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순간에 영원을 보라" - <우리와의 철학적 대화>_이승종



저자는 비트겐슈타인을 전공(나중에 데리다, 하이데거도 연구)하여 주로 서양 철학을 연구하였다. 만약 이 책이 서양 철학을 담고 있었다면 읽으려는 생각을 안했을텐데 이 책은 국내 학자 지식인들과 대화한 기록을 담고 있단다. 국내 철학자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별로 없고(김진영, 강유원 정도) 그마저도 대부분 서양 철학을 전공하므로 대한민국의 현실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동양 철학 하면 중국의 철학, 이를 후대에 계승한 조선, 일본의 철학자들만 떠오를 뿐이라는 현실이 안타깝고. 이 책은 그런 점에서 호기심과 궁금증이 인다.

무엇보다 70페이지의 문장이 참 좋았다. 평소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맥락이 닿아 있어서다.



이승종은 이 책에서 ‘우리’를 특별히 강조하는데, 우선은 이 책의 내용이 국내 학자 지식인 들과 대화하고 토론하는 것이 중심이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우리 철학계가 그동안 서양 철학 따라 배우기에만 급급하다 보니 국내 철학 연구자들의 학문적 성취를 평가하고 비판적으로 계승하는 작업에는 소홀했다는 반성적 인식에 있다. - P67

이승종은 철학이 얻고자 하는 진리 혹은 도는 철학적 사유 자체로는 얻을 수 없으며, 삶의 실천 속에서 길을 닦아 나가는 가운데서만 체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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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서 ]
그 시기에는 경서를 읽어 과거 시험을 보는 것이 바른 길이었다. 말하자면 서양식 공부란 사회에서 갈 길 없는 따위의 사람들이나 어쩔 수 없이 서양도깨비에게 영혼을 파는 행위로 여겨져, 곱절의 비웃음과 배척을 당했기 때문이다...
-> 난징으로 가 서양 학문을 배운 이유

강의가 일단락된 뒤에도 시간이 남으면 교수님은 풍경이나 시사에 관한 그림을 학생들에게 보여 주면서 남은 시간을 때우곤 했다. 당시는 마침 러일전쟁 시기라 자연히 전쟁에 관한 화면이 비교적 많았다. 나는 이런 교실에서 언제나 내 동급생들의 박수와 갈채에 기꺼이 장단을 맞추어야만 했다. 한번은 화면에서 문득 내가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많은 중국인들을 만나게 되었다. 한 사람은 묶여서 가운데에 있고 많은 사람들이 좌우에 서 있는데 하나같이 건장한 체격이었으나 무감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해설에 의하면, 묶여 있는 사람은 러시아를 위해 군사 기밀을 정탐하였기 때문에 바로 일본군이 참수하여 본보기를 보이려고 하는 중이었다. 둘러 있는 사람들은 바로 이 본보기의 성대한 행사를 감상하고자 하는 사람들이었다.
2 학년이 종강하기 전에 나는 도쿄로 나와 버렸다. 왜냐하면 그 일이 있고 난 후부터 나는 의학이 결코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 무릇 우매한 국민은 체격이 아무리 멀쩡하고 건장하더라도 하잘것없는 본보기의 재료나 관객이 될 수밖에 없으며, 병으로 죽는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불행하다고 여길 것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들의 첫 번째 중요한 일은 그들의 정신을 고치는 데 있다. 당시 나는 정신을 고치는 데 있어 최선으로 당연히 문예를 들어야 한다고 여겼다. 이리하여 문예 운동을 제창하게 되었다....
-> 일본에 유학가서 의학을 그만두고 문예 운동을 하게 된 이유

나 자신으로서는 지금 절박한 처지에 몰려 있다고는 하나 결코 말을 할 수 없는 사람은 아니라고 여긴다. 그러나 어쩌면 당시 나 자신의 적막한 비애를 아직도 잊을 수 없기 때문에, 때로는 몇 마디 함성을 지르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고, 또 얼마간은 그런 적막함 속에서 내닫는 용감한 전사들을 위로하고 그들이 앞을 향해 달려 나가는 데 거리낌이 없게 해주고자 함일 것이다. 나의 함성이 용맹한 것인지, 혹은 슬픈 것인지, 증오스러운 것인지, 가소로운 것인지, 어떻든 그런 것은 돌아볼 겨를이 없다. 그러나 고함인 이상 당연히 지휘관의 명령을 들어야 한다.
-> 처음 글을 쓰겠다고 하면서 품은 생각. 이로써 최초의 작품 광인일기가 탄생한다.


[ 광인일기 ]
모든 일이란 연구해 보아야만 비로소 명확히 알 수 있다. 옛날에는 늘 사람을 잡아먹었다는 것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주 명확한 것은 아니다. 역사책을 펼쳐보니 역사책에는 연대가 없고 비뚤비뚤 페이지마다 온통 ‘인의도덕仁義道德‘이라는 몇 글자가 쓰여 있었다. 나는 아무리 해도 잠이 오지 않아 한 밤중까지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그러다가 비로소 글자들 사이에서 글자를 찾아냈으니, 책 전체가 온통 ‘식인(食人)‘이라는 두 글자 뿐이었다.
책에 쓰여진 그 수많은 글자들, 소작인이 한 그 많은 이야기들, 그 모두 히죽히죽 웃으며 괴상한 눈초리로 나를 노려본다.
나도 사람이다. 그들은 나를 잡아먹고 싶어 하는 것이다.
-> 피해망상증인 화자.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노리고 있다는 망상에 사로 잡히고 급기야 ‘식인‘에 대한 자료를 찾아본다.

˝옛날부터 그래 왔다고 해서 옳은 거요?˝
-> 옛날부터 전해져 오는 습관들 중 분명 악습이 있음에도 여전히 계속됨을 비유적으로 한 말이라 보임.

자신이 사람을 잡아먹고 싶어 하면서 또 남에게 잡아먹힐까 봐 두려워서, 모두가 지극히 의심이 깊은 눈빛으로 서로의 얼굴을 살핀다...
그런 생각을 버리기만 하면, 안심하고 일을 하고, 길을 걸어다니고, 밥을 먹고, 잠을 잘 수 있을 테니 얼마나 편안하겠는가. 이는 단지 문지방이요, 문턱일 뿐이다. 그들은 정녕 부자, 형제, 부부, 친구, 스승과 원수 관계이며, 또 서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까지도 모두가 한 패거리가 되어 서로 이끌어주거나 서로 견제하면서, 죽어도 이 한 걸음을 넘어서려고 하지 않는다.
-> 먹고 먹히는 관계. 자본주의 사회로 경쟁에 내몰린 사람들, 국제 관계를 적나라하게 나타낸다.


[ 내일 ]
루진의 ‘함형 주점‘은 한밤 중이 되어도 잠들지 않는 곳 중의 한 집이다. 다른 한 집은 산쓰 아주머니네 집이다. 과부인 산쓰 아주머니에게 하나 뿐인 아들 빠오가 시름시름 앓더니 사망했다. 마지막엔 있는 돈 없는 돈 털어 관을 장만했다. 아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도무지 믿지 못하는 산쓰는 꿈에서라도 아들을 만나기를 원한다. 꿈이 현실이길 바라는 마음이던가.

많은 나쁜 일들은 물론 요행이 있음으로 해서 좋아지기도 하나, 많은 좋은 일들은 도리어 그것 때문에 그르치기도 한다.


[ 작은 사건 ]
인력거를 불러 가던 길에 한 노파와 부딪혔는데 인력거꾼이 가까운 파출소에 그 노파를 그곳에 데려다줄 때 인력거 위에 있던 이는 감동을 받았다.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쓴 그의 뒷모습이 일순간 몹시 커지더니, 한걸음씩 발을 떼어놓을 때마다 그것은 점점 더 커져서, 마침내 우러러보아야만 보일 만큼 커졌다. 또한 그는 내게 점차로 일종의 위압에 가까운 것으로 변하여, 심지어는 내 가죽털옷 속에 숨겨져 있는 ‘작은 것‘을 눌러 짜려고 하는 것 같았다. 나의 기력은 이때 거의 응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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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와 아이러니스트 -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_리처드 도티


’우리가 아는 어떤 것도 불변의 본질로 이루어진 것은 없다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철학의 출발 지점이 좋았다. ‘자유주의’란 명칭 자체가 이미 대한민국에서는 ‘신자유주의’란 뜻으로 인식되어버려서 안타까울 때가 있지만(나조차도 회의적이 되었다) 어쨌듯 그가 말하는 이상적인 자유주의는 정의로운 사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생각이다. 그가 말하는 아이러니스트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 건강한 자유주의 사회는 수용될 수 있는 사회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통하는 것이 있다.

읽어보고 싶은 책 목록에 넣어본다.



로티는 창조적 자율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개인을 아이러니스트(ironist)라고 부르고, 더 자유롭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관심의 초점을 두는 사람을 자유주의자(liberal)라고 부른다. 서로 섞이기 어려운 이 두 인간형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혹은 왜 조화를 이뤄야만 하는지를 설득해 가는 것이 이 책이다. - P32

로티는 이상적인 자유주의 사회라면 누구나가 자유주의자이면서 동시에 아이러니스트일 것이라고, 다시 말해 ‘자유주의 아이러니스트(liberal ironist)’일 것이라고 말한다. 자유주의 아이러니스트는 자신의 사적인 영역에서는 새로운 어휘와 언어를 창안함으로써 자기창조에 몰두하고, 공적인 영역에서는 이 세계에서 고통과 굴욕이 사라질 날을 희망하며 노력하는 사람이다. 바로 이런 노력을 할 때 필요한 것이 공감적 상상력이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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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 오토 예스페르센Otto Jesperen 교수는 『언어language』라는 책을 냈다. 당시 62세였던 예스페르센은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의 언어학자로 구문론, 문장구조, 초기 언어 발달 전공자였다. 그는 이 책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방식, 우리 발화가 인식되는 방식이 어떤 성별과 연결되는지, 젠더 역할이 인식되는 방식에 대해 처음으로 썼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여성들은 남성보다 문장을 덜 끝내는 경향이 있다..." 혹은 "여성의 어휘는 남성의 것보다 덜 확장적이다." ...


'걸 토크'에 대한 생각은 문화 전반에 걸친 가정, 즉 여성들이 더 감정적이고, 스스로에 대해서 확신이 적으며, 립글로스나 카다시안 일가같이 소위 경박한 주제에 자연적으로 끌리기 마련이라는 가정에 의한 것이다. '걸 토크'는 여성들이 서로 이야기할 때 기본적으로 뇌가 비어 있다고 가정한다. - P104


립글로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뭐가 어때서?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여성들끼리 대화할 때 연예인, 미용 등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감성적이면 뭐 어때서? 어떤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이성적으로 분석하는 것만이 좋은가? 꼭 거창한 주제만으로 대화를 해야 하는가? 남성들은 늘 그런 대화만 할까 싶어 헛웃음이 나왔다. 감성적인 것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편견이 아닐까. 이런 기준 자체가 이성이라는 것이 합리적이고 감정이라는 것이 비합리적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다시 한번 느꼈다(고대 아리스토텔레스 때부터...).


여성들은 여성만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말할까? '걸 토크'에 대해 가장 잘 알려진 학자는 영국 로햄턴대학교 언어학자인 제니퍼 코츠Jennifer Coates다. 그와 동료들은 여성끼리만, 남성끼리만 이루어진 발화 스타일의 양상을 나이별, 인종별, 문화별, 섹슈얼리티 정체성, 사회경제적 계급별로 분석한 결과 ('젠더어genderlects') 남성의 발화 스타일은 '경쟁적'인데 반해, 여성은 '협력적'으로 말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다시 말해 남성들은 수직적 구조로 대화하는 반면 여성들은 보다 수평적이고 유연한 방식으로 소통한다. 



언어학자 데버라 캐머런은 가십의 목적이 다음과 같다고 말했다. 1) 사람들을 사회 구성원으로 유지하기 위해 개인적인 정보를 순환하기 2) 다른 사람들과 내집단을 형성함으로써 유대감을 유지하기 3) 특정 가치 혹은 규범에 대한 집단의 헌신을 공고히 하기.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여성만이 추구하는 목적은 아니다. - P108

여성혐오적인 언사의 목적은 일종의 유대를 만드는 의례인 것이다. 캐머런이 말했던 것처럼 "비밀을 공유하고, 공격적이거나 위반적인 단어를 공유하는 것은 일종의 친밀감을 형성한다. (···) 이 행위는 '이렇게 말함으로써 나는 너를 신뢰해. 난 이 말을 모두가 듣기를 원하지는 않아'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듣는 이로 하여금 상호호혜적인 반응을 요한다. - P111



1970년대 UC버클리의 로빈 레이코프 교수는 헤지(있지just, 그치you know, 음well, 그래서so, 내 말은I mean, 그런 거 같아I feel like' 등 언어 교환에 쓰는 암묵적인 기술)가 자신감이 없고 주저하는 상태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레이코프는 이런 말을 너무 많이 넣는 행위는 여성의 전반적인 위치에 도움을 주지 않으므로 이런 문장으로 끝맺기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언어학자들은 이 헤지가 다양한 유형으로 존재하고 모두 같은 목적을 가진 게 아니라는 점을 밝혀냈다. 남성들도 여성들만큼이나 헤지를 사용하며 여성들이 이 말을 사용할 때는 불확실성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가 너무 민감할 때 등의 많은 상황에서 말을 부드럽고 수월하게 들리게 하여) 신뢰와 공감을 형성하고자 함이다. 



언어학자들이 '최소 반응minimal response'라고 부르는 것도 있다. 이는 다른 사람들이 말을 할 때 '흠, 음, 맞아, 어'와 같이 반응하는 짧은 말들이다. 

그러니까 reaction, 맞장구의 말인데 상대방이 말하고 있는 와중에 말을 잘 듣고 있다는 제스처로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긴 말이 아니기 때문에 대화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상대는 안심하고 다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여성들이 대화를 연결해나가는 전략 중 하나는 질문의 형식을 취하는 것이다. 제니퍼 코츠의 연구가 보여주길, 여성만 있는 공간에서 질문은 새로운 주제, 다른 화자의 관점 확인, 이야기를 시작하는 협력적이고 편리한 기능을 한다. 또한 여성들은 대화의 장이 모든 참여자들에게 동시에 열려 있어 대화가 겹치거나, 누구나 반복적으로 말하거나, 각자의 말을 다시 하는 등 차례를 번갈아 맡는 음악에서의 잼 세션 구조 방식을 이용한다.


코츠는 남성들이 서로에게 질문을 할 때, 그 기능은 정보를 묻고 답을 찾는 것이지만, 여성들에게 질문은 다른 기능을 한다는 걸 발견했다. 여성들은 다른 대화 참여자를 대화의 장에 올려 주고 흐름이 계속되도록 한다.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대화에서의 이 섬세한 수평성은 누구도 주제에 대해서 독점적인 권한을 갖지 않도록 하고, 이때 질문이 이러한 요구를 실현하는 역할을 한다. - P118~119

코츠는 남성의 대화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 가운데 위계 구조의 유지를 돕는 특징으로 번갈아 하는 독백을 꼽았다. 혹은 한 명이 어떤 끼어들기, 최소한의 반응조차도 허용하지 않고 혼자서 긴 시간 발화를 독점하는 현상이다. 이는 '전문가 흉내 내기' 혹은 특정 주제에 대한 개인의 지식을 전시하는 방식이다. - P120


모임에 나갔을 때 한 명이 독점적으로 얘기하려고 할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럴 때 대부분 그 사람(남자)은 다른 누군가가 자기 말을 가로채려고 하면 신경질적으로 반응을 하며 '왜 자기 말을 가로채냐' 하는 늬앙스를 풍기곤 했다. 나는 '자기가 이 모임의 시간을 전세낸 것도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좋지만 그런 모임은 여러 사람이 함께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것에 의의가 있는 것인데 본인이 독점하면 그게 무슨 모임이 되나. 그런 것은 세미나, 학회의 발표로서의 성격이 맞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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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9-12 18: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부분 재밌었어요!!^^

거리의화가 2023-09-13 09:12   좋아요 1 | URL
저도 재밌었어요^^ 근데 중간중간 울화통이!ㅋㅋ

은오 2023-09-12 21: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여자들과의 대화가 너무 좋습니다!!!!

거리의화가 2023-09-13 09:13   좋아요 1 | URL
남자들은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그런거구나 이해했네요. 끼어드는 것 무척 싫어하더라고요!ㅎㅎㅎ

다락방 2023-09-12 21: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여자들이 립글로스 애기하는 동안 지들은 뭐 세계 평화 얘기하고 환경 보호 얘기하나요? 성매매 후기나 나누는 주제들이 ㅋㅋㅋㅋ 어이없네 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9-13 09:1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제말이요. 너무 어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기후, 환경 이슈는 여자들이 더 관심 갖고 있지 않나요?ㅎㅎ

은하수 2023-09-12 2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단원 재밌고 새로운 지식의 습득이 기뻐서 페이퍼를 쓰려고 했는데...
바로 뒤에 또 재밌는게 나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
역시 리액션을 너무 잘하는 여자들이죠!~~~ 그러니 대화가 신나죠.

거리의화가 2023-09-13 09:15   좋아요 0 | URL
오! 뒤에 더 재밌는 게 나오는군요^^
모임에서 리액션 없으면 너무 적막감이!ㅋㅋ 정보 전달은 세미나에서 하는 걸로...ㅎㅎㅎ
 

제목을 쓸 때마다 뭘로 해야할지 늘 애를 먹는다. 그런 의미에서 제목 잘 정하시는 분들 보면 항상 놀라운...

아무튼 늘상 하는 이야기는 읽고 사고 살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저 제목을 쭈욱 써보려 한다. '일상'은 너무 흔한 것 같아서^^



얼마 전 책을 야금야금 샀다. 많이 사지는 않았지만 책 값이 비싸서 3권을 담았을 뿐인데 8만원에 육박하더라.




<민족의 장군 홍범도>은 홍범도 읽기 열풍에 맞춰서 구매했고 이미 읽고 리뷰를 썼다. 땡투는 초란공님께! <베를린 함락 1945>는 레삭매냐님 리뷰 보고 찜해서 땡투 하고 구입. 리뷰대회가 있긴 하지만 후보들이 쟁쟁해서 그냥 나는 읽기만 하고 넘어갈수도 있을 것 같다. 

<페이드 포>는 다음 달 여성주의 책 읽기 책인데 미리 당겨서 구입했다. 성매매 여성들의 이야기는 마음이 무거워서 읽기 힘들 것 같지만 그럼에도 현실을 직시하려면 읽어야 할 책이겠지. 

과연 남은 9월을 사지 않고 버틸 것인가가 문제지만 지금 구매하고 안 읽은 책이 너무 많아서 진짜 안 살 것임!


그리고 이 책을 펀딩했다. 



도나 해러웨이는 <해러웨이 선언문>으로 이미 접해본 적이 있지만 어려웠고 어려웠고 어려웠다. 이 책으로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서 펀딩 신청!




1권을 읽는데 거의 8개월 걸렸기에 2권은 좀 빠르게 읽어보려 했건만 다른 책들이 자꾸 발목을 잡고 안 읽는 날이 늘어나서 이제야 완독했다. 이번엔 6개월이다. 음... 이 책 시리즈 총 9권까지 있는데 이런 속도라면 몇 년은 걸리겠음.



그리고 최근 도서관에 가서 이런 책들을 빌렸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북한이 온다>는 희망도서로 받아 다 읽고 리뷰를 올렸다. <나는 홍범도>는 못 읽고 반납해야할 지도 모르겠다. 읽을 책들이 너무 많아!!!

<생각의 요새>는 꼭 경험해보고 싶었던 책이라 희망도서로 받았는데 책 내용의 일부분이라도 건져가자는 생각으로 읽으려고 한다. 그리고 건진 게 있다면 나만의 가지치기가 시작될 수 있겠지.


(ing)



[함달달] 원서 모임 읽기를 시작했다. 첫 책은 the Story of the World volume 1이다. 서재 친구분들과 함께 즐겁게 읽고 있는데 reaction을 제 때 못하고 있는 듯하여 좀 죄송한 마음이... 내일부터는 reaction 열심히 해봐야겠다!

 

<루쉰 소설 전집>은 짧은 소설들이 들어 있어 끊어 읽기 정말 좋다. 이야깃 속에 곱씹어볼 생각과 역사의 단면들이 숨어 있다.  


<워드 슬럿>은 2장까지 읽었는데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읽어야겠다.



아침 저녁으로 꽤나 선선해져서 걷기가 참 좋아졌다. 높아진 구름을 보는 것도 좋고 파아란 하늘과 낮의 쨍한 햇살을 보는 것도 좋다. 요사이 사회 소식을 보는 일이 너무 힘겨워 일부러 책을 더 많이 읽고 걷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렇지 않으면 내 멘탈이 나갈 것 같아서... 몸, 마음 건강 모쪼록 잘 챙기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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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9-11 19: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에이 뭐 리액션에 부담 가지실 거 있나요! 서로 열심히 하는 모습 보고 에너지 충전하면 돼죠^^
파란 하늘과 구름 참 좋지요~ 근데 가을의 문턱에서 한걸음이 안 옮겨지는 듯한 날씨 ㅎㅎ

거리의화가 2023-09-12 09:09   좋아요 1 | URL
리액션 부담 없었는데 너무들 열심히 하셔서 반응을 해야한다는 강박감이 저도 모르게 이네요. 약간 긴장이 된다고 할까요! 그래도 저는 3독째라 설렁설렁 갈겁니다ㅋㅋㅋ
한걸음이 안 옮겨지는 날씨에 빵 터졌네요! 낮기온은 여전히 좀 높지만 뭐 언젠간 낮아지겠죠^^;

다락방 2023-09-11 19: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 펀딩 이름 뭐로 하셨어요?
2. 구름 사진 너무 좋아요!! >.<
3. 우리 몸도 멘탈도 잘 챙깁시다!!

거리의화가 2023-09-12 09:11   좋아요 2 | URL
1. 저는 심심한 게 좋아서 제 닉넴 그대로요!ㅎㅎㅎ
2. 요새 구름 진짜 이쁘네요. 오늘도 구름 보니 저렇게 뭉게뭉게...!
3. 네^^ 다락방님이야말로 몸, 마음 건강 잘 챙기셔요!^^*

건수하 2023-09-11 20: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하루 휴식을 가지겠습니다 음하하….

화가님 리뷰대회 꼭 도전해보세요! 상받으실 것 같아요~~

거리의화가 2023-09-12 09:12   좋아요 2 | URL
ㅋㅋㅋ 수하님 아직 초반이라 그러신거죠? 열심히 하셔서 원서 모임이 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리뷰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5만원 건지는 것도 괜찮겠죠!ㅋㅋㅋ

청아 2023-09-11 2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음 달 여성주의 책은 재독이라 더 기대됩니다^^
저도 희망도서 2권 신청해서 통과됐는데 기다리고 있어요.(흐흐)
화가님도 읽다가 반납하는 책이 있으시다니 위로가 됩니다.ㅋㅋㅋㅋ

<생각의 요새>가지치기 화가님의 글로 맛보고 싶네요!!

거리의화가 2023-09-12 09:17   좋아요 2 | URL
미미님 재독이라 더 건져가실 게 많겠습니다^^ 확실히 초독보다는 재독, 삼독...이 더 얻어가는 게 많더군요. 새롭게 보이는 것도 있고요.
희망도서에서 반려되는 경우도 있나요? 저는 아직까지 한 번도 없었어요. 상한 금액이 3만원이라 그렇길래 그 이상인 책은 어쩔 수 없이 신청 못하고 그래픽 노블도 안 된다길래 아예 신청 자체를 못하고 있지만요. 이런것들 제외하고 신청해서 그런지 저는 다 통과됐거든요!
ㅋㅋ 저 책은 읽는 것조차 안했습니다. 아마도 고대로 다시 반납일듯요!^^;
<생각의 요새> 읽기 시작했는데 많은 철학, 사상가들과 책을 만날 수 있네요. 오늘도 하나 건졌습니다! 조금씩 올려볼게요!

2023-09-11 2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12 0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23-09-11 2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고 사고 살고.... 제목 좋은데요. ^^
<통감절요> 대학 때 원서로 읽다가 어려워서 죽을 뻔한... 그 뒤로 꼴도 보기싫은 책요. ㅎㅎ
여전히 열심히 읽으시는 화가님 화이팅입니다.

거리의화가 2023-09-12 09:20   좋아요 2 | URL
제목 고민했는데 감사합니다!ㅎㅎ
ㅋㅋㅋ 저 책이 바로 그 한문 가득한 책입니다. 그래도 역주가 되어 있어서 읽지만... 역시 하루에 몇 페이지 이상은 읽기 어렵더군요^^
바람돌이님도 화이팅!

페크pek0501 2023-09-11 22: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정보도 얻고 리뷰대회 정보도 얻습니다.
요즘 사고 사건이 많고 물가는 무섭게 상승하고 날씨까지 더우니 책 속으로 들어가는 게 딱입니다. 책 읽으면 잡념이 없어지거든요. 책이 없으면 어쩔 뻔했나, 아니 내가 책 읽는 즐거움을 모르고 살았다면 어쩔 뻔했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완독했을 때도 기쁘지만 구매한 책이 도착할 때가 더 기쁜 것을 알기에 거리의화가 님이 행복해 보여 좋습니다.
사진 속 하늘이 멋집니다!!! 잘 보고 갑니다.^^

거리의화가 2023-09-12 09:23   좋아요 1 | URL
페크님 요새 사회 소식은 암울 그 자체입니다. 책이 답이라는 말씀이 맞는 듯합니다. 탈출구는 책 뿐!ㅎㅎㅎ
맞아요^^ 구입하고 받았을 때의 행복이 있어요. 당장은 못 읽더라도 볼 때의 그 뿌듯함이란!!!
페크님 즐거운 일들이 많으시길 기원합니다.

희선 2023-09-12 02: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끝까지 보셨군요 다른 책과 같이 봐서 그런 거겠습니다 그러면서도 다 보신 책도 있네요 이번주가 가면 낮에도 그렇게 덥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침 밤엔 시원하고 낮엔 하늘이 멋지군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3-09-12 09:24   좋아요 1 | URL
여러 책을 읽다보니 폐해가 있네요. 그렇지만 끝까지 읽어낸 것에 의의를 두어야겠죠.
오늘 아침에도 출근해서 가방 던져놓고 회사 근처 산책을 30분 남짓 했어요. 상쾌하고 청량한 공기에 멋진 하늘 보면서 기분 전환을 해주었답니다.
희선님도 남은 한주 활기차게 보내시길!^^

새파랑 2023-09-12 13: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가님의 일관된 취향 멋집니다~!!
벌써 8만원어치 사셨군요. 화가님은 독서계의 희망이십니다~!!

거리의화가 2023-09-12 13:27   좋아요 2 | URL
3권의 책 중 2권의 책이 두껍고 비싸요^^; 제가 사고 싶은 책들은 왜 다 두껍고 비쌀까요ㅎㅎㅎ
그래도 요즘은 문학책도 꽤나 읽고 있습니다. 다만 소설도 역사적 흐름이 있어야 잘 읽혀서 그런 책들만 골라 사서 읽지만요.
독서계의 희망...^^ 열심히 사고 읽어보겠습니다. 새파랑님 감사해요^^

책읽는나무 2023-09-12 15: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책값이 비싸져서 저도 늘 고민하고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반복 중입니다.
저도 영장류 사이보그 책 펀딩했어요.^^
두 번째 사진은 꼭 이불 같단 생각이 듭니다.
구름 이불이요.ㅋㅋㅋ
가을 맛 물씬 풍기는 사진들이네요.

거리의화가 2023-09-12 17:31   좋아요 1 | URL
두번 세번 고민하고 장바구니에 넣습니다. 요새는 보관함에 넣으면(이미 많이 차서) 잊어버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가능하면 고민하다 정말 살 것만 장바구니에 넣고 주문하고 있어요.
나무님은 닉네임 ‘영장류나무‘로 가셨나요?^^
구름 이불 멋지죠! 오늘도 그런 구름이었는데 사진을 놓쳤습니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 좋더군요. 높고 맑은 가을 하늘 많이 만끽하셔요^^*

책읽는나무 2023-09-13 10:55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 님과 엄청나게? 상의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사이보그책나무로 했어요.ㅋㅋㅋ
도나짱 책나무나 영장류 책나무로 하려고 했었는데 혼자 넘 튈 것 같아서 그냥 사이보그 무리 속에 들어가 있는 게 튀지 않을 것 같아서요.ㅋㅋ
연맹을 빙자한 잘 숨어 있기!!^^;;;

거리의화가 2023-09-13 11:17   좋아요 1 | URL
도나짱/영장류 책나무도 근사한데요?ㅎㅎ 솔직히 가장 튀지 않는 방법은 닉네임보다는 그냥 이름으로 하는 것이!ㅋㅋ 저는 종종 정말 안 튀고 싶을 땐 그렇게 했었습니다. 누구도 펀딩한 지 모르는!ㅎㅎ

자목련 2023-09-12 15: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목 정하기, 어렵습니다. <베를린 함락 1945>리뷰 대회,응원할게요.
하늘은 예쁘고 아기 사과(?)는 귀엽네요!

거리의화가 2023-09-12 17:32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 제목 항상 근사하던데요^^ 고민하고 정하셔서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아기 사과! 저게 회사 근처에 있더라구요. 처음엔 사과가 아닌 줄 알았어요. 자세히 보니까 주렁주렁 열려서 좀 놀랐습니다. 다만 잎파리 상태가 영양이 부족한지 좀 그렇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