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학교 시절도 기억에 희미하지만 입학식 때의 긴장감은 누구나 기억할 거라 생각한다.


학교의 분위기는 어떠할지, 선생님과 친구들은 어떤 사람들일지 궁금했고 

나는 일단 그보다는 학교라는 곳 자체에 대한 낯선 세계의 두려움이 컸던 기억이 난다.



주인공인 August는 그동안은 홈스쿨링을 해오다 학교라는 곳에 가기 위해 조사차 방문을 한다.


세 명의 친구를 만났는데 그 중 한 명은 상대방 기분이나 입장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 무례한 친구였고 다른 한 명은 말이 너무 많아서 피곤하다 느껴졌다.


이로써 주인공의 성정을 이해할 만하다. 그는 시끄럽고 번잡한 것을 견디기 싫어하며 부담스러운 상황을 못견뎌한다는 것을.

그는 MBTI 로 아마도 I(내향형)일 것이다. 


"I wished she wouldn't talk to me like I was a baby in front of other people."


엄마는 아이를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 그리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아이도 아이의 생각과 마음이 있다.


오래 있기 싫어서 핑계를 대며 집으로 돌아왔는데 엄마는 학교도 좋고 아이들도 좋지 않았냐며 상기되어 있다.

다운된 기분을 표현했더니 엄마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것에 충격을 받는다. 엄마는 만약 학교에 가는 것이 싫다면 안 가도 된다고 하지만 아이는 엄마를 생각한 걸까. 가겠다고 한다. 


이제 학교에 가게 되면 많은 일들이 벌어지겠지.


요즘은 홈스쿨링을 얼마나 할까. 제도권 학교에 대한 문제 의식이 예전부터 있어서인지 나는 대안 교육에 흥미가 있다.

지인 중에 제도권 학교가 아니라 대안 학교를 보낸 분이 있다.

아이가 제도권 학교를 가기 싫어했고 본인 스스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생각한다.

아이는 어느덧 훌륭하게 잘 자라 성장했다. 볼 때마다 내가 부모는 아닌데 어찌나 뿌듯한지.


제도권 교육에 대한 문제는 여전하다는 생각이 든다.

입시만을 위한 교육은 피로도를 높이고 이 사회를 망치는 지름길이란 생각이다.

진정한 교육을 위해서는 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을 찾아서 공부해야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 

쉽지는 않은 문제다. 하지만 지금의 교육 시스템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정희진의 오디오 매거진 1월 에피소드가 올라왔다.


1월 주제가 '읽기'여서 반가웠다.

우리는 모두 열심히 책을 읽는 사람들이니까 말이다.


첫 번째 에피소드만 들었다.


독서라는 행위가 무엇인지, 독서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 무얼 읽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플라톤과 공자부터 공부할 필요가 없다. '지금 여기'에서 내게 필요한 공부를 하다 보면 '고전'과 만나기도 하고 충돌하기도 한다. 그러려면 우선 현재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알고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 깨달아야 한다. '지금 여기'에서 내게 필요한 공부를 하다 보면 다음에는 어떤 공부가 필요할지 깨닫게 된다.


작년 이 책에서 만났던 이 구절이 생각났다.


여기서 공부를 책 읽기로 바꾸면 독서에 대한 생각으로 바뀐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3-01-05 21: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원더 영화는 좋았는데 오히려 원작이 지루 !ㅎㅎ

공부에 어떤 법도가 없듯이

읽기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

거리의화가 2023-01-06 09:20   좋아요 2 | URL
스콧님도 이 책이 딱히 재미는 없으셨나봐요^^; 아직 초반이라 그렇긴 하지만 저도 제 취향은 아닌듯...ㅎㅎ

공부와 읽기에도 자기의 목적과 방향이 중요한 것 같아요. 고전이니까 무조건 덤벼드는 것도 자기에게 의미가 없다면 영향도도 떨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희선 2023-01-06 01: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국 학교는 여전히 입시를 더 많이 생각하기도 하네요 바뀌어야 한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나왔을 텐데, 바뀐 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괴롭힘 같은 게 더 심해지고 사이버 폭력도 하다고 하니... 학교와 가정이 함께 아이를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저는 새학년이 되면 학교 가기 싫었어요 그래도 어떻게든 다녔네요

자신이 하고 싶은 게 뭔지 찾게 해주는 학교라면 좋을 텐데...


희선

거리의화가 2023-01-06 09:22   좋아요 1 | URL
학교라는 공간이 여전히 좀 답답하게 느껴져요. 아무래도 입시 체제 아래에서의 교육이다보니까 의도치 않게 끊임없이 경쟁에 내몰리는 것이 안타깝죠. 저도 새학년이 될때마다 부담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말씀하신 대로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하게 해주는 교육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새파랑 2023-01-06 06: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그래도 중고등학교 다닐때가 가끔 그립습니다. 추억보정일까요? ㅋ
요즘 학생들 보면 예전보다 더 치열한거 같더라구요 ㅜㅜ

거리의화가 2023-01-06 09:24   좋아요 2 | URL
ㅎㅎㅎ 새파랑님은 학교 시절이 좋으셨나봐요. 저는 특급 활동 시간만 좋았던...기억이~ㅋㅋㅋ 국영수 모두 지루하고 왜 공부해야 하나 그런 답답함으로 세월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아이들도 여전한 것 같네요. 수능도 그러고 보면 몇 십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존속하고 있네요^^;;;

독서괭 2023-01-06 1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지인도 중학생 아이가 학교생활을 힘들어해서 대안학교에 보냈는데 너무 즐겁게 다닌다고 합니다. 참 입시가 뭐고 대학이 뭔지.. 즐겁게 살기도 모자란데요.
오디오 매거진은 어디에서 듣는 건가요??

거리의화가 2023-01-06 13:07   좋아요 1 | URL
괭님 지인 중에도 그런 분이 계시는군요. 즐겁게 다닌다니 다행입니다. 아무튼 부모들의 고민도 많아지는 것 같아요. 이 모든 것이 최선의 방안이 뭘까를 찾는 과정 중의 하나겠지요.

정희진 오디오매거진 팟빵에서 진행하는 거에요. 여기 가셔서 확인하시고 관심 있으시면 구독하시면 될 것 같아요^^ https://www.podbbang.com/magazines/1785996

독서괭 2023-01-06 14:20   좋아요 0 | URL
오 감사합니다~^^

바람돌이 2023-01-06 15: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첫번째 에피소드 반쯤 들었어요. 글과 다르게 또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 제도권교육과 대안교육에 대해서는 저도 고민이 많은데 아직 답을 못찾았어요. 장단점이 확실한 편이고 개인의 상황이 맞물리기 때문에 쉽게 말할수 있는 소재는 아닌거 같아요. ^^

거리의화가 2023-01-06 22:05   좋아요 2 | URL
책에서 만나는 느낌과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이전에도 강의를 많이 하셨던 분이라 자연스럽게 잘하시더라구요~ㅎㅎ
저도 교육은 무엇보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이의 생각이 일단 중요한 것 같구요. 대안교육 이후의 문제도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니까 말이죠. 어려운 것 같아요^^;;;
 

~393

위의 무당은 특무(特務)를 맡은 장관이었다. 그가 고발을 하면 고발당한 사람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바로 목숨을 잃었다.
이렇게 되면 비방이라도 할 수 있었던 시대가 그나마 나았다고 생각하게 되는 법이다. 함부로 입을 열 수가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은침묵했다. 누가 어디서 듣고 있을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이 시기 사람들의 상태를 『사기』는,
국인이 감히 말을 못하고 길에서 눈으로 했다.
고 표현했다. 길에서 친한 친구를 만나도 서로 말을 나누지 못했다. 깊고깊은 원한을 눈빛에 담아 소리 없는 말을 주고받았다.
"어떤가? 요즘에는 비방하는 자들도 사라지지 않았는가?"
이에 대해서 소공은,
백성의 입을 막는 것은 물을 막는 것보다 더 심하다.
라고 대답했다.

->
유신 시기하고 비슷하구만. - P311

철부(哲夫, 현명한 남자는 성(城)을 이루며, - P334

철부(哲婦, 현명한 여자)는 성을 기울인다.
아아, 그 철부가효(梟)가 되고 치(鴨)가 된다.
여자의 장(長)이 있음은재앙의 시작.
이흔한 난(亂)은 하늘에서 내리는 것이 아니라부인에게서 난다.
가르쳐도 안 되고, 일깨워도 안 되는 것은바로 이 부(婦)와 시(寺).
현명한 여자는 효와 치(모두 올빼미로 좋지 않은 소리로 우는 새)와 같아서그 장설(말이 많음)은 재앙의 씨앗이라는 것이다.
난은 하늘에서 내리는 것이 아니라 부인에게서 나온다는 말은 약간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처럼 느껴진다. 아무리 정성껏 가르치고 일깨워도효과가 없는 것은 여자와 시인(詩人)이라는 것이다. 시인이란 거세하고 후궁에서 일하는 자, 즉 환관을 일컫는 말이다.
이 시의 앞부분이 유왕을 말하고, 뒷부분이 포사에 대해 읊고 있다는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 나라의 멸망이 포사 한 사람에게 가 있지는 않았겠지. 멸망의 구실을 꼭 뱀, 표독스러운 여인, 악독한 여인에게 모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 P335

나는 왕이다.
라고 주의 환왕은 생각했다.
왕은 우리 집의 보좌를 받아 간신히 존재하고 있다.
정의 장공은 자신이 보고 들은 사실에 따라 그렇게 믿고 있었다.
환왕 재위 3년에 정의 장공이 입조했는데 대우가 좋지 않았다. 3년 전에 - P343

정나라 사람들이 왕의 영토에 침입해서 수확물을 가져갔기 때문이었다.
나를 이런 식으로 대우하다니!
라며 정의 장공은 화를 냈다. 확실히 3년 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 그러나지금까지 주의 왕실은 누구 덕분에 유지되어 왔는가? 그 공로를 생각한다면 수확물의 탈취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적어도 정의 장공은 그렇게 생각했다.
현대 사회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들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2대째의사장, 혹은 주나라처럼 한 세대 건너서 자리를 물려받은 후계자는 회사전체가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는 창업의 고통 따위는 알지도못한다. 그러나 중역의 입장에서 보자면, 회사를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신임 사장의 태도는 불쾌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특히 주의 처지는 도산한 회사나 같았다. 도산한 회사를 되살린 것은대부분 중역의 힘이었다. 그런데도 후계 사장은 중역의 사소한 월권행위에 두 눈을 부릅뜨고 있다.

-> 예를 들면 삼성 승계 과정? - P344

제사를 치를 때는 반드시 음악이 연주되었다. 음악사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 혹은 신과 인간 사이에 서서 양는
자를 연결해주는 존재라고 여겨졌다. 신의 뜻을 가장 잘 아는 자리에 있는 음악사가 포기한 것이라면 그 나라도 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서주 말기의 왕실 음악가들은 한 곳으로 옮기지 않고 사방으로 흩어졌다. 제후들의 나라를 의지해서 갔는데, 서로 경쟁하지 않기 위해서 계획적으로 흩어진 것 같다. 고사(師)라고 불렸다는 데서 알 수 있듯이당시의 음악사들 중에는 맹인들이 많았다. 시각을 잃은 만큼 다른 곳의감각은 발달했다. 그 이상한 감각으로 신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겨졌던 모양이다. 게다가 서로가 맹인이라는 단단한 유대감이 있었기 때 - P360

문에 단결력도 강했다. 모두가 상의를 해서 계획적으로 목적지를 정한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음악사들이 사방으로 흩어진 탓에 지방문화 향상에 커다란 도움이되었다.
정나라의 음악도 ‘정성(鄭聲)‘이라 불렸는데 상당히 유명했다. 그러나그다지 명예롭지 않은 쪽으로 이름을 날렸다. 왜냐하면 중국인들의 성경이라고 할 수 있는 『논어』의 「위령공편(衛靈公篇)」이라는 글 속에 다음과같은 내용이 있기 때문이다.
음반 안연(顔淵)이 방(邦)을 다스리는 것에 대해서 물었다. 공자가 말하기를, 하의 시(時)를 행하고, 은의 수레(輅)를 타고, 주의 면(冕)을 입고, 악은 곧 소무(韶舞)이다. 정성을 내몰고(放), 영인(倭人)을 멀리해야 한다. 정성은 음(淫)하고, 영인은 태(殆)하다. - P361

무왕이 천하를 잡았을 때, 주는 그다지 강력하지 않았던 듯하다.
왕, 강왕 무렵에 정력적으로 판도를 넓혔다. 의후적궤에 있는 왕의 순수 - P376

는 틀림없이 원정이었을 것이다. 판도확장은 제후에게 토지나 서민을 주기 위해서 필요했다. 대우정에는수민수(受民受疆土)라는 말이 있다. 왕은 천명을 받아 백성과 영토를 받은 것이라 여겨지고있었다. 그런데 봉건제 사회였기 때문에 이를 제후들에게 나눠주지 않으면 안 되었다.
소왕이 남방에서 죽은 것은 아무래도 원정 중에 전사한 것 같다는사실을 앞에서 이야기했다. 영토 확장 사업도 그쯤에서 드디어 좌절을맛보게 된 것이다.
유왕이 견융에게 습격 받는 일 등이 있어 주는 쇠미해져 갔다. 그러나봉건 제후들의 판도는 넓어져 갔다. 약한 중앙에서 떨어져 나간다는 것은 당연했다.
이렇게 해서 ‘지방 시대‘가 찾아왔다. 게다가 천하는 더욱 넓어졌다. - P377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일들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천하가 넓어졌다.
첫 번째는 예전까지는 변경이라 여겨졌던 지방으로 중원의 제후가 이봉(移封)된 경우다. 오(吳)나라의 조상이라 여겨지고 있는 의후(侯) 적(矢)이 그랬을 것이라 추측되고 있다.
두 번째는 토착세력이 중원의 문화적 영향을 받아서 중원화한 경우다. 삼묘의 후예인 듯한 초나라가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세 번째는 제후의 변경 개척이다. 객사현 출토품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연의 동북 진출이 그 전형적인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P387

초나라가 강성해질 수 있었던 것은 초나라 사람들의 용감함과 초나라땅의 비옥함이 커다란 원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자기 개조를 위해 쏟아부은 힘이 커다란 활력을 낳은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초나라 사람들은 고집스러운 면이 있다. 지금도 호북이나 호남에는 한번 마음먹으면 목숨까지도 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호남 사람과는싸움을 하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 싸움을 하게 되면 끝까지 물고늘어져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귀찮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성격을 가진 초나라 사람들이 일단 자신들을 중원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 극단적이다 싶을 정도로 그것을 실행했을 것이라는 점은 쉽게 상상해볼 수 있다. 어설픈 행동은 하지 않는다. 그렇게 철저했기 때문에 초는 자신들의 전승까지도 스스로 버린 것이 아닐까? - P389

동쪽으로 도망한 동주의 평왕은 예전의 본거지를 진에게 맡겼다. 진은이때 처음으로 제후가 되었다.
"나는 만이다"라고 큰소리치며 만이라는 사실을 간판으로 삼았던 적이 있는 초나라조차 성왕 시대에 자작을 받아 제후의 일원이 되었다. 기원전 1000년 무렵의 일로, 평왕(기원전 770년부터 재위) 시절에 봉해진 진보다 200년 이상이나 선배인 셈이다.
제후라는 입장에서 보자면 진은 신참에 지나지 않았다. 첫 번째 형태는 변경으로 이봉된 형태라고 말했지만, 진은 이전까지 제후가 아니었기때문에 이봉이 아니라 신봉(封)이다. - P39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기가 초나라에 가서 펼친 정책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3-01-04 23: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가님 글씨체에 2023년의 운세 기운이
퐉! 느껴집니다 ^^

거리의화가 2023-01-05 09:13   좋아요 0 | URL
앗ㅋㅋㅋㅋ
이렇게 이미지가 크게 보이는 줄 몰랐네요?ㅎㅎ
평소보다 급하게 썼더니 더 날림체가...^^;
 

~ 304

거듭 말하지만, 은은 기력이 쇠해서 망한 것이 아니라 여력이 충분히남아 있는 상태였다. 그 힘의 분산을 꾀하지 않으면 안 됐다.
일단 주의 아들인 녹보제후로 봉하기는 했지만, 무왕은 감시를
를 위해 자신의 동생인숙선(鮮)과 숙도(叔度)를 녹보에게 붙여 은의 옛영토를 다스리게 했다.
늑대의 재보를 나누고, 거교의 식량 창고를 열어 빈민을 구제하고, 일곱 개의 구멍을 보기 위해 주가 해부했다고 하는 비간의 무덤에 정중하게 흙을 쌓아 올리고, 주 때문에 감금되어 있던 기자를 석방했다.
이 일련의 일들은 주무왕의 이른바 ‘인정(仁政)‘이었다.
그런 다음 무왕은 서쪽으로 개선했는데 도중에 이곳저곳을 들렀다.
신정권의 성립을 알리고 선무공작(宣撫作)을 펼쳤다. - P234

말할 나위도 없이 논공행상이 있었다. 공신, 모사를 각지에 봉했는데수봉(首封), 즉 훈공 제1등은 태공망으로 그는 영구(營丘, 산동성)에 봉해졌으며 그 나라는 ‘제(齊)‘라 불렸다. 태공망에게 그곳은 고향땅이었으니 아내에게 쫓겨난 ‘축부‘가 금의환향한 것이다.
무왕의 동생인 주공 단은 곡부(산동성)에 봉해졌는데 그 나라는 ‘노(魯)‘라고 불렸다. 이 나라는 후에 공자를 낳은 것으로 유명하다. 소공 석(召公奭)은 연(燕, 하북성)에 봉해졌으며, 은의 녹보를 감시하던 숙선은 관(管, 하남성), 숙도는 채(蔡, 하남성)에 봉해졌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고대 성왕의 자손들도 각지에 봉했다. 신농, 황제, 요, 순 등의 자손이 그때까지도 남아 있었는지는 의심스럽지만, 무왕은 인정을 베풀지 않으면 안 되었다. 순의 자손은 하남성의 진(陳)에 봉해졌다. 우의 자손, 즉 하의 후예가 이때 기에 봉해졌다는 사실은 앞에서PE이야기했다. - P235

문왕은 서백창이라고 불린 것으로 봐서 서방의 빛나는 별이었다. 그의 인기를 따를 자가 없었다. 그의 덕을 흠모하여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 - P247

려들었다. 백이, 숙제도 그런 사람들이었다는 점은 앞에서 이야기했다.
소송도 그에게로 가지고 갔다. 소송을 가져갔던 우와 예도 문왕 진영에가담했을 것이다.
우와 예의 소송을 기점으로 서백이 왕을 칭했다는 설도 있으니, 이 양쪽 지방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후부터 자신감을 얻은 것일지도 모른다.
목야의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고 결국 대혁명에 성공하여 주의 천하가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고, 새로운 문제가 생겨났다.
묻혀 있던 사소한 차이가 이젠 됐겠지 하며 지상으로 나왔다. 그것이점점 커져서 더 이상 사소한 차이라고는 말할 수 없게 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 P248

은의 도읍을 함락시켰지만 당시 주의 실력으로는 주를 죽이는 것이그 한계였다는 점은 앞에서도 이야기했다. 주의 아들인 녹보(무경(武庚)〕를 세워 은민(殷民)을 통치하게 하고 그 감시역으로 무왕의 세 동생을 붙였다. 『사기』에는 관숙선, 채숙도 두 사람의 이름밖에 실려 있지 않지만,
또 한 사람 곽숙(叔)이 있어서 이를 삼감일컬었다.
이라고그렇다면 삼감은 어떻게 되었을까?
무왕은 동벌 2년 뒤에 죽었고 정국은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 은나라의 군대는 목야에서 투항했기 때문에 거의 타격을 받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다. 삼감은 자신들이 주나라 정권의 중심에서 소외되어 있다는느낌도 받았을 것이다.
주공에게 대적하기 위한 병력은 충분했다. 그것은 은나라의 군대였다.
아버지 주가 죽고 그 목이 깃발에 매달린 것을 본 녹보는 남 몰래 설욕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은의 수장이었던 녹보는 자신을 감독해야 할 입장에 있는 삼감과 거꾸로 연합하여 주공에게 맞서게 되었다. 녹보는 서로 관계가 긴밀했던 회하 유역의 부족, 회이(夷)와도 남몰래 동맹을 맺었다. - P253

중앙에서 권세를 휘두르고 있는 주공에게 삼감이 불만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녹보가 그들을 반란에 끌어들인 것이 진상이었을 것이라 여겨진다. - P254

어쨌든 은의 유민은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었으며 주어진 토지도 좁고그다지 비옥하지도 않았던 듯하다. 게다가 동족들은 분산되어 있었다.
그들은 농경과 목축 외에도 교역을 시작했다. 물자가 풍부하고 값이싼 곳에서 물건을 사들여 그것이 부족한 지방으로 가져가 이익을 얻었다. 각지에 분산된 동족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있어서 교역은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었을 것이다. - P260

왕국유는 『은주제도론(殷周制度論)』에서 주의 제도 가운데 은의 제도와가장 커다란 차이를 보인 것은 ‘입자입적제(立嫡制)’와 ‘묘수제(廟數制)’와 ‘동성불혼제(同姓不婚制)‘였다고 말했다. 이것이 그 후 중국 윤리의 근본이 되었기 때문에 주에서 중국문화가 시작되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은의 그림자가 중국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
특히 주는 봉건제를 도입함으로써 각지에 여러 가지 문화가 병립하는을 허용했다. 주 시대에 여러 가지 요소가 움트고, 서로 섞이게 되었다.
신성왕조 시대는 귀신에 반하는 문화의 존재를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채로움을 기대할 수 없었다. 주가 성역을 해방한 것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주의 문화도 해방된 지역으로 흘러들었을 것이다. - P271

기원전 841년부터 기원전 828년까지 햇수로 14년 동안, 주나라에 제왕이 존재하지 않았던 기간이 있었다. 무장 반란이 일어나 여왕(國王)이도망을 갔기 때문이었다.
제왕이 존재하지 않았던 상태를 중국인이 역사상에서 찾을 때면 멀고 먼 옛날의 이 14년간의 일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다. 사서에서는 이 기간을 ‘공화‘라고 불렀다. 이에 근대의 중국인들은 제왕이 없다는의미에서 군주제가 아닌 정치체제에 공화라는 명칭을 부여했다.
지금 우리들은 별생각없이 쓰고 있지만, 근대적인 정치체제의 명칭으로 참으로 오래전의 말이 붙여진 것이다. - P279

경원(敬遠), 즉 공경하되 가까이 하지는 않는다.
신들이 멀어져 감으로 해서 인간은 신들의 주술에서 해방되어 보다인간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인간 세계의 질서를 관장하 - P290

고 있던 신들을 대신할 무엇인가를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됐다. 그것이 바로 ‘하늘‘이었다. - P29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년에 중국 드라마를 몇 편 보고 회화 듣기를 꾸준히 했다.
중국어 원서를 읽기에는 아직 너무 실력이 모자라서 초등학교 교재부터 보는 중이다.
그래도 중국어는 듣기라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것 같은데 영어는 그마저도 안되고 있는 것 같다.

킨들을 사두고 영어 원서를 띄엄띄엄 읽다 보니 아까웠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영어 원서를 다시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어보자 생각했다.

작년 말 뉴베리 수상작인 The Last Cuentista를 읽었고 이제는 스테디셀러라고 하는 Wonder를 읽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수준이 쉬워서 읽기에 무난하다. 하지만 읽으면서 생각하는 것이지만 취향상 맞지는 않는 것 같다.


이왕 시작했으니 다 읽고 나서 비문학 원서 쪽으로 눈길을 돌리려고 한다.


하지만 원서를 무턱대고 샀다가는 낭패를 보는 법!
읽을 만한 것들은 킨들로 샘플 보내기 해놓았다.



목표는 킨들을 매일 열어서 보는 것이다. 일단 열어야 그나마도 한 두쪽이라도 읽겠지.


킨들 뿐 아니라 전자책 단말기도 가지고 있는데 그것도 자주 사용은 못하고 있어서 찔린다.

장비빨만 갖춰놓으면 뭐하냐! 읽자 읽어!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삭매냐 2023-01-04 17: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타이틀만 보고 핫한
˝창비˝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고서 덥썩 물었습니다.

킨들은 부럽고, 또
열심으로 중국어 공부하시
는 모습도 부럽습니다.
더부럽.

거리의화가 2023-01-04 17:52   좋아요 1 | URL
미끼를 덥석 무셨군요~ㅎㅎㅎ

킨들 있기만 하고 방치 상태여서 진짜 매일 조금이라도 읽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어 공부는 그냥 듣기만...ㅋㅋ 그래도 자주 보는 간자체는 눈에 들어오긴 합니다^^

바람돌이 2023-01-04 17: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킨들도 일단 여는게 중요하고, 글쓰는 것도 일단 컴을 켜는게 중요하고....
아 좀 있다 저녁 운동 가야 하는데 현관문만 일단 나서면 되는데 그게 제일 어렵고요. ㅎㅎ
중국어 영어 공부에 역사공부까지 하시는 화가님. 새해에도 열심히 공부!!!! ^^ 저는 그냥 읽는걸로만....

거리의화가 2023-01-04 17:55   좋아요 1 | URL
킨들 너무 방치 상태라 배터리 방전된 거 아니야 하는 생각에 열어봤더니 너무 쌩쌩해서 놀란...ㅋㅋ 맞아요. 글쓰기도 일단 타자를 두드려야^^;;; 운동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주중에는 회사에 있고 점심 시간이 있어 산책을 하게 되는데 주말에는 왜 이리 나가기가 귀찮은지 문 밖을 나서는게 참 힘들더군요. 그래도 살기 위해서 걸어야 한다 생각하고 나가려고 노력중입니다^^;

독서괭 2023-01-04 17: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킨들 매일 열기!!^^ 좋네요. 저도 올 하반기에 <토지>완독 끝내고 나서는 아마존오더블로 갈아타서 원서읽기와 듣기를 병행해볼까 하는 생각입니다..!

거리의화가 2023-01-04 17:57   좋아요 1 | URL
오. 아마존오더블 생각하고 계시는군요^^ 확실히 읽고 듣기 병행하면 좋죠.
토지 저도 남은 분량 열심히 들어서 너무 안 끌고 끝내고 싶습니다ㅎㅎㅎ

건수하 2023-01-04 19:42   좋아요 1 | URL
저는 귀트영 좀 해보다가 거리의화가님과 햇살과함께님 읽으시는 수잔 와이즈 바우어의 역사 시리즈 해볼까 하고 있어요. 1권 오더블 사놓고 안 들은지 1년쯤 됐네요;;;

거리의화가 2023-01-05 09:19   좋아요 0 | URL
수하님 귀트영 좋은가요? 저는 들어본 적은 없는데~ㅎㅎㅎ 역사 시리즈 응원합니다. 저도 2권 읽어야 하는데 그건 이북이 아니라 종이로 구입해놓아서 또 밀리네요ㅋㅋ 화이팅!

건수하 2023-01-05 09:24   좋아요 1 | URL
귀트영 사놓고 2일부터 해야하는데 바빠서 아파서 하며 아직 시작을 못했습니다 (…) (작심하루도 못함;;) 좀 해보고 어떤지 말씀드릴게요 ㅎㅎ

다락방 2023-01-04 18: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영어 듣기를 좀 공부해야 할 것 같아서 어떻게 해볼까 궁리중이에요. 우리 공부하며 살아요! 훗.

거리의화가 2023-01-05 09:16   좋아요 0 | URL
영어 듣기도 방법이 워낙 다양하죠. 원서 읽으시니까 오더블 같이 병행하셔도 좋을 것 같구요. 뒤늦게 공부에 꽂혀서 즐겁네요~ㅋㅋㅋ

단발머리 2023-01-04 18: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킨들 매일 열기 참 좋네요. 저도 킨들 있으면 매일 열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님은 이미 저보다 두 걸음 앞서 계시니.... 매일 킨들열기 결심 잘 지켜가시길요! 화이팅!!

거리의화가 2023-01-05 09:16   좋아요 1 | URL
저 어제까지는 일단 3일째 매일 켜고 한 챕터 or 두 챕터 읽었습니다. 오늘도 켜기 실천 돌입합니다!ㅎㅎㅎ

희선 2023-01-05 02: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거리의화가 님은 영어 읽으실 수 있다니 부럽네요 부러워하기만 하네요 지난해에 영어 공부를 해 볼까 하고는 하나도 안 했습니다 2023년엔 할지... 저는 기초부터 해야 해서... 중국말 공부도 하시고 자주 들으시니 읽으실 날도 올 겁니다


희선

거리의화가 2023-01-05 09:17   좋아요 0 | URL
희선님은 일본어 하시잖아요^^ 영어는 방법이 워낙 많이 알려져 있고 무궁무진하니 시작이 반이라 생각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1-05 10: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매일 열기만 하면 된다 그 말씀이시군요?
어젠 부정적이었다가 오늘은 또 긍정이네요?ㅋㅋㅋ
또 팔랑팔랑 귀가!!!!!!

거리의화가 2023-01-05 10:34   좋아요 1 | URL
일단 열기만 하면 반 이상은 성공 아닐까요? 일단 한쪽이라도 읽을 수 있더라구요ㅋㅋㅋ
원서라서 부담없이 몇 쪽이라도 읽자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