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너무 빠르게 흘러갔다.


어제 자우림 공연을 보고 왔더니 녹초가 되서 오늘은 8시 넘어서 일어났다.

그만큼 열심히 목청껏 노래 부르고 지르다 왔으니 후유증에 대한 보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공연 정말 좋았다.

초반에 멤버들이 멘트하기를 자우림을 대표하는 곡들로만 꽉꽉 채웠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였다.

거의 모든 앨범의 타이틀곡은 다 불렀고 그 외에도 대중들에게 사랑받은 곡들도 불러줘서 좋았다.

요즘 새로 유입되는 팬들이 많아져서인지 팬층이 다양해서 놀랐다.(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있는듯 보였다^^)


특히 1집 수록곡들 중 '파애'와 '미안해 널 미안해'는 오랫만이라 반갑기도 했지만 김윤아의 소름 끼치는 가창 때문에도 좋았다. 

그리고 10집 들을 때만 해도 별 생각이 없었던 노래였는데 '영원히 영원히'는 요사이 들을수록 좋다는 생각을 한다. 인생이 느껴지는 곡이다.


인생과 사랑을 노래한 곡들, 청춘을 노래한 노래들, 팬을 위한 노래들 여러 레퍼토리로 2시간 40분의 시간을 꽉 채운 공연이었다.


중반을 제외하고는 내내 서서 공연을 즐기느라 체력이 방전되었으나 역시 가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든다.

노래는 역시 현장에서 즐겨야 한다!

겨울에 공연이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서재 친구분들 중에서 자우림을 좋아하는 분들이 제법 있으신 것 같아서 짧게나마 후기를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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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7-03 19: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화가님 후기 보니까 더 공연 보고싶어 졋어요.
자우림은 좋아해서 앨범도 다 가지고 있는데 공연은 한번도 못봣네요. 뭘 듣더라도 공연의 현장감을 따라갈 수 있는건 없죠 없고말고요. 그런 의미에서 부러움 한가득 날립니다. ^^

거리의화가 2022-07-03 21:23   좋아요 2 | URL
바람돌이님 꼭 공연장에서 공연을 한 번쯤은 경험해보시면 좋겠네요. 앨범 전부 다 가지고 계실 정도의 팬이라면 완전 팬이신건데ㅠㅠ 자우림이 전국순회공연 한번 해주면 좋겠습니다. 자우림은 특히나 라이브의 맛을 잘 살리는 밴드인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07-03 22: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실제 눈 앞에서 노래 부르는 자우림!!
정말 혼이 나가도록 즐기고 오셨겠단 생각이 들어요^^
전 몇 주 전 동네에 알리랑 정동하 가수가 콘서트 하고 갔었는데요. 그때 알리가 불후의 명곡에서 불렀담서 자우림의 헤이헤이헤이를 불렀는데...와~ 앉아서 부르는데 완전 관능적이고 색다른 헤이헤이헤이 였어요.
덕분에 자우림 노래 잘 듣고 갑니다.^^
자우림 목소리는 정말 독특하고 좋아요.
그리고 요즘엔, 내 청춘과 함께 한 듯한 가수인 것 같아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가수인 것 같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7-04 08:36   좋아요 1 | URL
진짜 라이브가 음반 못 따라가는 가수 중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밴드 공연은 땀내나게 뛰면서 즐겨야 제맛이에요!ㅎㅎ 무척 더운 날이라 힘들었지만 공연 제대로 경험하고 온 듯합니다.
저 그 방송 봤는데 타 가수가 부르는 자우림 노래들도 색다르더군요. 멤버들도 굉장히 감회가 새로운 듯 바라보는 눈길이 인상적이었고요^^
25년 묵은 가수지만 청춘과 인생을 노래하는 자우림이라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ㅎㅎ

새파랑 2022-07-03 23: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완전 부럽습니다 ㅜㅜ 저는 공연가본지가 3년은 된거 같아요 ㅜㅜ
역시 음악은 멜론으로 듣는것보다 콘서트까 최고죠 ^^

거리의화가 2022-07-04 08:37   좋아요 1 | URL
밴드 음악은 특히나 라이브가 더 좋지요. 공연장 어디든 한번 달려가시죠. 거리두기 풀려서 공연 많이 하더군요^^

mini74 2022-07-04 08: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이도 토요일 부산에 무슨 공연보러간다고 ㅠㅠ 부럽다 했습니다. 저는 몇 년전 이승환 공연 가고 긴 공백기가 ㅎㅎㅎ 공연 보러가고 싶네요 자우림 참 좋죠~~

거리의화가 2022-07-04 08:38   좋아요 2 | URL
와~ 어디 공연 갔을지 궁금하네요^^ 아이돌 공연이었을까요?ㅎㅎ 옆지기도 이승환 엄청 좋아해서 연애할 때 공연장 따라갔던 기억납니다ㅋㅋ 공연 보고 왔는데 또 보고 싶은 생각이. 후유증이 크네요~ㅎㅎㅎ

mini74 2022-07-04 10:21   좋아요 2 | URL
ㅎㅎ인디밴드 폴립? 왜 밴드이름이 혹이냐고 웃었던 ㅠㅠ 저희 남편 유재하랑 터보 좋아하는데 노래방 가면 우리순이 고향역 이런거 부릅니다 ㅎㅎ

거리의화가 2022-07-04 10:35   좋아요 2 | URL
와 아이들 멋지네요~ㅎㅎ 인디밴드 음악 저도 듣기는 하는데 직접 공연보러가지는 못했거든요ㅎㅎ
ㅋㅋ 아이들이 부모님 세대를 이해할 날이 오겠죠~

scott 2022-07-04 10:56   좋아요 2 | URL
두분 대화에서 밴드의 흥겨움이 !
♪ .•*¨*•.¸¸♬✧

희선 2022-07-09 03: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연 즐겁게 보셨군요 자리에 앉아서 본 게 아니고 서서 보시다니, 그래도 즐거우셨겠습니다 자우림, 가을에 공연하기를 바랍니다


희선
 

신경 가소성

페미니스트 신경 과학이 주목하는 것은 성 인식에 부합하는 과학 지식의 생산을 그만두자.
좋다. 그런데 인종, 국가, 직업 등에 따른 뇌의 차이로의 구분을 이용하는 것은 또 다른 차별의 논리로 이어지지 않을까?

모자이크 뇌

과학 연구는 남녀 뇌가 이미 생물학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전제하고 그자체를 보여 주는 실험을 설계하는 일에 집중한다.
이렇게 출판된 연구들이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선천적이라고 정당화하는 데 쓰이고 있다. - P43

젠더라는 신화는 내가 가진 시간과 돈을 어디에 투입할 것인가,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 무엇을 내 인생의 중요한 가치로 둘 것인가 등 삶의 모든 순간에 개입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삶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이 신화는 지금껏 과학적인 방법론과 언어로 충분히 규명되지 못했다. 젠더에서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신화의 영역에 있는 젠더가 보다 적극적으로 과학의 영역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모두가 각자의 모자이크 뇌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은 편안하고 즐거울 것이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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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중반의 초남성이론

X 염색체 모자이크 현상: X 염색체가 생물학적 여성 자질과는 무관함을 보여주는 근거

과학 연구애서의 성비 불균형 문제

성염색체는 성별을 결정하지 않는다. 염색체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성별을 결정하는 단 하나의 요소는 없다.
그렇다면 성별이란 무엇일까?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의 본질을 찾으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은 실패했지만, 후속 연구는 성별 결정 과정에 다양한 유전자와 호르몬이 동원된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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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nds #1 : Real Friends (Paperback) - 『진짜 친구』원서 Friends Series 1
섀넌 헤일 / First Second / 2017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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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친구는 없어.‘ 샤넌의 친구 찾기 여정을 보면서 너무 안쓰러웠다. 그리고 누구나 친구 찾기에 골몰하여 전부를 내보이지만 그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되기도 한다. 나 스스로가 당당해져야 하는 것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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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2-07-02 09: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친구가 한 말이 떠오르네요. 친구란 존재는 파도와 같아서 쓩 오고 갑자기 쓩 가고 그런다며 사춘기 딸에게 넘 마음 상하지 말라고 한 말 ^^

거리의화가 2022-07-03 09:39   좋아요 0 | URL
맞아요 너무 애쓰면 역효과가 나는 것 같아요. 책에서도 샤넌이 너무 몰입한다 싶을 때가 있었어요. ‘이 친구 아니면 안돼’ 이런 것이요^^ 적당히 기대하는 것이 관계에서는 현명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희선 2022-07-03 03: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원한 친구는 없다, 슬프기도 한 말입니다 있으면 좋을 텐데... 어떻게 하면 오래오래 친구로 지낼지 그거라도 생각해야겠네요 그것도 쉽지 않은 거군요 사람 사이는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거리의화가 2022-07-03 09:41   좋아요 1 | URL
저는 친구를 만든다는 것이 젤 어려운 듯 싶어요. 서로에게 진심인 친구라면 더더욱이요. 저는 얕은 관계만 많아서 깊은 관계를 만드는 것이 참 어려워요.
 

7월이 시작되었다.


이달 읽을 예정인 책들인데 다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어디까지나 예정인 것이고 목록이 변경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올리면서 의지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한다.






더불어 6월 말일에 급작스럽게 주문한 책들이 어제 도착했다.



장바구니 비운지 얼마나 됐다고 2배 이상으로 점프해서 7월의 여성주의책을 주문하는 김에 양꼬치맛 육포와 몇 권의 책을 주문했다. 

이 중 <조선총독부박물관과 식민주의>, <만선사, 그 형성과 지속>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펴낸 '일제 식민사학 비판' 총서 중 2, 3권이다. 총 8권의 시리즈이므로 매 달 한 권씩 읽으면 얼추 올해 마무리까지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근대 유럽의 형성>은 겨울호랑이님 서재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근대 유럽 입문서로 골랐다. 

지난 달 커피였던 <파푸아뉴기니 쿠아 마운틴 #4>이 내 입맛에 괜찮았는데 드립백으로도 나왔길래 주문해봤다. 드립백 그램수가 늘어 좋구나.





그리고 알라딘 23주년을 맞아 나의 기록을 살펴봤다.

오래도 됐네^^; 하지만 가입만 일찍 했을 뿐 활동을 안해서 산 책도 얼마 안 되고 그렇다.

첫 책을 보니 내가 저 때 입사한지 얼마 안 됐을 때로 저런 책을 봤구나 싶어 안쓰럽군-_-;

IT 책이라 막상 사도 간직할 수 없는 것들이다.




오늘 저녁엔 자우림 콘서트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이 급하다. 간만에 신나게 놀다 오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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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2-07-02 09: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화이팅입니다!! 그 전에 오늘밤 자우림 콘서트 즐기시고 충전해서 오세요 부럽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7-02 17:32   좋아요 2 | URL
비타님 감사합니다^^* 공연장 들어와서 기다리는 중이에요. 즐기고 오겠습니다!^^

새파랑 2022-07-02 11: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자우림 콘서트 완전 부럽네요 ^^ 역시 화가님은 계획독서~!! 화가님도 북플 역사가 엄청 오래되셨군요~!!

거리의화가 2022-07-03 09:34   좋아요 3 | URL
어제 댓글쓰다가 날려먹는 바람에^^; 알라딘 가입한지는 오래인데 활동을 안해서ㅋㅋ 북플 활동은 새파랑님이 선배입니다ㅎㅎ 이번 달도 열심히 읽어나가야겠어요^^ 새파랑님도 만족스런 독서되시길!

stella.K 2022-07-02 19: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엇, 2002년이요? 저도 그 무렵에 알라딘과 만나기 시작했는데...
왜 그때 화가님을 못 뵈었을까요. 그땐 서재활동은 안 하셨나요?

거리의화가 2022-07-03 09:37   좋아요 3 | URL
제가 아예 활동을 안했습니다^^; 서재 활동 본격적으로 한 건 아직 반 년밖에 안 되었어요. 스텔라님 엄청 오래부터 활동하셨네요^^ 저도 진작할걸 아쉽습니다!ㅋㅋ

희선 2022-07-03 02: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칠월에 보실 책이군요 책 즐겁게 만나시기 바랍니다 자우림 콘서트 즐거우셨겠네요 거리의화가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2-07-03 09:37   좋아요 3 | URL
잘 놀다왔어요ㅎㅎ 칠월에 볼 책들 다 읽으려면 열심히 읽어나가는수밖에요^^ 희선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람돌이 2022-07-03 15: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자우림 콘서트는 잘 다녀오셨나요? 저도 자우림 너무 좋아해서 막 부러워하는 중입니다. ^^
7월 독서도 만만치 않을 듯. 열심히 응원합니다. ^^

거리의화가 2022-07-03 18:01   좋아요 3 | URL
진짜 미칠 정도로 좋았다는 말로밖에 표현이 안됩니다. 팬들을 위한 콘서트여서 그런지 팬도 아티스트도 열정 가득한 시간이었어요.
7월 독서도 늘 그렇듯 열심히 이어나가야겠어요. 응원 감사합니다^^*

mini74 2022-07-04 09: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 첫번째 책은 집나가자 꿀꿀꿀 ㅠㅠ 저보다 알라딘 선배십니다 화가님 ㅎㅎ

거리의화가 2022-07-04 09:26   좋아요 2 | URL
ㅎㅎㅎ 첫 책 생각할수록 넘 웃겨요 저때는 진짜 일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나보다 싶더라구요 하긴 근 5-6년 정도는 어리버리했었던 기억이ㅠㅠ 알라딘 가입만 선배고 북플은 미니님이 한참 선배시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