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너무 빨리 흘러간 것 같다.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책을 읽는데 집중이 되지 않아 낮잠도 자고 그랬다.


그러다 불후의 명곡에 자우림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봤다가 넋을 잃었다.

명곡이라는 건 언제 들어도 좋은 것 같다.

과거의 기억을 그대로 소환한다는 게 이런 걸까.


스물다섯 스물하나


https://youtu.be/XTsdPeUKlZg

https://youtu.be/qvJ1FHRR1n8


윤하가 이 노래를 불렀다.

이 노래가 처음 나올 때만 해도 어릴 때라 가사의 의미가 와 닿지 않았었는데

출연진들이 이 노래를 듣고 우는 걸 보니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해러웨이 선언문을 완독은 했다고 표시했으나 이걸 읽었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마지막에 대화 부분을 읽으면서 이 책이 어려운 이유를 어렴풋이나마 알게 됐다.

도나는 천주교도이고 신자라 무신론자인 나로서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았고

들뢰즈를 비롯해 수없이 많이 등장하는 현대 철학자의 이름과 그에 관한 이론들은 내 머리를 복잡하게 했다.

그들이 누구고 무얼 주장했는지 알지 못하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경지였다.

그래서! 오늘 사실 컴북스 총서를 읽으려 했으나~ 역사의 원전을 읽다보니 재밌어서 못 읽었다^^;

내일부터 좀 읽어서 도나 해러웨이가 뭘 말하고 싶은 건지 정리를 좀 해야겠다.


역사의 원전은 두껍지만 역사의 기록들을 모아 놓은거라 재밌고 흥미롭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물론 어제는 좀 졸았지만^^;

오늘은 대항해 시대와 노예들, 영국 종교 갈등과 해양 진출. 프랑스 나폴레옹 전투까지 아주 긴 시간의 역사를 읽었다.

한 사람의 기록이 역사의 사료로 이용되는 경우도 여럿 존재하는 걸 보면서 일기라는 게 역사로 남을 수 있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공장의 노동자들의 말도 안되는 환경을 보면서 한국의 1960-80년대 노동자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제 중드를 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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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5-23 00: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자우림^^
자우림의 노래는 가사가 좋은데 퍽 슬퍼 눈물이 절로 나는 듯 합니다.
전 고잉 홈이랑 길 노래도 좋아하는데...들을 때마다 눈물이 나더라구요ㅜㅜ
스물 다섯, 스물 하나도 애틋하죠?
그땐 그 아름다움을 알지 못했다는 말에 공감하며, 나의 스물 시절을 떠올리다 보면 돌아갈 수 없는 청춘에 또 절로 핑~~
요즘엔 드라마가 절로 떠오르더군요.^^
딸도 드라마덕에 이 노래를 알게 되어 한 번씩 부르더군요. 17세 소녀가 부르는 스물 다섯, 스물 하나는, 의미를 얼마나 알고 부를까요?^^

해러웨이 선언문은...아!!!
정말 정말 어렵네요?
예전 이리 가레이의 책과는 좀 다른 성격의 어려움인 것 같아요.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예 접근하지 못할 영역이 아닌 게 아닌 것 같은데도 접근하지 못할 영역인가? 하면서 왜 그런 것인지 그게 이해가 안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화가님 글을 읽으니 조금 공감되기도 하구요. 그런가?? 하면서요ㅋㅋㅋ
늘 이런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건 아~ 책을 진짜 많이 읽어야겠구나???? 에요^^




거리의화가 2022-05-23 08:50   좋아요 4 | URL
나무님도 자우림 노래 많이 아시는군요^^; 고잉홈은 저도 정말 좋아하는 곡이예요. 유독 힘든 퇴근길에 그 곡 들으면 위로받는 기분이 들죠^^
스물다섯 스물하나 드라마 곡으로 쓰였다고 하는데 아직 그 드라마를 보지 못해서... 괜찮은 드라마가 많이 나오는 것 같지만 한번 보면 또 다 봐야 하니 계속 미루고 있네요^^;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정말 명곡 중의 명곡이에요. 들으면 청춘이라는 단어가 바로 떠올라요. 물론 자우림 그룹 자체가 청춘이라는 테마를 상징합니다만ㅎㅎ

해러웨이 선언문은 읽었는데 읽은 것 같지 않은 느낌이ㅠㅠ
읽었는데 모호해서 머릿속에 물음표만 가득이에요ㅜㅋㅋ 그래도 저는 이리 가레이보다는 나은 것 같긴 했는데 그럼에도 어려웠어요. 이리 가레이가 전 좀 더 어려웠습니다.
어쨌든 아무리 어려웠어도 정리는 해야 할 것 같아서 이번 주 내로 해보려구요. 나무님도 마지막까지 힘내세요!ㅎㅎ

다락방 2022-05-23 09: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조지프 의 도나 해러웨이 읽으려고 했는데.. 주말 내내 놀다가 오늘은 최은영 가지고 나왔어요. ㅎㅎ
아 어려운 건 자꾸 밀어두게 되는 이 마음, 어떡하죠? 후훗

거리의화가 2022-05-23 09:42   좋아요 2 | URL
주말엔 휴식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졸다가 자다가 먹고 놀고 그랬어요ㅎㅎ 최은영 소설 좋은가요? 많이들 읽으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미루지 말고 컴북스 읽고 정리해야하는데 또 미루고 싶은 마음도 공존하네요ㅎㅎ

2022-05-23 2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24 08: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singri 2022-05-24 0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자우림이 나왔군요.;;;넘 좋네요
윤하랑 김윤아 목소리.

아무튼 노래라는 책을 오늘 읽었는데 세월과 노래라는 챕터에서 딱 이 감정 그대로를 글로 적어놨더라고요 스무살때 듣던 노래들 열몇살에 누구랑 들었던 노래들 한순간 그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게 노래라고요.

전 그 시간으로 돌아 갈 수 없는걸 느끼게하는게 노래라는 생각에 엉엉 울었던거도 떠오르고 연결연결되서 그런 감정이 떠오르니 저렇게 방청석에 있었다면 아 나도 눈물났겠다 그러면서요.

해러웨이 읽긴읽는데를 쓰다가 자우림 노래 듣고ㅋ넘 어려워서 자꾸 딴짓 유발하는 책임요;



거리의화가 2022-05-24 08:48   좋아요 2 | URL
요즘은 sns에서 소식을 전해주니까 편리함이 있지요. 자우림 나온다는 소식에 책 읽으며 졸다가 일어났다는~ㅋㅋ 사실 전 리메이크 별로 안 좋아하고 경연 무대는 특히나 별로인데 좋아하는 가수 노래들이어서인지 그래도 괜찮더라구요;;
다른 노래는 괜찮았는데 윤하가 스물다섯 스물하나 부를 때는 저도 모르게 뭉클해져서 눈물이 맺혔어요. 잘 부르기도 했지만 노래의 감정을 잘 살렸던 것 같아요.

세월과 노래~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어떤 노래든 그 때의 기억과 감성으로 몰고 가는 것 같아요. 심지어는 그 때의 공기까지 전달할 때도 있지요. 그런 면에서 노래가 주는 힘은 강력한 듯 합니다.

해러웨이.. 너무 어렵죠^^; 저는 이제 정리하고 리뷰 써야 하는데 엄두가 안나네요ㅠ 남은 분량도 힘내서 화이팅!

mini74 2022-05-25 13: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봄날은 간다가 그렇게 좋더라고요. 자우림 반가운 이름.

거리의화가 2022-05-25 14:00   좋아요 2 | URL
좋은 노래가 정말 많아요.
저는 멜로디가 좋아야 노래가 꽂히는 편인데 가사까지 좋은 노래들이라 더 좋더군요.
특히나 나이가 들면 들수록 마음에 와 닿는 가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ㅎㅎ
 

흑사병의 공포 -> 사회경제적 변화로 인한 대규모의 농민 봉기

15세기 이탈리아인들이 본 노르웨이 어민들
16세기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본 남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모습
스페인인들이 서인도제도에서 저지른 만행들
아프리카 노예무역

각국의 종교 분쟁들
영국 국교회-카톨릭-청교도, 네덜란드 구교-신교

카이로에서 영국 상인들이 저지른 문화재 약탈과 파괴

엘리자베스 1세, 메리 1세 왕위 계승권 문제(종교적 갈등)

예수회의 가톨릭 개혁

인도 브라만들의 순장?

런던 대화재 1666

갤리선 노예들의 생활 참상

대항해 시기 선원들의 괴혈병

고든 폭동

호레이쇼 넬슨 -> 영국의 충무공?

웰링턴 군대 - 워털루 전투 - 나폴레옹

피털루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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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종 시기의 여진에 대한 정벌이 정당한 것이었는지에 대한 고찰

세종대 대외정벌에 대한 이해는 외부 세력의 침입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었다는 논리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세종 즉위 후 여진 세력의 잦은 침입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다.
이 배경에는 세종에 대한 신화, 15세기를 조선의 중심 시기로 파악하려는 시도와 무관하지 않다. 또한 한국사를 약자의 역사로 설명하며 외부의 침입에 평화적으로 대응했다는 잘못된 인식도 한몫을 했다.


2. 1960년대 후반 건전가요-전석환 활동 중심

1960년대 말 건전가요는 정치 사회적으로 인해 제약되었다. 전석환은 여기에서 중심 인물로 활동한다.
건전이라는 가치를 절대시하고 부정적 요소를 배제하여 밝고 명랑한 노래부르기 기치 아래 집단성을 강조하였다.
이는 1970년대 유신체제 아래 집단주의 대중동원을 위한 노래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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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5-25 1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우랑카이니 알타이족 등의 잦은 침입 여진족이 명에 협조하면서 생긴 불안 등으로 인힌 결과로 읽은거 같은데 ㅠㅠ 아니라니 충격입니다 ~

거리의화가 2022-05-25 13:56   좋아요 1 | URL
미니님 저도 세종 시기 외부 이민족에 대한 침입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저 배웠던 대로 외부 침입에 대한 대응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근데 이 칼럼(논문?)을 쓴 저자(교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더라구요. 내용을 제가 적진 않고 서론과 결론만 이야기했습니다만 나중에 리뷰 적을 때 내용을 좀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물론 저자의 생각만일 수도 있어서 저도 세종 시기 외부 세계에 대한 자료를 더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쨌든 세종은 우상화시되기도 하고 성군으로 평가받는 왕인데다 교과서에서조차 단편적으로 서술되어 있는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구입한 책이 다 모여서 구매 인증 사진을 올려본다^^

하나는 참고서적으로 두고 두고 볼 책이고 나머지도 면면이 보니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든다.
다 읽으려면 꽤 시간이 걸리겠다.

저녁으로 치맥을 했다. 배가 심히 부르지만!!!
남은 불금은 조금이라도 책을 읽고 마무리해야겠다.



추가)

소크라테스의 최후
그리고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
한 사람은 죽음 앞에 의연하고 당당하게 맞섰다.
의도하지 않은 자연 재해 앞에서 인간은 무력할 뿐이었다. 온 세상이 암흑으로 변하고 사람들의 아우성은 끊이지 않는다.

네로 황제는 로마의 폭군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가 타키투스는 네로가 비방을 받은 이유로 64년에 로마의 대화재 때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이재민들을 위해 광장을 개방하고 난민을 위한 수용시설을 만드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후 그리스도의 적으로 지목되고 기행적 면모가 더해지면서 나쁜 이미지로 굳어진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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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5-20 21: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재일조선인단체사전은 흉기군요. 저 책 보실땐 주변에서 못 까불듯 합니다 ㅎㅎ
책탑은 언제나 보기좋습니다 *^^*

거리의화가 2022-05-20 22:43   좋아요 3 | URL
ㅎㅎ 흉기^^; 사전이라 부피가 크죠 이거 받고 안의 내용 살펴보는데 언뜻 봤는데도 좋았어요. 가격의 가치 이상을 하는 사전임이 분명합니다 실제로 10년 걸려 나온 거랍니다ㅠ 보면서 우리말큰사전 나올 때처럼 많은 노력이 들어갔겠구나 싶더라구요^^

새파랑 2022-05-20 23: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화가님 집은 혹시 책방인가요 ?? ^^ 책탑이 엄청 높네요~!! 치킨은 소맥 아닌가요? ㅋ 사진만 봐도 배가 부릅니다~!!

거리의화가 2022-05-21 07:31   좋아요 3 | URL
네 이 방은 공부방이자 제 서재입니다^^ 책장에 안 들어가는 책들이 많아져서 저리 쌓이는 상황이… 뒤에 안 보이는 책들은 중국어 교재랑 올재 클래식스 책들 등등이에요ㅋㅋ 소맥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섞어마시는 거 별로라서요^^; 맥주도 별로지만. 평소엔 소주를 훨 많이 마셔요ㅎㅎ

수이 2022-05-21 09: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최인훈 반가워요 화가님 어제 저도 치맥 했지요 대낮에 치킨버거랑 맥주 🍺 ^^

거리의화가 2022-05-21 10:06   좋아요 2 | URL
옆지기가 치킨을 너무 좋아해요ㅋㅋ 대낮에 오ㅎㅎ 부럽습니다 전 어제 퇴근시간만 기다렸어요 왜 이리 시간이 안가던지ㅠㅠ 즐건 주말 되세요*^^*

scott 2022-05-22 12: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화가님 책탑 속에 소설과 역사 신화 그리고 예술의 향기가!!ㅎㅎ

시원한 맥주 한잔과 책읽기!

화가님의 주말을 조금 상상해 봅니다 ^ㅅ^


거리의화가 2022-05-22 21:06   좋아요 2 | URL
스콧님~ 주말 신나게 놀고 자고 또 읽고 그랬습니다~^^
잘 보내셨는지요~ㅎㅎ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반려종 선언>


예상은 했으나 나는 <사이보그 선언>보다 <반려종 선언>이 읽기 힘들었다.
뒷부분의 개의 종 관련해서는 많이 지루했다.

여기서 건진 것은 소중한 타자성이란 개념과 관계의 재정립, 연구자에 대한 태도이다.


우리는 금지된 대화를 나눠왔다. 우리는 입으로 정을 통해 왔다. 우리는 사실로만 이루어진 이야기로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로 묶여 있다. 우리는 불통에 가까운 대화로 서로를 훈련하는 중이다. 우리는 구성적으로 본바탕이 반려종companion species이다. 우리는 서로를 살flesh 속에 만들어 넣는다. 서로 너무 다르면서도 그렇기에 소중한 우리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지저분한 발달성 감염을 살로 표현한다. 이 사랑은 역사적 일탈이자 자연문화의 유산이다.

(1) 개와 인간의 관계를 진지하게 대하는 일을 통해 소중한(중요한) 타자성significant otherness 을 확산시키는 데 보탬이 될 윤리와 정치를 배우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2) 뇌가 손상된 미국인들과 역사적 조건 덕분에 그런 불편함을 비교적 덜 겪는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개 ? 인간 세계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자연문화에서 역사가 중요한 이유를 납득하게 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반려종 선언〉은 개인적인 기록이고, 반밖에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영토를 급습하는 학문적 시도이며, 전 지구적 전쟁이 임박한 세계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정치적 행위이자, 원칙적으로 끝없이 계속되는 작업이다

사이보그와 반려종 각각의 형상은 서로 정반대라고 할 수 없다. 둘 다 인간과 비인간, 유기체적인 것과 기술적인 것, 탄소와 실리콘, 자유와 구조, 역사와 신화, 부자와 빈자, 국가와 주체, 다양성과 고갈, 근대와 근대 이후, 자연과 문화를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함께 묶어준다. 게다가 사이보그나 반려동물은 종의 경계를 더 잘 관리하면서 범주 이탈자의 번식을 막는, 순수성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슬리기 짝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가장 정치적으로 올바른 사이보그와 평범한 개의 차이는 중요하다.

존재자들은 서로를 향해 뻗어나가며 "포착"이나 파악을 통해 서로와 자신을 구성한다. 모든 존재자는 관계에 선행해 존재하지 않는다. "포착"에는 결과가 있다. 세계는 운동 속의 매듭이다. 생물학적 결정론과 문화적 결정론은 모두 잘못된 곳에서 구체성을 구성한 사례들이다. "자연"이나 "문화"와 같은 잠정적이고 부분적인 추상 범주를 세계로 착각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잠재적 결과를 선행하는 기초로 오해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미리 구성된 주체나 객체는 없으며, 단일한 근원이나 단일한 행위자, 최종 목적과 같은 것은 없다. 주디스 버틀러Judith Butler의 표현을 빌리면 "잠정적 기초contingent foundations" 밖에 없다. 중요한 육체bodies that matter 는 결과다. 행위 주체agencies의 우화집, 관계 맺음의 종류들, 무수히 많은 시간이, 가장 바로크적인 우주론자의 상상을 능가하는 으뜸패에 해당한다. 내게반려종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는 바로 이것이다.

페미니즘의 탐구는 오히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누가 행위를 하고 있으며 무엇이 가능할지, 어떻게 세속의 행위자들이 서로를 책임감 있게 대하면서 덜 폭력적인 방식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를 이해하는 문제와 결부된다.

정치적으로나 인식론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너무 간편한 문화상대주의를 받아들일 수 없을 때 서로 다른 앎의 실천 양식을 배경에 둔 사람들이 "어떻게 함께할 수 있을까?" 차이를 진지하게 고려하기로 다짐한 탈식민의 세계에서, 어떻게 하면 일반적 지식을 배양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에 대답하려면 창발된 실천이 필요하다. 서로 다르게 물려받은 역사, 그리고 불가능에 가깝지만, 절대적으로 필요한 공동의 미래 모두를 책임질 수 있는, 부조화스러운 행위 주체들과 삶의 방식을 적당히 꿰맞추는 작업, 취약하지만 기초적인 작업 말이다.소중한 타자성은 내게 이런 뜻이다.

존재론적 안무ontological choreography"라는 용어를 제시한다. 존재의 춤을 안무한다는 표현은 은유를 넘어선다. 인간이든 비인간이든 모든 존재의 몸은 자기 확실성을 만드는 과정에서 분해되었다가 다시 조립된다. 또한 인본주의적이거나 유기체주의적인 이념은, 윤리와 정치에는 물론 개인 경험에는 한층 더, 좋은 인도자가 되지 못한다.
보조생식기술에서 기술, 과학, 친족관계, 젠더, 감정, 법, 정치, 재정적 문제가 역동적으로 상호 조정되는 것을 지시하는 말이다.

우리 손에 들어오는 것은 반대 항이 아니라 현대의 기하학자가 흥분한 상태에서 휘갈겨놓은 스케치북이며, 우리는 이 바탕 위에서 관계를 그려내야 한다. 스트래선은 "부분적 연결", 즉 참여자들이 전체도 아니고 부분도 아닌 패턴을 이룬다는 관점에서 생각한다. 나는 이것을 소중한 타자성의 관계라고 부른다.

사이보그는 모순 속에서 살아가고, 평범한 활동이 이루는 자연문화에 주의를 기울이며, 자기가 자기 자신을 낳는다는 험악한 신화에 반대한다. 또한 존재의 필멸성을 삶의 조건으로 포용하면서, 그 모든 우연적 규모에서 세계를 실제로 채우고 있는 창발적이고 역사적인 잡종체들의 존재에 민감하다.

"장치"란 루이 알튀세르 Louis Althusser가 발달시킨 개념으로, 그는 "이데올로기적 국가 장치(기구) Ideological State Apparatuses"라는 개념을 통해 시민사회적 혹은 사적 영역이라고 여겨지는 가족·종교·교육·예술 등과 같은 제도들이 국가로부터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 국가의 권력을 유지하고 지속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해러웨이가 말하는 "테러 대응 장치"에는 공항의 검색 장치뿐 아니라, 관계된 법안, 수색견, 특수 경찰 부대, 테러에 대한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논조의 신문 기사나 공익 광고에 실린 이미지, 일상 대화 등 무수히 많은 것이 포함될 수 있다.

개들은 투사 대상도, 의도를 구현한 물체도, 다른 무언가의 텔로스도 아니다. 개는 개다. 즉, 인간과 의무적이고 구성적이며 역사적이고 변화무쌍한 관계를 맺는 종이다. 이 관계는 다른 관계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은 없다. 기쁨·발명·노동·지성·놀이로 가득한 만큼, 낭비·잔인함·무관심·무지함·상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나는 프랑스의 포스트 구조주의자이며 마르크스주의 철학자인 루이 알튀세르에게 호명이라는 말을 빌려왔다. 알튀세르의 이론은 현실의 개인이 이데올로기를 통해 근대 국가에서 자신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로 "불러들여"져서 주체로 구성되는 방식을 설명한다. 오늘날의 동물들은 이데올로기가 충만한 서사를 통해 우리를 호명해 들임으로써 그들 및 우리가 살아가야만 하는 체제를 설명한다. 우리는 그들을 자연과 문화라는 우리의 구성물 속으로 "호명해" 들인다. 이 호명의 주요 결과는 삶과 죽음, 건강과 질병, 장수와 멸종이다. 우리는 또한 살/실체 속에서 이데올로기만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방식을 통해 함께 살아간다. 이야기는 이데올로기보다 허용 폭이 넓다. 우리의 희망은 여기에 있다.

어원학적으로 팩트(사실)fact는 이미 이루어진 수행, 활동, 행위, 간단히 말해 업적을 일컫는다. 팩트는 과거분사이며, 이미 한 것, 끝난 것, 고정된 것, 입증된 것, 수행된 것, 성취된 것을 뜻한다. 팩트는 논문이 다음 판에 수록될 수 있는 기한을 설정해왔다. 픽션(허구)fiction은 어원학적으로 팩트와 매우 가깝지만, 품사와 시제가 다르다. 픽션은 팩트와 마찬가지로 활동을 일컫지만 가장假裝이나 속임수뿐 아니라 모습을 만들고 구성하며 발명해내는 행위와 관련되어 있다. 픽션은 현재분사에서 유래했고, 진행 중이며, 아직 문제로 남아 있고, 마감되지 않았으며, 사실과 어긋날 가능성이 남아 있고, 아직 진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알게 될 것을 제시하는 경향이 있다. 동물들과 함께 살고, 그들/우리의 이야기에 거주하면서 관계의 진실을 말하려 애쓰는 것, 진행 중인 역사 속에서 공존하는 것. 이게 바로 반려종의 일이며 반려종에게 분석의 최소 단위는 "관계"다.

분석의 최소 단위는 관계이며 관계는 모든 수준에서 소중한 타자성과 결부되어 있다. 사람과 개의 오랜 동거관계에 접근할 때는 이와 같은 윤리 내지는 인식의 방식을 택해야 한다.

인본주의적 기술 예찬론자들은 길들이기를 자기 자신이라는 부모로부터 혼자 태어난 남성적 행위의 모범으로 그려내면서, 이 행위를 통해 (남성)인간이 자신의 도구를 발명(창조)하며 자기 자신을 거듭 창조한다고 본다. 가축은 신기원을 이룩하는 도구이자 인간의 의도를 육신으로 구현하는 개 ? 육체 버전의 자위행위다. (남성)인간은 (자유로운) 늑대를 잡아 (복종하는) 개를 만들고 그로써 문명의 가능성을 수립했다.

공진화는 생물학에서 관습적으로 채택되는 것보다 더 넓게 정의되어야 한다. 꽃의 생식기관과 꽃가루받이 곤충의 기관 사이에서 발생한 형태학적 적응은 분명 공진화다. 하지만 개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생물학적인 것으로 보면서 목축 및 농경 사회의 출현처럼 인간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난 변화는 문화적 변화라고 본 뒤 공진화 사례에서 제외하는 것은 실수다. 나는 인간 유전체가 적어도 개와 같은 반려종이 감염되는 병균에서 유래한 분자적 기록을 매우 많이 간직하고 있으리라고 추측한다. 자연문화에서 면역계는 사소한 부분이 아니다. 사람을 포함한 유기체가 생명을 유지할 가능성을 결정하고 함께 살 수 있는 존재가 누구인지 규정하기 때문이다. 인간, 돼지, 가금류, 바이러스 사이에 공진화가 이루어졌다고 가정하지 않으면 인플루엔자의 역사를 상상하기 힘들다.

지구상의 다양한 동물 형태는 대양을 이루는 짭짤한 세균덩어리 국물에서 출현했다. 동물들은 자연사의 진화 단계마다 신체의 내부와 외부 모두를 열심히 식민화하는 박테리아에 맞춰 적응해야만 했다. 복잡한 생명 형태가 이루는 발생학적 패턴은 증거를 찾아낼 과학적 방법만 확보된다면 [진화적] 적응의 역사를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지구상의 생명체들은 기회가 오면 의외의 동반자를 붙잡아 어딘가 새롭고 어딘가 공생발생적인 차원으로 끌어들일 태세를 갖추고 있다. 공구성적인 반려종과 공진화는 규칙이지 예외가 아니다.

개들이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어 인간의 영혼을 되살린다는 생각은 개 예찬론자의 자기애라는 신경증일지도 모른다. 나는 역사적 상황 속에 놓인 개와 인간, 그리고 그들의 사랑이 소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조건적 사랑의 담론을 반대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기쁨은 분명 반려종 관계의 중요한 측면 중 하나다. 다만 애완동물이라는 지위는 내가 사는 사회와 같은 곳에서는 개를 특별한 위험에 빠지게 만든다. 인간의 애정이 시들거나, 사람의 편의가 우선하는 상황이 되거나, 개가 무조건적 사랑의 환상을 충족시키는 데 실패하면 버려질 위험을 겪게 되는 것이다

개들과 인간이 좋은 업무 관계를 이루게끔 하는 결정적 요인은 사랑이 아니라 존중과 신뢰다. 개의 삶은 문제로 점철된 환상보다는 기술 및 농촌 경제의 지속성에 더 많이 좌우된다.

인간에게 가장 어려운 주문은 우리 대부분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바로 그것,더 정확히 말해,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는 추상화를 통해서가 아니라 일대일 관계, 연결된 타자성otherness-in-connection 을 통해 개가 누구이며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대부분의 반려종 관계에서는 "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환원 불가능한 차이를 넘어 이루어지는 "소통"이다. 상황 속의 부분적 연결이 중요하며 그 결과로 개와 인간이 실뜨기 놀이 속에서 함께 출현한다. 놀이의 이름은 존중이다. 좋은 조련사는 중요한 타자성의 기호 아래 반려종으로 관계 맺는 훈련을 한다.

대체누가 있는가who is at home 는 영원한 질문으로 남을 것이다. 핵심은 타자나 자신에 대해 알 수 없지만, 관계 안에서 누구와 무엇이 출현하고 있는지를 항상 질문하는 것이다. 종과 관계없이 진정한 사랑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해당하는 내용이다. 신학자들은 "부정의 방식으로 아는 것"의 힘을 설명한다. 존재Who/What Is 는 무한하기 때문이다. 유한한 존재는 우상숭배를 하지 않고서는 [누구/무엇이] 아닌 것, 즉 자신의 투사물이 아니라는 사실만을 가려낼 수 있다. 그러한 유형의 "부정적" 앎의 또 다른 이름은사랑이다.

우리는 하나가 아니며, 함께 살아감으로써 존재한다. 누가 있으며 누가 생겨나고 있는지 묻는 것이 의무다.

반려동물의 행복, 서로에 대한 점유, 행복 추구권에 대한 헌의 주장은 "애완동물"을 포함한 모든 가축의 상태를 "노예 상태"라고 보는 입장과는 한참 먼 곳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다. 그보다는 반려종과 얼굴을 맞댄 관계가 무언가 새롭고 멋진 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새로운 것은 통념적인 이해 방식대로 소유 관계를 뜻하지 않는 경우에서조차, 인간의 관리자 역할human guardianship이 소유권을 대체하는 문제도 아니다. 헌은 인간뿐 아니라 개 역시 종에 특유한 방식으로 상황을 도덕적으로 이해하거나 성취를 진지하게 열망하는 능력을 타고난 존재라고 본다. 점유 자산property 는 호혜성 및 접근권과 결부된다. 내가 개를 하나 데리고 있다면 나의 개는 인간을 하나 데리고 있는데, 이게 구체적으로 무슨 뜻인지 묻는 게 핵심이다.

이 개들을 알아가며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그들 가능성의 조건 전체, 즉 이 존재들과의 연결을 현실로 만드는 모든 것, 반려종을 이루는 모든 포착을 상속받는다는 것을 뜻한다. 사랑한다는 것은 세속적으로 되는 것이고 소중한 타자성 및 타자를 의미화하는 것에, 다양한 규모로 지역적인 것과 전 지구적인 것의 층위 속에, 점점 더 뻗어나가는 그물을 통해 연결된다는 것을 뜻한다.

나는 개들의 "엄마"라고 일컬어지는 것을 거절한다. 다 자란 개들을 어린아이로 취급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고, 내가 원한 것은 개였지 아기가 아니었다는 중요한 사실을 오해하게 만들기 싫어서다. 나의 다종적 가족은 대리모나 대체물과는 관련이 없다. 우리는 다른 수사, 다른 메타플라즘을 살아가려고 애쓰는 중이다.

내가 우리 서로를 만질 때, 우리는 우리를 있게 해준 개들 및 사람들과 연결된 관계를 우리의 육신 속에 체현한다. 나와 땅을 함께 쓰는 이웃인 수전 코딜의 감각적인 그레이트 피레니즈인 윌렘을 쓰다듬을 때, 나는 애견 전시회 및 다국적 목축 경제뿐 아니라 새로운 상황에 부닥친 캐나다 회색 늑대, 경제적 가치가 높아진 슬로바키아 곰, 국제 복원 생태학을 만지게 된다. 우리에게는 전체로서의 개 못지않게 역사적 유산 전체가 필요하다. 이 모두가 결국 반려종 전체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색다른 일도 아니겠지만, 이와 같은 총체들은 부분적 연결로 구성된 비유클리드적 매듭이다. 그러한 유산에 대해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기보다는 그 안에 거주함으로써, 우리는 놀이가 선사하는 창조적 은총을 희망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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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5-19 13: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아침 반려종 선언 다 읽었어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개 종에 대해 나올 때는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이러면서 집중이 잘 안되더라고요. 도나 해러웨이가 그냥 쓰진 않았을텐데, 하면서도 그런데 굳이 개 종에 대한 얘기가 필요했나 싶고요. 여하튼 뒤의 인터뷰 부분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5-19 13:57   좋아요 2 | URL
졸지 않고 읽었고 집중해서 읽는다고 했지만 역시나 제게 의미가 와 닿지 않아서 지루했던 것 같아요. 음~ 셰퍼드 어쩌구저쩌구 나오는데 음... 글자만 읽고 있는 느낌이더라구요ㅠㅠ 다른 분들이 어떻게 읽으셨을지 이 부분은 좀 참고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누가 해석 좀...ㅜㅜ
저도 대화 부분 남겨두고 있어요. 다락방님도 조만간 다 읽으시겠네요.

청아 2022-05-19 14: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반려종선언>은 아마도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이해하기에 좀 더 낫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전에 다락방님이 올려주신 네이버 오디오클립ㅡ포켓필로소피도
도움이 많이 되니 혹시 안들어보셨으면 참고하시길요 에피소드 35.36편

거리의화가 2022-05-19 14:23   좋아요 2 | URL
읽기 전에 저도 예상은 했었는데 초반에는 범용적인 내용이라 잘 넘어갔는데 뒷부분 이야기는 왜 하는지 잘 이해가 안가더라구요ㅠ 음 암튼 뒷부분 조금 남았으니 마저 읽고 끝내야겠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5-19 16:00   좋아요 2 | URL
미니님 오디오클립은 이미 들었어요 그거 들어서 그나마 진도 나가는 것 같아요^^;

단발머리 2022-05-19 15: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개 안 키우고 앞으로도 계획 없는데 개 혈통 이야기가 넘 재미있었어요. 정말 저에게는 쓸모 없는 지식인데 ㅋㅋㅋ 재미있는 거에요.
도나가 말하고 싶은 바가 뭔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저렇게 읽고 있습니다. 전 아직 뒷부분 좀 남아있어요^^

거리의화가 2022-05-19 17:15   좋아요 2 | URL
단발머리님 존경합니다ㅎㅎ 관심없는 주제에 대해서 역시 저는 따라가는 것이 벅차나봐요ㅠ 전 재미가 없어도 되는데 해러웨이가 그 이야기를 왜 배치했는지가 이해가 안되서...ㅎㅎ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긴 한데 역시 내용 정리가 안됩니다 큰일이네요. 도나 해러웨이 컴북스 총서를 읽어보고 정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mini74 2022-05-19 16: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부지런히 읽고 있는데..역시 개를 키워서인지 무엇을 말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은..그럼에도 어려웠어요. 거리의 화가님 대단하세요!! 하옇튼 저도 나머지 부분 읽고 ㅜㅜㅜ 리뷰를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ㅎㅎㅎ

거리의화가 2022-05-19 16:54   좋아요 2 | URL
저도 읽었다 정도의 리뷰만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ㅎㅎ 영상에 항상 등장하는 미니님 똘망이 모습이 그려지네요^^*

scott 2022-05-19 23: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개와 인간의 관계를 이렇게 존재론적 관점/철학으로 접근 했다니
해러웨이 대단 하네요

항상 느끼지만 잘 키운 강아지
때론 인간 보다 월등한 면이 많습니다 ʚ(>ᴥ<)ɞ

거리의화가 2022-05-20 08:44   좋아요 2 | URL
네. 참 많은 걸 이야기한 도나 해러웨이더라구요. 그래서 더 어렵고 난해하긴 하지만 사이보그에 이어 개와 인간의 관계를 다루다니. 생물학자이기도 하고 철학자이기도 하고 페미니스트이기도 한 여러 방면에 걸쳐 있는 학자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인지 이 한 인물을 이해하려면 참 많은 지식이 필요하겠다 싶어요ㅎㅎ
ㅋㅋ 잘 키운 강아지 인간보다 월등... 맞는 말 같아요^^* 인간이 인간답지 못한 경우가 너무 많으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