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 겨울 스페셜 앨범 MERRY SPOOKY X-MAS - 128p 양장본(단편소설 및 사진 포함)
자우림 노래 / 지니(genie)뮤직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크리스마스 스페셜 앨범이라고 해서 기존 곡을 커버한 곡들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음악이 듣는 이야기라고 한다면 이 앨범은 실제 이야기도 함께 담겨 있다. 크리스마스에 어떤 이야기를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으로 눈과 귀가 모두 즐거워지는 경험을 느낄 수가 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곡 2022-12-06 17: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우림 채널에서 음악을 들어볼 수 있네요 뮤비도 있고요 소식 감사합니다!

거리의화가 2022-12-06 17:43   좋아요 1 | URL
네 저도 이동중엔 플레이리스트 반복해서 듣고 있어요. 즐감하셔요*^^*

scott 2022-12-07 1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말 자우림 무대에 서는 날
화가님도 그곳에 ^^

거리의화가 2022-12-07 13:04   좋아요 0 | URL
아마도 올해 연말 시상식에 참석은 할 것 같은데 아마도 나중에 올라오는 영상 클립으로 보지 않을까 싶어요. 가수 여럿 나오는 무대 보는건 아무래도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연말 공연은 무척 길거든요~ㅋㅋㅋ 단독 콘서트는 직관해야 의미가 있고~^^ 어쨌든 올해는 앨범을 두 개나 내줘서 팬으로서 즐겁습니다*^^*
 

출근길 집에서 나올 때만 해도 눈의 양이 작아서 괜찮았는데 회사 근처에 도착하니 무척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새벽에 축구 보느라 일찍 깼거나 아예 밤샌 분들도 있을텐데 나는 일어나서 6시 넘어 결과만 봤다^^;

아무튼 12월이 시작되었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어제 주문한 책을 받아서 책탑 사진을 찍었으나 저대로 읽지는 않을거라서 이번달 읽을 책탑도 함께 정리해서 찍었다.
송계월 전집은 지난달 읽은 독립운동 열전에서 발견한 수확이다. 이런 책은 갑자기 품절되거나 절판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돈이 없어도 사두어야 한다. 안 그럼 후회함.
심훈 작인 동방의 애인도 샀다. 이 책은 일제 시기 상하이를 배경으로 하였기에 그 때를 상상하며 읽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물론 가상의 현실이지만 실제 인물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기도 하여 흥미가 생겼다.
잃시찾은 내년을 위해 미리 사두었다.(이제 2권만 사면 사두는 것은 다 완료이다)
맨 윗칸 빨간 것의 정체는 자우림 크리스마스 특별앨범이다.
굿즈를 그닥 사진 않지만 얼마 전 미니님 서재에서 알폰스 무하 벽걸이 달력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져서 주문에 함께 포함시켰다.

이번 달은 일단 저 책들을 읽을 목표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목매지는 않겠다^^;;;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내려가려고 한다.

이제는 눈이 많이 오면 출퇴근길이 걱정되는 나이가 되었지만 그래도 눈이 내리는 것을 보는 것은 좋은 일이다.



덧붙이기)
마지막 사진은 어제 산책하며 찍은 것. 요즘은 하늘을 보며 힐링을 한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2-12-06 09: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른 사람의 책탑사진을 보는 마음은 무척이나 흐뭇합니다 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2-12-06 11:20   좋아요 1 | URL
매주 올려주시는 다락방님의 책탑 설레는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ㅎㅎㅎ 겹치는 책이 있을 땐 반갑고 아닐 때는 또 아닌 맛이 있네요.

stella.K 2022-12-06 10: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심훈의 책이 꽤 많네요. 전 상록수 밖엔 없는 줄 알았더니. 송계월도 처음 듣습니다. 이번 달도 책탑이 만만치 않네요. 즐독하시길 바랍니다.^^

거리의화가 2022-12-06 11:21   좋아요 2 | URL
네. 저도 이 책은 몰랐다가 <독립운동 열전>에 챕터로 소개되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송계월도 마찬가지입니다. 송계월이 탁월한 글쟁이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장만하였습니다.
책탑은 책탑일 뿐 읽는 것은 별개인 거 아시죠?ㅎㅎ 스텔라님도 이번달 즐독하시길!

새파랑 2022-12-06 11: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탑이 어마어마하네요~! 저도 책탑 찍어야되는데 ㅋ 책만 사고 있고 읽지는 못해서 큰일입니다~!

내년 준비를 벌써 하시는 화가님은 🐜

거리의화가 2022-12-06 13:32   좋아요 2 | URL
책값이 오르기 전에 미리 준비해두는 것일뿐 다른 의미는 없습니다ㅋㅋ

새파랑님은 재독을 많이 하시잖아요. 그만큼 전에 읽어두신 게 많은 걸로. 저는 재독하기에는 아직 읽은 게 한참 모자랍니다. 저도 구매하고 실제 읽는 것은 매칭이 쉽지 않네요^^; 새파랑님 책탑도 궁금합니다. 바쁜거 덜하실 때 올려주세요!*^^*

페넬로페 2022-12-06 14: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순간적으로 눈이 펑펑 쏟아진 느낌을 받았어요.
한 분야를 꾸준히, 열심히 읽으시는 화가님, 멋져요.
언젠가는 전문가가 되겠죠!

거리의화가 2022-12-06 15:11   좋아요 2 | URL
그쵸. 오전에는 거의 펑펑 수준으로 내렸는데 낮에 기온이 오르니 거의 녹았네요. 그래도 눈내리는 것을 바라보는 기분이 좋아서 그때만큼은 행복했습니다^^
아... 전문가^^;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 역시 시간이 많이 나지는 않아서... 그래도 꾸준히 하면서 아는 영역이 더 넓고 깊어질 때를 인지할 때 기쁘긴 합니다. 감사해요*^^*

책읽는나무 2022-12-06 15: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눈이 왔어요??? 어머나~@.@
눈이 쌓이는 만큼 책탑도 쌓아???ㅋㅋㅋ
아직까진 눈이 쌓이진 않았나 봅니다.
달력!!!! 화가님은 저걸 선택하셨군요?
이쁘네요!!
저도 미니님 영상 보고 마티스 달력 하나 주문했어요^^

거리의화가 2022-12-06 15:15   좋아요 2 | URL
네 수도권은 오전에 눈이 제법 내렸어요. 다만 지금은 해가 비치는 곳은 거의 다 녹았습니다ㅎㅎㅎ 포슬한 눈이라 사진을 찍어도 나올 것 같진 않아서 동영상으로만 찍어두었습니다. 눈내리는 걸 보는 건 여전히 좋아요. 아직은 동심이 존재하는걸로^^ㅋㅋㅋ
알폰스 무하 좋아하거든요. 전시도 두번인가 했을 때 다 갔었어요. 이제는 제법 국내에도 알려진 것 같아요^^ 마티스 달력도 이쁘더라구요. 달력 오시면 사진 함 올려주세요~

바람돌이 2022-12-06 16: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부산은 첫눈이 아니라 올 겨울에 눈을 볼 수 있을지 없을지를 알 수 없는 동네라 언제든지 눈 얘기만 하면 눈이 반짝반짝해지고 좋아라합니다. 책탑은 언제나 멋있고, 무하의 저 달력은 진짜 예쁘네요. 보면서 저거 생기면 우리집에는 어디 걸데가 있나 하면서 막 두리번거립니다. ^^

거리의화가 2022-12-06 17:19   좋아요 2 | URL
부산은 눈오면 정말 파티 분위기이겠어요^^ 아직까지는 큰 추위가 없는 듯한데... 남은 겨울은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무하 달력 정말 이쁩니다. 달력 보니 내년이 더 기다려지더라구요^^

mini74 2022-12-08 14: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탑은 언제나 진리 입니다 ㅎㄹ 무하 달력 예쁘지요 *^^* 화가님도 사진 참 잘 찍으십니다. 하늘이며 나무며 어울리고 예뻐요 *^^*

거리의화가 2022-12-08 15:41   좋아요 1 | URL
네 달력 이쁘더라구요 낱장으로 분리도 되서 더 좋네요^^ 미니님 덕분에 2023년이 더 기다려집니다^^
사진 잘 찍으시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ㅎㅎ 전 소소하게 찍고 있습니다. 아무튼 감사해요*^^*
 

중국 ‘항미원조전쟁’ 기억의 소환과 굴절
베트남전쟁 기억의 히스토리오포티

‘당의 영도‘가 모든 서사의 주어가 되어버린 지금의 중국에서 ‘인민‘이 과거 혁명시대에 지녔던 정치적 주체로서의지위가 대폭 줄어든 것이야말로 항미원조전쟁이 2020년대의 정치공간에서 더이상 정치성을 갖지 못하게 된 근본 원인이다. 또한 이는 오늘의 중국이 전쟁당시 주창했던 것처럼 ‘제국주의에 저항하는 세계 약소민족과 인민‘을 대표한다는 정치적 상징성으로부터 멀어진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인민전쟁으로서항미원조전쟁이라는 정치적 의미가 귀환할 자리가 중국 안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 것, 이것이 바로 최근 중국에서 뜨거운 정치적 서사로 부상한 항미원조전쟁 현상이 지니는 역설성의 본질이다. - P216

‘히스토리오포티‘는 현대 역사학에서 사용하는 역사 인식의 한방법론이다. 이 신조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미국의 역사이론가 헤이든 화이트(Hayden White)인데, 역사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대적인 것으로서, 그 서술을 언어나 문자처럼 규정적이고 제한적인 방식이 아닌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즉 이미지(영상)로 서술할 수 있으니, 이미지(영상)를 의미하는 ‘포티(photy)‘를 ‘히스토리‘에 붙여 ‘히스토리오포티‘라 하였다. - P442

한국의 경우, 전쟁 기념물은 대부분 수직적이고 거대하다. 남성성으로 전쟁을 미화하는 방식이다. 국가주의 신화 안에서 참전군인은 전쟁의 고통을 초월한 영웅적인 전사 이미지로 만들어졌다. 남의 나라 전쟁에 뛰어들어 학살을 자행한 가해자로서의 규정 너머, 자유세계를 수호하고 국가의 번영을 위해 목숨을바친 애국자로 거듭났다. - P442

죽은 이들을 국가를 지킨 영웅으로 성화(聖化)시키면서 그것과 배치되는 기억은 일절 용납하지 않는 국가주의의 역사인식과 기념물이 전하는 것은, 죽은자의 목소리가 아니고 그들을 죽게한국가의 정치적 목소리라는 역사 해석을 주제로 삼은 것이다. - P443

그 어떤 과거일지라도, 과거의 사실은 현재 속에서 다루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과거 완전히 지나간 것이아니라 현재의 상태를 규정하는 지점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그 현재의 문제는궁극적으로 유가족의 피해(victim)와 용서 문제로 귀결된다. 가해자 용서의 여부는 전적으로 피해 당사자의 결정에 달려 있다. - P454

이는 국가주의를 지지하는 보수 진영 시각의 문제만은 아니다. 일부 진보적 시민단체는 국가주의에 대한 책임을 우선 묻는 것보다는 참전군인의 학살자로서의 성격을 규정하는 일에 더 매진하는 경향이 있다. 비록 ‘미안해요 베트남‘ 운동과 같이 참전군인을 또 하나의 피해자로 설정했던 활동이 분명히 있긴 하지만, 대체로 참전군인의 학살자로서의 주체 설정이 박정희 국가재보다 우선시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결국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에 대한 자각 없이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마치 철학적 명제와도 같은 의문을 던지면서, 마치 역사의 주체는 언제나 단수형-그것이 국가든 민족이든 혹은 왕이나 제후들이라는 가정을 저변에 깔고 역사를 단일하게 규정하는 것에 동의하는 현상이 주로 벌어진다. 물론 그 단일한 역사라는 신화를 거부한다는 것에는 위에서 언급한 바대로 참전군인이 국가에 의한 피해자라는 사실 외에, 그들 또한 개별적으로는 전쟁의 폭력을 행한가해자일 수밖에 없다는 또 다른 복합성도 포함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 P45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시클 출판사에서 나온 에밀리 디킨슨 시선 시리즈 시집 중 한 권을 읽었다.



총 4권으로 나와 있지만 역시나 모든 시선을 읽지는 못할 것이다.


내가 읽은 것은 이것!




평소 시를 읽을 일이 없고 한국시라면 모를까(그것도 거의 읽지 않지만) 특히나 외국인이 쓴 시는 더더군다나 읽을 일이 없을 줄 알았다.

그러다가 이번에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읽으며 에밀리디킨슨의 시집 한 권은 읽어야겠다 생각해서 그나마 무난한 자연을 소재로 한 시집을 골랐다.




얼마 전 해설서를 사기는 했으나 그것을 읽기 전 온전히 내 감정으로 먼저 읽어보고 싶었다.

물음표가 되는 시들이 많지만 그래도 가끔은 나를 붙드는 시들이 있어서 각 시에 내가 이해하고 느낀 것을 짧게나마 기록했다.

나는 역시 내면에 숨은 의미보다는 그저 느껴지는 분위기를 탐지할 뿐이다.

작가가 의도한 바가 무엇인지 가 닿지 못했더라도 괜찮다 생각한다.

시라는 것은 결국 읽는 이가 무엇을 느꼈다면 그걸로 된 것이 아닐까.


전진은 인생의 조건

무덤은 계주일 뿐

종착점이 있기에

그렇게 미움받는다 -


불 켜지지 않은 터널

벽 하나 있는 삶이

더 낫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전혀 존재하지 않느니 -


Advance is Life's condition

The Grave but a Relay

Supposed to be a terminus

That makes it hated so -


The Tunnel is not lighted 

Existence with a wall

Is better we consider

Than not exist at all - 

(보이지 않는)

암흑, 절망 속에서도

누군가가 곁에 있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는 것일까



명성은 변덕스러운 음식

바꿔놓는 접시에 올려

차린 식탁 한 번에 한

손님 그리고

두 번째는 차리지 않는다

남긴 부스러기를 까마귀들이 살펴보다

묘하게 깍깍대며

푸드득 지나쳐

농부의 옥수수로 가버렸고

사람들이 그것을 먹고 죽는다


Fame is a fickle food

Upon a shifting plate

Whose table once a 

Guest but not

The second time is set

Whose crumbs the crows inspect

And with ironic caw

Flap past it to the

Farmer's Corn

Men eat of it and die.


첫 번째 행과 마지막 결말이 마치 이어지는 듯

명예를 좇던 이의 좋지 않은 결말이 떠올랐다



원어와 함께 바로 읽을 수 있으니 좋다.

역시 원어 문장이 더 좋은 것 같지만 번역에 세심하게 공을 들였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2-12-05 10: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는 저도 전혀 이해할 수 없지만, 뭔가 원문과 같이 있으니.. 이 책을 사고 싶어지네요?

거리의화가 2022-12-05 10:56   좋아요 0 | URL
저는 근대 한국시만 조금 읽은 정도예요. 솔직히 반 이상은 이해 못하는 것 같구요^^; 그래도 간혹 와닿는 시들이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때론 이해못한다고 팽개쳐놓기보다는 이렇게 단순한 게 좋을 때가...ㅎㅎㅎ
원문과 같이 보니 더 좋죠^^ 번역된 시만 읽었으면 더 아리송했을텐데 그럴 때 원문하고 읽으니 조금은 낫더라구요. 원어는 역시 번역이 된 것과 함께 읽을 때 시너지가 나는 것 같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12-05 16: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캥거루 시집 읽었는데 아~~인용하신 시를 처음 읽는 느낌입니다.
참 어려워요. 읽을 땐 재미나다! 그러고 읽긴 했지만 그래도 어려워요.
그런데 에밀리 디킨슨이 더 좋아지긴 했어요^^

거리의화가 2022-12-05 17:07   좋아요 1 | URL
ㅎㅎ 시라는 게 항상 저는 낯설더라구요. 정말 좋아서 몇 번 반복해서 보지 않는 이상은 다 새로운 느낌~^^
읽을 때 재미나게 읽으셨으면 된거라고 생각해요. 나무님이 먼저 읽으신 거 봤는데 소감이 안 그래도 궁금했습니다^^ 에밀리디킨슨이 좋아지셨다니 작가로서는 성공 아닌가요?

책읽는나무 2022-12-05 18:57   좋아요 1 | URL
리뷰 이렇게 써 볼까? 저렇게 써 볼까? 생각만 한가득 였다가 시간 지나니까 기억도 가물거리고, 페이퍼 하나 쓰는 것도 귀찮아져서...^^;;;
근데 또 아까 오전에 에이드리언 리치의 에밀리 디킨슨 시 리뷰를 읽었는데요. 와~입틀막 였어요.
또 이 책 추천하고 싶어서 쓰자!!! 했다가 또 시간 지나니까 쓰는 것이 막막!!!ㅋㅋㅋ
읽자마자 바로 써야 하는 게 감상 글인가 봅니다^^

거리의화가 2022-12-06 09:11   좋아요 1 | URL
역시 리뷰는 제때 써야 하는 것 같아요. 주중에 책 읽을 시간이 많이 없어서 타이밍이 안 맞으면 주중에 리뷰를 써야 하는데 그러기엔 힘들어서 결국 주말로 넘어가더군요. 그러다보면 감정이 다 날라가서 리뷰가 안 그래도 재미없는데 더 삭막해지는...ㅋㅋ 기억이 안나기도 하구요.
에이드리언 리치가 리뷰도 썼군요. 왠지 멋질 것 같습니다. 집에 사둔 리치 책들도 있는데 사두기만 하고 방치중이네요~ㅋㅋㅋ

새파랑 2022-12-06 06: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거리의화가님이 반이상은 이해를 못하시면 전 반의 반도 이해를 못할거 같아요 ㅋ

여기 옮겨놓으신 시 좋네요 ^^

거리의화가 2022-12-06 09:09   좋아요 0 | URL
새파랑님 저보다 문학작품 많이 읽으시면서 왜 이러시나요ㅠㅠ 분명 저보다 더 잘 이해하실겁니다.
그나마 이해한 것들로 뽑아 올렸어요^^*

바람돌이 2022-12-06 18: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읽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거 같은게 에밀리 디킨슨의 시의 매력이랄까? 알쏭달쏭함이랄까? ㅎㅎ 번역은 파시클 출판사쪽이 낫더라구요. 그냥 보면 모르겠는데 같은 시를 번역해놓은걸 비교해보니까 번역의 차이가 좀 느껴지긴 했어요.
저 마지막에 인용하신 명성은 변덕스러운 음식은 읽고 저는 빵 터졌었어요. 특히 저 마지막행. 다 죽는다는데 저는 왜 저게 코믹하게 읽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ㅎㅎ

거리의화가 2022-12-07 13:02   좋아요 0 | URL
알쏭달쏭함. 그게 매력인것 같아요. 디킨슨의 시는 독특한 세계가 있더라구요. 문장마다 단어 선택도 독특하구요. 근데 또 하나의 시를 여러 번 읽다보면 그 단어를 왜 썼는지 이해될 때도 있고.
오~ 파시클 출판사가 더 나은 거군요. 저는 한 출판사에서 시리즈로 내놓는 걸 눈여겨 보는 편이에요. 시리즈로 낸다는 것은 아무래도 신경써서 작업을 한다는 의미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ㅋㅋㅋㅋ 사실 두번째 시는 앞문장 때문에 좋았는데 마지막 문장하고 앞 문장하고 저도 전혀 매치가 안되는 거에요. 사실 왜 쓴거지 싶었긴 했는데 앞문장 자체가 제가 평소 생각하던 바를 이야기해주는 게 좋아서 꼽았습니다^^ 음식 비유 독특하지 않나요?ㅎㅎㅎㅎ
 

13

The word Harmony in bright green starts to flash across theotherwise blank ceiling. I‘m sure I‘m imagining it, but thenUnanimity replaces it in purple.

They‘ve ruined everything people had worked so hard for.
How could they destroy something so wonderful? Wasn‘t itsupposed to be for them anyway? - P95

Lita always said there are costs when youmess with nature. - P102

We owe it to those who came before us, and those who will come after. - P10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