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 대한 연민 - 혐오의 시대를 우아하게 건너는 방법
마사 C. 누스바움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타인에 대한 연민을 생각하기 힘든 시대다. 점점 더 사회는 각박해지고 개인은 각자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타인을 돌볼 여력이 없다고 그들을 외면한다. 나도 마음으로는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장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마음을 실천하는가 물어보면 선뜻 답할수가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저자가 현대 사회의 문제를 진단하고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현대 사회 문제의 원인을 다룬 철학/사상가들의 이론들과 현실의 미국의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독자들을 쉽게 그 세계로 안내한다. 


차별과 혐오라는 단어가 익숙해졌음은 과거보다 그만큼 그것들을 이슈화하면서 문제시여기고 개선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타인을 배제하려는 감정을 여러 모로 분석하고 있는데 시작은 ‘두려움’부터다. 

저자는 두려움이 인간이 살면서 가장 먼저 느끼는 감정이자 동물들이 광범위하게 공유하는 감정이라고 말한다. 두려움은 인식의 과정이 필요하지 않는 원초적인  감각이라는 것이다. 두려움은 자신의 행복에 위협이 닥쳤음을 느낄 때 일어난다. 

나쁜 일들은 쉽게 일어날 것처럼 보인다. 사람들은 진실에 무관심하고 서로의 거짓말을 반복하는 폐쇄적인 집단의 안락함을 선호할지도 모른다. 앞장서서 진실을 말하기를 두려워하고 자궁과 같은 평온함을 제공하는 지도자의 위안을 선호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두려움의 고통을 타인의 탓으로 돌리며 그들을 공격하게 될지도 모른다. - P94


두려움은 분노를 만드는 바탕이 된다. 분노는 보복을 포함하고 있다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다. 저자는 자기 안의 분노에 저항하고 정치 문화에 미치는 영향은 억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부정의한 정치 문화에 대한 분노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숙고하지 않고 성급하게 내린 판단에 의한 분노나 이유 없는 분노는 돌아볼 필요가 있겠지만 말이다. 

우리는 정돈된 세상을 갈망하기 때문에 간단하고 헛된 해결책의 유혹에 쉽게 빠진다. 복잡한 진실을 파고드는 일은 어렵고 개인의 기쁨을 보장하지 않는 세상에서 희망을 품고 사는 것보다 마녀를 불태우는 편이 훨씬 쉽기 때문이다. 

분노는 확실한 생각을 동반하는 명확한 감정이다. 강하고 남성다운 중요한 감정처럼 보인다. 하지만 분노는 두려움의 산물이다. - P118


혐오는 인지하는 감정으로 두려움의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같은 것은 아니다. 저자는 혐오를 두 가지 형태로 구분한다. 원초적 혐오와 투사적 혐오다. 원초적 혐오는 죽음이나 동물성을 떠올리게 만드는 대상에 대한 것이고 투사적 혐오는 나(우리)는 순수하고 그들은 내 발 밑에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과거 전래동화에서 악당들은 사회적 혐오의 투사 대상이었고 현실에서 유대인, 장애인, 성소수자들에 대한 배제와 혐오까지 이어졌다. 혐오를 조장하는 두려움이 극대화되면 범죄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큰 불안을 느낄 때 취약한 집단을 비난하며 성급하게 희생양으로 삼는다. 우리는 이제 혐오를 외부로 투사하는 그들이 자기 신체의 취약성과 유한한 목숨을 인식하고 있음을 안다. 혐오는 언제나 두려움을 유발하는 특정한 생각과 결합된다. 하지만 혐오가 두려움에 관한 것이며 구체적인 두려움들의 집합이 연료가 된다면, 다른 조건이 같을때 불안정한 시기일수록 혐오 집단의 필요성이나 낙인의 강도는 높아질 것이다. 이를 인식한다면 숨겨진, 그리고 이미 어느 정도 드러난 편견을 물리치기 위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P170


시기심은 상대에 대한 적대감과 파괴욕이다. 시기심은 타인이 가진 것에 주목하여 자신의 상황이 그보다 못하다 비교하면서 느끼는 열등감으로 이것이 지나치게 되면 긴장과 적대감으로 발전한다. 화려한 스타를 좇는다거나 SNS에서의 자기 자랑 경쟁에 열중하는 것은 나르시시즘에 빠지게 하고 타인 경시에 대한 유혹에 빠질 수 있다.

시기심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 감정은 인간의 불안한 삶 자체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인간관계든 정치계든 순수함에 대한 추구가 자신 혹은 타인에 대한 증오의 해결책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는 시기심이 통제불가능할 정도로 자라지 않는 조건, 사랑과 창조적인 업적을 국가의 길을 밝히는 조건으로 만들어 시기심의 고삐를 묶어야 한다. - P205


두려움과 혐오, 시기심은 동시에 발생하여 서로를 강화한다. 여성의 평등을 방해하는 사회적 조건은 의무를 다하지 않는 여성, 육체성을 가진 여성, 성공한 경쟁자로서의 여성이다. 저자는 성차별주의와 여성 혐오를 명확히 구별하고 있다. 성차별주의는 “불쌍한 여성들. 언제나 능력 발휘를 못하지.” 같이 무능력함에 기반하는 것이고 여성 혐오는 “여자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해!” 같이 자신들의 영역 안으로 여성들을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는 행동 양식이다. 여기에는 자신이 누리는 특권이 당연하다는 믿음이 기저에 깔려있다.
성차별주의는 문제다. 하지만 성차별주의자들의 믿음은 증거로 반박할 수 있다. 실제로도 그랬다. 진짜 문제는 조롱, 혐오 표현, 고용과 선출의 제한, 동등한 인간으로서의 존중 거부 등의 방법을 써서라도 구시대의 질서를 유지하겠다는 남성들의 결심이다. 여성 혐오는 "빌어먹을 여자들이 못 들어오게 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전적으로 부정적이기 때문에 영리한 전략은 아니다. 이는 아이들이 싫다고 외치며 발로 바닥을 치는 것과 비슷하다. 변화를 거부한다고 여성혐오자들이 해결하고 싶어 하는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노동자계급 남성의 건강 악화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이 교육받을 기회를 얻게 되지도 않는다. 그들이 아직 직면하지 못한 문제 역시 해결해주지 못한다. 다시 사랑과 돌봄을 주고받는 방법, 여성들의 경제 활동과 성취가 늘어나고 있는 시대에 새로운 핵가족을만들어나가는 방법 말이다. 여성 혐오는 순간의 위안일 뿐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유독한 감정들의 조합이 아니라 두려움으로 인한 모든 감정을 뛰어넘어 모두를 위해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갈 전략이다. - P242~243


저자는 미래를 위해 신중하고 이성적인 비판 정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행동과 헌신이 요구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칸트의 실천적 요구 개념을 가져왔다. 

칸트는 우리가 사는 동안 가치 있는 사회적 목표를 추구하는 행동의 의무가 있다고 믿었다.
인간이 서로를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대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행동 말이다. (칸트는 개인적으로 세계 평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칸트는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노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 또한 절감하고 있었다. 옳지 않은 행동과 증오가 난무하고, 우리가 기대하는 인간다운 행동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된다. ‘인간이라는 종은 전반적으로 호감이 가는 종인가 아니면 재앙이라고 여길 수밖에 없는 대상인가?‘라는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없을 거라고 그는 말했다. (칸트는 전제 군주제, 노예 매매, 침략적 민족주의, 종교의 자유와 언론 자유의 부재 등과 같은 악도 공격했다.) 하지만 우리가 가치 있는 사회적 목표를 추구해야 한다면 스스로동기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이는 곧 희망을 수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칸트는 ‘실천적 요구‘로서의 희망을 선택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충분한 이유 없이도 올바른 행동을 위해 취해야 할 태도다. - P258


희망을 품고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상적 지침들이 있다. 가정, 개인 간 우정을 잘 돌보기, 시와 음악을 비롯한 예술, 집단 간 토론을 이용한 비판적 사고, 타인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실천하는 종교 단체, 폭력을 지양하는 정의적 대화를 추구하는 연대 단체, 정의에 대한 이론들이다. 결국 개인에서부터 나아가 서로 연대하여 좋은 영향을 주고 받으며 악법을 개정해나가는 것들이 그 노력의 일환이 될 것이다. 말은 쉽지 실천은 어려운 일들이다. 그렇지만 넋놓고 있으면 후퇴할 뿐이다. 결국 희망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저자는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또 책임져야 한다. 온당한 사회라면 사회 제도를 설계해 집단적 증오를 최소화할 방법에 노력을 기울일 의무가 있다.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일반 교실에 편입시키는 간단한 정책만으로도 두려움과 공격성의 형태는 눈에 띄게 변화한다. 다른 많은 이슈들에 대해서도 스스로 이해한 바를 바탕으로 증오와 혐오를 유발하는 정책 대신 희망, 사랑, 협력을 장려하는 정책을 선택해야 한다. 물론 증오를 숨긴 채 행동 양식만 바꾸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장애 아동의 일반 교실 편입이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이 서로를 보고 느끼는 관점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도 있다. - P4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들은큰 불안을 느낄 때 취약한 집단을 비난하며 성급하게 희생양으로 삼는다. 우리는 이제 혐오를 외부로 투사하는 그들이 자기 신체의 취약성과 유한한 목숨을 인식하고 있음을 안다. 혐오는 언제나 두려움을유발하는 특정한 생각과 결합된다. 하지만 혐오가 두려움에 관한 것이며 구체적인 두려움들의 집합이 연료가 된다면, 다른 조건이 같을때 불안정한 시기일수록 혐오 집단의 필요성이나 낙인의 강도는 높아질 것이다. 이를 인식한다면 숨겨진, 그리고 이미 어느 정도 드러난 편견을 물리치기 위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P170

시기심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 감정은 인간의 불안한삶 자체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인간관계든 정치계든 순수함에 대한 추구가 자신 혹은 타인에 대한 증오의 해결책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는 시기심이 통제불가능할 정도로 자라지 않는 조건, (뮤지컬에서 워싱턴과 해밀턴이 보여주었던) 사랑과 창조적인 업적을 국가의길을 밝히는 조건으로 만들어 시기심의 고삐를 묶어야 한다. 미국 사회는 (적어도 신화적으로는) 이와 같은 승리로 시작되었다. 그 정신을이어받을 것인가, 아니면 고대 로마 사람들처럼 시기심의 제국으로빠져들 것인가? - P205

인간의 두려움과 불안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결국 유한한 신체에 끊임없이 집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두려움은 조건 없는 사랑과 위안을 없애는 방향으로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시기심을 부추기는 경제 상황 탓에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자신을 도와주던 여성이 이제는 자신의 직업을 빼앗는다는 식으로 시기심의 분명한 대상이 있을 때 특히 그렇다.
성차별주의는 문제다. 하지만 성차별주의자들의 믿음은 증거로반박할 수 있다. 실제로도 그랬다. 진짜 문제는 조롱, 혐오 표현, 고용과 선출의 제한, 동등한 인간으로서의 존중 거부 등의 방법을 써서라도 구시대의 질서를 유지하겠다는 남성들의 결심이다. 여성 혐오는
"빌어먹을 여자들이 못 들어오게 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전적으 - P242

로 부정적이기 때문에 영리한 전략은 아니다. 이는 아이들이 싫다고외치며 발로 바닥을 치는 것과 비슷하다. 변화를 거부한다고 여성오자들이 해결하고 싶어 하는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노동자계급 남성의 건강 악화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이교육받을 기회를 얻게 되지도 않는다. 그들이 아직 직면하지 못한 문제 역시 해결해주지 못한다. 다시 사랑과 돌봄을 주고받는 방법, 여성들의 경제 활동과 성취가 늘어나고 있는 시대에 새로운 핵가족을만들어나가는 방법 말이다. 여성 혐오는 순간의 위안일 뿐 아무것도이뤄내지 못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유독한 감정들의 조합이 아니라 두려움으로 인한 모든 감정을 뛰어넘어 모두를 위해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갈 전략이다. - P243

칸트는 우리가 사는 동안가치 있는 사회적 목표를 추구하는 행동의 의무가 있다고 믿었다.
인간이 서로를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대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행동 말이다. (칸트는 개인적으로 세계 평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칸트는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노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 또한 절감하고 있었다. 옳지 않은 행동과 증오가 난무하고, 우리가 기대하는 인간다운 행동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된다. ‘인간이라는 종은 전반적으로 호감이 가는 종인가 아니면 재앙이라고 여길 수밖에 없는 대상인가?‘라는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없을 거라고 그는 말했다. (칸트는 전제 군주제, 노예 매매, 침략적 민족주의, 종교의 자유와 언론 자유의 부재 등과 같은 악도 공격했다.)하지만 우리가 가치 있는 사회적 목표를 추구해야 한다면 스스로동기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이는 곧 희망을 수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칸트는 ‘실천적 요구‘로서의 희망을 선택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충분한 이유 없이도 올바른 행동을 위해 취해야 할 태도다. - P258

희망의 정신은 타인의 독립성에 대한 존중, 군주적 야망의포기, 마음의 확장과 연결되어 있다. 스토아학파는 희망이 ‘확장‘과
‘고양‘이라고 말했다. 시인들은 희망을 비상과 연결시킨다. 인도의시인이자 철학자 라빈드라나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는 결혼을 앞둔 젊은 여성에게 ‘기회의 바다로 두려움 없이 들어간다‘고 표현한적이 있다. 이것이 바로 희망의 모습이다. - P26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거에 각 나라에서 갖가지 주장들이 제기되었고, 각지에서는 여러 반도들이 출현했었다. 대립과 반목으로 말미암아 세상을 통치하는 질서가무너지고 정치의 근본이 동요했다. 그래서 영원한 의지와 불멸의 지혜에의해, 세계 정복의 전쟁터를 제패한 용맹한 기사, 즉 세상의 군주인 칭기스칸이 행운의 등자에 위용의 발을 올려 놓고 위엄에 찬 손으로 오만한무리들을 내리쳤다. 그의 예리한 창 끝에서 튀는 불꽃은 마치 바람처럼반역자들의 땅에서 흙먼지를 불러일으켰고, 성채를 부수는 철퇴를 휘두르고 피를 뿌리는 칼을 내리쳐서 반도의 무리들을 거꾸러뜨렸다. 그의칼은 숙명적인 것이었기 때문에 그의 얼굴이 향하는 곳은 어디든 정복될 - P101

수밖에 없었고, 그의 지시를 받는 사람은 누구나 순종할 수밖에 없었다.
적대와 반항의 길을 걸은 사람들은 생명과 재산을 모두 잃어버렸다.
이렇게 해서 그는 짧은 시간에 수많은 왕국들을 장악한 뒤 엄정한 관례와 야삭법령(qawanîn-i yásáq)과 규범을 정비·편찬하고, 정의를 구현하며 백성을 보살피는 관례들을 실행에 옮겼다. 그는 왕국의 기초와 지주를 강화하기 위해 각 민족의 명망가들을 사면해 주었고, 각 계층의 사람들에게 은사의 문을 열어 주었다. - P102

칭기스 칸은 알란코아에게서 나온 모든 니르운 종족들의 정화였다. 그가 등장한 뒤, 세상 사람들은 그가 하늘의 갖가지 도움으로 특별한 인물로 선택되어 그의 탁월한 위력과 용맹으로 투르크와 몽골의 종족들, 그리고 기타 여러집단들을 복속시키고 예속민으로 만든 것을 목격했다. 그는 마치 여러보석들 가운데 가장 빛나는 진주와 같아서, 그의 고귀한 본성과 정결한품성은 여러 족속들 사이에서도 단연 으뜸이었다. 그는 세상의 여러 왕국들을 장악했고, 그의 위대한 자손들과 유명한 일족들은 지상의 일곱강역 가운데 여섯 군데에서 왕관과 보좌를 차지하고 행운의 군주가 되었다. 마침내 이슬람 종교는 온 세상의 제왕이요 종교의 후원자인 술탄마흐무드 가진 칸-신께서 그의 왕국을 영원케 하시고 영광스럽게 하소서! - 즉 그 모든 종족들의 존재의 궁극적인 원인이신 그분의 지지에힘입어, 원근 각지의 사람들과 투르크와 타직인들이 모두 목격하듯이그처럼 확고한 기둥과 강력한 토대를 갖춘 것이다. 신께서 뜻하신다면이 존엄한 시대의 축복은 영원토록 연장될 것이다. - P107

그는 어려운 처지와 수많은 곤경과 갖가지 고통에도 [64] 불구하고매우 용맹하고 대답했으며, 대단히 지혜롭고 능란했고 이지적이었다.
그의 아량과 호의는 그의 명성을 주변에 널리 퍼지게 했고, 모든 사람들이 그를 사랑했다. 여러 종족들은 그에게 기울어 같은 편이 되려 했고, 결국 그는 강력한 힘을 갖추어 친구들을 승리자로, 적들을 패배자로 만들었다. - P108

칭기스칸에게는 거의 500명에 이르는 부인과 후궁들이 있었는데, 각 종족에게서 취한 사람들이었다. 그 가운데 일부는 몽골식으로 혼인했지만, 대부분은 여러 나라와 지방을 정복했을 때 전리품으로 데리고 온 사람들이었다. - P112

칭기스칸의 네 아들들(주치, 차가타이, 우구데이, 톨루이)은 모두 총명하고 유능하며 완벽하고 용맹하며, 아버지와 군대와 백성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들은 칭기스 칸의 국가에 네 기둥과 같은 존재였다. 그는 그들 하나하나를 군주처럼 여겼고, 네 마리의 ‘쿨룩‘ (kulug)‘이라고 부르곤 했다. 사람이나 말 또는 다른것들 가운데 더 탁월하거나 앞서는 것을 ‘쿨룩‘이라고 부른다. - P114

칭기스 칸과 그의 부친 시대에 점성사들은 천문을 관측하여 시간을 기록하지 않았고 역사가들도 일월을 기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태어난 날짜와 시간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몽골의 여러 왕자들과 아미르와 귀족들에게는 그의 생애가 72년이었고, 일흔세 살에 사망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다. 믿을 만한 점성사들은 그가 워낙 위대한 통치자였기 때문에 그의 사망 연도를 기록했고, 돼지해, 즉 ‘카카이 일‘의 가을 보름날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것이 그가 태어난 - P124

해부터 73번째 해라고 할지라도 그의 출생은 한 해의 중간에 해당했을것이기 때문에, 이런 전제를 놓고 보면 그의 생애는 만 72년이 될 것이다. 또한 그의 생애에서 출생부터] 마흔한 살이 될 때까지의 일부는 유년기로, 또 일부는 곤경 속에서 보냈기 때문에 역사가들은 그의 경력을매년 단위로 기록하지 않고 1년간의 역사를 요약적인 방법으로 서술했다. 그 후부터 그의 생애의 마지막에 이르기까지는 매년 단위로 자세하게 기록했다. - P125

이수게이 바하두르는 자신의 시대에 니르운 종족들, 그리고 자신의린 형과 아우들 및 친족들의 지도자였는데, 그와 다른 종족들, 특히 타타르의 군주와 아미르들 사이에 적대와 증오가 생겨났다. 오늘날 그 종족들은 몽골과 뒤섞였기 때문에, 또 그들의 외모와 호칭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을 모두 몽골이라고 부르지만, 과거에는 각 종족이 상이한 이름과 칭호를 갖고 있었고 몽골과는 구별되었다. 이수게이 바하두르는그 대부분의 종족들과 전투를 벌였고, 일부를 복속시켰다. 그들 대부분은 적이든 벗이든, 그의 권위와 세력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또 자신의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그에게 복속했다. 그의 상황은 매우 안정되었고번영을 누렸다. - P126

카불 칸의 손자이자 아달 칸의아들인 타르쿠타이 키릴과 그의 사촌인 쿠릴 바하두르, 즉 타이치우트 종족의 수령이 군주였던 이 두 사람은 이수게이 바하두르의 시대부터 속으로 품었던 원한 때문에 오만하고 불손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타이치우트는 가장 막강한 지파였기 때문에, 이수게이에게 복속하던 다른 친족과 군대가 그의 자식들에게서 등을 돌리고 타이치우트 쪽으로 기울어 점차 그들과 연합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그래서 그 종족은강력한 세력을 지녔다. - P13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3장: 두려움과 분노에 대한 고찰

행위와 행위자 구분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延壽는 관리 노릇 할 때에를 숭상하고 옛날의 교화를 좋아하였으며, 낮은 관리들을 접대할 때에 은혜를 베풀기를 매우 후하게 하고 약속을분명히 하였다. 혹 자신을 속이거나 배신하는 자가 있으면 延壽는 통렬히자책하면서 말하기를 "아마도 내가 그를 저버렸는가보다. 어찌하여 이렇게까지 하는가." 하니, 이 말을 들은 관리들이 스스로 서글퍼하고 후회하여 스스로 칼로 찌르고 스스로 자신의 목을 찔러 자살하기까지 하였다. 東郡에 부임한 지 3년에 명령이 행해지고 금하는 것이 그쳐지며 옥사를 결단하는 것이크게 줄어들었다. 이로 말미암아 들어와 左馮翊이 되었다. - P7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