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통감절요 1 동양고전역주총서 26
성백효 옮김 / 전통문화연구회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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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감절요는 사마광이 지은 자치통감(본서만 총 294권)을 소절선생이 요약하여 편집한 책(총 50권)이다. 그 시절에도 자치통감의 분량이 워낙 방대하여 감히 도전하기 어려웠던 탓이 아니었을나 싶다.

현재 국내에서는 제대로 된 자치통감 번역서를 딱히 찾기도 어렵기도 하고 294권을 읽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이 시리즈를 읽기로 결정하였다(총 8권).

 

중국 송나라 말 무신정권의 병폐로 사회가 극도로 혼란하여 '문'을 중요시하고 '무'의 비중을 낮추는 정책이 시행되었다. 그 때문에 유교 부흥운동의 일환으로 성리학이 제창되었고 통감절요도 이 무렵 만들어졌다. 통감절요가 한반도에 들어온 것은 고려 명종 이전 즈음이라고 한다. 고려 말 이색 등 유학을 받아들인 신진사대부들이 등장했을 때즈음 들어오지 않았을까 했는데 생각이상으로 빨리 들어왔다.


자치통감은 주나라 위열왕 시기(B.C 403)부터 시작하여 시작하여 총 1362년 간의 역사를 편년체로 엮은 기록이다. 왕조 1대를 1기로 하여 모두 16기의 분량을 다루고 있다. 

사마천이 지은 사기는 기전체(표, 서, 본기, 세가, 열전으로 분류)의 역사이고 자치통감은 편년체로 흐름에 따라 서술하였다. 


1권은 주나라 위열왕부터 시작하여 한나라 고조 집권기 4년까지를 다루고 있다. 초한간의 대결이 진행되고 홍구회담이 성사될 무렵까지의 역사를 담고 있다.

한자 때문에 진도가 팍팍 나가지는 못한다. 그래서 매일 거북이 걸음으로 조금씩 읽었다. 


통감은 역사서로 건조한 문체에 역사적 사실로 인정될 만한 기록들을 싣고 있다. 때문에 사기와는 다르다. 사기는 인물별 편집에 사마천의 평가가 포함되어 있고 설화나 민담 등이 가미되어 있어 그리 딱딱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준다. 


2권은 초한전의 마무리, 그리고 한나라 뒷 이야기들이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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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목 2023-03-05 2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로마제국쇠망사와 자치통감에 대해 주로 재미있다는 소개도 많지만 실제로는 읽기 지루하다는 의견도 많았으나 차마 그래서 못읽겠다는 말을 한 사람은 적었다고 봅니다.특히 자치통감은 분량도 많으니 더 그랬을겁니다.
사마광도 사람들이 지루하
해했으며 꾸준히 읽은 사람이 적었다고 했으니요.

거리의화가 2023-03-06 09:15   좋아요 0 | URL
300권에 육박하는 기록을 다 읽는 것이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었겠죠. 재미를 떠나서 분량의 압박이 크다고 봅니다. 읽는 사람마다 감상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저는 흥미롭게 읽고 있어요^^

희선 2023-03-07 0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기 어려운 책 한권 끝내셨군요 바로 2권 보시다니... 8권도 적지 않네요 조금씩 보다보면 끝까지 보시겠습니다


희선

거리의화가 2023-03-07 06:48   좋아요 1 | URL
네 꾸준함이 이런 책을 읽을 때 더 필요하겠죠^^* 희선님 응원 감사합니다.
 
케냐 야라 AA TOP #5 - 500g, 에스프레소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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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했던 기분을 날려버릴 은은한 달큰함,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과 함께 먹어봤는데 잘 어울렸다. 물은 평소보다 조금 적게 들이부었는데도 속쓰리거나 하지 않았다. 케냐 AA도 고소할 수 있다니! 입안에 맴도는 구수한 향은 맛을 배가시키고 이래서 내가 고소한 원두를 못 잃는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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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3-03-06 1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이 원두 화가님에게 땡투 해야쥥😍

거리의화가 2023-03-06 21:2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1장 남성 특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힘패시란 권력이나 특권을 가진 남성이 성폭력을 저지르거나 여성혐오적 행위를 했을 때 오히려 여성 피해자보다더 공감과 염려를 받는 현상을 일컫는다. - P17

여성혐오는 분명 고통을 초래할 수 있고, 실제로 빈번히 고통을 초래한다. 적극적으로 누군가를 해하지 않을 때조차 여성들을 어떤 경계 안에 옭아매는 것이 여성혐오다. 우리는 경계를 위반하거나 어떤 과오를 범할 때에야 비로소 애초에 왜 자신이 경계 안에 갇혀 있었는지 그 이유를 깨닫는다. - P21

성차별은 여성혐오와 대조적으로 가부장제의 이론적, 이데올로기적 부산물이다. 가부장제의 규범과 기대치를 이성적 - P21

으로 납득시키고, 자연스럽게 만드는 데 복무하는 신념, 관념, 전제들이 전부 여기에 해당된다. 성차별에 기반한 노동 분배와 대대로 남성의 권력과 권위가 작동해온 영역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우위를 점하는 일들이 성차별의 예다. - P22

여성들은 남성에게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하는 [그렇다고 간주된 것을 제공하지 못할 경우 처벌과 보복을 받는다. 당사자 남성으로부터든, 그에게 특별히 더 이입하는 지지자들로부터든, 아니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사회의 여성혐오적 구조로부터든 여성은 처벌과 보복을 피할 수 없다.
더욱이 이 구조 안에서 여성들은 종종 여성적인 것 혹은 남성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재화 모두에 대한 자신의 고유한 권리를 불공정하게 빼앗기곤 한다. 그 결과 여성은 자신이 겪는 통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거나, 대대로 남성이 독점해온 권력을 취하지 못하거나, 자신이 전문가인 분야에서 적법한 권위를 획득하지 못하게 된다. - P27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진보는 ‘명백한 불의는 실로 불의하다’라는 보편적 동의에 기대지 않고, 기댈 수도 없다. 대신 우리는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그런 불의에 대항하여 하루하루 용기 있는 행동, 창조성, 정치적 불복종을 실천하면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이것이 내가 점차 확신해가는 바이다.
이러한 행동이 옳은 결과를 낳기에 충분한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이것만은 알고 있다. 싸우는 것은 중요하며 가치 있는일이라는 것. 그리고 무엇에 대항하여 싸우는지가 명징해지면 우리가 더 잘 싸울 수 있으리라는 것.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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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3-05 16: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시작하셨군요. 화이팅입니다. 곧 따라가겠습니다. ^^
 

저울 하나에는 ‘엄마를 슬프게 하고 샹젤리제에 가지 못할지도 모르는 위험‘을, 또 다른 저울에는 ‘장세니스트적인 창백함과 태양의 신화‘를 올려놓았다. 그러나 이런 낱말 자체가 내 정신 앞에서 점차로 모호해지면서 더 이상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았고 또 모든 힘을 잃었다. 나의 망설임은 점점 더 심한 고통이 되어 만일 지금 내가 극장에 가기로 결정한다면 그건 단지 이 망설임을 중단하고 거기서 영원히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 P38

내 기쁨은 커튼이 내려진 막 뒤에서마치 병아리가 알껍데기를 까고 나오려 할 때처럼 어렴풋한웅성거림을 식별하기 시작하면서 커졌고, 이윽고 그 웅성거림이 높아지면서 갑자기 우리 시선이 뚫고 들어갈 수는 없지만 그쪽에서는 우리가 잘 보이는 그 세계로부터, 마치 화성에서 온 신호만큼이나 그렇게도 감동적인 개막을 알리는 세 번의 위압적인 두드림 형태로 분명히 전해졌을 때 더욱 커졌다.
-> 무대 전 긴장감 폭발 - P43

내가 연구하고 싶었던 장면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내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자 할머니가 오페라글라스를 주셨다. 우리가 사물의 실재를 믿을 때 단지 인위적인 수단을 써서 사물을 보여 주는 것과 그 사물 가까이 있다고 느끼는 것은 완전히 같지 않다. 확대경에서 내가 본 것은 더 이상 라 베르마가 아닌 그녀의 이미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오페라글라스를 무릎 위에 내려놓았다. 그러나 어쩌면 내 눈이 받아들인 이미지는 거리감으로 축소되어 더 이상 정확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 두 라 베르마 중 어느 것이 진짜였을까?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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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項王聞龍且死 大懼 使盱台人武涉 往說齊王信曰 當今 二王之事 權在足下 足下右投則漢王勝 左投則項王勝 項王今日亡 則次取足下 足下與項王有故 何不反漢 與楚連和 三分天下王之 信謝曰 臣事項王 官不過郞中 位不過執戟 言不聽, 畫不用 故倍楚而歸漢 漢王授我上將軍印 予我數萬衆 解衣衣我 推食食我 言聽計用 故吾得以至於此 夫人深親信我 我倍之不祥 幸爲信謝項王
武涉已去 蒯徹以相人之術 說信曰 僕相君之面 不過封侯 相君之背 貴不可言 韓信曰 何謂也 蒯徹曰 楚, 漢分爭 智勇俱困 當今兩主之命 縣(懸)於足下 爲漢則漢勝 與楚則楚勝 誠能聽臣之計 莫若兩利而俱存之 參分天下 鼎足而居 其勢莫敢先動 案齊之故 有膠, 泗之地 深拱揖讓 則天下之君王 相率而朝於齊矣 天與弗取 反受其咎 時至不行 反受其殃 願足下 熟慮之 信曰 漢王遇我甚厚 吾豈可以鄕(向)利而倍義乎 蒯生曰 勇略震主者 身危 功盖天下者 不賞 今足下戴震主之威 挾不賞之功 歸楚 楚人不信 歸漢 漢人 震恐 足下安歸乎 信曰 先生且休矣 蒯徹復說曰 夫功者 難成而易敗 時者 難得而易失也 時乎時乎 不再來 信猶豫 不忍倍漢 遂謝蒯徹〈出史記本傳〉

○ 項羽自知少助食盡 韓信又進兵擊楚 羽患之 漢遣侯公 說羽請太公 羽乃與漢約 中分天下 割鴻溝 以西爲漢 以東爲楚 九月楚歸太公, 呂后 引兵解而東歸 漢王欲西歸 張良, 陳平 說曰 漢有天下太半 而諸侯皆附 楚兵疲食盡 此天亡之時也 今釋弗擊 所謂養虎自遺患也 漢王從之

항왕이 보낸 무섭도, 괴철의 제안도 거절하는 한신.
한신이 초를 공격했을 무렵 한왕이 사절을 보내 태공과 여후를 보내주면 더 이상 진군하지 않겠다 제안한다. 홍구를 경계로 서쪽은 한나라가, 동쪽은 초나라로 정하고 서로를 침범하지 않기러 한 것이다. 진평과 장량이 한왕에게 공격 기회를 놓치면 스스로를 멸망케 하는 일이라며 공격을 종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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