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혜제가 죽고 여후가 정권을 대행하게 된다. 이때 ‘칭제’라는 말이 있어서 놀랐는데 말 그대로 황제를 칭한 것은 아니고 당장 제도의 명을 집행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효혜제는 효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것만 봐도 온화한 성품을 가지고 효성이 있었던 임금이었다. 다만 척부인과 그 아들의 일로 여후에게 받은 충격이 컸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조 세가 >

1) 핵심 인물: 조순(趙盾), 조간자(趙簡子), 조양자(趙襄子), 주보(主父조나라 무령왕)

2) 핵심 사건
-몽경, 네 군주의 꿈을 통한 조나라 발전사, ‘조씨 고아‘와 관련한 내용. 운명론적 색채
-무령왕이 호복을 두고 논의하는 과정



ing

[하루는 영공이] 곰발바닥요리를 먹다가 고기가 덜 익었다면서 요리사를 죽여 그 시체를 들고나오는데 조순이 그 장면을 보았다. 영공은 이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여 조순을 죽이려고 하였다. 조순은 본래 어질고 따뜻한 사람이라일찍이 뽕나무 아래에서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거리를 주어서 살려주었는데, 〔그 사람이] 도리어 조순을 보호하여 구해 주어 조순은달아날 수 있었다. [조순이] 국경을 벗어나기 전에 조천조순의 사촌동생이 영공을 시해하고 양공의 동생 흑둔黑臀진나라 문공의 작은아들을 자리에 추대하였으니 이 사람이 성공成公이다. 조순이 다시 나라로 돌아와 국정을 맡게 되었다. 군자들은 조순을 비난하여 말했다. - P484

"정경正卿이 되어 달아나면서 국경도 벗어나지 못하고 돌아와서는 역적을 토벌하지도 않았다."
때문에 태사太史는 글을 써서 말했다.
"조순이 그의 군주를 시해했다." - P485

이틀 하고 한나절이 지나자 간자가 깨어나 대부들에게 말했다.
"내가 상제가 살고 있는 곳에 가 보니 너무나 즐거웠소. 온갖 신들이 균천鈞天하늘 한가운데에서 노닐었고, 다양한 악기로 반복해서 연주하고 온갖 춤을 추어 삼대三代하나라, 은나라, 주나라의 음악과 같지는 않았으나 그 소리가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어떤 곰 한 마리가 나를 붙잡으려 하자 상제께서 나에게 명령하여 그것을 쏘니 곰을맞추어 죽게 하였소. 또 큰 곰 한 마리가 다가오자 내가 다시 그것을쏘아 맞추어 죽였소. 상제께서 매우 기뻐하시며 나에게 대나무 상자두 개를 주셨는데 모두 보조 상자가 달려 있었소. 나는 어린아이가상제 곁에 있는 것을 보았는데, 상제께서 나에게 적나라의 개 한마리를 주시면서 말씀하시길 ‘너의 아들이 성장한 다음에 그것을 주어라.‘ 라고 하셨소. 상제께서는 또 나에게 말하기를 ‘진나라가 장차 대대로 쇠락하다가 일곱 대가 지나서 멸망할 것이다. 영성姓 - P493

조씨를 지칭의 사람들은 범괴 서쪽에서 주나라 사람들을 크게 쳐부수겠지만 그 땅을 차지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제 내가 우순虞舜의공적을 생각해서 때가 되면 내가 순의 후손인 맹요孟姚라는 여자를짝지어 너의 칠 대손무령왕武靈에게 주겠다.‘ 라고 하셨소." - P494

조간자의 대신 중에 주사周舍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곧이곧대로간언하기를 좋아했다. 주사가 죽고 나서, 간자가 조회를 열어 정사를 처리할 때마다 언짢아하자, 대부들이 용서를 구했다.
간자는 말했다.
"대부들은 죄가 없으니, 내가 듣기로 천 마리 양의 가죽이 여우 한 - P499

마리의 겨드랑이 털만 못하다고 합니다. 대부 여러분들이 조회에 참석하여도 단지 ‘예, 예.‘ 하는 대답만 하고 주사처럼 거리낌 없이 간언하는 것을 듣지 못하니 이 점을 걱정하는 것입니다."
간자는 이러하였으므로 조읍趙의 백성을 따를 수 있게 하고 진나라사람들을 편안히 어루만질 수 있었다.
-> 거리낌 없는 간언 - P500

[무령왕] 8년, 다섯 나라 위, 한, 조, 연, 중산가 서로 ‘왕‘이라고 하였으나, 조나라만은 거부하며 말했다.
"실속도 없이 함부로 헛된 이름에 머물겠는가?"
나라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군君군주‘ 이라고 부르도록 했다. - P512

[옛날의] 예법을 따랐다고 해서칭찬할 만할 것도 없소. 또한 괴이한 의복을 입는 자는 마음이 음란하다고 한다면 추鄒나라와 노나라에는 괴이한 행실이 없게 될 것이고, 풍속이 괴이한 곳에서 백성이 경망스러워진다면 오나라와 월나라에는 빼어난 인물이 없어질 것이오. 또한 성인께서는 몸에 편리한 것을 의복이라고 하셨고, 일에 편리한 것을 예라고 하셨소. 물러가고 나아가는 예절과 의복의 제도는 일반 백성을 다스리기 위한 것이지, 어진 자를 논의하기 위한 까닭은 아니오. 따라서 백성들을 다스리려면 습속과 함께 흘러가야 하며 어진 자는 변화와 함께 해야하오. 따라서 속담에 말하기를 ‘책 속의 지식으로 말을 모는 자는 말의 본성을 다 할 수 없고, 옛것으로서 지금을 만들려 하는 자는 일의변화에 통달할 수 없다.‘ 라고 하였으니, 옛 법도를 따르는 공은 세속보다 높은 데 있기에는 충분하지 않고, 옛것만을 법도로 삼는 학문은 지금을 다스리기에는 충분하지 못하오. 그대들은 [이 점에 이해가 미치지 못하는 것이오." - P5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하가 죽고 그 자리에 조참이 올랐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삭매냐 2023-03-26 2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하야말로 한고조가
초한쟁패전에 최후의 승리
를 거두게 한 일등공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패공이 초패왕과의 대전에서
판판히 져도 후방에서 계속해
서 병력을 모집하고, 병참을 제
공한 공신이 바로 승상 소하였
지요.

거리의화가 2023-03-27 08:59   좋아요 1 | URL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소하는 진짜 살림꾼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쟁에서 중요한 것이 전장을 지휘하는 장수, 그리고 병사들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뒤가 탄탄하지 않았다면 전쟁을 이어나갈 수 없었을 테니까요.
 

10. 초 세가

1) 장왕
- 초반부터 정치를 잘한 것은 아니고(일부러 그러는 줄 알았으나 그건 아니었다) 오거와 소종의 말에 정신을 차렸구나
- 구정의 무게 묻기, 답한 이는 왕손만. -> 구정의 무게. 무엇이 중한데? 덕행에 있다

2) 영왕
백성들의 어려움은 헤어리지 않고 자신만 아는, 남의 자식을 죽였으니 자기 자식은 무사할 것인가

3) 평왕
오사와 큰아들 오상을 죽이다. 오자서는 달아남. -> 복수의 칼날을 갈다.

4) 회왕
- 진진(소진, 장의와 같은 유세가)이 소양에게 한 사족(뱀다리) 이야기. 위나라 공격에 성공했는데 제나라 공격하려다 실패하면 어찌될까, 더 올라갈 관직도 없다는 것
- 장의 위험에 빠졌으나 기지로 풀려남. 굴원은 회왕에게 그를 죽이지 않은 것에 대해서 말하고 뒤쫓았으나 잡지 못했음

11. 월나라 왕 구천 세가

- 와신상담
- 오나라 부차의 굴욕
- 오나라에는 오자서가 있었다면 월나라에는 문종과 범려가 있었다. 둘의 마지막은 달랐다.

12. 정 세가

1) 장공.
어머니와 형제 간의 갈등

2) 자산의 집정
어진 재상으로 유명했던 자산. 간공 때 재상을 지냈다. 공자도 칭송했던 인물.

오거가 말했다.
"원컨대 수수께끼를 하나 올리겠습니다."
그러고는 이어서 말했다.
"새가 언덕에 앉아 있는데, 삼 년 동안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으니 이것은 무슨 새입니까?" - P357

장왕이 말했다.
"삼 년 동안 날지 않았으나, 날면 하늘로 치솟아 오를 것이고, 삼년 동안 울지도 않았으나, 울면 사람을 놀라게 할 것이다. 오거, 그대는 물러갈지니 나는 이 말뜻을 알겠다."
몇 달이 지나도록 장왕의 음란함은 더욱 심해졌다. 대부 소종蘇從이 입궐하여 간언했다.
장왕이 말했다.
"그대는 간언을 금하라는 명령을 듣지 못하였는가?"
[소종이] 대답하여 말했다.
"제 몸을 죽여 임금을 깨우치는 것이 신의 바람입니다."
장왕은 비로소 음란하게 즐거움을 일삼는 것을 그만두고 정사를처리했는데 그에게 죽임을 당한 자가 수백 명이었고 자리에 등용된 사람도 수백 명이었다. 장왕이 오거와 소종을 임명하여 국정을다스리게 하자 나라 사람들이 매우 기뻐했다. - P359

초나라 왕이 구정九鼎의 크고 작음과 가볍고 무거운 것을 물으니, [왕손만이] 대답하여 말했다.
"덕행에 있는 것이지, 보정에 있지 않습니다." - P358

[영왕] 12년 봄, 초나라 영왕은 간계에서 즐거움을 일삼아 그곳을떠나지 못했다. 초나라 사람들이 요역 때문에 힘들어했다. 이전에영왕은 신읍에서 군사들을 모아, 월나라 대부 상수과常壽過를 능멸하고, 채나라 대부 관기觀起를 죽였다. 관기의 아들 관종觀從은 오나라로 달아나서 오나라 왕이 초나라를 정벌하기를 권하여 월나라대부 상수과에게 난을 일으키라고 부추기고는 오나라의 간첩이 되었다. 사람을 보내 공자 기질의 명령을 거짓으로 알려 주고, 진晉나라에서 공자 비를 불러들여 채읍에까지 이르렀으며, 관종은 오나 - P366

라와 월나라 군대와 함께 채읍을 습격하려고 했다. 공자 비로 하여금 공자 기질을 만나게 하고, 등읍물에서 맹약을 맺었다. 드디어[초나라 수도인 영에 들어가] 영왕의 태자 녹祿을 죽이고, 비를 받들어 세워 왕으로 삼고, 공자 자석을 영윤에 삼았으며, 기질을사마司馬군사권을 장악한 고위직로 삼았다. 먼저 왕궁을 청산하고, 관종은 군대를 거느리고 간계에서 초나라 군사들에게 말했다.
"나라에 왕이 새로 생겼으니 먼저 돌아가는 사람은 원래 가지고있던 관직과 봉읍, 전답, 집을 회복해 줄 것이며, 늦게 돌아가는 사람은 멀리 쫓아낼 것이다."
초나라 군사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져 영왕을 떠나 돌아갔다.
영왕은 태자 녹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스스로 마차 아래로 몸을던지며 말했다.
"사람들이 아들을 아끼는 것이 이와 같은가?"
시종이 말했다.
"이것보다 심합니다."
영왕이 말했다.
"내가 다른 사람들의 자식을 많이 죽였으니 이런 지경에 이르지않을 수 있겠는가?" - P367

오상이 오서에게 말했다.
"아버지의 죄가 용서된다는 말을 듣고 달려가지 않는 것은 불효이다. 아버지가 죽임을 당했는데 복수하지 않는다면 지모가 없는 것이다. 능력을 헤아려 일을 맡는 것은 지혜로운 것이다. 너는 달아날지니 나는 돌아가서 죽음을 맞이하겠다."
오상은 마침내 [영으로] 돌아왔다. 오서는 활을 당겨 화살을고는 나가서 사신을 보며 말했다.
"아버지가 죄를 지었는데 어찌하여 그의 아들을 불러들이는 것입니까?" - P376

활을 쏘려고 하자 사자가 달아나니 [오서] 또한 마침내 오나라로달아났다. 오사는 이 소식을 듣고는 말했다.
"오자서가 달아났으니, 초나라는 위험해질 것이다!" - P377

"지금 당신께서 초나라 재상의 지위에 있으면서 위나라를 공격하여 군대를 쳐부수고 장군을 죽였으니 공로가 이보다 큰 것은 없으며, 높은 관직이라 이보다 더 높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지금 또다시 군대를 옮겨 제나라를 공격하여 승리를 거두어도, 관작은 이보다더 높아질 수 없습니다. 만약에 공격하여 이기지 못하면 몸은 죽고작위도 빼앗겨 초나라에게는 손실이 될 것이니 이것은 곧 뱀에게 발을 그리는 이치가 됩니다. 그러니 군대를 이끌고 떠나 제나라에게은덕을 베푸는 이것이야말로 만족함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 P388

진나라 왕이 말했다.
"초나라가 마침 그대에게 마음을 얻으려고 하니 어찌하면 좋겠소?"
장의가 말했다.
"저는 초나라 왕의 측근 근상과 잘 알고 지냅니다. 근상은 또한 초나라 왕이 총애하는 애첩 정수를 모시고 있습니다. 정수가하는 말이라면 초나라 왕도 따르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저 장의가 이전에 초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초나라에 상과 오 땅을되돌려준다는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지금 진나라와 초나라가 크게싸우고 서로 미워하니 제가 초나라 왕 앞에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원한이 풀리지 않을 것입니다. 더구나 제게는 또한 대왕께서 살아 계시니, 초나라가 함부로 저를 취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만약 초나라가 진실로 저 장의를 죽여 나라에 이로움이 있다면 그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 P393

[구천] 원년, 오나라 왕 합려는 윤상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즉시 군대를 일으켜 월나라를 정벌했다. 월나라 왕 구천이 죽음을무릅쓴 병사들로 하여금 싸우게 하니, 그들은 세 줄을 이루어 오나라의 진영에 이르러 크게 외치고 스스로 목을 쳤다. 오나라 군대가바라만 보고 있는 사이 월나라 군대가 이 틈을 타 오나라 군대를 몰래 공격하자 오나라 군대는 취리지명에서 무너지고, 오나라 왕합려를 쏘아 부상을 입혔다. 합려가 죽으려 할 때 아들 부차에게 일러 말했다.
"월나라를 절대 잊지 말라." - P421

"월나라가 마음속으로 신하가 되었으니, 그를 용서해 주시면 이는 우리나라의 이익이 됩니다."
오나라 왕이 허락하려 하자, 오자서가 나아가 간언하여 말했다.
"지금 월나라를 멸망시키지 않으면 나중에 반드시 뉘우치게 됩니다. 구천은 어진 군주이고 문종과 범려는 훌륭한 신하이니, 만약 지금 그들을 월나라로 돌려보내면 난을 일으킬 것입니다."
오나라 왕은 이를 듣지 않고 마침내 월나라를 용서해 주어, 군대를 거두어 돌아가게 했다. - P424

오나라 왕이 월나라 왕을 용서해 주자 월나라 왕 구천은 원나라로돌아가서 몸소 고통을 겪으며 고심하는데, 앉은 자리에는 쓸개를 두고, 앉아 있거나 누워 있거나 항상 쓸개를 바라보며, 마시거나 먹을 - P424

때도 쓸개를 맛보았다. 그러고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너는 회계산에서의 치욕을 잊었는가?"
그 자신은 직접 밭을 갈아 농사짓고, 부인은 직접 길쌈질했으며,
음식으로는 고기를 먹지 않았고 옷은 화려한 옷을 입지 않았으며,
몸을 낮추고 어진 사람에게 겸손하고 손님을 후하게 접대하며, 가난한 사람을 돕고 죽은 자를 애도하며 백성들과 더불어 수고로움을 함께했다. - P425

월나라 대부 문종이 말했다.
"신이 보건대, 오나라 왕은 정권을 잡고 나서 교만해졌으니, 시험삼아 식량을 빌려 달라고 하여, 우리나라에 대한 태도를 헤아려 보십시오."
식량을 빌려 달라고 하니, 오나라 왕은 주려고 하였으나, 오자서가 주지 말라고 간언하였다. 그러나 [오나라] 왕은 이내 빌려 주니,
월나라 왕은 속으로 기뻐했다.
오자서는 말했다.
"왕께서 내 간언을 듣지 않으니 삼 년이 지나면 오나라는 아마도폐허가 될 것이다." - P427

월나라는 마침내 고소산에 오나라 왕을 다시 가두었다. 오나라 왕은 [대부] 공손웅公孫雄으로 하여금, 맨살을 드러내고 무릎으로 기어 나아가 월나라 왕에게 강화를 청하며 말했다.
"외로운 신하인 부차는 감히 속마음을 털어놓겠습니다. 다른 날일찍이 회계산에서 죄를 지었는데, 저 부차는 감히 왕의 명령을 거스르지 못하며, 군왕과 강화를 맺고 돌아가기를 청합니다. 지금 군왕께서는 친히 저를 주살하려 하시는데, 외로운 신하인 저는 오직명령만을 따를 것이니, 바라건대 회계산에서 제가 당신에게 그렇게용서해 준 것처럼 저의 죄를 용서해 주시겠습니까?" - P429

범려가 말했다.
"회계산의 일은 하늘이 월나라를 오나라에게 준 기회인데, 오나라는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하늘이 오나라를 월나라에게 주는데,
월나라가 어찌 하늘의 뜻을 거스른단 말입니까? 또한 군왕께서 일찍이 조정에 나가셔서, 저녁에 돌아가셨으니 오나라를 [치기] 위한것이 아니었습니까? 이십이 년간 일을 도모하였는데, 하루아침에이를 저버린다는 것이 가능하겠습니까? 또한 하늘이 주는 것을 받지 않는다면 오히려 벌을 받는 법입니다. 『시경詩經』에서도 ‘나무를베어 도끼 자루를 만들려면, 도끼 자루 모양과 멀리 있는 것을 찾지마라.‘ 라고 하였으니 당신께서는 회계산에서의 화를 잊으셨습니까?" - P430

"나는 새가 다 잡히면 좋은 활은 감추어지고, 교활한 토끼가 모두잡히면 사냥개는 삶아지는 법이오. 월나라 왕 구천이라는 사람은 - P431

이 길고 입은 새처럼 뾰쪽하니, 정녕 어려움은 함께할 수 있어도, 즐거움은 같이할 수 없소. 그대는 어찌하여 월나라를 떠나지 않는 것이오?" - P432

범려가 바다를 떠다니다가 제나라에 이르러 성과 이름을 바꾸고스스로 치이자피夷子皮‘"라고 했다. 그는 해변에서 농사를 짓는데, 온갖 고생을 하고 힘을 다하여, 아버지와 아들이 산업을 다스렸다. 그곳에 산 지 얼마 되지 않아 재산이 수십만 금에 달하게 되었다. 제나라 사람들이 그가 어질다는 것을 듣고서 그를 재상으로 삼았다.
범려는 한탄하며 말했다.
"집에 있을 때는 천금의 재산을 얻고, 관직에 있을 때는 경상에 이르렀으니, 이는 보통 사람들로서 정점에 도달한 것이다. 존귀한 이름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는 것은 상서롭지 못하다."
그러고는 재상의 인수를 돌려주고, 자신의 재산을 모두 나누어 아는 친구들과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그중에서 귀중한 보물만가지고 몰래 빠져나와 도陶 땅까지 이르렀다. 이곳이야말로 천하의 - P437

중심이므로 교역을 하면 각지와 통할 수 있어 장사를 하면 큰돈을모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스스로 ‘도 주공陶朱公‘ 이라고 했다. 그러고는 다시 부자가 함께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며, 물건을오랫동안 쌓아 놓았다가 때가 되면 물건들을 내다 팔아 십 분의 일의 이윤을 남겼다. 그는 오래 지나지 않아 엄청난 재산을 모으니 천하 사람들은 그를 도 주공이라고 일컬었다. - P438

단은 경읍에 가서 무기를 정비하고 병사를 훈련시켜, 그의 어머니무강과 함께 정나라 수도를 습격하기로 모의했다.
〔장공] 22년, 과연 숙 단이 수도를 습격하자, 무강이 성 안에서 그에게 호응했다. 장공이 군대를 출동시켜 단을 정벌하자, [단은] - P452

아나 버렸다. 장공이 또 경읍을 정벌하자, 경읍 사람들은 숙단을 배반했다. 숙 단은 [또] 언읍으로 달아나 버렸다. 언읍의 백성들이흩어지자, 숙 단은 또 공부나라로 달아났다. 이에 장공은 그의 어머니 무강을 성영城으로 옮겨 살게 하고는 맹세하며 말했다.
"황천에 가기 전에는 다시 서로 만나지 맙시다." - P453

계자는 자산을 만났는데, 마치 옛 친구를 만나는 것같이 하면서자산에게 말했다.
"정나라에서 정권을 잡은 자는 사치스러우므로, 난리가 곧 닥칠것이며, 정권은 당신에게 이어질 것입니다. 당신이 정치를 하게 되면 반드시 예법으로서 해야 할 것이니.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정나라는 무너질 것입니다."
자산은 계자를 후히 대우했다.
[간공] 23년, 여러 공자들이 총애를 얻으려고 서로 죽였으며, 자산도 죽이려고 했다.
공자 중에 어떤 이가 간언했다.
"자산은 어진 사람이고, 정나라가 생존할 수 있는 까닭은 자산이있기 때문이니, 죽이지 말아야 한다!"
이에 죽이는 것을 그만두었다. - P472

성공 5년, 정나라의 재상 자산이 죽자, 정나라 사람들은 마치 친척을 잃은 것처럼 모두 통곡하여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였다. 자산은정나라 성공成소의 작은아들이었다. 사람됨이 어질어 백성을 사랑하였고 임금을 섬김에 있어 충성스럽고 돈후했다. 공자가 일찍이 정나라를 지났는데, 자산과 형제처럼 지냈다고 한다. 자산이 죽었다는 소문을 듣고, 공자는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다.
"그는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인애로운 사람이다." - P47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3 -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1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인생에서 보통 몇 번인가 부딪혀야 하는 어려운 상황 중 하나를 나는 통과하려 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과 부딪혔을때 성격이나 기질은 변하지 않지만 우리는 나이에 따라 매번 똑같은 방식으로 대처하지 않는다. 그때 우리 삶은 나뉘며, 또 저울에 배분되듯 양쪽 접시에 고스란히 놓인다. - P278~279
사람마다 인생에 몇 차례의 어려움과 곤란이 찾아온다. 부모님 사업의 실패, 사랑·친구 관계의 파괴, 지인의 죽음, 갑작스럽게 찾아온 병, 직장에서의 해고 등. 이런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비슷한 어려움이더라도 처음, 다음, 그 다음...에 각각 다르게 대처하는 듯하다. 이는 본인의 경험에 따른 판단일 수도 있고, 주변 사람들, 외부 매체 등에서 배운 것일 수도 있다. 나의 경우에도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이전보다는 감정적으로 덜 아파했고 좀 더 현명한 방식으로 대처하려 노력했던 것 같다. 나무의 나이테가 나이를 말해주듯 사람의 나이는 경험치를 쌓이게 한다. 그것은 똑같은 방식을 낳지 않고 대처한 방식에 따라 삶은 다르게 흘러갔을 것이다. 그것이 찬성과 반대처럼 이분법으로 나누어진다면 선택이 쉽겠지만 그리 간단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선택지가 다양하다면 오히려 나중에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을 때 그 선택지는 더 늘어날테니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3권의 전반부는 화자의 꿈, 예술, 작가와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후반부는 질베르트와의 사랑-이별이 주 테마다.

어느 날 집에 아버지 지인인 외교관 노르푸아 씨가 찾아온다. 나는 극장에서 하는 공연 「페드르」를 보러 가고 싶었다. 헌데 담당 의사가 모든 여행을 금지했고 당연하듯 부모님도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부모님이 자신을 걱정하는 것에 대한 염려, 공연을 보러 가고 싶은 충동과 열망. 이 두 저울에서 그는 선뜻 선택을 내리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그러다 내가 결정 장애로 힘들어하고 있을 때 노르푸아 씨가 구세주가 되었다.

저울 하나에는 ‘엄마를 슬프게 하고 샹젤리제에 가지 못할지도 모르는 위험‘을, 또 다른 저울에는 ‘장세니스트적인 창백함과 태양의 신화‘를 올려놓았다. 그러나 이런 낱말 자체가 내 정신 앞에서 점차로 모호해지면서 더 이상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았고 또 모든 힘을 잃었다. 나의 망설임은 점점 더 심한 고통이 되어 만일 지금 내가 극장에 가기로 결정한다면 그건 단지 이 망설임을 중단하고 거기서 영원히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 P38

공연장 뒤의 모습을 상상해 본 일이 있는가? 배우나 가수, 스탭들이 무대 뒤에서 정신없이 준비하는 모습. 나는 이 모습을 자연스레 떠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언제나 이 장면을 생각하면 가슴 속이 흥분으로 공기처럼 차오른다.
고등학교 시절 합창부에 소속되어 있었다. 어느 날 도 경연이 있어서 대회에 참석했다. 몇 개월을 노력해 준비한 대회였다. 대기 전 무대 뒤 장막에서의 순간, 본 무대가 시작되었을 때 쏟아지던 조명의 빛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그 감정은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하다. 걱정, 불안, 두렵고 공포스러운데 무대를 경험해보고 싶은 흥분과 설레임이 복합적으로 들어 있었던 것 같다.

내 기쁨은 커튼이 내려진 막 뒤에서 마치 병아리가 알껍데기를 까고 나오려 할 때처럼 어렴풋한 웅성거림을 식별하기 시작하면서 커졌고, 이윽고 그 웅성거림이 높아지면서 갑자기 우리 시선이 뚫고 들어갈 수는 없지만 그쪽에서는 우리가 잘 보이는 그 세계로부터, 마치 화성에서 온 신호만큼이나 그렇게도 감동적인 개막을 알리는 세 번의 위압적인 두드림 형태로 분명히 전해졌을 때 더욱 커졌다. - P43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달랐다. 할머니에게서 오페라글라스를 받아오기까지 했지만 그럼에도 내 망막을 통과한 형상은 내가 기대하던 모습이 아니었다. 내가 보는 모습은 실재가 아닌가. 그렇다면 무엇이 실재인가. 화자는 어지러움 속에서 집으로 돌아온다.

내가 연구하고 싶었던 장면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내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자 할머니가 오페라글라스를 주셨다. 우리가 사물의 실재를 믿을 때 단지 인위적인 수단을 써서 사물을 보여 주는 것과 그 사물 가까이 있다고 느끼는 것은 완전히 같지 않다. 확대경에서 내가 본 것은 더 이상 라 베르마가 아닌 그녀의 이미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오페라글라스를 무릎 위에 내려놓았다. 그러나 어쩌면 내 눈이 받아들인 이미지는 거리감으로 축소되어 더 이상 정확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 두 라 베르마 중 어느 것이 진짜였을까? - P47

우상과의 만남은 짜릿하고 흥분되는 일이다. 베르고트는 나의 어린 시절 우상이었다. 온화한 모습의 백발 시인을 상상했던 나는 키가 작고 다부진 체형에 근시이며 코가 달팽이 껍데기 모양으로 붉은 턱수염을 가진 그를 만나고 실망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몸 안에 있던 베르고트 작품의 아름다움마저 사라지는 지경에 이른다. 베르고트는 삶을 글로 옮기는 법을 아는 대가였던 반면 노르푸아 씨는 작가가 꿈인 나에게 이리 저리 훈수를 두며 일명 '명예를 얻거나 돈 되는 글쓰기'에 대해서 일장연설을 해댄다. 노르푸아 씨는 그를 (때로 저속하며, 남에게 책처럼, 그것도 자신의 책이 아니라 지루한 책처럼 떠들어 대는 작자) 로 이야기한다. 하지만 베르고트가 '예술을 위한 예술'을 하는 작가는 아니라고 보인다. 삶을 반영한 예술과 예술을 위한 예술은 분명 다르다는 생각이다.

부모님은 내가 게으르다고 하지만 위대한 작가와 같은 살롱에서 보내고 있으니 내 재능에 가장 유리한 생활을 한다고 여겼다. 그렇지만 누군가가 이 재능을 자신의 내부에서 만드는 일로부터 면제받으며, 또 타인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의사와 자주 시내에서 식사하는 것만으로(모든 건강 규칙을 무시하고 최악의 무절제한 생활을 하면서도) 건강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큼이나 무모하다. - P271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나타가 가져다주는 모든 것을 좋아할 수밖에 없었지만, 난 한 번도 소나타를 완전히 소유할 수 없었다. 소나타에는 우리 삶과 닮은 데가 있다. 그러나 우리 삶보다 덜 환멸스러운 이 위대한 걸작은 처음부터 작품이 가진 최상의 것을 주지 않는다 - P185

클래식 음악 작품 중 일명 걸작이라고 불리는 것을 처음 들었을 때 전혀 감이 오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몇 번 이상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 그 작품이 내 머리와 가슴에 각인되면 그것이 추억처럼 박혀 버려 그 작품을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마치 마성처럼. 이는 미술 작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한 번 보고 어떻게 느낌이 딱 오겠는가. 작품이 나에게 중요한 의미가 되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할 수도 있다. 처음부터 개인에게 걸작은 없다. 그렇다고 하니까 걸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또 어떤 음악을 들을 때 음악 자체의 예술성을 이해하여 그것이 내 기억에 남는 것은 아닐 수 있다. 어쩌면 그 음악을 들을 때의 내 주변의 상황과 풍경이 그 음악 감상에 더 큰 감상을 불러일으켜 뇌리에 박히는 것일 수도 있다.

가장 훌륭한 작품을 만드는 이들은 가장 세련된 환경에서 살고 가장 재치 있는 화술과 가장 폭넓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갑자기 그들 자신만을 위해 살기를 멈추고 자신의 개성을 거울처럼 투명하게 만들어, 비록 현재의 삶이 사회적으로 또 어떤 점에서는 지적인 면에서조차 초라하다 할지라도 그 삶을 거울에 반영하는 자이다. 천재란 사물을 반영하는 능력에서 나오지 반영된 광경의 내적인 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 P227


질베르트는 스완 부부의 딸이므로 나는 자연스럽게 그 집에 드나들 수 있었다. 물론 나의 부모는 그 집안을 전체적으로 탐탁치 않게 여겼지만. (부모님이 원하는 친구는 내가 원하는 친구와는 언제나 다른가보다)

어쨌든 나는 질베르트를 좋아했다. 하지만 질베르트도 한 얼굴이 아니다. 어떤 사람을 좋아할 때 분명 그 사람의 전체적인 모습이 다 100% 만족스러울 수 없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어떤 사람의 어느 단면을 좋아할 뿐이다. 내가 질베르트에게 기대한 것은 모든 것을 만족하는 수호천사 같은 그런 얼굴이었을까. 인간은 선과 악을 함께 갖고 있는데 선만 갖고 있기를 기대한다면 그것은 너무 순진한 것 아닌가.

질베르트가 외동딸인 건 사실이지만, 적어도 거기에는 두 명의 질베르트가 있었다.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나온 두 성질이 단순히 그녀 안에서 섞이는 데 그치지 않고, 이 두 성질이 서로 그녀를 가지려고 다투었고, 게다가 두 성질이라는 말도 정확한 표현이 아닌데, 제3의 질베르트가 그동안 다른 두 질베르트의 희생물이 되는 고통에 시달렸음을 추측하게 하기 때문이다. - P247
이 두 질베르트 사이의 간극은 너무 커서 당신은 자신이 무슨 짓을 했기에 이렇게 사람이 달라졌는지 생각해보지만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 P248

내가 바라보는 상대는 언제나 움직인다. 그는 언제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테고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항시 변하고 움직이는 존재다. 멈춰 있지 않다. 

어쨌든 나는 질베르트와 헤어질 결심을 한다. 그러면서도 그녀에게서 올 편지를 기다린다. 어느 순간 이후에는 그마저도 기대를 스스로 접어갔지만. 어쩌면 사랑이나 감정으로 인한 아픔이나 고통보다는 주변의 상황이나 그런 것으로 인해 타격을 받았을 때, 또는 그것으로 인해 흔들리는 느낌을 받을 때 슬픔은 더 가중되는 듯하다.

사랑하지 않을 때라야 우리는 그 사람의 움직임을 고정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사랑하는 사람은 항상 움직인다. 따라서 우리에겐 언제나 실패한 사진만이 있다. - P117

사랑을 시작한 사람들은 사랑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시간을 보내지 않고 다음 날 약속의 가능성을 준비하며 시간을 보낸다. 사랑을 단념하는 사람들은 슬픔이 무엇인지 알려 하지 않고 가장 다정해 보이는 표현을 그 슬픔을 초래한 사람에게 전하고자 한다. 말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지만 그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는 걸 말하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만 말한다. - P326

그 어떤 것도 영속성과 지속성을 보장받지 못한다. 우리 고통조차도. - P354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희선 2023-03-27 02: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신이 좋아하는 시인을 실제 만나고 실망하다니... 그럴 것 같기도 합니다 글을 보고 사람을 상상하면 실제와 다를 때가 더 많을 테니... 그렇다 해도 그 사람을 자꾸 보면 다른 생각이 들겠습니다 겉만 보고 그 사람이 어떻다 생각하면 안 되겠네요 음악이나 그림을 한번이 아니고 여러 번 듣고 보는 것과 같기도 하겠습니다 사람은 한가지 면만 있지 않군요 좋은 점도 안 좋은 점도 다 있겠지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3-03-27 09:04   좋아요 2 | URL
너무 큰 기대로 기대치를 높인 상태에서 상대를 만나면 마치 신화화되어서 그 실망감이 오히려 커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는 사진이라는 기술이 있어서 유명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니 긍정적인 것 같기도 하고 부정적인 것 같기도 하네요.
어떤 예술 장르든 작자와 작자가 펼치는 예술이 동일시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작가의 생각이 일부가 담기거나, 아니면 아예 안 담길 수도 있고... 보는 사람도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