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고는 윤국이학생, 어머님은 부인이라든가 어머님이라하시오. 내 아버님이 돌아오시면 그땐 뭐라 부를 거요. 나리마 - P144

님이라 하겠소?"
얼굴을 일그러뜨린 윤국은 잡아 비틀듯 말했다. 그 말에는언년도 묵묵부답이다. 옛날 육손은 길상아, 길상아, 하고 불렀을 것이기 때문이다.
언년이 가버린 뒤 윤국은 편지를 손에 든 채 파초를 바라본다. 아버지가 본시 하인이었었다는 것은 때때로 윤국을 슬프게한다. - P145

윤국은 지난 여름방학 때 형과 나눈 수많은 대화를 생각한다. 승복할 수 없는 점이 아직 윤국에게 남아 있었던 것을 상기한다. 그때 환국은 재삼 철저해줄 것을 윤국에게 강조했었다.
‘강한 정신으로 육체적인 질병도 극복해야 할 우리의 처지..…우리의 처지는 무엇을 의미하나, 식민지 백성의 굴욕을 가리킨말이라면 극복해야 할 대상은 일본이고 타민족의 사슬을 풀기위해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 그러나 형은 그 방법에서는 늘 애매했다. 형은 위선자가 합리주의자인가………… 인류애에 넘쳐 있는데 주의 주장을 고집하는 성품이 아니라구? 역시 애매모호한이야기다. 주의 주장은 행동의 규범이다. 행동 없이 일본을 극복할 수는 없다. 선의의 사람들, 선의의 사람들이 도시 무엇을할 수 있단 말인가. 선의의 사람이란 꿈꾸는 사람이다. 살길만찾는 사람, 상대는 강자요 나는 약자이니 체념하자는 사람, 왜놈한테 빌붙어 이득을 얻고자 하는 놈, 그들과 꿈꾸는, 깨어 있는 선의의 사람들과의 차이점은 실제 아무것도 없다.‘ 봤어요그러나 윤국은 형을 경멸하지 않았다. 그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엔 변함이 없었다.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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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적으로 우리는 지구가 회전한다는 사실을 알지만 실제로는 깨닫지 못하며, 우리가 걷는 땅도 움직이지 않는 듯 느끼며 그래서 편안히 살아간다. 삶의 ‘시간‘도 이와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런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하려고 소설가는 시곗바늘의 움직임을 미칠 듯이 가속화하여 독자로 하여금 이 초 동안 십 년이나 이십 년, 삼십 년을 뛰어넘게 한다. - P104

아버지는 "이제는 어린애가 아니잖소. 지금은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도 잘 알고, 취향도 거의 변하지 않을 거요…………." 라는 말씀으로 나 자신이 느닷없이 ‘시간‘ 속에 있다는 걸 깨닫게 해 주었고, 내가 아직은 정신 나간 양로원 입소자는 아니라고 해도, 작가가 책 마지막에 유달리 잔인하다고할 수 있는 무관심한 어조로 "그는 점점 더 시골을 떠나려고하지 않았다. 마침내 그곳에 정착했다……."라고 말하는 그런 소설의 주인공이 된 듯한 슬픔을 안겨 주었다. - P105

습하고 부드러운 바람이 불었다. 친숙한 날씨였다. 나는 갑자기 새해 첫날이 다른 날과 다르지 않으며, 아직 손대지 않은행운과 더불어 질베르트와의 교제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창세기‘ 시절처럼 과거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 때때로 그녀가 주었던 환멸도 내가 그 환멸에서 미래를 위해 끄집어낼수 있는 교훈 탓에 소멸되었다는 듯, 예전의 것이라곤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는, 단지 질베르트가 날 사랑해주기를 바라는내 욕망만이 남아 있는 그런 새로운 세계의 첫날이 아니라는느낌과 예감을 받았다. 내 마음이 내 마음을 채워 주지 못하는 주변 세계의 쇄신을 열망한다면, 그건 바로 내 마음이 변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질베르트의 마음도 나보다 더 변할 이유가 없다는 걸 말해 준다고 그때 나는 중얼거렸다. 이 새로운 우정도 옛 우정과 같다고 느꼈다. 마치 새로운 세월이 하나의 고랑에 의해 다른 세월에서 분리되지 못하듯, 우리 욕망 - P113

이 그 세월을 붙잡거나 변경할 수 없어 몰래 다른 이름으로 덮은 데 불과하다. 그러니 내가 질베르트에게 이 새로운 세월을바쳐 본들, 또 자연의 눈먼 법칙에 종교를 포개듯이 새해 첫날에 품었던 특별한 관념을 이 새해 첫날에 새겨 보려고 노력한들 아무 소용이 없었다. 나는 새해 첫날이 사람들로부터 자신이 그렇게 불린다는 것도 모른 채로, 내게는 전혀 새롭지 않은방식으로 마침내 황혼 속으로 사라지는 걸 느꼈다. 광고 기둥주위에 부는 따뜻한 바람 속에서 나는 영원하면서도 평범한물질, 친숙한 습기, 오랜 나날들의 무심한 흐름이 다시 나타나는 걸 느꼈다. - P114

우리의 욕망은서로 부딪치고, 이런 삶의 혼동 속에서는 행복이 그 행복을 요구한 욕망 위에 정확히 놓이는 일이 극히 드물다. - P115

사랑하지 않을 때라야 우리는 그 사람의 움직임을 고정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사랑하는 사람은 항상 움직인다. 따라서 우리에겐 언제나 실패한 사진만이 있다. l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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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季布爲項籍將 數窘辱帝 項籍滅 帝購求布千金 敢舍匿 罪三族 布乃髡鉗爲奴 自賣於魯朱家 朱家心知其季布也 買置田舍 身之洛陽 見滕公 說曰 季布何罪 臣各爲其主用職耳 今上始得天下 而以私怨 求一人 何示不廣也 且以季布之賢 漢求之急 此不北走胡 南走越耳 君何不從容爲上言之 滕公待間 言於上 如朱家指 上乃赦布 召拜郞中 〈出史本傳〉


○ 布母弟丁公 亦爲項羽將 逐窘帝彭城西 短兵接 帝急 顧謂丁公曰 兩賢豈相戹(厄)哉 丁公引兵而還 及項王滅 丁公謁見 帝以丁公 徇軍中曰 丁公 爲項王臣不忠 使項王失天下 遂斬之曰 使後爲人臣 無傚丁公也


溫公曰 高祖起豐沛以來 罔(網)羅豪傑 招亡納叛 亦已多矣 及卽帝位 而丁公 獨以不忠受戮何哉 夫進取之與守成 其勢不同 當群雄角逐之際 民無定主 來者受之 固其宜也 及貴爲天子 四海之內 無不爲臣 苟不明禮義以示之 使爲臣者 人懷貳心 以徼大利 則國家其能久安乎 是故斷以大義 使天下曉然皆知爲臣不忠者無所自容 而懷私結恩者 雖至於活己 猶以義不與也 戮一人而千萬人懼 其慮事 豈不深且遠哉 子孫享有天祿四百餘年宜矣


계포는 항우의 부하로 여러 번 한고조를 곤란에 빠뜨렸다. 이에 현상금을 걸고 삼족을 멸하려 했는데 등공의 말을 듣고(신하는 그 주인을 위해서 직분을 다하는 것인데 그가 무슨 잘못이 있는가) 그를 사면하고 낭중을 제수하였다. 이에 반해 같은 형제인 정공은 한고조를 전쟁터에서 만났을 때 위기에서 구해주었다(돌아갔다). 자신을 살려준 정공을 한고조는 참하였다. 왜? 신하로서 불충한 자를 참함으로써 신하들에게 본보기가 되려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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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03-09 21: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2시간 전쯤인가부터 북플이고 알라딘이고 로그인이 안되서 포기하고 결국 pc로 접속했다. 알라딘 왜 이러시나요ㅠㅠ

그레이스 2023-03-09 22:15   좋아요 1 | URL
저도 그랬어요
이제 정상으로 돌아온듯요
그런데 이 한자들은@@

거리의화가 2023-03-10 09:52   좋아요 1 | URL
그레이스님. 역시 저만 그랬던 게 아니었나봐요ㅋㅋ
통감절요 역주서입니다. 원문과 함께 해석도 함께 실려 있는 책인데 한문도 공부하고 역사 공부도 할겸 읽고 있어요^^;

레삭매냐 2023-03-09 21: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깐요, 저도 알라딘 북플
오늘 모두 이상하네요.

거리의화가 2023-03-10 09:53   좋아요 3 | URL
어제 정말 이상했나봅니다. 앱 접속했는데 빈 화면만 계속 나와서 와이파이가 이상한가 싶었더니 다른 사이트는 잘만 되더라구요ㅎㅎ 오늘은 괜찮은 것 같은데 얼마 전엔 이미지 업로드도 이상했고 요즘 알라딘이 메롱하네요ㅠㅠ

그레이스 2023-03-11 12:25   좋아요 1 | URL
어제도 앱에서 자판이 버벅됐어요 ㅠ

난티나무 2023-03-10 00: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한자들!!!!!! 🙃

거리의화가 2023-03-10 09:54   좋아요 2 | URL
한자들 어지럽죠?^^; 인물들 이름 가려내는 게 가장 어려운 작업입니다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3-11 10: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이 한자들이라니?@.@ 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3-11 20:0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나무님 한자는 한자일 뿐 어지러우면 가볍게 넘어가셔요~ㅎㅎ
 

고조 본기

유방이 정장이었을 때 대나무 껍질로 모자를 만들고는 구도求盜도적 잡는 부하를 설현으로 보내어 다스리게 하면서 항상 그것을 머리에썼으며 귀하게 되어서도 늘 그 모자를 썼다. 이른바 ‘유씨관劉氏冠이 바로 이것이다. - P336

"평소 들은 대로라면 유계 당신에게 진귀하고 기이한 일이 많이있었다 하니 당신은 분명 귀하게 될 것이오. 또한 거북점과 시초점을 쳐 보니 유계 당신만큼 길한 사람은 없었소."
유방은 누차 사양했지만 무리 가운데 감히 나서는 이가 없었으므로 유계를 패공으로 세웠다. 유방은 패현의 관청에서 황제黃帝를 기리고, 치우에게 제사 지내고는 짐승을 죽여 피를 북에 바르고 깃발은 모두 붉은색으로 했다. 예전에 죽음을 당한 뱀이 백제의 아들이고 죽인 자가 적제의 아들이었기 때문에 붉은색을 숭상하게 된 것이다. 이에 소하, 조참, 번쾌 등과 같은 뛰어난 젊은 관리들이 패현의젊은이 이삼천 명을 모아 호릉과 방여方與를 공격하고 돌아와 풍읍을 지켰다. - P340

"항우는 사람됨이 성급하고 사나우며 교활하고 상해를 입힙니다.
항우가 일찍이 양성을 공격했을 때 양성에는 남아 있는 무리가 없었으니 모두 그들을 묻었거나 지나가면서 남김없이 죽여 멸망시키지않은 것이 없습니다. 더구나 초나라가 여러 번 진군해 빼앗으려 했으나 이전에 진왕진승과 항량이 모두 싸움에 졌습니다. 차라리 장자長者를 보내 의로움을 붙들고 서쪽으로 나아가게 해 진나라의 부형들에게 알려주는 편이 낫습니다. 진나라의 부형들은 그들의 군주로인해 고통당한 지 오래이니 지금 만약 장자가 가서 포악함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분명 함락될 것입니다. 항우는 성급하고 사나우니 현재로서는 보내지 말아야 합니다. 유방만이 평소 관대한 장자이니 보낼만합니다."
결국 항우를 허락하지 않고 유방을 보내 서쪽 땅을 점령하게 했다. 유방은 진왕과 항량의 흩어진 병사들을 모아들이면서 탕현을 지나 성양咸陽에 도착했다. 거기서 강리의 진나라 군사와 대치한끝에 진나라의 두 부대를 모두 쳐부쉈다. 이때 초나라 군대는 출병해 왕리를 공격해 크게 이겼다. - P344

남양 태수의 문객 진회가 말했다. "완성은 커다란 군의 도성으로 성 수십 개가 이어져 있는데, 백성은 많고 쌓아 둔 양식은 풍부하며 관리들과 백성들이 항복하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모두 성에 의지해 굳게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 당신이 온종일 머물며 공격하면 죽거나 부상당하는 병사들이 많을 것이고, 병사를 이끌고 완성을 떠나면 완성의 군대가 반드뒤를 쫓을 것입니다. 당신이 전자를 따라 함양에 먼저 진입하게되면 왕이 된다는 약속을 잃을 것이며, 후자를 따르면 강대한 완성의 군대가 뒤쫓아 올 걱정을 할 것입니다. 제게 당신을 위한 계책이하나 있으니 차라리 투항을 약속받고 그곳의 태수로 봉한 후 그에게완성에 머물러 지키게 하고 당신은 그 병사들을 이끌고 함께 서쪽으로 가는 편이 낫습니다. 그러면 여러 성의 항복하지 않은 자들이 - P346

이 소식을 듣고 다투어 문을 열고 기다릴 것이니 당신이 지나쳐 가는 데 거침이 없을 것입니다."
유방이 말했다.
"그대 말이 옳소." - P347

10월, 유방의 군대가 마침내 제후들보다 먼저 패상에 도착했다.
진나라 왕 자영은 흰말이 이끄는 흰 수레를 타고 목에는 끈을 맨 채황제의 옥새와 부절을 봉해 막고 지도 옆에서 항복했다. 여러 장수중 어떤 이가 진나라 왕을 죽이라고 말했다. 유방은 말했다.
"회왕이 나를 먼저 보낸 것은 내가 관용을 베풀 수 있을 것이라 여겨서요. 게다가 사람이 이미 항복했는데 또 죽이는 것은 상서롭지못하오." - P348

남쪽으로 평음진平津을 건너 낙양에 이르렀다. 신성의 삼로동공董公이 유방의 행렬을 가로막고 의제가 죽은 까닭을 이야기했다. 유방은 그 말을 듣고 팔뚝을 드러낸 채로 대성통곡했다. 마침내의제를 위해 상을 치르고 사흘 동안 제를 올렸다. 그러고는 사자를파견해 제후들에게 알렸다.
"천하가 함께 의제를 세우고 신하로 섬겼습니다. 항우가 의제를강남으로 쫓아내 죽이니 대역무도합니다. 과인이 직접 상을 치르니제후들은 모두 흰 상복을 입으십시오. 그리고 관중의 병사를 모두출동시키고 삼하三河하동, 하내, 하남의 병사들을 소집해 남쪽으로 장강과 한수를 따라 내려가 제후왕들과 함께 의제를 시해한 초나라 죄인을 쳐부수고자 합니다." - P355

정월, 제후 및 장상이 함께 한왕 유방을 높여 황제로 삼기를 청했다. 유방이 말했다.
"나는 황제란 어진 자만이 받을 수 있는 호칭이라고 들었소. 헛된말과 빈말로 제위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나는 감히 황제의 지위를 감당할 수 없소."
여러 신하들이 모두 말했다.
"대왕께서는 가난하고 미천한 평민에서 일어나 포악하게 반역한자들을 정벌해 천하를 평정하고 공적이 있는 자에게 땅을 나눠 주고 - P365

왕후로 봉하셨습니다. 대왕께서 황제의 존호를 받지 않는다면 모두의심하고 믿지 않을 것입니다. 신 등은 목숨을 걸고 황제가 존호를받도록 하는 것을 고수할 것입니다."
유방은 여러 번 사양하다 어쩔 수 없이 말했다.
"반드시 이익이라고 여기니 나라에 이익이 되겠구려."
갑오일, 범수氾 북쪽에서 유방은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 P366

고조는 말했다.
"군막 속에서 계책을 짜내천리 밖에서 승리를 결판내는 것은 내가 자방구房장량만 못하오.
나라를 어루만지고 백성들을 위로하며 양식을 공급하고 운송 도로를 끊기지 않게 하는 것은 내가 소하만 못하오. 백만 대군을 통솔해싸우면 어김없이 이기고 공격하면 어김없이 빼앗는 것은 내가 한신만 못하오. 이 세 사람은 모두 빼어난 인재이지만 내가 그들을 임용할 수 있었으니 이것이 내가 천하를 얻을 수 있었던 까닭이오. 항우는 범증 한 사람만 있었으면서도 그를 중용하지 않았으니 이것이 그가 나에게 사로잡힌 까닭이오." - P367

8월, 조나라의 상국 진희가 대나라 땅에서 모반을 일으켰다. 황상고조이 말했다.
"진희는 일찍이 나의 관리였는데 매우 믿음이 있었소. 대나라 땅은 내게 중요한 곳이었기 때문에 진희를 열후로 봉해 상국의 신분으로 대나라를 지키게 했는데, 지금 왕황 등과 함께 대나라 땅을 협박해 강탈하려 하다니! 대나라 땅의 관리와 사람들은 죄가 있지 않으니 대나라 땅의 관리와 백성을 사면하시오." - P373

병인일, [고조를] 안장했다.
기사일, 태자를 세워 태상황의 묘지에 갔다. 신하들이 모두 말했다.
"고조는 미천한 평민 출신에서 일어나 어지러운 세상을 다스려정도正道로 돌이키고 천하를 평정해 한나라의 태조太祖가 되었으니공로가 가장 높다."
이에 제왕의 호를 바쳐 고황제皇帝라고 했다. 태자가 이전의 호칭을 이어받아 황제가 되니 효혜제孝惠帝이다. 군과 제후국의 제후들에게는 각자 고조의 사당을 세워서 매년 때맞춰 제사 지내게 했다. - P379

태사공은 말한다.
"하 왕조의 정치는 질박하였다. 질박함의 병폐가 소인小人백성들로 하여금 거칠어지게 했기 때문에 은나라 사람들은 공경함으로 그것을 계승했다. 공경함의 병폐는 소인들로 하여금 귀신을 섬기게 했기 때문에 주나라 사람들은 예의로 그것을 계승했다. 예의의 병폐는소인들을 불성실하게 했기 때문에 불성실함을 구원하는 데는 충성만 한 것이 없다. 삼왕의 다스림 방법은 순환하는 듯하다가 끝나서는 다시 시작된다. 주나라 왕조와 진나라 왕조 사이는 지나치게 예악을 중시한 병폐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진나라 왕조의 정치는 병폐를 고치지 않고 도리어 형법을 가혹하게 했으니 어찌 잘못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한나라 왕조가 일어나 전대의 병폐를 계승하기는했어도 이를 개혁해 백성들을 곤하지 않게 했으니 하늘로부터 법통을 얻은 것이다." - P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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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낮에는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윗동네도 매화 꽃망울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날이 따뜻해지니 산책할 때도 사람이 많더라. 그래서 늦은 오후 찰칵했다.

4년 전 봄 창덕궁 후원에 갔었다. 그 때 봄꽃이 이른 시기에 한꺼번에 피어서 문화 해설자분께서도 이런 적이 처음이라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
올해도 왠지 그럴 예감이… 게다가 가물어서 꽃이 예쁠지 모르겠다.
나무들이 어찌나 버석거리는지 물 공급이 시급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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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3-03-09 00: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4년전이면 저도 그곳에 ㅎㅎㅎ
궁궐 산책 엄청 좋아하는데(고딩 때 부터)
화창해야 할 봄날
서울 미세먼지 최악입니다
봄꽃들 피기전에 비가 내려야

거리의화가 2023-03-09 07:07   좋아요 0 | URL
비가 너무 안 내려 걱정입니다 오늘 비 예보가 있는데 조금이라도 내리면 좋겠어요. 봄에 궁궐 산책은 특히 최고입니다! 올해는 꼭 나들이가봐야겠어요.

희선 2023-03-09 0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걷다가 매화 봤어요 제가 사는 곳보다 더 밑에 지방은 매화 더 빨리 피었더군요 요새 따듯해서 어느새 피었나 봅니다 어쩌면 제가 걸은 곳은 더 따듯한 곳이었을지도... 같은 지역이어도 꽃이 빨리 피는 곳 있고 늦게 피는 곳 있잖아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3-03-09 07:10   좋아요 0 | URL
네 이번주는 따뜻했는데 다음주엔 평년기온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꽃들의 개화시기가 이제 예전 같지 않은 것이 기후위기 탓이 크다고 해요. 올 봄에 많이 걸으면서 꽃들 구경해야겠습니다!

다락방 2023-03-09 09: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밤사이에 비가 조금 왔었나봐요. 오늘 출근하는데 땅이 젖었더라고요. 그리고 뭔가 축축한 느낌. 근데 싫지 않았고요, 아 봄이 오네, 했습니다. 봄이 오는건 왜이렇게 좋을까요, 거리의화가 님?

거리의화가 2023-03-09 09:17   좋아요 1 | URL
제가 페이퍼에도 몇 번 소개했나 싶은데 저는 봄을 가장 좋아합니다. 어떤 계절도 봄은 이길 수 없어요. 봄은 계절의 시작인 만큼 만물이 소생하는 시기잖아요. 어떤 것이든 시작할 수 있다는 활기를 주어서 좋습니다. 저도 오늘 촉촉한 땅의 습기를 보며 그래도 비가 약간은 내렸구나 싶어서 다행이다 생각했어요. 오늘 조금 더 내리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그레이스 2023-03-09 2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울엔 아직 매화만 피었어요.
거리의 화가님께 마음으로 일지매를 보내며 안부를 전합니다.~크

거리의화가 2023-03-09 21:47   좋아요 1 | URL
이곳도 햇빛이 따스한 곳에는 꽃망울이 올라왔고 그늘진 곳은 아직이에요^^; 올 봄에는 나들이도 많이 하실테니 봄꽃 사진들이 제법 올라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난티나무 2023-03-10 0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왓 꽃송이가 늠 이쁘네요^^

거리의화가 2023-03-10 09:55   좋아요 0 | URL
이쁘죠^^ 이제 곧 꽃들이 많이 필 것 같습니다. 꽃들 때문에 봄이 더 좋은 것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