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과 지엽은 서로얽혀 있다. 잎, 꽃, 열매가 피었다가 지고 열렸다가 떨어지는 무상無常한 것처럼 보이지만 나무의 생명이 그 신진대사에 걸려 있다. 사상에있어서도 현실적 측면을 지엽으로만 여기며 무시하는 경향을 ‘근본주의‘fundamentalism로 경계한다.
역사학은 근본에 치우치는 경향을 조심할 필요가 있는 분야다. 취급하는 자료가 남긴 사람들의 가치관에 따라 선별되고 재단된 것이기 때문이다. - P9

제목에 ‘오랑캐‘란 말을 썼는데, 여기서는 이 말을 제한된 의미로쓴다는 사실부터 밝힌다. "이민족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보통 쓰이지만, 여기서는 夷, 蠻, 戎, 狄 네 글자의 공통된 훈으로서 ‘오랑캐‘,
중화와 구분되는 주변의 이민족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우리 민족도 당연히 오랑캐의 하나다. - P26

북쪽이 변화의 여지가 큰 방면이었다. 강우량이 꽤 되고 지형도평탄한 지역이 많다. 유목이 가능한 초원지대가 있고, 농업기술의 발 - P32

달에 따라 농경사회가 자라날 수 있는 지역도 많았다. 흉노로부터 선비, 돌궐, 거란, 여진, 몽골, 만주족에 이르기까지, 중원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한 오랑캐의 대부분이 이 방면에서 나타났다. - P33

1986년 이후 사천 지역의 고대문화를 바라보는 고고학계의 시각이 달라졌다. 황하문명의 한 지류가 아니라 그와 대등한 하나의 큰흐름이 이 지역에 있었다고 보게 된 것이다. 그 흐름을 확인하기 위한조사 작업이 넓게 펼쳐졌고, 1990년대에 몇 개 중요한 유적지가 발견된 끝에 2001년, 삼성퇴와 맞먹는 품질과 규모의 금사 유적이도시 서쪽 교외에서 발굴되었다. 다량의 뛰어난 청동기와 옥기 외에가면假面, 관대冠帶 등 특이한 금제품이 여럿 나왔다. 고촉국古蜀國의도읍이 어느 시점에서 삼성퇴에서 금사로 옮겨간 것으로 추측된다. - P50

기원전 3세기 말에 건설된 ‘흉노제국‘은 하나의 그림자 제국‘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남쪽 농경사회가 하나의 제국으로 통일되는 데 따라 그로부터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거대한 군사·정치조직을 만들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농경사회에서 발전시킨 조직 기술과 원리를 활용함으로써 유목민들이 오랫동안 유리한 조건을 누릴때도 있었다. 조직의 필요와 방법이 모두 농경사회에서 유래한 것이므로 ‘그림자 제국‘이라 하는 것이다. - P55

무제는 기원전 133년부터 흉노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취해서 기원전 111년과 110년에 다시 정벌군을 보냈을 때는 "수천 리를가도 흉노의 흔적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할 정도로 흉노 퇴치에국력을 기울였다.
20년에 걸친 흉노와의 전쟁이 워낙 큰 사업이었기 때문에 다른 방면이 눈에 잘 띄지 않는데, 무제는 북쪽만 바라본 것이 아니었다. 즉위 직후에 장건을 서역으로 파견한 것이 월지와 연합해 흉노를 협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흔히 풀이되지만, 서역에는 서역대로 무제가 노력을 기울일 의미가 따로 있었다. 그리고 동쪽으로 조선朝鮮 남쪽으로 남월南越을 정벌함으로써 무제는 한제국의 모든 주변부를 정리하고자 한 것이었다. - P73

중국사에서 농경사회와 유목사회의 관계를 나란히 움직이는 두 개수레바퀴보다는 자전거의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관계에 가까운 것으로 나는 본다. 자전거가 나아가는 동력은 하나의 바퀴에서 일어나고 다른 바퀴는 그에 끌려가거나 밀려가는 것이다. 중국문명 발전의동력은 농경사회의 잉여생산에서 나온 것이었다.
자전거의 앞바퀴에는 동력을 일으키는 기능이 없지만 균형을 유지하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 불가결한 역할이 있다. 중국사의 진행에서 유목사회의 역할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 농경문명 발전과 확장의
‘변경‘frontier 역할이다. - P88

호. 한 이중체제에서 군사 방면은 ‘호‘의 원리로, 행정 방면은 ‘한‘
의 원리로 운영된다. 군사와 행정의 분리에 따라 농민이 군대의 폭력에서 보호받고 조정의 조세 수입이 안정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군대에게서 농민 괴롭히는 특권을 빼앗으면 무슨 재미가 남는가? 군대를 거느리는 오랑캐 귀족들은 행정을 맡은 한족 관료들에게 피해의식을 느꼈을 것이다.
풍 태후와 효문제의 변혁은 이중체제를 넘어 군사를 행정에 종속시키는 중국화를 향한 것이었으므로 군대와 군사귀족의 불만이 더클 수밖에 없었다. 천하통일이라는 그 변혁의 목표를 향해 대대적 남방 정벌에 나섰다면 군대의 역할이 생겨 불만을 해소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효문제 사후 20여 년 동안 정치 혼란으로 다음 단계로의 진행이 늦어지면서 군대와 군사귀족의 불만이 포화상태에 이르러터져 나온 것이 6진의 난이었다. - P98

680년대 돌궐제국의부활은 내경전략에서 외경전략으로의 복귀였으며, 당나라에서 내경전략의 수익성이 떨어진 결과였다.
돌궐 제2제국은 제1제국만큼 큰 세력을 떨치지 못했다. 당나라 안에서 돌궐외에도 많은 오랑캐 세력이 내경전략을 펼치고 있어서 돌궐의 외경전략이 큰 효과를 거둘 수 없었기 때문이다. - P111

돈으로 평화를 사는 정책은 송나라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당나라 공신세력이 측천무후에게 거세되면서 시작된 것이었다. 안녹산의난까지 처음 약 100년간은 오랑캐 중심의 절도사 세력에게 급료를주며 용병으로 썼다. 안녹산의 난 후에는 북중국 여러 지역의 통치권을 절도사들에게 떼어주고 외부의 위구르에게 의지하며 약 100년을더 버텼다. - P129

농경민을 초식성, 유목민을 육식성으로 본다면 중원 동북방의 오랑캐는 잡식성이었다. 농경, 유목, 그리고 수렵 ·어로 등 다양한 산업이 혼재했다. 산업다각화‘가 되어 있어서 지역 내의 자급자족에 좋은조건이었지만 외부세력과의 경쟁에는 불리한 조건이었다. 농경사회에게는 생산력에서 뒤졌고, 유목사회에게는 전투력을 따라갈 수 없었다. 그리고 자급자족의 경향 때문에 대규모 조직의 동기도 약했다. - P142

20세기 들어서부터 고고학과 인류학 연구의 발전으로 그 편향성을 보정할 근거가 많이 확충되었다. 덕분에 유목사회의 역할에 관한이해가 크게 늘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인도, 페르시아 등 다른 문명권과의 관계를 밝히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편향성을 극복할 필요가있다. 중앙아시아를 통한 육상 교류에 비해 동남아시아를 통한 해상교류의 실상을 밝히기가 더 어렵다는 문제다. 유목민과의 관계는 왕조의 명운이 걸린 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기록이 많은 반면 남방의해상 교류에 관한 기록은 훨씬 적다는 것이 또 하나의 편향성이다.
거대 문명권 사이의 교류는 장거리 교역의 필요성에 좌우된다. 중국문명은 농경사회의 높은 생산성을 발판으로 경제력을 크게 키워장거리 교역의 조건을 갖추었다. 교역의 비용을 감수할 만한 사치품의 시장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그 경제력의 기반이 농업생산력이기 때문에 해로보다 육로의 개척에 나서기가 더 쉬웠다. 사막과 고산준령을 지나는 육로, 실크로드가 오랫동안 해로보다 큰 역할을았던 이유다. - P148

인류학자들의 연구에서 얻는 가장 큰 도움은 국가주의의 틀만이아니라 종래 지역학의 틀까지도 벗어나는 새로운 시각을 얻는 데 있다. 종래의 지역학은 세계경영의 필요에 발판을 둔 것이어서 19~20세기 상황에 따라 지역을 구분하기 때문에 그 이전의 역사적 상황과통하지 않는 문제가 많았다. 그런데 근래 인류학계에서는 기후, 생태등 기본적 조건들을 감안해서 지역을 구분하는 새로운 기준들이 제시되어왔다. - P174

여러 문명권을 포괄하는 전지구적 의미의 ‘세계제국‘은 문명의 세계화가 이뤄진 근대세계의 특이한 현상이다. 그런데 몽골제국은 그런 세계제국에접근한 최초의 사건이었다. 바로 그 특성이 중화제국의 틀로는 포착이 되지 않는 것이다. 몽골제국의 성립을 ‘문명의 세계화‘ 과정 속에서 이해한다면 우리가 살아온 ‘근대‘라는 시기의 역사적 의미에 접근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 P189

월러스틴은 세계체제를 중심부core-반주변부semiperiphery-주변부periphery의 3중 구조로 설명했다. 선진국-중진국-후진국의 통속적 관념을 넘어 그사이의 구조적 관계를 밝힌 것이다. 세계체제론이큰 각광을 받은 데는 경제개발정책에 대한 함의가 크다는 이유가 있다. 종래의 관념으로는 어느 나라든 좋은 (자본주의) 정책을 잘 수행하면 모두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세계체제론에서는 구조적 제약을 지적한 것이다. 이 점에서 1960년대에 유행한 종속이론dependency theory을 발전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차우두리와 아부-루고드가 월러스틴 담론의 뼈대를 수긍하면서도 넘어서야 할 한계로 지적한 것은 한마디로 유럽중심주의다. 16세기 이후 유럽인이 추동한 자본주의 세계체제만을 "진정한" 세계체제로 보는 데 대한 불만이다. 그래서 그들은 대항해시대 이전 인도양의교역망에서도 세계체제의 특성이 충분히 나타났다는 사실을 밝히는데 애쓴 것이다. - P198

1234년의 금 멸망과 1276년의 남송멸망 사이에 몽골의 정복 정책이 크게 바뀌었다. 유목민의 속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랑캐로서타자화하던 주류 한족사회와 마찬가지로 농경사회의 속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유목민은 중국을 약탈 대상으로만 봤다. 그러나 접촉면이넓어지고 이해가 깊어지면서 농경민을 백성으로 다스리는 입장의 중화제국을 몽골 지도부가 지향하게 되었다. 그래서 1271년 원 왕조의선포에 이른 것이고, 그 후의 남송 정복은 적국의 침략이 아니라 ‘천하통일‘의 사업이 되었다.
몽골 지도부의 정책 전환을 주도한 대표적 인물로 야율초재가 꼽힌다. - P218

프란체스카 브레이는 Rice Economies』(벼농사 경제체제, 1986)에서 송나라 때 벼농사 기술 발전이 중요한 국가정책이었던 사실을 설명했다(203~206쪽). 1012년부터 참파 지역의 품종을 들여와 이모작을 시작하게 한 것이 가장 중요한 사례다.
농업생산력의 발전이 송나라 경제의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한편에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준 것은 운하 중심의 수운 네트워크였다.
수운 네트워크는 황하 유역보다 장강 유역 남중국에서 크게 발달해서 중국의 경제적 중심이 남쪽으로 옮겨가는 조건이 되었다. 1126년수도가 금나라 군대에 함락되고 황제 이하 온 조정이 통째로 포로가되는 파국을 겪고도 남쪽으로 옮겨 제국체제를 이어간 것은 남중국의 경제기반을 지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 P228

쿠빌라이 즉위를 계기로 몽골제국이 4칸국으로 분열되었다고 하지만 평면적 분열이 아니었다. 초원제국의 성격을 지킨 두 칸국(킵차크칸국과 차가타이칸국)과 달리 일칸국은 대칸(원나라 황제)의 책봉을 받는 입장을 오랫동안 내세웠다. 원나라와 일칸국은 나란히 농경제국의성격으로 바꾸면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 관계는 군사적 동맹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방면의 교류를 통해 두 문명권을 결합하는 방향의 노력이었다. 4칸국의 분열은 실제에 있어서 초원제국과 정복왕조의 분화였다. - P233

중국을 완전히 점령한원나라에 비해 이슬람권의 일부만을 차지하고 여러 적대세력과 접하고 있던(북쪽의 두 개 칸국과 서남쪽의 이슬람권, 서쪽의 기독교권) 일칸국은계승 문제만이 아니라 여러 면에서 불안정한 문제들을 갖고 있었다.
이런 일칸국에 안정된 왕조가 자리 잡고 대칸을 받드는 조공관계가이어지기 바라는 쿠빌라이의 뜻에 볼라드의 사명이 있었을 것이다.
이 사명을 무력 아닌 지혜로 수행하는 것이 볼라드의 역할이었다.
일칸국 쪽 자료에는 그의 이름이 "풀라드칭상"Pulad Chinksank으로나온다. ‘승상‘의 직함이 이름의 일부처럼 쓰인 것은 그의 권위를조하기 위해서였다. - P244

중국문명과 페르시아문명 사이에는장건張 시대 이래 꾸준히 문물의 교류가 있어왔다. 그러나 상인과사절을 통한 교류가 물 몇 바가지씩 떠서 옮기는 수준이었다면, 원나라와 일칸국이 교류를 위한 관서까지 만들고(의약, 농업, 천문역법 등) 기술자들을 집단으로 이주시키는 등 지속적 정책으로 추진한 것은 수도관을 설치한 것과 같은 수준이었다. - P253

8세기 초반까지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일대를 포괄한 이슬람세계는 또 한 차례 문명의 범람원이 되었다. 8~10세기 이슬람 황금시대는 이 범람원에 넘쳐나는 다양하고 풍성한 문명자원을 통합한 시기였고, 번역이 그 중요한 방법이었다. 문명 초창기부터 이 지역에 쌓여온 문명자원은 여러 언어로 전해져 있었고, 페르시아어와 그리스어가 그중 중요한 언어였다. 이것을 아랍어로 옮기는 작업이 이 시대 학술활동의 주축이 되었다. - P3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사이 외국어를 공부하고 계시는 알라딘 서재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나도 슬쩍 끼어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본다.

할 줄 아는 언어는 사실상 한국어, 영어, 중국어라고 할 수 있겠다.


영어는 여행 다닐 때 기초적인 생존 회화 정도 하는 정도이다. 

가끔 원서를 읽을 때가 있는데 이것도 하다 말다 해서 꾸준히 하지는 못하고 있다.

주중에는 NYT와 BBC를 메일링으로 구독하고 있으나 이것도 가뭄에 콩나듯 눈에 띄는 날이 있을 때 핵심 기사들 위주로 훓어 읽는 정도이다.

독해 실력이 그닥 좋지를 못해서 내 수준에 맞는 원서 읽기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내 수준보다 한 단계나 두 단계 위 정도가 딱 적당하다 생각한다.

수잔 와이즈 바우어의 The Story Of The World 고대편부터 재독을 시작했는데 역시 이 정도가 내겐 적당한 듯 싶다. 아직 성인 대상의 글을 읽기에는 역시 무리인 듯. 평소에도 문학보다는 비문학 장르에 치중하여 읽는지라 이 책은 역시 내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 책이다.

결론은 관심 분야, 그리고 자기 수준에 맞는 원서를 읽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중국어 공부는 한 3~4년 정도부터 시작한 것 같다.

계기는 역시 중국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중국 드라마를 보면서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문장들을 알고 싶은 유혹을 느꼈다.

하지만 문제는 내가 고전 장르의 중국 드라마만 좋아해서 현재 사용중인 중국어와는 괴리감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해도 내가 보기엔 관계는 없다는 생각이다. 

계기가 있어야 시작할 수 있고 또 이것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HSK 시험을 보는 것부터 도전하기에는 겁도 나고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EBS 초급 중국어부터 시작했다.

EBS 초급 중국어는 작년 말까지 3년을 내리 들었고 올해는 시간 관계상 패스하고 있다^^;

그리고 EBS 중급 중국어는 작년 초부터 2년째 듣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쓰기는 거의 안된다. 읽기는 한자를 보고 한 문장에서 반 이상 알아보는 정도~? 만약 내가 이 교재를 가지고 꾸준히 매일 읽고 쓰고 복습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읽기, 쓰기, 말하기 모두 늘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오로지 듣기 위주로 했기 때문에(일단 흥미를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 듣기만 늘었다.

선생님 두 분이서 관련하여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대화들이 들릴 때 짜릿함을 느끼곤 한다. 이것을 100% 알아듣고 싶어서 꾸준히 방송을 청취 중이다.

읽고 쓰기가 너무 안 된다는 생각에 중국어 초등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재를 얼마 전에 샀다. 단계별로 있어서 열심히만 한다면 실력이 향상될 것 같은데 역시 노력을 얼마나 들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




내가 외국어를 공부하는 방법은 이 정도이다.

역시 시간을 들여 노력하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

직장인이 뭘 꾸준히 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하지만 관심이 있는 외국어가 한두개 있다면 어떠한 방법이든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고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댓글(27) 먼댓글(0) 좋아요(3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2-09-23 14: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23 14: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22-09-23 14: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뭐든지 꾸준히 공부하는거 너무 좋아요.
화가님의 영어, 중국어 공부를 응원합니다.
저는 응원만..... 저는 외국어 공부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그거 공부 시작하면 책 읽을 시간이 안 날 것이므로라는 핑계를 대면서 안한다고..... ㅠ.ㅠ

거리의화가 2022-09-23 14:48   좋아요 3 | URL
바람돌이님 그래서 저도 듣기만 해요~ㅎㅎ 출퇴근 때 짬내서 20분 듣기만 하거든요. 근데 그것도 사실 책 읽기 시간 대신으로 하는 것이긴 하지요~^^;
읽고 쓰기까지 하려면 진짜 시간이 안나더라구요. 책읽는 데 들이는 시간보다는 외국어 공부하는 시간이 더 아깝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하루에 20분만 하자는 생각으로 계속 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죠!ㅎ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2-09-23 14: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영어와 중국어라니. 특히나 중국어는 엄청 어려울것 같은데 말입니다. 거리의화가 님, 계속하세요. 응원합니다!!

거리의화가 2022-09-23 15:10   좋아요 1 | URL
중드 보면서 ˝따거~˝ 이런 쉬운 단어 말고 문장들을 듣고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는데 여기까지 왔어요. 좋아하면 하게 되더라구요^^ 응원 감사합니다.

청아 2022-09-23 15: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화가님 저도 응원합니다^^*
중국어 벌써 3~4년 공부하셨군요. ebs자료들 공부하기에 좋은것같아요.
저도 프랑스어,러시아어 사두었는데 요즘 영어만해도 벅차서...;;
듣기만 늘어도 어디인지, 어느 언어든 쓰기가 최종적이지만 일단 흥미를
유지하기 위해 잘 되는것부터 꾸준히 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해요.
덕분에 저도 의욕 충전했습니다.ㅎㅎㅎ

거리의화가 2022-09-23 15:12   좋아요 3 | URL
네. ebs 자료 잘만 이용하면 정말 좋습니다. 특히 듣기 자료로는 최고라는 생각이에요!ㅎㅎㅎ 프랑스어, 러시아어 와 어려울듯...한데요~ 중국어는 한자 실력이 있으면 그나마 좀 낫잖아요. 프랑스어나 러시아어는 발음 난관 장난아닐 듯한데ㅠㅠ
말씀하신 것처럼 흥미가 있어야 지속되는 것 같아요. 제가 중드를 보는게 취미여서 지금까지 지속할 수 있었는지도 몰라요. 미미님의 공부 의욕 충전 역할을 했다니 저도 기쁩니다! 화이팅!!!

얄라알라 2022-09-23 17:49   좋아요 3 | URL
러시아어, 프랑스어....유럽어로 확장.

미미님의 공부도, 의욕충전도 격렬히 응원드립니다

청아 2022-09-23 18:17   좋아요 3 | URL
얄라님 응원감사해요~^^♡

레삭매냐 2022-09-23 15: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중국어, 대단하십니다.

언어 습득은 역시 노력
이 필요한가 봅니다.

거리의화가 2022-09-23 15:55   좋아요 1 | URL
매냐님 아이고~ 감사합니다^^* 외국어는 노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ㅎㅎㅎ

하이드 2022-09-23 15: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SOW 재독중이고, 저는 이제 중세2권 마무리하고 있어요. 확실히 재독하니 더 눈에 잘 들어오네요. 3회독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근대, 현대까지 올해 안에 마무리 목표입니다.

원서 추천해드릴게요.

wonder
when you trap a tiger
because of winn dixie
holes
hello, universe
the girl who drank the moon 등등

오디오랑 같이 들으면 더 재미있습니다! 한 권 추천한다면, when you trap a tiger 한국 호랑이 설화와 동화와 할머니-엄마- 나로 이어지는 미국으로 이민 온 이들의 이야기라 흥미롭습니다. 이 저자의 호랑이에 대한 현대적이고, 여성주의적인 해석이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뉴베리 수상작들로 검색해보시면, 번역본 나와있는 것들 많고, 번역본과 원서 같이 읽어도 재미있습니다. 아이들이 주인공이지만, 뉴베리 소설들은 책 좀 읽어야 이해가는 이야기들도 많아서 어른이 읽기에도 아이들 소설이라는 느낌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하양, 빨강, 그리고 완전한 하나 너무 좋았어서 원서 주문해뒀는데요, 이것도 원서 좋으면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산문시? 형태로 스토리가 진행되서 특이하고, 멋져요.

거리의화가 2022-09-23 15:59   좋아요 3 | URL
하이드님. 뉴베리 수상작들은 저도 워낙 유명해서 예전에 좀 읽었었어요. holes, number the stars 등 읽었는데~ wonder는 정작 못 읽었네요. winn dixie 도^^ when you trap a tiger는 마음속으로 찜해뒀던 책이었어요. 그리고 추천해주시는 책들 참고할게요^^ 흐흐. 근데 정말 몸이 몇 개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번씩 합니다~ 욕심은 많은데 몸이 못 따라가네요ㅋㅋㅋ 감사합니다^^

얄라알라 2022-09-23 17:48   좋아요 2 | URL
하이드님 바로 좌르르 추천해주시네요. 저도 눈팅하고 담아갑니다. 거리의 화가님 덕분에 저까지 하이드님 좋은 정보 얻어가네요
감사드려요

새파랑 2022-09-23 16: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우 중국어도 하시는군요. 역시 화가님은 대단하네요. 전 영어도 잘 못하지만 외국인하고 이야기할게 있으면 일단 문법이 안맞는거 같아도 막 이야기합니다 ㅋ

거리의화가 2022-09-23 16:20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 그 태도 중요해요! 외국인과 부딪쳤을 때 막 이야기하는 거요~ㅎㅎ 아직 중국어는 중국인과 부딪칠 일이 없어서 말을 못해봤거든요. 듣기만 겨우 하는 정돈데~ㅋㅋ 암튼 저도 영어는 외국에 나가면 무조건 어떻게든 말하고 보는 것 같아요. 그럼 그 사람들은 찰떡 같이 알아듣더라구요.

얄라알라 2022-09-23 17: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거리의 화가님 역사문헌 읽으시는 능력자이시니 한문독해력 탑재, 한국어 네이티브, 영어에 중국어까지!

이렇게 북플에 외국어 공부하시는 분들 많아서 넘 좋습니다. 저도 원서 청소년 소설 읽으려고 계속 쟁여놓고 있습니다^^

같이 으쌰으쌰 해보아용

거리의화가 2022-09-23 21:15   좋아요 1 | URL
아이고 역사문헌까진 아닌 것 같은데ㅋㅋ 요새 몸이 골골대서 정작 역사책 읽기는 강제휴식중이네요ㅠ 원서 청소년 소설 읽는거 참 좋은 것 같아요 본인 수준에 맞게 읽는것이 효과적인 방법인듯합니다. 알라님의 외국어 공부도 응원할게요!

독서괭 2022-09-23 18: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화가님 중국어를 공부하세요?? 대단대단! 전 학창시절 이후 외국어 할 일이 없고 외국드라마도 잘 안 보다보니 마구마구 후퇴중..ㅠㅠ 얼마전부터 ebs어학당 구독하면서 최수진의 모닝스페셜 듣고 있는데 아직 잘 안 들려요 ㅎ 그래도 재밌습니다. 화가님의 공부 응원해요!!

거리의화가 2022-09-23 21:19   좋아요 1 | URL
ㅎㅎ 네 중드보면서 중국어 솰라솰라 문장 알아듣고파서 시작했지요. 드라마 볼 때 문장이 조금이라도 들리면 신기하고 공부의 효과인가 싶어서 끊지를 못하네요. 효과를 조금이라도 보면 으쌰으쌰가 되는 것 같아요. 어학당 구독중이시군요. 모닝스페셜 전체듣기는 부담되지 않으시나요? 저는 뉴스 스크립트만 10분 정도짜리 무료로 올려주는 거 있는데 반디앱으로 가끔 들어요ㅎㅎ 뉴스듣기라 여러번 반복듣기하면 도움되더라구요^^

mini74 2022-09-23 19: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화가님 ~ 수잔 와이즈 바우어 책 넘 반가워요. 저희 아이랑 저랑 저 책 같이 읽었어요. 예전 구판으로요. 저분 홈스쿨링? 용으로 써내셔서인지 이야기식으로 되어있어 참 제미있었어요. ㅎㅎ 진짜 꾸준히 공부하시는 거 존경합니다. 논어도 공부하신다고 본 거 같은데 ㅎㅎ 좋아하는 책으로 언어공부하는 거 좋은거 같아요. 아이랑 해리포터도 같이 읽곤 했는데 지금은 ㅠㅠ

거리의화가 2022-09-23 21:23   좋아요 2 | URL
👍역시 미니님 수잔 와이즈바우어 책 읽으셨을걸로 짐작했어요!ㅎㅎ 넘 재밌지 않나요^^ 딱 제 수준에 맞는 독해 수준이라 더 좋아요. 말씀하신대로 이야기고 선생님이 아이에게 가르쳐주는 방식이라 참 좋더라구요^^
논어는 일독은 했구요 맹자까지 일독했고 지금은 사서 쉬고 통감절요 1권 보는중입니다!ㅎㅎ
해리포터 재미없을거라고 생각해서 도전을 안했는데 중드 무협 장르 요새 거의 판타지가 기본이라 봐도 괜찮겠다 싶네요^^*

단발머리 2022-09-24 08: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외국어 공부라 하면 ‘항상‘ 영어 다음으로 미뤄뒀다가 이러다 평생 못 할까 싶어 프랑스어 공부 시작했는데요. 정말 아베쎄데 하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은 말줄임표입니다.

이비에스 교재도 멋져 보이구요. 공부하는 느낌 날 거 같아요. 저도 ‘따거!‘는 알아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님, 중국어 공부 응원합니다!

거리의화가 2022-09-25 15:39   좋아요 0 | URL
프랑스어 하시는 분이 더 대단한듯합니다~ㅎㅎㅎ 중국어는 그나마 한자에 빌붙어 어떻게든 할 수 있는데 프랑스는 새로 시작하는 기분?ㅋㅋ 언어는 시작에서 발 떼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제일 난관인 것 같습니다.

ㅋㅋ 중국어 간단한 단어들은 예전 영화나 드라마들 때문에 아마 많이들 알아들으실 것 같아요. 응원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2022-09-24 11: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외국어 잘하시고 공부 계속 하시는 분들이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것도 하루하루 성실하게 이뤄내야하는 거잖아요.
거리의화가님, 멋져요^^

거리의화가 2022-09-25 15:40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 외국어를 잘하지는 못하고 그냥 잘하려고 꾸준히 노력만 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노력이 쉽지는 않을 듯 싶어요. 중간에 쉬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을 때가 많습니다ㅎㅎㅎ
페넬로페님 감사합니다*^^*
 

#1

코로나 확진으로 일주일간의 격리가 끝나고 회사에 출근했다. 일단 바깥 공기를 쐴 수 있다는 것이 반갑다. 
공기가 제법 차가워짐을 느꼈다. 아침과 낮 기온의 차이는 더욱 커졌고 낮에도 이제는 덥다는 생각보다는 적당한 기온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맘 때 사람들의 옷차림에 눈길이 간다. 어떤 이는 반팔만 입었고 어떤 이들은 반팔에 얇은 점퍼나 재킷을 걸쳤다. 긴팔 하나만 입은 이들도 있다. 긴팔의 종류도 다르다. 티셔츠인 사람이 있는 반면 나처럼 맨투맨을 입은 이들도 있다.
오늘 나의 출근 옷차림은 검정 맨투맨에 야상을 걸쳤다. 좀 과하다 싶게 입었으나 집에 나설 때만 해도 목이 허전하고 추웠다. 추운 것보다는 더운 게 낫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기에 점퍼를 걸친 것이다.
환절기이기도 하고 아직 코나 목이 불편한 게 여전한지라 몸조리를 잘해야겠다.

하지만 책에 대한 갈증이 크다. 많이 읽고 쓰고 싶은데 회복이 덜 되어서인지 오래 머리를 쓰고 정리하는 작업은 미루고 있는 중이다.
하버드 세계사 리뷰도 작성해야 하는데 쓰지를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는 중이다. 흑흑. 읽고 쓰는 걸 마음껏 못하는게 이리도 답답할줄이야.
그래도 몸이 최우선이라는 걸 다시 한번 세뇌시키는중이다.





#2

활자책에 집중하지 못하는 대신 오디오북을 더 많이 청취하고 침대 위에서도 집어들 수 있는 전자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 완독한 종이책은 <디지털 미디어와 페미니즘> 이 다고 제인 오스틴의 <맨스필드파크>을 전자책으로 읽었다. <토지 3>을 오디오북으로 완청하고 <토지 4>을 가열차게 청취중이다. 토지는 읽으면 화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참 잘 썼다는 생각은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마성의 작품이다. 아직 4권째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생각이 드는 걸 보면 한국 문학에 이런 멋진 작품이 남아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아! 제인 오스틴 작품을 이달에 마저 읽기로 했는데 <노생거 사원>과 <설득>이다. 둘 다 전자책이라 짬나는 대로 읽어야겠다. <노생거 사원>은 이미 읽기 시작했다.


컨디션 난조로 쉬었던 <통감절요 1> 책을 보면서 다시 강의를 보기 시작했다. 내용이 역사라 확실히 한자를 알고 모르고에 관계 없이 빠져든다. 이제 위열왕 초반이니 한참 남았으나 참 재밌다. 강사가 하는 이야기가 오늘 따라 귀에 확 들어왔는데 역사는 우리가 상식이라고 생각하던 통념과 다른 이야기와 서사들이 담겨 있어 재미를 준다는 이야기였다. '맞다! 내가 역사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그것이지...' 라는 생각을 했다.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우 2022-09-21 15: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몸이 최고지요.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코로나는 후유증이 오래 간다는데 빨리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_()_

거리의화가 2022-09-21 17:01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몸보다는 머리 굴리는 것에 익숙해서인지 몸이 최우선이지 싶다가도 몸과 머리가 따로 행동하려는 생각을 떨치기가 힘드네요^^;;;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2022-09-21 16: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21 16: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2-09-21 16: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설득 보다는 노생거 사원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ㅋ 전 더운것보다는 추운게 좋덴데 ㅋ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

거리의화가 2022-09-21 17:00   좋아요 3 | URL
오 두 작품 다 읽으셨군요. 노생거 아직 초반인데 흥미있네요ㅎㅎ 제가 추위에 많이 약합니다^^ 염려 감사해요.

단발머리 2022-09-21 17: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얇게 입었다가 에어컨 바람에 아주 호되게 당했습니다. 회복되실 때까지 몸 관리 잘 하시길 바래요.
근데 거리의 화가님! <통감절요 1> 이런 책은 정말 어려워보이거든요. 이런 책을 읽으시다니.... 정말 멋지십니다!!!

거리의화가 2022-09-21 17:18   좋아요 3 | URL
환절기라서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독감이 유행한다고 하더군요~ 미리 조심하시길 당부드립니다^^

<통감절요>는 사실 중국의 역사의 일부를 발췌하여 담고 있는 것이라 사서(논어,맹자,대학,중용)보다는 재밌습니다. 사실 사서는 재미는 없거든요~ 마치 어릴 때 듣는 선생님 말씀 같다고나할까ㅋㅋㅋ

청아 2022-09-21 17: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버드 세계사 지난번 클리어하셔서 놀랐습니다.
다행히 저희 도서관에 근대까지 있더군요. <다미여>끝나면
읽어보려 하는데 클리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화가님! 저도 몸살 기운 있을때는 추운것보다 더운게 낫더라구요.
화가님의 지적 욕구가 읽고 계신 책들로 늘 느껴져
함께하는 자체가 즐거운데 얼른 가뿐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9-21 17:49   좋아요 2 | URL
저는 단숨에 읽어버릴 정도로 재미나게 읽었던 책이에요. 다른 세계사 책들에서는 아무래도 서구 유럽 중심적인 시각에서 쓰여졌다는 것이 어쩔 수 없이 보이는데 이 책은 그런 단점들을 많이 커버한 느낌이었어요. 아시아, 아프리카, 이슬람 세계의 지식에 대한 갈증이 채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 시리즈 처음부터 도전이 어려우시다면 얇은 입문서부터 시작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몸이 얼른 가뿐해지면 좋겠어요^^*

청아 2022-09-21 17:54   좋아요 3 | URL
아시아,아프리카,이슬람이라<세계사>를 꼭 읽어야할 이유가 추가되었네요!!

책읽는나무 2022-09-21 22: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화가님이 완독하시는 책들은 읽지도 않은 제가 왜 살찌는 느낌일까요?
절로 마음이 꽉 차는 대리만족이 느껴집니다.
제목만 들어도 꽉 채워지는 느낌??ㅋㅋㅋ
환절기니 컨디션 조절 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코로나 후유증도 말끔하게 사라져 좋은 책 많이 읽고 많이 쓰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9-22 09:08   좋아요 2 | URL
ㅎㅎㅎ 글을 보는 것만으로 지식이 쑥쑥 자라도 좋겠다는 욕심이 생기네요!ㅋㅋ 대리만족을 느끼셨다니 저도 좋습니다.
컨디션 회복이 더뎌서 슬픈데 참아내고 있습니다ㅠㅠ 서재에 계신 분들 대부분 책읽기와 쓰기에 진심이시라 저와 같은 상황이시면 힘들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어요~ㅎㅎ 나무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mini74 2022-09-22 1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버드 세계사. 쬐려만 보고 있는 책입니다 ㅎㅎ 장바구니 담아놓고 읽을 수 있을까 ㅎㅎ 하는 ㅎㅎ 화가님 리뷰 읽으니 저는 몸에서 힘이 막 ㅎㅎㅎ 화가님 얼릉 예전 컨디션 회복하세요 *^^*💕

거리의화가 2022-09-22 13:0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째려보시는 분이 미미님과 더불어 두분이나^^ 기분이 좋습니다~ㅎㅎㅎ 건조한 문체라 재미는 없습니다만(인물들 위주의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딱 서사체라서요.) 하지만 읽고 나면 머릿속이 든든해지는 알찬 책입니다^^ 리뷰는 인용문 정리하는데만 해도 3~4시간이 걸리는지라 못하고 있습니다ㅠㅠ 요 책 플래그 붙은 거 보니 너무 많이 붙여놔서 정리가 될까 싶네요~ㅋㅋㅋ 미니님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바람돌이 2022-09-22 16: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에고... 코로나로 고생하셨군요. 많이 아프셨나봐요. 이게 증상도 진짜 사람마다 다 달라서 많이 아프신 분들은 진짜 많이 아프시더라구요. 휴유증 없이 빨리 쾌차하시길요.
그래서 정말 읽고 싶은 책 막막 읽고 쓰고 하시길 제가 열심히 빌게요. ^^

거리의화가 2022-09-22 17:00   좋아요 2 | URL
여전히 코가 맹맹하고 목이 간질간질하고 감기 기운 있을 때처럼 전체적으로 목 위가 몽롱한 증상이 계속되고 있어서요. 눈꺼풀이 무겁고 졸렵고 그렇습니다. 약도 안 먹었는데도 이러네요-_-; 암튼 정말 걸리기 싫었던 코로나를 결국 넘기지 못했네요ㅠㅠ 암튼 맑은 정신으로 책을 읽고 싶은데 그러질 못해서 답답합니다~ㅎㅎ 감사합니다.
 
디지털 미디어와 페미니즘 여성커뮤니케이션 연구총서 14
이희은 외 지음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디지털미디어 속에서 여성은 어떤 삶을 보여주며 어떤 위치에 서 있는가. 미디어 속에서 여성은 몸(프레임)이라는 가시성에 주목하여 조망된다. 변화한 미디어 환경은 노동 시장과 결합해 여성은 젠더 불평등에 맞춰 더욱 체계적으로 이용된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게 한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2-09-20 13: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단 완독 축하드립니다. 게다가 일등으로 완독. 멋져요!
그리고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9월 남은 날들은 자유로운 독서만 남아있나요.. 부럽...... ㅠㅠ

거리의화가 2022-09-21 08:37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저는 많이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명절이 껴 있어서 늦어지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곧 완독 행렬이 이어지겠죠~
1장이 사실 가장 어려웠고(어려운 용어와 이론들이 많이 있어서) 그 이후에는 사례들 위주라 읽는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남은 분량 힘내시길 바랍니다!

책읽는나무 2022-09-20 16: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몸도 성치 않으셨는데도 1등!!
저는 처음 글부터 어려워서 주저주저하고 있었는데 좀 반성하고 갑니다.
저도 화가님 부럽네요ㅋㅋㅋ

거리의화가 2022-09-21 08:38   좋아요 1 | URL
ㅎㅎㅎ 나무님. 1장이 사실 가장 어렵습니다. 이론과 용어들. 많은 학자들의 이름으로 어질어질해서~^^; 저도 1장 내용은 다 이해 못한 상태로 넘어갔어요. 음... 다 이해하고 간다고 생각하면 완독하기 힘듭니다. 어느 정도 포기해야~ㅎㅎㅎ 남은 분량 힘내시길!
 
토지 3 - 1부 3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마로니에북스) 3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역병과 흉년이 빚어낸 결과는 사상자들만 빚어낸 것이 아니었다. 인간의 이기심을 극대화시켜 서로를 갈라놓게 만들었다. 상대방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 세상, 이곳이 바로 지옥이 아닐까. 난리통에 살아남은 자들은 줄타기를 잘한 비열한 이들 뿐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