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 - 잊혀진 전쟁, 반쪽의 기억
박태균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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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은 1955년부터 시작되어 1975년까지 장장 20 년간 이어진 대규모 전쟁이었다. 한국은 전쟁 기간 중 1964년 한국군 파병을 시작하여 1973년 철수할 때까지 총 4차례에 걸쳐 32만 5천여명을 파병했고 이 가운데 5천여명이 전사했다. 

이 책은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 개입하고 한국군이 베트남에 파병되는 기간을 주요 시기로 다룬다. 이를 통해 한국이 베트남 전쟁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국내외 전개 상황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한국군이 베트남에 파병된 이유는 무엇이었나? 주한미군의 규모를 유지함으로써 북한에 대응하는 안보력 약화를 막기 위한 것, 한∙미 동맹에 대한 고려, 미국의 주한미군 및 한국군 감축 정책에 대한 대응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여기에 도덕적 측면을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세계적 차원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공헌한다는 것이다(P28). 

1965년 한일협정이 체결되면서 국내는 반대 시위로 시끄러웠다. 주한 미 대사관은 이 시위로 한국 정부의 전복 가능성을 생각할 정도였고 중국이 핵 실험에 성공하면서 한층 더 위기는 고조되었다. 북한은 미국이 한국과 일본과 삼각 동맹을 형성하고 여기에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 개입한다면 자신들을 심히 위협할 거라 예측했다. 이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수장이 바뀌며(케네디->존슨) 한국 정부에 파병을 요청한 것이다. 냉전과 안보 위기, 한미동맹에 대한 정치, 군사적 이익이 아니었다면 파병은 일어나지 않았을까. 

이렇게 총 9년에 걸쳐 이루어진 한국군의 베트남 파병은 한국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베트남 파병 시기 동안 한국 경제는 국민총생산 연 평균 8퍼센트 이상의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다. 전쟁 특수와 이를 통한 경제성장과 산업화는 박정희 정부가 국민의 동의를 구하는 기반이 되었다. 
이 무렵 징병제가 강화되었고, 주민등록법이 본격적으로 실행되었다(이는 국가주의가 통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미군 감축을 위한 한국군의 현대화(무기 생산)가 이루어지면서 중공업 육성이 가능해져 한국의 산업 구조는 경공업 중심에서 중화학 공업 중심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베트남을 통해 서구의 대중문화가 본격적으로 한국 사회에 유입되어 장발이 유행했으며, 미니스커트가 등장했다. 트로트의 인기를 밀어 제치고 통기타 음악이 그 자리를 차지했고, 미국과 일본의 전자제품이 유입되었다. 중산층이 생겼으며, 한강 이남의 개발로 부동산 투기가 시작되었다.

베트남 전쟁은 미국 중심의 세계 경제 질서를 무너지게 했다. 전쟁비 지출이 급증하면서 달러는 더 이상 세계 유일의 기축통화 자리를 지킬 수 없게 되었다. 전쟁 반대 분위기가 전 세계를 휩쓸고 수정주의가 판을 치며 자유주의적 분위기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흐름은 오래 가지 못했다. 반전과 수정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신자유주의와 신보수주의가 태동한 것이다. 미국에는 로널드 레이건 정부가 들어서면서 강한 아메리카를 외치게 되었고 일본은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가 들어선 후 극우적인 역사 인식을 내비치면서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이루어졌다. 


미국은 처음으로 패배한 전쟁이었던 베트남전쟁을 잘못된 장소에서 잘못된 전술로 싸운 전쟁으로 기억한다. 한국은 어떠한가. 한국전쟁을 통해 일본이 전쟁 특수를 누리면서 경제 발전을 이룬 것처럼 한국도 베트남전쟁을 통해 이룬 경제적 발전에만 주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국가는 동원했던 군인들에 대해 제대로 된 보상을 해주지 않았고 한국군이 민간인 학살을 감행한 일에 대해서 정부는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낼 수 있었던 동력은 두 가지였다고 한다. 하나는 참전 군인들의 문제였다. 참전 군인들의 존재는 한국을 제외하고는 다른 나라의 어떠한 연구 성과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심지어 베트남에서조차 위령비와 증오비를 제외하고는 한국군에 대한 언급을 찾기 어렵다(P339). 둘째로 베트남전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꿈으로써 한국은 다르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었다. 한국 사회는 범죄 행위를 미화하고 숨기는 일본의 극우 세력들과는 다르다. 한국은 지나간 역사에 대해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성찰하는 시민사회를 갖고 있다(P340). 


오늘날에도 한국은 견고한 한미동맹을 내세우며 자유주의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의 안보 강화는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베트남 전쟁의 한국군 참전의 역사를 보면서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문제들이 많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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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2 2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23 07: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3-07-23 01: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쟁을 반대하고 파병을 반대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힘 있는 나라 눈치를 봐야 한다니... 그 뒤에도 그런 일은 있었네요 베트남 전쟁에 나간 사람 많았네요 한국 정부는 거기 갔다 돌아온 사람 아무 도움도 주지 않았을 것 같네요 전쟁이라는 걸 겪으면 힘들 텐데... 그런 걸 생각한 건 얼마 되지 않은 듯도 합니다 한국군이 한 민간인 학살...


희선

거리의화가 2023-07-23 07:18   좋아요 1 | URL
그 때는 한미동맹이라는 명분도 그렇지만 안팎으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파병을 억지로 강행했다가 맞을 겁니다. 한국군 파병 숫자가 외국군으로는 가장 큰 것으로 알고 있어요. 거기서 죽을 고생을 하고 와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고엽제 등의 후유증으로 말도 못할 고통을 겪었을텐데 한국은 제대로 된 보상을 해주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물론 베트남에서 한국군이 한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사과가 반드시 있어야겠죠.
 

인간성은 더 이상 단순한 동물적 존재와 자연에 대한 완전한 통제 사이의 과도기적 단계에 남아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진화시킨 동물계 the animal kingdom 로 되돌아가는 것보다 우리 자신의 진화의 방향으로 실제로 주요한 진화상의 도약을 하는 것에 더 가까이 있다. 그러므로 테크놀로지를 촉진하는 관점에서, 혁명적 생태학적 운동은 페미니스트 운동과 같은 목표를 가질 것이다. 그 목표는 인도적인 목적을 위해서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통제하는 것이고, 파괴된 ‘자연적‘ 균형을 대치하기 위하여 인간과 인간이 창조하는 인공적인 환경 사이에 새로운 평형을 확립하는 것이다. - P280

적어도 선택권의 발달은 모성에 관한 고대의 가치를 정직하게 재검토하는 일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 현재는 여성이 원칙적으로 모성을 공공연히 반대하는 것은 육체적으로 위험하다. 모성을 반대하는 여성은 자신이 신경질적이고, 비정상적이며, 아이를 혐오하고, 그러므로 ‘부적합하다‘는 것을 덧붙여야만 처벌을 모면할 수있다.("어쩌면 나중에 내가 더 준비가 잘 되었을 때.") 이것은 자유로이 탐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적어도 금기가 해제될 때까지, 자녀를 가지지 않겠다는 결정이나 자녀를 인공적인수단으로 가지겠다는 결정이 전통적인 자녀 출산만큼 정당한 것이 될 때까지, 여성은 여성의 역할을 강요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가 전통적인 가치체계 속으로 흡수하기 어렵다고 여기는또 다른 과학적 발전은 사이버네틱스 [인공두뇌학cybernetics]*라는새로운 과학의 등장이다. 기계가 창의적인 사고와 문제해결에 있어서 인간과 곧 동등해지거나 인간을 능가할지도 모른다. - P289

과학의 오용은과학 자체의 가치와 종종 모호해진다. 이런 경우, 그 반응이 그렇게 병적이거나 종잡을 수 없는 것은 아닐지 몰라도 우리는 그것의 혁명적 중요성을 인식하기보다는 여전히 종종 상상력 없이 기계 자체의 폐단에만 온통 집중한다.

인구조절과 사이버네틱스라는 두 문제는 똑같이 신경과민적이고 피상적인 반응을 낳는다. 왜냐하면 두 경우 모두 전례가 없다는 하나의 근본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즉 생산과 생식 둘다 인간의 기본적 관계에서 질적 변화가 없었던 것이다. - P290

인구폭발에 관한 관심, 생식에서 :임으로 그 강조점이 전환된 것, 그리고 인공생식의 완전한 발달에 대한 요구는 생물학적 가족의 억압에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그리고 사이버네이션은 인간과 일 및 임금과의 관계를 변화시킴으로써, ‘노동‘ 활동에서 ‘놀이‘ (그 자체를 위해서 하는) 활동으로 변형시킴으로써, 경제적 능력을 갖춘 가족 단위를 포함하여경제에 대한 전면적인 재정의를 가능하게 할 여지를 줄 것이다.
남자는 땀 흘려 일하고 여자는 고통과 산고를 참아야 하는 이중저주는 처음으로 인간적 삶을 가능하게 하는 테크놀로지를 통해 해소될 것이다. 페미니스트 운동은 20세기의 인류생존을 위해서 필수적인 새로운 생태학적 균형을 받아들이는 문화를 창조한다는 중대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 - P292

최근의 피임법들이 개발되기 전에 계속되는 출산은 여성들에게 끊임없는 ‘부인병‘, 조로, 죽음을 가져왔다. 여성은 나머지 절반을 세상에서 종종 지겨운 면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분명히 창조적인 면도 있는ㅡ일을 하도록 자유롭게 해주기 위하여 종족을유지해주는 노예계급이었다.
이러한 자연적인 노동분업은 커다란 문화적 희생을 치러야만계속되었다. 즉, 남성과 여성은 각각 나머지 절반만 발달시켰다. - P293

계급 없는 사회를 성취하려 했던러시아 혁명의 실패는 가족과 성적 억압을 제거하려는 미온적인 시도의 실패라고 추적할 수 있다. 이 실패는 결국 경제적 계급에만 기초한 남성 편향의 혁명적 분석에 대한 한계에서 기인했다. - P301

지금까지의 모든 사회주의 혁명은 똑같은이유로 실패해왔거나 앞으로도 실패할것이다. 현재의 사회주의하에서는 어떤 최초의 해방이라도 항상 억압으로 다시 돌아가야만 한다. 그 이유는 가족 구조가 심리적·경제적·정치적 억압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 P302

통제할 수 없는 세계에서, 개인들에게 통제에 대한환상을 주고 안전성, 쉴 곳, 혹은 따뜻함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는 유일한 제도들은 ‘사적‘인 제도들이다. 종교, 결혼-가족,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정신분석 치료가 그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 P317

독신의 삶은 선택한 직업의 요구사항을 중심으로 조직되는데,
특별한 직업적 구조를 통하여 개인의 사회적·감정적 욕구를 만족시킴으로써 많은 개인들에게, 특히 과도기에 매력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 P322

‘함께 살기‘는 성이 무엇이든지간에 둘 또는 그 이상의 상대가 내적 역학관계에 따라 다양하게비법적인 성-동반자 합의 기간에 돌입하는 느슨한 사회적 형태이다. 계약은 당사자들 사이에서만 맺어진다. 사회의 이해관계와는 무관하다. 그 이유는 생식도 생산-당사자 일방이 상대방에 의존하는 것도 개입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연한 비형식적인 삶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애 대부분을 살아가는 표준단위가 되도록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 P323

‘가구‘는 명시되지 않은 시간 동안 사람들이 커다란 군집을 이루어 함께 사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명시된 일련의 대인관계interpersonal relation가 없다. - P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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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란 그것을 통해서 정신이 현실의 제약성과 우연성을 초월하려고 시도하는 두 양식 간의 역학이고 두 양식의 총합이다.

첫 번째 반응‘에서, 개인은 그 자신의 가능성을 정의하고 창조하기 위하여 현실로부터 도피함으로써 주어진현실의 한계를 부정한다. - P252

인위적인 수단에 의해 실현된이상에의 추구를 우리는 미학 양식 the Aesthetic Mode이라 부를 것이다.

문화적 반응에 대한 두 번째 종류에서, 현실의 우연성은 현실적 대안의 창조를 통해서가 아니라, 현실의 작용에 대한 지배력을 통해서 극복된다.

현실 자체로부터 추론된 정보의 응용을 통해 현실을 인간의 개념화된 이상에 따르도록 유 - P253

도하는 것을 우리는 테크놀로지 양식 the Technological Modeo이라 부를것이다.

즉 미학적 반응aesthetic response 은 ‘여성의 행동과 부합하는 것이다. 동일한 용어들이 한쪽에 적용될 수 있다. 즉, 주관적이고, 직관적이며, 내성적이고, 갈망하고, 공상적 혹은 환상적이며, 잠재의식(원본)과 관련되어, 감정적이며, 까다롭기까지 하다(신경증적이다). 이에 상응하여, 기술적 반응technological response 은남성의 반응이다. 그것은 객관적이고, 논리적이며, 외향적이고, 현실적이고, 의식(자아)과 관련되어, 합리적이고, 기계적이며, 실용적이고, 실제적이고, 안정되어 있다.

두 문화적 반응들‘남성의‘ 테크놀로지 양식과 ‘여성의‘ 미학 양식-간의 상호작용은 성의 변증법을 또 다른 차원으로 재창조한다. - P254

성의 변증법적 측면에서문화사의 이 오랜 단계는 문명의 모권적 단계에 대응한다. 여전히어둡고, 신비스럽고, 제어할 수 없는 불가해한 자연에 대한경외심에 빠져있는 여성 원리는 The Female Principle* 인간 자신에 의해 격상되고 군림한다.

문화적 휴머니즘의 정점인 르네상스는학적(여성) 양식의 황금시대였다.
그리고 또한 미학 양식의 종말이 시작된 때이기도 하다. 16세기에 이르러 문화는 성의 변증법the sex dialectic적인 면에서는 모권제에서 부권제로 옮겨가고, 계급적 변증법the class dialectic에서는 봉건주의의 쇠퇴에 상응하는 심대한 변화를 겪었다. - P258

경험과학과 문화의 관계는 부권제로의 전환과 성의 변증법과의 관계, 그리고 부르주아 시대와 마르크스주의적 변증법의 관계와 같다. 즉, 혁명에 선행하는 후기 단계이다. 더욱이 세 변증법은 횡적으로뿐만 아니라 종적으로도 서로 완전히 연결되어 있다. 부르주아지로부터 성장한 경험과학(부르주아 시대는 그 자체가 부권제 시기의 단계이다)은 귀족제의 휴머니즘(여성원리, 모권제)을 계승하고, 실제적 지식을 축적하기 위한 경험적 방법의발달과 함께(자본축적을 위한 근대 산업의 발달) 결국 그 자체를위협한다. 과학적 발견의 본체(새로운 생산 양식)는 그것을 이용하는 경험적(자본주의적 양식을 끝내 벗어나야만 한다. - P262

또 다른 경험과학의 내적 모순은 기계적이고 결정론적이고
‘혼이 없는‘ 과학적 세계관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경험주의의 본질적으로 숭고하고 자주 망각되는 궁극적 목적, 즉 이상의 현실적 실현이라기보다는 그 목적에 대한 수단의 결과이다. - P263

문화적으로 우리는 남성 역할과 여성 역할 간의 선택만을 할 수 있었다. 자의식, 내향성, 패배주의, 염세주의, 과민성, 현실 감각이 부족한 사회적 주변인으로 이끌거나 아니면 전문성을 갖춘‘ 분열된 인격, 감정적 무지, 전문가의 편협한 시각 사이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 P275

다음 문화적 혁명에서 우리가 가질 것은 남성(테크놀로지 양식)과 여성(미학 양식)의 재통합이다. 그것은 문화적 흐름의 최 - P276

고치이거나 혹은 그것들의 총합마저 능가하는 양성성의 문화를창조하기 위한 것으로 문화적 범주 자체를 폐지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결합 그 이상으로 문화 자체가 훅! 하고 끝나버리는 물질반물질 폭발a matterantimatter explosion의 상호 말소이다.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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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지난 몇 세기 동안 특히대중문화에서 아마 사회에서 여성의 문제성 있는 지위와 관련되었기 때문이지만 여성은 예술의 주요 주제가 되어왔다.
그러나 문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여성들이 있는가? 많지 않다. 여성이 개별적으로 남성 문화에 참여하는 경우, 그들은 남성의 방식대로 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것이 뚜렷이 드러난다. 그들은 남성의 게임에서 남성으로서 경쟁해야만 했기 때문에 여전히 구식 여성의 역할, 스스로 정한 야심과 상충하는 역할을 입증하라는 압력을 받기 때문에 문화의 게임에서 남성만큼 능숙하지 않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 P228

여성들이 진정한 ‘여성‘ 예술 I true ‘female‘ art 을 만들려면 모든 문화적 전통을 부정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남성)문화에 참여하는 여성은 그것을 만드는 데 관여하지 않은 전통의 기준에 따라평가되고 성취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비록 그녀가 여성의 관점을발견할 수 있다 해도, 그러한 전통에서는 확실히 그것을 받아들일 여지가 없다. 남성 게임에서 지는 데 진절머리가 난 여성이 여성적인 방식으로 문화에 참여하고자 시도한 경우에는, (남성)문화권력에 의해 사소하고 열등한 ‘여성예술가‘로 지명되어 혹평을받고 제대로 이해받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훌륭하다고‘ (마지못해) 인정되어야만 하는 때조차도 자신의 ‘진지함과 세련된 취향을 나타내는 저급한 방식으로 훌륭하지만 부적합하다고 빗대어 말하는 것이 유행한다. - P231

성 역할은 인간 경험을 분리시킨다. 남성과 여성은 현실의 서로 다른 절반에 산다. 그리고 문화는 그것을 반영한다.
*************************************** - P240

‘여성‘ 예술의 발달을 그것의 반대급부인 남성학파처럼 반동적인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여성 예술은 오히려 진보적인 것이다. 여성의 현실을 엄밀하게 탐구하는 것은 성적 편견이 있는 문화에서 왜곡을 수정하는 데 필요한 단계다. 우리가 보편적 문화에 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기시작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세계관에 달의 어두운 면the dark side ofthe moon**을 통합시킨 후에만 가능해질 것이다. - P243

페미니스트 혁명만이 이러한 문화적 왜곡을 일으키는 성의 분열schism을 완전히 없앨 수 있다. 그때까지 ‘순수예술‘이란 하나의환상이다. 전체적인 (남성)문화의 타락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지금까지 만들어온 진짜가 아닌 예술에도 책임이 있는 환상이다.
모두를 아우르는 문화를 창조하기 위하여 무시되어온 절반의 인간 경험-여성의 경험을 문화의 본체와 통합하는 것은 첫 단계이자 전제조건일 뿐이다. 그러나 현실의 분열 자체는 진정한문화적 혁명이 있을 수 있기 전에 타도되어야만 한다.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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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로맨스 문화

낭만주의는 여성이 그들의 조건을 알지 못하게 막는 남성 권력의 문화적 도구이다. - P214

남성을 위해 직접적인 성적 쾌락을 지키려는능은 여성의 의존성을 강화한다. 여성은 그들을 즐기는 남성과대리적 동일시에 의해서만 성적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에로티시즘은 성적 계급제도를 보존한다. - P216

여성이 다 똑같다고 믿지만여성에게 그런 생각을 추측하지 못하게 하고 싶을 때, 남성은 무엇을 하는가? 그는 자기의 믿음을 혼자 간직하고, 그녀의 의심을가라앉히기 위해서 그녀가 다른 여성들과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것이 바로 그녀를 구별 짓는 것인 양 한다. 따라서 그녀의 섹슈얼리티는 결국 그녀의 개성과 동일한 것이 된다. 여성의 성의 사유화는 남성의 눈에 여성을 개인으로 보이지 않게 만드는, 여성들의 계급으로서의 일반성generality을 가리는 과정이다. - P217

성의 사유화는 여성을 정형화한다. 그것은 남성으로하여금 여성을그들과 같은 족속이 아닌피상적인 속성들로만 구별되는 ‘인형‘으로 보게 부추기고, 여성으로 하여금 계급으로서의 성적 착취를 못 보게 만들며, 그것에 대항하여 단결하지못하게 막고, 따라서 두 계급을 효과적으로 분리시킨다. - P219

외모는 그것을 지닌 사람의 사랑에서가 아니라 외적 기준의 근사치에 어느 정도 다다랐냐에 따라 ‘좋은 것‘이라고 정의된다.

성의 사유화에 대한 요구는 미적 이상에 대한 요구와 모순되며, 개인의 외모에 관한 심각한 여성적 신경증을 일으킨다.
이러한 갈등 그 자체가 중요한 정치적 기능을 하고 있다. 여성이 점점 더 닮아 보이기 시작하고 가공의 이상과 다른 정도에 의해서만 구별될 때, 더 쉽게 계급으로서 정형화될 수 있다. 그들은서로 비슷하게 생겼고, 비슷하게 생각하고, 설상가상으로 너무어리석어서 서로 비슷하지 않다고 믿는 계급이 되는 것이다. - P221

이미지는 자기 자신의 확장이 된다. 만일 실제 인간의 내면 Person Underneath이 완전히 증발하지않는다면 진정한 인격과 최근의 이미지를 구별하기가 어려워진다. - P222

여성은 이미지일 뿐만 아니라 성적 매력의 이미지이다. 여성에 대한 정형화는 확장된다.
그리고 에로티시즘은 이상성욕erotomania이 된다. 극한까지 자극되어 역사상 견줄 데 없는 광적인 것에 이르렀다. - P223

감각에 대한 포격은 결국 성적 도발을 훨씬 더 강화시킨다. 즉, 성적으로 흥분시키는 일반적 수단들은 모든 효과를 상실한다.

이 고도로 효과적인 선동 체계의 내적 모순 중 하나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여성이 겪는 정형화 과정을 노출시킨다는것이다. 그 생각은 여성들에게 그들의 여성적 역할에 더 익숙하게 하려는 것이었지만, TV를 켠 남성 역시 최신형의 복부 보정, 가짜 속눈썹, 그리고 바닥 광택제("그녀는 합니까.
하지 않습니까?")를 접하게 된다. 이러한 교차하는 성적 유희와 폭로는어떤 남성이라도 여성을 혐오하도록 만드는 데 충분하다. 그가이미 혐오하고 있지 않다면 말이다.
... - P224

페미니스트들이 보그 Vogue 지의 표지 얼굴의 아름다움을 단호하게 부정해야 한다고 느낄 정도로 경건해질 필요는 없다. 그것이 핵심은 아니기 때문이다. 진짜 문제는 그 얼굴이 인간적인 방식으로 아름다운가 하는 것이다. 그것은 성장과 변화와 쇠퇴를 허용하는가, 긍정적인 감정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들도 표현하는가, 인위적인 뒷받침이 없으면 허물어지는가, 혹은 금속이 되려고 하는 나무처럼 무생물적 대상의 다른 아름다움 자체까지 거짓으로 모방하는가 등의문제이다.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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