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l Farm 을 완독하고 1984를 읽기 시작했다.

둘다 소설이지만 비소설처럼 읽힌다. 원서 수준은 비슷하지만 1984가 살짝 더 지문이 길게 느껴지는 정도? (어려운 단어 포함) Animal Farm 은 확실히 수준이 쉬웠다.


오래 전 번역서로 읽은 것 같다가도 원서로 읽으니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다. 억압과 통제의 기저에는 '생각하지 말라'는 경고로 인식되어 섬뜩해진다.





The telescreen received and transmitted simultaneously. Any sound that Winston made, above the level of a very low whisper, would be picked up by it, moreover, so long as he remained within the field of vision which the metal plaque commanded, he could be seen as well as heard. There was of course no way of knowing whether you were being watched at any given moment. How often, or on what system, the Thought Police plugged in on any individual wire was guesswork. It was even conceivable that they watched everybody all the time. But at any rate they could plug in your wire whenever they wanted to. You had to live-did live, from habit that became instinct-in the assumption that every sound you made was overheard, and, except in darkness, every movement scrutinized.


From where Winston stood it was just possible to read, picked out on its white face in elegant lettering, the three slogans of the Party: WAR IS PEACE FREEDOM IS SLAVERY  IGNORANCE IS STRENGTH


The Ministry of Truth, which concerned itself with news, entertainment, education, and the fine arts. The Ministry of Peace, which concerned itself with war. The Ministry of Love, which maintained law and order. And the Ministry of Plenty, which was responsible for economic affairs. Their names, in Newspeak: Minitrue, Minipax, Miniluv, and Miniplenty.


How could you communicate with the future? It was of its nature impossible.


In the vast majority of cases there was no trial, no report of the arrest. People simply disappeared, always during the night. Your name was removed from the registers, every record of everything you had ever done was wiped out, your one-time existence was denied and then forgotten. You were abolished, annihilated: vaporized was the usual word.


Spies they were systematically turned into ungovernable little savages, and yet this produced in them no tendency whatever to rebel against the discipline of the Party. On the contrary, they adored the Party and everything connected with it. The songs, the processions, the banners, the hiking, the drilling with dummy rifles, the yelling of slogans, the worship of Big Brother—it was all a sort of glorious game to them. All their ferocity was turned outwards, against the enemies of the State, against foreigners, traitors, saboteurs, thought-criminals.


He was alone. The past was dead, the future was unimaginable. What certainty had he that a single human creature now living was on his side?


Nothing was your own except the few cubic centimeters inside your skull.

the lie passed into history and became truth. ‘Who controls the past,’ ran the Party slogan, ‘controls the future: who controls the present controls the past.’


All that was needed was an unending series of victories over your own memory. ‘Reality control’, they called it: in Newspeak, ‘doublethink’.


All history was a palimpsest, scraped clean and reinscribed exactly as often as was necessary. In no case would it have been possible, once the deed was done, to prove that any falsification had taken place.


All one knew was that every quarter astronomical numbers of boots were produced on paper, while perhaps half the population of Oceania went barefoot.


More commonly, people who had incurred the displeasure of the Party simply disappeared and were never heard of again.


you see that the whole aim of Newspeak is to narrow the range of thought? In the end we shall make thoughtcrime literally impossible, because there will be no words in which to express it.


Orthodoxy means not thinking—not needing to think. Orthodoxy is unconscious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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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4-06 09: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저 세문장 진짜 무서운데요...

거리의화가 2023-04-06 11:05   좋아요 2 | URL
문장들이 날이 서 있는 듯 섬뜩한 것이 많습니다. 당시 상황을 오웰이 소설을 통해서 잘 표현한 것 같아요.

독서괭 2023-04-06 09: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원서 읽기 꾸준히 하고 계시군요! 얼마전에 동물농장 다시 읽었는데 재밌었어요 ㅎㅎ 1984는 오래되어 가물가물하네요~

거리의화가 2023-04-06 11:08   좋아요 2 | URL
네. 거의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고 있는데 밑줄긋기를 매번 올린다는게 귀찮아서 넘기다보니 이제야...ㅎㅎ 지금 챕터 5 읽고 있어요. 동물농장 읽으셨군요!ㅎㅎ 저도 다시 읽었는데 재밌더라구요. 번역된 것은 윌라 오디오북으로도 있길래 듣기도 했습니다.
1984 다시 읽으면 새로우실거에요^^;

새파랑 2023-04-06 13: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중국어에 이어 이제 영어 원서까지 읽으시는군요. 화가님 천재이신듯 합니다^^
1984하면 빅브라더만 생각납니다 ㅋ

거리의화가 2023-04-06 14:33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칭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천재는 아니구요~ㅎㅎㅎ
빅브라더 핵심이죠!^^*

페크pek0501 2023-04-07 1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지오웰의 1984를 흥미롭게 읽어서 딸에게 추천했더니 역시나 재밌게 읽었다는군요.
오래되면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는데 이 작품은 오래 기억에 남아요.

그런데 여기는 제가 낄 수준이 아닌 듯합니다. 원서 읽기라니...
으음~~ 그러고보니 저도 한때 오헨리의 단편을 원서로 읽는 시도를 하기 위해 책을 샀던 기억이 있네요.
빨간 표지로 돼 있었어요. 수준이 돼서, 가 아니라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한 시도였지요.^^

거리의화가 2023-04-07 13:09   좋아요 0 | URL
생각보다 1984 원서 수준이 어렵지는 않아요^^; 일반 회화 용어가 아닌 것들이 간혹 끼어 있기는 하지만(조지 오웰이 만든 용어?) 그런 것들만 제외시키면 읽을 만합니다.
저도 원서만 두고 읽지는 않구요. 원서 초보자들은 보통 번역서를 옆에 두고 같이 읽습니다^^; 저도 그렇게 읽고 있구요(오역을 할 수도 있으니까!).

읽을수록 멋진 작품입니다. 아주 오래 전에 읽어서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났는데 이번에 원서 읽으면서 새롭게 읽는 기분이에요^^
 

클로드 모네 생라자르역 그림




만테냐의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 -> 베로네제 그림


샤르댕 (실체적 글쓰기) / 프루스트 (은유적 글쓰기)

휘슬러 ‘검정과 금의 녹턴’ 그림




습관은 사물을 약하게하지만 안정시켜 주고, 사물의 붕괴를 초래하지만 그 붕괴를 무한히 유보한다. - P12

여행의 특별한 기쁨은 우리가 피곤할때 도중에 내리거나 멈출 수 있는 데 있지 않으며, 출발지와도착지의 차이를 지각할 수 없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차이를 될 수 있는 한 더 깊이 느끼게 하여, 우리 상상력이 단 한 번의 비약으로 살던 장소에서 욕망하는 장소 한복판으로 데려다 주듯이 우리 상념 속에 있던 차이를 그 전체 안에서 그대로 느끼게 하는 데 있다. - P12

어떤 결정적인 약속도 끌어들이지 않는 이런저런 부산한 준비로 감추고 있다가 더 이상 이별을 피할 수 없게 되었을때, 이별은 무력하고도 지극히 명철한 의식의 한 거대한 순간에 완전히 집중되어 돌연 나타난다. - P19

엘스티르는 사물을 바라보는나의 시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나는 발베크에서 세비녜 부인이 엘스티르와 동일한 방식으로, 즉 원인부터 설명하지 않고우리 지각이 받아들이는 순서에 따라 사물을 제시한다는 걸알게 되었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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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4-07 1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행의 특별한 기쁨은~을 주목해 읽었어요.
저는 여행 가면 보통때와 다른 날을 살 수 있는 게 좋더라고요. 눈에 보이는 풍경도 다르지만 음식도 사 먹고 청소도 안 하고
그래서 집안일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자유인이 되는 듯한 기분이 좋은 거죠. 그리고 두 번째로는 여행지의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눈여겨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좋아요. 마당을 쓸고 있는 사람, 배에 물건을 싣는 사람 등...
한적하게,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책을 읽는 것도 좋아요.ㅋㅋ

거리의화가 2023-04-07 13:06   좋아요 0 | URL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그런 것이 가장 큰 것 같아요. ‘해방‘, ‘자유‘ 이런 단어와도 연결되네요. 익숙한 주변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물과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서 여행을 매번 찾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날도 좋아졌으니 또 여행을 훌쩍 떠나고 싶으네요!ㅎㅎㅎ
 

한 고조가 오공의 다스림이 공평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불러 ‘정위’ 직책을 맡겼다. 오공이 낙양 사람인 가의를 천거하여 고조가 ‘박사’를 맡겼다. 가의가 국가의 책력을 수정하고 복식의 색깔, 관명, 예악을 확립시켰다.

B.C.178

가산이 글을 올려 나라의 사정에 귀를 기울이라 간언하였다. 권세로 위압하지 말고 요순의 지혜, 맹분의 용맹 같은 것을 바란 것이다. 사직의 위태로움은 순식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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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에 맞춰 읽으려고 최대한 노력했지만 하루 늦춰서 표제작만 읽었다. 「순이삼촌」의 주인공은 제주도에서 나고 자랐다가 사고를 만났다. 

재독하면 할수록 4.3을 다룬 문학 작품으로 이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이 피해를 겪었고 기억을 직간접적으로 안고 사는 분들이 있다. 매년 이 날이 찾아오면 사라져버린 이들의 많은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를 한다. 한 장소에 무더기로 여기저기 널린 시신을 보게 되는 것은 어떤 마음이겠는가. 


작년에는 당선인 신분으로 참석이라도 했는데 올해는 그마저도 대타를 내려보내는 대통령을 보면서 씁쓸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게다가 여당의 최고위원의 발언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어쩔 수 없이 국가라는 그늘 아래 국민으로 살지만 이런 저런 말 듣기 싫으면 국민이 떠나라는 건가?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3040411351864094


책에서는 수용소 단어가 잠시 언급되지만 얼마 전 역사비평 142호에서 다룬 특집 기사를 읽으며 제주 4.3 때도 수용소가 꽤 많이 운영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제주4·3 초기부터 군경은 수용소를 설치해 이용했다. 1948년 4월 18일 군정장관 딘(William F. Dean) 소장이 제59군정중대 민정관에게 내린 지시중에는 “경비대의 작전에 의해 붙잡힌 포로들은 경찰에게 인계하지 말라. 그들을 경비대가 마련하고 보호하는 막사에 수용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본토로 후송하도록 조치하라”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 P41


한국 현대사에서 대중에게 알려진 수용소라면 한국전쟁 때 운영된 거제 수용소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제주에서도 엄연히 수용소가 운영되었음을 여러 구술 자료 등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당시에 제주도 초토화 작전 지시가 내려진다. 제주도민들을 폭도들로 간주하면서 진압 작전이 시작된 것이다. 

초토화작전에 영향을 미친 것은 당시 경무부 공안국 공안과장으로 있던 홍순봉이 작성한 「4·3 폭동사건 이후의 제주도 치안 대책안」이었다. 홍순봉의 회고에 따르면, 그는 조병옥 경무부장의 지시에 따라 ‘제주도 치안대책’을 입안하여 상부에 올렸고, 그것이 경무부 내 전체 국과장회의에서 통과되었다. - P42


여기 홍순봉이라는 인물을 주목하자. 그는 1935년 1월부터 만주국 관료로 재직하면서 (짐작하겠지만) 반만 항일세력에 대한 소탕 작전을 지휘했던 이다. 비단 그뿐이겠는가. 일제 시기 순경 등으로 독립군을 고발하고 때려잡던 관료들 중 대부분이 반공의 투사로 둔갑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5.10 남한만의 총선거 이후 수용소 증설의 필요성은 증대되었는데 짐작하겠지만 포로들의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용소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첫 단계는 높은 석벽을 쌓아 마을을 요새화하고 지역 민병대를 훈련시켜 전략촌을 세우는 것이었다. 경비대가 주둔지를 떠나서 한라산 주위의 공격전진기지로 이동해 갔기 때문에 해안 지역의 경비는 경찰이 맡고 있었다. 두 번째 단계

에서는 경비대가 경찰과 우익청년단의 지원을 받아 섬 내륙을 완전히 휩쓸었다. 정부군(경비대―인용자)이 50야드씩 간격을 두고 산기슭을 올라갈 때, 게릴라들이 집결하는 지역을 찾기 위해 정찰기가 이용되었다. 산기슭(중산간―인용자)의 마을은 불태웠고 그곳의 주민은 강제로 해안의 수용소로 이주시켰다.작전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수용소 내에 게릴라 용의자를 찾아내기 위한 심사센터를 설치했다. - P43~44



"잘 들으라요. 우리레 지금 작전 수행 둥에 있소. 여러분의 집안은 작전명령에 따라 소각되는 거이오. 우리의 다음 임무는 여러분을 모두 제주읍에 소개하는 거니끼니 소개 둥 만약 질서를 안 지키는 자가 있으문 아까와 같이 가차 없이 총살할 거이니 명심하라우요."


"나도 따라가 봐수다만 거참, 이상헌 일도 다 이십디다. 그 사이 눈이 나련 보리밭이 사뭇 해영허게(하얗게) 눈이 덮였는디 말이우다, 참 이상허게시리 순이 삼춘 누운 자리만 눈이 녹안 있지 않애여 마씸"







제주도 현지 사투리를 엿볼 수 있는 것도 이 작품의 백미다. 재독하니 안 보였던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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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4-05 20: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4.3 작품으로 이만한 책이 없다니.. 이글을 주문 전에 봤다면 이 책을 주문했을텐데! 이미 4.3 책을 주문해버렸습니다 ㅠ

거리의화가 2023-04-05 21:28   좋아요 2 | URL
4.3하면 떠올릴 수 있는 유명한 작품입니다. 올해 신간을 읽을까하다가 시간이 부족하여 표제작만 재독했어요^^;

희선 2023-04-06 02: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제주도에 산다고 그렇게 할 수가 있는지... 그것도 같은 나라 사람이 그랬군요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했는데, 나중에 다른 곳에서 또 일어났네요

어디에서 봤는지 잊어버렸지만, 같은 날이 제삿날인 사람이 많다는 말을 보기도 했군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3-04-06 09:02   좋아요 2 | URL
섬 사람, 육지 사람 이렇게 구분하는 경우도 있는 듯해요. 지금도 이 의식이 자리잡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념 갈등은 이제 정말 지겹다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남북 대결이 극렬한 지금인데도 그 피로도가 높아져서인지 ‘전쟁이 나겠어?‘ 할 정도로 무신경해진것이 더 무섭기도 합니다.
맞습니다. 함께 제삿날이 같은 경우가 많다고...

책읽는나무 2023-04-06 08: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는다, 읽는다 하는 게 아직도 못 읽었어요.

거리의화가 2023-04-06 09:03   좋아요 2 | URL
ㅎㅎ 나무님 표제작만 읽으시면 1~2시간에 읽는거 가능합니다^^; 한번 도전해보셔도...ㅎㅎ 이북으로도 있어요!
 

B.C.179

주발이 한 고조의 질문에 답하다 자신이 진평보다 낫지 않음을 느끼고 병을 핑계로 사직했다. 이로써 진평이 홀로 승상을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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