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라와 요순의 덕을 빗대어 이야기하며 사냥과 활쏘기를 적당히 하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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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 해돋이


기차에서 만난 해돋이가 화자에게는 퍽이나 인상적이였던 것 같다. 





나는 창문에 눈을 붙이면서, 마치 빛깔 자체가 자연의 심오한 삶과 관계된다는 듯 더 잘 보려고 애썼다. 하지만 선로가 방향을 바꾸면서 기차도 방향을 틀었고, 그러자 아침 경치는 창틀 안에서 달빛 비치는 푸른빛 지붕이 있는 밤의 마을로, 온갖 별이 뿌려진하늘 아래 어둠의 유백색 진주 빛 때가 낀 빨래터 있는 밤의 마을로 바뀌었다. 내가 분홍빛 하늘의 띠를 잃어버리고 슬퍼했을때, 그 띠는 다시 반대편 차창을 통해 그러나 이번에는 붉은빛이 되어 나타났고, 선로의 두 번째 모퉁이에서는 그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진홍빛을 발하는 변덕스럽고도 아름다운 아침의 그 불연속적이고도 대립되는 단편들을 한데 모아 새로운 화폭에 담기 위해, 이런 단편들에 대한 전체적인 시각과연속적인 화폭을 가지기 위해, 이 창문에서 저 창문으로 계속쫓아다니며 시간을 보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 P31

아름다움과 행복은 개별적인 것이건만 우리는 늘 그 사실을 잊고, 이 아름다움과 행복을 우리 마음에 들었던 여러 다른 얼굴들이나 우리가 체험했던 갖가지 기쁨들 사이에서 일종의 평균치를 형성하는 관습적인 표본으로 대체함으로써 무기력하고도 무미건조하며 추상적인 이미지만을 간직한다. 그러나 이 이미지에는 우리가아는 것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사물의 성질이, 아름다움과 행복의 고유한 성질이 결핍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삶에 대해비관적인 판단을 하며, 이 판단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우리가 아름다움과 행복을 충분히 고려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 아름다움과 행복을 없애고 이에 관해 단 하나의분자도 들어 있지 않은 종합적인 사실로 대체했기 때문이다. - P32

평상시 우리는 최소한으로 축소된 존재로 살아간다. 우리 능력의대부분은 잠들어 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알며 다른 능력의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 습관에 그 능력들이 의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여행 날 아침, 틀에 박힌 삶이 중단되고 장소와 시간이 바뀌자 이런 능력은 그 존재를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방 안에 틀어박혀 살며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사라 - P33

만약 내가 이 돌 위에 내 이름을 새겨 놓고싶었다면, 그건 바로 성모상이, 저 유명한 발베크의 성모상이내가 이제껏 보편적인 삶과 신성불가침의 아름다움을 부여해온 유일한(슬프게도 단 하나임을 뜻하는) 조각상이었기 때문인데, 이제 그것이 이웃집과 똑같은 그을음으로 때가 잔뜩 낀 몸에서 때를 벗겨 내지도 못한 채로 자신을 바라보기 위해 모여든 모든 찬미자들에게 내 분필조각 자국과 내 이름 글자를 함께 전시할 것이었다. 또 끝으로, 내가 그토록 오랫동안 욕망해 왔던 불멸의 예술 작품인 성모상은 이제 성당과 함께 내가그 높이를 재고 주름살을 셀 수 있는 작고 늙은 돌로 된 노파로 바뀌어 있었다. - P39

아무리 하찮은 인물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을 알기 전과 알고 난 후에 우리와 관련해서 달라지는 인물의 위상만큼 외부현실에 대한 인상을 각인해 주는 것도 없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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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Farm 을 완독하고 1984를 읽기 시작했다.

둘다 소설이지만 비소설처럼 읽힌다. 원서 수준은 비슷하지만 1984가 살짝 더 지문이 길게 느껴지는 정도? (어려운 단어 포함) Animal Farm 은 확실히 수준이 쉬웠다.


오래 전 번역서로 읽은 것 같다가도 원서로 읽으니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다. 억압과 통제의 기저에는 '생각하지 말라'는 경고로 인식되어 섬뜩해진다.





The telescreen received and transmitted simultaneously. Any sound that Winston made, above the level of a very low whisper, would be picked up by it, moreover, so long as he remained within the field of vision which the metal plaque commanded, he could be seen as well as heard. There was of course no way of knowing whether you were being watched at any given moment. How often, or on what system, the Thought Police plugged in on any individual wire was guesswork. It was even conceivable that they watched everybody all the time. But at any rate they could plug in your wire whenever they wanted to. You had to live-did live, from habit that became instinct-in the assumption that every sound you made was overheard, and, except in darkness, every movement scrutinized.


From where Winston stood it was just possible to read, picked out on its white face in elegant lettering, the three slogans of the Party: WAR IS PEACE FREEDOM IS SLAVERY  IGNORANCE IS STRENGTH


The Ministry of Truth, which concerned itself with news, entertainment, education, and the fine arts. The Ministry of Peace, which concerned itself with war. The Ministry of Love, which maintained law and order. And the Ministry of Plenty, which was responsible for economic affairs. Their names, in Newspeak: Minitrue, Minipax, Miniluv, and Miniplenty.


How could you communicate with the future? It was of its nature impossible.


In the vast majority of cases there was no trial, no report of the arrest. People simply disappeared, always during the night. Your name was removed from the registers, every record of everything you had ever done was wiped out, your one-time existence was denied and then forgotten. You were abolished, annihilated: vaporized was the usual word.


Spies they were systematically turned into ungovernable little savages, and yet this produced in them no tendency whatever to rebel against the discipline of the Party. On the contrary, they adored the Party and everything connected with it. The songs, the processions, the banners, the hiking, the drilling with dummy rifles, the yelling of slogans, the worship of Big Brother—it was all a sort of glorious game to them. All their ferocity was turned outwards, against the enemies of the State, against foreigners, traitors, saboteurs, thought-criminals.


He was alone. The past was dead, the future was unimaginable. What certainty had he that a single human creature now living was on his side?


Nothing was your own except the few cubic centimeters inside your skull.

the lie passed into history and became truth. ‘Who controls the past,’ ran the Party slogan, ‘controls the future: who controls the present controls the past.’


All that was needed was an unending series of victories over your own memory. ‘Reality control’, they called it: in Newspeak, ‘doublethink’.


All history was a palimpsest, scraped clean and reinscribed exactly as often as was necessary. In no case would it have been possible, once the deed was done, to prove that any falsification had taken place.


All one knew was that every quarter astronomical numbers of boots were produced on paper, while perhaps half the population of Oceania went barefoot.


More commonly, people who had incurred the displeasure of the Party simply disappeared and were never heard of again.


you see that the whole aim of Newspeak is to narrow the range of thought? In the end we shall make thoughtcrime literally impossible, because there will be no words in which to express it.


Orthodoxy means not thinking—not needing to think. Orthodoxy is unconscious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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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4-06 09: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저 세문장 진짜 무서운데요...

거리의화가 2023-04-06 11:05   좋아요 2 | URL
문장들이 날이 서 있는 듯 섬뜩한 것이 많습니다. 당시 상황을 오웰이 소설을 통해서 잘 표현한 것 같아요.

독서괭 2023-04-06 09: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원서 읽기 꾸준히 하고 계시군요! 얼마전에 동물농장 다시 읽었는데 재밌었어요 ㅎㅎ 1984는 오래되어 가물가물하네요~

거리의화가 2023-04-06 11:08   좋아요 2 | URL
네. 거의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고 있는데 밑줄긋기를 매번 올린다는게 귀찮아서 넘기다보니 이제야...ㅎㅎ 지금 챕터 5 읽고 있어요. 동물농장 읽으셨군요!ㅎㅎ 저도 다시 읽었는데 재밌더라구요. 번역된 것은 윌라 오디오북으로도 있길래 듣기도 했습니다.
1984 다시 읽으면 새로우실거에요^^;

새파랑 2023-04-06 13: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중국어에 이어 이제 영어 원서까지 읽으시는군요. 화가님 천재이신듯 합니다^^
1984하면 빅브라더만 생각납니다 ㅋ

거리의화가 2023-04-06 14:33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칭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천재는 아니구요~ㅎㅎㅎ
빅브라더 핵심이죠!^^*

페크pek0501 2023-04-07 1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지오웰의 1984를 흥미롭게 읽어서 딸에게 추천했더니 역시나 재밌게 읽었다는군요.
오래되면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는데 이 작품은 오래 기억에 남아요.

그런데 여기는 제가 낄 수준이 아닌 듯합니다. 원서 읽기라니...
으음~~ 그러고보니 저도 한때 오헨리의 단편을 원서로 읽는 시도를 하기 위해 책을 샀던 기억이 있네요.
빨간 표지로 돼 있었어요. 수준이 돼서, 가 아니라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한 시도였지요.^^

거리의화가 2023-04-07 13:09   좋아요 0 | URL
생각보다 1984 원서 수준이 어렵지는 않아요^^; 일반 회화 용어가 아닌 것들이 간혹 끼어 있기는 하지만(조지 오웰이 만든 용어?) 그런 것들만 제외시키면 읽을 만합니다.
저도 원서만 두고 읽지는 않구요. 원서 초보자들은 보통 번역서를 옆에 두고 같이 읽습니다^^; 저도 그렇게 읽고 있구요(오역을 할 수도 있으니까!).

읽을수록 멋진 작품입니다. 아주 오래 전에 읽어서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났는데 이번에 원서 읽으면서 새롭게 읽는 기분이에요^^
 

클로드 모네 생라자르역 그림




만테냐의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 -> 베로네제 그림


샤르댕 (실체적 글쓰기) / 프루스트 (은유적 글쓰기)

휘슬러 ‘검정과 금의 녹턴’ 그림




습관은 사물을 약하게하지만 안정시켜 주고, 사물의 붕괴를 초래하지만 그 붕괴를 무한히 유보한다. - P12

여행의 특별한 기쁨은 우리가 피곤할때 도중에 내리거나 멈출 수 있는 데 있지 않으며, 출발지와도착지의 차이를 지각할 수 없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차이를 될 수 있는 한 더 깊이 느끼게 하여, 우리 상상력이 단 한 번의 비약으로 살던 장소에서 욕망하는 장소 한복판으로 데려다 주듯이 우리 상념 속에 있던 차이를 그 전체 안에서 그대로 느끼게 하는 데 있다. - P12

어떤 결정적인 약속도 끌어들이지 않는 이런저런 부산한 준비로 감추고 있다가 더 이상 이별을 피할 수 없게 되었을때, 이별은 무력하고도 지극히 명철한 의식의 한 거대한 순간에 완전히 집중되어 돌연 나타난다. - P19

엘스티르는 사물을 바라보는나의 시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나는 발베크에서 세비녜 부인이 엘스티르와 동일한 방식으로, 즉 원인부터 설명하지 않고우리 지각이 받아들이는 순서에 따라 사물을 제시한다는 걸알게 되었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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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4-07 1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행의 특별한 기쁨은~을 주목해 읽었어요.
저는 여행 가면 보통때와 다른 날을 살 수 있는 게 좋더라고요. 눈에 보이는 풍경도 다르지만 음식도 사 먹고 청소도 안 하고
그래서 집안일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자유인이 되는 듯한 기분이 좋은 거죠. 그리고 두 번째로는 여행지의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눈여겨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좋아요. 마당을 쓸고 있는 사람, 배에 물건을 싣는 사람 등...
한적하게,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책을 읽는 것도 좋아요.ㅋㅋ

거리의화가 2023-04-07 13:06   좋아요 0 | URL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그런 것이 가장 큰 것 같아요. ‘해방‘, ‘자유‘ 이런 단어와도 연결되네요. 익숙한 주변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물과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서 여행을 매번 찾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날도 좋아졌으니 또 여행을 훌쩍 떠나고 싶으네요!ㅎㅎㅎ
 

한 고조가 오공의 다스림이 공평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불러 ‘정위’ 직책을 맡겼다. 오공이 낙양 사람인 가의를 천거하여 고조가 ‘박사’를 맡겼다. 가의가 국가의 책력을 수정하고 복식의 색깔, 관명, 예악을 확립시켰다.

B.C.178

가산이 글을 올려 나라의 사정에 귀를 기울이라 간언하였다. 권세로 위압하지 말고 요순의 지혜, 맹분의 용맹 같은 것을 바란 것이다. 사직의 위태로움은 순식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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