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비평 138호 - 2022.봄
역사문제연구소 지음 / 역사비평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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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는 기획으로 비동맹주의의 실험과 유산을 다루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신 질서와 평화를 모색하기 위한 방향으로 아시아 각국의 비동맹주의에 대한 것이다. 해당 글들은 1961년 유고슬라비아에서 열렸던 제1차 비동맹회의 이후 60년이 지난 2021년 한국냉전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것들이다. 인도 총리 네루는 냉전의 세계화에 맞선 비동맹운동으로서 아시아지역화를 통한 신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전쟁이 국제전으로 비화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 전쟁 종식을 위한 한국과 중국 간 중재 노력과 UN을 통한 평화를 주장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미얀마 지도자 우 누는 냉전 이후 양극화하는 지역 질서 속에서 사회안정에 나서기 시작한 지역의 약소국들이 편 가르기에 맞선 강대국 정치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가 주장한 중립주의와 비동맹주의는 탈식민 국가와 민족이 생존을 위해서 유일한 길로 택한 것이었는데 그 길목에 있던 한국전쟁은 인민들이 폭력과 생명파괴를 겪은 현장 중 한 곳이었다. 1947년 뉴델리에서 아시아관계회의가 열렸다. 이후 동아시아에서 국공내전이 격화되고 동남아에서는 민족해방운동이 고양되었으나 정작 아시아관계회의 상설기구는 활동하지 못했다. 2차 회의가 1949년 뉴델리에서 개최되었는데 여기에는 조선대표가 참가하지 못했다. 조선의 참여로 첫 국제회의 참가 기회여서 국내외적 관심이 높았지만 미군정이 독단적으로 대표를 선정하면서 여운형이 대표에서 사퇴하였고 3명의 대표는 회의에 늦게 도착하면서 실질적 토의에 불참하여 성과를 남기지 못하고 만다. 


지속적으로 연재 중인 세종 시대에 대한 조명은 이번에도 있었다. 이번 호 내용은 세종 시대의 여진 정벌에 대한 조명이었다. 세종의 외교적 성과 중 영토 확장에 대한 부분 중 흔히 배우는 것이 4군 6진 개척이다. 해당 투고에서는 세종대 대외정벌에 대한 이해가 외부 세력의 침입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 맞는가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시작되어 충격을 주었다. '그럼 아니란 말인가?' 세종 시기는 아무래도 조선 시기 중 가장 훌륭한 업적이 많았던 시기이기 때문에 실책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고 심하게는 신성시되는 면이 있다. 1434년 12월까지 여진족이 여러 차례 조선 변경 지역을 침입한 적은 있으나 피해가 적었고 조선 조정에서는 이를 심각하게 인식하지 않았다. 1432년 12월 평안도 감사는 여진이 여연을 침입해 약탈 행위를 하고 도망가던 것을 추격해 일부 백성과 우마 등을 탈환했지만 끝까지 추격하지 못하자 이를 조정에 보고했다. 이에 세종이 분노했고 세종은 여진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추격 여부를 논의했다. 세종은 여진 세력에 대한 정벌을 단행하기 위해 그들의 흉악함을 증명해야 했으나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여연을 침입한 세력의 정체를 확인하지 못했다.) 조정 관리들은 정확한 상황 확인이 먼저라고 이야기했으나 세종은 명에 주본을 작성하도록 지시하며 여연 침입 세력을 여진으로 특정하여 조선에 피해를 끼친 것으로 적었다. 결국 조선은 세종 뜻대로 파저강 일대에 대한 대규모 정벌을 단행한다. 정벌군 규모가 1만 5천이었다. 세종은 죄지은 자를 정의로운 군대로 응징한다는 정벌 취지를 내세웠으나 대상을 정확히 특정할 수 없었던 상황을 은폐한 채 진행되었던 것이기에 정벌 취지에 부합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특집으로 경제 관련 투자 권하는 사회 투고들이 실린 것이 눈에 띄었다. 주식과 코인 투자가 한국 사회에서 최근 몇 년 사이 붐을 일으킬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투자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하겠으나 이것이 투기로 이어지고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많아진 것은 그에 대한 환기가 필요해 보인다. 최근에는 루나와 테라 코인의 주가 폭락 사태가 있었기도 했다. 이 시점에서 20세기 주식 시장의 역사와 투자 기법들의 역사를 다루어 준 것은 적절했다고 보인다. 과거 사례로 다양한 투자와 투기 모습의 사례도 제시해준다. 1920년대 미 플로리다에서 일어났던 부동산 붐과 과열 투기, 1980년대 중후반 일본에서 나타났던 투기의 모습, 토지독점에 기초한 부동산 재벌의 도시지배로 홍콩이 극단적인 양극화 도시가 된 모습, 중국의 주식투자 열풍까지 보여준다. 나는 홍콩의 과거와 현재를 부동산 재벌과 관련지어 분석한 투고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홍콩은 부동산 재벌이 땅까지 독점하면서 부익부 빈익빈이 크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집을 사지 못하고 쪽방 신세가 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는데 2014년 우산혁명에 이어 이후 송환법 제정까지 이것과 무관하지 않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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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원전 (컬러 도판 양장본) - 역사의 목격자들이 직접 쓴 2,500년 현장의 기록들
존 캐리 엮음, 김기협 옮김 / 바다출판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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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을 가진 역사 서술로 이루어진 근대 역사학의 논리에서 벗어나서 정치적 색을 지운 역사를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듯. 당시 사람들의 기록들을 모아놓은 책으로 역사적 사실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록한 사람들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면 효과가 더 큰 책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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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전투표 완료.
가기 전에 홍보 인쇄 책자 보고 누구 찍을지 점검했다.
어떤 공약을 냈고 누구를 찍을건지 확인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해보인다.
사전 투표소가 본 투표소보다 멀었으나 운동할 겸 다녀왔다.
대기줄이 길지 않아 아쉽다.
모쪼록 소중한 한 표 행사하시길!!!

이틀간 날이 쾌적하더니 오늘 낮은 덥다.
그래도 뜨거운 볕을 맞는 걸 싫어해서 긴팔에 긴바지를 장착했다.

#2.
나는 경쟁심이 무척 큰 사람이구나 싶다.
문제는 대부분이 나를 넘어서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향한 경쟁 의식이라는 점이다.
이것은 나를 소모시키고 지치게 한다.
고쳐야 할 점이다.
스스로를 더 넘어서기 위해, 단단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이 책은 오늘 완독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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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5-28 13: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투표 하셨군요 ㅋ 잘 하셨습니다~! 저 프라프치노? 맛있어 보입니다 ^^ 저도 사전투표 하러가야 겠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5-28 20:40   좋아요 3 | URL
사전투표 잘하고 오셨나요^^
스벅 여름음료 중 하나인데 이름이 뭔지는 까먹었네요 무슨 초코 프라푸치노였던듯 맛은 언제나처럼 초코가 들었으니 맛있었지요ㅎㅎ 예전에는 카페모카를 가끔 먹었었는데 이제는 라떼로 바뀌었답니다.

독서괭 2022-05-28 15: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햐 커피 너무 시원하고 맛나 보입니다! 전 뜨신 드립백을 하나 내렸는데.. 갑자기 부럽네요 ㅎㅎ

거리의화가 2022-05-28 20:40   좋아요 2 | URL
ㅎㅎ 괭님 간만에 아이스로 먹었네요. 아이스 거의 안 먹는 편인데 아까 낮엔 많이 걷고 커피 먹으러 들어간거라 아이스로 마셨답니다ㅋㅋ 맛있었어요^^ㅎㅎ

레삭매냐 2022-05-28 15: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웃 동네 사전선거 투표소
를 보니 사람들이 아주 줄을
대 섰더라구요.

아까 참에 보니 온도가 30도
를 돌파할 정도였습니다.
아이스 카페 라떼 한 사발
들이켰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5-28 20:41   좋아요 3 | URL
오~ 그 동네는 그랬군요ㅎㅎ
여긴 투표장엔 사람이 별로 없고 쇼핑몰에만 사람이 바글바글^^;

낮엔 아이스가 어울리는 날씨였지요~ㅎㅎ

라로 2022-05-28 17: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그런데 우리 민족(?)이 보편적으로 타인을 향한 경쟁이 좀 심한 것 같아요. 맘편하게 사는 여기 다른 민족들 보면 가끔 짜증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ㅎㅎㅎ
근데 거기도 종이 빨대 사용하는군요!! 저 별로 안 좋아하지만, 화환경을 위해…ㅠㅠ

거리의화가 2022-05-28 20:42   좋아요 2 | URL
그럴까요?^^;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 이러면 좋을텐데 이상한 오기를 부리는 경우가 많네요ㅠㅠ
네~ 종이빨대 사용한지 꽤 된 것 같아요 근데 사용할 때마다 느끼지만 느낌이 뭔가 플라스틱 빨대 사용감만은 못한 듯합니다^^; 그래도 말씀하신대로 환경을 위해!ㅎㅎ

얄라알라 2022-05-29 15: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투표하기 싫다고 글 쓰려다가 거리의화가님 포스팅 읽고, 흐흠...반성하는 중입니다

거리의화가 2022-05-29 20:21   좋아요 2 | URL
본투표일이 코앞이네요^^; 오늘 선거유세차량 많이 왔다갔다하더라구요. 투표하고 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ㅎㅎ
 

읽고 싶어 찜한 책들.

당분간은 못 살것 같고 이후에라도 읽어 보고 싶은 책들이 될 것 같다.


그림은 잘 모르지만 역사를 공부하고 미술을 더 알고 싶어진다.

르네상스 시기에 관심이 있기에 난처한 미술 이야기 중 이 책들을 찜해놓았다.

이탈리아에 갔을 때 라파엘로 그림을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 잊혀지질 않았고 그 이후 해당 시기의 미술에 대해 관심이 생긴 것이다.


치유라는 이름의 폭력은 근현대 한국에서 장애와 질병을 한국의 역사와 정책 관점에서 조망한 책이고 전미여성학회에서도 좋은 평가가 있었다고 하여 관심이 가서 찜해두었다.




1920년대 나운규와 더불어 영화계의 큰 손이었던 이경손, 글로벌 여성 현앨리스.

두 사람은 독립운동에도 관여했다.


이경손은 1920년대 영화 연출로 이름을 날렸고 1930년 즈음 상해에 갔다가 1932년 윤봉길 의거로 상해임정이 더 이상 그 곳에 있게 되지 못하자 태국으로 넘어가서 한의원을 개업한다.

이 이야기가 1964년 신동아에 실렸다고. 

진짜 버라이어티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현앨리스는 사회운동에 투신했고 상해, 조선, 미국 간 메신저 역할을 했다.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그녀의 공산 이력이 문제가 되어 결국 미국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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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5-27 10: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미술 이야기 라는 책이 있네요? 제가 모르는게 정말 많지만 미술도 진짜 완전 몰라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이 페이퍼 보고 찜해갑니다. 후훗.

거리의화가 2022-05-27 11:13   좋아요 1 | URL
네 난처한 미술 시리즈로 계속 출간되고 있네요. 저는 르네상스 시기의 미술가들에 관심이 있어 담아놨어요. 다른 시기도 있으니 시리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ㅎㅎ

새파랑 2022-05-27 11: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찜하면 바로 사셔야죠 ^^ 책들이 다 한결같이 멋져 보입니다~!! 실제 책탑으로 보여주세요 ^^

거리의화가 2022-05-27 12:07   좋아요 2 | URL
ㅋㅋ 이번달 책값이 너무 많이 나가서 자제하려구요ㅠ 다음달 조금씩 채우는걸로ㅎㅎ

얄라알라 2022-05-29 15:31   좋아요 1 | URL
거리의 화가님,

˝가정의 달˝ 이벤트들 만으로도 5월 부담스러운데, 책도 이미 5월 많이 사셨네요^^;;

6월 금방 오니, 기달리셨다가 채우시기를요^^

거리의화가 2022-05-29 20:20   좋아요 0 | URL
ㅎㅎ 한 달에 한 번 사는 걸로 계획을 세웠는데 그러다보니 모아놨다 사게 되서 더 많이 사는 것 같기도 하네요ㅋㅋ 다음 달은 6월 중후반이 목표입니다ㅋ 일단 그 안에 사둔 책을 좀 읽어야~ㅎㅎ 감사합니다.

scott 2022-05-30 1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주 신간!
책가격에 놀라고!
그다지 읽고 싶은 신간 없다고
애써 투정을 ㅎㅎ

화가님 오월 마지막 주
시작 멋지게 ^^

거리의화가 2022-05-30 13:24   좋아요 1 | URL
종이 가격도 계속 올라서 책 가격도 계속 인상되지 않을까 싶다는^^;
요즘 신간 중에 딱히 저도 끌리는 책은 없어 보여요. 있다면 한 두 권 정도? 그래서 보관함에 있었던 책들 중에서도 끌리는 걸로 장바구니에 채워넣고 있습니다ㅎㅎㅎ

벌써 5월도 다 끝나가네요. 그래도 이번 주는 주중에 투표일이 있어서 빨리 흘러갈 듯 합니다. 스콧님도 한주 즐겁게 보내시길요!*^^*
 

#1
출근하면서 민족문제연구소 역발상(역사를 발견하고 상상하라 미래를) 팟캐스트를 들었다.
대중음악 작곡가 박시춘에 대한 이야기다.
대중음악 쪽에서는 군국가요를 가장 많이 만들어서 친일인명사전에도 올라가 있다.
대중음악을 한 사람은 돈을 받고 일하는 월급쟁이이고 대중의 구미에 맞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중음악도 창작물이라는 것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작곡도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일 아닌가.
시인이나 소설가처럼 문학가들도 흥행성을 생각하지 않고 썼을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박시춘이 1996년 사망했다고 하는데 그 긴 세월동안 친일 행위에 대해서 일언반구가 없었다고 하는 것은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가 작곡한 노래가 많은 성공을 했던 만큼 변명이든 반성이든 뭐라도 말이 있었어야하는 게 아닌지.
박시춘은 시류에 철저히 맞는 음악을 했던 사람이었다. ‘그래도...‘ 하는 문장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2
이란에 대한 친절한 가이드 같은 책이다.
대여기간 때문에 부랴부랴 읽었는데 에세이 형식이어서 쉽게 읽혀서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로 재직중이고 2019년부터 2년간 이란 알라메 타바타바이 대학에서 정치학과 교환교수로 일했다.
이 책은 2년간 교환교수로 일할 당시 실제 겪은 경험들이 녹아들어가 있다.
이란에 대한 오해와 부정적 이미지를 풍문이 아니라 그가 이란에서 직접 보고 겪은 일화를 배경으로 설명해준다.
이란과 페르시아는 어떻게 다른지 이란인들은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
이란에서 생활한다면 어떤 일을 겪을지 어떤 태도와 행동을 하면 좋을지 이야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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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5-25 17: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밀양에서 박시춘가요제가 열렸었죠. 다행히 이름이 바뀌긴했지만 왜 이름 바꾸냐고 뭘 그리 잘못했냐는 지역민들의 항의가 있었죠.
김원봉을 지우고 박시춘을 흠모하는 ㅠㅠ 그나마 지금은 김원봉 생가는 복원됐다고 하더라고요. 왜 자랑을 수치로 덮는지 ㅠㅠ

거리의화가 2022-05-25 17:37   좋아요 2 | URL
박시춘이 대중가요, 트롯계에서는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니 고향 쪽에서는 두둔하는 모양입니다. 그렇다해도 잘한 일은 아니잖아요-_-;
김원봉 생가 복원됐다고 하니 가보고 싶네요.

페넬로페 2022-05-25 21: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트롯을 좋아하지 않아도 박시춘이라는 이름은 낯설지 않아요.
그 이름에 그런 이면이 있었군요.
tv에 나오시는 분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이 공인이라는건데 그런면에서 책임에 자유로울 수 없을것 같아요^^

거리의화가 2022-05-26 08:44   좋아요 2 | URL
네 트롯을 몰라도 그 세대가 아니어도 박시춘이란 이름은 워낙 유명해서 다들 알고 계실듯요.
일제 시기 활동했던 엘리트들 중 대다수는 친일 행위에서 자유롭지 않을 겁니다^^; 일제의 권력 구조에 빌붙어야 가능한 경우가 많았을테니까요.
자신의 말과 행동이 곧 책임이라는 의식 자체가 없었던 사람이 많았을 것 같지만 그럼에도 독립운동을 하고 저항하며 일상을 열심히 살았던 대중들도 있었으니 반면교사를 삼아야 할 부분인 듯해요.
감사합니다.

scott 2022-05-27 00: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르시아어가 아름다운 언어라서 시인들이 넘쳐났는데
혁명과 탄압으로 이제는 극 소수만
그럼에도 거리에서 시를 읇는 거리 시인들이 즐비 한 곳 ^^


거리의화가 2022-05-27 08:47   좋아요 2 | URL
이란에 대한 부정적 편견이나 오해를 불식시켜주는 책인 것 같아요.
서방과 미국으로 인해 중동하면 테러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한데 에세이 형식이지만 가벼우면서도 조사할 거리를 던져주더라구요. 이란과 사우디가 반목하는 이유는 알고 있었는데 자세하겐 알지 못했거든요. 또 이란의 역사도 어찌나 복잡하던지요ㅋㅋ
스콧님의 표현이 미적입니다^^* 저는 중동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사실 가기엔 무섭기도 했구요.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점점 많아지면 좋겠어요ㅎㅎ

레삭매냐 2022-05-27 21: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방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제국인 로마의 숙적이 페르
시아였다고 하네요.

역설적으로 이란이 팔레비
왕조의 독재 시절에 중근동
에서 가장 개화된 나라였다
고 하는데, 이란 혁명 이래
반동으로 인권, 사회 거의
모든 분야가 후퇴하지 않았
나 싶네요.

그레이스 2022-05-28 21: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르시아는 역사 유적만 남아있고 사실 그들은 몽골과 이슬람제국의 지배를 받아서 지금의 이란과는 다르지 않을까요?

생각해보니 같은 민족인듯 하네요.
그래서 이슬람이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뉘는 이유가 된듯요
정확한 정보가 아닙니다.
알아보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