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쿠아 마운틴 #4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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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은 고소하면서 균형감이 돋보이는 맛이다. 음미할수록 상큼한 산미가 올라오는 것이 특징. 산미가 강하면 아침에 먹기 부담스러운데 산미가 적당한 편이라 좋았다. 내겐 이 정도의 산미가 딱 좋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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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다 하루끼의 북한 현대사
와다 하루키 지음, 남기정 옮김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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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북한 정권이 수립되기 전부터 김정은 정권이 들어올 때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짧지 않은 기간의 역사를 300여페이지의 분량으로 담아냈는데도 빈 구석 없이 훓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 문장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읽기에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세밀한 역사는 사료를 통해 보충해야겠지만 북한사를 처음 경험하기에 충분한 책이라 보여진다.

북한은 사회 구조상 자료 접근이 쉽지 않아 연구자들이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소련 및 동유럽 사회주의 체제가 종식되고 나서야 비로소 내부자료를 입수할 수 있게 되면서 북한의 과거 시대 조명의 기회가 확대되었다. 때문에 현재는 1945년 이후부터 북한 체제가 국가사회주의체제로 확립되는 1961년까지의 역사는 거의 완전하게 복원 가능해졌다. 다만 1960년대 이후가 되면 소련도 북한의 내부사정을 파악하지 못하게 되었고 1970년대 이후는 내부자료조차 얻을 수 없는 시기가 되어 망명자 증언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한다. 저자도 1961년까지는 공식자료에 의해 검증할 수 있었으나 이후는 망명자 증언이나 다른 책이나 논문, 증언 등에 도움을 받았다.

나는 기존에 북한사 책으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현대사(개정판)', '북한의 역사'(총 2권) 요렇게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이 셋 중 가장 최근 책이다.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현대사'는 제목에서 느낄 수 있지만 사진과 그림 자료들이 컬러로 들어가있고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와다 하루끼의 책은 정치사 분야로 치중하여 서술하고 있지만 다루는 기간이 가장 길다. '북한의 역사'도 정치사 분야에 입각하여 기술하였지만 1994년 김일성 시기까지만 다루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구판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책에 대한 서술을 확인해보자.

지도자들의 스타일을 설명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흥미로웠다.

김일성은 해방 이전부터 항일운동 이력으로 인해 이미 유명했다. 1933년 5월부터 민생단(조선인 당간부와 부대간부가 일본이 꾸며낸 모략단체) 단원으로 몰려 구속 처형되는 민생단 사건이 벌어졌다. 이 때 동만주에서도 일본에 맞서기 위한 유격대가 조직되어 있었는데 김일성도 여기에 구성원이었다.
김일성은 적극적이고 용감했으며 대원들 사이 신뢰와 존경을 얻고 있다고 진술되어 있다. 말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이 눈에 띄는 반면 정치문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되어 있다.

이 시점에서 동만주의 군사간부에 대해 평가한 중국공산당의 자료에 김일성이 나온다. 동만주 당의 지도자 웨이 정민(魏拯民)이 코민테른 제7회 대회 참가를 위해 모스끄바에 가서 핑 캉(馮康)이라는 필명으로 코민테른 중공당 대표부에 제출한 보고서다.
김일성. 고려인. 1931년 입당. 학생. 23세. 용감적극. 중국어를 할 수 있음. 유격대원 출신이다. 민생단이라는 진술이 대단히 많다. 대원들 가운데서 말하기를 좋아하고, 대원들 사이에서 신뢰와 존경을 받으며 구국군 속에서도 신뢰와 존경을 받는다. 정치문제에 대해서는 아는 게 많지 않다.(『동북지구혁명문헌회집 乙一』) - P29

"조선인 부대를 중국인 부대와 구별하는 데에는 동의할 수 없다. 장래에는 단독으로 조선인민혁명군을 조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조건이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분할을 강행하면 항일 무장역량을 약화시키는 결과가 된다"라고 주장했다고 한다.(『현대동북사』, 『세기와 더불어』 제4권). - P30

올브라이트 장관이 기술한 김정일에 대한 인상은 김일성의 용감성과는 거리가 있다. 정보전에 능하고 수싸움에 능한 이미지가 엿보인다. 그는 김일성 사후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전군을 돌며 군인들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한다. 또 고난의 행군 시기 사람들이 공식 선전에 대해 소극적 자세를 보이자 자신이 우대한 군대를 경제면에서도 전위로 삼아 다른 인민의 본보기로 활용하겠다고 생각한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김정일이 "지적인 인물"이고 "고립되어 있지만 정보에 통해 있으며" "절망하고 있는 사람이 아닐뿐더러 걱정하고 있는 사람은 더더욱 아니었다. 그가 바라고 있는 것은 미국과의 정상적인 관계였다"라고 회상했다. - P269

김정은은 아직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이 있다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보이는데 저자는 이전 두 지도자들의 스타일과 비슷하면서도 새로운 스타일이 엿보인다고 평가한다.

표현의 수위를 점점 높여가며 위협을 가하거나, 제재에 대해 더 강경한 조치로 대항하는 것은 김정일 시대부터 이어진 북한의 전통적인 모습과 다를 바 없었다. 다만 그런 와중에도 김정은의 새로운 스타일이 선보이기도 했다. 위성발사장을 외국의 기자에게 공개한 것, 발사가 실패했다는 사실을 즉각 발표한 것 등이다. 나아가 김정은은 김일성 탄생 100주년 열병식에서 육성으로 연설했다. 이 최초의 연설에서 그가 "새 세기 산업혁명"을 목표로 삼겠다고 한 것도 새로웠다. - P310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세 명의 정치인이 북한을 이끄는 동안 북한의 체제는 변함이 없어 보이지만 내외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키워드로 표현한다면 '주체정치 -> 선군정치 -> 보통국가' 가 될 것이다.

1970년에 국가의 새로운 상부구조가 완성되었다. 유격대 모델을 전국가로 확대하고, 사령관 김일성을 전인민이 받드는 유격대국가다. 이 구조는 국가사회주의체제 위에 구축된 2차적 구조물이었다. 이 국가체제는 베트남전쟁에 호응하여 남조선혁명을 일으키고, 이를 지원하여 혁명적 통일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구축된 것이었다. 그러나 그 목표는 백일몽으로 끝났다. 목표가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강력한 국가체제가 나타났다는 것은 커다란 역설이었다. - P176
국가디자인 측면에서는 이즈음 새롭게 가족국가론이 제창되어, 유격대국가라는 건물 위에 간판처럼 내걸렸다.
중심이 된 것은 "어머니 당"이라는 새로운 말이었다. 지금까지는 수령을 '부모님 같은 수령'이라는 의미로 '어버이 수령'이라 불러웠지만, 이즈음에 와서는 그 의미가 '아버지인 수령'으로 변화했다. 수령이 아버지이고 당이 어머니라면 대중은 그 자식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로써 가족에 비유한 국가디자인이 완성된 것이었다. - P198

1999년 6월 16일에는 논설 「우리 당의 선군정치는 필승불패이다」가 게재되었다. 이는 김정일의 체제, 즉 필자가 '정규군국가'라고 부른 것을 북한 스스로 '선군정치'라고 명명한 것이었다.
오늘 경애하는 김정일 동지가 혁명과 건설에서 구현해나가시는 기본적 정치방식은 선군정치다. 이 위대한 정치는 최악의 역경 속에서 사회주의 보루를 지키고 강성부흥의 새 시대를 열어놓은 전화위복의 기적을 창조했다. 현실은 선군정치야말로 현대 사회주의정치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불패의 정치라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 - P262

2011년 12월 30일 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회의를 열고, 김정은을 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서 "높이 모시었다"라고 선포했음을 발표했다. 국방위원장과 당중앙군사위원회가 관여하지 않고 당 상무위원, 당 정치국원과 정치국 후보위원들만이 모인 가운데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겸무해야 할 최고사령관 인사를 결정했다는 사실은 당의 국가지배, 당 정치국의 지배도, 당 집단지도의 개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규군국가체제는 최고사령관인 후계자를 머리로 받아들이기는 하겠지만 '당==국가체제'로 이행해나갈 것이다. 정규군국가로부터 당국가체제로의 이행은 보통의 국가로 나아간다는 뜻이다. 정치국의 정치는 합의의 정치이며, 전문성 있는 사람이 책임을 분담하는 정치이기도 하다. 이렇게 김일성의 시대에 이어 김정일의 시대도 끝났다. 북한 현대사의 새로운 페이지가 시작된 것이다. - P304

다만 그들이 주장한 정치 형태에 대한 내부 사람들의 평가는 어떨까?

리상조는 김일성에 대한 개인숭배 양상을 기술하면서, 김일성과 그 주변에서는 당 내에 개인숭배가 없다고 억지를 쓰고 있지만 "김일성과 그 지지자들에게 20회 대회의 문서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상조는 또한 역사가 왜곡되고 있다며, 김일성의 만주 항일무장투쟁만이 조선인민의 민족해방투쟁사를 이루고 있다는 역사기술을 비판하고 있다. - P130

1월 4일자 『로동신문』에는 다음과 같은 김정일 어록이 발표되었다. "과거의 시기에 만들어진 기초 위에서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게 그 면목을 계속해서 일신해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신문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이야말로 새로운 사고방식의 선두주자라고 추켜세웠다. 이러한 메시지가 북한의 간부와 인민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 궁금하다. 고르바초프가 주장한 뻬레스뜨로이까의 가장 중요한 기둥은 "글라스노스찌(자유언론)"였다. 그것이 김정일의 "개건"에는 빠져 있었다. 그것 없이 신사고는 나타나기 어렵다. - P271

남한과 북한의 현대사를 읽으면 어쩔 수 없이 느낄 수 밖에 없는 안타까움의 순간은 찾아온다. 이 책에서 꼽아보자면.

첫 번째 장면 ->
1948년 북한의 헌법이 제정된다. 헌법 제103조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부는 서울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이전까지는 북조선만의 정권이었으나 국가 범위를 한반도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 때 조선최고인민회의 선거가 8월 25일 북조선 전역과 남조선 지하에서 실시되었다. 이보다 앞서 8월 15일 서울에서는 대한민국이 전조선을 영토로 한 한반도 유일의 합법국가임을 내세우며 정부수립을 선포했다. 이쪽도 스스로가 전조선을 영토로 하며 서울이 수도인 조선 유일의 합법 국가임을 주장했다. 북한 헌법에 명시된 대로, 서로 다른 정권이 수립된 이후 무력으로 상대방을 제거하여 국토를 통일하겠다는 구상은 이미 자리한 셈이었다.

두 번째 장면 ->
김일성은 중국의 국공내전이 진전되는 것을 호기로 여겨 결국 스탈린과 마오 쩌둥의 승인을 받은 이후 전쟁을 개시했고, 이승만은 이에 맞서 미군을 끌어들여 국지전을 세계전으로 만듦으로써 북진통일을 이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전쟁 후 김일성은 정치적으로 승리했지만 한반도는 수많은 인적 물적 피해를 낳았고 이념 전쟁은 격화되었다.

스딸린은 "변화한 국제정세를 위해" 북한의 동지들의 생각에 동의했지만 중국의 동지가 동의하지 않는 의견이라면 결정은 연기하겠다고 전해왔다. 마오 쩌둥은 대만 해방 이후라면 충분히 도울 수 있지만, 지금 무력통일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하더라도 동의한다고 김일성 등에게 말했다. 김일성은 2만 내지 3만의 일본군이 파견될 가능성은 있지만 문제 없다고 말했다. 마오 쩌둥은 미군이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으며, 그렇게 되면 중국은 군대를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 P88

그날 정오 직전 무초(Muccio) 주한 미대사가 대통령 관저로 방문하자, 이승만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조선을 제2의 사라예보로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어쩌면 현재의 위기는 조선문제를 일거에 전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미국의 여론이 공산주의의 침략에 대해 나날이 강력해지고 있다. - P89

세 번째 장면 ->
미국은 베트남 전쟁을 일으켰고 한국은 그 전쟁에 참여했다. 박정희는 1965년 한일조약 체결을 하고 김일성은 이 기회에 혁명전쟁을 일으키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 때부터 우리가 잘 아는 김신조 청와대 습격을 비롯한 수많은 사건들이 발생된다.

베트남전쟁에 호응하여 남조선혁명을 조직하고 필요하다면 다시 혁명전쟁을 일으킬 것이며, 이를 위해 수령의 유일지도를 확립해 전인민이 항일유격대원의 정신으로 행동해달라는 것이 당시 김일성의 주장이었다. 베트남 사태와 한국의 출병에 자극을 받은 김일성은 한국에서의 혁명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믿었다. - P161

네 번째 장면 ->
김일성과 김정일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협의하던 남북한의 교류가 끊어지게 된다. 남북한 관계는 북한과의 문제만이 아니고 미국, 일본, 중국 정권과도 얽혀 있어 정권이 강성하면 냉각 기류가 되고 온건하면 화해 무드가 조성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북미간의 핵 관련한 문제가 그렇다. 국가 간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으면 제대로 풀리지 않는 문제가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미국은 오만무례하게도 우리를 선제공격하기 위한 방법이 책상 위에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기분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 상대가 막대기로 때리겠다고 하는데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는 것이다. 우리의 생존권을 위해 핵을 갖게 된 것이다. 생존권이 보장된다면 핵은 쓸모없는 물건이다.
미국은 자신들이 하고 있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모른 척하면서 먼저 핵을 포기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언어 도단이다. 핵의 완전포기는 패전국에게 강요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의 패전국이 아니다. 이는 이라크 같이 무조건 무장해제하자고 하는 것이며 받아들일 수 없다. (...) 미국이 핵무기를 가지고 때린다면 그냥 맨손으로 가만히 있다가는 결국 이라크처럼 되어버리고 만다. - P281

저자는 북한의 역사를 기술하면서 남한 등 주변의 역사도 함께 기술해줌으로써 역사적 이해에 도움을 준다.
현재 진행형인 김정은 시기에 대한 기술은 아무래도 부족하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앞으로 펼쳐질 역사가 강대강으로 쓰여지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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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미국에서 획득한 평등은 대부분 흑인민권 운동과 지금도 진행 중인 흑인의 평등 투쟁의 덕을 본것이다. 1965년에 미국이 문을 열고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이민자를 받게 된 것도 바로 흑인 민권 운동 덕이었다. 아시아계미국인들이 자체적인 운동을 개시해 공평한 처우와 존중을요구할 수 있었던 것 또한 1960년대 말에 블랙파워 운동에힘입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흑인에 대한 인종주의는 오늘날미국 한인 사회와 한국에 여전히 널리 퍼져 있다. - P13

우리는 서비스 분야의 일개미이며 기업계의기관원이다. 우리는 리더가 되기에 적절한 "얼굴"을 지니지못했기 때문에 대량으로 숫자를 처리하며 기업의 바퀴가 잘굴러가도록 기름이나 치는 중간 관리자가 된다. 사람들은 우리의콘텐츠를 문제 삼는다. 저들은 우리가 내적 자원이 없다고여긴다. 나는 겉으로는 태연해 보이지만, 역부족이라는 기분에함몰된 내 상태를 감추기 위해 물밑에서 미친 듯이 발을 저으며언제나 과잉 보상을 한다. - P26

자기를 혐오하는 아시아인은 내 세대를 끝으로 사라질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그런 생각도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가르친 세라 로런스 칼리지의 학생들은 맹렬하여--
자율적이고 정치적 참여도 열심히 하고 똑똑했다- 참 다행이다,
이 학생들이야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아시아인 2.0이다,
고함을 내지를 준비가 된 아시아 여성들이다, 라고 생각했다.
또 그러다가도 다른 대학교 강의실에 가보면 머리만 예쁘게매만지고 아무 말 없이 생쥐처럼 얌전히 앉은 아시아 여학생들을만나는데, 그럴 때는 닦달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너 입 좀열어라! 안 그러면 저들에게 완전히 짓밟힌다고! - P27

있는 대로 끌어모아야 한다. 인종에 관한 이야기는 단순히수다로 끝날 수가 없다. 그것은 존재론적이다. 그것은 남에게내가 왜 존재하는지, 내가 왜 아픔을 느끼는지, 나의 현실이그들의 현실과 왜 별개인지를 설명하는 일이다. 아니, 실상은그보다도 훨씬 더 까다롭다. 왜냐하면 서구의 역사, 정치, 문학, 대중문화가 죄다 저들의 것이고, 그것들이 내가 존재하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 P37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19세기 미국 팽창기에유행한 용어로 미국이 북미 전역을 지배할 운명이라고 주장하여영토 팽창을 합리화했다-옮긴이)을 실현하기 위한 철로가2마일씩 늘어날 때마다 평균 세 명의 중국인 노동자가 목숨을잃었지만, 골든 스파이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던 날(1869년5월 10일 유타주 골든 스파이크에서 유니언 퍼시픽 철로와 센트럴퍼시픽 철로가 연결되었다-옮긴이) 중국인 가운데 단 한 사람도다른 - 백인 - 철도 노동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도록 허락되지않았다. - P39

이 나라에 온 최초의 중국인 여성들이 맞닥뜨린 운명은더 끔찍했다. 중국에서 납치당해 이 거칠고 야만스러운 나라로 밀반입된 15세의 소녀가 여관에 감금된 채 하루에 열 차례씩강간당하다가 결국 매독으로 만신창이가 되는 전개가 나는 상상조차 버겁다. 그러고 나면 소녀는 길거리에 버려져 홀로죽어갔다.
조르조 아감벤이 말하는 ‘벌거벗은 생명‘은 사회의 보호속에서 살아가는 삶의 방식과 대조되는 순전한 생물학적삶이며, "누구든 그를 죽여도 살인죄를 짓지 않는다는 점에서그는 모든 권리를 박탈당하고, 오로지 영원한 도주를 통해서만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 식물이나 돼지처럼 인간의 몸이 단순한생물학적 현상으로 축소된다는 것은 상상이 되지 않는다. 매춘부가 아무도 보는 사람 없이 홀로 죽으면, 그가 존재했다고할 수 있을까? - P40

이민자 수천 명이 자신들이 살던 동네에서 쫓겨났다. 1885년 워싱턴주 터코마에서는 백인들이 임신한 중국 여성의 집에들이닥쳐 그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집 밖으로 끌어내 같은동네에 사는 중국인 이민자 300명과 함께 차가운 폭우가 쏟아지는 한밤중에 벌판에서 강제로 행군하게 했고, 그러는동안 그들이 살던 집은-그들이 거기에서 살았다는 모든 증거와 함께 - 불타올랐다. 그들은 오갈 데도 없이 영원히 도주하는삶을 살았다. 또한 1871년에는 중국인 몇 명이 백인 경찰관을살해했다는 유언비어에 500명에 달하는 로스앤젤레스 사람들이떼 지어 LA 차이나타운에 들이닥쳤다. 그들은 중국인 성인남자와 소년 18명을 고문하고 목매달아 죽였다. 이는 미국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린치 사건이었다. 그들이 린치당한 거리는 당시 ‘검둥이들의 골목‘으로 불렸다. - P41

1965년에 미국이 "하급 인종"을 다시 받아들이게된 것은 소련과 이념 경쟁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미국은 홍보에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가난한 비서구권 국가에서 일렁이는공산주의의 물결을 막아내려면 인종차별적인 짐 크로법의이미지를 지우고 재부팅해 미국 민주주의의 우월성을 증명해야했다. 해결책은 비백인의 미국 유입을 허락해 직접 실상을보도록 하는 것이었다. 바로 이 시기에 모범 소수자 신화가대중화되어 공산주의자들-그리고 흑인을 견제하는 작업에이용되었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성공 신화를 퍼뜨려 자본주의를선전하고 흑인 민권 운동을 깎아내렸다. 우리 아시아인은 뭘요구하지도 않고, 근면하고, 절대로 정부에 손을 내밀지 않는 "착한" 사람들이었다. 고분고분하게 일만 열심히 하면 차별은없다며, 저들은 우리를 안심시켰다. - P42

트럼프가 대통령직에 당선된 직후아시아인을 겨냥한 증오 범죄가 급증했는데, 대개는 그리고특별히 무슬림이나 무슬림 같아 보이는 아시아인이 표적이되었다. 2017년 어느 백인 우월주의자가 인도인 힌두교도 기술자두 명을 이란 테러리스트로 착각해서 사살했다. 그다음 달에는어느 인도인 시크교도가 시애틀 교외의 자택 차고 진입로 밖에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소리와 함께 총격을 당했다. - P43

이 사례에서는 여성 혐오가인종적 연대를 압도하고 있다. 이 남성과 샤마는 백인이 다수인외딴 주, 백인이 다수인 교과과정에서 일하는 유일한 두 명의아시아인이었다. 아시아인이 단 두 명인 경우에도 단합은커녕하나가 다른 하나를 밀어내려고 할 수 있다. 소수자에게 배분된미미한 권력을 나눠 갖지 않겠다는 것이다. 자기는 그 다른하나와 닮았다는 착각을 당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 P44

이민자가 동화됨으로써 얻는 특권은 남의 간섭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것. 그렇다고 동화(assimilation)를 권력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일단 힘이 생기면 존재가 노출되어서 과거에 도움이 되었던 모범소수자 자격이 이제는 그 사람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쓰일 수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존재가 아니어서 그렇다. 늘 "좋은 성과를 거두어 백인들에게 보답받기를 열망했던" 그의아버지를 사람들은 "욕심 많은 갈색인", "사기꾼 인도인", "돌팔이장사꾼"으로 불렀다고 샤마는 적고 있다. - P46

때로는 스스로 자신의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그 경험을 상대방에게 애써 설명할 필요가 있다. - P49

나는 어떻게 행동하면 좋았을지, 무슨 말을하면 좋았을지 내 생각을 샅샅이 점검한다. 내가 보는 것, 내가듣는 것을 신뢰하지 못한다. 자아는 자유 낙하하는데 초자아는무한대로 커져서, 나라는 존재는 부족하다고, 결코 충분치못하다고 다그친다. 그러므로 더 잘하고, 더 잘되려고 강박적으로노력하며, 자기 이익이라는 이 나라의 복음성가를 맹목적으로따라 부르고, 내 순가치를 늘려 내 개인적 가치를 입증해 보이는짓을 이 세상에서 사라질때까지 계속한다. - P58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저서 『농담과 무의식의관계』에서 농담을 경향성 없는 농담과 경향성 있는 농담의 두 범주로 분류한다. 경향성이 없는 농담은 아이들에게 수수께끼를 들려주듯 무해하고 무독하다. 경향성을 갖는 농담은 공격적이거나 저속하거나 아니면 둘 다여서 우리의 의식 속에서 억눌린 부분을 캐낸다. - P62

나는 백인의 환심을 사도록 양육되고 교육받았으며, 환심을 사려는 이욕망이 내 의식 속에 깊이 뿌리 박혀 있었다. 그러므로 나 자신을 위해 글을 쓰겠다고 선언하더라도, 그것은 백인의 환심을 사고싶어 하는 나 자신의 일부를 위해 글을 쓴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것을 피할 방법을 알 수 없었다. - P66

나는 어떤 상을 수상한 유색인종시인이 질의응답 시간에 한 말을 잊지 못한다. "인종에 관해쓰고 싶으면 예절 바르게 써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니까요." - P73

출판업계는 작가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사적인 것으로 간주하기를 기대한다. 즉 등장인물이 특이한 가족 관계나 역사적 비극에 의해 시험에 들었다가 결국 자기 긍정이라는 계시에 도달하는 이야기를 기대한다. 아시아계 미국인 작가들의 소설을 보면 작가가 트라우마의 배경을 머나먼 고국 땅이나 고립된 아시아계 가족 내부로 설정하여, 그들의 아픔이 미국의 제국주의 지정학이나 미국 내 인종주의에 대한 새삼스러운증거가 아님을 확실히 해두는 작품이 많다. 그들에게 고통을주는 외부적 요인은-가부장적인 아시아인 아버지, 과거 시대의 백인들-독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도록 충분히 멀찌감치 설정한다. - P77

프라이어는 내가 소수적 감정(minorfeelings)으로 칭하는 것을 채널링하는 사람이었다. 소수적 감정은 일상에서 겪는 인종적 체험의 앙금이 쌓이고 내가 인식하는 현실이 끊임없이 의심받거나 무시당하는 것에자극받아 생긴 부정적이고, 불쾌하고, 따라서 보기에도 안 좋은일련의 인종화된 감정을 가리킨다. 이를테면 어떤 모욕을 듣고 그게 인종차별이라는 것을 뻔히 알겠는데도 그건 전부 너의 망상일뿐이라는 소리를 들을 때 소수적 감정이 발동한다. 클로디아랭킨의 시집 『시민』은 소수적 감정을 탐구하는 책으로는 이제 고전으로 꼽힌다. 화자는 인종차별적 언사를 듣고서 자문한다.
당신 지금 뭐라고 했지? 본 것, 들은 것이 다 확실한데도, 내현실을 남에게 폄하당하는 경험을 너무 여러 차례 겪다 보니 화자 스스로 자기 감각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런 식의 감각훼손이 피해망상, 수치심, 짜증, 우울이라는 소수적 감정을 초래한다. - P84

내가 쓰는 "소수적 감정"이라는 표현은 문화이론가 시앤 나이에게 깊이 빚지고 있다. 그는 오늘날 후기자본주의 ‘긱 경제‘ (gig economy: 전통적인 고용 관계 대신에 필요에 따라 사람을 구해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고용형태 -옮긴이)의 증상인 못난 감정(ugly feelings) - 부러움, 짜증, 지루함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라는 정서적 속성에 관해 폭넓게 저술했다. 못난 감정과 마찬가지로 소수적 감정 역시 "놀라운 지속력을 지닌 "카타르시스가 없는 감정 상태"이다. - P85

라타샤 할린스가 살해된 사건은 로드니 킹을 구타한 경찰관들이 무죄로 풀려나기 몇 달 전에 일어났지만, 흑인들의분노에 기름을 부어 폭동 발생에 기여했다.
나는 두순자가 사회봉사 명령이라는 가벼운 처벌을 받고 풀려난 것이 부끄럽다. 가게 직원들이 흑인이 물건을 훔칠것으로 생각해서 그들 뒤를 따라다니고, 개업한 동네에서 주민들과 더 열심히 교류하려고 애쓰지 않은 것이 부끄럽다.
한인 사회에 존재하는 흑인에 대한 반감이 부끄럽다. 바로 그래서 아시아인은 인종차별의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이기도 하다는 것을 나는 계속 강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피해와 가해라는 표현도 실은 지나치게 단순하다. - P90

하지만 당시의 폭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층적인 진실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인종 간 주거분리의 역사, 제조업 일자리의 외주화, 연방 공적부조 제도의 폐지 등도 LA 폭동으로 이어지는 기다란 도화선이 됐다. 그래서 언론이 흑인 분노의 원인으로 한국 상인들을 지목해 편리하게 희생양으로 삼는 것을 보고 나는 화가 났다. 한국 상인들도 간신히 가난을 모면하는 수준으로 살았다. 흑인과 한국인사이에도 우정과 문화 교류가 존재했다. 한국 가게 직원들이 동네 사람들을 불러 불고기 파티도 했고, 흑인 단골들이 약탈범들이 오니 당장 피하라고 경고해 한국인들을 돕기도 했다. - P91

나는 마조히스트인 만큼이나 사디스트이고, 바로 그런 기질 때문에 스탠드업 코미디에 끌렸던 것이다. 이왕 무안해질 거라면 청중도 나 때문에 무안해하길 바랐고, 너무 무안한 나머지 피부를 찢고 튀어 나가고 싶을 정도였으면 했다. 인종에 관해 솔직하게 쓰는 길을 찾는 과정에서, 나는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싶었으나 그보다 더 원한 것은 안주하는 자들에게괴로움을 주는 것이었다. 부끄러워 움츠러들게 해주고 싶었다.
아마도 내 정체가 안주하는 무리에 해당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형식 실험에서 실패만 거듭하고 인종에 관해 솔직하게 글 쓸 방법을 찾아내는 작업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 P92

나는 손쉬운 극복의 서사에는 저항하지만 우리가 인종 불평등을 극복할 거라는 신념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이민자가 고생하는 감상적인 이야기들은 짜증스럽지만 한국인은 내가 아는 한 가장 심하게 트라우마를겪은 민족에 속한다. 내 안에 깃든 의식을 표현하기 위해 고정 관념을 넘어서려고 시도하다 보면 내가 어떻게(how)인식되는지가 내가 누구인지(who)에 내재한다는 점이 명확해진다. 인종에 관해 진실한 글을 쓰기 위해, 나는 거의 서사를 거슬러 글을 써야 한다. 인종화된 마음은 프란츠 파농이말한 대로 "지옥 같은 악순환" (infernal circle)이기 때문이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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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여러 군데에서 <길가메시 서사시> 작품이 인용되어 있다.


길가메시 서사시에는 우리의 질문에 부합하는 두 부분이 있다. 하나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고 동물들과 얘기하는 야생의 인간 엔키두의 경험이다. 그와 7일 동안 성교를 함으로써 그를 '문명화시킨' 매춘부와 그가 친해지자 동물들은 그에게서 달아난다. "그것은 이전과 같지 않았다/그러나 이제 그는 더 널리 이해하는 지혜를 가졌다." 그리고 매춘부는 그에게 말한다. "엔키두, 당신은 현명합니다. 당신은 신과 같이 되었습니다." 성에 대한 지식의 습득은 엔키두를 자연으로부터 분리시킨다. 여기서 인간의 지식은 성적 의미와 그것이 엔키두를 동물보다 신들에게 더 가깝게 만든다는 암시로 덧씌워져 있다.

두 번째 주제는 남성의 불멸성 추구이다. 길가메시는 그의 사랑하는 친구 엔키두가 죽은 후 불멸성의 비밀을 찾기 위해 세상을 헤매고 다닌다. 수많은 모험 끝에 그는 "남성이 자신의 생명의 숨결을 다시 갖게 해주는" 신들의 비밀인 풀을 받지만 뱀에게 도둑맞는다. 길가메시는 반신이지만 신들의 특전인 불멸의 비밀을 결국 얻지 못하고 만다. 대체로 다산 여신과 관련되어 있고, 여신의 비밀스런 지식을 호위하는 뱀의 역할에 주목해 볼만하다. - P336


책으로 당장 읽을 시간은 없고 그렇다고 건너뛰면 잊어버릴 것 같아 유튜브 동영상으로 간단하게 시청했다.

17~18여분 정도의 길이로 총 4개의 동영상인데 책에서 주목하는 부분과 관련된 영상은 2개 정도라고 할 수 있다.(2, 3번 강좌)


영상이 꽤 잘 정리되어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영상을 보고 나서 책을 다시 읽으니 이해가 더 잘 되었다.


길가메시 서사시는 수메르 시대의 이야기로 우르크 왕인 길가메시라는 왕이 모험을 떠나 영웅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 내용을 그리고 있다. 인류 최초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 떠도는 민담이 모여져 하나의 신화로 탄생된 이야기다. 


길가메시의 정의는 '노인이 청년이 되었다' 라는 의미라고 한다. 괴테는 이 작품이 세계문학의 전형이라고도 이야기했다고.


여기서 세 명의 주요 여성이 등장하는데 우르크 도시민들이 길가메시의 짝을 찾도록 종용하며 찾아간 아루루라는 여신.

그리고 앤키두의 야생성을 잠재웠다고 하는 샴하트라는 신전 무녀.

길가메시에게 청혼하는 최초의 여신 이쉬타르(이난나=인안나).


참고하실 분들은 다음 링크 참고하시길.



https://youtu.be/ME6hFd52J4k

https://youtu.be/dh1BiKlD9ZI

https://youtu.be/iRrxOtTnyds

https://youtu.be/Txl-eUD9k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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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6-19 0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저는 대충 알던 지식으로 그냥 봤는데 이런 영상도 있군요. 저는 저 길가메시이 엔키두 진짜 매력적이던데 유튜브에서는 어떻게 소개 됐는지 궁금하네요. 내일 찾아서 볼게요.

거리의화가 2022-06-19 07:29   좋아요 1 | URL
캐릭터에 비중을 둔 것 같지는 않고 영상에 스토리가 그림으로 표현되어서 이해하기 수월하더라고요^^

다락방 2022-06-19 12: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오 저도 출근하면 점심시간에 영상 하나씩 봐야겠어요. 사실 저는 유튭이 넘나 익숙하지 않은데... 변해가는 시대에 맞춰야한다, 고 저를 타이르고 있습니다. 저는 넘나 꼰대예요 ㅠㅠ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거리의화가 2022-06-19 19:57   좋아요 0 | URL
저도 유튜브 영상 자주 보지는 못해요. 간혹 구독하고 있는 채널에 새로운 영상이 뜨거나 아니면 자료를 찾아야 할 때 가끔 찾는 정도? 유튜브 영상 홍수라서 잘맞 찾으면 빠르게 관련 자료 찾을 수 있어 좋더라구요^^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mini74 2022-06-19 1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7일 후 털이 빠지고 인간의 형상이 됐다고 하죠 ㅎㅎ 저도 이 부분 참 흥미롭더라고요. 죽어가면서 인간이 된걸 후회하자, 길가메쉬덕이 인간이 되지 못했다면 어찌 부귀와 영광을 누렸겠냐고 해서 저주 취소 하고 죽었다고 ㅎㅎ
근데 길가메쉬 불로초 찾는건 두 가지 버젼이 있더라고요 ~ 전 4장까지 읽었어요. 메소포타미아 서판속 엘리트여성 시인들 이야기도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고맙습니다 화가님 ~~

거리의화가 2022-06-19 20:41   좋아요 1 | URL
역시 미니님 알고 계시는군요. 근데 7일 동안 지치지도 않고~ 대단해요!ㅋㅋ 길가메쉬 불로초 찾는 버전 2가지가 있다니! 나중에 참고하겠습니다.
메소포타미아 다양한 여인들의 이야기 재미났어요. 다만 하급계층 여성들일 경우 역시나 대우가 좋지 않아서 마음이 좋지 않구요. 4장 이후도 재미납니다. 미니님 화이팅!ㅎㅎ
 
[언리미트] 식물성 육포 갈비맛 - 갈비맛 [언리미트] 식물성 육포 1

평점 :
절판


육포향과 맛은 비슷하게 구현되었으나 식감이 좀 아쉽다. 약간 꾸덕한 젤리 느낌? 안주로 먹는 것이지만 간이 좀 센 느낌. 양은 1인이 먹기에 적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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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티나무 2022-06-18 06: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악 간이 세다구요? 미리 실망이어요……ㅎㅎㅎ

거리의화가 2022-06-18 08:19   좋아요 2 | URL
ㅋㅋ 저에겐 살짝 짰는데 옆지기는 괜찮다네요ㅎㅎ 사람 따라 다를수도 있어요 맛보고 평가가시죠ㅎㅎ

다락방 2022-06-18 08: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으앗 저 어제 왔어요. 빨리 먹어보고 싶네요!! 화가 님, 양꼬치맛도 사실 건가요?

거리의화가 2022-06-18 08:20   좋아요 2 | URL
오 다락방님도 받으셨군요^^* 옆지기가 살거면 양꼬치맛 사지 왜 갈비맛 샀냐고 하네요ㅠㅠㅋㅋㅋ 며칠 후 주문해볼까 해요ㅎㅎ

독서괭 2022-06-18 09: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호 젤리느낌이라.. 뭘까요?ㅎㅎ

거리의화가 2022-06-18 20:07   좋아요 2 | URL
ㅎㅎ 뭐라고 표현할지 떠오르는 게 없어서 꾸덕한 질감은 맞는데.

mini74 2022-06-18 09: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 핫하다는 육포리뷰가 올라왔군요 ㅎㅎ

거리의화가 2022-06-18 20:08   좋아요 1 | URL
ㅎㅎㅎ 핫한 육포인가요? 음음 일단 사신 분 저 포함 세분?ㅋㅋ 간 보는 분들 몇 분 계신 것 같고요^^

바람돌이 2022-06-18 09: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육포리뷰가 올라왔군요. 육포는 식감도 중요한데 하 고민입니다. ㅎㅎ

거리의화가 2022-06-18 20:09   좋아요 1 | URL
ㅋㅋㅋ 식감 때문에 고민되시는군요ㅜ 맛있게 표현했어야하는데 제가 미식가가 아니라서인지 맛표현을 잘 못하는듯합니다ㅋㅋ

singri 2022-06-18 09: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드셨군요.

거리의화가 2022-06-18 20:10   좋아요 1 | URL
네 어제 맥주랑 같이 먹었습니다ㅋㅋ

그레이스 2022-06-18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감! 여기서 주저되네요.

거리의화가 2022-06-18 20:11   좋아요 1 | URL
그레이스님 미각으로는 다르게 표현될 수도 있을듯합니다 제가 미식가가 아니라서ㅋㅋㅋ 저는 괜찮았어요ㅎㅎ

라로 2022-06-18 2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젤리느낌의 육포맛은,,,, 어쩐지 저는 별로 🙄

거리의화가 2022-06-18 22:19   좋아요 0 | URL
젤리라는 표현을 괜히 썼나봐요ㅠㅠ 다락방님의 후기를 기대해봐야겠습니다^^;ㅋㅋㅋ

scott 2022-06-19 0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건 봉지를 뜯고 손으로 육포를 잡는 순간
또 한개 육포는 없을 정도로 양이 넘 작아여 ㅎㅎㅎ
간이 세서
땅콩이나 호두 같은 견과류랑 먹으면 간이 딱 맞능 ^ㅅ^

거리의화가 2022-06-19 07:24   좋아요 1 | URL
스콧님 말이 무슨 말인지 이제 이해가ㅋㅋ 견과류랑 먹으면 간이 딱 맞겠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