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을 지각하는 데 있어 첫눈에 나눌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사물을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사람만이 사회적 위치가 곧 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법이다. 동일 인물을 삶의 연이은 시기에 비추어 관찰해 본다면, 그 인물이 자신의 환경보다 반드시 높다고 할 수 없는 그런 다양한 사회 계층에 잠긴 것을 보게 된다. 삶의 어느 시기에 있어서 우리가 몇몇 환경과 관계를 맺고 또는 다시 맺을 때마다, 그리하여 그곳에서사랑을 받는다고 느낄 때마다, 우리는 아주 자연스럽게 그곳에 인간적인 뿌리를 내리고정착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 P159

드레퓌스 사건은 내가 스완 부인 댁을 출입하기 시작하던 시절 이후에는 판단 기준을 새로이 변화시켰고, 만화경은 그 채색된 작은 마름모꼴을 다시 한 번 뒤집었다. 유대인과관련된 모든 것은, 설령 우아한 귀부인이라 할지라도 밑바닥으로 추락했으며, 무명의 민족주의자들이 상승하여 그 자리를 대신했다. - P163

천박함에 대한 엘리트의 이러한 종속 상태는, 우리가 만일 거꾸로 아주 뛰어난 여인들이 그녀들의 지극히 섬세한 말을 가차 없이 비판하는 어떤 상스러운 자에 매혹되어 그자의 지극히 진부하기 짝이 없는 농담 앞에서도 애정이 넘치는 한없는관대함과 더불어 황홀해하는 경우를 생각해본다면, 수많은가정에서 일반화된 현상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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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탈과 착취의 구별은 경제적이면서 동시에 정치적이다. 경제적으로 봤을 때 두 용어는 (분석상으로는 구분되지만) 서로뒤얽혀 가치를 확대하는 ‘자본 축적‘ 메커니즘들에 붙여진 이름이다. 반면 정치적으로 봤을 때는 ‘지배‘ 양식과 관련된 용어들이다. 특히 권리를 보유한 개인·시민과, 예속민부자유한 노예·하위 집단의 종속적 구성원을 구별하는 지위 위계제와 관련된다. - P89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본주의의 강고한 수탈-착취 결합체를 극복하는 일이며, 그 기반 전체를 변형시키는 것이다. 그리하여 수탈-착취 공생을 유발하는 더 큰 시스템을 철폐함으로써 자본주의의 수탈과 착취 모두를 근절하는 것이다.
오늘날 인종주의를 극복하려면, 이런 변혁의 쟁취를 목표로삼는 인종 교차적 동맹이 필요하다. 이 동맹은 구조 변화의 결과로 저절로 출현하지는 않으며, 꾸준한 정치적 노력을 통해서만구축될 수 있다. 그러려면 금융화된 자본주의에서는 착취와 수탈이 공생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시각이 반드시 필요하다. - P111

일반적으로 자본주의 사회는 사회적 재생산과 경제적 생산을 분리하여, 전자를 여성과 결부시키고 그 중요성과가치가 눈에 잘 띄지 않게 만든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자본주의 사회는 바로 그 사회적 재생산과정에 의존해 공식 경제를만들어낸다. 이러한 분할division + 의존dependency + 책임 회피disavowal의 별난 관계야말로 불안정화destabilization를 야기하는 비법이다. 실제로 D로 시작하는 이 네 단어는 모순을 압축한다. 자본주의의 경제적 생산이 사회적 재생산에 크게 의존함에도 불구하고, 무한히 축적하려는 자본주의의 충동이 바로 그 재생산 과정과 역량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그 장기적 결과는 자본주의 경제에 필수 불가결한 사회적 조건들에 닥치는 주기적 위험이다. - P121

당면한 ‘돌봄 위기‘의 뿌리가 자본주의에 내재한 사회적 모순, 아니 더 정확히 말해 이 모순이 오늘날 취하고 있는 첨예한 형태인 금융화된 자본주의에 있다고 제시했다. 이 주장이 옳다면, 이 위기는 사회 정책에 의한 땜질로는해결될 수 없을 것이다. 해결은 오직 현 사회 질서의 심대한 구조적 변혁을 거쳐야만 가능하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재생산을 탐욕스럽게 생산에 종속시키는 금융화된 자본주의의 극복이다. 다만 이번에는 해방도, 사회보호도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 이는 생산/재생산 분할을 재발명하고 젠더 질서를 새롭게 구상해야 함을 뜻한다. - P147

자본주의 사회는 ‘자연‘에 의존해 ‘경제‘를 만들면서 둘을 존재론적으로 분할한다. 이 제도배열은 - P165

가치의 최대 축적을 즐기면서도 자연을 손님으로 초대하지는않으며, 이로써 경제가 (자신이 유발한) 생태적 재생산 비용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도록 프로그램화한다. 그 결과 이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수록 생태계가 불안정에 빠지며, 주기적으로자본주의 사회의 날림 건축물 전체에 균열을 일으킨다. 자연을필요로 하면서도 하찮게 여김으로써 자본주의는 자기 신체의필수 기관을 먹어 치우는 식인종이 된다. 자본주의는 우로보로스처럼 자기 꼬리를 먹는다. - P166

자본주의의 생태적 모순은 이 시스템의 다른 구성적인 비합리성이나 불의와 깔끔하게 분리될 수 없다. 환경만을쟁점으로 삼는 환원론적 생태지상주의 시각으로 다른 모순들을무시한다면, 자본주의의 독특한 제도적 구조를 놓치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는 경제를 자연만이 아니라 국가, 돌봄, 인종적·제국주의적 수탈과도 분리함으로써, 함께 상호작용하는 모순들의 얽힘을 제도화한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비판이론이 단일한 틀안에서 동시에 추적해야 할 주제다. - P175

오늘날 민주주의의병증은 고립된 문제도, 부문의 문제도 아니다. 우리 사회 질서를통째로 집어삼키고 있는 전반적 위기 가운데 특히 정치적인 성격을 띠는 지류다. 그 근본 토대는 이 질서의 힘줄, 즉 사회 질서의 제도적 구조와 구성적 역학에 있다. 그러므로 정치적인 것에한정되지 않는 과정을 늘 함께 염두에 둬야만, 사회적 총체성에바탕을 둔 비판적 시각으로 민주주의의 위기를 포착할 수 있다.
이 사회적 총체성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많은 날카로운 논평가들이 이를 ‘신자유주의‘라 확인하며, 이는 일리가 있다. - P221

정당하고 효과적인공적 권력은 자본 축적이 지속될 수 있게 하는 조건이다. 하지만 자본의 무한한 축적 충동은 자신이 의존하는 그 공적 권력을오랜 시간에 걸쳐 불안정에 빠뜨리는 경향이 있다. 이 모순이 - P226

현재 민주주의 위기의 근원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중요한 또 한가지는, 민주주의의 위기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또 다른 곤경들과 긴밀히 얽혀 있으며, 그것만 따로 떼어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 P227

자본주의는 경제가 아니라 사회의 한유형이다. 이 사회에서는 경제화된 행위 및 관계의 무대가 다른비-경제화된 영역들과 분리돼 그 바깥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경제화된 영역은 비-경제화된 영역들에 의존하지만 이에 대한 책임은 나 몰라라 한다. 자본주의 사회를 구성하는 것은 ‘정치‘ 혹은 정치적 질서에 의존하면서도)와 구별되는 ‘경제‘, ‘사회적재생산‘ 영역에 의존하면서도)과 구별되는 ‘경제적 생산‘의 무대, 무책임하게 내버려진 수탈 관계에 의존하면서도)와 구별되는 착취 관계의 조합, 비인간 자연의 물적 토대에 의존하면서도)와 구별되는 인간 행위의 사회역사적 영역이다.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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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본기 - 개정판 사기 (민음사)
사마천 지음, 김원중 옮김 / 민음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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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를 언젠가는 정독해봐야지 했었다. 처음 구입하고 얼마 안 되었을 때 통독을 했었고 이제 정독을 할 때가 되었다 싶어 읽게 되었다. 재미로만 따지면 군상들이 담긴 <사기열전>부터 읽으라는 이야기도 있으나 나는 <사기본기>부터 읽는 것이 좋겠다 판단했다.

<사기>는 오제 시대부터 한 무제까지의 중국 고대 시기를 기록한 역사서이다. 사기는 대표적인 기전체 역사서로 편년체 역사서와 구별된다. 편년체는 역사적 흐름에 따라 주욱 나열하는 방식이다. 기전체는 인물 중심으로 서술하면서 본기, 세가, 열전, 표, 서(또는 지)의 구조로 백과사전과 같이 분류한 방식이다. 때문에 기전체 역사서를 읽을 때는 각 편만 읽어서는 안 되고 본기, 세가, 열전을 함께 읽어야 그 흐름이 완성된다.
역사적 시기를 구분해보았을 때 서주 건국이 될 때까지, 전국 시대, 진나라와 한나라 사이의 시기, 한나라 무제 이후의 시기의 역사로 나눌 수 있다. 


<사기본기>는 제왕들의 전기를 엮은 것이다. 오제 시기부터 진나라 통일 이전까지는 오제, 하, 은, 주, 진으로 나라별로 나누어져 있고 이후에는 인물별로 실려 있다. 본기의 목차를 보다가 놀라운 지점이라면 단연코 항우와 여태후가 그것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여태후는 유방, 한 고조의 아내로 그가 죽고 나서 혜제 이후 황제는 있었으나 실권을 장악하고 통치를 했기 때문에 크게 놀랍지는 않으나 항우가 본기에 들어간 것은 그야말로 놀랍게 느껴진다. 하지만 사마천은 유방을 마지막까지 괴롭힌 항우를 고조 본기 앞에 두었다. 그만큼 한 고조와 그의 시기를 비판적으로 바라보았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태사공은 말한다. "효혜황제와 고후의 재위 시절, 백성들은 비로소 전국 시대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군주와 신하가 전부 쉬면서 아무것도 행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에 혜제는 팔짱을 끼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고, 고후가 여주인으로 황제의 직권을 대행해 정치가 방 안을 벗어나지 않았어도 천하가 편안했다. 형벌이 드물게 사용되어 죄인이 드물었다. 백성들이 농사에 힘쓰니 옷과 음식은 더더욱 풍족해졌다." - P407
(태사공은 여태후를 이렇게 평가했으나 사실 여태후는 득보다 실한 평가가 많다. 인정이 없고 잔혹하며 사사로이 형벌을 감행했다는 등이다.)


역사서는 이렇게 사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 사마천이 <사기>를 쓰고 편집할 때는 한 무제 시기였다. 그는 흉노족과의 전투에서 포위당한 이릉 장군을 변호하다가 무제의 분노를 사서 궁형의 치욕을 받았다.  사기의 편명 각 말미에 '태사공 평'을 넣음으로써 본인의 사관과 해석을 뚜렷이 하였다는 점을 참고하며 읽어야 한다.


역자가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효경 본기'와 '효무 본기'는 위작 논란이 있는 항목이다. '효경 본기'는 앞의 사마천의 본기와는 문체가 다르게 밋밋하게 쓰여져 있다. '효무 본기'는 당대 시기에 쓰여졌는데 죽지도 않은 사람에게 '효무'를 붙인 것이 이상하고 개인적으로도 원한이 있을 법한데 이리 사적 감정 없이 객관적으로 보이도록 쓸 수 있었을까 하는 의심이 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효무 본기'를 읽어 보니 무제의 치세에 대한 관련된 기록보다는 신선을 찾았다는 이야기, 봉선을 행하는 기록에 치우쳐 있다. 향후에 <사기세가>와 <사기열전>, <자치통감>을 읽으면서 크로스체킹을 해봐야 진면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본기>는 인물 전기이지만 <세가>와 <열전>보다는 더 건조하게 쓰여져 있다. 물론 <자치통감> 등의 역사서보다는 인물과 관련한 일화들이 담겨 있어서 상대적으로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사기본기>는 '항우 본기'가 백미다. 뒤에 '고조 본기'가 나오지만 같은 사건을 두고도 '항우 본기'는 풍부하게 쓰여져 있다면 '고조 본기'는 밋밋하고 건조하게 쓰여져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항우 본기'의 사실의 진위 여부는 둘째치고  여기에만 실려 있는 내용들이 있어서 후대에 쓰여진 역사서에 대부분이 '사기'를 참고했다고 한다. 항우와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다른 역사서에는 없는 인물들도 있음)와 명문장을 보는 즐거움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본기를 전체적으로 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항우 본기'만큼은 읽어보시라 말씀드리고 싶다.

"군대를 일으킨 이래 지금까지 여덟 해 동안 직접 칠십여 차례나 싸우면서 맞선 자는 쳐부수고 공격한 자는 굴복시켜 이제껏 패배한 적이 없었기에 드디어 천하의 패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금 결국 이곳에서 곤경에 처했으니 이는 하늘이 나를 망하게 하려는 것이지 내가 싸움을 잘하지 못한 탓이 아니다. 오늘 죽기를 굳게 결단하고 그대들을 위해 통쾌하게 싸워 기필코 세 차례 승리하고, 그대들을 위해 포위를 뚫으면서 적장을 베어 죽이고 적군의 깃발을 뽑아 버림으로써 그대들에게 하늘이 나를 망하게 하는 것이지 싸움을 잘못한 죄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 - P325


오강의 정장이 배를 강 언덕에 대고 기다리다가 항우에게 말했다.
"강동은 비록 좁지만 땅이 사방 천 리이며 백성들 수가 몇십 만이니 왕 노릇 하기에 충분합니다. 대왕께서는 서둘러 강을 건너십시오. 지금 오직 저에게만 배가 있어 한나라 군대가 도착해도 건널 수 없습니다."
그러자 항우가 웃으며 말했다.
"하늘이 나를 망하게 하는데 내가 무엇 때문에 강을 건너겠는가! 나 항적이 강동의 젊은이 팔천 명과 함께 강을 건너 서쪽으로 갔는데, 지금 한 사람도 돌아오지 못했거늘 설사 강동의 부모와 형제들이 나를 불쌍히 여겨 왕으로 삼아 준다 해도 내가 무슨 면목으로 그들을 보겠는가? 설령 그들이 말하지 않는다 해도 나 자신이 마음에 부끄러움이 있지 않겠는가?" - P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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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목 2023-03-12 0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무제는 사실 잔인한 황제입니다. 그럼에도 사마천은 용기있게 이릉에 대해 변호했다지만, 사실은 변호가 아니라 진실을 진실 그대로 밝힌 것입니다.
그로인해 처벌받은 사마천은 빈 껍데기인 평가,진실이 아닌 평가는 거부했던 것같습니다.
그렇기에 사실 그대로 그 시대를 좌지우지했던 인물, 항우와 여태후를 본기를 넣었던거라 생각합니다.

거리의화가 2023-03-13 09:13   좋아요 0 | URL
네. 저도 항우와 여태후가 시대를 풍미한 인물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본기에 실린 한 무제의 일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좀 더 다양한 자료를 통해서 확인해보고 싶다 여겼습니다.

희선 2023-03-12 0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마천은 인물을 중심으로 역사서를 썼다는 것만 알기도 하네요 아버지는 있는 그대로 쓰라고 했다고... 역사니 있는 그대로 써야지 거짓을 쓰면 안 되겠습니다 역사책 쓰는 건 쉽지 않겠네요 있는 그대로 쓰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3-03-13 09:14   좋아요 0 | URL
역사서를 쓰는 것은 비판이나 비난을 감수하고 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마천이 다양한 사료를 수집하여 쓴 역사서인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인 책임에는 분명한 것 같아요.

그레이스 2023-03-13 1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까치출판사걸로 열전, 본기, 세가 순서로 읽었습니다. 이 책 민음사는 그 후에 다시 읽었구요.
화가님 리뷰 보니 몇페이지 보다 만 한서를 올려다보게 되네요 ^^;;

거리의화가 2023-03-13 13:47   좋아요 1 | URL
까치출판사 것도 있죠^^ 사기 읽는 순서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어쨌든 본기, 세가, 열전을 모두 읽으면 한 세트가 되는 거니까요. 한서는 이북으로 받아놨는데 저도 읽어야 할 타이밍이 된 것 같습니다ㅎㅎ
 
튀어나오지 않는 스티키 북마크 - 레드 180매

평점 :
일시품절


책의 모서리에 맞게 붙일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잘 붙고 튀어나오지 않아 책이 깔끔해져서 좋다. 다만 넓이가 너무 넓은 듯해서 2/3 정도 폭을 줄이고 매수를 더 늘리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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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3-11 19: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저 이것도 궁금했는데요. ㅎㅎ 다음번 책 주문할 때 주문할래요. ^^

독서괭 2023-03-12 08: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찜~

그레이스 2023-03-13 11: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페이지 표시할때 써야 할듯요 문장표시는 얇아야 할듯요
 

張良素多病 從上入關 卽道(導)引 不食穀 曰 家世相韓 及韓滅 不愛萬金之資 爲韓報讎彊秦 天下振動 今以三寸舌 爲帝者師 封萬戶侯 此布衣之極 於良足矣 願棄人間事 欲從赤松子遊耳〈出留侯世家〉

溫公曰 夫生之有死 譬猶夜旦之必然 自古及今 固未嘗有超然而獨存者也 以子房之明辨達理 足以知神仙之爲虛僞矣 然其欲從赤松子游者 其智可知也 夫功名之際 人臣之所難處 如高帝所稱者 三傑而已 淮陰誅夷 蕭何繫獄 非以履盛滿而不止耶 故子房 託於神仙 遺棄人間 等功名於外物 置榮利而不顧 所謂明哲保身者 子房有焉

명철하여 몸을 보존한 사람은 장량이다. 한 고조가 일컬은 세 명의 준걸한 신하 중 한신은 참수되었고 소하는 옥에 갇혔다가 플려났지만 장량은 속세를 떠나 신선이 되고자 했다. 그가 신선이 되고자 했다기보다는 잘 나갈수록 몸을 낮추고 더 탐내지 않는 법을 알았던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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