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是時天下冠帶之國七而三國邊於戎狄秦滅義渠始於隴西北地上郡築長城以拒胡趙武靈王北破林胡樓煩築長城自代並(傍)陰山下至高闕爲塞其後燕破東胡却千餘里亦築長城以拒胡及戰國之末而匈奴始大


【庚申】 楚趙魏韓燕合從以伐秦楚王爲從長而春申君用事取壽陵至函谷秦師出五國之師皆敗走楚王以咎春申君春申以此益疎


전국칠웅 중 북방의 오랑캐와 접해있던 나라는 3국이 있었다. 진, 조, 연나라가 북방을 방어하기 위해 장성을 쌓았다.

춘신군과 초왕의 관계가 소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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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사이에 세월은 흘러 어느덧 열 달이 지났다. 그때가 바로진 소양왕 55년 갑진(甲辰年) 6월 초하루였다. 주희는 해산일이 되어아들을 낳았다. 콧날이 우뚝하고 눈이 부리부리했으며 이마가 반듯하고 눈썹이 길었다. 또 등에는 비늘이 있었고 태어날 때부터 이가 나 있는 등 용모가 기이했다. 왕손이인은 몹시 기뻐하며 이름을 정(政)이라짓고 사람을 보내 여불위에게 소식을 알렸다. 여불위는 몰래 기뻐하며말했다.
"큰일을 이루었도다!" - P94

조나라의 공손건이 말했다.
"이놈들아! 속히 이인을 내놓아라! 내가 데려가서 죄를 청해야 한다. 신의를 온전히 지켜 양국 간의 우호를 해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불위의 도둑질만 따르다가 우리 대군이 들이닥치면 어떻게 수습하려하느냐?"
장함이 웃으면서 말했다.
"옛날에 우서가 국서를 받들고 갔던 것은 임시로 강화하여 왕손마마를 보호하려는 조치에 불과했다. 그건 기실 진정한 강화가 아니었다.
너희 조나라 놈들은 어찌 그리 멍청하냐?" - P104

여불위가 말했다.
"화양부인 마마는 초나라 분입니다. 그러니 마마께서는 초나라 옷을입고 화양부인 마마를 뵈어야 합니다."
이인은 그 말에 따라 초나라 옷으로 갈아입고 궁궐로 들어가 안국군과 화양부인을 알현했다. 모두 그동안의 슬픈 마음을 이야기하며 회포를 풀었다. 그때 화양부인이 안국군에게 말했다.
"소첩은 초나라 사람입니다. 그런데 왕손이 초나라 옷을 입고 돌아왔으니 정말 우리 아들입니다. 이름을 자초(楚)로 바꾸도록 윤허해주십시오."
안국군이 말했다.
"좋소!" - P105

모초가 말했다.
"대왕마마께서는 스스로 미치광이의 패륜을 범하고 계시다는 걸 모르십니까? 양부(父) 노애를 거열형에 처하셨고, 두 아우를 자루에 넣어 때려 죽이셨고, 모후를 옹주 땅 별궁에 유폐시키셨고, 간언하는 선비를 도륙하셨으니 폭군 걸왕(王)과 주왕(王)도 이런 지경에까지이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 천하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고도 기왓장이 깨지듯 모두 흩어져 아뢰는 이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대왕마마께서는 누구와도 함께하지 않으시고 홀로 서 계시니 신은 남몰래 대왕마마께서 위험에 처해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신은 이제 말씀을 다 올렸고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옷을 벗고 기름이 끓는 솥으로 걸어갔다. 진왕은 황급히 대전에서 내려와 친히 손을 잡고 말했다.
"선생께선 옷을 입으시오. 내가 지금 그 말씀을 다 받아들이겠소."
그리고 모초를 상경(上卿)에 임명했다. - P115

신료들 중에서 감히 다시 간언을 올리는 사람은 없었다. 진왕은 서찰을 써서 여불위에게 전했다.
그대는 우리 진나라에 무슨 공을 세웠다고 하남 땅에서 군왕 노릇을하며, 10만 호의 녹봉을 먹고 있소? 또 그대는 우리 진나라와 무슨 친척관계가 있다고 중보로 불리고 있소? 이제 식솔과 함께 촉 땅으로 옮기기 바라오. 죽이지는 않겠소. 짐의 명령을 어기지 말고 속히 시행하도록 하시오!
여불위는 서찰을 읽고 나서 흐느끼며 말했다.
"늙은 이 몸이 어떻게 먼길을 갈 수 있겠나?" - P116

"지금은 시황제가 포악무도하여 남자는 밭을 갈지 못하고 여자는 길쌈을 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 떨어져 살고 남편과아내는 생이별하고 있습니다. 남쪽에서는 오령에 길을 닦고 북쪽에서는장성을 쌓고 있습니다. 동쪽에서는 바다를 메우고 서쪽에서는 아방궁을 짓고 있습니다. 책을 불태우고 유생을 생매장하면서 미치광이의 패륜 행위를 함부로 자행합니다. 이 때문에 백성은 생계를 유지하지 못해천하 사람들이 실망하고 있습니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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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寅】蒙驁帥師伐魏魏師數敗魏王患之乃使人請信陵君於趙信陵君畏得罪不肯還毛公薛公見信陵君曰公子所重於諸侯者徒以有魏也今魏急而公子不恤一旦秦人克大梁夷先王之宗廟公子何面目立天下乎語未畢信陵君色變趣(促)駕還魏魏王持信陵君而泣以爲上將軍信陵君使人求援於諸侯諸侯聞信陵君復爲魏將皆遣兵救魏信陵君率五國之師敗蒙驁於河外

○ 五月秦王薨立三年其子政立封相國呂不韋爲文信侯號稱仲父


後秦紀

始皇帝上卽王位二十五年幷天下卽帝位凡十二年壽五十

始皇帝上

【丁巳】趙王以李牧爲將伐燕取武遂方城李牧者趙之北邊良將也嘗居代鴈門備匈奴以便宜置吏市租皆輸入莫(幕)府爲士卒費日擊數牛饗士習騎射謹烽火多間諜爲約曰匈奴卽入盜急入收保有敢捕虜者斬匈奴每入烽火謹輒入保不戰如是數歲亦不亡失匈奴皆以爲怯邊士日得賞賜而不用皆願一戰於是大破殺匈奴十餘萬騎滅襜襤破東胡單于犇(奔)走十餘歲不敢近趙邊


신릉군이 다시 위나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사연.

이인이 왕위에 오른 뒤 3년 뒤에 바로 죽고 정이 황제에 올랐으며 여불위가 국상이 되었다.

이때부터를 통감에서는 후진기로 분류하였다.

이목은 조나라 북쪽 변방에 있던 장수였는데 변경인 만큼 흉노의 침입이 잦았는데 그 때마다 들어와 지키고 싸우지 않으면서도 잃어버리는 것이 없게 했다. 흉노족은 이에 그를 겁쟁이로 여겼고 장수들도 싸우기를 원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출전하여 흉노족을 대파하여 죽이니 10년 동안은 조나라 변경에 접근하지 못하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오늘 읽었던 초한지 앞부분과 비슷한 시기를 읽게 되는구나. 그래서인지 맞물려서 더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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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라의 인질이 된 왕자 이인. 여불위가 그를 알아 보고 투자한다. 여불위가 진나라로 들어가 화양부인의 언니를 통해 안국군과 화양부인을 만난다. 이인의 현 상황을 들은 뒤 이인을 적자로 세워달라는 여불위의 부탁에 승낙한다는 편지와 부절을 안고 여불위가 조나라로 되돌아간다.

"네 할아비가 잔학무도 자주 군사를 일으켜 우리 국경을 침범했다.
그러다가 이제 네놈이 우리 포로가 되었으니 무슨 할말이 있느냐?"
조왕은 호위무사에게 이인을 끌고 나가 참수하라고 했다. 그때 인상여가 황급히 제지하며 말했다.
"불가합니다! 지금 진나라는 강국입니다. 만약 이자를 참수하면 진나라와 조나라의 사이는 더 크게 나빠집니다. 이후 저들이 군사를 동원하여 공격해오면 우리 조나라는 아마도 편안한 날이 없을 것입니다.
차라리 이곳에 인질로 잡아두는 편이 더 좋을 듯합니다. 그럼 진나라는 감히 우리를 공격하지 못할 것이니 이제 조나라는 무사태평한 날을보낼 수 있습니다."
조왕이 말했다.
"옳은 말씀이오." - P63

대왕께서 이인을 긍휼히여기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시면 뒷날 귀국하여 그 은혜에 보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진과 조 두 나라는 서로 우호를 맺고 천년 동안 골육지친으로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왕께서 이인을 가두어두고 돌려보내지 않으신다면 대왕께 화씨지벽(和氏之)이라는 보물이 있다 해도 그 엄청난 원한을 푸실 수 없을 것입니다. - P66

"장사를 하면 마음이 수고롭고, 농사를 지으면 몸이 고되지만, 그 이익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지금 진나라 왕손 이인의 관상을 보니 후덕하고 우아하여 나중에 틀림없이 아주 귀하게 될 듯합니다. 지금 이곳에인질로 잡혀 자기 나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나라 근신들에게 천금의 뇌물을 주고 귀국시켜 장차 부귀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이 일로 무궁무진한 이문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 P69

"지금 마마의 빈한함이 이와 같으니, 빈객과 교분을 맺기 위해 예물도 보내실 수 없습니다. 비록 제가 가난하지만 집안의 재산으로 천금을마련하여 마마와 함께 서쪽 진나라로 가서 태자마마와 화양부인 마마를 섬기고자 합니다. 일의 전말을 자세히 말씀드리고 마마의 충애심을아뢰겠습니다. 그럼 아마도 태자마마와 화양부인 마마께서는 틀림없이기뻐하시며 마마를 적자로 삼으실 것이고, 이후 진나라로 귀국하실 수만 있다면 반드시 태자가 되실 것입니다. 저의 계책이 어떠합니까?" - P74

밤낮없이 귀국을 생각하면서 끝도없이 방황합니다.
부모님을 우러러 그리워하지만 꿈속에서나 뵐 수 있을 뿐입니다. 반걸음을 걸으면서도 잊지 못하고 밥 한 술 뜨면서도 세 번이나 탄식합니다. 지금 제 마음을 여불위에게 실어 보내 보옥과 함께 부모님께 바칩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제 마음은 지금 부모님의 슬하에 가 있는 듯합니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은 여씨가 자세히 말씀드릴 것입니다.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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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절라 데이비스: 1944년 출생으로 1960년대 미 공산당 리더, 블랙팬서당과 협력하는 등 다양한 정치적 활동을 했다. 1980년대에는 미 공산당 부통령 후보로 나서기까지 했다고. 흑인 페미니스트이자 레즈비언이었고 1970년대에는 법정 무장 점거 사건으로 투옥된 경험도 갖고 있다.

블랙팬서당: 1966년 설립된 미국 마르크스 레닌주의 공산당이자 혁명 사회 무장 단체
처음에는 흑인 민족주의를 표방하였다고 하나 중국 방문 이후 마르크스 레닌주의 공산당으로 변모하였고 미 전역 도시에 여러 지부가 생겼음

허버트 마르쿠제 (20세기 철학자): 대륙철학, 마르크스주의, 신좌파
-> 앤절라 데이비스의 지도교수


우선 해제 부분만 읽었다.




평등을 논하는 공산주의와 인종차별 철폐 논의는 병치가 어렵다 라는 정희진의 말에 동감한다.

젠더는 특정한 시공간에서 계급과 인종, 지역, 종교ㅡ, 연령, 성정체성 등 다른 사회적 모순과 교직(交織)된다. 여성주의자는 이 과정에서 젠더를 가시화하기도 하고, 젠더가 어떻게 다른 사회적 모순을 은폐하는 부정의한 현실에 동원되는지를 밝혀내기도 한다. 그래서 젠더 권력관계는 유동적이고 페미니즘은 그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복합적 권력의 성격을 매 순간 고민해야 하는 상황적 지식(situated knowledge)이다. - P16

페미니즘은 기존의 방식을 비판하고 차이를 드러낸다. 남성중심적 보편성이든, 백인 여성중심의 보편성이든 모든 보편성은 차이를 드러내야만 해체된다. - P20

흑인 페미니즘의 의의는 여성이 (인종 뿐 아니라) 어떤 집단에 속해 있는지에 따라 여성주의가 다른 모습이 될 수 있음을, 여성 간의 차이를 드러냄으로써 여성주의가 멈추지 않는 사유임을 보여준 데에 있다. (...)
페미니즘은 언제나 이론과 현실에 차이가 있다. - P22

흑인 남성은 백인 경찰에게 이유 없이 구타당한다. 흑인 여성은 그런 흑인 남성에게 가정에서 구타당하지만 백인 경찰에게 신고하기를 두려워한다. 이때 백인 여성은 흑인 여성을 구해주는 역할을 하는가? 백인 여성도 백인 남성에게 폭력을 당하고, 가난한 백인 여성도 너무 많다. 자매애나 연대는 쉽지 않다. - P23

강간은 성별 권력 관계의 산물이지만, 민족주의와 인종주의는 이를 남성들 간의 힘의 대결로 만든다. 여성의 몸을 남성들의 대리 전쟁터(battle ground)로 만든다.

근대 서구 문화는 자신들이 ‘데려온‘ 흑인 남성을 동물로 여겼고, 오리엔탈리즘의 젠더화에 의해 동양인 남성은 여성화시켰다. 성욕을 주체할 수 없는 동물의 이미지를 흑인 남성에게 뒤집어씌웠다. - P25

강간은 문명의 역사와 함께해온 젠더 문제지 독점자본주의가 원인은 아니다. 이 책의 전반적 ‘정서‘가 흑인 페미니스트의 입장이라기보다 1980년대 마르크스주의 여성주의자의 입장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이유다. - P26

성차별이나 인종주의는 지배 세력이 정한 규정이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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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2-01 09: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휴 인용해주신 문장들 읽는데 막 가슴이 불타오르는 것 같아요. 이번 달 도서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빠샤!!

거리의화가 2023-02-01 11:38   좋아요 1 | URL
저도 정희진 선생님의 말에 구구절절 공감하며 읽었어요. 특히 저는 23페이지 문장이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40년도 더 된 책이지만 목차 보니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다락방님도 읽기 응원합니다^^

건수하 2023-02-01 10: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거리의화가님 1일에 첫 테이프 끊어주셨네요! 👍

거리의화가 2023-02-01 11:39   좋아요 1 | URL
수하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읽어볼게요!

청아 2023-02-01 11: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달은 초반에 완독을 목표로 달리겠습니다!!
화가님 <카스트>땡투,담아갑니다*^^*

거리의화가 2023-02-01 11:40   좋아요 3 | URL
저도 초반 완독하려고 일찍 읽기 시작했어요. 미미님도 초반 완독 응원!ㅎㅎ
위에 올려둔 책들은 정희진 선생님께서 언급하신 책들이에요. 해제 읽어보시면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러고 보니 <카스트>는 저도 예전에 보관함에 담아둔 책이었던 것 같더군요^^;

독서괭 2023-02-01 14: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오 역시 모범생 화가님, 벌써 시작을! 저 <빌러비드> 참 좋아하는데 반갑습니당 ㅎ

거리의화가 2023-02-01 14:34   좋아요 1 | URL
와~ 괭님 <빌러비드>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이름이 자꾸 안 붙어서 <빌러버드>라고 하네요ㅠㅠ
이달부터 시작하시는 <제2의 성> 읽기 응원하겠습니다!ㅎㅎㅎ

2023-02-02 1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2 1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