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심리학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법칙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이현우 옮김 / 21세기북스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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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책꽂이에 꽂혀있던 한권의 책 "설득의 심리학"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냥 그렇고 그런 말장난이나 하는 책이거니 하고 거들떠도 보지 않다가, 우연히 앞의 몇장을 읽고 너무 재미있어 한번에 쭉 읽어 내려갔던 내가 본 책들중 인상 깊었던 몇안되는,  그러면서 이러한 책을 이제야 접하다니 하는 아쉬워 했던 그런 책이다.

우리는 매일매일 결정의 순간순간을 맞이하며 살고 있다. 회사에서나 학교에서나 길거리에서나, 출퇴근, 등하교 차안에서나 언제 어디서나 말이다.  심지어는 낮선 전화번호가 찍혀 받아보면 무엇을 사라,  무엇을 해라, 무엇으로 바꿔라하는 전화를 한두번씩을 받았을 것이다.  쇼핑을 할때도 예외는 아니다. 무엇을 고를까 고민하고 있는데 주인이나 점원의 한두마디에 혹해서 필요도 없는 물건을 샀던 경험또한 있을것이다. 이 모든것이 설득이다. 나는 지금도 누군가에 설득을 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단지 그것이 설득인지 아닌지 모를뿐이지만....

적어도 이책을 접하고 나서는 설득에 있어 무작정 당하지만은 않아도 될것이다.  아하 이럴때 저사람은 나를 설득하고 있는 것이구나. 여기서 넘어가면 안되겠지.. 아 저사람을 내가 설득해야겠구나, 이럴댄 이렇게 해야지..등등   생활속에 필요한 설득의 기법을 몇가지는 배우게 될것이다. 그리고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것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것은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이책에서 배운데로 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냥 지금처럼 가끔은 설득도 당하고 못내 져주고 그렇게 사는게 훨씬 행복할 것이다.

이책을 보면서 오래전에 보았던 케빈스페이시와 사무엘 잭슨이 출연했던 "네고시에이터"가 생각났다.  한 경찰협상가와 인질범과의 대치상황을 긴장감있게 그린 영화이다. 마지막의 반전이 인상적이었던 영화다.  아마 그 협상가도 이책으로 공부를 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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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기! 텔레마케팅 관리사 - 개정판
김완중 외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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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텔레마케팅 관리사라는 직종을 처음 접하고 당장은 필요없지만, 자격증하나 있으면 언젠가는 써 먹겠지 하는 마음에 여기저기 자료를 수집하였다. 의외로 텔레마케팅관리사에 대한 정보가 없는듯했다.  시험일정등에 대한 정보도 여기저기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겨우 찾았으니까. 교재는 그리 많지가 않다. 서점에 가서 확인해본결과 시대고시기획사와 새로운제안 두회사가 주로 많이 판매되는것 같았다.  한참을 앉아서 두책을 서로 비교하다가 인터넷으로 시대고시사의 텔레마케팅관리사 책을 구입했다. 

시대고시사의 텔레마케팅관리사는 요약은 많지 않지만 각장이 끝날때마다 실전예상문제를 풍부하게 실어놓아 다양한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새로운제안사의 텔레마케팅관리사의 특징은 4개의 과목을 알기쉽게 비교적 자세히 설명을 해놓았다.  처음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는 도움이 될것같았다.  두책이 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결국은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에 실전문제가 많은 시대고시사의 책을 선택했다.

텔레마케팅관리사는 1차 필기시험은 비교적 쉽게 출제된다고 한다. 문제는 2차인데, 1차필기시험을 준비할때 2차까지 염두해두고 공부를 한다면 그다지 문제가 되지는 않을 듯하다.  어느책으로 준비를 하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참고로 2006년 시험일정 및 요강을 첨부한다. 아래자료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가져온것임을 밝혀둔다.

2006년 텔레마케팅 모집요강

 시험일정

구분 필기
원서접수
(인터넷)
필기
원서접수
(내방)
필기시험 필기합격
(예정자)
발표
실기
원서접수
실기시험 최종합격
발표일
2006년 정기 기사 제1회 2006.01.31
~
2006.02.06
2006.02.07
~
2006.02.08
2006.03.05 2006.03.20 2006.03.20
~
2006.03.27
2006.04.22
~
2006.05.04
2006.06.05
2006년 정기 기사 제3회 2006.07.11
~
2006.07.18
2006.07.19
~
2006.07.20
2006.08.06 2006.08.21 2006.08.21
~
2006.08.24
2006.09.16
~
2006.09.29
2006.11.06

수행직무  
 
원거리 통신을 이용하여 단순한 전화응대에서부터 컴퓨터를 이용한 최신식 기술까지 동원하여 인바운더와 아웃바운더의 직무수행 
 
취득방법  
 
① 시 행 처 : 한국산업인력공단
② 응시자격 : 제한없음 
③ 시험과목 
   - 필기
    1. 판매관리
    2. 시장조사
    3. 텔레마케팅관리
    4. 고객응대
   - 실기 : 텔레마케팅 실무
④ 합격기준 
   - 필기 (매과목 100점) :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 실기 (100점) : 60점 이상 
 
출제경향  
 
- 텔레마케팅에 관한 숙련된 기능을 가지고 판매∙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의 유무  
- 시장조사, 고객응대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의 유무
 
진로 및 전망  
 
- 관련직업 : 텔레마케터, 전화고객상담원 
 
실시 기관명  
 
한국산업인력공단 
 
기관주소  
   www.hrdkore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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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백선엽의 오피스 영어 EcoBook 시리즈 405
백선엽 지음 / 넥서스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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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자주 사용하여야 한다. 우리가 매일 쓰는 언어(한국어)도 한 1년만 사용하지 말아봐라,  쉬운 표현도 순간적으로 생각이 안날때가 있을 것이다. 하물며 외국어는 더할 것이다. 수년간 영어를 공부하고서도 길거리에서 외국인을 만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던 기억이 한두번씩은 있으리라. 

우리의 영어교육은 문제가 있다고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과 책은 얘기하고 있다. 주입식 교육, 시험위주의 암기식 교육. 이런교육방식이 반벙어리 영어를 만들지 않았냔 말이다.  아무리 단어를 많이 알고 문법을 완벽히 구사할 줄 안다해도 영어를, 특히 회화를 잘한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외국어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한국어를 매일 사용하는것처럼.....

얼마전 서점에서 "백선엽의 오피스 영어"를 접하게 되었다. 머지않아 미국으로 업무관계로 나갈지 몰라 그동안 접어두었던 영어를 다시 하기 위해서였다.  아무래도 업무상이기 때문에 비즈니스관련 영어책이 필요했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책이 이책이다.  가격은 다른 에코북 시리즈에 비하면 다소 비싸지만 비싼만큼 책이 두껍다. (물론 알라딘에서 10% 할인된 가격과 10% 적립금을 받고 구입했지만...)  470여페이지의 묵직한 비즈니스 영어책이다.  내용은 쉬우면서도 간단한 회화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당히 많은 상황별로 잘 짜여져있다.

5개파트 16개 챕터로 구성되어있다.    파트1은 Office Talk로 기본적인 인사(출퇴근할때, 소개할때, 오랫만에 만났을때 등)를 시작으로 회사생활에 필요한 영어회화가 5개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2는 Phone Talk로 회사내에서 전화를 받고 거는 방법 약 40여 상황이 들어 있다.    파트 3은 With Buyer로써 비즈니스 미팅시 바이어와의 상담시 필요한 영어가 3개 챕터로 약 30여 상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파트 4는 Business Trip 에 대한 영어로서 비행기와 호텔 예약과 길이나 운송수단을 이용할 때와 레스토랑(햄버거가게, 식당) 및 바에서 주로 사용하는 영어를 모아놓았다.   마지막으로  다섯번째 파트는 Business Letters로써 회사내에서 자주사용하는 문서(초청, 견적오퍼, 주문, 통지, 요청, 클레임등)들이 예와함께 수록되어있고, 아울러 이메일로 각종 통보사항(회사이벤트안내, 이메일변경, 부서이동 통보, 주문취소등) 이나 초대(저녁식사 초대 등)등을 할때에 필요한 예문들이 포함되어있다.

또한 넥서스 홈페이지에는 이책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들이 MP3로 청취할 수 있도록 8개로 나뉘어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게 되어있다.  다운받은 MP3는 MP3플레이어 또는 오디오 CD로 변환하여 차에서나 지하철 버스등 출퇴근길에 활용하면 도움이 될것같다.   굳이 영어회화책이라기 보다는 비즈니스시 필요한 사전으로 표현하는게 어울릴 것같다. 곁에 두고 필요할 적마다 사용한다면 언젠가는 한두번 요긴하게 써먹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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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단편집 - 스켈레톤 크루 - 상 밀리언셀러 클럽 42
스티븐 킹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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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가다운 면모를 잃지 않는 스티븐킹! ‘쇼생크 탈출’, ‘캐리’, ‘그린마일’, ‘샤이닝’ 등 그 이름만으로도 믿음이 가는 작가다.  이번에 산 스티븐 킹의 단편집은 역시나 였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주옥같은 단편들로 굶주렸던 온갖 감정과 호기심을 일순간에 채운 느낌이다. 그 중 몇 개를 보자면 이러하다. ‘할머니’는 읽는 내내 리처드 매드슨의 단편 ‘죽음의 사냥꾼’을 연상시켰다. 그 주술적 힘과 오싹한 이미지들이 말이다. 하지만 스티븐 킹은 좀 다르다. 죽음의 사냥꾼이야 그야말로 말 그대로 어떤 공포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도 있다지만 스티븐 킹의 할머니는 그야말로 할머니뿐인것이다. 우리 주위에 내 옆에도 계시는 할머니. 그런 가장 보편화된 인물과 너그러움의 상징을 공포의 주체로 끌어 들일 수 있다니 놀랍다. 역시 스티븐 킹이라는 말만 나온다. 그리고 ‘노나’의 주인공들 역시 기괴하다. 인간의 가장 추악한 면을 들여다 보는 기분이 든다. 살인의 광기와 유혹과 더러움들. 노나가 미소를 띠며 손톱 다듬는 줄을 넘겨주는 장면에선 소름이 돋았다. 아마 나의 광기에서 그 다음에 일어날 일을 예측했던 때문인 듯 하다. 어쩐지 이런 말을 하니 더 으스스하군... 그리고 마지막 노나가 나를 이끄는 그 곳이라니!!!! 책을 읽다 뒤를 한번 돌아보게 되는 경험이다. 또한 ‘악수하지 않는 남자’는 기발한 발상이다. 손에 닿는 모든 것이 황금으로 변한다는 마이더스의 손이 울고 갈 정도로 깜찍한 생각.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전주곡에 지나지 않는다. 이 모든 단편들을 뒤엎는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서바이버 타입’이 그것! 세상에, 해도해도 이럴수가. 이런 작품을 생각해 내다니 아무래도 스티븐킹의 정신세계가 일반인의 그것은 아니지 십다. 물론 식인에 대해 누구라도 생각해본다. 영화며 책에서도 무궁무진한 소재니까! 그러나! 그러나! 그 식인이 타인을 향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향한 것이라면? 그건 좀 곤란하다. 아무도 생각지 못한 것이 아닐까? 나는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외과의사가 난파되어 작은 섬에서 식량을 구하지 못해 자신의 발을, 허벅지를 잘라내어 먹어치우며 생존을 유지한다. 맙소사! 그 어느 공포스릴러보다 충격적인 소재이다. 언젠간 구출된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소중한 손들만은 지켜냈던 그는 결국 귓불을 그리고 마지막엔 ‘섬섬옥수. 아리따운 여자 맛이 나는 손가락들’! 을 먹어치운다. 역겹고 소름이 돋지만 ㅠㅠ 어쩐지 무섭고 슬픈 단편이었다.. 헌데 정말 그럴 수 있을까?? 살고자하는 인간의 욕망이 어느 정도 강해야 그럴 수 있을까.. 연약한 인간이 슬프도다...


그외에  영화를 염두해두고 만들었음직한 '안개'는  읽는내내 영화장면을 연상케하는 매력이 있다.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안개속에서 누군가 나를 응시하고 있다고 상상해보라. 나에게 다가와 그 다리에 붙어있는 촉수로.... 화성으로 전출가는 우주선안에서 벌어지는 한가족의 에피소드를 다룬 '조운트'. 게임에서나 가능한 텔레포트를 절묘하게 소설과 연결을 시키는 스티븐킹만의 작품세계. 그리고 화성에 도착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결말. 모골이 송연해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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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 산사 가는 길
이기와 지음, 김홍희 사진 / 노마드북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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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다. 도량석이 시작되었다.’ 라는 문장을 읽는 순간, 조용하지만  잰 걸음의 스님들이 떠오른다. 차가운 물에 세수를 하고 가사를 걸치는 소리, 미닫이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들이 책속에서 걸어 내게로 다가온다. <비구니 산사 가는 길>은 굴곡의 시인 이기와가 사진작가 김홍희와 함께 전국의 산사들을 돌며 펴낸 감동의 기행집이다. 나와 같은 남정네는 평생 들여다 볼 수 없을 법한 비구니들의 생활들을 소소하고 감동적으로 이야기해준다. 여성 특유의 감수성에 시인의 혜안까지 지녔으니 책의 내용은 말하지 않아도 알만할 터. 또한 이기와 시인의 글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사진작가의 주인공은 <나는 사진이다>라는 포토 에세이를 펴내기도 한 김홍희 작가이다.


평창 오대산의 지장암, 울산 가지산의 석남사, 예산 덕숭산의 견성암, 그리고 강화 고려산 백련사 등 수 많은 산과 그 속에 자리하고 있는 산사의 모습과 스님들을 이야기한다. 시인은 스님들을 만나고 절에 머물면서 삶의 화두를 찾고 잃어버린 길을 보며, 보이지 않는 답을 본다. 소나무 밑에서 잠시 쉬고 있을 때는 작은 자벌레에게서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지혜를 배우고,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느낀다. 시인은 시집살이 보다 더 고달프고 까다롭다는 행자시절을 마치고 구족계를 받아 스님이 된, 수많은 비구니들을 만나면서 배움과 깨달음의 의미를 되짚는다. ‘계곡물이 꽁꽁 얼어붙어 죽은 듯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꺼운 얼음장 밑으로 실핏줄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계곡물은 냉장고의 얼음덩어리처럼 죽은 것이 아니라 피가 통하고 있다’ 계곡물 속에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다는 시인의 말은 오래 묵은 된장으로 끓인 구수한 된장국과 같다. 산과, 나무와, 물과, 법당안의 공기들은 무릇 ‘때가 잘 끼는 애욕의 손톱 밑’과 ‘물욕의 발가락 사이사이’를 깨끗이 씻어주는 최고의 멘토가 아닐까...


이기와 시인의 글도 글이려니와..., 실은, 나에게는 김홍희 작가의 사진이 글보다 더욱 좋았다는 것을 고백한다. 눈이 부실 듯 반짝이는 스님의 방, 목탁이 걸려 있는 깨끗한 벽, 법당 앞에 벗어 놓은 하얀 고무신들은 속세에서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겠다는 스님의 무소유를 보여주는 듯 하다. 어른어른 한 물결과 그늘진 산사의 모습, 간절한 소원을 빌기 위해 피어 놓은 단아한 촛불들... 아름다운 처마의 단청과 어두운 그늘의 담 속에서 강하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피어난 작은 잎들... 김홍희의 사진들은 산사의 고즈넉한 풍경을 고스란히 책에 담았다. 시간이 나면 글을 쓰고 명상을 한다는 작가의 모습은 산사의 스님들과 꼭 닮았다. 그래서 일까, 사진들은 하나같이 스님들의 법문처럼 깊고 진하게 다가온다.


온갖 더러운 욕망으로 가득한 세상, 오랜만에 차분히 앉아 내 속에 들끓고 있는 욕망들을 잠재울만한 책을 만났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부질없는 속세에 너무 많은 기대와 열망을 안고 있다. 그것이 고스란히 자신을 갉아먹는 벌레인줄은 꿈에도 모른 채... 욕심으로 가득한 속세인들의 모습을 잘 표현한 이기와 시인의 말은 물욕으로 가득한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기에 충분하다....


수분이 있는 것들은 오래 버티지 못한다. 무청은 조금이라도 더 오래 이승에 머무르기 위해 지나가는 바람과 햇살을 끌어와 이불로 덮고 제 몸의 부피를 줄이고 있다. 애욕과 물욕의 수분이 많은 사람들의 몸은 쉬 곰팡이가 슬고 빨리 부패하고 만다. 그들은 제 욕심의 수분을 말리는 방법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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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은서재 2007-01-09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마음에 듭니다. 제 블로그에 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