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의 해방일지>를 다 봤다. 처음엔 배우들 한 사람 한 사람 (손석구 빼고) 너무 어색했고 그들에게 적응하기 힘들었었다. 그런데 갈수록 이 드라마 꽤 매력 있는데 마지막 회에서는 이거 뭐임!!!!@@ 와 손석구의 저 액션을 보려고 내가 이 드라마를 보고 책도 산 거였구나 싶었다!! (더 멋진 액션 많이 봤지만, 이건 멋지고 안 멋지고의 문제가 아님)
눈이 매섭게 생겼던 김우빈(이라는 이름은 단 한 번 불리고;;; 아 놔~~.)역의 배우가 복자 등의 이름으로 불리다가 "우빈아." 했을 때는 누굴 부르는 건지 모르다가, 구씨가 다시 쳐다보면서 "김우빈?" (이렇게 물어보는 것처럼 억양이 올라가게 부르면서 쳐다보니까) "네" 라고 씩씩하게 대답하면서 눈을 반짝이는 연기가 인상 깊었다. 어떻게 카메라에 눈빛이 반짝이고 결의가 차는 게 느껴지는 것인지! 그리고 머리통이 깨질 정도로 열심히 싸우던 잠깐 비치는 모습도. 하지만 역시 구씨의 웃는 모습 때문에 늙은 내 가슴이 두근두근.
내가 좋아하는 남자 배우는 윤계상인데 손석구도 윤계상 분위기 나면서 더 거칠고 서민적으로(?) 생겨서 그런가? 이 드라마가 어떤 드라마인지도 모르고, 손석구가 누군지도 모르고 봤을 때부터 손석구만 눈에 들어왔었는데. 와~ 좋아하는 배우를 알아보는 내 이 동물적인 감각이라니!
<나의 해방일지> OST도 넘나 좋고!!!
곽진언 (Kwak JinEon) - 일종의 고백 (A Kind Of Confession)
이수현 (LEE SUHYUN) - 나의 봄은 (My Spring)
오늘은 일 안 하는 샌드위치 속 데이다. 이따 남편이랑 지중해 식당에 가기 전에 <나의 해방일지 OST> 들으면서 염씨네 집 블록 만들어야지.
알라딘 전자책 출간 알림 신청하러 들어오는 것 같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