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나라가 여희로 인해 혼란에 빠지다
제환공이 중원을 구하다
중이와 이오가 어미를 피해 달아나다
관중의 만류로 제환공이 공격을 만류하다

여희는 진헌공의 총애를 빌미로 자신의 소생을 후계자로 세우고자 했다. 이에 외폐(外壁:군주의 총애를 받는 신료를 지칭, 총애를 받는 여인은 內라고 함)인 대부 양오(梁五)와 동관폐오(東關壁五)에게 뇌물을 주어 진헌공에게 이같이 말하게

했다.
"곡옥(沃: 진헌공의 조부인 환숙의 봉지로 산서성 문희현 동쪽에 위치)은 군주의 종묘가 있는 곳이고 포(蒲: 산서성 습현 서북쪽)와 이굴(二屈: 남굴과 북굴로산서성 길현 남쪽과 동북쪽에 각각 위치)은 군주의 주요한 변경 지역입니다. 이들지역은 다스리는 주인이 없으면 안 됩니다. 종묘가 있는 곳에 주인이 없으면 백성이 군주를 어렵지 않게 여기고 변경에 주인이 없으면 융인이 야심을 품게 됩니다.
백성이 정령을 가볍게 여기고 융인이 침공할 야심을 품는 것은 나라의 큰 우환입니다. 태자에게 곡옥, 중이에게 포, 이오에게 이굴을 각각 다스리게 하면 백성이군주를 어렵게 여기고, 융인이 두려움을 품게 되며, 군주의 공적을 떨치는 일이 될것입니다."
여희는 후에 다시 두 사람을 시켜 이같이 말하게 했다.
"적인(人)이 사는 광막한 땅에 성을 쌓으면 진나라 영토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진헌공이 이 말을 듣고 크게 기뻐했다.
여름, 진현공이 태자 신생을 곡옥, 중이를 포성, 이오를 이굴로 보낸 뒤 나머지 여러 공자들도 모두 변경에 살게 했다. 그러고는 오직 여융의 두 여자가 낳은 해제와탁자만이 도성인 강()에 머물게 했다.
이오(二五: 양오와 동관폐오)는 마침내 여희와 모의해 여러 공자들을 무함한 뒤해제를 태자로 삼았다. 이를 두고 진나라 사람들이 이같이 비판했다.
"이오우(二五耦)."

여름, 초성왕이 대부굴완(完)을 제나라 군중으로 보냈다. 이에 제후들의 군사가뒤로 물러나 소릉(김陵 : 하남성 언성현 동쪽)에 주둔하게 되었다. 이때 제환공이제후들의 군사를 도열시킨 후 굴완과 함께 수레를 타고 사열하면서 굴완에게 이같이 말했다.
"어찌 제후들이 불곡(禾穀: 과인) 때문에 이리하겠소. 모두 선군 때 맺은 우호 관계를 지속시키기 위한 것이오. 초나라도 나와 우호 관계를 맺는 것이 어떠하오."
"군주가 이곳까지 와 폐국(國)의 사직을 위해 요복(福:복을 구함)하고 널리우리 군주를 용납해 친선하고자 하니 이는 우리 군주가 내심 바라던 바이기도

니다."
제환공이 또 말했다.
"내가 이 많은 군사를 이끌고 가 싸운다면 누가 능히 대적할 수 있겠소. 또 이 군사로써 성을 공격한다면 어느 성인들 이기지 못하겠소."
굴완이 대답했다.
"군주가 만일 덕으로 제후들을 다스린다면 누가 감히 복종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만일 힘을 믿고 대한다면 우리 초나라는 방성산(城山: 하남성 섭현 남쪽)을성벽으로 삼고 한수(漢水: 장강 최대의 지류)를 못으로 삼을 터이니 비록 군사가많을지라도 결코 쓸 곳이 없을 것입니다."
이에 굴완이 제후들과 결맹했다.

어떤 사람이 태자에게 이같이 건의했다.
"군주에게 사실을 해명해야 합니다. 군주가 반드시 분별할 것입니다."
그러자 태자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같이 말했다.
"군주는 여희가 없으면 거침편치 않고 음식을 먹어도 배부르지 않아 하이
오. 내가 해명하면 여희의 죄가 반드시 드러나게 되오. 게다가 군주는 이미 늙었으니 그러한 일을 원치 않을 것이오. 오우불락(吾不樂)"이오."
그러자 어떤 사람이 물었다.
"그렇다면 외국으로 가려는 것입니까."
"군주가 아직 그 죄의 원인을 자세히 살피지 않고 있는데 이 죄명을 쓰고 외국으로나가면 누가 나를 받아들이겠소."
12월 27일, 태자가 신성에서 액사(死)했다. 그러자 여희가 또 다른 두 공자를 이같이 무함했다.
"그들도 이미 이 일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에 중이는 포성(城), 이오는 굴성(城)으로 달아났다.

"우리 정나라에서는 대부 설씨(氏)와 공씨(孔氏), 자인씨(子人氏)의 세 씨족이군명을 어기고 있습니다. 군주가 그들을 제거해 폐국과 화친을 맺으면 저는 정나라를 들어 군주의 내신(內臣)이 되겠습니다. 그리되면 군주 또한 이롭지 않겠습니까."
제환공이 이를 허락하려고 하자 관중이 이같이 만류했다.
"군주는 예(禮)와 신(信)으로써 제후들을 모아 놓고 사악함으로 회맹을 맺으려고하니 이는 옳지 못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부자가 서로 범하지 않는 것을 예라 하고군명을 받들어 그 직무를 다하는 것을 신이라고 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어기는 것보다 더 큰 사악함은 없습니다."
"제후들이 정나라를 쳤으나 아직 이기지 못하고 있소. 지금 다행히 그 틈을 노릴만한데 그의 말을 따르는 것 또한 가하지 않겠소."
그러자 관중이 이같이 반박했다.
"군주가 덕으로써 정나라를 위무하고 교훈이 되는 말로 전에 배맹(背)한 죄를 질

책하면 됩니다. 만일 듣지 않을 경우 제후들의 군사를 이끌고 정나라를 토벌하면정나라는 복망(覆亡: 원래는 망한다는 뜻이나 여기서는 위기를 구한다는 뜻임) 하기 위해 겨를이 없을 것이니 어찌 감히 두려워하지 않겠습니까. 만일 그 나라의 죄인인 태자 화를 이끌고 정나라를 치게 되면 정나라는 변명할 말이 있게 되니 그들이 어찌 이를 두려워하겠습니까. 더구나 제후들의 회맹은 덕행을 존숭하기 위한것인데도 제후들이 모이는 자리에 간사하기 그지없는 태자 화에게도 자리를 내주면 장차 무엇을 가지고 후손들에게 보일 것입니까. 제후들의 회맹이 있게 되면 각나라의 덕행과 형벌, 예법, 도의 등을 기록하지 않는 나라가 없습니다. 만일 간사한 자가 회맹에 참여했다고 기록하면 군주가 주도한 회맹은 폐기되고 말 것입니다. 일을 하고도 기록되지 않는 것은 성대한 덕행이 아닙니다. 군주는 그의 말을좋지 마십시오. 정나라는 반드시 맹약을 수락할 것입니다. 공자 화는 이미 태자가되었으면서도 큰 나라를 개입시켜 자신의 나라를 약하게 하려고 했으니 반드시 화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정나라에는 대부 숙첨)과 도숙(叔), 사 등)
의 3량(三良 : 3명의 현신)이 어진 정치를 펴고 있어 아직 그 틈을 노릴 수가 없습니다."
이에 제환공이 태자 화의 요구를 사절했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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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2. 자유주의 페미니즘

베티 프리단의 <여성성의 신화>를 읽어보지는 못해서 섣부른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다. 어쨌든 현재로서는 본문으로만 이해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우선 자유주의란 단어에서 오는 모호함이 엿보인다. 개인의 변화가 사회의 변화로 이어지느냐 하는 한계도 보인다. 당시 사회의 틀을 깨지 않고 용인하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소한의 개혁을 하고자 했던 외침 같다고나 할까.

프리단은 말하길, 여성 잡지 기사, 이야기, 광고들이 전후 시대에 현모양처의 이미지를만들어내기 시작했고, 이런 이미지는 프리단이 명명한 "성적 판매술"(sexual sell)에 의해 새로운 물건들을 구입함으로써 가능했다(『여성성의 신화』9장). 사람들은 도시로부터 교외로 이사하고, 칸막이가없는 "농장 스타일의 집으로 이사함으로써, 여성의 역할은 집약적 노동을 필요로 하는 거대한 가내 여건을 만들어 내고, 도시로 출근하는 남자가 떠나고 나면 집은 온전히 여성의 영역이 되어버렸다. 프리단에 따르면, 대중화된 프로이트 심리학은 여성의 진정한일은 아내와 엄마로서의 역할이고, 전통적인 역할 그 이상을 추구하면 성적 기능장애의 원인이 되거나, 엄마역할을 제대로 못하게된다고 믿었다. 이게 바로 여성성의 신화다. - P84

두 번째 단계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맥락은 현대 여성 운동의 실패와 공모하여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쉬를만들어냈고, 결국 페미니즘과 반페미니즘 둘로 갈라져 양극화시켜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러한 양극화의 파국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프리단은 변증법적 모델을 제시한다. "양극의 대립을 조화할수 있는 지점, 정(여성성의 신화)-반(페미니즘)에서 변증법적으로 ‘합’ - P87

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 새로운 전환은 익숙했던 싸이클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지만 분명히 다른 시각을 가진 싸이클이다"(81)라고 말한다.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려면 프리단이 보기엔 두 번째 단계 페미니스트 정치학에서 다음과 같은 새로운 계획이 필요하다. 첫째, 섹슈얼리티 이슈와 법적 개혁 이슈에 대한 우선권을 잘 조정해야 한다.
두 번째, 남성과 남성적 정체성에 대해 강조해야 한다. 세 번째, 프리단이 새롭게 만들어낸 용어인 "알파사유" 에 반대되는 "베타사유"를 도입해야 한다. 네번째, 가정과 사회의 생활공간을 새롭게재구조해야 한다. - P88

소설가 앨리슨 루리(Alison Lurie)는 20세기 중후반 미국 중산층 백인이 경험하는 삶을 잘 기록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또 여러모로(아이러니의 사용이나 명민한 인물묘사) 루리는 제인 오스틴과 비견된다.
오스틴도 특정 계층에만 한정되기 때문에, 루리와 오스틴 모두 문학적 가치에 대한 논쟁을 낳기도 했다." 루리는 영국과 미국에서모두 인기가 많았다. 이는 미국 앵글로 개신교주의 (WASPish)가 영국을 얼마나 애호하는지 그 정도를 표시해주며, 루리를 에디스 워튼(Edith Wharton)이나 헨리 제임스(Henry James) 같은 유럽화된 미국소설 전통과 연결시키기도 한다. 루리의 소설은 보통 리얼리즘 모드로 쓰여졌고, 종종 자신에게 익숙한" 학계를 배경으로 하는 탓에등장 인물들은 대학교수나 부인들이고, 이들의 성적·도덕적 딜레마를 작품에서 다루고 있다. - P90

『테이트 가족의 전쟁』은 ‘여성성의 신화‘라는 문제에 대해 프리단이 제안하는 해결책과 똑같은 몇 가지 해결책을 제시한다. 다니엘 지먼(Danielle Zimmern)은 버니 코텔추크(Bernie Kotelchuk)와 결혼전 비공식적인 합의를 하는데, 그 합의에는 다니엘이 계속 학교에서 일하고, 은행 계좌를 각자 소유하며, 집안일을 함께 하고, 휴가는 따로 즐기는 약속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프리단이 해결책으로제시했던 결혼의 한 예다. 에리카도 브라이언과의 관계를 재개한다면 그땐 자신이 밖에서 일하는 것을 남편이 동의하리라 생각하고, 결혼 계약도 괜찮은 생각이라고 여긴다. 이로써 에리카와 브라이언의 결혼이 결국 변화하고,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젠더 영역의분리라는 생각에 도전하게 될 것임이 분명하다. - P98

프리단은 여성들이20세기 초기에는 튼튼한 지위를 지니고 있었는데, 50년대에 이르러 그 지위를 상실했다고 본다. 이런 현상이 여성성의 신화를 증명 - P102

해준다는 프리단의 견해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또한 프리단의 여성성 신화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후 많은 여성들이 집밖에서 일하지 않고 집에 머물렀음을 기정사실화하는데, 이 역시 비판을 받았다. 라일라 J. 루프(Leila J. Rupp)와 버타 테일러(Verta Taylor)에 따르면, "베티 프리단은 여성성 신화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나타난새로운 현상으로 제시했지만, 사실 여성성 신화는 전통적인 이상으로 여겨지는 여성상의 특정 버전이고, 19세기 통용되던 ‘진정한 여성(True Womanhood)‘ 개념의 연장선에 있다"고 비판한다. 통계적으로 볼 때 2차 세계대전 후 이전보다 더 많은 여성이 집밖에서 일했다(루프와 테일러, 15). - P103

루리의 소설도 마찬가지로 백인 중산층 이성애 맥락이지만, 이러한 맥락은 학생들의 대안적 삶의 방식과 크리슈나 책방의 존재에의해 위협받고 있다. 이들은 프리단의 책에서 규범적(normative)으로 여기는 환경이 사실상 제한적임을 강조하고 있다. - P109

루리의 소설에서 가장 놀라운 요소 중 하나는 젠더 관계에서 정치적 군사적 메타포를 폭넓게 활용한다는 점이다. 정치 군사 메타포는 그 책이 출판되던 당시 미국의 문화와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던 베트남 전쟁과 관련이 있다(Newman, 104-5 참조). 그러나 전쟁 군사 메타포는 에리카와 브라이언의 관계를 넘어더 큰 규모의 남녀 관계들과 관련되면서, 언어가 개인의 주체성에영향을 끼치며, 자아와 사회가 연결되어있다는 사실을 훨씬 폭넓게일깨운다. - P112

루리의 소설은 변증법적으로, 혹은 해체적으로 읽힐 수도 있다.
변증법적 독법으로 보면, 일단 정립 명제(thesis)은 이성애 결혼 커플이 분리적 젠더 영역에서 잘 사는 모습이다, 반정립(antithesis)은웬디의 생활양식인데, 이는 정립된 가정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 - P113

고 정립과 반정립을 포함하는 종합(synthesis)에 이르게 된다. 소설은독자들이 이러한 변증법적 과정을 따르면서 양쪽을 아이러니칼하게 바라보도록 권고한다. 소설이 끝나면 독자는 인물들의 삶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고, 이는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고, 혹은 진전되는 과정이 애매하다고 느끼고 현상태로 돌아갈 수도 있다. 소설을 해체적 독법으로 읽는다면, 두 개의 반대 쌍,
반대지만 서로 의존하는 대립 쌍들을 발견해낼 것이다. - P114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개인이 사회/이데올로기와 갖는 관계에있어서 문화적으로 용인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젠더 차이에대해 규범적인(모순적이지만) 모델에 따르고 있으며, 정치적 행동과진보와 변화에 대해 전통적인 입장을 고수한다. 이런 점에서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우리 사회의 현재 있는 그대로의 구조를 유지하는데 노력을 투자하고 있으며, 그 구조 밖으로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다. 이 점이 가장 큰 한계다. 그래서 자유주의 페미니즘이 페미니즘이론이나 정치적 운동에서 가장 인기 있고, 동시에 가장 덜 위협적인 이유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그들의 아젠다를전략적으로 동등권 법안을 통과하는 캠페인과 같은 특정한 페미니즘 목적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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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소민아 2023-01-10 04: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미니즘 독서가 늘어나면서 좋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하고...여성의 인권은 태어나면서부터 보장되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누가 챙겨서 보호해야 하는 성격이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페미니즘‘ 자체가...그런 용어가 있다는 것도 서글퍼져요. 왜 여자는 이것저것 다 빼고...신체가 상대적으로 약할까 이 말입니다. 세상 모든 약자에 대한 보호는 의식적인 게 되어서는 안되는데 말입니다.

거리의화가 2023-01-10 09:41   좋아요 0 | URL
페미니즘 책들 읽어나가나보면 과거에 읽었던 책도 다시 읽을 때 찜찜하고 불편한 부분을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사실 현재도 여성의 인권이 보장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불평등한 관계에 놓여있다고 생각하구요. 가부장제와 신자유주의 경제가 지속되는 한 여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순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관적이지만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서 공부해야 하고 바꾸기 위해서는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신의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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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1-09 1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손으로 직접 쓰셨군요!!! 짝짝짝~~~

독서괭 2023-01-09 18: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필사하며 공부하시는군요! 멋있습니다.
 

Chapter 1. 페미니즘 제1물결

페미니즘 1물결 운동이 폭발적으로 등장한 이유 중 중산층 여성이 가정 안으로 갇히기 시작했기 때문이다(p35)라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그 전에도 마찬가지 아닌가 생각한다. 여성이 그 전에는 그럼 갇히지 않았는가 그건 그렇게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서구 페미니스트들이 기독교 복음주의나 계몽주의와 사회주의 사상에 영향을 받아 자각했기 때문에 여권 신장과 선거권 운동을 일으키게 되었다는는 흐름은 인정한다.

보부아르가 제2의 성을 쓸 때만 해도 자신은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여성 해방보다는 사회주의 혁명으로 인한 계급 투쟁이 중요하다 여겼다. MLF 운동이 일어난 이후에야 더 이상 사회주의로 인한 계급 투쟁으로 여성 해방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서 자신의 입장을 바꾼다. 제2의 성의 모순점은 이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본다.

이 책이 나온 이래 가장 최신의 흥미로운 페미니즘 이론은 신물질주의 페미니즘(new materialist feminism)이다. 이 새로운 이론에서는 실체적인 물질성이 핵심을 이루고, 과학과 인문학이 이전 보다 많이 교차하는 특징을 지닌다. 스테이시 알라이모(Stacy Alaimo)와 수잔헤크만(Susan Hekman)은 그들이 편집한 책 『물질적 페미니즘』 (Material Feminisms)의 서문에서 페미니즘은 물질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과학학(science studies), 환경 페미니

즘(environmental feminisms), 신체 페미니즘(corporal feminisms), 환경 정의, (포스트) 마르크시즘 페미니즘, 전지구화 연구, 문화연구 둥둥, 모든 분야에서 물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물질에초점을 맞춰야만 ‘몸을 가진 존재‘의 경험을 제대로 성찰할 수 있고, 이원론적 사고(자연/문화, 과학/인문학)를 극복할 수 있으며, 드디어 인간 너머를 생각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알라이모는 이를 "초-신체성"(trans-corporality)라고 부른다. "초신체성‘이란 생명체와 물질이 내/외부적으로 연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흔적을 찾기 어려운 더 큰 흐름 속에서 모든 종들이 내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인간의 예외성을 부정한다.

여성 소설이 소설이라는 장르와 ‘모호하지만 유의미한‘ 관계를 갖듯이, 페미니즘 이론과 여성 소설 사이에도 똑같이 ‘모호하지만 유의미한‘ 관계가 있다. 왜냐하면 여성 소설가와 페미니즘 이론가들 모두 주변부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탓에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는 주제들이 정체성, 몸, 본질주의와 같은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주변부나 경계에 선다는 것은 중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있으면서도 동시에 그 중심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쥘리아 크리스테바(Julia Kristeva)는 그런 위치야말로 바로 ‘여성성‘의 특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주변성이 갖는 이중적 이점은 20세기 여성 소설가들과 페미니즘 이론가들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 P21

페미니즘의 제1물결을 위와 같이 1860대에서 1920년대에 나타났던 운동으로 받아들인다면 왜 페미니즘이 갑자기 정치적 현장에서 폭발적으로 등장했단 말인가? 많은 사람들은 페미니즘이 갑작스럽게 등장한 이유가 자본주의와 산업화라는 사회적 변화로 인하여 중산층 여성들이 가정의 영역 안으로 갇히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올리브뱅크스(Olive Banks)는 그러한 사회적 변화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19세기 중반 서구 페미니스트의 출현은 당시 복음주의 기독교, 계몽주의 철학, 사회주의 사상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논하고 있다 (Faces of Feminism 7-8). - P35

"여성은 수세기 동안 남성을 실제보다 두 배로 확대해 줌으로써 그들의 기분을 돋구어 주는 요술 거울 역할을 해왔다." "여성이 열등하지 않았다면 남성 확대하기를멈췄을 것이다"(37)고 말한다. 그러나 소설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울프는 남성 작가들의 소설에서 여성 인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여성 인물들은 "매우 다양하여, 영웅적이기도 하고 비열하기도 하며, 찬란하기도 하고 야비하기도 하며, 무한히 아름답기도 하고 극단적으로 가증스럽기도 하다. 그리고 남자들만큼 위대하기도 하고, 더러는 남자들보다 더욱 위대하다" (45)고도 한다. 그러나 극단적으로 양분되는 여성성에 대한 고정관념은 실제로 그리 다양하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이런 양극화된 고정관념 즉, 아름답고, 덕스럽고, 천사 같은 여자 주인공과, 못생기고, 사악하고, 악마같은 여주인공 사이에는 우리가 읽고자 하는 여성성의 다양한 버전을 위한 공간이 없다. - P43

보부아르가 꿈꾸는 여성해방은 여성이 남성의 열등한 타자라는 자신의 지위를 타파하고 평등을 창조해내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여성은 집밖에서 경제성 있는 일을 하거나, 결혼을 폐지하거나, 사회가 자녀양육을 제공하거나, 출산에 대한 혜택, 낙태권을 제공하는 등, 사회적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회적 변화는 남녀가 서로를 인식하는 방식의 변화가 함께 있어야 한다. 지배와 굴종의 관계는 상호성의 관계로 대체되어야 한다. "인류 반을 노예화했던 제도와 그에 수반되는 위선적 사회시스템을 모두 폐지할때 비로소 인류가 남녀로 나뉘는 진정한 의미가 드러나게 되고, 둘은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741)고 말한다. - P47

사람에 따라서는 울프가 경제적 독립을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경제적 자유와 헌법적 자유가 연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수잔의 상황을 보면, 여성이 돈을 벌고 자유자재로 쓰는 것이 법적으로 허용된다고 해서, 어린아이를 키우는 기혼 여성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사회여건이 되지는 않는다. 울프가 말하는 1년에 500 파운드(요즘 시세로 말하면 약 25,000 파운드)는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안정을 제공한다는 말인데, 이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19호실로」에서 분명한 사실은 수잔이 다시 일을 시작하고 경제적으로 독립한다고 해서, 아이를 키우는 수잔의 책임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 P51

수잔은 결혼 전, 아이들을 낳기 전에는 매슈처럼 살았었다. 좋아하는 직장이 있었고, 자신의 아파트, 돈, 친구도 있었다. 그러나 "여성이 된다"는 것은 아내와 엄마의 역할을 받아들이며, 매슈의 "타자"가 되는 과정임을 알게 된다. 매슈가 밖에서 일하고 돈을 벌어오면서 가정의 가부장이 되는 반면, 수잔은 그 나머지 책임들, 아이들과 집안을 떠맡게 된다. 여성과 남성의 일터가 분리되지만 평등하고 상보적이라는 말은 립서비스에 불과하다. 수잔의 지위는 열등하다. 자신이 하는 일이 그녀를 온전히 실현시켜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 P52

보부아르는 마르크스 이론을 따라서 대부분의 결혼은 경제적인 결합에 불과하고, 합법적인 상속자에게 재산을 물려주려는 목적일 뿐이라고 주장한다(3장).
레싱도 간통이 단순히 섹스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간파한다. 매슈의 첫 바람은 그저 "식상"하고 "사소하고" "불가피한" (357) 것으로 묘 - P53

사된다. 결혼은 이전과 "다른 국면" (357)으로 들어섰기 때문에 두사람 다 매슈의 바람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인정한다. 그 상황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수잔은 자신도 애인이 있는 척 꾸미게된다. 그러나 자신의 거짓말을 계속 유지할 수 없는 수잔은 결국 자살을 결심하게 된다. 왜냐하면 매슈와 수잔의 관계는 수잔이 원하는 대로 절대로 변화할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다. - P54

오스틴이라는 하나의 예외가 울프의 일반적 규칙을 무너뜨리지는 않겠지만, 울프가 지난 세기 여성의 글쓰기에 대한 가부장적 판단을 스스로 흡수했다는 느낌이 든다. 울프는 여성의 글이 적고 열등한 이유가 여성이 사회적으로 당했던 불이익 때문이라고 설명하기 위해서, 여성의 글이 실제로 드물고 열등함을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울프는 예외적인 여성작가를 인정하긴 하지만, 자기만의 방』의 처음 부분에서 남자들이 예로 들었던 여성작가들 정도다. - P55

보부아르의 『제2의 성』과 레싱의 「19호실로」를 함께 읽는다면, 진짜로 평등하려면 초월을 재정의해야 하고, 초월을 늘 남성적 속성으로 이해하는 태도를 먼저 버려야 함을 알게 된다" 그러나 보부아르나 레싱 모두 ‘차이‘와 ‘분리‘의 페미니즘이 지닌 전략적 가치를 인정하거나, 이를 페미니스트 정치학의 한 단계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Moi. Simone deBeauvoir, 211). - P71

어떤 텍스트든지 텍스트 안의 틈새, 지워짐, 압박점을 통해서 읽혀질 수 있지만, 특히 어떤 텍스트는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언어적 유연성은 레싱의 가장 쓸모 있는 페미니스트적 도구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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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1-08 11: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겠습니다. 제2의 성 읽을 때 명심 명심!! ^^

서곡 2023-01-09 1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흥미롭네요 잘 읽었습니다 ˝주변성이 갖는 이중적 이점˝

독서괭 2023-01-09 18: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2의 성 궁금해요 궁금궁금 어떻게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정의하지도 않은 사람이 지금 페미니즘에서 무수히 인용되는 글을 썼는가!
 

오늘은 온통 흙먼지 투성인 세계. 지난 달에 이어 연달아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고 왔다. 이번엔 옆지기와 함께^^

슬램덩크를 워낙 좋아하지만 세월이 훌쩍 지난 작품을 극장에서 본다는 게 선뜻 내키지는 않았다. 그런데 개봉 후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니 꽤 괜찮다는 반응이 많아서 한 번 볼까 싶어서 보게 되었다.

원작과는 다르게 송태섭을 중심으로 전개된다는 특징을 지닌 것 이외에 큰 줄기는 변함이 없다. 극장판은 압축적인 서사를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한 경기를 배경으로 인물별 동기가 필요할 때 각자의 이전의 이야기를 가져오는 방식으로 현명하게 배치했다.

또 최근작 답게 인물의 질감을 좀 더 사실적으로 화면에서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음악적 효과도 좋았다. 특히 마지막 드라마틱한 장면을 전개해나갈 때의 흐름을 영화 관람객이 마치 경기장 안에서 실제 경기를 보는 사람처럼 숨죽이게 되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나는 집에 원작 완전판 프리미엄판과 신장판을 모두 갖고 있고 작년 넷플릭스에 슬램덩크가 올라왔을 때 또 다시 정주행한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 언제나 봐도 짜릿한 승부의 쾌감을 갖게 하는 만화다.

원작을 모른다고 해도 영화를 보는데 지장은 없을 것 같다. 꽤 섬세하게 이야기를 배치하여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다. 영화를 보고 나면 원작을 보고 싶어질지도 모를 일이고. 




영화를 보고 온 덕분에 반나절 이상을 소비하기는 했지만 간 김에 백화점 구경, 사람 구경까지 잘 하고 왔다.


점심은 푸드코트에 사람이 너무 많아 간단하게 사람 그나마 없는 쌀국수와 팟타이로ㅠㅠ




남은 시간은 킨들 열어서 원서 읽고 한문 공부 좀 하다가 마무리하는 것으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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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01-07 2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슬램덩크는 사랑입니다 ㅋ 영화가 땡기네요~!! 그런데 마지막 음식 사진 너무 고통 스럽군요 ㅜㅜ 배가 고픕니다~!!

거리의화가 2023-01-09 09:18   좋아요 1 | URL
사랑인 슬램덩크 보러가셔야죠^^ㅎㅎ
음식은 soso였는데 사진상으로는 맛있어보이나봐요. 백화점 푸드코트 음식이 비싸기만 하지 가성비는 안나온다는거~ㅋㅋㅋ 즐거운 한주 되세요.

dollC 2023-01-08 0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아~! 슬램덩크!! 저도 곧 만나러 갑니다^^

거리의화가 2023-01-09 09:19   좋아요 1 | URL
오 곧 보러 가시는군요^^ 즐거운 감상이 되셨으면~ㅎㅎㅎ

희선 2023-01-08 0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이 영화 이야기 라디오 방송에서 들었어요 거리의화가 님은 만화책으로도 보셨군요 저는 몇해 전에야 만화영화 봤습니다 영화는 영화대로 재미있겠네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3-01-09 09:21   좋아요 0 | URL
워낙 유명한 만화니까요. 제 또래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만화라고나 할까요. 그 시기에 대학 농구도 인기가 많았고... 스포츠 만화로는 원탑일겁니다!ㅋㅋ
극장판은 짧은 시간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시간 나면 집에 있는 원작 만화 또 보려구요~ㅎㅎㅎ

라로 2023-01-08 10: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베트남 음식과 타이 음식이라니요,, 넘 먹고 싶잖아요.ㅠㅠ 한참 청소했더니 배고파요,, 슬림덩크... 영화 보고 싶은데 여기서도 할지 궁금하네요. 근데 넷플릭스에서 작년에 했다고요?? 함 찾아봐야겠어요. 암튼 부럽다요. ^^

거리의화가 2023-01-09 09:2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라로님 지역까지 갈지는 모르겠네요ㅠㅠ
한국 넷플릭스에는 여전히 올라와 있기는 한데 지역별로 차이가 있어서 그쪽은 목록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저는 워낙 좋아하는 만화라 또 봐도 좋더라구요.

바람돌이 2023-01-08 1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슬램덩크 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만화의 여운이 사라질까 봐서.....ㅎㅎ
일본 가마쿠라 여행 갔을 때 슬램덩크의 배경인 지역 막 찾아갔는데 진짜 너무 똑같애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별거아닌 기차역, 별거아닌 바닷가가 슬램덩크 덕분에 애틋한 여행지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

거리의화가 2023-01-09 09:27   좋아요 0 | URL
저도 바람돌이님 같은 마음이었어요. 괜히 좋은 추억까지 사라질까봐 걱정스러운 마음...ㅠㅠ 그래도 이런 극장판 언제 또 나오겠냐 생각이 커서 다녀왔지요.
오... 배경지를 찾아가셨다니 그거야말로 부럽습니다. 만화의 감동이 그대로 밀려오셨겠습니다. 덕분에 좋은 추억으로 남으셨을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3-01-08 23: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예전에 넷플에서 슬램덩크 살짝 봤었는데 좀 보다가 집중이 안되어서 그냥 나왔었어요.
다들 재밌어 하시는군요?
전 만화책을 안봐서 그런가 봐요ㅜㅜ
쌀국수 좋아하는데 맛있어 보입니다.
즐거운 시간이었겠어요. 화가님 남편님도 오랜만에 반찬 걱정 안하셨을 듯도 하구요^^

거리의화가 2023-01-09 09:30   좋아요 1 | URL
취향에 따라 갈릴 수는 있겠죠. 생각해보니 어릴 적 순정만화 이런거 별로 안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초중등학교 때쯤이었나 대학 농구가 한참 인기 있어서 우지원, 문경은, 서장훈, 현주엽 선수들 따라다니는 애들도 있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ㅋㅋㅋ 생각해보면 농구가 인기 있었던 시절이었으니 이런 만화도 유행할 수 있는 배경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엇! 왠일로 옆지기가 영화 보러 가자했을 때 따라나가나 했더니 먹을 걱정 안해도 되서일수도 있겠군요~^^; 나간 김에 제 돈으로 쐈어요ㅎㅎㅎ

독서괭 2023-01-09 18: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슬램덩크 어릴 때 재밌게 봤는데 ㅋㅋ 저보단 언니가 더 팬이어서 애장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영화도 있군요? 박진감 넘쳐서 재밌을 것 같아요. 역시 레전드 만화입니다^^

거리의화가 2023-01-10 09:36   좋아요 1 | URL
ㅎㅎㅎ 그렇군요^^ 제 여동생은 스포츠를 보는 것보다는 하는 걸 좋아했던 것 같아요. 저와는 달리 운동 신경이 좋았거든요ㅋㅋ
이번에 영화 개봉해서 보러 다녀왔습니다^^ 추억이 있는 만화라 어른들도 많이 보러 가는 것 같아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