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든 남성이든 세상 그 누가, 이 권력을 포기하겠는가. 식사 준비의 번거로움, 귀찮음, 먹는 사람의 평가, 남은 음식과 치우기 걱정은 커녕 아예 그런 발상 자체와 무관한 삶. 누가 이 자연스러워 보이는 권리와 `마음의 평화`, 자유를 포기하겠는가. P. 144~145
진부한 관점의 지당하신 말씀으로 종이를 낭비하는 책은 킬링타임을 넘어 지구 자원을 파괴하는 범죄 행위다. -p.21
알라딘을 시작하던 7~8년 전에 읽었던 책이다.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 알라딘 시작을 하면서 읽었던 순서로 치자면 10번째 안에 드는 책이었던 것 같다. 다시 꺼내 읽으며 밑줄을 그으려고 하니 침대 주변에 연필이 안 보여서 볼펜으로 그을까? 고민하며 다음 장을 넘겼더니 예전에 이미 볼펜으로 자신 있게 쭉쭉 그어놨더라는;;;;;다시 읽어도 새롭고 좋구나!! 나는 책 고르는 센스가 있어~~~아하하하하
현실적인 눈으로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고, 늙은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에게는 50세 이후의 시간이 인생에서 또 하나의 풍요로운 시기가 되는 것 같다. P.5
글쓰기는 내게 늙는 것에 용기를 갖게 했고, 남은 시간은 제한되어 있으며, 이제 인생을 되돌리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50세는 자신이 인생에서 무엇이 가치 있고,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깨닫는 시기다. P.6
내가 그렇게 믿던 것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졌는지를 가르쳐주었다. P.11
중년을 살아가는 일은 항구가 보이지 않는 바다 위 기울어져 가는 배에 혼자 승선했음을 발견하는 것과 같다. 배로 돌아가 잠들 수 있고, 배에서 내리거나 키를 잡고 항해하는 것도 가능하다. James Hollis
거울 속 모습과 마음속에 그리던 모습이 일치하지 않는 날에는, 도대체 다른 사람들에게는 내가 어떻게 보일까하고 골똘히 생각에 잠기고는 한다. 내 자화상이 자전거에 대한 착각처럼 현실과의 틈새가 심각하다면? 나는 과연 나의 무엇을 외면하고 싶은 것일까? P.12
사진에 밑줄 그은 것은 p.243에 나오는 문장이다.
모든 것에서 자신을 찾고, 자신 속에서 모든 것을 찾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