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의 재발견 - 센스란 무엇인가?
미즈노 마나부 지음, 박수현 옮김 / 하루(haru)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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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침 해든이 생일이기도 해서 집에 일찍 왔다. 방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해든이가 샘이랑 깔깔거리며(샘은 과묵, 해든이가) 노는 소리가 들린다. 강아지 사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다. 그러니까 엄마로서 열등감을 느끼던 차에 그나마 잘 한 것도 있다는 위안(?)이라고 하면 너무 자기 비하처럼 들릴까? 암튼 한마디로 흐뭇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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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5-10-14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이 죽이 잘 맞는 친구네요 ㅎㅎ
해든이 생일 축하해요~♡ 샘이랑 오래오래 정답게 건강하게 지내길 바라요~♡

라로 2015-10-15 00:38   좋아요 0 | URL
죽이 잘 맞아요. ㅎㅎㅎ해든이가 늘 샘을 흥분시켜서 광란의 샘을 만들어서 문제지만~~~~ㅋㅎㅎㅎ 덕담 감사합니다 ^^*

아무개 2015-10-15 13: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길 *^^*

라로 2015-10-15 14:51   좋아요 0 | URL
그럼 참 좋겠는데 말이죠 ~~~^^*

BRINY 2015-10-26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아아~~~ 저도 강아지 키우고 싶어지잖아요~~~
 

지난주 금요일 남편과 Paul Weller 콘서트에 갔다. 오랜만에 미국으로 공연을 하러 온 거다. 그런데 우리가 갔던 곳이 Paul의 마지막 공연 장소였다.
다른 장소는 주변 공간이 협소(?)하고 비싼 장소라 mod 추종자들이 오토바이를 가져오지 못했는데 마지막 공연이 있었던 Fox Theater는 주변이 널널(?)한 편이라 mod 추종자들이 다양한 모양의 오토바이, 스쿠터 같은 것을 극장 앞에 쭈욱 늘어놨다. 그날은 경찰도 주차를 허용해 준듯.
Paul Weller 또는 modfather 라 불리는 이 남자는 Jeremy Irons 와 함께 내가 생각하는 가장 섹시한 영국 남자다. (이 문장에 밑줄 쫘악!!)
공연에서 2시간 내리 쉬지 않고 5가지의 기타와 키보드를 오가며 하는 연주를 보니 새로운 각오(?)를 하게 되더라는~~~^^;;
11살 때부터 기타를 시작하고 17살에 그룹 Jam을 시작한 경력이 놀라운 것은 당연하지만 여전히 2시간을 정열적으로 서서 기타치며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이, 더구나 엄청 섹시하게!!
첫 곡을 비틀즈의 노래로 시작해서 의아했는데 노래가 끝나자마자 ˝Happy Birthday, John!˝이라고 완전 영국 발음으로. 그 순간부터 열기의 도가니!! 바로 그날이(10월 9일) 존 레논이 태어난 날이었던 것이다. 누군가 잊지 않고 기억해 준다는 것은 그 사람을 다시 살리는 일!
Fox극장이 꽤 크고 3층까지 있는데 꽉 찼다는. 콘서트는 밤10시에 시작해서 12시 30분 정도에 끝났고(하지만 오프닝은 9시에 시작;;) mod 추종자들이 4번이나 죽어라 박수를 치면서 앵콜을 외쳐대니 폴이 그때마다 가뿐한 걸음으로 나와서 연주해 주었다. 사실 5분이 넘게 박수를 치고 소리를 질러도 안 나오기에 끝난 줄 알았는데, 지치지 않는 관중들의 떠나갈듯한 요청에 그래도 나와주니 고마웠다. 나도 막 소리를 질렀는데 나와주니 눈물이 나려고 했다는.
예전 처음 폴의 콘서트를 봤을 때, 마이클 더글라스와 캐서린 제타 존스가 베란다에서 관람했다는 얘기를 남편에게 들어서 틈이 날 때마다 ˝나두 베란다에서 구경하고 싶어˝ 노래를 했더니 이번 자리는 베란다!!ㅎㅎㅎㅎ 좀 비싸도 베란다가 좋더라는. 호호
언제 또 Paul Weller의 공연을 볼 수 있을지 모르니 공연을 다 녹화했다. 다행히 새로 장만한 전화기가 120GB라 맘 놓고 녹화.
남편이 나중에 자기 유투브에 올린다고 하니 그때 가능하면 북플에도 올려야겠다.
콘서트 끝나고 남편에게 Saturns Pattern 로고가 박힌 티셔츠를 사줬다. 기념으로. 그 다음날 남편이 입었는데 썩 괜츈한 티셔츠라는!!
Paul Weller를 생각하면 우리 막내 해든이 생각이 자연스레 난다.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남편이 가운데 이름을 `해든`이라고 지었고 태어날 때쯤엔 Paul이라고 지었다. 한국어로는 바울. 큰아이 두명의 이름과 rhyme을 이루고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름이 대부분 Paul 이라고 주장해서 나는 그냥 오케이 했다.
그중 가장 좋아하는 Paul 이 Paul Weller 이고 그당시 남편이 푹 빠져 있던 작가가 Paul Auster. 그리고 Paul McCartney 등등등.
우리 해든이는 어떤 폴의 발자취를 따라갈지 모르지만 마션의 마크가 말하는 것처럼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아주 잘 하는˝사람이 되길 바란다.
어젯밤 해든이의 이빨 하나가 빠졌다. 그래서 당연히 tooth fairy(나)가 이빨을 가져가고 $1.00을 베개 속에 넣어놨는데 자기는 자기 이빨을 갖고 싶다고 밤을 거의 새며 울었다. 오늘 아침에 눈이 퉁퉁 부어서 남편에게 이빨 찾아달라며 또 우니까 남편이 tooth fairy(나)에게 이빨을 돌려주라는 편지를 쓰고 $1.00도 돌려주고 사인까지 해놨기에!! 어쩔수 없이 착한 tooth fairy인 나는 해든이가 동그라미 그린 곳 안에 얌전히 이빨을 올려놨다. 내일 아침 이빨을 보고 tooth fairy 는 착하다고 믿겠지??
두번째 이빨이 곧 빠질 것 같은데 그건 달라고 하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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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nowtree 2017-08-19 19:08 
    Elvis Costello - Shipbuilding1. 비공개로 돌렸던 내 서재를 다 공개로 돌렸습니다.(100%는 아니고,,,가족 사진이 나온 것은 친구 공개로)그중 음악 카테고리에 있는 페이퍼들은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음원을 보충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느낀 점. 나는 정말 알라딘을 사랑했구나,,,아니 알라딘 서재의 친구들을 사랑했구나. 그렇지 않았다면 그 많은 음악들을 올리지 않았을 거야. 음원을 복원하면서 행복했어요. 이제 내 '음악' 카테고리에
 
 
다락방 2015-10-12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 해든이 귀여워요!! >.<

라로 2015-10-13 01:30   좋아요 0 | URL
ㅎㅎㅎ 감사합니다.ㅎㅎ

moonnight 2015-10-12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너무나 사랑스러운 해든♡♡♡ 제 조카아이는 빠진 이에 대해서 전혀 미련이 없던데^^;; 폴 웰러라고 읽나요? 첨 들어보는 가수예요. 제레미 아이언스에 버금가다니! 궁금해집니다@_@;

라로 2015-10-13 01:32   좋아요 0 | URL
폴 웰러 맞아요. 폴 웰러는 영국에서 비틀즈 버금가죠,,음 그러니까 `잼`이라는 그룹이. 그런데 안타깝게도 국제적으로 인기가 그리 많지 않아요. 일본에는 팬이 많은데,,미국이나 한국은 그닥;;;
제 서재에도 그의 노래 올린 것이 있는데,,,예전에;;;;;

오쌩 2015-10-12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가 들어도 저렇게 근사한 남자가 있다니...아롬님이 반하실만 하네요.
해든이가 열정파 폴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라로 2015-10-13 01:33   좋아요 0 | URL
진짜 근사하죠!! 멋진 남자들은 나이 들수록 더 멋져지는 것 같아요!!^^
열정파 폴은 상상이 안 가지만 감사합니다.^^

에이바 2015-10-12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폴 웰러 공연 다녀오시다니 부럽습니당 ㅠㅠ 해든이도 무지 귀여워요 ㅎㅎ

라로 2015-10-13 01:33   좋아요 0 | URL
에이바 님은 폴 웰러 아실 줄 알았어요~~~.^^

세실 2015-10-12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폴 웰러는 잘 모르지만 폴 맥카트니는 알아용~~
두 분은 여전히 신혼 같어. 부러워라~~~비결이 뭘까요?
귀여운 해든 짱!

라로 2015-10-13 01:34   좋아요 0 | URL
앞으로 폴 웰러도 알기!!ㅎㅎㅎ
신혼같은 비결은,,,아무래도 늦둥이 때문이 아닐까???ㅎㅎㅎㅎㅎ

지금행복하자 2015-10-12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아는 폴은 폴오스터. 폴 매카트니~ 멋진 폴이 될거라고 믿어요~^^

라로 2015-10-13 01:34   좋아요 0 | URL
멋진 폴이 되길 저도 바래요~~~.^^

기억의집 2015-10-12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보고 제러미 아이언스인줄 알았어요. 나비님, 좋으시겠어요. 부군과 함께 소리도 지르고,,,, 스트레스 확 날라갔을 것 같은데요. 흐흐 두 분이 찍은 사진 보니, 얼굴 안 보여도 행복이 여기까지 흘러들어와 미소가 절로 나요~

울 딸도 이달라고 해서 몇개는 보관하고 있어요~ 버려야지 하면서도 어디 서랍에 굴러다니고 있어요^^

라로 2015-10-13 09:05   좋아요 0 | URL
사진 반은 제레미 아이언스 맞아요~~~.ㅎㅎㅎ
스트레스 날라갔지만 갔다와서 그 다음날 자냐고 아들 축구 경기도 못가고 부지런한 남편이 혼자 갔어요.ㅎㅎㅎ 저는 11시까지 잤답니다~~~.^^;;;;
저도 큰아이들 것을 다 보관하고 있는데 해든이 저러다 신경 안쓸때 몰래 가져와야겠다 생각해요~~~.ㅎㅎ 아니면 저러다 잃어버리겠지요~~~.ㅠㅠ

무해한모리군 2015-10-13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든이는 위에 언급된 paul 중 현재는 가장 귀여운 paul이고, 앞으론 가장 행복한 paul이 될거 같네요 ㅎㅎㅎ 시은이는 앞니에 충치가 있는데 치료해도 경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그냥두고 있어요.. 걱정이네요 ㅠ.ㅠ

라로 2015-10-14 15:58   좋아요 0 | URL
어이쿠!! 예쁜 시은이 앞니에 충치가 있군요. ㅠㅠ
 

`The Martian`을 보고왔다. 좋은 영화를 보면 원작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바로 이 영화가 그랬다.
영화는 똑똑하고 재미있으면서 묵직한(?) 감동을 생성한다. 딸은 분명 이 영화를 좋아할 것 같다. 우주에 관심이 코딱지 만큼도 없는 나도 몰입이 되면서 깔깔 웃고, 조마조마 하면서 봤는데 딸은 오죽할까.
주인공 마크는 과학자 중 식물학자라 생존 하는데 더 이로웠을까? 어쨌든 인간이 얼마나 똑똑한가를 떠나서 먹지 않고는 생존이 불가능하고, 소비자인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생산자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은 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거의 3/4이 과학적인 얘기가 나온다고 하는데 영화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
영화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잘 만들어졌고 CG도 그만하면 괜츈하다.
우주인이라는 직업을 동경해 본 적이 없지만, 어릴 적부터 우주인이 되기를 꿈꿔온 딸( 초등학교에서 장래 희망을 써오라는 과제가 있었는데 그때 제출한 직업이 Astronaut Doctor 라고 했다는. ㅎㅎㅎ)이 여전히 우주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면 말리고 싶다. 얼마나 외로울까! 프로젝트로 몇 명이 함께 우주 여행을 하더라도 그 광활함 속에 절절한 외로움을 굳이 겪을 필요가 있을까 말이다. 암튼 이제는 그런 꿈을 안 꿨으면 좋겠다. 이 대지위에서 지구의 리듬과 조화롭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하지만 영화에서 인상 깊었던 마크의 대사를 생각하면 저런 말을 하는 나는 이기적인 엄마일지도 모른다.
마크가 좌절감을 느끼며, ˝나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일을 했고, 그 일을 아주 잘 했다.˝고 부모에게 전해달라는 대사. 명대사다.
나도 자식이 사지에서 죽게 되었는데 (오랜 세월 만나지 못하고) 그런 유언을 남겼다면 아이가 어떤 삶을 살든지 분명 행복했을테니까 나보다 먼저 죽어 슬프겠지만 한편으로는 안도할 것 같다.

좋은 영화 보고 와서 잠이 안 온다. 나도 내가 하는 일을 너무 사랑하고, 그 일을 잘 하는 사람이고 싶다는 욕심(?)이 드는 걸 보면 나도 ***인간이구나.

사진은 전혀 상관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장면인데, 우리 집 앞 내 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에 처음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게임을 한다. 골프 토너먼트가 열리는 것 같다. 물론 전문적인 것은 아니고 친목 골프 대회정도 되겠지만, 여기 사람들이 또 저렇게 뭔가를 하면 취미라도 전문적으로 하는 듯. 해든이 축구 하는 것을 봐도 그렇다. 고등학생들이 주심을 보는 데 아주 잘 한다는. 심판 옷을 입고.. 뭐를 하든 그래야 더 멋진듯.
이 모든 것이 우리를 둘러싼 대지와 리듬을 타고 생활하는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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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nowtree 2017-08-19 19:11 
    Elvis Costello - Shipbuilding1. 비공개로 돌렸던 내 서재를 다 공개로 돌렸습니다.(100%는 아니고,,,가족 사진이 나온 것은 친구 공개로)그중 음악 카테고리에 있는 페이퍼들은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음원을 보충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느낀 점. 나는 정말 알라딘을 사랑했구나,,,아니 알라딘 서재의 친구들을 사랑했구나. 그렇지 않았다면 그 많은 음악들을 올리지 않았을 거야. 음원을 복원하면서 행복했어요. 이제 내 '음악' 카테고리에
 
 
2015-10-04 2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05 08: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05 16: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12 16: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5-10-07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넓은 잔디밭....그림 같은 풍경이어요^^
그래서 미국사람들은 마음의 여유가 많겠지요. 우린 좁은 나라에 살아서......
좋은 영화, 좋은 소설.....만나기 참 어려운데 인생의 베일처럼 이 작품도 좋을듯요.

라로 2015-10-12 16:20   좋아요 0 | URL
자기 이 영화 아직 안 봤어?? 규환이 데려가서 꼭!!!!!! 보길!!!!! 우리 N군도 좋았다규,,, 틴에이저라 좋다는 말 잘 안 하는데 정말 재밌게 보더라고~~~ㅋㅋ
이 책도 읽어보려고. 시어머니가 먼저 읽으셨는데 책은 영화보다 주인공이 더 고생을 한다고~~~~ㅋㅎㅎㅎㅎ

기억의집 2015-10-12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마션 책으로도 읽고 어제는 딸애하고 영화도 봤어요~ 솔직히 저는 영화보다는 책이 더 재밌었어요. 뭐랄까, 나비님은 묵직하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전 맷 데이몬이 가라앉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책은 전~~~~혀 안 그래요. 독자인 제가 실실 웃음이 나올 정도로 낙천적이고 밝게 이끌어가요. 모든 불가능한 작업이 과학적 기술로 술술 설명하면서 임무를 마치는데, 주인공에게 이끌려가더라구요. 솔직히 3200키로미터면 엄청난 거리인데(서울에서 해남까지 가는데도 1000킬로미터 안 될걸요, 아니 한반도 끝에서 끝까지의 거리가 천킬로 좀 넘지 않나요?), 그 먼 분화구까지 가는 것도 그렇고, 와트니에게 너무 잘 설득당해서 재밌게 읽었어요. 리들리 스콧이 좀 더 와트니가 죽을 수 있다는 것에 무게를 더 두었는데, 소설은 난 이 모든 걸 다 해 낼 수 있어, 이런 분위기였거든요~

라로 2015-10-13 01:37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책을 뛰어 넘는 영화는 어려울 것 같아요.
저는 마크가 모든 일을 다 정리하고 앉아서 생각하는 장면이 참 좋았어요.
그 느낌을 너무 잘 살린 것 같아서요!!
책을 읽으신 분들은 다들 그렇게 말하시더군요. 특히 과학에 관심이 많은 기억의집 님이라 더 잘 읽으셨을 듯요!! 저도 바쁜거 끝나면 시어머니 책 읽어보려고요. 전 과학 그닥 흥미 없는 편인데 이 책은 읽고 싶네요~~~.ㅎㅎㅎㅎ
 

밤에 주로 딸아이와 스냅쳇을 하거나 문자를 주고 받는다. 어제는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길래 일찍 잠든 줄 알았는데 오늘 아침 해든이 축구 경기 보고 있는데 사진이 날라왔다. 여전히 불친절한 따님은 사진에 대한 설명 없이 사진만 달랑 보내주시지만 이게 어디냐며 황송해 하는 나.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보니 뚱했던 마음이 풀어진다.
늘 잘 지내주라 딸!

남편과 해든이는 이미 영화를 보러 나갔다. `hotel transylvania 2`를 보러 갔다. 나와 N군은 이따 6시 30분에 The Martian을 보기위해 만날 것이다. 트란실바니아 호텔은 재미 없을 듯도 하지만 이젠 체력이 딸려서 내리 두 영화를 보느니 낮잠을 선택하는 처지가 되었다. 큰아드님 마마는 사춘기라 ˝만화 같은 것을 보느니 내가 차라리...˝뭐 이런 상태시라~~^^;;;;
마션은 리뷰도 높게 받았는데다가 맷 데이먼 최고의 연기라고 하니 그를 그닥 애정하지 않는 것에도 불구하고 기대된다. 우주를 애정하는 딸은 벌써 봤을까??

참! 아까 점심에 남편 졸라서 냉면 먹으러 갔다!!!!! 해든이는 설렁탕응 선택! 해든 군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설렁탕과 깍두기!! 깜빡 잊고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는데 옆 테이블 여자가 찍는 거 보고 급 젓가락 놓고서 찰칵. 옆에 앉은 해든 군 자기 음식도 찍으라고. ㅎㅎㅎ 아직 어린 아이라 설렁탕 그릇에서 한 번에 먹지 못하고 덜어서 먹어야 한다는. 큰아들은 사춘기 소년 답게 뭐 먹을래? 했더니, ˝설렁탕 말고 먹을 게 있어?˝라며 또 저기압. 그러면서도 그릇은 싹싹 비웠다는. 남편과 나는 각각 물냉면과 비빔냉면. 한국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지만 그동안 보슬비 님의 냉면 포스팅을 봐서 그런가 어떤 값이라도 지불할 각오가 되있었다는~~~^^;;;

배부르고 게으른 토요일! 이제 영화관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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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nowtree 2017-08-19 19:08 
    Elvis Costello - Shipbuilding1. 비공개로 돌렸던 내 서재를 다 공개로 돌렸습니다.(100%는 아니고,,,가족 사진이 나온 것은 친구 공개로)그중 음악 카테고리에 있는 페이퍼들은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음원을 보충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느낀 점. 나는 정말 알라딘을 사랑했구나,,,아니 알라딘 서재의 친구들을 사랑했구나. 그렇지 않았다면 그 많은 음악들을 올리지 않았을 거야. 음원을 복원하면서 행복했어요. 이제 내 '음악' 카테고리에
 
 
세실 2015-10-04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에도 참 다이나믹하게 사시는 언니!
전 담주에 시험인 규환 덕분에 집콕^^
도서관에 가면 좋은데 집에서 하니 저까지 꼼짝 못 합니다. 언능 대학을 가야 서로 진정한 자유 만끽할듯요.
손빨래나 해야 겠어요.

라로 2015-10-04 14:59   좋아요 0 | URL
다이나믹 하긴~~~ㅠㅠ 해든이 토욜마다 아침 축구 게임이 있어서 암 것도 못하고 늦잠도 못 잔다는!!ㅠㅠ 나는 늦잠을 너무 사랑하는데 말이야~~~~ㅠㅠ.
자긴 좋은 엄마잖아!! 아드님 시험 기간인데 당근 집콕을 하셔야지!!!ㅎㅎㅎ
빨리 규환이 노을이 대학 가면 좋겠어~~~~하늘이 대학 가니까 좋은거있지!!!!ㅎㅎㅎㅎㅎㅎ
그나저나 손빨래까지 하시는 우리 멋쟁이 관장님이라니!!!😍👍

보슬비 2015-10-04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드디어 냉면 드셨군요.
날씨가 쌀쌀해짐에도 자꾸 물냉면 시키게되요. 동생은 추워서 도저히 냉면 못 먹겠다가 갈비탕 먹더라고요... ㅋㅋ
차가운 음식 먹고 저는 따뜻한 차 마시고, 동생은 뜨거운 음식 먹고 차가운 차 마시면서 좋아라 했답니다.
이제 점점 쉬원한 물냉면을 못 먹을까봐 아쉬워요. ^^



라로 2015-10-05 08:32   좋아요 0 | URL
넵!! 근데 칡냉면이라 그저 그랬어요. 전 칡냉면 별로거든요 ~~~ㅠㅠ 비싸기는 얼마나 비싸던지~~~ㅠㅠ
저는 보슬비 님의 식성과 비슷 할 거 같아요. 냉면 먹고 따뜻한 거 마시는~~~ㅎㅎㅎ
동생분과 너무 잘 지내는 보슬비 님의 삶은 제 로망입니다!! 전생에도 보슬비 님은 지금처럼 아주 예쁜 분이었을 거에요!!^^*

2015-10-05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12 16: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5-10-06 0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칡냉면 아주 좋아하는데요. ㅋ 물론 다른 냉면들도 다 좋아하지만요. ^__^

라로 2015-10-12 16:33   좋아요 0 | URL
전 왜 칡냉면이 심심 할까요?? 면에 양념이 거의 안 뭍으니까 그런 것 같아요. 그죠?? 전 아무래도 냉면을 양념맛으로 먹나봐요 ~~~~^^;;;
 

TGI Friday`s에 갔다는 건 아니고,
오늘 출근을 하니까 우리 사무실이 있는 빌딩 정문과 주차장 사이의 마당(?)에서 사람들이 파티를 열었다.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카풀을 권장하는 의미있는 행사였다. 여기 애들은 가만보면 이런 행사를 참 잘 한다. 더구나 점심 시간에 맞춰서 진행을 한 거라 무료 식사도 나눠주고 게임도 하고 사진도 찍고,,,나도 사장님에게 행사에 참여하자고 은근 슬쩍 물어봤는데 무반응. ( ˝) 대신 하는 말이 오피스 맥스에 가서 소프트웨어 사고서 근처에서 점심 먹자고. =(
정적인 사장님이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는 거 알고서 사무실 올라가기 전에 저 액션피겨(?) 비스므리 한 거 해든이 주려고 얻어왔다는. 씨익
아무튼 파사데나로 옮기니 문화적인 자극을 받는 건 좋지만, 집에서 직장까지 출퇴근 시간이 예전에 비해 거의 두 배!! 카풀을 하든 메트로를 타든 해야 할 판! 넘넘 피곤하다. 하루에 거의 3시간을 길에서 보내고 있어서 그런가 오늘 행사를 진행하는 사람들이 대단히 똑똑해 보였다는. 주차도 카풀 주차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장애인 자리 다음으로 좋은 위치라는.
갈수록 차가 많아지는 세상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금요일을 더 신나게 했던) 조그마한 행사였다.

그런데,, 이 빌딩에서 다음 주 금요일도 뭔가를 할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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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 2015-10-03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득.. 저는 TGIF 약자 의미를 최근에야 알게 됐습니다. ^^;

라로 2015-10-04 04:15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아무렴 어때요~~~근데 식당은 가보셨나요???

세실 2015-10-03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왕복 세시간이면 많이 피곤하시겠어요.
저도 거의 두시간이라 요즘 지치거든요.
참 지혜롭게 사는 미국인. 오히려 우리보다 더불어 사는 지혜를 실천 하네요^^

라로 2015-10-04 04:16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넘 피곤하네~~ㅠㅠ 앞으로 막히지 않는 새벽에 가려고~~~~ㅠㅠ
여기 사람들은 우리보다는 너그러운 것 같아~~~다른 사람에게.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