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끄러져 거의 넘어질 뻔하였습니다. 어리석은 자들을 부러워하고 악한 자들이 잘사는 것을 시샘한 탓이옵니다. 그들은 피둥피둥 살이 찌고 고생이 무엇인지 조금도 모릅니다.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을 겪지 않으며 사람들이 당하는 쓰라림은 아예 모릅니다. 거만이그들의 목걸이요, 횡포가 그들의 나들이옷입니다. 그 비곗덩어리에서악이 나오고 그 마음에서 못된 생각이 흘러넘칩니다. 그들은 낄낄대며 악을 뿌리고 거만하게 흘러메며 억누릅니다. 하늘을 쳐다보며 욕 - P342

설 퍼붓고 혓바닥으로 땅을 휩쓸고 다닙니다. 그리하여 내 백성마저그들에게 솔깃하여 그들의 물에 흠뻑 젖어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한다는 말은, ‘하느님이 어떻게 알랴, 가장 높은 분이라고 세상일을 다 아느냐?"
"조지, 지금 자네의 심정이 이렇지 않은가?"
"정말로 그렇습니다. 마치 제가 직접 쓴 것 같습니다." 조지가 말했다. - P343

"법과 권력이 당신 편이라는 것은 나도 안다." 조지가 비통하게 말했다. "너는 내 아내를 데려가 뉴올리언스로 팔아넘기고, 내 아이를가축처럼 노예상인의 우리에다 집어넣을 속셈이냐? 또 짐의 노모를도망친 짐 때문에 가혹하게 학대한 그 주인에게 도로 돌려주려는 것이냐? 너는 짐과 나를 소위 주인이라는 자한테 돌려주어 우리가 채찍질당하고 고문당하면서 개돼지 취급 받기를 바라느냐? 물론 너희 법은 그런 학대를 모두 적법한 것으로 승인하고 있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너희는 우리를 잡아갈 수 없다. 우리는 너희의 법을 인정하지 않는다. 너희의 나라를 나라로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여기 하느님의하늘 아래 너희만큼이나 자유로운 사람으로 서 있다. 우리를 창조하신 위대한 하느님을 믿으며, 우리의 자유를 위해 죽을 때까지 싸울 것이다." - P352

"말씀을 들으니 좀 나아지는군요." 조지가 말했다. "내가 만약 그를죽게 했다면 평생 큰 짐이 되었을 텐데. 정당방위라 하더라도 말입니다."
"그렇지요." 피니어스가 말했다. "살생은 끔찍한 겁니다. 하지만 퀘이커교도들이 치료해줄 겁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과거에 나는 사냥을 많이 다녔는데 수사슴을 쓴 적이 있었어요. 그 죽어가는 눈빛이저 친구의 눈빛과 비슷했습니다. 살생을 했다는 느낌은 정말 기분 나쁜 것이었어요. 게다가 사람을 죽인다는 건 더 나쁜 거지요. 당신의부인이 말한 것처럼 죽음 이후에는 심판이 따르니까. .." - P359

"전부냐고요!" 톰이 갑자기 몸을 돌려 방바닥에 무릎을 꿇으면서말했다. "오, 젊은 주인님. 저는 그게 모든 것, 영혼과 육체를 모두 잃*
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도 말했습니다. ‘술은 결국은 뱀처럼 물고 살무사처럼 쏠 것이다. 젊은 주인님, 정말 그렇습니다!"
톰은 목멘 소리로 말했고 그의 뺨에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 P365

흑인 아이들은 어머니 품에서부터 자기에게 열려 있는 기회는 속임수밖에 없다고 느끼고 또 생각합니다. 그 부모와 안주인, 젊은 주인, 주인집의 자식들과 상대할 때 그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 - P377

악함과 속임수는 그들에게 불가피하게 필요한 습관이 되었습니다. 흑인 아이로부터 그 이외의 것을 바란다는 건 불공평해요. 그 아이를 그런 속임수 때문에 처벌해서는 안 됩니다. 정직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노예는 의존적이고 반쯤 유아적인 상태로 생을 살아갑니다. 그러니재산권의 개념을 이해시킨다거나, 설사 손을 댈 수 있어도 주인의 물건은 자기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납득시키지 못합니다. 그러니 내가볼 때 그들은 정직할 수가 없어요. 여기 톰 같은 친구는 도덕적으로하나의 기적이라고 봐야 합니다!" - P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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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가 가진 행복을 알지 못한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불행하지 않다." 그러나 그는 이런 생활이 이미 몇 해 전부터 계속되며, 그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단지 이 생활이 언제까지나 계속되기를 바라는 것이며, 날마다 아무런 기쁨도 가져다주지 못하는 만남을 기다리느라 그의 연구나 쾌락, 친구, 결국에는 그의 삶마저 희생하게 될지도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그는 자신이 잘못 생각한 것 - P285

은 아닌지, 그녀와의 관계를 미화하고 파국을 막아 온 것이 오히려 그의 운명을 해롭게 한 것은 아닌지, 그리고 바람직한 사건은 그가 꿈속에서만 일어났다고 그토록 좋아했듯 그 자신이 떠나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보았다. 우리는 자신의 불행은알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가 믿는 것만큼 그렇게 행복하지 않다고 그는 중얼거렸다. - P286

그는 인간 삶이 대립되는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보편적인 진리라고 알고 있었지만, 개별적인 존재 각각에 대해서는 그가 모르는 삶의 어느 부분을 아는부분과 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사람들이 말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에 근거해서 그려 보았다. 오데트가 그의 곁에 있을 때, - P292

그녀와 둘이서 누군가의 행동이나 비열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면, 그녀는 늘 스완이 부모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아 왔고 스완 자신도 충실히 지키는 것과 동일한 원칙에 따라그런 행동이나 감정을 비난했다. 그리고 그녀는 꽃을 돌보았고 차를 마셨으며 스완의 연구를 걱정해 주었다. 그래서 스완은 이러한 습관을 오데트의 나머지 다른 삶의 영역에까지 확대해, 그녀가 멀리 있을 때의 모습을 그려 볼 때에도 같은 몸짓만 계속 떠올렸다. - P293

스완이 이미 안다고 생각하고는 오데트가 자신의잘못을 고백하면 그 고백이 스완에게는 오랜 의혹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의혹의 출발이 되었다. 그녀의 고백이 한 번도 그의 오랜 의혹과 정확히 맞아떨어진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데트가 아무리 그녀 고백 속에서 중요한 것을 뺐다 해도, 그 부수적인 부분에 스완이 결코 상상해본 적 없던 무언가가 남아 있어서, 그 새로움이 스완을 억누르며 그의 질투에 문제가 되는 요소들을 바꾸어 놓았다. 그러면그는 결코 그 고백들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의 영혼은 고백들을 시체처럼 실려 보내고 내던졌다가는 잠재웠다. 그의 영혼은 고백에 중독되었다. - P310

어떤 사람들 앞에 우리를 서게 하는 갖가지 우연은 우리가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시간과 일치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 시간을 벗어나서는 사랑이 시작되기 전에 나타날 수도 있고, 또는 사랑이 끝난 후에 되풀이될 수도 있어서, 훗날 우리 마음에 들도록 운명 지워진 존재가 우리 삶에 처음으로 나타나는 순간은 나중에 보면 우리 눈에 일종의 예고나 - P328

전조의 가치를 띠게 된다. - P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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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2-25 12: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불행하지 않고 또 우리가 믿는 것만큼 그렇게 행복하지도 않은 거네요.
그러니까 우리네 인생은 그리 행복하지도 그리 불행하지도 않은 그저 그런 날들의 총합일 듯하네요.
아주 행복하거나 아주 불행한 날은 드물게 있는 그런 인생을 우리는 사는 셈...
위의 글을 읽고 저 나름대로 정리해 봤습니다. 뽑으신 문장들 좋네요.^^

거리의화가 2023-02-25 18:10   좋아요 0 | URL
저도 저 문구가 오늘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행복과 불행은 결국 생각하기 나름이 아닐까요^^

이 책은 전체 그림은 못보고 좋은 문장들만 건저가고 있는 것 같아요. 1회독이라 한 번 끝마친다는데 의의를 두며 읽고 있습니다.
 

○ 八月引兵從故道出 襲雍 雍王邯 戰敗走 塞王欣 翟(狄)王翳는 皆降하다〈以上 出漢書高紀〉
한왕이 삼진을 모두 섭렵하였다.

○ 王陵者 沛人也 先聚黨數千人 居南陽 至是 始以兵屬漢 項王取陵母 置軍中 陵使至 則東鄕(向)坐陵母 欲以招陵 陵母私送使者 泣曰 願爲妾語陵 善事漢王 漢王長者 毋以老妾故 持二心 妾以死送使者 遂伏劍而死 〈出漢書本紀〉
왕릉 모친의 이야기. 두 마음을 품지 말고 한왕을 잘 섬기라는 이야기.

○ 張良遺項王書曰 漢王失職 欲得關中 如約 卽止 不敢東 又以齊 梁反書 遺項王曰 齊欲與趙幷滅楚 項王以此故 無西意而北擊齊 〈出史記項羽紀〉
장량이 항우에게 회왕과의 약속을 지킨다면 동쪽으로 더는 진군하지 않겠다. 또 제나라와 양나라가 배반했고 제나라가 조나라와 연합하여 초나라를 공격하려 한다며 편지를 보낸다. 이에 항우는 서쪽을 공격할 생각을 접고 북쪽인 제나라로 이동한다.

【丙申】冬十月 項王密使九江王布等 擊義帝 殺(弑)之江中〈出黥布傳及漢書高祖紀〉
항우가 의제를 공격하여 시해하였다.(이는 후에 항우의 가장 큰 실책이 되어 두고 두고 빌미가 됨)

○ 陳餘襲破常山 張耳敗走漢 陳餘迎趙王於代 復爲趙王
진여가 장이를 패하게 하여 장이는 한나라로 달아났다.

○ 漢王 立韓襄王孫信 爲韓王 常將韓兵 從漢王
한왕이 양왕의 손자인 신을 세워 한왕으로 삼았다.

○ 初陽武人陳平 家貧好讀書 里中社 平爲宰 分肉食甚均 父老曰善 陳孺子之爲宰 平曰嗟乎 使平得宰天下 亦如是肉矣 及諸侯叛秦 平事魏王咎於臨濟 爲太僕 說魏王 不聽 人或讒之 平亡去 後事項羽 拜爲都尉 後復杖劍歸漢 因魏無知 求見漢王 王與語而悅之 問曰子之居楚 何官 曰爲都尉 是日 卽拜平爲都尉 使爲參乘 典護軍 諸將盡讙曰 大王 一日 得楚之亡卒 未知其高下而卽與同載 反使監護長者 漢王聞之 愈益幸平〈出陳丞相世家〉
진평이 위나라->초나라->한나라에 귀의하기까지 오게 된 사연.
한왕은 진평의 예사롭지 않음을 눈치채고 그를 얻게 됨을 기뻐하였다.

○ 漢王 南渡平陰津 至洛陽新城 三老董公 遮說王曰 臣聞順德者昌 逆德者亡 兵出無名 事故(固)不成 故曰明其爲賊 敵乃可服 項羽爲無道 放殺(弑)其主 天下之賊也 夫仁不以勇 義不以力 大王宜率三軍之衆 爲之素服 以告諸侯而伐之 於是漢王 爲義帝發喪 告諸侯曰 天下共立義帝 今項羽放殺之 寡人親爲發喪 兵皆縞素 悉發關中兵 收三河士 南浮江漢以下 願從諸侯王 擊楚之殺義帝者〈本紀〉
한왕이 의제를 위한 상을 발표하고 모든 제후들에게 고하기를 항우가 의제를 시해했으니 관중의 병력을 총동원해 항우를 공격하러가자라고 하였다.

○ 項王雖聞漢東 欲遂破齊而後擊漢 漢王以故 得率諸侯兵凡五十六萬人伐楚 彭越 將兵歸漢 漢遂入彭城 收其貨寶美人 日置酒高會 項王聞之 自以精兵三萬人 至彭城 大破漢軍於睢水 漢軍爲楚所擠 卒十餘萬人 皆入睢水 睢水爲之不流
항왕이 한나라가 동쪽으로 진출했음을 들었음에도 제나라를 격파한 후에야 한나라를 공격할 생각을 했다. 팽월이 한나라에 귀의하였는데 항우가 이 말을 듣고 군사를 일으켜 수수에서 크게 이긴다. 10여 만의 병졸이 수장되어 물이 흐르지 않을 정도였다고.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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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2-25 1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한자가 들어 있는 책을 안 사게 되더라고요. 해석되어 있는 책을 사죠.
원문을 봐야 더 확실한 공부인데 말이죠.^^

거리의화가 2023-02-25 18:08   좋아요 0 | URL
이 책은 원문과 해석이 모두 있는 책이에요. 온라인 강의 들으며 보고 있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강의 없이 혼자 공부하려면 어렵겠죠^^;;;
 

○ 初淮陰人韓信 家貧釣於城下 有漂母見信飢飯信 信喜謂漂母曰 吾必有以重報母 母怒曰 大丈夫不能自食 吾哀王孫而進食 豈望報乎 淮陰屠中少年 有侮信者 因衆辱之曰 信能死剌我不能死出我袴下 於是 信俛出袴下 蒲伏(匍匐) 一市人 皆笑信以爲怯
及項梁渡淮 信杖劍從之 居麾下 無所知名 項梁敗 又屬項羽 羽以爲郞中 數以策干羽 羽不用 漢王之入蜀 信亡楚歸漢 王以爲治粟都尉 亦未之奇也 信數與蕭何語 何奇之漢王至南鄭 諸將及士卒 皆歌謳思東歸 多道亡者 信亡去 何聞信亡 不及以聞 自追之 人有言王曰 丞相何亡 王大怒 如失左右手

한신이 집이 가난하여 성 아래에서 낚시질을 하고 있었다. 빨래하던 아낙이 한신의 꼴이 말이 아니던 모습을 보고서는 밥을 주었다. 한신이 그에게 ˝제가 반드시 은혜를 갚겠습니다.˝ 하였다. 그 아낙이 ˝내가 어찌 보답을 바라겠는가?˝ 한신에게 답했다. 어느 한 소년이 한신을 모욕하며 말하기를 ˝한신아, 죽기 싫으면 내 바지 가랑이 아래로 지나가라.˝ 했다. 한신이 바지가랑이 아래로 기며 지나가니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를 겁쟁이라며 비웃었다.
항량이 회수를 건널 때 한신이 항량의 휘하에 있었지만 유명무실한 채로 있었다. 낭중이 되어서 책략을 자주 항우에게 간했으나 쓰이지 못했다. 결국 한신이 초에서 도망하여 한으로 귀순하니 한왕이 치속도위로 임명하였다. 소하가 한신을 비범하게 여겼다. 한왕이 남정에 도착했을 때 여러 장수들이 모두 노래를 부르며 동쪽으로 돌아갈 것을 이야기하니 도망하는 이가 많았는데 이 때 한신도 도망자에 포함되어 있었다. 소하가 한신이 도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보고하지 않은채 한신을 쫒아 갔다. 어떤 사람이 그 모습을 보고 소하가 도망갔다며 보고하였더니 왕이 노하여 세상을 다 잃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居一二日 何來謁王 王且怒且喜 罵何曰 諸將亡者以十數 公無所追 追信詐也 何曰 諸將易得耳 至如信者 國士無雙 王必欲長王漢中 無所事信 必欲爭天下 非信 無可與計事者 顧王策安決耳 王曰 吾亦欲東耳 安能鬱鬱久居此乎 乃召信 拜大將 何曰 王素慢無禮 今拜大將 如呼小兒 此乃信所以去也 王必欲拜之 擇良日齋戒 設壇場具禮 乃可耳 王許之 諸將皆喜 人人 各自以爲得大將 至拜大將 乃韓信也 一軍皆驚

소하가 한왕을 찾아와 “한신을 쫓아간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중에서 왕을 한다면 한신이 필요없지만 한신은 천하의 패권을 쥔 왕이 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말했다. 또한 그를 쉽게 임명하지 말고 좋은 날을 가려 재계하고 예를 갖추어 임명해야 할 것이라 하니 왕이 이를 받아들였다. 한신은 그렇게 대장군이 되었다.

信拜禮畢上坐 王曰 丞相數言將軍 將軍何以敎寡人計策 信辭謝 因問王曰 今東鄕(向) 爭權天下 豈非項王邪 漢王曰 然 曰 大王自料勇悍仁强 孰與項王 漢王良久 曰 不如也 信曰 信亦以爲大王不如也 然臣嘗事之 請言項王之爲人也 項王喑啞叱咤 千人自廢 然不能任屬賢將 此特匹夫之勇耳 項王見人 恭敬慈愛 言語嘔嘔 人有疾病 涕泣分食飮 至使人有功當封爵者 印刓敝 忍不能予 此所謂婦人之仁也 項王 雖霸天下而臣諸侯 不居關中而都彭城 放逐義帝 所過無不殘滅 名雖爲霸 實失天下心 故其彊易弱 今大王 誠能反其道 任天下武勇 何所不誅 以天下城邑 封功臣 何所不服 以義兵 從思東歸之士 何所不散 且三秦王爲將 將秦子弟數歲矣 欺其衆 降諸侯 至新安 項王 詐坑秦降卒二十餘萬 唯獨邯 欣 翳得脫 秦父兄 怨此三人 痛入骨髓 今楚彊以威 王此三人 秦民莫愛也 大王入關 秋毫無所害 除秦苛法 秦民無不欲得大王王秦者 今大王 擧而東 三秦 可傳檄而定也 於是漢王大喜 自以爲得信晩 遂聽信計〈以上 出史記韓信傳〉

소하의 추천으로 한신을 등용하기는 하였으나 한왕 유방은 본인에게 건넬 계책이 무엇인지 궁금해했다. 이에 그는 자신이 항우 곁에 있었기 때문에 그의 특징을 말해준다. 그는 보통 사람의 용기와 가벼운 인을 베풀 뿐이다. 이에 제후들에게도, 백성들에게도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다. 항우와 반대로만 한다면 능히 천하를 평정할 수 있을 것이다 하였다. 또 이제 군대를 일으켜 동쪽으로 진출하여 삼진을 평정할 때라고 설득하니 한왕이 그의 말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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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1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25 1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제 하인들 무리가 규방 문 앞에 몰려와 있었다.
그중에는 아주 점잖은 모습의 중년 뮬라토 여인도 있었는데, 그녀는문 옆에서 기대와 환희로 몸을 떨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 매미가 왔다!" 에바는 방안을 가로질러 가 그 여인의 품에 몸을 내던지면서 여러 번 키스했다.
이 여자는 에바에게 머리가 아프다고 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에바를 껴안으며 웃음과 울음을 번갈아 터뜨렸기 때문에 정신상태가 의심스러워 보일 정도였다. 그다음에 에바는 하인들과 한 사람 한 사람 악수를 나누며 키스를 했다. 미스 오필리어는 그 광경을 보고 속이 메슥거렸고, 잠시 후 그런 심경을 말했다.
"얘, 남부의 어린애들은 내가 할 수 없는 일도 척척 해내는구나."
미스 오필리어가 말했다.
"또 뭡니까, 누님?" 세인트클레어가 말했다.
"난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싶고 남의 감정을 건드리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저 키스만은....."
"흑인들하고 키스는 못 하겠다 이거죠?",
"그래, 그거야. 저 애는 어떻게 저리도 자연스럽지?" - P295

"엄마, 그렇게 하면 안 될까? 매미는 몸이 안 좋아. 요새 늘 머리가아프다고 했어."
"또 매미의 두통 타령이냐? 매미도 다른 하인들과 마찬가지야. 머리가 아프다, 손가락이 아프다, 온갖 핑계를 둘러대며 칭얼대기만 해.
그런 걸 오냐오냐하며 다 받아주면 절대로 안 돼. 절대로!" 마리가 미스 오필리어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형님, 절대로 오냐오냐하면안 되세요. 하인들에게 불편한 감정을 다 토로하게 하고 또 사소한 질병까지 모두 말하도록 내버려두면 나중에는 너무 많아서 감당하지 못해요. 나는 불평 따위는 절대로 하지 않아요. 아무도 내가 얼마나 참고 있는지 알지 못해요. 나는 조용히 참아넘기는 걸 의무로 생각하고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어요." - P306

"주님께서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않나?" 오필리어가 간단히 물었다. 이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건 정말 황당한 얘기예요. 그들은타락한 종족이에요."
"올케는 그들이 불멸의 영혼을 갖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는 거야?"
오필리어가 약간 분노하는 어조로 말했다.
"아, 그거요?" 마리가 하품을 하며 말했다. "그거야 물론 의심하지않죠. 하지만 그들을 우리와 동일선상에 놓는다는 거, 그들이 우리와비교의 대상이 된다는 거 따위는 황당한 얘기죠. 세인트클레어는 매미를 남편으로부터 떼어놓는 것은 나를 그로부터 떼어놓는 것과 똑같다고 해요. 이런 식으로 비교를 하다니 정말 황당무계하죠. 매미는 내가 갖고 있는 그런 감정을 가질 수가 없어요. 그건 전혀 다른 거예요.
그럼요, 다르고말고요. 그런데 세인트클레어는 그걸 모르는 척하는거예요. 내가 에바를 사랑하는 것처럼 매미도 그 지저분한 흑인 애들을 사랑할 수 있다고 보는 거예요! - P312

"세인트클레어에게 바라는 게 뭔가?"
"그들을 구치소에 보내거나 매질하는 태형장에다 보내는 거죠. 그게 유일한 방법이에요. 내가 이렇게 병약하지 않았더라면 세인트클레어보다 두 배는 더 힘을 내서 집안일을 관리했을 거예요." - P313

"노예 주인들은 엄청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해." 오필리어가 말했다. "난 이 세상을 다 준다고 해도 노예 주인이 되지는 않을 테야 노예 주인들은 데리고 있는 노예를 교육시켜야 하고 합리적인 인간으로, 또 불멸의 영혼을 가진 인간으로 대우해줘야 해. 그런 다음하느님의 법정에서 심판을 받아야 해. 그게 내 생각이야." 오전 내내쌓여왔던 마음속의 열기를 그런 식으로 터뜨리며 오필리어가 말했다. - P316

"어떻게 애를 저렇게 내버려두지?" 오필리어가 말했다.
"왜요?"
"글쎄, 좀 창피해서."
"누님, 어린애가 커다란 검둥이 개를 쓰다듬는 건 아무렇지도 않으시죠? 그렇지만 생각하고 추론하는 불멸의 영혼을 가진 사람과 함께장난하는 건 보기 흉하다는 건가요? 자, 솔직히 고백하세요, 누님. 나는 북부 사람들의 감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남부인이 그런 혐오의 감정을 갖고 있지 않은 건 하나의 미덕이다. 이렇게 말하려는 - P318

아니에요. 하지만 남부의 관습은 기독교에서 마땅히 하라고 가르치는것을 하고 있어요. 개인적 편견의 느낌을 없앴다는 거죠. 나는 북부로여행할 때마다 북부 사람들의 편견이 우리보다 훨씬 강하다는 느낌을받아요. 북부인은 뱀이나 두꺼비를 싫어하는 것처럼 흑인들을 싫어해요. 그러면서도 그들이 학대받는 사실에 대해서는 분개합니다. 흑인들이 학대받는 것은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흑인들을 가까이 두려고 하지도 않아요. 그들을 아예 아프리카로 보내서 그 모습이나 냄새를 아예 제거하고 싶어하죠. 그런 다음에 아프리카로 선교사 한두 명보내서 그들을 간단히 칭찬해주며 자기 속죄를 하려고 해요." - P319

노예제에 대해서 내 의견을 말하라면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지지한다. 우리는 그 제도를 시행 중이고 계속 유지하려 한다. 그것은 우리의 편의와 이익을위한 것이다. 나는 이게 사태의 본질이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결론은 결국 이거죠. 이건 어느 곳에 사는 누구에게나 쉽게 이해가 될 겁니다."
"오거스틴, 당신은 너무 불손해요!" 마리가 말했다. "당신의 말은너무 충격적이에요." - P327

"종교!" 세인트클레어가 큰 소리로 말하자 두 숙녀는 놀라서 그를쳐다보았다. "두 분이 교회에서 들은 게 종교라고? 이기적이고 세속적인 사회의 괴기스러운 편의에 따라 이리저리 굽어지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게 종교라고? 세속적이고 눈멀고 비종교적인 내 성격보다도 양심적이지도 않고 관대하지도 않고 정의롭지도 않고 배려하지도 않는 그게 종교라고? 절대 아니야! 내가 종교를 바라볼 때는 나보다 위에 있는 어떤 것을 찾지 나보다 못한 것을 찾지는 않아." -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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