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가 말한 네가지 법칙은 예의염치

진나라가 이세황제 호해 때 망하게 된 것은 그의 성품이 악해서가 아니라 배운 것이 올바른 도리가 아니었기 때문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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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목 2023-05-04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해는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타고난 인성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프린키피아 (양장, 한정판)
아이작 뉴턴 지음, 박병철 옮김 / 휴머니스트 / 2023년 4월
평점 :
품절


뉴턴 하면 만유인력밖에 떠오르는 것이 없다. 언젠가는 완독하겠지만 과연 이해가 가능할지 모르겠다. 움직이는 물체의 회전운동에 대하여, 뉴턴이 구조 정의한 태양계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그것만 습득해도 이 책에서 반 이상은 얻어가는 것이 있을 듯. 책 커버 정말 잘 뽑았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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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오리엔탈리즘의 구성과 재구성

제1장 재설정된 경계선, 재정의된 문제, 세속화된 종교

부바르와 페퀴세는 관념과 현실을 함께거래하지 않는 것이 유리함을 알고 있었다. 이 소설의 결말에는 두 사람이 좋아하는 사상을 책으로부터 종이 위에 믿음직스럽게 복사하는 것에완전히 만족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지식은 더 이상 현실에 적용될필요가 없고, 침묵 속에 주석도 없이 텍스트로부터 텍스트로 복사되는것이다. 여러 가지 관념은 누구의 것인지도 모른 채 전달되고 확대되며,
누구의 것이라고 정해지지도 않은 채 반복되어 간다. 문자 그대로 상투적 관념이 된다. 그것들에게 중요한 것은 무조건 반복되고 반향되고 다시 반향되기 위하여 그것들이 그곳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부바르와 페퀴세》를 위한 플로베르의 초고로부터 이끌어 낸 이 짧은에피소드는, 지극히 압축된 형태로 오리엔탈리즘의 특수한 근대적 구조의 틀을 보여 준다. 요컨대 오리엔탈리즘이란 19세기 유럽사상이 품었던 세속적(그리고 사이비 종교적인) 신앙 속의 한 가지 규율에 불과했다는것이다. - P211

그 제1의 요소로 동양은 이슬람의 여러 지역을 넘어 훨씬 멀리까지 확대되었다. 이 양적인 변화의 대부분은 유럽이 끊임없이 나머지 세계를탐험하고, 그 탐구의 범위를 확대한 결과였다. 기행문학, 공상적 유토피아, 도덕적 항해기, 과학적 조사보고서의 영향이 증대됨에 따라 동양은더욱더 분명하고 확대된 형태가 되었다. -> 확대 - P211

제2의 요소로서, 이질적이고 이국적인 것에 대하여 더욱 지적인 태도를 취하도록 조장한 사람들은 여행가와 탐험가뿐만이 아니라, 유럽의경험과 더욱 오래된 다른 여러 문명과의 비교가 유효한 것임을 인정한역사가들이기도 했다. -> 역사적 대결 - P212

사상가들의 일부에는 비교연구와 ‘중국으로부터 페루까지‘ 확대되는 인류의 비교에 의한 명확한 개관에 만족하지 않고, 그것을 대상의 공감적 동일화 sympathetic identification에 의해 초월하고자 하는 경향도존재했다. 이것이 근대 오리엔탈리즘의 길을 준비하는 제3의 18세기적요소이다. 오늘날 우리가 역사주의라고 부르는 것은 18세기적인 관념이다. 그중에서도 비코, 헤르더, 하만의 신념에 따르면, 어떤 문화도 유기적이며 내적인 일관성을 가지고 하나의 정신, 영혼, 풍토, 민족이념에의해 통합되어 있는 것이므로 외부인이 그것을 통찰하고자 한다면, 역사적 공감이라는 행위에 의해서만 비로소 가능하다. -> (역사적) 공감 - P213

오리엔탈리즘의 근대적 구조에 이르는 길을 준비한 제4의 요소는, 자.
연과 인간을 유형으로 분류하려는 모든 충동이었다. 이 점에 관하여 가장 위대한 이름이 린네와 뷔퐁이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신체적인(그리고 도덕적 · 지적·정신적인) 확대ㅡ곧 사물의 전형적인 물질성-를 단순히 바라보는 것으로부터, 특징적인 요소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대상으로 변환시킬 수 있는 지적 과정은 지극히 넓은 범위에 미쳤다. 린네에 의하면, 어떤 자연의 유형에 주어진 의견은 모두 "수량, 형태, 비율, 상황의 연구결과여야 한다"는 것이고, 실제로 칸트, 디드로,
존슨의 저서를 읽어보면, 일반적인 특색을 각색하고 방대한 수의 대상을 더욱 소수로 만들어 질서를 부여하며 서술할 수 있는 유형으로 환원시키려는 유사한 경향이 여러 곳에 존재함을 알 수 있다. -> 분류 - P215

그러나 이러한 상호 연관된 여러 요소가 세속화를 추진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고 하여도, 인간의 역사. 운명. ‘실존적 패러다임‘의 낡은종교적 여러 패턴이 간단히 없어지지는 않았다. 도리어 그것들은 이미열거한 여러 가지 세속적인 틀 속에 재구성되었고 재배치되었으며 재배분되었다. 왜냐하면 동양을 연구하는 사람은 누구나 분명히 이러한속적인 틀에 대응하는 세속적인 어휘를 필요로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설령 오리엔탈리즘이 그러한 어휘나 개념의 저장고이며, 그것을 구사하는 여러 가지 기술을 공급했다―그것이야말로 18세기 말 이래의오리엔탈리즘이 실제로 행한 것이고, 실제로 오리엔탈리즘이란 그러한것이었다고 하여도, 오리엔탈리즘은 재구성된 종교적 충동, 곧 자연화된 초자연적인 신앙을 그 담론의 조류로 제거하지 않고 계속 보존했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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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의 연휴를 알차게 보냈다. 나는 참 잘 보냈는데 옆지기는 3일 내내 출근해서 마음이 무겁기는 했다. 



4월에는 총 10권을 읽었다. 늘 8~9권 정도인데 시집이 한 권 포함되어서 10권이 된 것 같다. 직장인이여서 주말에 대부분 책을 집중해서 읽을 수 밖에 없다.

사기세가
사기열전 1, 2
살아남은 여자들은 세계를 만든다
학문의 권장
카프 시인집
코리아 체스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4
행복의 약속
토지 15





본기, 세가, 열전까지 읽으며 사기를 마무리했다. 이 중 사기열전 2권은 5월 1일에 완독했지만 우겨서 4월달 완독으로 낑겨넣는다^^;
중국 고대 전한 시기까지를 대충 끝내고 이제 뒷 역사로 넘어가려고 한다. 그런데 지금 밀린 책들이 많아서 이번 달은 어찌될 지 모르겠다. 읽을 책이 중간에 계속 생기고 있는지라.

여성주의 함께 읽기 책이었던 <행복의 약속>은 내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고마운 책이었다. 앞으로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특히 좋았던 책은 <살아남은 여자들은 세계를 만든다>였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 외교, 사회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함께 읽으면서 더 도움이 되었다. <토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책이고.

<순이삼촌>은 4.3에 맞춰 표제작만 읽어서 완독 리스트에 넣기는 애매해서 뺐다.









그리고 어제 커피와 함께 두 권의 책을 주문했다. 이번 달 여성주의 함께읽기 책과 서재에서도 여러 번 언급된 책이다^^ 지금 읽고 있는 <오리엔탈리즘>과 여러 가지로 비교해볼 수 있는 지점이 있을 것 같다. 아! <희생자의식 민족주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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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3-05-02 1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가님이 선택하신 오월의 원두맛 궁금ㅎㅎ

토지 드디어 15권!
올 상반기에 화가님 토지 완독 하실 것 같습니다!
오월 화가님 멋지게 ^^

거리의화가 2023-05-02 11:07   좋아요 1 | URL
<토지> 시리즈 완독 고지가 몇 권 남지 않았네요. 과연 상반기 내 완독 가능할 것인가ㅋㅋㅋ 오월의 원두 지난 달 말에 산 것이 실패라 고소한 종류로 다시 샀어요^^; 역시 제게는 고소한 원두가 딱!ㅎㅎ 근데 맛 평가를 항상 잘 못해서... 그래도 100자평 쓰고 스탬프 야무지게 챙겨야겠죠?ㅋ
스콧님 5월 행복한 일들 가득하시길!

책읽는나무 2023-05-02 10: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사기열전을 두 권씩이나 읽으셨군요?
대단하십니다^^
저도 이제 이번 달 책을 주문해 보려고 열심히 골라보아야 합니다.
이번 달 여성주의 책도 재밌을 것 같네요.
요즘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어려운 내용의 책들도 그냥 읽고, 읽고 나면 뿌듯하고...이게 꽤나 중독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데 재밌는????? 말의 앞뒤가 안맞지만, 암튼 그런 것들에 살짝 중독되었어요ㅋㅋㅋ
5월도 잘 쉬신만큼 열심히 잘 읽고 잘 살아봅시다^^

잠자냥 2023-05-02 10:41   좋아요 2 | URL
책나무 님 5월달 책 사기 전에 모바일 앱 접속하셔서 메인 화면에 뜨는 알림 중 [이벤트] 하고 어떤 책 소개하는 거 있으면 다 눌러보세요. 기대 별점 메기면 적립금 천원 줍니다. 저 어제 오늘 2개 받았어요.

책읽는나무 2023-05-02 10:48   좋아요 1 | URL
기대 별점 메기면 책 화면에 따로 뜨지 않는 거죠?
전 혹시나 읽지도 않았는데 내 이름으로 뜰까봐 눌러보질 않았어요.
그럼 이제부터....👆
마구 눌러보겠습니다.
꿀팁 감사합니다^^

잠자냥 2023-05-02 10:55   좋아요 2 | URL
네 뜨지 않습니다. 그냥 그걸로 끝입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두 번+@는 주는 거 같아요....
그리고 이게 유효 기간이 3일이나 되니까 잘 모으면 꽤 되더라고요??
편집장의 퀴즈 500원까지 합하면 4~5천원까지도 모을 수 있어요.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5-02 11:03   좋아요 2 | URL
오호...4~5천 원
크네요?
맨날 30원 100원의 세상에 있다가 이곳에 오니....딴세상 같습니다@.@

거리의화가 2023-05-02 11:11   좋아요 2 | URL
<사기열전>은 2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서요ㅎㅎ
지난달, 지지난달 ... 사둔 책을 아직 못 읽은 게 많아서 일단 2권만 샀어요. 물론 이 달에 더 살 예정이구요~ㅋㅋ

나무님 원래 어려운 책 갸우뚱거리면서 잠깐씩 졸면서 계속 읽는 마력이 있습니다. 그 재미를 아셨다니 앞으로 계속 읽으시면 될 것 같아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라도 여러 책들을 거쳐가다가 ‘아하!‘하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5월 힘차게 시작하시구요.

거리의화가 2023-05-02 11:13   좋아요 3 | URL
저도 기대별점 귀찮다고 넘기다가 지난 달 말에 주문할 때 긁어모아서 4천원인가 해서 주문하고 이번에도 2천원 모아서 주문했어요^^ 앞으로도 꼭 까먹지 말고 이용해야겠습니다.

잠자냥 2023-05-02 12:42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요, 30원 50원 100원이 무색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05-02 1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0권! 역시 꾸준한 화가님! 책 종류도 어마어마하네요 ㅋ 저도 4월 정리해봐야겠습니다 ㅋ 많이 못읽었지만 ㅜㅜ

거리의화가 2023-05-02 12:55   좋아요 1 | URL
지난달 정치-사회 쪽 책을 두 권 읽어서 그런 것 같아요. 읽은 책은 거의 리뷰를 올리는지라 결산은 간단히 정리차원에서만 하고 있어요^^ 새파랑님 5월도 즐거운 독서생활 하세요^^

독서괭 2023-05-03 06: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가님 묵직한 책 많이 읽으셨네요! 읽을 책이 자꾸 생겨서 계획 지키기 어려운 건 공감입니다 ㅋㅋㅋㅋ 지난달 행복의약속은 다들 좋으셨나 봐요. 저도 나중에 읽아볼 거예요!(불끈)

거리의화가 2023-05-03 06:42   좋아요 1 | URL
ㅎㅎ 중간에 생각지 않았던 책들이 끼어드는 건 서재인들 공통일 것 같아요ㅋㅋㅋ
괭님 행복의 약속 나중에 꼭 읽어보셔요. 이 달도 재미난 독서 이어가시길^^*

그레이스 2023-05-03 08: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쉴 틈이 없으시겠어요
👍 👍 👍

거리의화가 2023-05-03 12:53   좋아요 1 | URL
책 읽는 동안 짬내서 산책도 하고 집 청소도 합니다^^; 1년에 몇 번씩 여행을 다니기도 합니다만 이것도 몇 개월이 지났는데 일정상 올해 하반기나 가능할 것 같네요^^ 그레이스님 즐거운 5월 되세요!
 

제1부

제4장 위기

현재의 위기는 텍스트와 현실이 서로 달라서 발생한 문제이다.

어떤 사물이나 인간이 텍스트 의존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 기이한 느낌을 받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학연구자라면, 《캉디드》에서 볼테르가 공격의 대상으로 삼은 종류의 사고방식이나, 나아가 《돈키호테》에서 세르반테스가 풍자한 현실에 대한 태도를 상기함으로써 그말을 훨씬 더 쉽게 이해하리라. 이러한 작가들에게 나무랄 데 없는 양식이라고 보이는 것은, 인간이란 서로 부닥치면서 앞을 예견할 수도 없이불확실하고 선명하지 못한 혼란상태 속에서 살고 있으며, 그것을 책 (텍스트)이 말하고 있는 것에 근거하여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엄청난 오류라는 점이고, 또 책에서 배운 것을 문자 그대로 현실에 적용시키고자 하는 것은 어리석은 파멸적 실패를 감수하게 한다는 점이다. - P171

텍스트 의존적인 태도를 낳기에 적합한 상황은 다음 두가지이다. 하나는, 어떤 사람이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고 위협적이며 과거에는 멀리떨어져 있던 것과 매우 가깝게 만나는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 우리가먼저 의지하는 것은 이 새로운 경험과 유사한 이전의 경험이며, 또한 그것에 대해 과거에 읽었던 어떤 문장이다. - P172

텍스트 의존적인 태도를 낳기에 적합한 또 하나의 상황은 (그러한 텍스트로 인하여 실제로 성공이 초래되는 경우이다. 가령 우리가 사자를맹수라고 주장하는 책을 읽고, 그 후에 실제로 사나운 사자와 만났다고하자 (물론 나는 상황을 단순화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는 다분히같은 저자의 책을 더욱 많이 읽고자 하는 느낌을 갖게 되고, 나아가 그책의 내용을 신용하게 되리라. 그러나 만약 그 사자에 관한 책이 그밖에사나운 사자의 취급방법도 설명하고 그 설명이 실제로도 완벽할 정도로참으로 도움이 되었다면, 저자는 절대적인 신용을 얻게 될 뿐만 아니라다른 종류의 저술에도 손을 대게 될 것이다. - P173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텍스트가 단지 지식만이 아니라, 그 텍스트가 서술하고 있는 듯이 보이는 그현실 자체도 창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지식과 현실이란, 일종의 전통, 즉 미셸 푸코가 담론이라고 부른 것을 낳게 된다. 그리고 담론의 내부에서 생긴 텍스트의 내용을 결정하는 본질은, 특정 작가의 독창성이 아니라, 실은 그러한 담론의 실체적 존재나 그 무게이다. - P174

19세기에 와서 다윈주의 인류학자와 골상학자를 예외로 한다면, 비교언어학이나 비교문헌학에서만큼 인종차별주의를 학문적인 주제의 기초로 삼은 분야도 없었다. - P182

서양은 어디까지나 행위자이고 동양은 수동적인 반응자이다. 서양은 동양의 행동의 모든 측면에 관한 관찰자, 재판관, 배심원이다. 그런데 20세기의 역사가 동양의 내부에서 동양의 본질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켰다는 점을 오리엔탈리스트는 아직까지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 P199

나아가 오리엔탈리스트는 텍스트로부터 예견할 수 없었던 일이 생기면, 그것을 외부로부터의 선동이니, 동양의 잘못된 우둔함의 결과라고간주했다.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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