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지내셨죠?
저는 그동안 알라딘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고 바빴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더 바쁠 것 같아요. 그래도 절 잊지 않고 찾아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 어쨌든 Kira Talent 로 인터뷰를 했던 학교는 떨어졌습니다. 준비를 제대로 안 한 것도 문제지만, 제 자신에 대한 자신이 없었다고나 할까요? 내가 어떻게 이 인터뷰에 붙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어서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자신감 완전 "0" 였습니다.
하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나요?
그 다음 학교인 UC 학교 3곳에도 인터뷰 요청을 받았고 2곳의 인터뷰를 끝냈고 2 곳에 다 합격을 했고 4월 25일 인터뷰 마감인 곳을 남겨두고 있어요. 하지만 오늘 한 곳에서 합격 통지를 받고 나서 딸아이와 열심히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오늘 합격 통지를 받은 곳으로 하기로 대강 결정을 했는데 4월 25일 인터뷰 마감인 곳도 해볼까? 말까? 싶어요. 그곳은 처음 제가 했던 Kira Talent 인터뷰와 비슷한 인터뷰로 진행하는 곳이라서 트라우마가 있어서 안 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거든요. 하지만 다른 두 곳의 UC학교와 인터뷰를 하면서 내성이 생겨서 그런가 함 해볼까? 싶기도 하고... 더구나 가장 어렵다는 학교에 합격을 해서 그런가 자신감이 생겨서 그런 것도 같고,,, 암튼 아직 결정을 못 내렸어요. 복에 겨운 고민이라고 할 것 같은데,,, 암튼 복에 겨운 고민이든 아니든 고민을 하고 있어요. 딸아이는 제가 오늘 합격 통지서를 받은 곳이 UC중에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곳이니까(UCLA 간호학과가 의대 다음으로 합격률이 가장 낮은 곳이에요, 2%,, 미친;;;) 그곳으로 가라고 하는데... 살펴보니까 그곳은 졸업하기 넘 어려운 곳이더라구요. 당연하겠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웃지만 웃는 건 아니에요.)
입학도 어렵지만 졸업도 어려운... 나이가 들수록 자꾸 쉬운 쪽을 선택하고 싶은 마음이 앞섭니다. 어쨌든 UCLA에서 5월 1일까지 acceptance email 을 보내라고 하니까 남편이랑 좀 더 의논해 보고 이달 안으로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어쨌든 1곳이 아닌 2곳에 합격을 하고 나니까 좀 자신감이 생기면서 공부도 잘 할 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이 나이에 이 정도면 나 정말 잘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은 위로도 하고요. 주제에 안 맞게 말이죠... 예전 같으면 꿈도 못 꿨을 학교에... 이러면서요.^^;;;
휴 고민고민
2. 어제 지난 2월에 주문했던 박스가 도착했어요! 책을 넣을 곳이 없어서 일단 해든이의 책꽂이 빈자리에 넣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썰렁해 보이지만 오늘 도착한 책들이 넘 맘에 들어요. 그런데 알라딘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는 별로. 처음엔 한약 맛이 나더니 나중엔 뭐가 뭔지 모를 맛. 산미와 과일 맛, 꽃 향? 등등 리뷰를 보고 기대했는데,, 전 별로.
3. 프님을 만났어요.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바빠서 연락을 못했는데 생일도 맞으시고 해서 겸사겸사 만나기로 했어요. 제가 점심을 사고 (랍스터와 다른 해산물을 먹었는데 나름 만족했어요, 특히 랍스터는 아주 흡족했습니다.ㅋㅋ) 프님이 커피와 레이디 엠의 케이크를 사주셨는데 파사데나에 있는 Republik카페에서 먹은 플랫 화이트는 양은 적었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더구나 모양도 이쁘고. 바로 이 맛이야! 싶을 정도로.
에스프레소 잔보다는 크지만 정말 작은 플랫화이트!ㅠㅠ
프님은 얼 그레이 맛을 시키시고 저는 검정깨 맛을 시켰는데 프님의 얼그레이 맛이 더 맛있었다는. 다음엔 티라미수를 시켜서 먹어봐야지 하고 있어요.
아! 그리고 프님이 제게 책 선물을 주셨는데 아주 맘에 들어요!! 이미 읽으신 책이라며 주셨는데 읽다 보니까 제가 읽고 싶었던 책이더라고요!! 역시 프님은 저랑 넘 잘 맞는다는 느낌!!!^^;; 친구란 이런 거죠!^^
4. 어쨌든 그 외에도 많은 일이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예정이에요,, 어쨌든 이제 전문간호사가 되기로 맘을 먹었기 때문에 일을 병행하면서 학교에 다니려면 알라딘엔 자주 못 들어올 것 같아요. 세실님이 맘먹고 알라딘을 다시 시작하기로 하셨는데 저는 다시 알라딘에 뜸 하게 올 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그래도 제가 전문간호사가 되면 다시 알라딘에 뻔질나게 들어오겠죠??^^;;; 그때를 기대해 주실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ㅋ
5. 어쨌든 제 소식을 궁금해하신 알라딘 찐친들!! 늘 그 마음 간직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60이라는 나이가 곧 얼마 안 남았지만 저는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고, 더 발전하려고 노력합니다. 더 멋진 모습으로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 저는 그동안 학교들 인터뷰 준비하느라 책을 많이 읽지 못했지만, 그래도 <염증해방>, <삼체 1편>, <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을 읽었고, 켄 리우의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와 프님이 주신 <잔류 인구>를 읽고 있고, <삼체 2>권을 역시 집어 들었습니다.
<신들은 죽임 당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반 정도 읽었는데 아주 재미집니다!! 켄 리우는 절대 절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하게 되었죠.
7. 이 와중에 알라딘 장바구니는 또 차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