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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해피 데이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지지고 볶아도 가족이 있어서 행복해!"
<공중그네>, <남쪽으로 튀어> 등 현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때로는 냉소적으로 때로는 따뜻하게 그려내는 오쿠다 히데오가 바라본 가족 이야기. 옥션에 중독된 주부, 회사가 망하자 집에서 살림을 맡게 된 남편,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의 로맨스를 꿈꾸는 중년 여성, 아내가 집을 나가자 자기 마음대로 집을 꾸미는 남자까지, 친숙하고도 낯선 이들의 모습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겨 있다. 어디에나 있을 것 같지만 어느 구석인가는 생소한 여섯 남녀가 갈등하고 부딪히며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과 행복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소설. - 문학 MD 김재욱

책속에서 : 다시 취직을 한다? 창밖을 바라보면서 혼자 중얼거렸다. 그러고 보니 지난 사흘 동안 한 번도 생각지 않았다. 머릿속에는 아들의 도시락과 오늘 저녁 식단과 다림질 잘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흐음, 팔짱을 낀다.
하지만, 고민해 봐야 뾰족한 수는 없다. 아내가 일을 시작했으니까 누구든 집에 있어야 한다.
식탁보를 다렸다. 손쉬운 데다 널찍해서 다림질한 보람이 있었다. 라디오에서는 버트 바카락의 히트곡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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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너
김영세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디자이너 김영세의 창조적 생각과 실천법"
무한도전 디자인올림픽편을 통해 대중에게도 친숙한 ‘디자이너 김영세’는 메가히트 상품인 가로본능 핸드폰, 목걸이형 MP3플레이어 등을 디자인한 산업디자이너이자 세계 10대 디자인 회사로 꼽히는 INNO 디자인의 대표다. 디자인이란 고급취향을 가진 특정한 소수의 사치품이 아니라 대중이 함께 향유해야 할 사회적 자산이라고 주장해 온 그가 자신의 디자인 철학과 함께 그만의 창조적 상상법 ‘이매지닝’에 대해 을 밝힌다. 이 세상에 없는 것을 생각해내는 힘과 이를 현실화 시키는 프로세스에 관한 그의 친절하고도 강력한 지침은 Fighter가 아니라 Creator가 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적용가능하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이매지닝이 생활화되면 언제 어디서든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이때 집요함이 필요하다. 우리 주변에 마구 떠돌아다니는 아이디어를 잡아내는 것은 그저 내가 창의적인 사람이라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집요하게 생각의 끈을 놓지 않고 엄청나게 열심히 찾아다니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내 주변을 떠돌다가 순간적으로 나의 안테나에 걸려드는 것이다… 창의적인 것은 즉흥적이면서도 전략적으로 훈련이 된 사람에게만 찾아간다.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집요함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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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기술
조승연 지음 / 한솔수북(한솔교육)

"영어짱, 한순간에 영어꽝 되다?" 
베스트셀러 <공부 기술>의 조승연이 흥미 팍팍 생기는 영어 공부법을 소개한 책. 영어 조기 교육을 받고 '영재' 소리를 듣던 지은이가 미국에 가서는 왜 한마디도 못하고 쩔쩔 맸는지, 어떻게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스물여섯 어린 나이에 영국 경영 자문 회사의 임원이 되었는지의 사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왜 학교에서 '영어짱'이었던 지은이가 미국에 가서는 '영어꽝'이 되었을까? 지금 어른들처럼 시험을 위한 영어, 외우기만 하는 영어를 해왔기 때문. 지은이는 우리가 왜 영어 공부를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영어 공부의 시작은 '듣기' 이고, '듣기'가 쌓여서 '말문'이 트이면 영어에 재미와 자신감이 붙고, 영어공부가 재미있어 진다고 강조한다. 
- 어린이 MD 이승혜

책속에서 : 나는 한국 사람이니까 한국 말을 더 잘하고, 프랑스 사람은 프랑스 말을 더 잘하겠지? 그래도 다른 나라 사람을 만나면 영어로 인사해. 그래야 서로 말이 통하니까. 이즘 되면 우리가 왜 영어를 배우는지 감이 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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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의 패션 바이블 The Fashion Bible
이혜영 지음 / 살림Life

"패셔니스타 이혜영의 멋내기 노하우 공개"
연예인으로 데뷔해 스타일리스트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낸 사업가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혜영의 패션 노하우를 소개한 책. 스타일에 관심있는 여성들이 궁금해 할만 한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을 큰 판형에 담아냈다. 재킷, 청바지, 티셔츠 등 기본 패션 아이템을 선택하는 방법부터 언더웨어, 백과 슈즈, 스타킹, 레깅스에 이르기까지 패션 스타일링의 기본과 활용 노하우를 보이고자한 노력이 엿보인다. 패셔니스타 이혜영을 쫓아 올 가을 ‘스타일이 있는 여자’로 거듭나 보는 건 어떨까? - 실용 MD 조현정

프롤로그 중에서 : <패션 바이블>을 통해 패션에 눈뜨기 시작했던 고등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제 모든 경험과 기억들을 되살렸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숙대 피아노과에 다니던 언니 손을 잡고 명동에 상경해 외국 패션 잡지를 보고 받은 새로운 충격, 어이없는 핑크색 샤넬 백을 내 생애 첫 명품으로 구입했던 일… ‘카우 걸’ 의상이 꼭 입고 싶어서 모든 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시 가수로 컴백한 일… 롤러코스터처럼 휙~하고 지나가는 제 기억 속에 '옷'에 살고 '옷'에 죽던 저, 이혜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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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동무
배유안 지음 / 생각과느낌

"<초정리 편지> 배유안의 신작"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 작가 배유안이 그린, 화완옹주의 양자 정후겸과 정조 이산의 우정과 갈등 이야기. 당시의 붕당 정치와 사도 세자의 죽음 등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풀어낸 작품이다. 역사의 승리자인 정조가 아니라 끝없이 시기하고 욕심부린 소년의 무모한 도전과 욕망, 그리고 뼈아픈 회한에서 우리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 청소년 MD 강미연

지은이의 글 중에서 : <한중록>을 읽다가 발견한 정후겸의 흔적은 몹시 안타까운 것이었다. 깊은 열등감과 제 안에 끓어오르는 욕구를 제어하지 못한 한 소년이 눈에 훤히 보였다. 두 소년, 정조 이상과 정후겸은 조선 최대의 비극인 사도 세자의 죽음을 전후한 시간을 대궐에서 같이 보냈다. 군데군데 혜경궁 홍씨가 흘려 놓은 붓 자국은 두 소년의 참으로 아름다울 수도 있었던 우정이 어떻게 어긋났는가를 짐작하게 해 주었다. 정후겸이 옹주의 양자가 된 것은 과연 행운이었을까, 혹시 성공했더라면 그는 행복했을까 하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자 나는 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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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2009년 제6회 일본 서점대상 수상작, 혹은 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고백"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어린 딸을 잃은 여교사 유코. 유코는 봄방학을 앞둔 종업식날, 학생들 앞에서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목소리로 입을 연다. 불행한 익사 사고로만 알고 있던 학생들에게 느닷없이 공표된, 차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 "내 딸 마나미는 사고로 죽은 것이 아니라 살해당했습니다. 그 범인은 바로 우리 반에 있습니다." 나직하고 상냥한 어조로 시작된 유코의 이야기는 술렁대는 학생들에게 복수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끝을 맺는다. 사건의 전말은? 복수의 내용은? 그들의 심정은?
 
<박사가 사랑한 수식>, <밤의 피크닉>, <골든 슬럼버> 등 두고두고 사랑받는 작품이 선정되어 온 일본 서점대상의 여섯 번째 수상작. 미나토 가나에의 데뷔작 <고백>은 서점대상 뿐 아니라 소설추리 신인상, 미스터리 베스트 10 등 다양한 수상 내역과 함께 화제가 되어 일본에서 발간 1년 만에 70만 부가 판매된 화제작이다. 단순한 범죄 소설을 넘어 등장인물들의 긴장감 넘치는 심리를 포착하며, 심도 있는 사회 소설로 완성된 <고백>의 호평에 힘입어 미나토 가나에의 다음 작품들도 사랑받고 있는 중. 현지에서는 2008년 '가장 많이 팔린 책'이 아닌 '읽은 책' 순위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를 넘어서기도 했다고.
 - 문학 MD 김재욱

역대 일본 서점대상 수상작 :
1회 (2004년) - <박사가 사랑한 수식>,
2회 (2005년) - <밤의 피크닉>,
3회 (2006년) - <도쿄 타워>,
4회 (2007년) -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
5회 (2008년) - <골든 슬럼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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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세상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재단 엮음 / 학고재

"사람 노무현이 여기 있다."
442장 사진과 어록으로 재현한 대통령 노무현, 인간 노무현. 사진집 <사람 사는 세상>은 노무현 대통령의 치열했던 삶과 소탈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담은 총 442장의 사진으로 꾸며졌다. 유족이 제공한 유년시절, 청년시절의 사진과 보좌진이 제공한 사진 자료, 대통령 재임 시 및 퇴임 후 봉하마을에서 찍은 방대한 분량의 기록사진 등에서 골랐다. 어록과 사진이 한데 어울리는 ‘어록 사진집’의 콘셉트로 만들어졌으며, 탈착식 특수 양장본으로 오래 소장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제작에 공을 들였다. - 예술 MD 최원호

책속에서 :
저는 따뜻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2003년 9월 제 20회 국정과제회의
 
나의 역할은 시대 흐름의 역류를 막는 것이다. -2004년 10월 지인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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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밖으로 뛰어야 산다
조환익 지음 / 청림출판

"한국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 전략"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조환익 사장이 낸 첫 책이다.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 시장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한국 경제에 새로운 기회의 시기가 될 수 있으며, 도약의 발판을 만들 가능성이 도처에 숨어있음을 쉽고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 경제가 일본의 기술력과 중국의 가격경쟁력 사이에 위태롭게 끼어있다는 “샌드위치론”에 대해 “역샌드위치론”을 제기함으로써 한국 경제 희망전도사로 주목받은 바 있는 그가 이번에 제시하는 키워드는 길이 끊어진 곳에서 배를 만난다는 뜻의 “절도봉주(絶渡逢舟)”. 즉, 절망적인 상황에도 길은 있다는 것. 산업자원부 차관, 수출보험공사 사장을 거친 통상 분야 전문가답게 국내 기업들의 다양한 성공사례와 해외 시장 공략법이 자세히 담겨있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다르다. 글보벌 아웃소싱 추세를 활용한 해외 시장 진출은 우리 중소기업의 사업 기반을 다변화할 수 있는 기회이며,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체력을 다질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기업과의 협상 레버리지를 키워 나갈 수 있는 원천이기도 하다. 금융 위기 이후 세계의 다국적 기업들은 글로벌 아웃소싱을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한국 기업들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선진국 품질에 크게 뒤질 것이 없고, 환율 효과로 가격 경쟁력마저 높아진 한국산 제품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고가 제품들을 대체할 제품으로 한국산이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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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이펙트
로버트 F. 바스키 지음, 이종인 옮김 / 시대의창

"록음악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촘스키 효과!"
영국의 월간지인 '프로스펙트'와 워싱턴에서 발간되는 잡지인 '포린 폴리시'가 2007년에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만 표 중 4827표를 얻어 오늘날 가장 중요한 대중 지식인 1위로 꼽힌 촘스키. 전공 분야인 전공 분야인 언어학과 사회비평을 넘어 록음악, 영화, 연극 등의 대중문화와 정치, 법률, 교육, 인권, 윤리,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넓고도 깊은 촘스키 효과를 분석한다. 단순히 촘스키의 사상을 정리하는 것에 그치는 입문서들과 달리 촘스키와 오늘 우리의 사회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수작. - 인문 MD 금정연

책속에서 : 이것은 당연히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학자들을 고달프게 만든다. 왜냐하면 "당신은 존재의 이유를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간단한 아이디어들이 아주 복잡한 용어나 분석틀에 의해 제시된다. 그것은 일종의 입신 출세주의 혹은 자기 존경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가령 이른바 '문학이론'이라는 것을 예로 들어보자. '나는 문화이론이라는 것이 없듯이 문학이론이라는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책을 읽지도 말고 책에 대해서 얘기하지도 말라는 뜻은 아니라고 촘스키는 말한다. 그가 말하는, 엄정한 의미에서 이론이라는 것은 없다는 뜻이다. 가령 저쪽 방에서 쿼크에 대해 얘기하는 물리학자와 어울리고 싶다면 당신(문학평론가)은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이론을 알고 있는 체 해야 합니다. 그가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이론을 알고 있는데, 왜 나는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이론을 갖추지 못할까? 뭐 생각이 이렇게 생각이 돌아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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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능성이다
패트릭 헨리 휴스.패트릭 존 휴스.브라이언트 스탬퍼드 지음 / 문학동네

"세상의 편견에 맞서 기적을 울리다."
'곧게 펼 수 없는 팔, 걸을 수 없는 다리, 무안구증' 희귀한 장애를 한 몸에 안고 태어난 패트릭 헨리. 생후 9개월에 피아노를 처음 접하게 되면서 그의 삶은 변화되기 시작한다. 신체 기형을 교정하기 위해 수 차례의 고통스런 치료와 수술을 받게 되지만, 가족의 헌신적인 노력과 피아노를 향한 열정으로 세상에 감동을 주는 뮤지션으로 성장한다. 루이빌 대학에 합격하여 마칭밴드에 입단, 트럼펫 연주자로서 맹활약을 펼친다.

오프라 윈프리 쇼, 유튜브, 투데이 쇼 등에 그의 삶이 소개되면서 미국 전역에 ‘I Am Potential’ 열풍이 불었다. <나는 가능성이다>는 패트릭 헨리의 기적 같은 삶과 희망 메시지를 감동적으로 펼쳐낸다. - 문학 MD 송진경

책속에서 : 두 분은 내가 평생 혼자 힘으로 걸을 수도, 심지어 서지도 못할 수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생각해보면 나는 두 분보다 먼저 그 사실을 받아들였던 것 같다. 그런 내 마음이 부모님의 무거운 마음을 가볍게 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랐다. 두 분은 짐짓 내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처럼 위장하려 애썼다. 그러나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애태우는 두 분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내 팔로 좀더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내려놓아야 했지만 나는 상관없었다. 그래도 이 팔로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일, 즉 악기를 연주하고 음식을 먹을 수는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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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요괴전
우석훈 지음 / 개마고원

"넓게 생각하고 좁게 살아라! 우석훈의 생태경제학 시리즈 2권 동시 출간"
07년 <88만원 세대>를 시작으로 <조직의 재발견>, <촌놈들의 제국주의>, <괴물의 탄생>의 '한국경제대안 시리즈'를 잇달아 펴내 한국 지성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경제학자 우석훈이 이번에는 '생태경제학 시리즈'를 가지고 돌아왔다. 세계적으로도 아직 '어린 학문'인 생태경제학은 자연과 경제를 분리해서 보던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 생태계라는 큰 범주 속에서 경제 문제를 보고자 하는 학문으로, 저자가 프랑스 유학 시절 공부했던 '전공 과목'이다.
 
시리즈의 1권 <생태요괴전>에서는 다양한 요괴와 귀신, 괴물의 입을 빌려 생태경제학적 시각에서 지구생태계의 핵심 문제들과 한국만의 특수한 문제가 무엇인지 짚어보며, 2권 <생태페다고지>는 영/유아부터 십대까지, 아이들 교육을 맡고 있는 부모와 교육자들을 초대하여 핵심적인 생태교육 지침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눈다. 저자는 이 두 책을 '쌍둥이 책'으로 부르며 서로에게 하이퍼텍스트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 인문 MD 금정연

책속에서 : 과시적 욕구로 가득 찬 본능, 혹은 마케팅에 의해 급조된 욕망의 지시에 따라 살아가는 삶은 ‘넓게 살기’다. 큰 아파트, 큰 건물, 대형 승용차 같은 것들이 이런 본능 혹은 욕망이 지시하는 방향이다. ‘좁게 살기’는 이와 반대되는 삶의 상징적 표현이다. 예전에 대우그룹의 김우중 회장은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고 말했다. 그는 망했다. 세상은 넓지 않다.

본능이 지시하는 과시적 소비의 욕구를 이기고 좁게 살려면 생각을 아주 많이 해야 한다. 한마디로 ‘넓게 생각하기’가 가능해야 좁게 살 수 있다. 넓게 생각하기란 어떤 것인가? 각자의 삶의 영역에 따라 다를 것이다. ‘좁게 살기’도 해석의 여지가 많다. 적게 먹는다고 라면을 주식으로 먹거나 햄버거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은 ‘싸게 살기’이지, ‘좁게 살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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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
최강희 지음 / 북노마드

"서른두 살.. 뒤를 돌아보니 내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배우 최강희의 첫 번째 감성 포토에세이. 자신의 방을 공개한 일상의 모습, 베스트 프렌드 선우선과의 돈독한 우정,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건져올린 아름다운 풍경, 그간 써온 일기와 메모를 엮었다. 14년 동안연기에 몰두해 오면서 정작 자신은 잃어 버렸다는 그녀. 때마침 우연히 접하게 된 시규어 로스 음악에 깊이 매료되었고, 사랑하는 음악인의 나라 아이슬란드 여행까지 하게 되었다. 최강희의 자유로움과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풍광을 따듯한 톤으로 잘 담아낸 사진들, 그리고 자연스런 끄적임이 잘 조화를 이룬 <최강희,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 최강희만의 감성과 '소소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이 책은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만든다. - 문학 MD 송진경

책속에서 : 좋은 사람이 될게요. 그 다음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볼게요.
온유한 사람이 될게요. 그 다음으론 당당한 사람이 되어볼게요.
멋진 사람이 될게요. 그 다음 만약 약간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똑똑한 사람이 되도록은…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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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노스케 이야기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요시다 슈이치 7년 만의 청춘소설, 한일 동시 출간"
<퍼레이드> 이후 7년 만에 발표되는 요시다 슈이치의 청춘소설. 열여덟 살 주인공 요코미치 요노스케의 소란스럽고 유쾌한 홀로서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8년 4월부터 2009년 3월까지 마이니치 신문에 연재되었고,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출간되었다. 빈틈 많고 속편하게 살아가는 '무사태평' 요노스케는 대학 입학을 앞두고 홀로 도쿄로 상경한 규슈 출신의 청년이다. 에도 시대의 대표적 성애소설 속 호색한과 같은 이름을 지녔지만, 그는 이 대단한 이름과는 달리 나사가 하나 빠진 것처럼 얼뜨고 평범한 인물일 뿐이다. 벚꽃이 만개하는 봄, 5월의 황금연휴, 한여름의 해수욕, 연인과의 크리스마스, 새해맞이, 발렌타인까지 세상 어디에나 있을 법한 청춘의 대수로울 것 없는 1년이 담겨 있다. '도시'라는 생경한 공간에서 갖은 시행착오와 함께 겪는 '관계맺기'들, 그 속에서 익숙하지만 가슴을 들뜨게 만드는, 촌스럽지만 따뜻한 이야기들이 피어난다. 요시다 슈이치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연애담도 물론 포함되어 있다. - 문학 MD 김재욱

책속에서 : 요노스케가 벽 쪽에 상자를 내려놓으려는 순간, "고맙다"라며 구라모치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요노스케는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구라모치가 울고 있었다.
 
"...요노스케, 나 말이지, 열심히 살 거야.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갈 거야. 너밖에 없었어. 이사 도와달라고 부탁할 사람이. 고맙다. 어쨌든 유이랑 함께 열심히 살아볼게."
 
난데없이 눈물을 보이는 구라모치 앞에서 요노스케는 품에 안은 상자를 내려놓고 싶어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그저 어쩔 줄 몰라 허둥거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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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거나 혹은 버리거나 in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은선 지음 / 예담

"지구 반대편에서 행복 찾기"
사라진 그녀를 찾아 떠난 OK김, 숨가쁜 일상에서 뛰쳐나온 나작가,…저마다 다른 이유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찾은 이들의 삶이 ‘게스트하우스OJ’라는 같은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각자의 에피소드들을 쫓다 보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관한 정보와 일상의 풍경을 절로 접하게 된다. 지은이가 그 곳의 민박집에 머물면서 겪은 실제 경험담과 영감을 토대로 재구성한 이야기이며, 영화로 제작 중에 있다. - 여행 MD 조현정

책속에서 :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간다. 때론 남에게 상처를 주고, 그 자신이 상처를 받기도 한다. 인간은 나약하기에 그 아픔을 걸머지고 평생을 살아가야만 하는 존재이다. 때문에 그 상처를 보듬어줄 누군가가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런 누군가가 어딘가에 반드시 존재한다. 이것 또한 세상의 섭리다.

사랑은 끊임없이 발견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좋은 점은 물론이고, 미운 점, 아름답지 못한 점까지 하나하나 찾으면서 그 새로운 발견을 즐기는 것이다. 사랑은 끊임없이 인내하는 것이다. 이해 안 되는 행동을 하고, 감당할 수 없는 요구를 하는 상대방을 그 보다 더 깊고 강한 마음으로 버텨내는 것이다. 사랑은 끊임없이 극복하는 것이다. 어떠한 환경에서라도 상대에 대한 믿음 하나로, 사랑이라는 이름 하나로, 그 모든 것을 덮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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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뛰어노는 한자
이어령 지음, 박재현 그림 / 푸른숲

"한자가 어렵다고? 이어령 선생님에게 물어 봐!"
'생각의 거인' 이어령 선생님이 쓴 어린이 한자책.  '한자 공부는 하나하나 꼼꼼히 뜯어보면서 하는 것'이라는 지은이의 방법론을 그대로 적용한 설명은, 다른 풀이를 대체할 수 없을 만큼 쉽고 정확하다. 어린이들에게 '창조적인 생각의 힘'을 길러주고자 기획된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2009년 10월 전10권으로 완간되었다). 6권 '한자 편'은, 생각, 우리말, 한국인, 영웅, 정보, 지구, 자연 등 다양하고 핵심적인 주제를 넘나드는 시리즈 도서들 중 내용과 단연 최고. 한 자 한 자를 차근차근 머리에 심어주면서, 한자를 왜 뜻글자라고 부르는지 자연스럽게 이해시켜 준다. - 어린이 MD 이승혜

책속에서 : 달을 나타내는 글자는 글자는 초승달 모양을 닮았단다. 월(月)ㅡ이렇게 말이야. 왼쪽의 갑골 문자를 보면(*주: 본문에 이미지 수록) 그 느낌이 한결 또렷이 살아날걸. 정말 초승달처럼 생겼지? 달은 한 달에 한 번씩 초승달로 태어나 보름달로 자랐다가 다시 그믐달로 이울잖아. 그래서 月은 한 달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해. 이에 견주어 해[日]는 날마다 떴다 지니까 하루를 나타내기도 하지. 또 두 글자를 나란히 같이 쓴 日月(일월)은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와 한 달 두 달의 세월을 뜻하는 말이 된단다.
 
어, 그런데 혹시 日月을 보면서 어떤 글자를 떠올리지 않았니? 그래, 두 글자가 하나로 합쳐진 明(명) 자가 있지. 해도 달도 저마다 밝은데, 그 둘이 한데 합쳐졌으니 얼마나 밝겠어? 밝다는 뜻을 지닌 글자란다. 이 明자를 가지고 한자말을 만들어 볼까? 날이 새로 밝으면 다음 날이 되지? 그래서 다음 날인 내일을 明日이라고 해. 오호, 日과 月 두 한자만 가지고 明日이라는 낱말을 멋지게 만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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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이한 결탁의 고리 끊기 : 「생태요괴전」 중에서
    from 세상을 보는 검은 눈, Skyjet 2009-11-20 14:21 
    외로운 엄마와 점점 영악해진 딸의 관계, 근본적으로 이 기이한 결탁의 고리가 끊어져야 비로소 둘 다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엄마가 딸의 힘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행복해지는 편이 사회적으로도 건전하다. 그래야 딸들도 스스로 한 인격체가 되어, 돈의 노예가 아니라 자신의 인격과 기호를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엄마는 그럴 수가 없다. 한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이 너무 힘들고 외로운 엄마는 더욱더 딸에게 집착하고, 딸은 엄마와의 '스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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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도하
김훈 지음 / 문학동네

"사랑아, 강을 건너지 마라"
<칼의 노래>, <남한산성>을 비롯한 소설로, <바다의 기별>, <자전거 여행> 등의 에세이로 필력을 자랑해온 작가 김훈이 기자를 주인공으로, 한국 현대사에 대해 쓴 신작 장편소설. <공무도하>는 작가로서보다 기자로 더 많이 살아온 김훈이 기자의 눈으로 보고, 작가의 손끝으로 풀어낸 우리네 삶의 이야기다. '인간은 비루하고, 인간은 치사스럽고, 인간은 던적스럽다. 이것이 인간의 당면문제'라고 말하는 작가는 무심히 옮겨놓은 듯 보이는 배경과도 같은 풍경 속에 이땅에 위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강 건너 저편으로 가지 못하고 약육강식의 더러운 세상에서 '함께' 사는 인간들의 이야기인 것. 인간 삶의 먹이와 슬픔, 더러움과 비열함, 그러는 중에도 가끔씩 엿보이는 희망에 대한 소설. - 문학 MD 김재욱

작가의 말 : '공무도하'는 옛 고조선 나루터에서 벌어진 익사사건이다. 봉두난발의 백수광부는 걸어서 강을 건너려다 물에 빠져 죽었고 나루터 사공의 아내 여옥이 그 미치광이의 죽음을 울면서 노래했다. 이제 옛노래의 선율은 들리지 않고 울음만이 전해오는데, 백수광부는 강을 건너서 어디로 가려던 것이었을까. 백수광부의 사체는 하류로 떠내려갔고, 그의 혼백은 기어이 강을 건너갔을 테지만, 나의 글은 강의 저편으로 건너가지 못하고 강의 이쪽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 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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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대통령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 한걸음더

"노무현, 서거와 추모의 기록"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배경과 7일간의 추모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한 책이다. 노 대통령의 서거 배경으로 거론되는 '대통령기록물사건'과 이른바 '박연차게이트'의 전후맥락을 노 대통령이 남긴 기록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특히 서거 1개월 전에 이명박 대통령에게 청원 형식으로 쓴 '부치지 않은 편지'와 대검찰청 출석 후 5월 초에 작성하다가 중단했던 '추가진술 준비'가 최초로 공개되며, 서거 직전 노 대통령의 생각과 갈등을 보여준다. 또한 지난 5월 23일, 서거 당일의 정황을 경찰수사 발표내용, 언론보도, 비서관의 증언 인터뷰 등을 종합해서 재현한다. 서거와 추모의 기억들이 생생하다.
 - 인문 MD 금정연

책속에서 : 이미 제 주변에는 사람이 오지 않은 지 오래됐습니다. 저도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전에는 조심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조심을 하지 않아도 아무도 올 사람이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미 모든 것을 상실했습니다. 권위도 신뢰도 더 이상 지켜야 할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저는 사실대로, 그리고 법리대로만 하자는 것입니다. 제가 두려워하는 것은 검찰의 공명심과 승부욕입니다. 사실을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 4월 1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쓴, ‘부치지 않은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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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매리언 데인 바우어 글 / 보물창고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2탄 출간!"
35만 부모가 선택한 그림책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의 후속작. 일러스트레이터 캐롤라인 제인 처치는 전작 캐릭터의 쌍둥이라 할 만한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자아이 캐릭터를 그려 냈으며, 뉴베리 상 수상 작가 매리언 데인 바우어가 섬세한 시적 문장으로 사랑의 표현을 한층 다채롭고 따뜻하게 전달하고 있다.

'아가야, 우리 아가야,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니?' 로 시작되는 그림책을 한 페이지씩 넘겨 가면, '해님이 눈부시게 푸르른 날을 사랑하듯이', '파도가 바닷가 모래알을 살살 쓰다듬어 주는 것처럼', '지구가 해님 둘레를 끝없이 빙빙 도는 것처럼' 사랑의 표현은 끝이 없고, 우리 아이만이 아니라 그 누구에게라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진다. 하면 할 수록, 받으면 받을 수록, 들으면 들을 수록 내 마음에 더 차고 넘치게 되는 것이 '사랑'이므로... 
- 유아 MD 강미연

책속에서 :
아가야, 우리 아가야,
네가 어디에 있든, 무엇이 되든
나는 너를 사랑해,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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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 웰스 : 붐비는 지구를 위한 경제학
제프리 삭스 지음, 이무열 옮김/ 21세기북스

"인류는 다 함께 잘 살 수는 없는 걸까?"
<빈곤의 종말>의 저자 제프리 삭스가 인류 공존의 대안을 가지고 돌아왔다. 지구를 현재 상태로 둘 경우 우리가 지불해야 할 실패의 비용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학자”(뉴욕 타임즈는 그를 이렇게 표현한 바 있다)다운 명쾌한 언어로 설명함으로써, 위기 앞에서도 위기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인류에게 지금이 난파 직전의 지구를 구할 마지막 시기임을 경고한다. 그에 따르면 선진국 소득의 2.4%로 전 세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이 비용은 미국 군비의 대략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인류는 커먼 웰스(common wealth, 인류 공동의 부)를 위해 국민국가 차원을 넘어선 공동의 노력이라는 결단을 내릴 수 있을까. 이 책은 그것만이 인류가 공동의 미래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보여주고 있다. - 경영 MD 장선희

추천사 : 제프리 삭스는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 강력한 예시와 감동적인 언어로, 인류가 이 지구상에서 공동의 미래를 공유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학을 설파하고 있는 이 책은 21세기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알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탁월한 식견을 선사한다. - 코피 아난 (2001년도 노벨 평화상 수상자, 전 유엔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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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글감옥
조정래 지음 / 시사IN북

"조정래 작가 인생 40년의 기록"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작가 조정래의 작가생활 40년을 담은 자전에세이. 지난20여 년 동안 수 차례의 강연을 해오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자전 소설은 언제쯤 쓸 생각이냐. 왜 자전 소설은 쓰지 않느냐’였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늘 미안한 마음을 가졌다는 작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시사IN」 인턴기자 희망자들이 조정래 작가에게 보낸 500여 가지 질문 중에서 작가와 작품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것을 84가지로 간추려 답했다. - 문학 MD 송진경

작가의 말 중에서 : 그 84가지 질문들은 대충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문학론.작품론.인생론. 읽어 나가다 보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그 구분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응답들을 형식을 달리 한 나의 자전 소설로 읽어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한 가지 욕심을 부리자면 이 글이 앞으로 문학의 길을 가고자 하는 젊은이나 삶의 길벗을 찾는 젊은이들에게 작은 디딤돌이 되거나 미약하나마 한줄기 빛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미지의 그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나의 문학인생 40년은 새롭게 뜻 깊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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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대 위의 까치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진중권의 독창적이고 내밀한 그림 읽기"
진중권 자신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그림 열두 점을 바탕으로 시작되는 그림 이야기. 그래서 가장 개인적이고 내밀한 소재를 말하면서도 그 매력을 찾아가는 과정에는 진중권 특유의 풍부한 지식이 가득하다. 각각의 그림을 둘러싼 정치사회적 상황은 미학적 방법론으로 치환되고, 기호학이나 도상학 등 다양한 장치들을 이용한 그림 읽기가 이루어진다. 진중권의 미학 저서 중에서는 친절하고 쉬운 편이라 할 수 있지만, 특유의 글쓰기는 여느 때보다 차분하다. 그건 아마도 이 책의 한 꼭지가 그의 중앙대 마지막 강연이어서가 아닐까. - 예술 MD 최원호

책속에서 : 근대적 사유 속에는 정합성, 무모순성, 형식적 완결성에 대한 거의 강박에 가까운 관념이 존재한다. 하지만 과학과 수학에서조차 형식적으로 완전한 체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하물며 작품의 해석에 정합적으로 완전한 차계가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작품에 대한 해석은, 하나의 균질적인 공간이 지배하는 르네상스 회화보다는 다수의 이질적인 공간들을 애매하게 접합시켜놓은 중세 회화, 또는 한 공간에 다수의 시점을 애매하게 결합시켜놓은 세잔의 정물화에 가깝다. 그런 의미에서 해석이란 작품에 관한 담론의 장에 또 하나의 이질적인 공간, 또는 시각을 애매하게 접합시키는 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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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우석훈 지음 / 레디앙

"<88만원 세대> 이후 2년, 당신의 살림살이는 어떻습니까?"
한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20대 회원 7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현실을 가장 잘 반영한 신조어가 무엇이냐고. 결과는 1위 '이태백' 2위 '88만원 세대'. 20대 태반이 백수로, 개중 나은 친구들이 '88만원'을 받으며 살아가는 상황이, 적어도 20대에게는 '현실'인 것이다. 반면 가장 마음 아픈 말 1등은 '88만원 세대'. X나 N 같은 모호한 알파벳이 아닌 적나라한 숫자 앞에서, 20대는 고개를 숙인다.
 
마음이 아픈 것은 몸으로 그것을 느끼기 때문이고, 그럼에도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정말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88만원 세대 새 판 짜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에서 우석훈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20대의 학생들과 직접 만나며, 사회 구조에 틈을 낼 수 있는 운동론을 펼치는 것이다. 시도 자체에서 이미, 혁명은 시작 되었다는 듯 우리를 위로하며. - 인문 MD 금정연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생태요괴전 - 우석훈 생태경제학 시리즈 1>, <생태페다고지 - 우석훈 생태경제학 시리즈 2>, <88만원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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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추억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 작가 이정명 신작!"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의 작가 이정명이 2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 작가의 기존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첫 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짜릿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기묘한 연쇄살인을 쫓는 스릴러이자 인간의 내면을 분석한 심리소설, 동시에 현실의 어두운 이면을 고발하는 사회소설이기도 하다. 심리분석과 첨단 과학수사 기법, 뇌과학과 범죄심리학 이론, 기이한 살인수법과 수수께끼의 퍼즐 등 다양한 지적 유희를 선사한다. 스릴러 형식 속에는 사회적 욕망과 이에 희생되는 개인이라는 주제의식이 녹아들어 있다. 파편처럼 흩어진 개인의 아픔과 선과 악, 사랑과 증오에 대한 윤리적 질문까지, '대중'작가 이정명의 새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다. - 문학 MD 김재욱

책속에서 : “이 도시는 두 얼굴을 지녔어요. 어둠 속에서 죄를 짓고 사람을 죽이지만 안개가 사라지면 해협의 물결처럼 아름답죠. 눈부신 미녀와 흉악한 야수. 어떤 쪽이 이 도시의 진짜 모습일까요?”
“둘 다겠지? 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지닌 야수, 아니면 야수의 악마성을 지닌 미녀. 우리 모두 그렇지. 미녀의 얼굴로 야수의 행동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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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이끄심
김우현 지음 / 규장

"주님께서는 놀라운 하늘의 역사로 우리를 새롭게 인도하셨다"
KBS ‘현장르포 제3지대’ 28편, ‘인간극장’ 15편 연출, 인간극장 ‘친구와 하모니카’로 2002년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한 김우현 감독. 그의 전작 <하늘의 언어> <부흥의 여정> <팔복시리즈>는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그 중에서도 방언의 은사를 감동적으로 담아낸 <하늘의 언어>를 통해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도전을 받고, 보다 굳건한 신앙을 키우게 되었다. 김우현 감독의 새 책 <하나님의 이끄심>은 <하늘의 언어>의 후속작으로써, 그 이후의 신앙생활에 관한 기록을 모은 것이다. 성령님을 체험한 그가 내놓은 <하나님의 이끄심>은 뜨겁고도 가슴벅찬 순종의 여정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예수님처럼 살기를 소망하는 모든 크리스천에게 한 단계 성숙된 도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 문학.종교 MD 송진경

저자의 말 중에서 : “나의 추구와 삶은 어떤 특별한 것이 아니라, 모든 믿는 자들이 행하고 따라야 할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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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백기완 지음 / 한겨레출판

"백기완 자서전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영원한 거리의 싸움꾼, 백기완 선생의 한살매(일생)를 정리한 자서전. 민주화의 여명이 움트기 전 대한민국의 가장 어두웠던 시절을 온몸으로 살아낸 기록이다. 일제 치하에서 배고픔과 싸워야 했던 어린 시절, 6.25와 피난살이, 독재정권 타파와 민주화투쟁, 이산의 아픔과 통일운동, 노동자 해방운동과 최근의 엠비 대투쟁까지, 대한민국 현대사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는 그 삶이 한 편의 서사시처럼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 인문 MD 금정연

함께 읽으면 좋을 책 <문동환 자서전> : 진보적인 신학자로서 군부 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을 이끌어온 문동환 박사의 자서전. 2008년 한겨레신문에 두 달에 걸쳐 같은 제목으로 매일 연재한 것을 다시 정리하여 책으로 묶었다. 1980년대, 1990년대 한국과 미국에서 벌인 민주화 운동 역정, 평민당에서의 정치 활동 그리고 통일 운동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오롯이 살아낸 그의 삶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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