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4

거듭 말하지만, 은은 기력이 쇠해서 망한 것이 아니라 여력이 충분히남아 있는 상태였다. 그 힘의 분산을 꾀하지 않으면 안 됐다.
일단 주의 아들인 녹보제후로 봉하기는 했지만, 무왕은 감시를
를 위해 자신의 동생인숙선(鮮)과 숙도(叔度)를 녹보에게 붙여 은의 옛영토를 다스리게 했다.
늑대의 재보를 나누고, 거교의 식량 창고를 열어 빈민을 구제하고, 일곱 개의 구멍을 보기 위해 주가 해부했다고 하는 비간의 무덤에 정중하게 흙을 쌓아 올리고, 주 때문에 감금되어 있던 기자를 석방했다.
이 일련의 일들은 주무왕의 이른바 ‘인정(仁政)‘이었다.
그런 다음 무왕은 서쪽으로 개선했는데 도중에 이곳저곳을 들렀다.
신정권의 성립을 알리고 선무공작(宣撫作)을 펼쳤다. - P234

말할 나위도 없이 논공행상이 있었다. 공신, 모사를 각지에 봉했는데수봉(首封), 즉 훈공 제1등은 태공망으로 그는 영구(營丘, 산동성)에 봉해졌으며 그 나라는 ‘제(齊)‘라 불렸다. 태공망에게 그곳은 고향땅이었으니 아내에게 쫓겨난 ‘축부‘가 금의환향한 것이다.
무왕의 동생인 주공 단은 곡부(산동성)에 봉해졌는데 그 나라는 ‘노(魯)‘라고 불렸다. 이 나라는 후에 공자를 낳은 것으로 유명하다. 소공 석(召公奭)은 연(燕, 하북성)에 봉해졌으며, 은의 녹보를 감시하던 숙선은 관(管, 하남성), 숙도는 채(蔡, 하남성)에 봉해졌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고대 성왕의 자손들도 각지에 봉했다. 신농, 황제, 요, 순 등의 자손이 그때까지도 남아 있었는지는 의심스럽지만, 무왕은 인정을 베풀지 않으면 안 되었다. 순의 자손은 하남성의 진(陳)에 봉해졌다. 우의 자손, 즉 하의 후예가 이때 기에 봉해졌다는 사실은 앞에서PE이야기했다. - P235

문왕은 서백창이라고 불린 것으로 봐서 서방의 빛나는 별이었다. 그의 인기를 따를 자가 없었다. 그의 덕을 흠모하여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 - P247

려들었다. 백이, 숙제도 그런 사람들이었다는 점은 앞에서 이야기했다.
소송도 그에게로 가지고 갔다. 소송을 가져갔던 우와 예도 문왕 진영에가담했을 것이다.
우와 예의 소송을 기점으로 서백이 왕을 칭했다는 설도 있으니, 이 양쪽 지방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후부터 자신감을 얻은 것일지도 모른다.
목야의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고 결국 대혁명에 성공하여 주의 천하가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고, 새로운 문제가 생겨났다.
묻혀 있던 사소한 차이가 이젠 됐겠지 하며 지상으로 나왔다. 그것이점점 커져서 더 이상 사소한 차이라고는 말할 수 없게 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 P248

은의 도읍을 함락시켰지만 당시 주의 실력으로는 주를 죽이는 것이그 한계였다는 점은 앞에서도 이야기했다. 주의 아들인 녹보(무경(武庚)〕를 세워 은민(殷民)을 통치하게 하고 그 감시역으로 무왕의 세 동생을 붙였다. 『사기』에는 관숙선, 채숙도 두 사람의 이름밖에 실려 있지 않지만,
또 한 사람 곽숙(叔)이 있어서 이를 삼감일컬었다.
이라고그렇다면 삼감은 어떻게 되었을까?
무왕은 동벌 2년 뒤에 죽었고 정국은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 은나라의 군대는 목야에서 투항했기 때문에 거의 타격을 받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다. 삼감은 자신들이 주나라 정권의 중심에서 소외되어 있다는느낌도 받았을 것이다.
주공에게 대적하기 위한 병력은 충분했다. 그것은 은나라의 군대였다.
아버지 주가 죽고 그 목이 깃발에 매달린 것을 본 녹보는 남 몰래 설욕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은의 수장이었던 녹보는 자신을 감독해야 할 입장에 있는 삼감과 거꾸로 연합하여 주공에게 맞서게 되었다. 녹보는 서로 관계가 긴밀했던 회하 유역의 부족, 회이(夷)와도 남몰래 동맹을 맺었다. - P253

중앙에서 권세를 휘두르고 있는 주공에게 삼감이 불만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녹보가 그들을 반란에 끌어들인 것이 진상이었을 것이라 여겨진다. - P254

어쨌든 은의 유민은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었으며 주어진 토지도 좁고그다지 비옥하지도 않았던 듯하다. 게다가 동족들은 분산되어 있었다.
그들은 농경과 목축 외에도 교역을 시작했다. 물자가 풍부하고 값이싼 곳에서 물건을 사들여 그것이 부족한 지방으로 가져가 이익을 얻었다. 각지에 분산된 동족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있어서 교역은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었을 것이다. - P260

왕국유는 『은주제도론(殷周制度論)』에서 주의 제도 가운데 은의 제도와가장 커다란 차이를 보인 것은 ‘입자입적제(立嫡制)’와 ‘묘수제(廟數制)’와 ‘동성불혼제(同姓不婚制)‘였다고 말했다. 이것이 그 후 중국 윤리의 근본이 되었기 때문에 주에서 중국문화가 시작되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은의 그림자가 중국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
특히 주는 봉건제를 도입함으로써 각지에 여러 가지 문화가 병립하는을 허용했다. 주 시대에 여러 가지 요소가 움트고, 서로 섞이게 되었다.
신성왕조 시대는 귀신에 반하는 문화의 존재를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채로움을 기대할 수 없었다. 주가 성역을 해방한 것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주의 문화도 해방된 지역으로 흘러들었을 것이다. - P271

기원전 841년부터 기원전 828년까지 햇수로 14년 동안, 주나라에 제왕이 존재하지 않았던 기간이 있었다. 무장 반란이 일어나 여왕(國王)이도망을 갔기 때문이었다.
제왕이 존재하지 않았던 상태를 중국인이 역사상에서 찾을 때면 멀고 먼 옛날의 이 14년간의 일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다. 사서에서는 이 기간을 ‘공화‘라고 불렀다. 이에 근대의 중국인들은 제왕이 없다는의미에서 군주제가 아닌 정치체제에 공화라는 명칭을 부여했다.
지금 우리들은 별생각없이 쓰고 있지만, 근대적인 정치체제의 명칭으로 참으로 오래전의 말이 붙여진 것이다. - P279

경원(敬遠), 즉 공경하되 가까이 하지는 않는다.
신들이 멀어져 감으로 해서 인간은 신들의 주술에서 해방되어 보다인간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인간 세계의 질서를 관장하 - P290

고 있던 신들을 대신할 무엇인가를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됐다. 그것이 바로 ‘하늘‘이었다. - P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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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중국 드라마를 몇 편 보고 회화 듣기를 꾸준히 했다.
중국어 원서를 읽기에는 아직 너무 실력이 모자라서 초등학교 교재부터 보는 중이다.
그래도 중국어는 듣기라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것 같은데 영어는 그마저도 안되고 있는 것 같다.

킨들을 사두고 영어 원서를 띄엄띄엄 읽다 보니 아까웠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영어 원서를 다시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어보자 생각했다.

작년 말 뉴베리 수상작인 The Last Cuentista를 읽었고 이제는 스테디셀러라고 하는 Wonder를 읽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수준이 쉬워서 읽기에 무난하다. 하지만 읽으면서 생각하는 것이지만 취향상 맞지는 않는 것 같다.


이왕 시작했으니 다 읽고 나서 비문학 원서 쪽으로 눈길을 돌리려고 한다.


하지만 원서를 무턱대고 샀다가는 낭패를 보는 법!
읽을 만한 것들은 킨들로 샘플 보내기 해놓았다.



목표는 킨들을 매일 열어서 보는 것이다. 일단 열어야 그나마도 한 두쪽이라도 읽겠지.


킨들 뿐 아니라 전자책 단말기도 가지고 있는데 그것도 자주 사용은 못하고 있어서 찔린다.

장비빨만 갖춰놓으면 뭐하냐! 읽자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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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1-04 17: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타이틀만 보고 핫한
˝창비˝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고서 덥썩 물었습니다.

킨들은 부럽고, 또
열심으로 중국어 공부하시
는 모습도 부럽습니다.
더부럽.

거리의화가 2023-01-04 17:52   좋아요 1 | URL
미끼를 덥석 무셨군요~ㅎㅎㅎ

킨들 있기만 하고 방치 상태여서 진짜 매일 조금이라도 읽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어 공부는 그냥 듣기만...ㅋㅋ 그래도 자주 보는 간자체는 눈에 들어오긴 합니다^^

바람돌이 2023-01-04 17: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킨들도 일단 여는게 중요하고, 글쓰는 것도 일단 컴을 켜는게 중요하고....
아 좀 있다 저녁 운동 가야 하는데 현관문만 일단 나서면 되는데 그게 제일 어렵고요. ㅎㅎ
중국어 영어 공부에 역사공부까지 하시는 화가님. 새해에도 열심히 공부!!!! ^^ 저는 그냥 읽는걸로만....

거리의화가 2023-01-04 17:55   좋아요 1 | URL
킨들 너무 방치 상태라 배터리 방전된 거 아니야 하는 생각에 열어봤더니 너무 쌩쌩해서 놀란...ㅋㅋ 맞아요. 글쓰기도 일단 타자를 두드려야^^;;; 운동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주중에는 회사에 있고 점심 시간이 있어 산책을 하게 되는데 주말에는 왜 이리 나가기가 귀찮은지 문 밖을 나서는게 참 힘들더군요. 그래도 살기 위해서 걸어야 한다 생각하고 나가려고 노력중입니다^^;

독서괭 2023-01-04 17: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킨들 매일 열기!!^^ 좋네요. 저도 올 하반기에 <토지>완독 끝내고 나서는 아마존오더블로 갈아타서 원서읽기와 듣기를 병행해볼까 하는 생각입니다..!

거리의화가 2023-01-04 17:57   좋아요 1 | URL
오. 아마존오더블 생각하고 계시는군요^^ 확실히 읽고 듣기 병행하면 좋죠.
토지 저도 남은 분량 열심히 들어서 너무 안 끌고 끝내고 싶습니다ㅎㅎㅎ

건수하 2023-01-04 19:42   좋아요 1 | URL
저는 귀트영 좀 해보다가 거리의화가님과 햇살과함께님 읽으시는 수잔 와이즈 바우어의 역사 시리즈 해볼까 하고 있어요. 1권 오더블 사놓고 안 들은지 1년쯤 됐네요;;;

거리의화가 2023-01-05 09:19   좋아요 0 | URL
수하님 귀트영 좋은가요? 저는 들어본 적은 없는데~ㅎㅎㅎ 역사 시리즈 응원합니다. 저도 2권 읽어야 하는데 그건 이북이 아니라 종이로 구입해놓아서 또 밀리네요ㅋㅋ 화이팅!

건수하 2023-01-05 09:24   좋아요 1 | URL
귀트영 사놓고 2일부터 해야하는데 바빠서 아파서 하며 아직 시작을 못했습니다 (…) (작심하루도 못함;;) 좀 해보고 어떤지 말씀드릴게요 ㅎㅎ

다락방 2023-01-04 18: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영어 듣기를 좀 공부해야 할 것 같아서 어떻게 해볼까 궁리중이에요. 우리 공부하며 살아요! 훗.

거리의화가 2023-01-05 09:16   좋아요 0 | URL
영어 듣기도 방법이 워낙 다양하죠. 원서 읽으시니까 오더블 같이 병행하셔도 좋을 것 같구요. 뒤늦게 공부에 꽂혀서 즐겁네요~ㅋㅋㅋ

단발머리 2023-01-04 18: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킨들 매일 열기 참 좋네요. 저도 킨들 있으면 매일 열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님은 이미 저보다 두 걸음 앞서 계시니.... 매일 킨들열기 결심 잘 지켜가시길요! 화이팅!!

거리의화가 2023-01-05 09:16   좋아요 1 | URL
저 어제까지는 일단 3일째 매일 켜고 한 챕터 or 두 챕터 읽었습니다. 오늘도 켜기 실천 돌입합니다!ㅎㅎㅎ

희선 2023-01-05 02: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거리의화가 님은 영어 읽으실 수 있다니 부럽네요 부러워하기만 하네요 지난해에 영어 공부를 해 볼까 하고는 하나도 안 했습니다 2023년엔 할지... 저는 기초부터 해야 해서... 중국말 공부도 하시고 자주 들으시니 읽으실 날도 올 겁니다


희선

거리의화가 2023-01-05 09:17   좋아요 0 | URL
희선님은 일본어 하시잖아요^^ 영어는 방법이 워낙 많이 알려져 있고 무궁무진하니 시작이 반이라 생각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1-05 10: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매일 열기만 하면 된다 그 말씀이시군요?
어젠 부정적이었다가 오늘은 또 긍정이네요?ㅋㅋㅋ
또 팔랑팔랑 귀가!!!!!!

거리의화가 2023-01-05 10:34   좋아요 1 | URL
일단 열기만 하면 반 이상은 성공 아닐까요? 일단 한쪽이라도 읽을 수 있더라구요ㅋㅋㅋ
원서라서 부담없이 몇 쪽이라도 읽자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230

은에는 다음과 같은 여덟 개의 작위가 있었다고 한다.
부(婦), 자(子), 후(侯), 백(伯), 아(亞), 남(男), 전(田), 방(方).
이들의 꼭 절반에 해당하는 자, 후, 백, 남의 네 작위는 외국에서도 명칭으로 사용했다.
부는 왕의 아내에게 주는 작위였다. 일부다처제 시대였으므로 모든 처첩에게 이 위가 주어졌던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무정에게는 60명의 처첩이 있었는데, 그중 세 명만이 부라는 칭호를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P177

부는 자신의 영지를 받았으며 그곳을 다스렸다. 그러려면 왕의 곁을떠나야만 한다. 바로 그랬다. 가장 사랑받는 몇몇의 젊은 왕비만이 도읍에 머물렀으며, 부는 일종의 봉건영주로 부임했다. 모계를 존중하던 씨족사회 시대의 흔적을 거기서 느낄 수 있다.
자란 왕자를 말한다. 이 역시 모든 왕자가 자작이 되었던 것은 아니다.
자도 역시 부여받은 영지를 지배하기 위해서 도읍을 떠났다.
믿을 수 있는 것은 집안의 처자뿐이라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었을이다. 세자의 새봄후와 백은 거의 가족이나 다름없는 충실한 대신이나 장군에게 주는칭호였는데, 그 영지는 대부분 변경에 있었던 듯하다. 그에 비해서 아는도읍 부근에 영지를 가지고 있어 은 왕실의 울타리 같은 역할을 하던 영주였다.
남과 전은 농사감독관이었을 것이라 추측된다. 이것은 실제로 일을했기 때문에 인원도 한정되어 있었을 것이다. 복사에도 가끔밖에 나오지않는 작위다.
마지막 방이라는 것은 은 제국의 지배권외 부족의 수장에게 주던 칭호였다. 말하자면 위성국가적인 우호관계에 있는 부족의 원수라는 의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P178

주 시절의 복사도 적잖이 출토되었다. 그러나 ‘달기‘라는 이름이 있는것은 한 조각도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제사도 그 이전까지의 왕들보다도 훨씬 더 열심히, 빠뜨리지 않고 지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귀신을우습게 여기기는커녕 매우 경건한 왕이었다는 사실을 복사를 통해서 엿볼 수 있다. 우리가 폭군으로서 듣고 있는 주의 모습은 실상과는 상당히다른 것 같다. 하다노예제 시대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인간이 간단하게 처형을 당한다는 점이다. 인간이 아닌 인간이, 그중에는 애초부터 살해당하기 위해서태어난 사람들조차 있었다. 기우제를 지낼 때도 인간의 목숨이 필요했다.
봉건제 사회에 들어선 주나라는 은나라처럼 함부로 사람을 죽이지는않았다. 무덤을 만들 때도 순장을 한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그런 시대에서 피비린내 나는 전대(前代)를 되돌아보고, 그 살육의 죄를 마지막 왕인주 한 사람에게 전부 덮어씌운 느낌이 든다. 주도 역시 많은 사람을 죽였을 테지만, 그것은 역대 왕들과 비슷한 수준이었을 것이다. - P193

원시시대 중국 각 부족의 토템으로는, 동쪽의 해안선에 가까운 곳에서는 조류, 황하 중류의 중원지방에서는 수족(水族)-물고기, 용, 뱀, 그리고 서북지방에서는 짐승류가 많았다.
중국에서 제왕의 시조격인 황제(黃帝)는 여러 가지 전설을 흡수했는데, - P199

웅(熊, 곰), 비(羆, 큰곰), 비(絶), 휴(琳), 추(龜), 호(虎, 호랑이)를 교화해, 그들과 함께 판천 들판에서 염제와 싸웠다.
고 『사기』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은 서북쪽의 각 부족을 이끌고 싸웠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 비(), 휴(琳), 추(龜) 등은 우리에게 친숙하지않은 이름인데, 호랑이나 표범과 비슷한 맹수로 추측된다. 그렇다면 황제가 속해 있던 부족의 토템은 무엇이었을까? 판천 들판에서 이끌고 있던여섯 짐승 부족의 우두머리였던 곰이 틀림없다. 『사기』「오제본기」 마지막 부분에,
따라서 황제를 유웅(有熊) 씨라고 한다.
라는 기록이 있다. - P200

태왕의 손자인 창을 주의 왕위에 앉히기 위해서 미담을 만들어 낼 필요가 있었다. 왜냐하면 창의 아버지인 계력은 태왕의 막내아들이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 무렵 막내가 상속을 하는 ‘말자상속‘ 제도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사기』의 계보를 보면 누가 죽고 그 아들인 누가 위에 올랐다는 표현만이 반복되고 있을 뿐, 그 아들이 몇 번째 아들인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은나라의 주도 막내아들이었다. 여기에는 두 형이 정실의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가 붙어 있다. 그러나 그 이유는 훗날 붙여졌을공산이 크다.
후세 역사가들은 막내의 아들인 창이 주를 이어받았다는 사실에혹감을 느낀 나머지 성서 외에도 미담을 만들어냈다. - P208

신분은 낮지만 유능한 신하가 주군과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면,
그것은 무엇보다도 먹을 것에 대한 화제일 것이다. 혹은 취미, 예를 들자 - P218

면 낚시에 관한 이야기가 될지도 모른다.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어야로소 상대방의 재능을 알게 되는 법이다.
창업기에 이윤이나 태공망처럼 신분이 낮아 보이는 사람들이 활약을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능력만 있으면 어떤 신분에 있는 사람이라도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은 그 집단이 약동하고 있기때문이다. 활력을 잃은 집단은 모든 것이 고여 있어서 아무리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묻혀 버리고 만다. 그런 상태로 천하를 취한다는 것은있을 수 없다. -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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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1

『여씨춘추』에 따르면, 이윤은 아무래도 탕의 명령을 받고 첩자로 하에들어간 듯하다. 그런데 일단 탕을 섬기던 인물이 하로 옮겨가면 의심을 받게 된다. 그래서 이윤은 탕의 노여움을 사 달아나는 형태를 취한 것이다.
그 믿지 못하겠음을 두려워하여 탕은 이에 스스로 이윤을 쐈다.
라고 묘사되어 있는데, 탕은 화가 나서 이윤을 죽이려고 활을 쏘는 시늉까지 했다. 이윤은 간신히 목숨을 건져 하로 도망친 것처럼 되었다. 연기가 아주 뛰어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다.
하로 들어간 이윤은 단순히 정보를 모으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총애를 잃은 말희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였다. 왕조 심장부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모음과 동시에 내부 교란작전도 함께 펼쳤다. 하지만 이윤의 첩보활동이나 모략공작만으로 하가 멸망했다고는 볼 수 없다. 하의 멸망은 왕조 내부가 크게 병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 P132

이윤은 하에 3년 동안 있었다고 한다. 박으로 돌아온 이윤은 탕에게자세히 보고했다. 이제 하 왕조의 명맥이 그리 길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과감하게 일어나라고 권유한 사람은 틀림없이 하의 정세를 잘 알고 있던 이윤이었을 것이다.
탕은 이윤과 맹세하여 하를 반드시 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는 『여씨춘추』의 문맥으로 보아 탕과 이윤은 주종이라기보다는 맹우에더 가까웠던 듯하다. - P133

은나라 사람들의 행동은 전부 점복(占卜)에 의해서 결정되었다. 점복이전부였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모든 실권이 점복을 관장하는 사람의 손에 쥐어질 우려가 있다. 왕이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선 점쟁이들을 지배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왕 스스로가 점복을 행해야만 한다.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갑골을 구워 나타난 점괘를 판단하는 것은 왕의 몫이었다.
은나라의 왕은 일종의 법왕(法王, 사제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신과 조상신을 받들어 제사를 지내고 점복을 관장했으니 성직자임에 틀림없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국가의 수장으로서 현실의 정치도 맡았다.
이와 같은 제정일치 체제에서 왕은 신성하여 범할 수 없는 자, 신 그 - P152

자체가 되어 버린다. 은나라의 왕은 인간의 형상으로 나타난 신이었다. 앞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세습제의 모순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오히려 왕을 더욱 신성화하는 법이다. 제사권, 점복권을 손에 쥐고 있기만 하면 더이상 무서울 것이 없다. 아무리 어리석더라도 왕좌는 안전하다고 할 수있다. - P153

은 시대에는 이와 같은 청동기, 청동무기 외에 타악기도 청동으로 만들어졌다. 구리거울이 출현한 것은 전국 시대 이후부터다.
‘갑자기‘라는 표현을 썼는데, 정말 그 표현이 꼭 알맞을 정도로 은의청동기는 화려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어떤 공예품이든 치졸한 유년기와같은 시기가 있으며 점점 경험이 쌓이고 개량이 더해지다가 기술이 향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중국의 청동기는 최고의 것이 은 시대에갑자기 출현한 것처럼 보인다.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면 언제나 기발한 설이 등장을 한다.
산길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헬리콥터를 타고정상까지 날아오르려는 것이다. - P158

갑골문의 양식도 역시 시대에 따라서 다르다.
제1기-글자가 크고 대담하고 힘이 넘친다.
제2기-글자가 중간 정도의 크기가 되었으며, 세밀하고 정확하고 품격이 있다.
제3기-유약해졌으며 오자가 많다. - P170

제4기-다시 힘이 넘치며 활기가 느껴진다.
제5기-글자가 작아졌으며 배치를 고려한 흔적도 보이고, 세심한 데까지 신경을 썼으며 섬세하고 우아하다.
이와 같은 차이도 인간의 예술 활동의 흐름, 그 운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해하는건창업 당시의 씩씩한 기운, 그것의 거친 기운을 적당히 깎아내 정리를하는 기간, 머지않아 찾아오는 퇴폐기, 반성에 의한 부흥에 이은 성숙, 섬세해져 가는 시기.
이렇게 보니 모든 것이 유유하게 흐르는 것처럼 보이는 태고 시대에도적잖은 기복의 역사가 새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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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해가 바뀌었다고 해서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늘 그렇듯이 매일을 패턴대로 생활할 뿐이다.

어제는 올해 무얼 읽고 이번 달 무얼 읽을지 계획을 세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작년에는 동시에 읽는 책들이 많아서 버겁다고 느낀 적이 있었다.
그래서 올해는 이를 지양해보려고 한다.
잘될지는 모르겠지만 안 된다고 해도 계획 없이 가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새해를 시작하며 친구들과 덕담을 주고 받았다.
어느새 부모가 된 친구들을 보며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 생각할 때가 있다.
언제 그리 시간이 흘렀을까 싶기도 하고.
앨범 속 우리들은 청춘 그 자체였으나 나이만 어릴 뿐 그때나 지금이나 앞날을 걱정하는 것은 여전하다 느낀다.
부모님과도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부모님은 늘 나를 걱정하시지만 나는 이제 두 분이 걱정스럽다. 하지만 늘 틱틱대기 일쑤이고 그것이 말투에서 배어나와서 이를 좋게 표현하려고 노력해야한다고 다시금 다짐한다.
여동생이 전화를 걸어 집에 좀 일이 있다고 말을 건넸다. 나는 감히 전화할 생각을 하지 못한다.
자존심이 강한 아이라 전화하면 분명 부딪힐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단 잠시 시간이 지나가고 아픔이 조금은 무뎌질 때를 기다리려 한다.
그나마 더 큰 일이 아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더 이상 올해 큰 일은 없기를 바랄 뿐이다.


(현재 읽고 있는 책들)

진순신 이야기 중국사는 사 두고 한 두번 읽다가 제대로 완독도 못하고 방치 상태였다.
이번에 읽으려고 보니 2017년에 이 책을 읽었다고 알라딘 기록이 확인되었다.
막상 읽으니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왜 다 생소한가^^; 그래도 중국신화는 간혹 접해서였는지 신의 이름이 낯설지는 않다.
신화가 후세 사람들에게 전승되고 역사가, 정치인이 이를 이용하는 것을 보면 신화가 상상력의 산물이라고만 보기에는 그 영향이 적지 않다 생각한다.
한 나라의 신화는 어쩌면 아주 오래 전 당시 떠도는 수많은 이야기들 중 살아남은 것들이 이어진 게 아닐까?

토지 9권을 읽고 있다.
조선으로 돌아온 서희가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짠하다. 마음 둘 이는 먼 곳에 있고 그의 마음에는 서희가 없기 때문이다. 비어버린 마음은 공허함 뿐이다.
3.1 만세운동 이후의 이야기가 나온다. 윌슨의 민족자결주의는 지식인들에게는 희망의 불씨 같은 것이였을지 모르나 결국 이것이 조선에 준 것은 별반 없다.
일본제국주의와 경찰들은 조선인들을 핍박할 구실을 찾았을 뿐이고 조선인들끼리는 친일파와 독립운동가로 나누어 서로를 겨누게 되었다.
노비는 법적으로 진작 해방되었건만 여전히 뿌리깊은 백정 차별의 모습도 나타난다. 몇 백년에 걸친 양반-천민의 차별은 쉽사리 사라지기 어려운 벽인가보다.

1일 1클래식 1포옹으로 이틀째 음악으로 하루를 연다. 짧은 글과 음악으로 하루가 더 활기차게 시작되는 느낌이다.

통감절요 1권 주기 위열왕 편에서 오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오자병법으로 유명한 그다. 그는 사마양저만큼이나 병법에 능통한 장수였고 그랬기에 위기를 여러 번 돌파하며 위 문후에게 발탁된다. 문후는 재상인 이극에게 오기를 들일지 말지에 대해서 묻는다. 이극은 그가 아내를 죽이고 어머니 상을 당했을 때도 가지 않는 등 잔인하고 무정한 인간이였으나 능력만큼은 출중하다며 그를 쓰자고 했다 한다. 실제로 그는 위나라 장수가 되어 병사들과 같은 식사를 하며 위계를 드러내지 않았고 종기가 난 병사의 종기를 빨아주는 등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을 귀신 같이 캐치하는 능력도 있어서 이후에도 자신이 위험해지자 살길을 바로 찾아나서는 사람이었다.





서재 친구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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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1-02 10: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진순신 이야기 중국사 !

저 중학교 때인가 읽은
기억이 납니다. 그 시절에
중국사에 미쳐 살던 시절
이라 ㅋㅋㅋ

오기는 나중에 초나라로
가서 잘 나가다가 자신을
등용했던 왕이 죽고 숙청
의 위기에 몰리자, 왕의
시신에 엎드려서 화살 맞
고 죽으면서 복수극을
완성한 사람이 아니던가요.

대단한 사람이네요.

거리의화가 2023-01-02 16:11   좋아요 3 | URL
꽤 오래된 책이죠. 저는 이 책을 스승님을 통해서 알게되었어요. 그때만 해도 중국사는 전혀 모르던 시절...ㅋㅋ

통감절요 보면서 어느 왕 시대 어떤 인물이 있었는지 확인하게 되고 또 그 인물이 인상적이면 더 기억에 남는 효과가 있네요. 오기가 대표적입니다. 뒤에 수많은 인물들이 나오겠지만요^^ 개인적인 평가는 별개로 어쨌든 능력은 출중했고 또 머리 회전이 빨랐던 사람인 것 같습니다ㅎㅎㅎ

건수하 2023-01-02 10: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올해는 동시에 읽는 책들을 줄여보려고 해요.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읽는 책이 많으면 그렇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북클럽 등 자제중입니다 ^^

거리의화가 2023-01-02 16:13   좋아요 2 | URL
수하님도 그런 결심을 하셨군요! 저는 북클럽은 따로 하지 않지만 간혹 강의를 들어서 관련 도서를 읽어야 할 때가 있어요. 그런 경우는 아무래도 어쩔 수가 없더군요. 이번 달부터 정희진 쌤 강의가 있는데 그래도 그건 오디오 매거진이라 부담은 덜하겠죠?ㅎㅎㅎ
수하님도 올해 책 읽기 화이팅입니다!

stella.K 2023-01-02 11: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연로한 어머니가 계셔서 걱정인데 걱정하면 싫어하시죠. 근데 어떻게 걱정을 안 하냐고요.ㅠ 이마음 가지고 저를 키우셨겠지 합니다. 😢

거리의화가 2023-01-02 16:20   좋아요 2 | URL
부모님은 자식 걱정을 하는데 자식들은 본인들의 건강을 더 챙겼으면 하는 바람이 들 때가 많죠. 그래도 부모님이 걱정하시면 ‘네. 건강 챙길게요!‘ 대답해야겠다 결심합니다 부모님은 그런 말 들으면 안심하시는 것일테니요^^;
스텔라님 부모님도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

2023-01-02 16: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02 16: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3-01-03 00: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해가 오고 며칠 지나지 않아서 그렇게 다른 건 없군요 저도 큰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겠습니다

거리의화가 님 이달 2023년에 만나고 싶은 책 즐겁게 만나시기 바랍니다 몸 마음 다 잘 챙기세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3-01-03 09:17   좋아요 2 | URL
올해는 별탈 없는 것이 지나가는 것이 소망입니다^^

희선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 이번 달도 즐겁게 생활하세요!

독서괭 2023-01-03 17: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토지 9권! 3.1 만세운동으로 끓어올랐던 마음이 확 식어가는 모습이 안타깝더라구요ㅠㅠ 이상현 짜증나는 인간.. 저 11권 거의 다 들었는데 11권 완전 슬픕니다. 월선이 때처럼 눈물 줄줄 나올 정도는 아닌데 더 슬퍼요. 기대(?)하시고!!
모두들 새해 첫 책을 뭘로 할까 설레는 마음으로 고민하시던데 저는 읽던 책들 마무리 해야해서 ㅠㅠ 다미여와 폭풍의언덕, 워드슬럿, 가치있는삶, 등등과 함께 새해를 맞았네요 ㅎㅎ
동생분 힘든 일 잘 지나가길 바랍니다. 화가님의 즐거운 독서생활 응원해요^^

거리의화가 2023-01-03 17:42   좋아요 2 | URL
그건 일제식민경찰과 조선총독부의 철저한 탄압 탓도 있겠지요. 경찰서에 잡아넣고 협박 및 고문을 해대니 버틸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지.
이상현은 말을 일부러 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구질구질해져버렸더군요. 에효~ 뒤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안 봐도 전개가 좋지는 않을 것 같네요.
기대하라고 하시니 더 몰입하여 들어보겠습니다!ㅎㅎㅎ 저는 아무래도 여성주의 책을 단체로 한 권 읽는 것조차도 버거워서~ 참고 도서까지 읽기에는 역시 무리인 것 같아요. 멤버들과 같이 책 한 권씩 읽는데 의의를 두려고 합니다.
친정 집안일인데 큰일까진 아니고 이정도라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가면 될일이니까요.
괭님의 독서생활도 응원하겠습니다*^^*

mini74 2023-01-03 18: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희 엄마, 덕담으로 제게 밥 잘 먹고 손 잘 씻고 ㅎㅎ 였습니다 ㅠㅠ 엄마눈에 전 여전히 늙은 애기? 같나봐요. 이야기 중국사 그러고보니 저도 갖고 있네요. 화가님도 새해 복 마니마니 받으세요 ~

거리의화가 2023-01-04 09:21   좋아요 0 | URL
어머님의 덕담 어느 때보다 적절한 이야기네요^^ 독감도 유행이고 코로나는 여전... 저도 기관지가 안 좋아서 겨울마다 힘듭니다ㅜㅜ
부모님 눈에는 자식이 60, 70대가 되어도 아이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이 그 나이가 될 때까지 건강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드네요.
ㅋㅋ 미니님도 이 책 갖고 계시는군요. 앞부분은 신화 이야기라서 진도가 잘 안나갔는데 왕조 이야기가 나오니까 역시 더 재밌어지네요.
미니님 건강 잘 챙기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