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우는 과거와 미래를 사는 사람 같다는 생각을 했다.

외손자인 저자가 보기에 그는 미래를 내다보는 앞서갔던 사람이었다. 도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던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남방의 포로감시원에 가게 되었을 때 그의 삶의 물결이 어떻게 될지 예상이나 했을까.

그가 다른 보통의 사람들과 생각이 다르다고느꼈던 순간이 여러 번 있었다.
그는 앞으로 컴퓨터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어린 나에게 첫 컴퓨터를 사 줬던 사람이다. 재테크에 별 관심이 없었던외삼촌에게 청약을 권해 일산 신도시의 아파트를 당첨시킨이 역시 그였다. 그는 농약을 손쉽게 뿌릴 수 있는 도구, 물을쉽게 길어 올릴 수 있는 펌프 같은 기계를 발명해서 직접 특허출원서를 끼적이기도 했다. 현재보다는 미래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으며, 지금 쓰고 있는 물건과 장치를 어떻게 보완하고개선해야 하는지 늘 고민했던 사람이었다.
내게 각인된 나머지 표상은 좋게 말하면 선비, 나쁘게 말하면 다소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샌님이었다. - P8

야심만만한 젊은이였던 그는 늘 새롭고 도전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한편으로는호기심이 많은 경험주의자였다. 무엇이든 두려워하지 않고 경험해 보는 것을 좋아했고 그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알아 가는 데 흥미를 느꼈다. 남원이라는 좁은 시골 마을에서 한평생을 썩는 것은 스스로에게 옳지 않은 일이었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지만 자연의 이치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논밭의 온갖 일들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이었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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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제주에 다녀오고 정신없는 통에 한 주가 지나버렸다^^;


바다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이번에 제주를 가보니 그 오묘한 바다색이 참 마음에 들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긴 했지만 낮에는 햇볕이 따스해서 꽤 걸을만 했다.

다만 스카프나 목도리는 필수였고~


오름을 가고 싶었는데 동선상 가지를 못하고

섭자왈 도립공원 트래킹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기억나는 건 마라도의 고양이들.

그리고 섬에서 나올 때 1시간 연착되서 덕분에 1시간 더 마라도에 있게 된 것.


술 많이 마시고 

햇볕 쪼이고 카페 여기저기 둘러다니며 멍때리며 재밌게 놀다 왔다.
























어제, 오늘 벚꽃이 많이 올라왔길래 점심 먹고 산책하면서 사진을 좀 찍었다.

주말쯤 만개하고 월요일에 가면 꽃비가 날리는 걸 볼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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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4-08 21: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제주!!!!
제주의 구름이랑 바다 장관입니다.
제주의 벚꽃은 정겹네요?
동네 풍경이 정겨워서 그런가요?^^
서울에도 산수유랑 벚꽃이 많이 피었군요?
서울이군요!!! 우리나라 수도 서울ㅋㅋㅋ
코로나로 인해 가보지 못한 두 곳
제주와 서울의 귀한 풍경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이번 주말에 화가님도 좋은 봄날 되시어요♡

거리의화가 2022-04-08 22:20   좋아요 3 | URL
나무님^^ 제주 벚꽃 찍은 곳은 도심 속입니다. 제주 시내 벚꽃 거리 명소와 삼성혈에서 찍은 거예요. 알고 보니 삼성혈도 벚꽃 명소더군요^^; 회사는 서울은 아니고 분당 판교입니다. 서울은 저도 멀어서 간지 오래됐어요. 게다가 집도 서울과 거리가 있어서 저도 서울 나가려면 마음 잡고 나가야한다는. 집 동네는 벚꽃을 보지를 못했어요. 심어놓질 않은건지. 주말에 쏘다니면서 좀 봐야할 것 같습니다. 나무님도 행복한 봄날 주말 보내시길~*^^*

청아 2022-04-08 22: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사진만봐도 바다 내음이 코로 들어오는것 같고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저는 바닷가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어요ㅎ 냥이들 자태가 참 한가로워 보입니다ㅎㅎ

거리의화가 2022-04-10 21:03   좋아요 2 | URL
저도 육지 한가운데 살다보니 바다 참 오랫만이었는데 좋더군요. 속이 다 후련한 느낌.
몰랐는데 마라도에 고양이를 많이 키우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100마리도 넘게 있다네요. 사는 사람은 130여명에 불과한데 말이죠^^; 고양이가 사람이 지나가도 별 의식을 안하고 아무렇지 않게 햇볕 쪼이고 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ㅋㅋ

페넬로페 2022-04-09 00: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주 바다 넘 좋아요.
제주에도 봄꽃이 많이 피었고 게다가 바다까지 있으니 더 좋았겠어요~~
제주에도 가볼곳이 매번 늘어나니 항상 가고 싶은 곳이 되었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4-10 21:05   좋아요 2 | URL
네^^ 제주 바다색이 이번에 가보니 참 좋더라구요. 코로나로 인해 관광객이 좀 줄어든 것이 환경상으로는 제주도 자체에는 좋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봄꽃 딱 예쁠 때 가서 꽃구경도 하고 바다구경도 하고 그야말로 봄을 제대로 즐기고 온 느낌입니다.
제주도를 이번에 3번째로 간 것인데 그럼에도 안 가본 곳이 많아요. 한달쯤 있으면 구석구석 가볼 것 같은데 말이죠.ㅎㅎ

stella.K 2022-04-09 07: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으아~! 멋집니다. 바다라니~! 부럽슴다.ㅠ
벚꽃이 만개하여 가지가 휠 것 같습니다.ㅎㅎ
근데 저 건물 사진은 우리 동네 같은데요?^^

거리의화가 2022-04-10 21:07   좋아요 2 | URL
벚꽃이 만개해서 정말 좋았어요. 유채꽃도 만발해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노란색을 좋아해서 개나리를 좋아하는데 개나리는 거의 끝물이었고 유채꽃으로 대리만족했어요^^;
시내 도로에 저리 벚꽃 거리가 있어서 마치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 거리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꽤 길었는데 이번에 축제는 코로나로 취소됐습니다만 그럼에도 사람들 많이 와서 사진찍더라구요.ㅎㅎ
제주도 바다 좋았습니다! 바닷바람 실컷 쐬고 왔어요. 그 바람에 사진 속 제 모습은 다 바람에 날려 죄다 날림머리라는ㅋㅋ

mini74 2022-04-09 10: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눈이 맑아지는 거 같아요 ㅎㅎ고양이들도 넘 반갑고 *^^* 술 많이 마시고에서 웃었습니다 ㅎㅎ 하늘도 바다도 예쁘네요.

거리의화가 2022-04-10 21:10   좋아요 2 | URL
개안한다는 것이 이런것이구나 싶더군요^^;
저는 사실 동물을 좀 무서워하는 편이고 털 알러지가 있어서 가까이 가지는 못합니다만 그럼에도 개보다는 고양이가 더 내적으론 친밀감이 있는 것 같아요.
ㅋㅋ 술을 내리 마셔주었는데요. 첫날 너무 과음해서 다음날 오전에 숙취로 좀 많이 고생을...ㅋㅋ 항공우주박물관 갔었는데 전시장 오전 내내 돌아다니다보니 정신이 돌아오더라구요ㅎㅎ
하늘과 바다색이 일치한다는 게 이런거구나 싶었습니다. 대기가 워낙 께끗해서 한라산까지 넘 께끗하게 잘 보였답니다.

새파랑 2022-04-09 10: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바다도 멋지고 벚꽃도 너무 아름답네요 ㅋ 완전 부럽습니다~!!
저는 바다 좋아하는데 제주도 가본지가 몇년은 된거 같아요 ㅜㅜ 너무 부럽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4-10 21:11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 바다 좋아하시면 제주도 가끔씩이라도 가보셔요^^; 일정상 어렵다면 동해라도...ㅎㅎ
어느덧 여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네요~ 그래도 일교차는 큰 것 같아 건강은 유의해야겠죠. 남은 봄 만끽하시길!
 
역사문제연구 제46호 - 2021
역사문제연구소 지음 / 도서출판선인(선인문화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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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탈냉전 중립과 비동맹의 역사들'은 2021년 비동맹회의 60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글로 꾸려져 있다.

비동맹회의는 1961년 유고슬라비아에서 처음 열렸고 2021년이 60주년이 되는 해였다. 2021년이 비동맹회의 60주년이라는 사실을 한국에서는 주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중립 비동맹은 지금도 유효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우크라이나 땅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난 뒤 세계는 점점 더 중립이 아닌 양극화의 노선을 달리고 있는 중인 듯하다. 그래서 오히려 이 글들이 시의적절하다 여겨졌다.


실린 연구논문으로 1, 2공화국기 민주당 신파의 형성과 이완, 가족 근대화 모델에 대한 성찰이 인상 깊었다. 


1, 2공화국기 민주당 신파의 형성과 이완

1955년 비민주계에서 1960년 신파로의 변화 과정을설명하고 집권 후 혼선을 거치며 파국을 맞이하게 된 이유를 다루고 있다. 신파는 파벌 정치에 기대어 결집했고 확장했지만 파벌 갈등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고 수권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서 스스로 파국을 맞았다. 


가족 근대화 모델 찾기에서 가족 정상성에 대한 성찰

최근에는 기존의 전통/근대라는 이분법적 틀에서 벗어나 가족의 변화를 다양하게 설명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기존에는 문제시 되지 않았던 '정상가족' 규범과 그로부터 배제된 가족 경계 밖의 타자까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현대 가족사 연구는 아직 여러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글쓴이의 생각에 공감했다. 가족의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 연구가 부족하고 사회가 의도하는 정상가족의 상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고찰, 가족과 정치의 관계에 대한 심화 연구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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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022년 4월 읽을 책들
다음달 읽을 책들을 골라보았다.
봄이 되고 꽃도 점점 개화를 시작하니 분명 4월은 책을 덜 읽을 것 같아서 많이 덜어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봄이다. 
많이 보고 걷고 그러려고 한다.


에릭홉스봄 평전


세계사를 공부할 때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하워드 진과 더불어 에릭홉스봄을 알게 되었다.
에릭홉스봄 19세기 3부작을 처음 접하고 흥분했던 기억이 난다.
자서전보다는 평전이 읽고 싶었는데 이렇게 딱 하니 나와주어서 좋다.
평전을 읽으면서 다시 3부작을 읽고 싶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은 재독 삼독해도 좋을 책이니)
한 인물을 평가한다는 것은 특정 시점에 머무르지 않고 전 생애에 걸쳐 평가하는 것이기에 세심한 작업이라 생각된다.
과연 저자인 리처드 J. 에번스 (Richard J. Evans)가 어떻게 평가했을지 궁금해진다.

레이디 크레딧


보자마자 표지가 눈에 띠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표지와는 다르게 성매매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읽는 것이 고통스러울 것으로 짐작해본다.
성매매에 대한 시각은 남성계 뿐 아니라 여성계 내부에서도 시각차가 존재한다고 알고 있다.
성매매에 여성이 들어서는 일은 돈 문제와 많은 부분이 얽혀 있고 이후에도 돈 때문에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진다.
이 책을 통해 성매매와 돈을 둘러싼 고리를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다.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태평양 전쟁 발발 후 수많은 젊은이들이 전쟁터에 끌려가고 각종 노동에 투입되었다.
최영우는 저 멀리 남방의 강제수용소 포로감시원으로 투입되었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 포로감시인들은 전범이 되어 재판을 받아야 했고 죽음의 기로에 설 두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최영우도 마찬가지였다.
우여곡절 끝에 고향에 겨우 돌아왔지만 그 기억은 평생을 따라다니며 괴롭히지 않았을까.
손자가 할아버지의 기록을 책으로 정리했다.

엔드오브타임


브라이언 그린의 책은 처음인데 어렵다는 평도 있지만 기대가 된다.
나는 편식하는 독서를 지양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최소한의 과학 책을 읽고 있다.
이 책은 김상욱 교수님의 추천사가 있기도 하고 얼마 전 알릴레오북스에서 이 책을 다루기도 해서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킨다.
우주의 먼지 같은 존재인 내가 이 땅에서 나로 대한민국에 태어나 부모님 아래에서 자라고 주변 사람들을 만난 것은 극히 낮은 확률이란 생각을 하곤 한다.
1, 2장은 영원함과 시간이라는 주제로 내가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다. 이 책은 물리만을 다루지 않고 생명 등 다양한 부분을 다루는데 이것이 득일지 실일지는 읽어보아야 알 수 있겠지.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동안 알라딘 서재 베스트셀러에서 내려오지 않은 책이다.
서재 친구들의 리뷰가 많이 올라오기도 했고 강추하는 분들이 많아서 스포는 거르면서 조용히 담아놓았다가 주문한 책이다.
반전이 있다고 해서 기대가 되기도 하는데 또 너무 많은 기대는 아쉬움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적당한 기대를 하며 읽어보려 한다.

올리브 키터리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책을 읽어보고는 싶었는데 마침 알라딘 리커버판이 나오면서 구입에 불을 당겼다.
하지만 계속 다른 책에 밀려서 집어들지 못하다가 더 늦기 전에 읽어야지 싶어 집어들었다.
일단 올리브 키터리지부터!
13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연작소설이라고 해서 부담이 없을 것 같다.

이성과 감성


제인 오스틴 작품으로 오만과 편견은 예전에 책과 드라마로 접했었다.
이성과 감성이 작품 순서 상으로는 초기작이라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사실 제인 오스틴 작품을 읽었을 때 별 감흥이 없었다. 솔직히 글을 잘 쓰는지도 모르겠다고 해야 할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것이 왜일까 궁금하고 내 안에 편견이 자리하고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차근히 작품을 읽어보려 한다.


#2
드디어 떠난다. 제주로!
비행기로 하는 여행이 거의 3년 만이다.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고 꽃이 만발했으면 좋겠다.
봄바람 콧바람 날아가듯 쐬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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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3-31 11: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4월에 읽을 책을 미리 계획하는것도 좋은거 같아요 ^^ 즐거운 제주 여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3-31 13:05   좋아요 2 | URL
저는 늘 계획을 세워두고 읽어서요^^ 이번달은 최대한 덜어낸다고 했는데 막판에 스트라우트와 제인 오스틴이 들어왔네요^^;
여행 생각만 해도 즐겁습니다!ㅎㅎ 남은 한주 즐겁게 보내세요^^*

다락방 2022-03-31 12: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렇게 다음달 읽을 책을 정해두는 걸 따라해봤는데 전혀 지키질 않더라고요? 그 때 기분에 따라 자꾸 계획에 없던 다른 책을 읽는 바람에..
제주 잘 다녀오세요 거리의화가 님! 마음껏 즐기고 오시길 바랍니다!!

거리의화가 2022-03-31 13:06   좋아요 1 | URL
ㅎㅎ 다락방님 사람마다 스타일이 있는거니까요. 저는 계획대로 읽지 않으면 불안한 스타일이라...ㅋㅋ 닥치는 대로 읽어보려고 해도 잘 안되더군요^^;
남은 한주 즐겁게 보내세요!ㅎㅎ

하이드 2022-03-31 16: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주 날씨는 아침, 점심, 저녁 동서남북 다르지만, 딱 지금은 벚꽃과 유채꽃, 무꽃, 살구꽃, 목련 등등 만발했고, 동백도 아직 피고 있어 너무 예쁩니다. 오늘밤 바람 한 번 씨게 불면 다 날아가버릴 수 있구요.

거리의화가 2022-03-31 17:04   좋아요 1 | URL
오 하이드님 정보 감사합니다^^
꽃이 만발했다는 소식을 듣기는 했는데 바람이 많이 부는 동네라 큰 기대는 접고 가려고요ㅎㅎ

라로 2022-04-01 17: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의 반전은 그냥 반전이 아닙니다요,,, 그건 반전이 아니라,,,하아 어떠케 설명을 해야 하는지 모르지만 반전은 아니에여,,, 그게주제지....암튼 즐독하시길요. 또한 올리브 책 두 권은 정말 잘 장만 하셨어요. 저는 올리브 첫 책은 정말 반복을 여러 번 했는데 다시, 올리브는 겨우 두 번 읽었어요... 애정이 식은 걸까요?? 하지만 다시 올리브가 더 좋았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내이름은 루시 바튼을 더 좋아해요,,, 제가 문제가 있는 걸까요?? 아니면 그냥 거리의 화가님께 시비를 걸고 싶은 걸까요??^^;; 하지만 시비를 걸고 싶은 건 아니에요. 알아주시길..

거리의화가 2022-04-05 08:44   좋아요 1 | URL
여행가면서 이 책 들고 갔었는데 역시 몇 페이지 보지도 못하고 다시 가지고 왔네요ㅎㅎ 역시 놀러다닐때는 노는 것만 하는걸로..ㅋㅋ 반전이 과연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어떤 책이든 사람마다 다른 감상을 갖기 마련 아닐까요? 내가 읽은 책이 남들도 다 재밌을 수는 없듯이 말이죠. 올리브 읽고 나면 감상 공유하도록 할게요^^*

mini74 2022-04-01 16: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주도 떠나요~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 ㅎㅎ 화가님 힐링하시고 즐겁게 지내다 오세요 *^^* 화가님 계시는동안 제주도 날씨 짱이기를 *^^*

거리의화가 2022-04-05 08:45   좋아요 1 | URL
ㅋㅋ 미니님 제주도 잘 다녀왔답니다^^ 날씨 미쳤고요. 흐린 날 하나 없이 쨍하고 바람도 불고 아주 좋았어요. 꽃들이 만발해서 그냥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었답니다!
 
역사비평 137호 - 2021.겨울
역사문제연구소 지음 / 역사비평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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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특집으로는 동아시아 근대, 유교적 전통의 트랜스내셔널한 발명의 주제로 3건의 칼럼이 포함되었는데 그 중 나는 두 가지 칼럼에 대한 것이 기억에 남았다.


첫 칼럼은 막스 베버의 관료제설과 유교적 전통을 연결시키고 있다. 하필 이 칼럼을 읽을 때가 <남성됨과 정치>를 읽고 있을 때였고 막스 베버의 관료제설에 관심이 갔던 때라 자연스레 호기심이 이는 주제가 되었다.

막스 베버의 관료제설은 무엇인가. 다음 링크를 참고하자(https://namu.wiki/w/%EA%B4%80%EB%A3%8C%EC%A0%9C)

해방 이후 고려시대사, 조선시대사 연구에서 막스 베버의 관료제설이 수용되었다. 특히 조선이 관료제, 자본주의 사회를 통해 발전했다는 주장을 증명할 방법으로 유교적 전통을 근대 지향적인 것으로 재정의하는 것으로써 관료제를 채택했다고 보았다.


근대 의병 운동 지도자 유인석의 사유구조와 의미를 정의하고 해방 이후 유교적 전통을 어떻게 재인식했는지 주자학적 민족주의론의 정립의 방향으로 설명하고 있다. 1950년대~60년대 초반에는 유교망국론과 근대화에 배치되는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인식했고 60년대 말 이후 박정희 정권이 민족 주체성을 강조하면서 주자학적 민족주의 개념이 정식으로 대두되었다. 이 때 의병 운동의 사상적 지향에 대한 배경으로 주자학적 민족주의를 설명한다.


역비 논단에서는 미국 신자유주의의 역사 만들기라는 주제로 시카고학파와 램지어 사태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다루었다. 초국가적 운동이었던 신자유주의로 미국 내 시카고 대학에 모여든 이들은 당대 정치 문화 속에서 주변부로 존재했다. 법경제학과 더불어 시카고 학파는 팽창하였고 프리드먼의 신자유주의 역사 만들기로 기존의 미 자본주의에 대한 논의가 뒤집어지고 시장 경제 위에서 미 자본주의가 발전적으로 이끌어왔다는 서사를 구성해낸다. 램지어의 법경제학은 신자유주의 실천과 일본 역사 만들기를 통해 일본에 특화된 모델로 정부의 역할을 부정하는 수정주의 담론으로 만들어냈다.


또 1979년 평양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의 북미 핑퐁외교를 다루었다. 북한은 이 대회 유치를 위해 물밑작업을 많이 했고 대회 결정 이후에도 미국팀이 참가 결정을 내리는데 수많은 접촉이 있었다. 남북 단일팀 협상에 대한 작업이 이루어졌으나 남측이 남한 팀의 대회 참여 보장 후 단일팀 구성 논의 가능 입장을 보이고 북측은 남북 단일팀 구성 논의부터 하자는 입장이 갈려 결렬되고 말았다. 이후 평양 탁구 대회가 진행되었으나 북미관계는 썰렁했고 핑퐁외교는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다. 이를 보면서 평창올림픽 때가 떠올랐다. 스포츠 외교를 통해 평화를 향한 관계 개선이 이루어지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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