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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심벌 1
댄 브라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전 세계 8천만 부 판매, <다빈치 코드> 작가 댄 브라운 최신작"
<천사와 악마>, <다빈치 코드>로 이어지는 댄 브라운의 초대형 베스트셀러 '로버트 랭던 시리즈' 최신작. <로스트 심벌> 상징과 암호로 둘러싸인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중심으로 로버트 랭던 교수가 도시 곳곳에 숨겨진 비밀 결사조직 '프리메이슨'의 비밀을 파헤치며 펼치는 12시간의 모험을 담고 있다. 전작들이 로마, 파리, 런던을 배경으로 한 것과 달리 이번 작품은 미국의 수도를 무대로 하며, 차차 밝혀지는 음모의 규모도 미국뿐 아니라 온 세계를 위협하는 정도의 것이다.
 
초판 발행부수만 500만 부였던 <로스트 심벌>의 출간을 앞두고 인터넷서점 아마존은 내용 유출을 막기 위해 24시간 본서를 집중 경호할 정도로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숨 가쁜 속도감, 정밀한 지식, 음모와 반전이 계속되는 <로스트 심벌>은 전 프리메이슨 단원 피터 솔로몬의 잘려진 손이 국회의사당 한복판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 문학 MD 김재욱

로버트 랭던 시리즈 : <천사와 악마>, <다빈치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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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좌표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우리 생각의 주인은 누구일까?"
6년 만의 신작, 홍세화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나?" 얼핏 우문으로 들린다. 하지만 곰곰 생각해보자. 정말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을까? 처음 태어났을 때부터 생각들을 지니고 있었던 것도 아닌데. 살아오면서 자연스럽게? 하지만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인 동시에 '생각하는 바에 의해 자유롭지 못한 존재'가 아니던가. 그래서 홍세화의 질문은 우리를 자기성찰로 이끈다.
 
물론 홍세화의 글이 자기성찰에서 그칠리가 없다. 물음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주인 없는 생각들을 내 머리에 집어 넣은 것은 누구일까? 나의 무지? 부모님? 교육 혹은 방송? 결국 홍세화가 말하고 있는 것은 각성이리라. 세상을 여과 없이 받아들이기를 그만두고, 자신만의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것.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그는 그렇게, 오늘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말을 건다.
- 인문 MD 금정연

저자의 말 : 사람은 편함을 추구한다. 남에게 불편함은 물론 고통과 불행을 안겨주면서까지 나의 편함을 추구한다. 함께 더불어 산다는 말은 내 편함의 추구가 남에게 불편함, 고통, 불행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말과 만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편함을 추구할 뿐 “어떤 사회에서 살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지지 않는다. 그런 물음을 던지는 사람은 언제나 소수다. 물신 지배가 극성을 부리는 한국사회처럼 비교라는 말에서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오늘의 관계와 내일의 관계를 견준다는 뜻은 사라지고 즉자적으로 남과 가진 것으로 견준다는 뜻만 남은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렇기에 다시금 “그렇게 싸워왔는데 여기까지밖에 오지 못 했나”라고 말하기보다 “소수의 부단한 노력으로 이나마 덜 비인간적인 사회를 이룰 수 있었다”는 편에 서려고 한다. 이 책은 그래서 그런 소수에게 서로 위무하고 격려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한국사회구성원들의 의식 형성에 관한 내 생각에 어쭙잖게 내 삶에 대한 내 생각의 조각들을 덧붙인 것은 나름대로 편한 비루함보다는 불편한 자유 쪽에 서려고 했던 삶의 궤적을 통해 소수에겐 그래도 탄식보다는 의지가 어울린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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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거짓말
김려령 지음 / 창비

"<완득이> 작가 김려령의 신작!"
'내일을 준비하던 천지가, 오늘 죽었다'
열네 살 소녀 천지는 어느 날 아침, '평소답지 않게' 최신형 MP3 플레이어를 사달라고 조른다. 그리고 그 날 천지는 죽었다. 천지 언니 만지는 천지와 그 친구 화연에게 떡볶이를 사 주었다. 만지는 둘 사이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화연이가 귀엽다고 했다. 초등학교 때 천지는 엄마에게 친구들이 자꾸 술래를 시킨다고 말했고 엄마는 그럼, 그 친구들이랑 놀지 말라고 얘기했다. 천지의 반 친구 미라는 천지에게 '너 걔랑 놀지 마, 당하고 있는 거야' 라고 충고해 주었다. 상황을 바꿀 힘도 의지도 없으면서, 다 알고 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화연은 천지에게 시간이 잘못 적힌 생일 초대장을 주고, 천지의 친구들에게 선물 공세를 하고, 천지의 아빠가 자살했다는 헛소문을 퍼뜨렸다. 그리고 매번 천진하게 웃으며 '앗, 실수! 미안' 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천지는 전학 온 첫 날, 환하게 웃으며 다가오던 화연의 얼굴도 기억한다.
 
- 청소년 MD 강미연

작가의 말 중에서 : 어른이 되어보니, 세상은 생각했던 것처럼 화려하고 근사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게 주어진 생보다 미리 세상을 버렸다면 보지 못했을, 느끼지 못했을, 소소한 기쁨을 품고 있었습니다. 혹시 내 어렸을 적과 같은 아픔을 지금 품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뜨겁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미리 생을 내려놓지 말라고, 생명 다할 때까지 살라고. 그리고 진심을 담아 안부를 묻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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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경제학
마이클 셔머 지음 / 한국경제신문

"다윈의 진화론으로 시장 경제를 해부한다."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왜 다윈이 중요한가>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심리학자이자 생물학자 마이클 셔먼이 진화론과 심리학을 도구 삼아 시장경제를 이야기한다. 기존의 경제학이 예측과학의 위치를 잃고 비판하는 적들에 둘러싸여 자괴에 빠진 지금, 그가 바라본 것은 시장의 마음(Mind of Market)이다. 시장은 그 동안 경제학이 주장해온 바와 같은 질서정연한 세계가 아니라, 인간과 함께 진화하는 ‘생물학’적인 마음을 가진 것으로 파악하고 진화생물학자다운 솜씨로 다윈의 진화론을 능숙하게 이용해 시장이 가진 비효율성과 인간의 비합리성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환란 이후 쏟아져 나온 다양한 행동경제학 관련 도서들 중 단연 눈에 띄는 새 책.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어떤 경제학 이론이든지 간에 충실한 인간 본성이론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진화경제학은 인간 본성의 경계를 다시 설정한다. 그러면서 지나간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살았던 우리 조상들을 위해 설계된 고대의 프로그램이 어떻게 오늘날을 사는 우리의 행동을 모양 짓고 있는지 보여준다... 우리는 섹스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협력한다.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 보다 심오한 진화론적 차원에서 말한다면, 협력함으로써 기분이 좋은 이유는 그것이 우리에게 좋기 때문이다. 개인으로서도 그렇고 종 전체로 보아서도 그렇다. 신뢰와 협력은 생명력 넘치는 자유 교환 시장을 낳으며 자유 시장은 더 큰 신뢰와 협력을 낳는다. 이것이야말로 발달하면서 학습하는 복잡적응계 모델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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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평전
에이드리언 데스먼드 외 지음, 김명주 옮김 / 뿌리와이파리

"세상을 바꾼 남자, 다윈의 모든 것"
다윈 탄생 200주년, <종의 기원> 출간 150주년을 맞아 번역된 <다윈 평전>은 그야말로 다윈 전기의 결정판이라고 할 만 하다. 다윈이 남긴 일기, 연구노트, 초고, 편지, 개인장서 등 전문 연구가들이 방대한 자료를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다윈의 삶을 충실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세상을 뒤흔들 자신의 결론 앞에서 "이것은 살인을 고백하는 것과 같다"며 고뇌하던 내면의 갈등까지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가 만나게 되는 것은 비글호 항해, 갈라파고스 제도, 지렁이, 진화론 등으로 구성된 파편적인 다윈의 모습이 아닌 빅토리아 시대를 관통하여 살아간 한 인물의 초상이다. - 인문 MD 금정연

추천사 : 가디언 : 탁월한 성공작. 풍성하고 재미있으며 설득력 있는 다윈의 초상을 제시한다. 자연의 비밀을 해독하고, 창조주를 권좌에서 끌어내리고, 위대한 발견을 20년 동안 숨겼던 사람에게 매혹을 느끼지 않기란 불가능하다.
 
옵저버 : 이토록 놀라운 물리적 충격과 지적 충격을 동시에 안겨주는 작품은 참으로 드물다.
 
선데이 타임스 : 스케일이 큰 새로운 전기에 대한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역작. 한 과학자의 삶과 이론 사이의 역동적인 관계를 이처럼 풍성하고 설득력 있게 그러낸 작품은 아주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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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법정 스님 지음 / 문학의숲

"자기로부터 출발해 세상과 타인에게 도달하라"
법정 스님의 최초 법문집 <일기일회>에 이은 법문집 완결편.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에는2009년 5월 성북동 길상사에서 부처님오신날에 행한 법문을 시작으로 2000년 뉴욕 불광사 초청법회와 1998년 원불교 서울 청운회 초청강연, 1992년 약수암 초청법회에 이르기까지 35편의 법문이 담겨있다. 

‘일즉일체다즉일 一卽一切多卽一’은 하나는 모두이며 모두는 곧 하나라는 가르침에서 비롯된 제목이다. 비록 개개인이 시간적.공간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모두는 서로 기대고 받쳐 주고 있는 존재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나 속에 전체가 있음을 깨닫고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위한 삶’을 실천할 것을 강조한다. - 문학 MD 송진경

책속에서 : 그대가 누구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사업가이든 수행자이든 정치인이든 배우이든 택시운전사이든, 그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어떤 깨달음을 이루는가이다. 그대는 하나 속에 전체가 있음을 깨닫고 한 사람은 모두를 위하고 모두는 한 사람을 위한 삶을 실천하는가, 아니면 개체와 자아의 감옥에 갇혀 살아가는가. 그것에 따라 그대의 삶은 성자의 삶이 되기도 하고 속인의 삶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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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심리학
송형석 지음 / 청림출판

"나는 당신의 속마음을 알고 있다!"
10년 넘게 사귀었지만 가끔 속을 모르겠는 친구, 알듯 말듯 나를 애태우는 그 사람의 심리는 무얼까? <위험한 심리학>은 외모, 행동, 말투 등 간단한 기준을 통해 사람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의 심리를 읽는 것은 퍼즐 맞추기와 같아, 그 사람이 건네주는 여러 가지 퍼즐 조각을 맞춰 나가다 보면 사람의 마음과 성격이 전체적으로 그려진다는 것.
 
MBC '무한도전' 정신감정 편에 출연, "유재석은 사회적으로 좋은 겉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많이 쓰고 있어 뒤에서는 음습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노홍철은 ADHD(집중력 부족 과활동성 장애)로 굉장히 산만하다. 이들이 흔하게 가지는 증상이 강박증으로 쓸고 닦기, 물건 줄 세우기, 선 안 밟고 다니기가 있다" 같은 진단을 통해 '족집게'로 불린 긴 머리의 송형석 원장이 바로 이 책의 저자다. 
- 인문  MD 금정연

책속에서 : "정신과의사가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 속이 보이게요, 안 보이게요?"


보일 거라고? 에이, 내가 초능력자도 아니고. 기본적으로 상대가 정확하게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럼 안 보인다고? 그것도 아니다. 적어도 상대가 건네는 자신의 마음 조각 같은 건 당연히 보인다. 물론 상대가 자신의 마음을 들키기 싫어한다면 절대 그 속을 알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꼭꼭 감추고 있다는 점'이 훤히 보인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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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현장이 강한 기업을 만든다
허남석과 포스코 사람들 지음 / 김영사

"40년간 흑자 달성, 지속 성장하는 포스코의 힘" 
포스코는 1965년 한일협정 때 일제 통치의 보상으로 받은 대일(對日)청구권 자금으로 설립된 회사다. 실패하면 영일만에 뛰어들 각오로 아무 기술도 없이 모래판에 제철소를 세웠다는 창업정신과 끝없는 혁신을 바탕으로 40년 간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그들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책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 혁신, 학습을 일체화 하기 위한 고군 분투, 팀원의 업무를 분 단위까지 계획하고 모든 일을 눈에 보이게 드러내는 전략 VP(Visual Planning), ‘즉실천’ 현장 개선 활동과 마음의 가장 끝까지 가 닿으려는 소통의 노력 등 독창적이며 실제적인 혁신 사례들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가장 회복이 빠른 기업으로 꼽히고 있는 포스코의 원동력을 확인 할 수 있다. 
- 경영 MD 장선희

추천사: 지난 3년 동안 포스코의 숨 막히는 혁신 파노라마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봤습니다. 조직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사람, 혁신에 회의를 품고 있던 사람들까지 ‘혁신 돌풍’에 합류하는 모습이 무척 놀라웠습니다. 무엇보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VP를 통해 일과 시간의 낭비를 없앤 것과 현장까지 함께하는 한국형 식스시그마를 성공시켜 세상을 놀라게?한 것은 그 어떤 기업도 해내지 못한 위대한 성과입니다. 리더에서 사원까지, 모든 사람이 펄떡이는 물고기가 되어 한국형 혁신의 성공 모델을 완성한 포스코의 감동 실화는 위기 극복의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합니다. - 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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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사랑 이야기
하리쉬 딜론 지음, 류시화 옮김 / 내서재

"깨달음의 나라 인도가 전하는 특별한 선물, 사랑!"
수세기 동안 인도 대륙을 울린 네 편의 감동적 사랑 실화를 다룬 소설. 펀자브 지방에 구전으로 전해 내려와 인도 대륙의 음유 시인들에게 불리며 널리 퍼진 네 가지 사랑이 저자 하리쉬 딜론의 섬세한 필치로 다시 태어났다. 사랑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삶의 보편적인 진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책. 이 책에 실린 연인은 사랑으로 인해 죽었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불멸의 삶을 획득한 것일 수 있다. 누구나 다 사랑을 하지만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는 누구인가, 그로인해 충실한 삶을 살아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라는 화두를 제시한다. 일련의 명상서적을 통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시인 류시화가 직접 번역했다. - 문학 MD 김재욱

옮긴이의 말 : 이 책은 인도가 나에게 준 특별한 선물이다. 나의 인도인 친구 산자이 미쉬라와 수닐 티와리는 이 책의 존재를 나에게 알려주었을 뿐 아니라, 바라나시의 여인숙 베란다에 앉아 밤늦도록 자신들이 아는 인도의 사랑 이야기들을 내게 들려주었다. (중략) 카쿠누스라는 새는 노래를 부르면 날개에서 불꽃이 일어 자신의 불에 타서 재로 화한다고 한다. 깨달은과 사랑은 우리의 에고를 불태워 '하나됨'으로 승화시킨다. 여기 이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당신의 무덤에서 나와 외쳐라. 사랑이 없는 삶은 죽음과 같다고. 당신의 '사랑의 책'에 새로운 페이지를 써라." - 류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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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안도 다다오 지음, 이규원 옮김, 김광현 감수 / 안그라픽스

"영원히 좌절하는 것이 포기하는 것보다 낫다"
직선과 콘크리트의 미학자. 그가 디자인한 건물들처럼 스트레이트한 캐릭터. 고졸 프로복서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수많은 좌절을 겪었으나 단 한 번도 자신의 뜻을 꺾지 않았던 남자. 안도 다다오는 일종의 신화다. 그에 관한 책이 몇 권 출간되었으나, 본인이 직접 뒤돌아본 삶과 꿈은 더 상처투성이고, 그래서 더욱 빛난다. 

일본 유명 사진작가 아라키 노부요시의 사진을 비롯하여 안도 다다오의 건축가로써의 업적을 볼 수 있는 풍부한 사진자료를 수록하였다. 쓰러졌다 일어서기를 거듭해온 저자의 인생과 "나는 여전히 청춘을 살고 있다"는 말을 통해 희망을 발견할 만한 자서전.
- 예술 MD 최원호

추천사 : 열 페이지 남짓한 서문을 읽으며 공포감을 느꼈다. 세상에 이런 무서운 건축가가 있다니! 이전까지 내가 좋아해오던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존경이 사라질 것 같았다. 영원히 모시고 싶지 않은 설계사무소 소장님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그의 건축 이야기가 펼쳐지는 뒷장으로 넘어가며 공포는 감동으로 바뀌었다. 흔히 건축설계는 무척 힘든 분야라고 말을 한다. 일도 힘들고 돈을 벌기도 힘들다. 우리보다 건축 방면에서는 훨씬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다르지는 않나보다. 고통은 행복처럼 상대적인 것이기에 그 나름대로의 고생을 이해할 수 있었다. 치열했을 초기 작업의 과정들을 그는 담담하게 기술한다. 안도 다다오의 이야기는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세상에 도전장을 내민 지금의 내게 가장 필요한 이야기였다. 진심이 어린 그의 고집과 열정은 현실과의 타협을 고민하고 있는 나를 조롱했다. 역시 예전에 일본에 있는 그의 건축을 답사하며 느낀 감동은 헛것이 아니었나 보다. ...하지만 안도 다다오의 말처럼 꼭 빛이 좋은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늘에서 빛으로 나가려는 의지가 삶을 지탱하는 힘이라는 점에 무엇보다 공감한다. - 오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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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별
김형경 지음 / 푸른숲

"누군가를 잘 떠나보낸 후, 삶은 더 풍부해지고 단단해진다."
베스트셀러 <사람풍경>, <천 개의 공감>의 저자 김형경 심리에세이. 저자 자신의 심리 치료 경험과 정신분석에 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사람풍경> <천 개의 공감>은 인간의 다양한 내면 심리를 잘 담아내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이번 새 책은 ‘상실과 애도’에 포커스를 맞춰 ‘좋은 이별’에 관한 분석을 펼쳐낸다.

저자는 ‘개인적 사회적 병리의 모든 원인은 사랑 혹은 소중한 대상을 상실한 후 그 감정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데서 비롯되기 때문에, 좋은 만남을 위해서는 좋은 이별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전한다. <좋은 이별>에서는 이별의 다양한 형태, 이별에 관한 올바른 대처 방법을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 등 다양한 문학 작품에서 사례를 인용하여 소개한다.
- 문학 MD 송진경

책속에서 : 우리에게 사랑의 담론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넘치는 데 비해 이별의 언어는 기이할 정도로 빈약하다. 심지어 이별은 나쁜 것, 숨겨야 하는 것, 피하고 싶은 추악한 것처럼 인식된다. 우리 마음의 모든 문제는 잘 이별하지 못하는 데서 생기고, 치유와 성장은 잘 이별하는 데서 비롯된다. 뒤늦게라도 잘 이별하면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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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어총서 WHAT 박스 세트
김영진, 신지영, 이수영, 이정우, 채운 지음 / 그린비

"인문학, 개념에서 시작하라! <개념어총서 WHAT>"
인문학에 필요한 개념을 이해하고 작동방식을 파악하는 즐거운 공부의 시작을 위해 기획된 <개념어총서 WHAT> 세트(전 5권). 개념에 대해 이해하고, 좀 더 즐겁게 인문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게 하기 위한 신개념 인문학 입문서 시리즈이다.
 
<개념어총서>의 기획원칙은 두 가지. 단순한 개념사(史)를 넘어 실제로 개념의 쓰임과 용법을 밝혀 누구라도 그 개념을 사용할 수 있게 할 것, 국내의 인문환경과 독자를 고려해 집필할 수 있는 국내 필자들의 저작일 것. 이런 원칙하에 철학, 사회학, 정치학 등의 개념어들을 골라 1차분 5권의 먼저 출간 되었다. 정가 35,500원이 30,000원으로 출간된 특가 한정판 세트. 
- 인문  MD 금정연

시리즈 구성 :
시리즈 1 <재현이란 무엇인가>
시리즈 2 <권력이란 무엇인가>
시리즈 3 <공空이란 무엇인가>
시리즈 4 <내재성이란 무엇인가>
시리즈 5 <주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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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
손미나 지음 / 삼성출판사

"여행작가 손미나의 가슴을 데우는 아르헨티나 여행기" 
아나운서에서 여행작가로 방향 전환한 손미나의 세 번째 여행기. 스페인, 일본을 거쳐 지구 건너편 아르헨티나에 이른 그녀가 조금은 낯선 나라 아르헨티나를 맛깔나는 글 솜씨로 친근감 있게 풀어냈다. 열정의 나라인 남미 국가 중에서도 탱고의 근원지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그 곳 사람들과 어울려 '열정, 용기, 사랑'을 채운 경험담과 함께 스페인어 권 문화에 대한 넓은 시각과 이해를 바탕으로 아르헨티나의 문화, 경제, 현재와 과거의 역사를 보여 준다. 특히 극심한 경제 위기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강인한 그들의 삶을 통해 '한번 크게 넘어졌다고 해서 그대로 영영 주저앉아 버리는 것은 삶에 대한 모독이 될 테니까.'라는 생각을 품었던, 아르헨티나 사람들과 손미나가 함께한 교감의 기록을 엿볼 수 있다. 
- 여행 MD 조현정

책속에서: '하나의 가슴, 네 개의 다리', 탱고를 가리켜 흔히 이렇게 표현한다. 하나의 영혼이 되도록 상대와 깊고도 은밀한 교감을 하면서도 정해진 틀 없이 자유롭게 다리를 움직여 나 자신을 표현하는 춤, 두 팔로 끌어안은 상대방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어야만 스텝이 꼬이지 않는 그런 춤. 만일 스텝이 엉키면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더니 노라는 이렇게 답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어. 당연한 거지. 술술 풀리기만 하는 사랑이나 인생이 어디 있나? 탱고에서도 마찬가지로 제아무리 실력이 좋은 춤꾼이라도 스텝이 꼬일 때가 있어. 그럴 땐 그냥 잠시 기다렸다가 움직이면 돼. 잠깐 멈추어 서서 엉킨 발을 풀고 처음 같은 마음으로 다시 걸으면 되는 거야. 사랑을 할 때도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서로에게 시간을 주어야 하는 것처럼, 가까운 사이일수록 각자의 시간과 공간, 또 자유를 허용해야 그 관계가 자유스럽고 부드러워 지는 것처럼 말이지. 서두르고 재촉해서 나아지는 건 아무것도 없는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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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좀 내버려 둬!
양인자 외 지음 /  푸른책들

"9인 9색 제7회 푸른문학상 수상 동화집 출간!"
“날 좀 내버려 둬!”자신들의 고민도 몰라주고, 잔소리만 하는(혹은 한다고 느끼는) 어른들에게서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은 아이들의 외침. 제7회 푸른문학상 수상 작품집 <날 좀 내버려 둬>를 통해 자신들의 첫 작품을 선보이는 아홉 명의 신인작가들은, 누구에게도 속 시원히 말하지 못했던 아이들의 속마음에 귀 기울인다. 결손가정 아이의 복잡한 심리가 운동회를 배경으로 생생하게 그려지는 표제작 '날 좀 내버려 둬'를 비롯, 다양한 제재로 진한 감동과 재미를 주고, 문학적 완성도까지 두루 겸비한 총 9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 어린이 MD 이승혜

책속에서 : 아줌마들이 나를 보고 있다. 직감이라는 게 있다. 눈으로 날 찾고 있었던 게 분명하다. 내가 뒤로 걸어 나오는데도 ‘쟤가 그 채민이란 애야? 엄마가 집 나가고 학교에 안 온다던?’ 하는 눈빛을 거두지 못했다.
모두 노란색 체육복을 입고 있는데, 나만 청반바지에 발토시를 하고 있으니 눈에 더 잘 띄기도 할 거다. 거기다 이 노란 머리에 긴 목걸이까지. 다른 반 애들도 힐끔거리며 쳐다보는데, 어른들 눈에는 내가 별종으로 보이겠지. 아줌마들은 나와 마주치자 짐짓 아닌 척하며 눈길을 거두었다. 나도 태연하게 모른 척했다. 더 명랑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중략) 발을 구르고 손뼉을 치는 아이들, 함성. 운동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데 엉켜 있는 것 같다. 만국기도 바람에 날리고 있다. 날 좀 그냥 내버려 두라고, 일제히 소리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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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다림의 순간, 나는 책을 읽는다
곽아람 지음 / 아트북스

"마음으로 읽은 책, 그림으로 표현하다"
베스트셀러 <그림이 그녀에게>를 통해 다양한 그림에 관해 진솔한 이야기를 펼쳐냈던 저자 곽아람. 이번에 선보인 새 책 <모든 기다림의 순간…>은 자신이 경험한 문학과 그림의 세계로 동시에 안내한다. 모든 기다림의 순간에 저자가 읽은 책들과, 그 책 속 이미지들이 불러낸 그림에 관한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았다. 박수근의 그림으로 기억되는 박완서의 <나목>, 마그리트의 그림으로 기억되는 카프카의 <변신>, 샤갈의 그림으로 기억되는 안데르센의 <그림 없는 그림책>, 반 고흐의 그림으로 기억되는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등 다양한 책과 그림을 만나볼 수 있다. - 문학 MD 송진경

저자의 말 : 감명 깊게 읽은 책 속의 인상적인 장면들을 마음속으로 그려보다가 거기에 걸맞은 그림들을 대입해 내계의 깊숙한 곳에 고스란히 저장해 놓는 것은 나의 오랜 독서 습관이다. 삶이 버겁고 힘든 날이면 고요히 내 안으로 기어들어가 한 구석에 웅크린 채, 쌓여 있는 이미지들을 꺼내 하나씩 내면의 스크린에 비춰보곤 한다. 그것이 내가 삶을 견뎌내는 하나의 방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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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봄혜원한의원 2011-11-15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형경의 좋은 이별을 검색하다 읽었습니다..

외동아들이, 보름 전에 죽은 사촌언니에게,,, 좋은 이별이,,도움이 될까요.. 참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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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비밀
EBS 제작팀 엮음 / 쿠폰북

"설득하려는 마음을 포기하는 순간, 설득이 시작된다."
<아이의 사생활> 등 매회 완성도 높은 다큐멘터리로 주목 받고 있는 EBS 다큐프라임 “설득의 비밀” 편이 책으로 출간됐다. 현직 교사, 취업 준비생, 영업 사원, 사회 초년생 등으로 구성된 16명의 도전자들이 전문가와 함께 하는 6주간의 합숙을 통해 설득의 달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이들을 지도한 김종명 HRD 컨설턴트가 정리했다. 

설득은 애원과 다르며, 상대방을 속이거나 논쟁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여는 것이라는 일관된 주제를 바탕으로 상대에게 다가갈 수 있는 비밀, 즉 상대가 대화에서 70%의 점유권을 갖도록 하라는 7:3의 원칙을 제시한다. ‘상대방을 설득하려는 마음을 포기하는 순간, 설득이 시작된다’는 역설을 통해 설득의 정의가 영업이나 협상의 기술이 아니라 모든 관계에 적용될 수 있는 태도의 문제로, 결국 인간을 사랑하는 기술로 확대된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설득은 대화에서 이기는 것,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 상대방을 정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큰 오류다. 설득은 나와 상대방의 설전이나 게임이 아니라 상호 간의 의사소통이다. 그렇기 때문에 설득은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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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잘해요
이기호 지음 / 현대문학

"당신의 잘못, 대신 사과해 드립니다!"
익살과 페이소스 사이를 능수능란하게 오가는 젊은 이야기꾼, <최순덕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의 작가 이기호의 첫 장편소설. '시설'에서 살다가 뜻하지 않게 사회로 나오게 된 두 청년, 시봉과 진만은 일반적 시각으로 볼 때 어수룩하고 모자란 친구들. 사회에서 변변한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이들은 '시설'에서 배운 유일한 기술이자,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일인 '사과하기'로 돈을 벌기로 마음 먹는다. 남의 잘못을 대신 사과해 주는 '사과 대행'을 소재로 태산북두처럼 쌓인 세상의 죄와 죄의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 포털 다음(Daum)에서 연재 당시 조회수 350만 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출간된 책은 연재 당시의 내용을 전면 개작하여 연재 당시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주제 의식은 더욱 선명하게 부각시켰다. - 문학  MD 김재욱

추천사 : 웃고 싶은가, 울고 싶은가. 그럼 '이기호'를 읽으면 된다. 그는 80년대의 '거대담론'과 90년대의 '미시담론'을 가로질러와 오늘의 우리 문학판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눈물겨운 '피에소스'는 옛것과 신문명을 습합시키기 위한 듬직한 그의 전략이고, 감각적인 '풍자'와 '익살'은 발랄한 그의 재능이며, 그늘진 곳에 대한 스포트라이트는 향기로운 그의 본질이다. 그는 2000년대 한국 소설 문학의 예민한 풍향계다. - 박범신 (소설가)
 
이기호 소설에서는 심장 박동 소리가 난다. 가급적 살을 버리고 이야기는 골격만 취한 채 빠르게 전개된다. 소설의 마력에 빨려들어 마음이 철길처럼 눕고 그 위를 덜커덩덜커덩 기관차 한 대가 지나간다. 경적과 불빛으로 어둠을 뚫으며 글이 내달린다. 글이 북채가 되어 세상의 가슴을 두들겨준다. 달도 몸 낮춰 귀를 기울인다. 기관차가 지나간 뒤, 마음에 긴 여운이 쓸쓸하고 푸르게 남는다. 그의 소설이 고맙다. - 함민복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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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촌에서
김유경 지음, 하지권 사진 / 민음인

"북촌 골목길에서 만난 삶, 사람" 
600년 고도 서울의 정수, 북촌. 삼청동에서 성북동까지, 서울 성곽에서 언더그라운드 미술 공간까지 북촌 골목 구석구을 걸으며 북촌의 어제와 오늘을 그린다. 북촌의 역사적 배경과 함의를 날줄로, 현재를 살아가는 다양한 이들의 모습을 씨줄로 엮인 책은, 북촌에 관한 하나의 거대한 모자이크.
 
저자가 바라보는 북촌은 한정된 지역이라기보다는 친근함이 느껴지는 서울의 한 전형인 동시에 전통과 현대, 관과 민, 개발과 보존, 자본과 문화가 교차하는 곳이다. 원주민은 많이 남아있지 않지만 정착하면 누구나 30년 이상을 살게 된다는 북촌의 모습을 통해 개발 논리와 승자 독식의 경쟁 사회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정수를 찾는다. 
- 인문 MD 금정연

책속에서: "생활이 너무 가볍기도 하고 또는 너무 진지하기만 해서 영혼이 닿는 내 모습은 어떤 것인가 찾고 싶었어요. 겉으로 내색도 못하는 삶의 무게가 나를 만사에 굳게 합니다. 그곳에서 내 영혼이 숨을 내쉴 수 있을까요. 그곳이 나이도 지위도 인격조차도 저울질당하지 않는 자유로운 곳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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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윌리엄 캄쾀바 지음 / 서해문집

"CNN, BBC가 주목한 아프리카의 미래!"
너무 가난해 전기가 들어오는 건 꿈도 꿀 수 없는 아프리카 말라위의 한 농촌, 캄쾀바는 기근으로 굶주림에 시달리며 학교를 그만두고 농사일을 도와야 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으며 학교로 돌아갈 날을 꿈꾸던 어느 날 <에너지 이용>이라는 미국교과서에서 '풍차'를 만난다. 풍차가 전기를 생산해 내고, 펌프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캄쾀바는 홀로 공부를 시작한다.

미쳤다는 조롱을 당하고, 쓰레기장을 뒤지면서 부품을 모아 드디어 완성된 풍차는 마을 사람들 앞에서 힘차게 돌며 작은 전구의 불을 밝혔다. 이후 풍차는 마을 사람들에게 밝은 빛과 깨끗한 물을 주었고, 어둠과 굶주림을 혁신과 노력으로 극복한 그의 이야기는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며 작은 시작이 얼마나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증명하고 있다. 
- 청소년 MD 강미연

책속에서 : 풍차와 펌프가 있으면 엄마가 1년 내내 뜰에서 토마토, 감자, 양배추, 겨자, 콩 등을 길러 먹거나 시장에 내다 팔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아침을 거를 일도, 학교를 그만두는 일도 없을 것이다. 풍차가 있으면 마침내 어둠과 굶주림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밤이든 낮이든 한결같이 나무 꼭대기로 불어오는 바람은 하느님이 말라위에 주신 몇 안 되는 선물이었다. 풍차는 그냥 동력이 아니라 자유를 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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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사용설명서
마거릿 맥밀런 지음, 권민 옮김 / 공존

"신사는 금발을, 독재자는 역사를 좋아한다"
역사는 어떻게 현실 속에서 소비되고 이용되는가? 이 책은 20세기와 21세기를 중심으로 전 세계의 주요 집단, 정치인, 국가가 어떻게 역사를 이용하고 악용했는지 되돌아본다. 책의 제목은 두 가지 의미에서 옳다. 하나는 설명서 수준으로 친절하고 쉽게 쓰여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역사를 어떻게 생각하고 이용(원한다면 오남용까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사례가 가득하다는 점이다.

결국 이 책은 현실 속에서 역사를 하나의 권력이자 도구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성찰이며, 동시에 지나온 20세기와 현재의 역사 이용 사례를 고찰함으로써 현실 시사를 해석하는 또하나의 도구를 제공한다. 지금 왜 지나간 사건들을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응답.. - 역사 MD 최원호

추천사 : 발칸 반도에서 티베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화에 공통된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기네 목적을 위해 과거를 왜곡하는 경향이다. 이 책은 역사 서술이 야기할 수 있는 결과, 즉‘역사의 이용과 악용’에 관해 간결하면서도 신선한 파노라마식 조망을 하고 있다. - 가디언
 
맞든 틀리든 상관없이 계몽 수단이 아닌 오락의 형태로 역사를 점점 더 많이 탐식하는 사회에 사는 우리 모두는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이 책은 역사가 무엇인지, 역사가 나쁜 권력으로 변질되면 어떤 해악을 끼칠 수 있는지, 바르게 사용되면 어떤 혜안을 줄 수 있는지 명확하게 알려준다. 역사에 관심 없는 사람도 이 얇지만 훌륭한 책에 담긴 교훈을 거뜬히 소화할 수 있다. -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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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유시민 "세상이 두려울 때마다 그들에게 길을 물었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 유시민. 그가 청춘의 시절에 품었던 의문들, 그리고 지금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뜨거운 질문에 '세상을 바꾼 한 권의 책'으로 답한다. 유시민이 뜨거운 청춘의 시절에 함께 했던 책들을 다시 집어 든 것. 삶에서 이정표가 되었던 책들, 갈림길과 장애물이 나타날 때마다 도움을 받았던 ‘낡은 지도'를 다시 꺼내들었다.
 
아버지의 서재에서 발견했던 <죄와 벌>에서, 지하서클 선배들이 던져놓고 갔던 불온서적 <공산당선언>까지. 그가 다시 집어든 책들은 또 다른 모습으로 마음 깊은 곳을 흔든다. "사람들은 왜 모두 부자가 되고 싶어할까" "인간은 원래 이기적인 존재일까" "내 머리로 생각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등 시공간을 뛰어넘어 모든 인류가 고민했던 질문들에 답해왔던 위대한 책들을 통해, 오늘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 
- 인문 MD 금정연

책속에서 : 좋은 책은 그 자체가 기적이다, <사기>를 읽을 때 나는 2000년을 단숨에 건너뛰어 사마천의 숨결을 느낀다. <광장>을 읽는 동안 내 정신과 감각은 60년 전 해방 공간으로 시간 여행을 하고 4.19 혁명 직후 새 공화국을 보면서 최인훈 선생이 느꼈던 환희를 함께 맛본다. <대위의 딸>을 읽으면서는 시인 푸시킨의 자유를 향한 목마름을 나눈다. 이것이 기적이 아니면 무엇이 기적일 수 있을까. 이런 기적을 일으키는 책보다 위대한 인류의 유산이 달리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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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
이석원 지음 / 달출판사

"‘언니네이발관’ 이석원, 이별한 그 남자의 일기장!"
‘언니네이발관’ 보컬리스트 이석원이 첫 산문집을 선보였다. 사랑과 건강을 한꺼번에 상실한 이석원은 내면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기 시작했고, 9년 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일기를 써왔다. 그의 첫 번째 산문집 <보통의 존재>에는 사랑, 이혼, 가족사, 음악 등 그에 관한 내밀한 부분들을 진솔하게 드러내 보인다.

연애와 결혼이야기로 처음을 장식하며 잔잔한 미소까지 짓게 하더니, 갑자기 등장하는 한 문구에 시선을 고정시킨다. ‘우리는 그로부터 6년 뒤 헤어졌다’ 이렇듯, <보통의 존재>는 이석원의 ‘현실’과 ‘현실의 양면성’을 오롯이 보여준다. 그의 감성과 현실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져 ‘보통의 존재’인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가슴을 울린다.
- 문학 MD 송진경

책속에서 : 앨범 <가장 보통의 존재>의 주인공은 어느 날 자신이 보통의 존재임을 깨닫곤 몸서리친다. 그것은 섬뜩하리만치 무서운 자각이었으나 문제는 그다음부터였다. 자, 자신이 보통의 재능과 운명을 타고난 그야말로 보통의 존재라는 것도 알았고, 세상이 공정하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으며 세월이 갈수록 나를 가려주던 백열등이 수명을 다해 가고 있음도 직시하게 된 지금. 그렇다면 ‘나’는 앞으로 나의 남은 날들을 어떻게 살아가게 될 것인가.

‘나’는 현실에 투항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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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촌에서
김유경 지음, 하지권 사진 / 민음인

"북촌 골목길에서 만난 삶, 사람"
600년 고도 서울의 정수, 북촌. 삼청동에서 성북동까지, 서울 성곽에서 언더그라운드 미술 공간까지 북촌 골목 구석구을 걸으며 북촌의 어제와 오늘을 그린다. 북촌의 역사적 배경과 함의를 날줄로, 현재를 살아가는 다양한 이들의 모습을 씨줄로 엮인 책은, 북촌에 관한 하나의 거대한 모자이크.
 
저자가 바라보는 북촌은 한정된 지역이라기보다는 친근함이 느껴지는 서울의 한 전형인 동시에 전통과 현대, 관과 민, 개발과 보존, 자본과 문화가 교차하는 곳이다. 원주민은 많이 남아있지 않지만 정착하면 누구나 30년 이상을 살게 된다는 북촌의 모습을 통해 개발 논리와 승자 독식의 경쟁 사회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정수를 찾는다.
 
- 인문 MD 금정연

책속에서 : 생활이 너무 가볍기도 하고 또는 너무 진지하기만 해서 영혼이 닿는 내 모습은 어떤 것인가 찾고 싶었어요. 겉으로 내색도 못하는 삶의 무게가 나를 만사에 굳게 합니다. 그곳에서 내 영혼이 숨을 내쉴 수 있을까요. 그곳이 나이도 지위도 인격조차도 저울질당하지 않는 자유로운 곳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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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 열두 명의 현자
윌리엄 글래드스톤 지음 / 황소북스

"마야인들이 예언한 2012년 인류 멸망에 대한 탐구"
"우리는 달력이 끝날 때 세상이 변할 것이라고 믿어요. 그렇지만 세상 자체가 끝나는 것은 아니죠. 그때에 인류가 자유의지를 가지고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변화의 기회를 맞이할 거라고 생각하죠. 제가 아버지한테 배운 바로는 그래요." 
 
2012년 12월 21일이 '시간의 끝'이 된다는 고대 마야의 예언에서 착안한 윌리엄 글래드스톤의 장편소설. 현지에서는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와 비견되며 화제를 모았고, <NOW>의 에크하르트 톨레,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마크 빅터 한센이 추천하기도 했다. 소설은 의심 없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 비범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다. 주인공 맥스는 64년간의 파란만장한 삶 동안 열두 명의 현자(賢者)들과 함께 2012년 12월 21일의 진정한 의미를 향해 나아간다. - 문학 MD 김재욱

추천사 : 이 소설보다 더 재미있게 읽은 책은 없었다. 희망과 영감이라는 주제와 메시지는 잭 캔필드와 내가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를 통해 말하려고 했던 것들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 마크 빅터 한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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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왓]? 자연과학편 세트 - 전12권
이상배 외 글, 백명식 외 그림 / 왓스쿨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한 아이들에게"
아이들로 하여금 자연, 우주, 학문, 역사, 생활, 사람 등 다양한 지식의 문을 열어주고자 기획된 What? 시리즈.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감동적으로 그린 <시튼 동물기>와 과학 고전 <파브르 곤충기>, <책 읽는 도깨비>의 이상배 작가가 쓴 자연과학 동화를 시작으로, 다양한 주제의 단행본을 선보일 예정이다. - 어린이 MD 이승혜

책속에서 : 캄캄한 밤에 사냥을 나간 박쥐들은 배가 부르면 동굴로 돌아옵니다. 아무리 멀리 날아간 박쥐도 동굴을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동굴로 날아온 엄마 박쥐들은 새끼를 찾습니다. 떼를 지어 매달려 있는 새끼들 중에서 어떻게 자기 새끼를 찾을까요? 찌리리~. 이번에는 새끼들이 초음파를 내보냅니다. "엄마, 나 여기 있어요." 하는 초음파입니다. 엄마는 초음파를 들고 새끼에게 다가가 얼굴을 핥아 봅니다. "음, 이 냄새는 내 새끼가 틀림없구나." 엄마는 배고픈 새끼에게 젖을 먹입니다.

... 새끼가 젖을 먹을 때는 어떻게 하느냐구요? 엄마의 젖꼭지를 꼭 물고 매달립니다. 물론 거꾸로 매달리는 거지요. 추운 겨울이 오면 박쥐들은 동굴 속에 모여 겨울잠을 잡니다. 죽은 듯이 움직이지 않고 지냅니다. '아, 어서 빨리 따뜻한 봄이 왔으면...' 박쥐들이 봄을 기다리는 것은 캄캄한 밤하늘을 날며 삐리리~ 삐리리~, 초음파를 쏘고 싶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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