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주치의 소아과 구조대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 엮음 / 21세기북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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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지난 10월 파주 북단지에서 열리는 북페스티벌에 갔다가 눈에 띄어 구입하게 되었다. 마침 임신한아내 뱃속의 아이에게 읽어줄 책들을 고르다가 구입하게 되었다. 사실은 판매대에 계신 직원분이 추천을 해주시기도 했지만, 비싼 가격에 머뭇거리자 그회사 직원분이 흔쾌히 추가로 할인을 해주셨다. 그분도 임신을 하고 계셔서 우리의 마음을 헤아려 주신듯 하다. 아마도 그분의 개인돈을 채워 놓으셨을 것이다.  그분 덕분에 좋은 책을 구입하게 되어 마음이 뿌듯하다.  그 분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예쁜 아기 낳으시기를....

  지금 당장은 써 먹을 일이 없어 책꽂이에 꽂아두고 시간 날적마다 상식삼아 펼쳐보고 있다. 하긴 나중에 아기가 태어나도 이책을 사용하지 않는것이 가장 좋겠지만....이 책은 분량도 꽤 두껍다. 무려 800여 페이지에 가까우니. 800여 페이지에 증상별로 자세하게 처방법과 대처법이 담겨있다. 태어나서부터 두돌까지의 각종 육아상식은 물로 개월수별로 해야할 예방접종, 이유식, 그리고 각 개월수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병과 그에 대한 대책등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또한 별도로 Q&A 파트를 만들어 놓아 바로 찾아볼 수 있게 배려도 해놓았다. 

  첫아이를 갖은 우리부부에게 이 책은 유용한 비상시 구급책이 될 것이며, 든든한 소아과 의사의 역활을 수행해 줄 것이다. 또한 이책은 주변의 친구나 친지에게 선물해도 좋을 듯 싶다. 사실 요즈음 아이들 옷하나만 하더라도 몇만원이상을 주어야 겨우 할인해서 살 수 있는데, 이 책은 약 3만원으로 선물할 수 있어 가격대비 훌륭한 선물이 될것이다.  어쩌면 받는 사람이 옷 한벌보다도 이 책을 더 고마워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선물하기전에 이런류의 책이 있는지 물어보는 센스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괜히 무겁게 들고 갔는데 쓸데없는 선물이 되어 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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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행운
알렉스 로비라 셀마 외 지음, 이정환 옮김 / 에이지21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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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로 이 책은 읽는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오랜 친구의 만남, 친구가 전해주는 운과 행운에 대한 이야기. 이야기의 끝없는 전개. 그리고 결론. 참으로 간결한 책이다. 하지만 여운은 오래도록 떠나지 않는다. 

  운과 행운. 이 책이 주는 메시지다. 운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하지만 행운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알게된다. 그리고 느끼게 된다. 나는 지금 운을, 요행을 바라고 있다고 말이다.  어릴적 친구와 산에가 친구가 딴 네잎클로버를 부러워 쳐다보던 기억이 난다. 사실은 그게 네잎클로버 인지 아니면 다른 네잎달린 풀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행운이 온다는 소리에 나도 클로버를 찾다가 포기를 했다. 좀더 열심히 찾았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찾았다고 해도 행운이 오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아마도 찾는 과정에서의 노력이 결국은 행운을 불러오는 계기가 되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작자가 원하는 것이 그런것 아닌가 싶다. 원하는 것을 이루려고 하는 노력. 결국 그 노력은 이루어지고 그것을 우리는 행운이라고 말이다. 그래, 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해도 잘 안될때도 있지 않은가, 흔히 말해 수포로 돌아가는 일들이 우리 주위에는, 사회에는 비일비재하다.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을 나는 행운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사실 요즘이 그런지도 모르겠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노력해도, 항상 마지막에 가서 일이 틀어지고, 깨지고, 취소되고 하는 요즈음. 이 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해본다. 나의 노력이 부족한것은 아닌지. 준비가 덜 된것은 아닌지. 아직 행운을 맞이한 때가 안된 것인지 하고 말이다.

  이 책을 30분동안 읽고 3시간을 생각한다면, 이미 행운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행운을 위해 실천을 하고 있다면 이미 행운이 문앞에 와있는지도 모르겠다. 설령 그것이 좋지 않은 결과로 이루어지더라도. 하지만 준비하고 노력한다면 분명 행운은 남의 일만은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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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4
이시다 이라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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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일본소설 전문으로 낙인 찍히는 것은 아닌지.. --;

엊그제 그의 작품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를 보고나서,

바로 그의 다른 작품을 집어들게 되었다. 그의 대표작중 하나인

 이시다 이라의 소설 'LAST'. 

다른소설도 마찬가지이지만 일본소설도 한작가의 작품이 마음에 들면

그 작가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진다.  마침 오래전에 사놓고 읽지 않은 책이 바로 "LAST".

그저 그렇고 그런 여타의 일본소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무심코 들게된 책은 한 순간도 놓지 않고 그자리에서 읽어 내렸다.

생의 마지막이라니! 너무 우울하지 않은가. 라며 눈살을 찌푸리던 나는

한편 두편 읽어 나가면서 한두번 침을 삼켰던 것같다.

읽는 내내 사는게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소설.

물론, 우리와는 다른 관념을 지닌 저 너머 사람들의 이야기라

와 닿는 점은 작지만,  근본적인 것은 어차피 하나가 아닌가.

나 또한 언젠가는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게 될 테니말이다.

각각의 이유로 마지막 열차에 올라타게된 사람들의 이야기. LAST

우울하고 서럽고 참으로 기이한 이유들과 상황과 그들의 마지막이

어쩐지 낯설게 다가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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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은서재 2007-01-12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소설을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재미있는 책들이 많이 보이네요.
천천히 읽다 갈께요 ^^

백년고독 2007-01-12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소설 좋아하죠^^ 요즘은 중국소설에 푹 빠져서 ㅎㅎㅎ
 

쿠바가 낳은 세계적인 그룹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이브라함 페레를 중심으로 한 그들은 이제 우리의 곁을 떠났다.  이제 그들이 모여 다시 우리곁으로 돌아올수 없지만 음악만은 우리곁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영화를 보고 정신을 잃을정도의 아찔함에 그들의 음악에 빠져 헤어나올 수 없었다. 결국은 음반과 DVD를 구하고 말았다. 그들의 음악이 있기에 행복해 진다.

음반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영화 O.S.T

 

 

 

DVD

 

 

 

 

 

 

 

 

 이 영화로 인해 넋을 잃었다. 그들의 음악에 빠져 허우적 거리던 그때가 지금도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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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은서재 2007-01-12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분들 거의 다 돌아가시고 여자분만 살아계시던가,,,그러던데...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것 같아요...
 
꼬불꼬불 한자 쉽게 끝내기
이래현 지음 / 키출판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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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신문에서조차 한자 찾기가 쉽지가 않다. 우리때만 하더라도 신문이 한자와 혼용을 해서 기사를 실었고, 학교에서도 한문을 따로 배웠다. 중, 고등학교때 한문을 좋아해-사실은 한문 선생님을 좋아했지만- 책을 외우다시피 했다. 결국 이러한 노력이 대학에서는 2학기동안 편하게 교양점수를 받을 수 있었고, 영어보다는 중국어에 관심이 있어 중국어 학원을 다니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요즘은 한자보기가 힘들다. 거리의 간판이며, 책이며, 신문이며, 인터넷이며 모두 한글 아니면 영어투성이다. 하긴 외우고 배울것도 많은데 한자까지 할려면 골치께나 썩을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책을 추천하고 싶다. 한자는 무조건 쓰거나 읽는다고 느는 학문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리를 깨우치는 것이다. 한자만큼 원리에 충실한 학문도 없는 듯 싶다. 모든 글자가 뜻이 있고 의미가 있으니 말이다. 그 의미를 파악한다면 50%는 이해하고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꼬불꼬불 한자 쉽게 끝내기가 한자의 원리를 잘 설명해 놓은 책인것 같다. 처음에 한자의 부수를 그림과 함께 자세하고 쉽게 정리해 놓았다. 너무 자세해 오히려 지겨울 정도이다. 하지만 이 지루함만 잘 견디면 어느덧 한자에 자신이 생기게 된다. 다음으로 부수별로 약 2000여자를 마찬가지로 그림을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 게다가 인터넷에 책에 있는 내용을 강의로도 볼 수 있다. 먼저 인터넷에서 지은이의 강의를 듣고 이 책을 시작하면 훨씬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강의 내용이 상당히 재미있다. 아마 저절로 흥미를 느끼지 않을까 싶다. 한자는 뭐니뭐니해도 많이 읽고 많이 써봐야한다. 그래야 쑥쑥 느는것을 느낄 수 있다. 다행히 요즘은 초등학교에서도 한자를 지도하는 것 같아 그나마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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