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st Cuentista : Winner of the Newbery Medal (Paperback, 영국판) -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원서, 2022년 뉴베리상 수상작
Donna Barba Higuera / Piccadilly Press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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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사람이 남았다. 그들은 낯선 땅에서 뿌리를 박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과거를 들려줄 이들은 사라졌지만 과거를 기억하는 이를 통해 과거는 전승될 것이고 현재와 미래는 그들의 몫이 될 것이다.
역시 풍경을 묘사한다거나 재치 있는 표현들은 원서로 보는 것이 훨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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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희망을 갖게 되는 이야기

What do I have to gain by going forward? Everything I love is behind me. - P294

The drones split into groups, basket-weaving across one an-other. Bright-green mist spews from their bases with a sicken-ing hiss.
My stomach roils. I helped create that.
The green mist we‘ve brought turns Sagan‘s orange-and-pur-ple sky a revolting brown. I think of how high the drones are. - P300

I remember Mom say-ing bees are life. Without bees, there‘s no food, without food, no humans - P303

Javier‘s story ends on that ship. In this ending, he knows Iloved him, and he has his book. His story will end as Javier-not as part of the Collective. - P305

Lita‘s voice fills my head. "Set your intention." Tears well inmy eyes. I let my memories fill me. I am bringing all of them:Mom, Dad, Lita, Javier, and our home. Ben and my crumblinglibrary, deep in my mind. The stories of Lita and my ancestors.
I‘m bringing them all to this world. - P308

"A few brave humans left their home on the nagual‘s mother,
Earth. They took very little and left behind so much they loved, in hopes of finding a new home for their children, and theirchildren‘s children, and all humans to come." - P311

We‘re lucky. A handfulwho get to live on two planets. And I know they all deserve tohear the truth now about what‘s gone wrong. That it‘s just usleft. That all our parents are gone, and hard work lies ahead sothat so we can live. -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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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장 흰옷을 입은 여자 에밀리 디킨슨의 진주 실

에밀리 디킨슨은 장시를 한 편도 쓰지 않았고 산문이나 소설, 로맨스도 쓰지 않았다. 바로 이 사실때문에 동시대 성공한 여성들과 비교할 때 디킨슨이 더없이 두드러진다.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과 크리스티나 로세티만 해도 우리가 여성 서정시의 ‘문제’로 규정한 것을 해결하려 하면서 예술에 대한 여성의불안을 극화하고 거리를 둔 채 서사 안에 서정시적 폭발을 안전하게 (말하자면 주제넘지 않게) 끼워넣었기 때문이다. - P984

로세티와 브라우닝 같은 작가들, 우리가 보았던 모든 소설가가 허구를 만들어낼 때 몽환에 도취되어 표현했던 분노와 죄의 환상을 디킨슨은 삶과 그녀 자신의 존재로 글자 그대로 수행했다. 조지 엘리엇과 크리스티나 로세티는 파괴와 체념의 천사에 대해 썼던 반면, 디킨슨은 스스로 그런 천사가 되었다. 샬럿브론테가 자신의 불안을 고아의 이미지에 투사할 때, 에밀리 디킨슨은 스스로 그 아이의 역할을 재연했다. - P986

사실상 정교한 극적 독백으로 이해되는 디킨슨의 시는 확장된 소설 속 ‘대화‘이며, 소설 - P986

의 주제는 가상 인물의 삶이다. 그 인물은 원래 에밀리 디킨슨이지만 스스로 에밀리, 데이지, 에밀리 형제, 에밀리 아저씨, 디킨슨 삼촌 등으로 다양하게 이름 지었다. - P987

디킨슨은 언젠가 히긴슨에게 ‘자연은 유령이 출몰하는 집―그러나 예술은-유령이 출몰하도록 애쓰는집‘이라고 써 보냈다. 이 말은 나와 타자의 관계를 에머슨식으로 분석했다고 자주 여겨지지만, 이 말의 고딕적 은유는 (만약이 말이 고딕적 은유에 의존하고 있음을 솔직하게 인정한다면)우리에게 다른 것, 즉 디킨슨이 (여성) 고딕소설에 나오는 자아의 출몰을(여성) 예술에 본질적이라고 생각했음을 말해준다.
실제로 디킨슨에게 예술이란 포에시스-만들기보다 미메시스-행동하기였는데, 이는 그녀가 의식조차 사색적이기보다 연극적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 P990

이 ‘얌전한 독신녀‘는 진단하는 시선과 객관성을 발휘해 동시대 여자들을 관찰했으며, 자신이 관찰한 ‘얌전한 여자들’을 ‘부서지기 쉬운 숙녀들’, ‘부드러운 천사 같은 피조물들‘, 베일 이미지, 심지 - P993

어 단순히 ‘견면 벨벳‘ 소파 쿠션 같은 수동적인 물건으로 묘사했다." 디킨슨은 대부분의 여자들을 꼼짝 못 하게 옥죄는 것이특히 결혼이라는 ‘부드러운 퇴색‘이라고 생각했다. 결혼은 (디킨슨이 특히 찬양했던 소설 『폭풍의 언덕』에서 에밀리 브론테가 제시했듯) ‘반은 야생적이며 강하고 자유로운‘ 소녀를 여자와 아내로 변모시켜 에너지와 상상력 넘치는 소녀가 품었던 ‘최초의 전망‘을 지워버리기 때문이다. - P994

초기의 디킨슨은 ‘여자와 아내의‘ 일에 대항해 아이로 분하고17어린 시절의 장엄한 장난감에 매혹되었다. 그 결과가 미친 영향력은 사실 매우 광범위했다. 한편으로는 정교하게 고안된 (세상의 관점에서 보면 ‘부분적으로 금이 간) 아이 가면에 초기의디킨슨이 보인 강한 집착은 숱한 시작으로 이어졌을 뿐 아니라 놀랄 정도로 혁신적인 (문법적 ‘오류‘로 가득 차 있고 미친 아이만 쓸 법한 엉뚱한 문체로 점철되어 있는) 시로 이어졌다. 반면에 아이 가면(또는 태도나 복장)은 결혼의 공포에서디킨슨을 자유롭게 해주고 품위 있는 장난감과 ‘놀수있게‘ 해주었지만, 결국 디킨슨이 절뚝이는 자아가 되도록 위협했다. 즉그 자아는 디킨슨의 고딕적 삶의 허구가 위기에 부딪쳤을 때,
어린 여자아이가 육아실에 갇히듯 아버지의 집에 디킨슨을 감금시켜버렸다. 복장이라는 의미에서 습관이었던 것이 중독이라는 더 치명적 의미의 습관이 되었고, 결국에는 이 두 가지 습관때문에 디킨슨은 내면의 거주자(뇌리를 떠나지 않는 내면의 타자)는 물론 외부의 거주지(피할 길 없는 감옥)를 얻었다. - P999

자신을 어린 시절의 무책임과 인생의 장난감으로 완전히 동일시하면서, 디킨슨은 나중에 스스로‘낮의 정거장‘이라 불렀던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20그런 만큼 디킨슨은 초기의 많은 시에서 ‘무책임한 역할‘을(붉은 뺨에, 바쁘고, 경이감에 놀라 눈을 크게 뜨고, 성인 세계를 바라보는, 아이러니하게도 시대에 뒤떨어진 작은 사람 역할을) 맡는다. - P1000

위협적으로 찬란한 태양은 디킨슨에게 일종의 가부장적인 빛의 신을 의미한다. 이는 디킨슨이 1862년 수전 길버트에게 보낸 편지에 썼던 ‘정오의 남자‘에 대한 특별한 사색에서 분명해진다. - P1006

매일 황금으로 치장하는 신부와 약혼녀에게는 우리의 삶이얼마나 지루해 보일까? [・・・] 그렇지만 수지, 아내에게는 […] 우리의 삶이 세상 다른 어떤 삶보다 더 소중해 보이겠지. 너는 아침 이슬을 맘껏 머금은 꽃을 보았지. 똑같이 아름다운 꽃들이정오에는 강력한 태양 앞에서 고통으로 머리를 숙이는 것도 보았고, 너는 이제 이 목마른 꽃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슬뿐이라고생각하겠지? 아니야, 꽃은 햇빛을 갈구하고 불타는 정오를 갈망할 거야. 햇빛이 자신을 태우고 상처를 입혀도 말이야. 그들은 평화롭게 지내왔어. 그들은 정오의 남자가 아침보다 더 강력하다는 것을 알게 됐어. 이제 그들의 삶은 그의 것이야. 오, 수지,
[・・・]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내 가슴은 무너지는 것 같아.
그래서 가끔은 스스로 굴복해버릴까 봐 온몸을 떨어. - P1007

어떤 의미에서 에밀리 디킨슨은 아버지를 두 명 두고 있는 셈이다. 한 명은 태워버릴 듯이강렬한 남자, 바이런의 영웅 같은 사람으로 ‘홀로 엄숙한 책들을 읽고 결코 놀지 않으며‘, ‘마음은 순수하지만 무섭고 자신을 ‘더 많은 땅에‘ 펼쳐내고자 하는 사람이다. 다른 한 명은 ‘여성 참정권론자‘를 공격한 위풍당당한 공인이며, 히긴슨에게 ‘마르고 건조하며 말 없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어 ‘에밀리의 삶이어떠할지 추측할 수 있을 정도였다. - P1009

에밀리 디킨슨이 아버지를 문학적 형상의 종류로 의식했다는사실은 그녀의 반항과 불가피했던 감금을 모두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제인 에어조차 세인트 존이 자신을 원칙이라는 철의수의로 에워싸려하면 자유로워지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았다.
다만 제인에게는 몽환의 경지에서 자신을 불러내는 로체스터가있었다. 디킨슨에게는 세인트 존과 로체스터, 사회의 기둥과 독선적인 영웅 모두가 그녀의 아버지/주인/연인이라는 하나의 형 - P1012

상에 압축되어 있다. 그것은 신과 사탄이 하나의 ‘정체 모를 아버지‘ 형상으로 결합되어 있는 것과 같다. - P1013

디킨슨과 비교할 때 브론테의 산문은ㅡ『셜리』의 형식에 대한 브론테 자신의 묘사를 인용하자면 - 월요일 아침처럼 비낭만적‘이다. 39 그러나 디킨슨이 자신의 절망을 더 ‘비뚜름하게’말하긴 해도 그녀도 거의 정확하게 같은 진실을 품고 있다. 디킨슨도 죄책감을 느끼고 두려워하며 자신의 주인에게 인정받기를 애타는 마음으로 기원하며 회신이 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쇠약해지고 수척해져간다. - P1021

디킨슨의 폐소공포증은 (존 코디가 지적했듯) 광장공포증과 번갈아나타난다. 이 둘은 서로에게 필요한 보충물처럼 기능한다.44 그런데 디킨슨의 영혼이 ‘붕대로 감긴 순간‘은 번번이 ‘탈출의 순간‘으로 대치되었다. 이 탈출의 순간에 디킨슨의 영혼은 성적한계를 격렬한 기세로 초월해 사방에서 폭탄처럼‘ 춤추며, 여성의 복종, 수동성, 자아 포기라는 그림자 같은 봉쇄로부터 ‘정오와 낙원‘이라는 남성적 자기주장으로 달아난다.[] 512편] 앞으로 보겠지만, 그런 탈출을 위한 시인의 전략은 디킨슨이 취했던 패배의 가면이 그랬던 것처럼 다양하고 창의적이었다. 사실상 많은 경우 패배의 가면은 승리의 얼굴로 변형되었다. - P1024

디킨슨의 목소리는 자신이 상상하는 바대로 사형선고를내렸다. 조지 엘리엇의 암가트처럼, 디킨슨은 자신의 ‘복수를[자신의] 목에걸고 다니며 죽음을 말하고, ‘칼날 같은 단어’를 - P1030

디킨슨은 주인의 적을 향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엄지손가락’에 힘을 줌으로써 남성적인 권위를, 이른바 시몬 드 보부아르의 실존주의적인 용어를 빌려 말한다면 일종의 ‘초월성’을획득하는 것이다. - P1031

하얀 선거, 백열등, 흰색(또는 색이 아닌 색)은 가상의 사람으로서 에밀리 디킨슨의 은유의 역사를 통틀어 핵심적이다. 그의미의 모호성은 그녀의 삶으로 만든 허구라 할 수 있는 ‘진주실‘의 중심 가닥을 구성한다. 1860년대 초반 내지 중반의 어느때쯤, 아마도 1862년, 확실치 않은 사건이 많이 일어났던 시기에 디킨슨은 그 유명한 흰옷을 입는 습관을 들였다. - P1035

디킨슨에게 흰색은 백지상태, 텅52빈 페이지, 살지 않은 삶의 순수한 가능성(‘잃어버린 모든 것‘)을 상징함과 동시에 겨울의 완전한 피로, 북극, ‘극지에서의 속죄‘, 사탄 부대의 이동, 메리 셸리의 불경한 삼위일체가 만나는빙하 황야를 암시한다. 따라서 흰색은 퍼시 셸리의 「흰 산」이그러하듯 창조/파괴의 원칙에 통합된 하늘의 영광과 지옥의 무시무시함을 의미한다. 아이와 유령과 모두 극적으로 연관된 그것은 백합의 발(전족), 거미의 거미줄, 부드러운 데이지의 꽃잎,
그리고 많은 일을 겪은 진주의 꺼끌꺼끌한 겉면이 발하는 색이다. 마지막으로 멜빌에게도 흰색은 중요했지만, 19세기에 흰색은 여성의 색이었음이 분명하고 매번 여성의 또는 여성에 의한상징으로 선택되었다. 디킨슨은 그 이유를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 P1039

여자는 순백에 내재된 그런 약함을 어떻게 초월할 수 있을까? (빅토리아 시대의 여러 소설을 포함해) 많은 신화와 이야기가 보여주듯, 한 가지 방법은 흰색 자체의 복잡한 상징성을 더발전시켜 사용하는 것이다. 수동성이 순응과 저항이라는 의미를 모두 함축하는 것처럼, 어떤 의미에서 순백은 초대를 의미하지만 다른 의미에서는 거부를 암시하기 때문이다. 눈은 태양에쉽게 영향을 받지만, 그것은 열을 거부한 결과다. 처녀성virginity은 단어의 어원이 남성다움이나 힘을 의미하는 남편vir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신화 속 사냥꾼과 달처럼 하얀 디아나의 모습이 우리에게 알려주듯) 자기 안에 있는 일종의 갑옷을 나타낸다. 따라서 눈처럼 하얀 ‘처녀‘에게 처녀성은 약함이 아니라힘을 뜻하고, 신랑에게 바치는 선물이 아니라 그녀 자신에게 주는 양성적 완전성, 자율성, 자족성이라는 은혜다. - P1041

19세기에만 국한되지는 않지만, 멜로드라마적인 고딕물과함께 흰색은 특히 19세기에 죽음, 유령, 수의, 영혼의 ‘방문자‘
를 의미하는 색이었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에서 해리엇 비처스토가 냉소적으로 말했듯 ‘유령 가족의 일반적 특성은 흰 수의를 입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앞에서 살펴보았듯 스토는 그녀의 캐시와 에멀라인을 흰 이불로 에워싸 미친 여자가 아닌 미친 여자 유령으로 분장시킴으로써 그들이 사이먼 리그리의 억압에서 탈출하도록 처리한다. - P1047

거미의 성취는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디킨슨 세계의 용어를 감안하면)거미는 ‘그‘가 방적의 ‘실체 없는 거래‘를 한다는 점에서 여성적인 것처럼, 침묵 속에 있다는 점에서도 여성적이다. 비밀스럽고 조용하게 춤을 추는 것도 그의 과묵함을 강조하는데, 실 뽑는 일과 베 짜는 일처럼 춤추기는 예술에 대한, 특히 여성 예술에 대한 디킨슨의 은유 중 하나임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 P1069

디킨슨은 자신에게도 문학적으로 불확실한 순간이 있었고,
심지어 절망의 순간도 있었지만, 그것이 완전히 잊히지는 않으리라는 확신이 있었던 것 같다. ‘흰옷을 입은-여자‘로서 디킨슨이 입었던 여러 복장은 심리적 파편화를 상징하지만, (또는우리가 앞으로 보겠지만 그 파편화 때문에) 그녀는 자기 삶의어두운 틈새에서 진주 실을 자아내는 거미-예술가가 불가해한방식으로 승리할 것을 깊이 확신했다. - P1072

언젠가 디킨슨은 ‘나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있다. 죽은 자는0 너무 빨리 잊힌다. 그러나 내가 죽으면 그들은 나를 기억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킨슨이 의미한 ‘그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자신의 시로 짰던 그녀의 삶에 대한 정교하고도 허구화된 태 - P1076

피스트리였음이 틀림없다. 그 태피스트리에서 각각의 시는 어느 정도 그녀가 만나리라 상상한 얼굴들을 만나려고 준비한 얼굴이었다. ‘그들이‘ 기억해야 할 또 다른 것이 있다면, 그것은여성 예술가로서 (윌리엄 블레이크의 말을 바꿔 쓰면) 영원을유혹하기 위해 시간의 산물을 이용한 방식이다. - P1077

이 모든 여자들에게 바느질은 방어적인 바느질이 필요하지않을 세계에 대한 전망을 감추는 동시에 드러낸다. 에밀리 디킨슨도 마찬가지였다. 거미의 은유를 좀 더 면밀히 살펴보면, 디킨슨 삶의 틈새 안에 거주한 거미 예술가의 머릿속에는 마술적인 장소에 대한 환상, ‘낙원의 태피스트리‘가[] 278편] 있었으며, 거미 예술가는 그녀가 알고 있는 낙원의 이미지를 자신의진주 마법으로 짜고 있었다. 이 낙원에서 여성 예술가는 자신과 자신의 의미를 모호한 그물망으로 위장한 전복적 거미가 아니라 꾸밈없이 빛나는 모습일 것이다. 여기에서 여성 예술가는더는 ‘북극‘의 외로움 속에서 밤새 바느질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마침내 ‘동쪽‘의 새벽 햇살 속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큰소리내며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 P1083

에밀리 디킨슨의 시 묶음이 어렴풋이 그려낸 낙원은 교묘하게 위장된 시적 생애의 말 없는 시작부터 침묵의 결말에 이르기까지 에밀리 디킨슨이 공공연하게 거주하기를 열망한 곳이다. - P1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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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12-26 2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거리의 화가님!

거리의화가 2022-12-27 09:3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알라님^^
알라님도 완독 응원드립니다!
 

영화 <영웅>을 보고 왔다.


이른 아침부터 움직였는데 다행히 옆지기가 영화관 앞까지 데려다주어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오랜만에 혼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았는데 느낌 좋았다.

역시 영화는 혼자 보는 것이 최고!다.(나는 전시나 공연도 혼자 보는 것이 좋다)


첫 타임 영화였는데도 불구하고 영화관 내부에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이 영화는 뮤지컬 '영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뮤지컬 가격이 고가이기도 하고 그동안 기회가 닿질 않아 보질 못했다. 


뮤지컬을 보지 않고 나처럼 영화를 바로 보는 사람은 진입 장벽이 없을까 걱정이 됐다.

다행히 걱정은 기우였다.

무겁고 진중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에 노래가 가미되어 쉴 틈을 주지 않는다.

영화에도 배경 음악이라는 것이 있지만 대사와 이야기에 집중한다면 이 영화는 나오는 장면에 힘을 싣기 위해 극적인 느낌을 더 살렸다.





1907년 그가 동지들과 조국을 위해 맹세하던 때부터 1910년 뤼순 감옥에서 삶을 마감할 때까지를 담고 있다.


안중근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 영화를 보니 더 남달랐던 것 같다. 그의 신앙심을 스크린 너머로도 느낄 수가 있었다.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는 장면은 흑백 동영상으로도 보았고 책을 통해서도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심장이 두근거렸다. 나까지 떨고 있는 느낌.

감옥에 갇힌 뒤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에게서 전달받은 편지는 먹먹함을 안긴다. 이 장면은 눈물이 솟구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일본인 간수와의 대화, 안중근이 간수에게 전한 글씨는 동양 평화를 바랐던 그의 마음이 어떠한 것이었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그가 진정으로 바랐던 조국의 독립은 이루어졌으나 그의 유해는 여전히 조국을 돌아오지 못했다는 것이 여전히 뼈아프다.


다들 아시겠지만 영화는 가상의 인물과 이야기가 가미되어 있다는 것은 감안하고 봐야 한다.


배우 정성화는 말이 필요 없다. 그의 눈빛과 표정의 디테일함, 연기, 묵직한 감동을 주는 노래까지 완벽함을 보여주었다.



영화를 보기 전후 이런 책들을 읽는다면 금상첨화겠다^^







크리스마스라고 옆지기가 케잌을 사다 주었다. 좋아하는 딸기를 선택한 센스^^

엄청 달기는 하지만 커피와 먹으니 아주 꿀맛이었다^^



모두들 메리크리스마스! 행복한 성탄절 되시길~

Merry Christmas!

圣诞节快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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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2-12-24 13: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네 정성화 배우 목소리 좋죠 전 최근에 정 배우 목소리로 오디오북 들었답니다 ㅎ 딸기케잌 맛나 보입니다ㅋ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 잘 보내시길요!

거리의화가 2022-12-24 21:17   좋아요 1 | URL
목소리 정말 좋으신 것 같아요. 저는 목소리 좋은 사람에게 약한 듯합니다ㅎㅎㅎ 잘 생긴 것보다는 역시 목소리!ㅋㅋㅋ
딸기케잌 상큼보다는 달콤이 훨씬 강하지만 맛있었어요^^
서곡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페넬로페 2022-12-24 13: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에 정성화배우의 ‘영웅‘ 뮤지컬 관람했는데 정말 감동적이었거든요.
영화는 뮤지컬보다 더 디테일하고 웅장하게 나타내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하얼빈읽고 저도 얼른 보러가야겠어요^^
저는 남편 옆구리 찔러 케잌사러 보내야겠어요 ㅎㅎ
거리의화가님!
행복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길요^^

거리의화가 2022-12-24 21:18   좋아요 2 | URL
오~ 페넬로페님 뮤지컬 직관하신 적이 있었군요. 진짜 감동이 밀려오셨을 것 같습니다. 뮤지컬 무대와는 영화는 또 다르니까요ㅎㅎㅎ
ㅋㅋㅋ 남편분께 요청하셔서 지금쯤은 케잌 드셨기를 바랍니다^^
페넬로페님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라파엘 2022-12-24 15: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기대되는 영화인데, 저도 조만간 보러 다녀와야겠어요 ㅎㅎ 딸기케잌이 정말 예쁘네요! 거리의화가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 🎄

거리의화가 2022-12-24 21:20   좋아요 2 | URL
라파엘님께도 좋은 메시지를 주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딸기케잌 이쁘죠. 크기가 딱 1인용이라 좋네요. 케잌은 많이 못 먹겠던데 요즘은 이런 사이즈도 많이 나오나봅니다ㅎㅎ
라파엘님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stella.K 2022-12-24 17: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평일 날 예매를 해야할까요? ㅋ 아무래도 이런 작품은 큰 스크린으로 보는 게 좋겠죠? 모처럼 호젓하고 좋으셨겠어요.^^

거리의화가 2022-12-24 21:22   좋아요 2 | URL
예매는 언제든지 해도 되지 않을까요?ㅎㅎ 저는 좀 저렴한 영화 티켓 구매해놓고 교환해서 썼는데 괜찮네요^^ 이 영화는 역시 큰 화면으로 보는 게 훨씬 감동이 클 것 같습니다. 혼자 보는 영화 꿀이었어요^^
스텔라님 크리스마스 연휴 즐겁게 보내시길!

stella.K 2022-12-25 08:31   좋아요 1 | URL
아, 화가님도 복된 성탄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청아 2022-12-24 17: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혼자 영화보는거 좋아해요^^* 뮤지컬의 생생함과 비교할 수 없겠지만
올려주신 예고편을 보니 감동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정성화 배우 목소리도 좋고 노래 참 잘하시네요. 역시!
딸기도 맛나보입니다. 화가님 메리크리스마스🎅

거리의화가 2022-12-24 21:25   좋아요 2 | URL
영화는 혼자 보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몰입도가 달라요!ㅎㅎ
정성화 배우 목소리가 쩌렁쩌렁! 감동이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ㅠㅠ
딸기 맛있었어요^^ 크림보다 딸기의 비중이 훨씬 많아서 더 좋았습니다^^
미미님 따뜻하고 편안한 크리스마스 연휴 보내세요*^^*

호우 2022-12-25 07: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케이크 예쁩니다. 화가님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거리의화가 2022-12-25 16:41   좋아요 0 | URL
호우님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늦었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남은 날 편안하게 보내시길^^

새파랑 2022-12-25 1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뮤지컬은 안봤는데 영화도 괜찮나 보네요~!! 화가님 즐거운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내셨군요 ^^ 부럽습니다~!!

딸기케잌도 엄청 맛나 보이네요~!!

거리의화가 2022-12-25 16:42   좋아요 1 | URL
저도 뮤지컬을 안 봐서 걱정됐는데 좋았어요. 일단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노래도 잘하니 눈과 귀가 호강하는 느낌?ㅎㅎ 간간이 유쾌한 장면도 있구요.
새파랑님 남은 연휴 행복하게 보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희선 2022-12-26 0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화 혼자 보셨군요 혼자 보면 눈물 나올 때 옆에 사람 마음 안 써도 괜찮겠습니다 뮤지컬 영화라는 말 봤는데 감동스러울 듯합니다 거리의화가 님 성탄절 따스하게 보내셨겠네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2-12-26 09:46   좋아요 0 | URL
맞아요. 같이 보면 아무래도 옆에 신경쓰이고 그렇더군요. 이번 영화도 막판에 눈물이 나서 눈가를 몇 번이나 훔쳤습니다^^;
희선님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셨길 바라며!

다락방 2022-12-26 09: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혼자 영화보는 것 그리고 혼자 전시 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히힛.
저는 크리스마스에 고디바 초코케익과 오설록의 녹차케익을 먹었어요. 그런데 딸기 케익 맛있겠네요.
거리의화가 님, 다락방의 미친 여자 완독하셨죠? 축하합니다!!

거리의화가 2022-12-26 09:58   좋아요 0 | URL
크리스마스에 서로 다른 맛의 케잌! 둘 다 아는 맛이라 더 좋네요^^
다락방은 지난 토요일에 완독했습니다! 인증글 남길까 했는데 민망하여...ㅎㅎ 허술하게 읽은 것 같지만 그래도 완독에 의의를 둡니다!^^ 올해 안에 완독하는 분들이 몇 분 더 나타날까 궁금해지네요~ㅋㅋ
 

6부 고통의 힘 19세기 여성의 시
15장 체념의 미학

여성의 ‘성취‘ (분명 20세기 사상가들이 자신들의 목적에 맞게 새롭게 정의한 19세기 개념)를 강박적으로 비판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여성의 시를 찬미할 때는 일반적으로 그 시가 ‘여성적‘이기 때문이고, 반대로 비난받을 때는 그 시에 ‘여성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은 놀랍지도 않다. - P924

시 쓰기(신비로운 ‘영감‘, 신적 영감, 음유시인의 의식)는 전통적으로 성스러운 소명이었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19세기까 - P927

지 대부분 유럽 사회에서 시인은 특권적이고 마술적이라 할 역할을 수행했다. 낭만주의 사상가들이 미학의 영역에 신학적 어휘를 차용한 이후 ‘그(시인)‘는 유사 성직자의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러나 서구 문화에서 여자는 성직자가 될 수 없다.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기는 하지만, 이 법칙의 유일한 예외는 비주류인 성공회뿐이다. 그렇다면 (시인은 성직자인데) 어떻게 여자가 시인이 될 수 있단 말인가? - P928

울프의 말마따나 사실상 ‘19세기 초에 여자가 거친 모든 문학적 훈련은 인물 관찰과감정 분석이었다. 26 따라서 재능 있는 여자는 시보다 소설을 쓰는 것에 더 편안함을 느꼈을 것이고, 말하자면 죄책감을 덜 느 - P930

꼈을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소설가는 ‘그들‘이다. 그녀는 일인칭 서사를 쓸 때도 삼인칭으로 작업한다. 그러나 시인은 삼인칭으로 쓸 때조차 ‘나‘를 말한다. - P931

여성 작가 자신에게 그녀는 ‘아무도’ 아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이름을―갖고 있는 / 영혼에는 겸손이 어울린다 / 의심 - 그것이 진정으로 공정하려면ㅡㅡ 그 완전한-진주를 갖기 위해 / 남자는-여자를ㅡ묶는다- / 그녀의 영혼을 옥죄기 위해 모두를 위해-유명 인사가 된다는 것이 ‘따분하거나‘ 속되게 ‘이름을 알려’ ‘누 - P942

군가’가 되는 일이라는 방어적인 확신에 의해 지지를 받을 때조차, 그런 단호한 겸손은 시인의 예술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 - P943

분명 아무도 아닌 존재는 시를 출판해서는 안 된다는 확신 때문에, 디킨슨은 ‘출판이란 인간의 정신을 경매에 넘기는 것‘이라고 합리화하면서 출판을 고집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중부정은 의미심장하다. 다중부정이 이시인 주위에 사회적 문법의 무시무시한 벽을 둘러친 듯 보이기때문이다. 1866년경 디킨슨이 자신의 여생을 그녀의 ‘가장 작은 방‘에서 자신과 바깥의 금단 세계 사이에 ‘문을 조금만 열어둔 채‘ 보내겠다고 결심했을 때 그 벽은 거의 완벽하게 밀폐되었다. - P943

그의 시는 ‘나는 나를 찬양하고 나를 노래하노라‘고 오만하게 시작하고, ‘내가 취하는 것을 당신도 취하리라‘라고 말하며 만일 당신이 ‘오늘 낮과 밤을 나와 함께 머문다면 […] 당신은 모든 시의원천을 얻을 것이다‘라고 음유시인다운 자신감으로 약속한다.
‘집에서 가장 사소한 존재‘인 디킨슨은 자신을 아무도 아닌 존재와 일치시키는 반면, 휘트먼은 상냥하게 묻는다. ‘내가 모순된말을 하는가? / 좋다, 나는 모순된 말을 한다. / (나는 거대하고나는 군중을 품는다.)‘ 디킨슨은 자기 방에서 문을 살짝만 열어놓은 채 떨고 있는 반면, 휘트먼은 ‘문의 자물쇠를 풀어라! / 문 - P944

설주에 달린 문의 나사를 풀어라!‘고 외친다. 디킨슨이 상징적인 흰옷으로 자신을 감싼 채, ‘나는ㅡ 큰 소리를 내며ㅡ사는것을 견딜 수 없다 / 큰 소리가 나는 너무나 부끄러웠다‘고쓴 반면, 휘트먼은 ‘나를 통해 금지된 목소리들, / 성과 욕정의목소리들, 베일로 가려진 목소리들, 나는 베일을 걷는다, / 외설적인 목소리들은 나에 의해 명료해지고 변화된다‘고 외친다. 디킨슨은 늙어갈수록 자기 안으로 침잠해가지만 (마치 말 그대로자신을 보이지 않게 하려는 듯, 그녀 시의 길이와 너비도 줄어들지만), 휘트먼의 걸작은 살을 찌우며 고통스러운 거부와 공격에도 지칠 줄 모르고 자신을 광고하고 융성해간다. - P945

한편 여자들은 가장 열렬하게 서로 업적을 인정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디킨슨이 일생 동안 만났던 독자들 중에오로지 헬렌 헌트 잭슨만이 디킨슨을 완전히 지지했고, 은둔하고 있는 자신의 친구에게 ‘너는 위대한 시인이야. 네가 살아 있는 날까지 소리 높여 노래하지 않는다면 그건 잘못이야 하는믿음을 주었다. 59 그러나 또 다른 면에서는, 디킨슨 시의 사후 - P954

출판을 둘러싸고 어처구니없이 얽혀 일어난 음모(소송, 해적판,
전기, 반전기)는 매우 상징적이다. - P955

디킨슨은 고통스러운 단념이 주는 역설적 쾌락을 칭송하는 시를 다수 썼다. 사실 너무 많이 써서 대다61수 독자(예를 들면 리처드 윌비)는 ‘화려한 빈곤’을 그녀 예술의핵심 모티프로 간주했다. 이것이 디킨슨 시의 라이트모티프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그것은 또한 에밀리 브론테와 조지 엘리엇이 쓴 시의 모티프이기도 하다. - P956

여성의 쾌락과 여성의 힘, 독단적인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독단적인 여성의 말 사이의 그런 관계는 유구하다. 이브의 이야기와 디킨슨의 시는 둘 다 그런 관계를 명백하게 보여준다.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같은 우상 파괴적인 페미니스트에게 쏟아진공격도 마찬가지다. 『여성의 권리 옹호』는 ‘매춘부 홍보를 위해교활하게 만들어진 경전‘이라는 비난도 받았다. - P963

오로라 리의 가슴속 ‘열기와 과격성‘이 아무리 길들여진다 해도 그 서광 같은 불길은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배럿 브라우닝이 사방으로 ‘여성 선배들’을 찾아다녔고, 그녀 자신이 영국과 미국을통틀어 모든 현대 여성 시인들의 조상이 되었다는 것은 의심의여지가 없다. 분명 브라우닝은 에밀리 디킨슨의 정신적 어머니였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에밀리 디킨슨은 브라우닝의 타협을 거부했다. 그러나 그녀는 브라우닝의 ‘통찰적 시선‘에 매번영감을 받았고, 바로 그 시선을 통해 시를 쓸 때 여성 시인을 괴롭히는 ‘문제’를 해결했다. - P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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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2-24 1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가님 완독을 향해!
༶・・ᗰદ૨૨ʏ ᘓમ૨ıડτന੨ડ・・༶

거리의화가 2022-12-24 12:25   좋아요 1 | URL
스콧님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