에서 지루함을 친구삼아 꿋꿋히 버텨내고 있다. 우리는 그러한 식물들을 보면서 예쁘다거나 아니면 무관심하게 지나치곤한다. 그러한 식물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식물학자이거나 풀을 뜯어먹는 일부 동물이나 곤충들 뿐일 것이다. 사실 길거리나 들판에 자라고 있는 식물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제대로 그 이름을 알고 있을까? 어디선가 본 듯한데 하며 머리를 이리저리,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이렇듯 식물은 우리에게 별로 존재감 없는 풀에 지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식물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신비롭기까지 하다. 특히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27종류의 식물들은 다른 일반 식물보다 특징이 있다. 과연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따라가 보기로 하자. 그 식물이 그 식물같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다른 식물이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지독한 냄새를 폴폴 풍기는 식물, 몸에서 끈적 끈적한 물체를 내뿜는 식물, 가시로 콕콕 찌르는 식물은 물로 달라붙거나 할퀴기까지하는 재미있고 신기한 식물이 소개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신비로운 식물들은 왜 저마다 특징을 가지고 냄새나 액체나 찌르거나 할퀴거나 피나 눈물을 흘리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본능에서 이다. 나약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녀석은 냄새를 풍기고-쥐오줌풀, 아스팔트풀, 운향초-, 어떤 식물은 눈물을 흘리며-포도나무-, 분출오이 같은 식물은 침을 퉤퉤 뱉는 것이다. 자신을 동물이나 곤충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그들은 별별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생에 대한 처절함이 엿보이기 까지 하다.  

하지만 이러한 별별행동의 식물들은 한결같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그렇게 행동하는-침을 뱉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냄새를 피우거나, 진득진득 액체를 품어내는-것들이 사람에게 있어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는 것이다.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것들이 유용하게 사용되는 약재나 음식들로 사용된다고 하니 말이다. 이는 오히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 오히려 돌출된 행동이 되어 눈에 더 잘뛰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바로 이것이 자연의 신비가 아닐까 한다. 

좀더 들여다보기로 하자. 소 혀처럼 까칠한 쇠서나물의 어린잎은 나물로 무치거나 국을 끓여 먹을 수 있고, 한방에서는 소화, 흡수 작용을 돕고 신경을 안정시키며, 약으로도 쓴다고 한다. 갈퀴덩굴은 타박상, 통증오나화, 신경통, 혈뇨,장염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며, 가시가 뾰족 뾰족 나있는 주엽나무의 열매는 즙으로 먹거나 조미료로 사용하며, 가축의 사료로 활용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 분출오이는 시각장애, 천식, 피부병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방충제로 사용한다는 자극적 향기를 내뿜는 운향초, 풍부한 칼슘이 함유되어 있어 즙을 내거나 약으로 만들고 연한 잎으로는 쌈을 싸먹을 수 있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민들레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식물이기도 하다.  

이처럼 이 책에 소개되어진 식물들은 마치 다른 동물이나 곤충 심지어는 사람에게 해가 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자신을 보호함은 물론 다른 동식물에게 자신을 바쳐 유용하게 사용되어지고 있음에 오히려 고마움을 느끼게 만든다.  

이 책은 우리가 몰랐던 자연속 식물의 신비함을 제공해줌은 물론 그러한 식물이 제공해주는 혜택을 알기쉽고 보기쉽게 그림을 통해 설명해주고 있어 자연에 관심이 많은 아이나 식물을 공부하고 싶은 아이에게 소중한 식물백과사전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나열식이거나 사진과 학명정도 피는 시기 정도나 표기되어 있는 여느 도감보다 생동감있게 다가올 것이다. 또한 이 책을 보다보면 혹시 들이나 산에서 처음보는 낯선 식물을 무심코 만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자칫 위험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더 나아가서 들판이나 산에 피어있는 식물을 무심코 꺽거나 밟는 행동을 자제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식물은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음을 깨닫고 아울러 그러한 식물은 누군가에 소중한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연속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을 배우고 그 속에서 자연의 신비와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이유로 인해 청어람 주니어의 '어린이 자연학교'시리즈가 기다려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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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수업>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카페 수업 - 배우고, 만들고, 즐기는 신개념 카페 공간
이지나 지음 / 나무수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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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 되도록 카페를 혼자 가본 적이 거의 없다. 혼자의 뻘줌함도 뻘줌함이거니와 커피를 그리 즐기지 않음, 가볼만한 곳이 주위에 없음이 변변한 이유라면 이유이다. 그러다 작년인가 회사에서 카페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평생 가보지 못한 카페를 참으로 많이 다녔다. 그때는 무론 회사 카페를 위해 시장조사 차원이었기에 별다른 느낌보다는 빨리 프로젝트를 마무리 해야겠다는 의무감이 전부였다. 평소 커피를 즐기지도 않으면서 카페준비로 인해 이제는 인이 박힐 정도가 되었으니 습관이라는 것이 차으로 무섭다 할 수 있다. 

1년이 지나 이제는 자리를 차지한 카페를 보며 지난날을 되돌아 볼때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에휴, 다른 책과 다를게 있겠어!" 라는 생각을 갖고 책을 펼쳐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여느 카페소개책과는 기본적으로 달랐다. 카페 창업을 위한 소개서가 아닌 곳곳에 흩어져 있는 카페의 숨겨진 이면을 소개해 주고 있다. 겉으로 보는 카페의 아기자기함이나 화려함 생소함이 왜 그런 모습을 하게 되었는지 주인과 직접 만나 그들의 철학을 소개해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메뉴나 그런 것이 중요하지가 않다. 이 책에서는. 살아 숨쉬는 카페의 생생한 모습을 찾아볼 수가 있다. 그래서 더욱 좋다.  

게다가 카페준비로 찾아다녔던 카페를 이 책에서 만났을때의 그 기쁨은 뭐라 설명할 수 없었다. 당시에는 그저 인테리어나, 외관, 전시되어 있는 그림들 정도로 그 카페를 유추 판단해야 했었는데 이제서야 왜 그 카페가 그러한 위치에 그러한 모습으로 우뚝 자리하고 있었는지 주인의 이야기를 통해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이 책이 1년전에만 먼저 나왔어도 그렇게 고생은 하지 않았겠구나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카페는 그저 커피나 파는 만남의 공간이 아니다. 적어도 이 책에서는. 요즘 콩다방이니 별다방이니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커피 체인점을 보고 참으로 멋없다라고 늘 느껴 왔었는데 이 책속의 숨겨진 카페들을 보니 아직도 알지 못하는 공간이 그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음에 약감의 경외심까지 들었다. 별로 카페를 좋아하지 않지만 책속의 공간들은 꼭 한번 찾아가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오늘처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날 삼청동의 아무 카페 창가에 앉아 멍하니 비오는 밖을 내다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을까? 그런 상상만으로도 좋다. 느낌만으로도 좋다. 비록 지금은 컴퓨터에 앉아 자판을 두드리지만 말이다. 

갑자기 향기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 한잔이 마시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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