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스타 - O.S.T.
Various Artists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라디오 스타" 영화를 보고 나에게는 이 OST가 소중한 CD가 되었다. 대부분 OST는 영화나 드라마가 끝이나면 책상위나 자동차의 구석에 쳐 박히고 마는데, 이 OST는 두고 두고 들어도 좋기만 하다. 아마도 내가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보았고, 게다가 음악의 많은 곡들이 오래전부터 좋아했던 가수들의 노래들이 들어있어서 일것이다.

  박중훈의 "비와 당신"을 시작으로 영화에서 나오는 음악 대부분을 들을 수 있다. 신중현의 "미인", 김추자의 "빗속의 여인", 조용필의 "그대 발길이 머무는 자리", 그리고 시나위와 이 영화에서 '이스트 리버'로 출연한 노브레인의 노래 몇곡을 들을 수 있어, 마치 잔치라도 하는 느낌이 든다. 박중훈은 익히 노래를 잘 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비와 당신"은 박중훈을 위해 만든듯 너무나도 잘 맞아 떨어졌다. 약간은 어눌한 면도 있긴 하지만....

  영화 중간 중간에 나오는 음악들이 모두 귀에 익은 곡들이다. 벌써 나이가 먹긴 먹은 모양이다. 예전 가수들의 음악을 들으며 추억을 되살리는 것을 보면....OST를 여러번 들어보았다. 박중훈은 박중훈대로 맛이 있고, 노브레인은 노브레인대로 맛이 살아난다. 중간 중간의 연주곡도 들을 만 하다. 영화의 감동을 OST에서 그대로 맛볼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를 느끼게 해주는 음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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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은서재 2007-01-12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인도 있고, 빗속의 여인에, 조용필 노래까지. 구미가 당기는 음반인데요. ^^

백년고독 2007-01-16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 생각이 나게 만드는 음악들로 가득해요 ㅎㅎㅎ
 
라디오 스타 (dts 3disc) - 디지팩 초회한정판
이준익 감독, 최정윤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한국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이영화만큼은 꼭 보고 싶었다. 아마도 옛날의 향수를 맛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나 보다.  개봉시에 몇번인가를 보기 위해 시내를 나갔지만 그럴때마다 다른일과 겹치거나 다른 영화를 먼저 보게 되어 결국은 볼 기회를 놓쳐버렸다. 그러다가 연말 청룡영화제인가에서 두명의 주인공이 상을 받는 것을 보고 후회를 했다.  연말인가에 DVD가 나왔다는 말을 듣고 한참을 망설였다. 극장에서 보면 14,000원이면 볼것을 DVD는 거의 두배에 가까운 가격을 지불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은 DVD 대여점에서 빌려보게 되었다.

  하지만 영화를 다보고서 이내 후회를 하고 말았다. 그냥 DVD를 구입할걸 하고....초회 한정판에는 OST도 포함 되어있다는 말에 더욱 그러했다. 영화를 보고나서 영화도 영화이지만 OST가 탐이나서 어차피 구입할거 DVD한정판으로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다. OST만 사더라도 만만치 않기에....

  역시 안성기와 박중훈의 연기는 누가 뭐라해도 최고였다. 한때 우리 영화계를 쥐락펴락하던 두 스타가 그동안 실패를 딛고 재기하는 영화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어느정도 극장가에서 흥행이 되었던걸로 알고 있는데, 이왕이면 좀더 영화가 성공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었다.

  잔잔한 이야기와 귀에 익은 음악들이 계속 흘러나와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을 동시에 주었다. 신중현과 김추자, 조용필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음에 잠시 행복했다. 영화의 이야기가 마치 옛날의 유명한 가수의 이야기를 하는것 같아 흥미롭기도 했다. 특히, 안성기의 맛깔나는 연기는 역시 안성기야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또한 박중훈의 특유의 표정과 노래도 볼거리중의 하나였다. 그외 최정윤과 몇몇 조연들의 연기도 돋보였던것 같다. 사실 나에게 노브레인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그룹이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그들의 이미지가 좋아진 듯하다. 그리고 까메오로 김장훈도 출연하는데 그의 오버스러운 연기도 재미있었던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한 감동과 기분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라디오 스타" 아마도 나는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듯 싶다. 영화보는 내내 웃고 가슴 찡하고 뭉클한 감정이 끝없이 전해졌다. 아마도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다면 좀더 감동이 컷을 듯 싶어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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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은서재 2007-01-09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영화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비와 당신" 노래가 좋더라고요..
 
술통
장승욱 지음 / 박영률출판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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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나는 무엇인가를 하기위해 살았고,
지금 나는 살기 위해 무엇인가를 한다."-1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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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은서재 2007-01-12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지금 나는 무엇을 위해 살까요? ^^

백년고독 2007-01-16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요즘 그 심정이라고나 할까요...
 

 드디어 마르셀 에메의 책이 나왔다.

이번에는 7편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단다.

바로 구입해야지 도저히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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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은서재 2007-01-12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벽으로 드나드는 사나이를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는데, 이책은 어떨지 자뭇 기대되는데요..
 
13번째 사도의 편지 1 뫼비우스 서재
미셸 브누아 지음, 이혜정 옮김 / 노블마인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처음부터 망설였다.  종교가 없는 나로서는 과연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두권에서 오는 압박이 망설임을 부추겼다.  하지만 다빈치코드나 장미의이름을 재미있게 읽은 경험이 있어 쉽게 포기하기도 아쉬운 기회였다.  결국은 13번째사도의 편지 두권을 받아들게 되었다.

  나에 있어서 종교적 지식은 고등학교가 미션스쿨이어서 매주 채플시간에 배운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그당시는 나에게 있어 종교는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저 채플시간에 참가하고, 아침 저녁으로 하는 기도를 대강 따라하고, 그저 찬송가 몇구절 따라 부르거나, 성경책 몇구절을 읽은 것이 전부이다. 나머지 종교에 대한 나의 미천한 지식은 모두 영화나, 책이나, 주위의 사람들에게서 얻은게 전부였다.

  13번째 사도의 편지는 바로 그 종교문제를 다룬 스릴러이다.  줄거리야 이미 책소개와 다른 리뷰어들에 의해 상세하게 소개되어졌기에 생략키로 하겠다. 하긴 스릴러물은 스포일러가 있기에 섯불리 내용을 이야기 하기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칫 앞으로 읽게될 독자의 판단을 흐리게 될 지로 모르는 일이니까...

  어쨋거나 내가 이책을 읽게 된 동기는 순전히 다빈치코드를 연상했기 때문이다. 워낙 다빈치코드가 공전의 히트를 쳤기에 비슷한 류의 소설이 많이 나오는 요즈음, 새로운 책이 나왔고, 다빈치코드와 필적할만하다는 책소개와, 마침 연말 크리스마스분위기와 연결이 되었고, 내가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종교적 지식중 예수와 12제자에 관한 이야기, 게다가 12제자외에 또한명의 제자가 있었다는 말에 호기심이 발동하였다.

  처음 1권의 중간까지는 읽는 속도가 더디었다. 마치 성경책을 읽는 속도만큼이나....앞에서 말했듯이 나는 종교를 갖고 있지 않다. 종교가 없는 종교적 지식이 없는 문외한이 종교적 사건이나 등장인물, 그리고 각나라와 연결된 종교를 이해한다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아마도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이 읽었다면 분명 흥미진진한 이야기일 것이란 생각을 하며 나의 종교적 무지함을 탓하고 말았다. 하지만 읽기 시작한 것을 어찌 멈출 수 있을까. 어깨 넘어로 들은 이야기가 있고, 또한 옆에는 인터넷이 있는데...오히려 종교를 아는 기회가 되었다. 읽는 속도는 더뎠지만 덕분에 새로운 종교적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소설속에 나오는 허구의 사실이 아닌 현실속의 진실을...  책을 읽으면서 인터넷을 많이 참조했다. 나참, 소설책을 읽으면서 인터넷을 찾아보다니...참으로 재미있지 않은가, 그만큼 13번째사도의 편지는 나에게 흥미롭게 다가왔다. 아니었으면 읽기를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  인터넷에서 재일먼저 찾은것은 바로 최후의 만찬에 나오는 12제자들의 이름.  12명의 이름과 그들의 행적을 읽고서 비로소 환하게 밝아옴을 느꼈다. 책속에 나오는 인물들이 왜 그랬고, 어떻게 전파가 되었는지를 알게되었다.

  처음 중간을 지나면 읽는 속도가 빨라진다. 일반 스릴러소설처럼. 역시 작가가 신부출신이어서 인지 이야기가 자연스럽다. 하지만 전문 스릴러 작가가 아니라 긴박하거나, 손에 땀을 쥐는 상황을 연출해 주지는 못했던 듯 싶다. 잔잔히 이어지는 이야기속에 읽는이는 하나씩 느끼게 되는 분위라고나 할까, 아마도 작가가 종교에 깊숙이 몸담고 있는 신부님 출신이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어찌보면 많은 것을 토해내고 싶어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리 소설이라고 해도 이런류의 소설은 자칫하면 곤욕을 치를수도 있을 것이기에 결론내리기도 쉽지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작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13번째사도의 편지는 완성도 높은 소설이라 말하고 싶다. 스릴러로서가 아니라 종교소설로서 말이다. 새롭게 어찌보면 새로운 시도도 아니지만, 종교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를 꺼내어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한 작가의 작품을 높이사고 싶다. 분명 나는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내가 종교적 지식이 해박했더라면 분명 나는 이 책을 별 다섯을 주는 평가를 했을것이다. 하지만 나의 모자른 지식때문에 부분부분 이해를 못한, 그래서 흥미가 반감되었기에 별하나를 빼기로 했다. 아마도 이 책은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상당히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나처럼 종교에 해박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 읽어도 충분히 흥미로울 것이다. 내가 모르는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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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은서재 2007-01-12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회에 다니다 보니 이 책 관심이 가더라고요. 한번 읽어볼께요. 감사합니다.^^

백년고독 2007-01-16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볼 만한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