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현관으로 안 나가고(현관문을 잠궜기 때문에) 수영장 쪽으로 난 주차장 가는 문으로 나오자마자 파파라치가 유명 연예인을 기다렸다는듯 달려드는 것처럼( 안 봤지만 그러지 않을까??) 샘이 나에게 달려온다.
내 세무 구두를 마구 짓밟고 초록 바지에 흙을 마구마구 묻힌다. 암튼 그래도 내가 가고 나면 거의 5~6 시간을 혼자 있을 녀석을 생각하니 짠하다.
비글은 두 종류가 있다고 한다. 잘 짖거나 조용하거나. 샘은 두번째에 해당하는 것 같다. 아직 강아지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우리집에 온 이후로 한 번도 짖은 적이 없다. 입이 무거운 샘이 혼자 큰 집에 있으면 무서울지도 모르는데 짖지도 않고 끙끙거릴 걸 생각하면 더 찡하다는. 차라리 막 짖고 그러면 지랄한다며 불쌍하다는 생각은 안 들텐데...
암튼 집에 오니 남자들과(남편, 큰 아들, 작은 아들) 잘 지내고 있네.
샘이 또 파파라치처럼 나에게 돌진해 마구 발길질(?)을 해도 무사히 몇 시간을 혼자 지낸 녀석이 취할 수 있는 당연한 행동이라 여기고 귀부터 마구 쓰다듬어줬다. 녀석은 특히 벌러덩 드러누워 우리가 배 만져주는 걸 좋아한다.
방금 큰 아들 방으로 잠자러 갔다.
내일 아침에 해든 군 축구 경기가 8시에 있다. 주말엔 푹 자고 싶은데 이눔의 축구 경기가 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있으니 잠도 푹 잘 수 없고, 놀러도 못가고...ㅠㅠ

Beagle 이 사랑 받는 종류라고 하더니 비글에 대한 책이 엄청 많구나!! 그러고 보니 찰스 다윈의 비글호 항해기도 떠오른다. 비글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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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5-10-03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엠 샘과 비글호 이야기라...... ㅎㅎㅎㅎㅎㅎㅎ. 샘 무지 귀엽군요...

라로 2015-10-04 04:17   좋아요 0 | URL
이것 저것 다 엮어 넣는 게 제 특기 임니다용 ~~~~ㅋㅎㅎㅎㅎ
샘 점점 비글티가 나네요~~~~ㅎㅎ

세실 2015-10-03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진정한 패셔니스타~~~~~~~~

라로 2015-10-04 04:18   좋아요 0 | URL
늘 인정해 주는 세실!!ㅎㅎㅎㅎ

수이 2015-10-04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두 컬러! 하트 저절로 무한대로 발사 뿅뿅뿅 ^^ 샘에게도 뿅뿅뿅 :)

라로 2015-10-04 15:04   좋아요 0 | URL
저는 야나 님께 반사 뿅뿅뿅뿅뿅뿅~~(샘 것까지 제가 대신~~ㅋㅋ)

BRINY 2015-10-04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 뒤 버스정류장 가는 길에 비글 모녀를 키우는 바이크샵이 있어요 지나가는 사람들 눈길에 익숙해져서인지 그냥 엎드려있더라구요

라로 2015-10-04 15:06   좋아요 0 | URL
한국에서 비글을 (시골이 아닌 도시에서) 키우는 건 좀 비글에게 불쌍해요. 비글이 원래 사냥개라는 것을 떠나서 무지 활발하고 얼마나 잘 달리는 애들인지 ~~~ 그냥 엎드려있다니~~~~시무룩.

오쌩 2015-10-04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꼬맹이라 그런지, 작고 야윈거 같네요.
해든이는 아직도 샘을 무서워하나요?ㅎㅎ

라로 2015-10-04 15:09   좋아요 0 | URL
오쌩님!!! 그동안 잘 지내신거죠?? 격하게 반갑습니다 ^^.
샘은 데려올 때보다 많이 컸는데 그래도 아직 어려서 조그만해요. 그리고 날씬(?)한듯요 ~~~ㅎㅎㅎ 더구나 사진을 위에서 찍으니 더 날씬해 보이는 것 같아요~~~. 애나 강아지나 좀 토실해야 귀여운데 말이죠~~~^^*
해든이는 반은 무서워하고 반은 좋아하고~~~좋아하는 쪽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ㅎㅎㅎㅎ

보슬비 2015-10-04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문앞에서 매달려 있는 샘 너무 귀여워요.

그런데 한가지 폭로하자면, 저희도 토토 키우면서 닥스훈트 헛짖음이 많다는데 잘 안짖네....라고 6개월까지 이야기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14년간 엄청 짖어요. ㅋㅋ 그래도 비글은 두 종류라니 가능성이 있을지도.... ^^

`토토`때는 강아지가 다리를 들어 올릴수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는데, 은비 키우면서 샘이 하는 행동을 해서 신기했어요.^^ 그런데 은비는 우리끼리 신경쇠약이 있는것 같다고... ㅠ.ㅠ;; 산책을 아니 주위 환경이 바뀌는것을 너무 무서워해서 산책을 못해요. 어쩌다 데리고 나가려면 기저귀를 채워서...(자꾸 무섭다고 오줌을 싸서....^^;;) 데리고 가도 바로 안아달라는 바람에 바지에 흙투성이 되더라구요.


* `샤일로`도 비글에 관한 책이죠.

라로 2015-10-05 08:38   좋아요 0 | URL
문 앞에 너무 잘 매달려 있어요!!!ㅋㅎㅎㅎㅎㅎ 사람들이 나갈 때마다 저러니..... 좀 안쓰럽기도 하죠~~~~^^;;;
저도 샘이 아직 강아지라 그런 것 같아요. 코코도 그랬군요!!ㅎㅎㅎㅎㅎ 두 종류지만 어느 종류일지는 6개월 정도 지나봐야 할 것 같아요~~~!세번째 예방주사를 맞으면 산책을 할 수 있다니 좀 더 기다려 봐야죠. 저 에너지를 집에서만 풀려니 샘도 불쌍하긴 해요. 사냥개답게 얼마나 빠른지!!!!!ㅎㅎㅎㅎㅎ

샤일로도 비글이고,, 비극이 주인공인 책이 몇 더 있고 영화에서도 많이 나오죠~~~ 전 최근에(작년인듯) 본 John Wick이라는 영화에서 키아누 리브스의 부인이 죽으면서 데이지만큼 비글을 선물로 보내는데 그 비극이 얼마나 이쁘던지!! 결국 나중에 나쁜 놈들이 강아지를 죽이지만;;;;;암튼 그 데이지 정말 완벽한 비글. 우리 샘은 여성스럽지 않고 좀 극성인듯요~~~~~ㅋㅎㅎㅎㅎㅎ
 

오늘은 금요일! 남편이 아침 일찍 서핑을 하러 가기 때문에 금요일 아침에 애들 데려다 주는 일은 내 몫. 그런데 오늘은 특별히 N군의 새벽 모임이 없는 날이라 느긋하게 아침 준비를 할 수 있었다. 더구나 나도 파사데나까지 가려면 8시30분에 고속도로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좀 늦게 가는 것이 교통 혼잡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해서 완전 시간 널널~~. 그래서 아침으로 팬케이크를 만들었다. 새로운 스텐 팬이라 눌러 붙을까봐 걱정했는데 역시 예열의 힘은 완벽한 팬케이크를 탄생시켰다는!! 물론 그동안 갈고 닦은 내 팬케이크 실력도 한 몫 했지만 말이지~~.훗

애들에게 예쁜 팬케이크도 만들어 먹이고, 샘도 자기 밥그릇에 있는 사료 다 먹고 정원에서 어슬렁 거리는 거 봤으니 이제 샤워하고 준비해서 나가야지.
오늘은 꽃무늬(좀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으나 저 티셔츠 입고 나가면 다들 한마디씩 한다는~~) 티셔츠에 초록 바지를 입어야겠다. 신발은 아무래도 회색 펌프스가 낫겠지? 이렇게 뭘 입을 지 생각하는 일은 죽기 전까지 변하지 않을 내 습성(?)!^^;;;
참! 어제 Vroman`s 에서 정말 괜찮은 책을 샀다!! 너무 근사한 책이라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다는. 그래서 당분간 알라딘에도 비밀. 비밀이 생겼어요~~~호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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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5-10-03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정말 완벽한 팬케잌에 완벽한 코디예요. ^^

라로 2015-10-03 12:12   좋아요 0 | URL
코디는 뭐 그냥 그렇지만서도 팬케이크는 보슬비 님이 보시기에도 거의 완벽하죵?? 힛!

moonnight 2015-10-03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롬님의 비밀이 궁금한 스토커(음침-_-;) 그리고, 우왕♥ 너무 예뻐요. 제가 녹색을 너무나너무나 좋아하거든요. 촌스럽다니요. 당치 않습니다 산뜻발랄^^ 팬케잌맛있겠어요!!> <;;

라로 2015-10-03 12:15   좋아요 0 | URL
비밀은 아무나 알려줄 수 없는 건데 달밤 님이니까 특별히 알려드릴께용~~~. 잘 보시면 버블처럼 올라 온 게 보이시죠?? 그런 것이 한 15~20 개 정도 올라왔다 터지면 뒤집으시면 됩니다요~~~~^^;; 쉬워 보여도 타이밍이 있어요~~~^^;;;
제 딸아이도 녹색을 좋아하는데요!! 아참참 달밤 님의 해든이도요!!!! ㅎㅎㅎㅎ

hellas 2015-10-03 0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밀이 궁금합니다 _ >

라로 2015-10-03 12:15   좋아요 0 | URL
비밀은 달밤임 댓글을 보세요~~ㅋ

곰곰생각하는발 2015-10-03 0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록과 빨강의 조화는 진리죠.... 하튼 초록, 빨강, 노랑 요 세 가지 가지고 발라느스 맞추면 따봉입니다. 진리임돠...
튀긴 하지만 은근 초록에 노랑도 어울리는 것 같더군요...

라로 2015-10-03 12:16   좋아요 0 | URL
저는 요즘 나이 들어서 그런가 완전 총천연색으로 난리부르스에요~~~ㅎㅎㅎㅎ 이러다가 입을 옷이 없게 될 거 같아요. 나잇값을 못한다고 할까봐요~~~~ㅋㅋㅋㅋ

수이 2015-10-03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비아롬나비모리님의 패션 센스와 료리 센스를 슬쩍 곁눈질하고 아 직접 만나면 막 떨릴 거 같은 이 느낌적 느낌!
오늘도 화이팅하시구요. :) (저도 팬케이크 좋아하는데 ㅋㅋ)

라로 2015-10-03 12:19   좋아요 0 | URL
에이~~~ 야나 님 센스에 미칠까요!!! 야나문 아침 식사 팬케이크 주문 받으심 어떨까요?? 제가 레시피 살짝 알려드릴게용~~~~ 갖가지 타핑 제공하면 인기 있을 것도 같아요~~~^^;;; 관심 있으시면 말해주세요~~~! 야나 님도 화이팅!! =)

2015-10-04 1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04 15: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04 18: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05 08: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풀무 2015-10-03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신랑분 모닝 서핑하신단 부분에 맘이 확 끌립니다. 제 로망 중 하나인.. :)

라로 2015-10-04 04:14   좋아요 0 | URL
오~~~~그러시군요!! 걍 시작하세요!! 저희 남편도 어느 날 갑자기 시작한 것 같아요~~~. ㅎㅎ
 

사무실 이사 날짜가 지났는데도 이사할 곳 사무실 사람들이 아직 옮기지 않아서 한달 동안 임시 사무실을 얻었다. (나랑 사장님이랑 둘이서 몇 군데 가보고 우리가 이사할 근처에 있는 곳으로) 아직 컴퓨터도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곧 들어올거다.
아침 9시부터 지금까지( 거의 10시 30분) 혼자서 멍 때리고 있다가 북플에 기록을 남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여기까지 오늘 사무실에서 썼던 글.

컴퓨터는 들어왔고 윈도우 10은 처음 사용하는 지라 어리바리. 그래도 퇴근할 즈음엔 익숙해 진듯.
뭣보다 사무실 이전 장소가 파사데나라는 곳이라 한편으로 신난다. 맛있고 멋진 곳이 너무 많다는~~~~. 서점도 Vroman`s! 서점 안에 있는 카페에서 카푸치노를 시켰는데 우와!! 짱 잘 만들어 준다는!!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엑스트라 드라이!! 😍두꺼운 우유 거품이 폭신한 게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퇴근하고 혼자 새로운 일식집 찾아서 저녁 먹고 길 건너 서점에 갔다가 다시 걸어서 임시 사무실 주차장까지 가는데 주변이 온통 모던한 분위기, 아니 유니크한 도시가 느껴진달까?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바닥이 가로 줄무늬가 아니라 다양한 무늬와 색상으로 그려져 있고,,, 막막 기분이 좋아지는 짧은 도시 산보.
이래서 난 시골에서 살기 힘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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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2 16: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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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2 2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10-02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날 여러 이웃들과 어울렁더울렁 잘 어울리시면서 왜 만날 혼자서도 잘 논다고 하십니깡.. ㅎㅎㅎ

라로 2015-10-02 22:58   좋아요 0 | URL
저는 일반적인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ㅋㅎㅎㅎㅎㅎㅎ

2015-10-02 2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02 2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03 06: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슬비 2015-10-03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혼자서도 놀수 있는 멋진 곳이네요. ㅎㅎ
맛있는 커피와 멋전 서점이 있는것만으로도 최고입니다~~
 

탕수 치킨은 오늘 저녁으로 시어머니가 만드신 메뉴이다. 그런데 N군과 나는 탕수 소스를 싫어한다. 그래도 나는 눈치보며 후다닥 먹었는데 녀석은 학교에서 먹고 온 척 하면서 안 먹는 거다. 나야 맛있는 거 회사에서 자주 먹으니까 한끼 쯤 안 먹어도 되지만, 큰아들이 저녁을 굶고 자게 생겼기에 자동차에 기름 넣고 온다는 핑계를 대고 햄버거를 사러 가려는데 시어머니가 부르신다. 친구랑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는데 여자끼리 보자며 같이 가자신다. 월요일은 특히 피곤해서 쉬고 싶었지만 시어머니가 그리 말씀하시니 햄버거만 사가지고 와서 시어머니 친구랑 같이 영화를 보러 갔다.
우리 시어머니 친구들은 왜 다들 부자일까!! 할머니가 렉서스 SUV를 몰고 오셨네! 뒤에 얌전히 앉아서 영화관까지 갔다. 마침 나는 영화관 기프트 카드가 있기도 했지만, 노인네들 영화 비용을 내드리려고 계산을 하는데 우리 시어머니가 계속 옆에 오셔서 그럴 필요 없다시며, ˝너 참 후하구나˝~~@@라며 안아 주신다!!^^;; 한국 며느리들이 꼬박꼬박 시부모님 용돈 드리고, 옷도 사드리고,,,,,등등 그러는 거 아시면 뭐라고 하실까? 고작 영화표 사드리는 것 가지고~~~~^^;;;;;
시어머니 친구까지~~~~=.=
렉서스 타고 다니는 할머니니까 영화표 대수롭지 않겠지만~~~~ 그래도 우리를 집에 데려다 주시면서도 계속 영화 잘 봤다고;;;; 이건 뭐 영화 한 번 더 보여드리면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후한 며느리로 소문 날 판~~~ㅠㅠ
어쨌든 영화는 교회 연합(?)이 만든 것으로 `용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 것인데....2번이나 혼자 걸어서 집에 갈까?? 아니면 남편을 오라고 할까?? 하는 생각을 심각하게 했었다는~~~ㅠㅠ
나도 가족들을 위해 교회를 다니지만 메시지를 주입하려고 하는 영화 딱 별로다. 더구나 영적인 느낌을!! 그런 것까지 주입하려고 하는 게 느껴지면 반감으로 그런 느낌이 아예 달아나 버리는 것 같다는. 그런데 이 영화는 우리 시어머니도 참기 힘들었다고,, 친구분도 이구동성. ㅋㅋㅋ
시어머니가 영화로 만들어지기 전 책을 감동 깊게 읽으시고 친구에게 가자고 한 것이니 실망이 더 크셨을 듯~~~ㅋㅋ
계속 집에 오면서 하시는 말씀이, ˝그 단순하고 아름다운 스토리에 뭔가를 막 덧입혀 엉망으로 만들어 놨지 뭐야~~~책은 이정도 밖에 안 된다고~~˝ 엄지와 검지를 거의 맞붙이시며 강조하신다.

그나저나 집에 오면 자빠져 잘 줄 알았는데 말똥말똥. 점심에 마신 베트남 커피 효과가 이제야 올라오나보다~~~~ㅠㅠ
채소의 신이나 읽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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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5-09-29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뭐야 마지막에 강신주스러운 말투! 가끔 언니는 넘 솔직하셔~~~~
영화표 한장에 감동하는 따뜻한 시어머니를 둔 나비언니 복 많은거 알죠? 뢉도 물론!

라로 2015-09-30 23:08   좋아요 0 | URL
강 신주 스럽다니~~~ㅋㅎㅎㅎ 자기도 솔직한 걸!! 그래서 더 좋아~~~~^^*
그러니까 영화표 갖고 그러시니 참 무안 하더구만~~~~ㅋㅎㅎㅎ
뢉응 더 살아봐야 하지 않을까???
 

와이파이가 후진 곳에서 글을 등록 하려다가 망했다!! ㅠㅠ

영화 `intern`을 보기 전에 글을 올린다고 올렸는데 와이파이가 심하게 안 터지는 지라 등록이 뱅글뱅글 돌기만! 어쩌지 못하고 북플을 삭제하고 다시 깔아야 했다는!!ㅠㅠ

기운 빠져~~~~ㅠㅠ
지난주 금요일 알게 된 일본식 비스트로. 아주 작고 맘에 쏙 드는 가게!! 이름까지 사랑스러운데 심야 식당을 연상시키는 분위기!! 일본인 직장 동료 덕분에 알게 된 곳!! 작고 아담 한데,,아담 하다기 보다 아주 작은 편. 테이블이 겨우 3개. 암튼 내 아지트로 결정!! 기분이 꿀꿀할 때마다 들르기로. 그런데,,, 영업 시간이 겨우 9시 30분까지! 여긴 10시 이후로 장사하는 식당에 가려면 K타운을 가야 하는 듯. 암튼 오늘 낮에 혼자 가서 거의 6만원 어치를 먹었다는. 먹고 나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팁도 두둑히주고. 팁 주는 거 아까와서 이왕이면 팁 안 줘도 되는 곳에 가는 편인데, 친하게 지내려면 어쩔 수 없지.

사노 요코 할머니의 [사는 게 뭐라고]를 스벅에서 읽었다. 앉은김에 다 읽었다. 깔깔대고 웃고, 눈물도 흘리면서... 이렇게 멋진 할머니라니!!! 할머니의 책을 읽어서 그런가 재규어는 못 사더라도 분에 넘치는 구두 장만. 스트레스를 소비로 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그그래도 이쁘잖아!! 그그그그그런데 무릎이 시원찮아서 오래 신을 수 있을까??ㅠㅠ 벌써부터(?) 포기해야 하는 것이 생기는 구나...

영화 `인턴`의 발상은 신선 했지만 결국은 fairy tale! 늙은 남자가 젊은 사장의 인턴으로 입사해 사장의 삶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결국 모두(사장및 직원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면서 해피엔딩. 이젠 이런 영화 좀 지루하다는. 그래도 앤 해서웨이의 의상 구경하는 맛. 근데 그것도 많이 안 나와서 좀 아쉽. `데빌 웨어스 프라다`처럼 옷구경이나 실컷하게 해 주던가. 이도저도 어정쩡하게 감동시키려는 영화 이젠 좀 피곤. 어쨌든지 007나올때까지 견뎌야지.

참!! 데니얼 크레그를 동료 남편이 봤는데 키가 나보다 2~3인치 정도 크다고!! 스크린에서는 키도 크고 멋지구리지만 현실은...정신 차려요. ㅋ

집에 오는 길에 구름 속에서 빛나는 달을 보고 잠깐 소원을 빌었다. 오늘은 추석, 중국인들은 Moon Festival 이라고 한다. 멋진 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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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5-09-28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두 멋지네요!

라로 2015-09-29 14:49   좋아요 0 | URL
그래서 샀는데 신을 수 있을까요???^^;;;

자목련 2015-09-29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달보다 구두에 눈이...

라로 2015-09-29 14:50   좋아요 0 | URL
저런 구두 늘 신어보고 싶었는데 뭐든 다 때가 있는 거 같아요~~~ㅠㅠ

세실 2015-09-29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 밥 먹기. 저는 아직 안되던데......역시 씩씩한 언니^^
맞아요. 가끔은 저에게 선물을 줘야 한다니깐요. 구두 언니랑 잘 어울려요~~~

라로 2015-09-29 14:52   좋아요 0 | URL
나는 여기 오니끼 더 용감해졌어~~~~^^;; 이젠 내가 막 거래해서 낮은 이율 따내고 그러니까 남의 이목은 신경을 안 쓰네~~~^^;; 사실 나 원래 좀 그렇지???ㅋㅎㅎㅎ
맞아!! 자기랑 나랑은 통하지!! 자신에게 격려하는 의미에서 선물!!
근데 저 구두 좀 높은 거 같아~~~그나마 웨지힐이라 샀는데,,,무릎이~~~~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세실은 알지!!ㅋㅎㅎㅎㅎ

보물선 2015-09-29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웨지힐에 둥근앞코인데^^

라로 2015-09-30 13:24   좋아요 0 | URL
그그럼 용기를 내서!!!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5-09-29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로만 듣던 표범무늬 구두... ㅎㅎㅎㅎ.... 이 구두 신으려면 왠지 표범 무늬 원피스를 입어야 할 것 같은..데요..

라로 2015-09-30 13:25   좋아요 0 | URL
ㅋㅎㅎㅎㅎ 표범 무늬 원피스보다 검정 원피스가 죽일 거에요, 아마~~~ㅋㅎㅎ

기억의집 2015-09-30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턴 보려고 했는데, 망설여지네요......프라다는 메릴 보는 맛에 봤어요. 메릴 스트립 멋졌던 것 같은데, 몇년 전에 본 영화라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메릴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전 호피 무늬 신발 안 좋아했는데, 나이 드니 좋아졌어요. 그래서 굽 3센티정도 되는 호피 구두를 샀는데, 살이 쩌서 안 맞아요. ㅠㅠ

추석당일달 슈퍼문 찍었는데, 생각보다 잘 안 나오더라구요. 구름이 특이해요~

라로 2015-10-02 14:38   좋아요 0 | URL
인턴~~~ 뭐 그리 나쁘진 않은데요 왜 비슷한 것을 너무 많이 보면 좋아도 좋은 줄 모르는 그런 거 있잖아요???ㅎㅎㅎ
메릴 정말 대단한 배우죠!! 근데 이번 가수로 나온 영화가 있는데 그건 좀 별로~~~ 암튼;;;
전 호피무늬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안 샀는데 이번에 걍 질러버렸네요. ㅋㅎㅎ
3센티면 딱 좋은 것 같아요. 그죠???
저건 아무래도 제가 무리한듯~~~ㅠㅠ

이번 추석 수퍼문 정말 멋졌어요. 한국도 똑같이 구름 많은 하늘에 달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