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알라딘 고객센터에 "닌텐도 DS Lite" 판매 계획이 있냐고 문의를 하였더니 판매계획이 없다고 한다. 혹시나 해서 다시한번 문의해도 대답은 역시 똑 같았다. 책 등을 구매하고 쌓아둔 마일리지가 있어 구입을 고려했었던 것이다. 할수 없이 다른 인터넷을 통해 닌텐도 DS Lite와 영어삼매경, 두뇌트레이닝 세트를 구입하였다. 도착한 제품을 뜯어보니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 닌텐도 제품은 잘못사면 아래 액정이 누렇게 되어 눈이 피로하니 꼭 확인하고 사라는 말을 무시했던 것이 발단이었다. 액정이 누런게 전체적으로 그런것도 아니고 아래쪽과 위쪽만 그렇다.
닌텐도 측에서는 누런액정은 불량이 아니라 교환을 해줄 수 없다고 한다. 그것도 사용하지도 않은 새 제품인데 말이다. 제품 제조과정에 그럴 수 있다는 어이없는 말만 되풀이하고 만다. 터치식은 모두 그렇다고 하는게 그들의 말이다. 그렇다면 시중에 나와있는 PDA며 네비게이션은 모두 액정이 누렇단 말인가. 참으로 어이가 없는 답변이다. 작은 회사도 아니고 일본최고의 게임회사임에도 그런 무책임한 발언을 하다니 어이가 없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그런말을 하더라, 닌텐도 DS Lite는 뽑기와 같다고, 잘 뽑으면 누런액정없는 정상제품을 잘 못 뽑으면 누런액정을 억울하지만 써야한다고 말이다...
물론 나는 알라딘을 통해 구입을 하지 않았고, 알라딘에 어떠한 불만도 없지만 앞으로 이 제품을 구입할 여러 구매자에게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몇자 리뷰를 남긴다. 닌텐도 DS Lite를 구입할 때 꼭 아래 액정의 누런색 여부를 확인해봐야 할 것이다. 일부 사용자의 말에 의하면 최근에 생산된 제품은 그러한 현상이 없다고 하는데 확인하질 못했다. 내가 구입한 제품은 처음에 생산한 제품으로 상당히 많은 제품이 누런현상이 있었다고 한다.
결국 나는 울며 겨자먹기로 사용하고 있고, 지금은 시간이 지나 그러려니하고 사용하지만 그래도 그때 그 상담원의 황당하고 어이없는 답변은 지금 생각해도 짜증이 난다. 차라리 자기네의 액정 기술력은 그게 한게이니 이해하고 사용하라고 하면 동정심으로라도 그냥 사용했을지도 모른다. 자신들은 판매하였고, 사용설명서에도 누런액정은 불량이 아니니 그럼 미리 확인하고 사지 그랬냐는 식이다. 말이 모순이다. 사용설명서를 읽어보고 구입하라고 하고, 그리고 포장을 뜯으면 교환이 안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포장을 뜯지않고 사용설명서를 읽을 수 있단 말인가. 관련 사이트에 들어가봐도 불만이 가득한 것 같다.
그건 그렇고 닌텐도의 장점은 하나의 게임소프트웨어로 2명이상 여럿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다른 제품은 각 게임기마다 게임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하는데 닌텐도는 이런면에서는 합리적인 듯 싶다. 그리고 가까운 친구와 무선으로 채팅도 가능하다. 상당히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는 않은 듯 싶다. 일본 오리지널 소프트웨어는 하나에 4-6만원하는데 현재 나와있는 한글화 소프트웨어는 2-3만원대이다. 원래 한글화가 더 비싸기 마련인데 한국시장의 사용자를 잡기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 같다.
어쨋든 지금 출시된 제품이야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면 좋겠다. 이미 산 나야 어쩔 수 없는 노릇 아닌가. 그나마 함께 산 게임이 재미있어 다행이다. 누런액정때문에 별 두개 줄였다. 액정문제만 아니면 별 5개도 모자른 제품일텐데...한국닌텐도여 인기 있을때 인기 관리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