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장

일반 국민들의 생활의 방향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의사결정 중의 일부는 의회나 간부회의에서 일어나는 것이아니다. 그것들은 뒤르켐이 "집합의식(collective conscience)"(혹은 "con-sciousness" ; 프랑스어 conscience가 지니는 편리한 애매성을 영어는 가지고있지 않다)이라고 부르는 비공식적 영역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경우, 공적 생활의 패턴과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의 대중적 감정의 틀이 서로로부터 크게 벗어나 있는 까닭에, 정부의 활동은, 중심에서는중요할지 몰라도, 대부분의 경우는 핵심을 벗어나 있다. 그것은 단순한 관례의 준수일 뿐이며, 나라가 실제로 움직여가고 있는 장막 뒤에 가려진(거의억압된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의) 정치의 흐름으로부터의 갑작스런 난입(亂入)으로 인해서 큰 소동이 일어나곤 한다. - P371

인도네시아 문화의 다양성과 근대 정치사상의 다양성은 이처럼 서로 얽혀들어 하나의 이데올로기 상황을 만든다. 즉 한 수준에서는 지극히 일반화된 합의인도네시아는 하나가 되어 근대화의 정상으로 돌진해나가야하며, 동시에 모두가 하나가 되어 전통 문화의 정수를 지켜야만 한다는 - P377

것 ―가 다른 수준에서는 어느 방향으로부터 그 근대화의 정상으로 돌진해나갈 것인가 그리고 전통문화의 정수는 무엇인가 하는 문제와 관련되어점증하는 의견의 불일치로 저항받기 때문이다. 독립 이후에 엘리트와 활동적인 사람들이 그러한 노선에 따라서 분열함으로써 결국 사회는 몇 개의 상호 대립하는 동지집단으로 재분류되었다. 이들 집단에는 거대한 것, 아주 작은 것, 중간 크기의 것들이 있었으며, 그들은 인도네시아를 통합한다는 것뿐아니라 인도네시아라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도 관심을가지고 있었다. - P378

19세기 발리의 정치에는 두 가지의 상반되는 힘이 팽팽하게대립하여 존재했다고 간주할 수 있다. 즉 국가의례의 구심적인 힘과 국가구조의 원심적인 힘이 바로 그것들이다. 한편으로는 이 군주, 저 군주의 지도아래 집단 의식을 거행함으로써 통일의 효과가 존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본질적으로 분산적이고, 분절적인 성격의 정치에 있어서 분산, 분절되는 경향이 있었다. - P396

인류학자는 두 가지 운명에 처해 있는 듯하다. 하나는 자신의 문화가 이미 그들의 문화를 더럽혀, "오물, 인류의 얼굴에 던져진 우리의 오물"로 뒤덮어버렸다는 바로 그 이유로 이해가 가능해진 사람들 사이를 여행하는 것이다. - P410

다른 하나는 그다지 오염되지 않았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이해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사람들 사이를 여행하는 것이다. 그는 둘 중 하나이다. - P411

루소는 ("모든 인간의 마음은 실제의 경험의 장소이며, 아무리 먼 곳의 사람들이라도 그 마음속에 일어나는 것을 탐구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 방법을 처음으로 시도한 사람이었다. 우리는 단순한 내적 성찰이나 관찰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생각하는 방식대로 그들의 자료를 사용하여 생각함으로써 야만인들의 사고를 이해해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나칠 정도로 세부 묘사에 치중한 민족지가 아니라 신석기 시대의 지능이다. - P419

관념, 개념, 가치관 등은 특정한 사회적 맥락에 적응하고, 사회적 맥락에 의해서자극되며, 사회적 맥락에 대하여 크고 작은 영향을 준다. - P423

사회학이나 사회인류학에서 소위 구조분석이라고 불리는 방법은 인간 범주의 특별한 체계를 갖춘 사회에 대해서 기능적 의미를 찾아낼 수 있고 때로는 이 체계가 특정한 사회과정의 영향을 받을 때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예측할 수 있다. 단, 이것은 이 체계 - 범주들, 그들의 의미, 그들의 논리적 관계를 이미 알고 있을 때에만 해당된다. - P426

슈츠는 자신이 인간의 경험에 있어서 "최고의 실재" 사람들이 직면하고, 그 가운데서 행동하며, 그것을 통해서 살아가고 있는 일상생활의 세계로 간주했던 것의 의미구조를 밝혀내려고 항상 노력하면서 많은 주제를 다루었는데, 특정한 사회과정을 광범하게, 혹은 체계적으로 다룬 것은거의 없다. 우리의 당면 목표를 두고 볼 때, 사변적 사회현상학에서의 그의 한시도가 특별히 유익한 출발점을 제공한다. 즉 "같은 인간"이라는 전반적인개념을 "선행자", "동시대인", "동료", "후계자"로 분류한 것이다. - P427

발리에는 한 인간을 고유한 개인으로 구별하기 위해서 적용하는 명칭에 - P430

여섯 종류가 있다. 이를 전술한 일반적인 개념적 배경을 기초로 살펴보고자한다. (1) 개인 이름, (2) 출생순서 이름, (3) 친족 명칭, (4) 테크노님(teknonyms), (5) 지위 명칭(발리에 관한 문헌에서는 보통 "카스트 이름"이라고 불렸다) 그리고 (6) 공적 명칭 - 족장이나 지배자, 사제 그리고 신에의해서 만들어진 유사한 직업적 칭호가 포함된다. 이런 다양한 명칭들은 대개가 동시에 전부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때로는 개인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사용된다. - P431

발리인들의 사회생활에는 절정이란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유동 없이 고정된 현재, 즉 방향 없는 지금 현재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혹은그와 마찬가지로, 발리인들의 시간에는 움직임이 없다. 왜냐하면 사회생활에 절정이 없기 때문이다. 그 둘은 서로를 함의하고 있다. 또한 그 둘은 모여서 발리인들의 개인을 보는 관점을 함의하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동료에 대한 인식, 역사에 대한 경험 그리고 집단 생활의 성격때때로 민족정신으로 불리기도 하는 것 —은 서로 얽혀서 하나의 분명한 논리를 형성한다. 그러나 이때 논리는 삼단논법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것이다. - P472

체제는 체제가 되기 위해서 매우 폐쇄적으로 그 내용물끼리 연결될 필요는 없다. 그것들은 좀더 밀도 있게 연결될 수도 있으며 보다 더 엉성하게 연결될 수도 있지만, 그것들이 얼마나 바르게통합되어 있는가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경험적 문제이다. 다양한 변수들의관계에서처럼, 경험의 양상들 사이의 관계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그관계를 상정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관계를 발견해야 한다. - P476

문화 분석은 "문화의 기본적 복합체"에 대한 영웅적이고 "전체 - P477

적인" 공격이어서는 안 되며, 그렇다고 해서 보다 좁은 의미의 복합체가 다만 연역적으로 보이도록 "질서들의 질서"를 추구하는 것이어서도 안 된다.
오히려 그것은 의미 있는 상징들과 그것의 단편들 그리고 그 단편의 단편들 - 지각, 감정 그리고 이해의 물질적 매체을 찾아내고, 그것들이형성되기 위한 논리적 전제로서의 인간 경험의 기본 규칙들을 진술하는 것이어야 한다.

문화의 움직임 또한 낙지의 그것과 같다 부분들이 동시에 부드럽게조화를 맞추어 움직이거나 전체가 한꺼번에 집단적 움직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이때는 이것이, 저때는 저것이 따로따로 움직이다가 그것이 쌓여서 일정한 방향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 P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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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삼체 1부 (개정판) 삼체 (개정판) 1
류츠신 지음, 이현아 옮김 / 자음과모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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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전자도서관에 들어가서 목록을 넘겨보다 발견한 책이다. 이 책은 저자의 대표작으로 휴고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중국 SF 문학의 대표 작품으로 손꼽히는 책이다. 그래서 나도 궁금은 했으나 선뜻 발을 담그지는 못했는데 난해할까봐였다. 하지만 마침 올해 3부작 중 1부에 해당되는 내용이 드라마화 되었길래(넷플릭스에도 예정작에 올라 있음) 이번에야말로 원작을 읽어볼 기회라 여겼던 것이다. 드라마를 먼저 보고 책을 볼까 책을 먼저 보고 드라마를 나중에 볼까 고민했으나 역시 원작을 먼저 읽는 것이 낫겠다 싶어 주저 없이 대출 버튼을 눌렀다.


읽으면서 과학과 공학은 다르다는 것을 절감했다. 과학 지식은 형편없는데 책에 등장하는 굉원자, 초끈 이론, 우주배경복사 등의 용어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하다. 그러려니 하며 읽었고 이런 부분은 드라마를 볼 때도 이해되지는 않겠지만 시각적으로 보게 되면 향후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왕먀오는 나노 연구 프로젝트 수석 과학자인데 풍경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한다. 여느 날처럼 풍경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유령 같은 카운트다운 숫자(시간, 분, 초)가 찍히는 것을 보고 패닉에 빠진다. 필름과 카메라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사진만 찍으면 그런 카운트다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 원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이 책의 결과물이다. 


내용에 대한 배경 설정은 우주와 미래에 대한 기본 설정 아래 현대 중국이 진행했던 우주, 과학 프로젝트에서 소재를 따왔다. 그가 만들어낸 세계에서는 경계가 끝이 없다고 여겨지는데 등장인물만 해도 그렇다. 주나라의 문왕이 나오고 묵자가 나왔다가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아리스토텔레스, 다빈치, 뉴턴, 폰 노이만, 진시황까지... '이걸 조합한다고?' 중얼거려보는데 희한하게 설득력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평소 풍경사진만 찍고 풍경을 보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우주와 자연의 풍경을 묘사한 구절들이 퍽 인상적이었다. 


새 떼가 안테나가 향한 곳으로 날아들더니 어두운 빛을 뿜는 구름을 배경으로 후드득 추락하기 시작했다. 안테나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만 여전했다. 밤하늘의 새들도 숲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다시 안테나를 쳐다보았다. 그것은 마치 하늘을 향해 활짝 벌린 거대한 손바닥 같았고, 이 세계를 초월한 힘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았다. 


저자가 컴퓨터 엔지니어 출신이여서 컴퓨터 용어나 공학 프로그램을 설명할 때는 흥미롭게 읽었다. 

대학 때 들어가자마자 배운 것이 '논리 회로 게이트' 실험이다. 그 실험은 대부분의 이론 강의들과는 달리 실습이라서 기억에 남았는데 회로판을 조작하여 NOT, AND, OR, NAND, NOR, XOR, XNOR 게이트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컴퓨터의 수는 결국 0과 1을 이용한 16진수로 구성되는 원리인데 이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다르게 나온다. 


인간 컴퓨터 시스템 버스를 관통하는 경기병이 빠르게 움직이자 버스가 즉시 센 물살의 강물처럼 변했다. 강물은 길을 따라 다시 무수한 작은 지류로 나뉘어 각 모듈 진열로 들어갔다. 빠르게, 흑백기의 잔잔한 물결이 세찬 파도로 변해 메인 보드 전체에 출렁였다. 중앙의 CPU 구역이 가장 격동적으로 움직여 마치 불타는 화약 같았다. 그런데 갑자기 화약이 다 탄 것처럼 CPU 구역의 움직임이 점점 잦아들더니 결국 완전히 정지되었다. 그것을 중심으로 각 방향이 빠르게 중지되었다. 빠르게 얼어붙는 바다 표면 같았다. 마지막에는 메인 보드 대부분이 정지되었다. 그 중간에 산발적인 죽음이 불변의 리듬으로 생기 없이 반짝이면서 대열 속에 붉은색이 나타났다. 

“시스템 잠금!”

고장 원인은 금새 밝혀졌다. CPU 상태 레지스터 중 게이트 회로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었다.

… 메인 보드에 물결이 잔잔하게 퍼지면서 대열 각각의 색 표지가 반짝거렸다. 인간 컴퓨터가 길고 긴 계산을 시작했다.”


역사적 사실인 문화 대혁명과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출간 이후 지구 환경에 대해 이어진 경고는 지금도 독자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들이 분명하다고 여겨진다.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마오쩌둥이 감행한 문화 대혁명을 돌아보며 체제를 거스른다 여겨지는 자들을 반동자로 불렸던 이들은 복권되기도 했으나 역사 속에 묻히기도 했을 것이다. 살아남았다 해도 이제 더는 그들을 기억하지 않는다. 레이첼 카슨이 경고한 지구 환경은 어떠한가. 과거에는 DDT의 위험성을 경고했지만 이제는 산불이 수개월간 꺼지지 않거나 홍수로 몇 개월간 도시가 잠기는 등 지구의 환경은 악화 일로로 치달아 위기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게 되었다. 


무수하게 병행하는 연산을 하는 CPU처럼, '문화 대혁명'은 하나의 공동체가 되었다. 광란은 무형의 홍수처럼 도시를 휩쓸어 미세한 틈과 부분까지 파고들었다. 온갖 파벌이 난무하던 시대에 복잡하게 얽힌 대립파들이 서로 격투를 벌였다. 교정에는 홍위병, 문혁공작조, 공선대와 군선대가 첨예하게 충돌하고 있었고 각 파벌 내부도 시시각각 새로운 대립 파로 분리되어 각자 다른 배경과 강령을 수호하며 더 참혹하게 힘겨루기를 했다. 그러나 반동 학계 권위자 비판은 어떤 파도 이견이 없는 투쟁 목표였고 반동 학계 권위자들은 각 파벌의 참혹한 공격을 모두 감수해야 했다.

"아인슈타인은 반동 학계 권위자다. 그는 기회주의자야! 미국 제국주의에 빌붙어 원자 폭탄을 만들었어! 혁명적인 과학을 건설하려면 상대성 이론으로 대표되는 자산계급 이론의 검은 깃발을 타도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아무리 자유로운 사상이라도 결국에는 모두 '탁' 하고 땅에 떨어져버리지. 현실의 인력이 너무 무거워"

"철학이 실험을 이끄는가, 실험이 철학을 이끄는가?" 예저타이가 물었다.

그들은 신념과 이상을 위해 싸웠다. 그들은 역사가 자신들에게 부여한 영광의 사명에 도취되었고 자신의 용감함에 자부심을 느꼈다.


그들은 불살랐던 세대였다. 그래서 그들은 불사르듯 전기톱으로 울창한 숲을 벌목해 황폐한 민둥산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들의 트랙터와 콤바인 아래 광활한 초원은 밭으로 변했고 나중에는 사막이 되었다. 큰 나무가 끌려갔다. 지면의 돌과 등걸에 걸려 나무껍질이 벗겨졌다. 마치 거대한 몸의 피부가 찢기고 살이 터지는 것 같았다. 나무가 원래 있던 곳에 두껍게 쌓여 있던 낙엽 부식층이 눌러 고랑을 만들었고 고랑에서 물이 흘러나왔다. 오랫동안 부식된 낙엽에서 나오는 물은 암홍색이었고 그것은 마치 피 같았다.

아마도 인간과 악의 관계는 대양과 그 위에 떠 있는 빙산의 관계로, 둘은 동일한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빙산이 눈에 잘 띄는 이유는 그저 형태가 다르기 때문이고, 그것의 실체는 거대한 물중 아주 작은 일부분일 뿐이라는 것이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듯 인간 스스로 도덕적 자각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게 하려면 인간 이외의 힘을 빌려야만 한다. 이 생각이 예원제의 일생을 결정했다.

"이 책은 『침묵의 봄』, 1962년 미국에서 출판된, 자본주의의 영향을 많이 받은 책이지. 현재 상급 기관은 이 책의 성격을 명확하게 규정했어. 이 책은 반동의 독초야. 이 책은 유심 사관에서 출발해 말세론을 선동하고 있어. 환경 문제라는 이름으로 자본주의 세계의 부패와 몰락의 핑계를 대지만 그 본질은 매우 반동적이야."


과학과 기술은 일순간 미래의 문을 여는 유일한 열쇠가 되었고 사람들은 초등학생처럼 열심히 과학에 접근했다. 그들의 노력은 천진했지만 착실하고 진지했다. 이것은 광기의 완결인가? 과학과 이성이 회복되었는가?


SF 소설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삼체는 그 중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 같다. 저자가 말하길 자신의 이야기는 진실과 가늘게라도 이어지길 원한다는데 그 말이 내 마음을 공명시켰다. 이 소설은 상상의 나래를 펼쳐야 하는 그런 잡히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는 아니다. 그래서 오히려 내게 잘 맞았던 것 같다. 


물론 우주, 물리에 관한 이론 지식이 있으면 이 책을 훨씬 더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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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10-30 18: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거 엄청 두껍잖아요... 저도 궁금하지만 아직 손 못 대고 있는 책입니다.
드라마화 되었군요!

(저도 읽을지 모르니 리뷰는 나중에 자세히 읽겠습니다)

화가님 요즘 정말 많이 읽으시는 것 같습니다 :)

거리의화가 2023-10-31 08:50   좋아요 1 | URL
우주 이론 등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모르니까 지루하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역사나 중국 현대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주제들이 나와서 괜찮았습니다. 우주 과학 지식이 있으면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희선 2023-11-01 0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SF여도 중국 역사가 나와서 거리의화가 님은 재미있게 보셨군요 컴퓨터 용어를 말하는 부분도 다르지 않았네요 이 책을 드라마로 만들다니, 잘 모르지만 이런 건 드라마 같은 영상으로 만들면 재미있게 보기도 하겠습니다


희선

거리의화가 2023-11-01 10:50   좋아요 0 | URL
네. 우주과학으로 지루할 만하면 중국 현대사와 관련한 내용이 제법 나와서 잘 읽을 수 있었어요^^ 영상화하면 무척 멋질 것 같습니다.
 



[ Ch 38 ] The End of the Ancient Jewish Nation


The Destruction of the Temple

페르시아의 키루스 대제는 고향을 등지고 떠돌던 유대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로마가 그 땅을 지배하게 되면서 로마법을 따라야 했고 높은 세금까지 매겨지면서 유대인 내부에 불만이 커졌다. 결국 그들은 유대인은 로마군을 공격했고 이 소식은 로마에 있던 황제의 귀에까지 들어간다. 예루살렘의 신전이 불에 타면서 금은이 녹아 금이 간 것을 본 로마군이 화가 나 완전히 부수어버린다.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은 쫓겨남으로써 예루살렘을 떠나 다시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 Ch 39 ] Rome and the Christians


Nero, the Evil Emperor

아우구스투스 사후 들어선 로마 황제들은 하나 같이 별로였다. 어떤 황제는 자신의 말을 집정관으로 부르고 로마인들에게 그 말이 하는 말에 따르게 했다. 최악의 황제는 네로였다. 그는 리라 연주를 즐겼는데 (문제는) 형편없는 연주자였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불이익이 있을까 두려워 그의 연주를 칭찬했다. 네로는 10년을 로마에서 통치한 후 친구들과 함께 연회를 하겠다며 자리를 비웠다. 하필 이때 로마에 화재가 일어났다. 로마인들은 이것이 최악의 화재임을 직감하고 전령을 직접 파견하여 소식을 전하게 했다. 그러나 네로는 연회가 끝나기 전까지 전령을 들여보내지 않아서 수일이 지났음에도 로마로 복귀하지 못했다. 네로는 연회가 끝나고 나서 로마로 돌아와 가난하고 집 없는 자들에게 돈을 풀었다. 그러나 그는 “화재가 집을 형편없이 망가뜨렸으니 새 집을 건설할 공간으로 해야겠어. 더 큰 궁전을 지을 수 있을 거야.” 이렇게 말하며 크나큰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한술 더떠서 자신의 책임을 지우기 위해 기독교인들이 의도적으로 불을 질렀다고 몰고 간다. 많은 로마인들은 네로의 거짓말을 수긍했고 이때부터 기독교인들의 박해가 시작됐다.


Christians in the Catacombs

로마 황제들은 신의 왕인 주피터의 후손이라 생각했는데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을 숭배하지 않으므로 (원래도) 불만이 많았다. 황제들은 기독교인들을 체포하여 감옥에 넣거나 사자와 강제로 싸우게 했다. 기독교인들은 공공 장소에서 모임을 하지 않고 로마 지하에 도로를 만들어 그곳에서 비밀 종교 모임을 가질 뿐 아니라 죽으면 매장도 했는데, 일명 카타콤이다. 그들은 기독교임을 확인하기 위해 secret symbol(looks like fish)을 벽이나 모래나 쪽지 가장자리에 표시했다. 오늘날 카타콤은 여전히 로마에 볼 수 있다. 


The Emperor Is a Christian!

콘스탄티누스는 아폴로를 숭배했으나 어떤 일로 인해 기독교인이 되었다. 그 일은 꿈을 꾼 것일수도 있고 미래를 본 것이기도 하다. 한 로마 작가가 콘스탄티누스가 본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콘스탄티누스가 적과 the Melvin Bridge에서 맞닥뜨렸다. 자신의 뒤에 병사들을 보니 모두 지쳐 있는 상태였다. 어둑어둑한 하늘에 비가 내렸다. 병사들은 다음 날 전투로 걱정스러워하고 있었다. 그때 자신의 뒤에 있던 병사가 “태양이 떠올라요.” 콘스탄티누스가 하늘을 보니 점점 밝아지고 있었다. 그런데 태양이 아니라 x표시의 빛이 공중을 맴돌고 있는 것이었다. 하늘에는 불 같은 표시가 나타났는데 이렇게 적혀 있었다. By this sign you will be victor. 콘스탄티누스는 이것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표시라고 인식했다. 예견대로 로마군은 전투에서 승리했다. 콘스탄티누스는 이 일로 기독교인이 되었는데 그를 따라 점점 더 많은 로마인들이 기독교인이 되었다. 또 그는 로마에서 콘스탄티노플로 수도를 옮겼다. 이제 로마는 더 이상 로마 제국의 중심이 아니었다.



[ Ch 40 ] Rome Begins to Weaken


The British Rebellion

로마 제국이 커졌으나 로마법에 따르려 하지 않는 이들이 늘어났다. 영국에 사는 켈트족도 그런 예였다. 켈트족의 지도자는 Boadicea라는 여성이었는데 남자보다 키가 크고 목소리에 힘이 있었으며(이 산에서 저 산까지 목소리가 들렸다는 이야기가 있음) 카리스마가 있었다. 로마에 있던 영국인들은 그녀의 힘을 두려워하여 (켈트족이 로마를 무너뜨릴 것이라는 등) 소문이 돌기도 했다. 어쨌거나 Boadicea는 “우리는 로마 침략자들에 맞서 복수를 감행해야 한다. 우리는 로마인들에게 노예처럼 부림을 당해왔으나 이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이를 거부할 것이다.” 라며 전투를 일으켰고 승리한다. 오늘날 영국에는 무너진 로마의 길과 벽이 여전히 남아 있다. 


Rome Divided in Two

Ruling Rome was a little bit like having the biggest candy bar in a group of very hungry people. Everyone wanted to take it away. 로마 제국 황제였던 Diocletian은 한 명의 통치자가 로마를 안전하게 지켜낼 수 없다 판단하고 Maximian을 지도자로 추가해 자신은 동로마를, Maximian은 서로마를 맡기로 하며 둘로 쪼개진다(서로마의 수도는 로마, 동로마의 수도는 콘스탄티노플이 되었다). 서로마 제국은 점차 약해지고 동로마 제국은 점차 강해졌는데 서쪽에 있던 사람이 음식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자 동쪽에서 음식을 구매했기 때문이다. 또 국경에 침입이 들어온 탓도 있었다. 이 침입자들은 서로마 뿐 아니라 영국, 갈리아, 스페인, 이탈리아 전 국토를 침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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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10-30 10: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네로 황제가 등장하는군요.
로마부분 읽으면서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 한 번 읽어볼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전권을 갖추고 있지 않아서?....그게 무슨 상관인가? 싶기도 하지만요.
토지나 잃시찾도 전권을 갖추지 않아 읽지 못하겠네! 그런 심리와도 같은...ㅋㅋㅋ
이제 내일이면 다 읽으시겠군요.
대망의!!!!^^
저도 오늘 내일 박차를 가해야겠습니다.
이제 30강 들어갑니다.ㅜㅜ

거리의화가 2023-10-30 10:23   좋아요 2 | URL
네로는 논란이 많은 황제임엔 분명한데 애매한 것은 저 화재 났을 때 정말 백성들을 내팽개쳤느냐~하는 겁니다. 어릴 적 <유머일번지> 프로그램에서 희화화되면서 놀기 좋아하는 황제라는 이미지가 각인된 것도 있지요. 그런데 실제가 그런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할 것 같아요. 안 그렇다는 이야기도 봐서^^;

저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 앞 권들은 구입했다가 팔아버렸는데 좀 후회되더라구요. 그리스보다는 로마에 관심이 더 있는지라... 일단 지금 진행중인 게 많기 때문에 정리가 좀 되고 나면 내년이나 내후년쯤 도전해볼까 합니다!ㅎㅎ

나무님 마지막까지 화이팅이에요^^
 

8~10장

이보다 순수한 개념만을 문제로 삼는, 보다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차원에서조차 "완고하고 항상 잘못된" 사람들에게 "이데올로기"라는 용어가 적용되는 관점은 사라지지 않았다. 예를 들면, 만하임의 역설에 관한 탈콧 파슨스의 최근 고찰에서 "[사회]과학적 객관성으로부터의 일탈"은 "이데올로기의 본질적 지표"로 나타난다. "이데올로기 문제는 믿어지고 있는 것과 과학적으로 타당한 것으로 증명될 수 있는 것 사이에 괴리가 생길 때 발생한다. - P236

"노예노동법"과 같은 이데올로기적 상징과 이것이 등장하는미국인들의 사회생활의 현실 사이에는 "왜곡", "선택성", "극도의 단순화" - P253

등과 같은 개념으로는 쉽게 파악할 수 없는 미묘한 상호 작용이 존재한다. 이형태의 의미론적 구조는 표면에 나타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할 뿐 아니라 그것의 구조 분석은 형태와 사회현실 사이의 다양한 관계들을 추적하게 한다.
그리하여 최종의 그림은 상이한 의미들의 집합 형태인데, 이 의미들이 상호작용하여 최종적인 상징이 표현력과 수사력을 획득하는 것이다. - P254

다양한 종류의 문화적 상징체계는 사회적, 심리적 과정을 조직화하는 형판으로서 외재적 정보자원이기 때문에 특별한 종류의 정보가 부족한 상황,
즉 행동이나 사고, 감정을 유도하는 제도화된 지표가 약하거나 결여된 상황 - P259

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시(詩)와 도로지도가 사람들에게 필요한 경우는 감정적으로나 지형적으로 생소한 곳에서이다.
이데올로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 P260

은 서로 무관한 것이 아니다. 이데올로기는 사회의 조건이나 향방과 관련해서 경험적 주장을 내놓는다. 그리고 과학(과학적 지식이 없을 때는 상식이)은 그것을 사정(査定)하는 일을 한다. 이데올로기에 대한 과학의 사회적 기능은 첫째는 이데올로기가 무엇이며, 그것은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며, 둘째는 그것을 비판하고 그리고그것을 현실과 타협하도록(그러나 반드시 항복할 필요는 없다) 하는 일이다. - P275

무관심이 합쳐져서 얼렁뚱땅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혁명 이후의 시대는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발전이 급속하게 대규모로 그리고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이제 그것은 활기 있는 집합 정체성의 규정과 창조 그리고 공고화라는 혁명기와 혁명 직전의 중심 테마가 여전히 지속되는 시기, 심지어 그것이 순조롭지 못한 시기임이 판명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식민통치로부터의 공식적인 해방은 마지막 정점이 아니라 하나의 단계였음이 드러났다. 그것은 중요하고도 필요한 단계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궁극적인 단계는 아니다. - P281

시대의 조류를 따르는 것과 고유의 길을 유지하는 것 사이의 긴장으로 인해서 신생국의 민족주의는 필사적으로 근대화를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민족주의의 실현으로 인하여 도덕적으로는 무규범 상태가 되는 특이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확실히 비합리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은 집합적 혼란상태그 이상의 것이다. 그것은 진행중에 있는 사회적 대변동이라고 하겠다. - P287

식민지 지배에 대한 정치적 혁명의 커다란 흥분은 영감이 넘친 과거의 일로 잊혀지고, 생기 없는현재의 초라하지만 격렬한 운동에 의해서 대체되어감에 따라서 베버의 유명한 "의미 문제"의 세속적 유사물은 점점 더 필사적이 되어간다. 사물은
"단지 존재하고 발생한다"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가지고 있고 의미 때문 - P297

에 존재한다"라는 것은 종교에서 뿐 아니라 정치에서도, 특히 신생국의 정치에서도 그렇다. "목적이 무엇일까", "용도는 무엇일까", "왜 계속 발생할까"라는 의문은 소모성 질환이나 절망, 영아사망과 같은 상황뿐 아니라 가난과 공무원 부정, 부족폭동과 같은 상황에서도 일어난다. 훌륭한 답을 얻을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답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은 보존할 만한 유산이나 따를 만한 약속의 이미지로부터일 것이다. 이것들이 반드시 민족주의적이미지를 가질 필요는 없지만, 마르크스주의자적인 것까지 포함하여 대부분이 민족주의적인 것은 사실이다. - P298

하나의 사회로서신생국은 원초적 유대에 기반한 심각한 이탈에 비정상적으로 영향을 받기쉽다는 것이다." 원초적 유대란 사회적인 존재에게 "주어진 것에서 유래하는 것――더 정확하게는 문화가 불가피하게 그런 문제에 연루됨으로써
"주어진 것을 뜻한다. 주로 일차적인 접촉과 혈연적 연관이지만, 이것들을 넘어 특정한 언어, 혹은 심지어 방언을 말하고, 특정한 사회적 관습을 따르며, 특정한 종교 공동체에 태어났다는 사실에서 유래한 주어짐인 것이다. - P304

신생국이 당면하는 매우 심각하고 다루기 어려운 어떤 문제들보다도 더 - P305

불길하고 심각하게 위협적인 문제인 부족주의, 지방주의, 공동체주의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는 문제를 낳는 것은 바로 이 원초적인 것과 시민적인 정서 사이의 직접적인 갈등의 결정체 즉 "다른 어떤 집단에도 속하지 않으려는 염원" 인 것이다. - P306

중요한 점은 신생국에서는 행정제도들이 형태를 갖추고 특정의 정책을 취하게 됨에 따라서 그 주위에 많은원초적 불만의 소용돌이가 발생하며, 그 소용돌이는 스스로 강화된다는 사실이며, 나아가 이 유사 정치적인 대혼란은 대부분이 정치적 발전의 과정그 자체가 가져온 결과한번 비유를 사용한다면 역류(逆流)다시라는 점이다. - P325

통합을 위한 혁명은 자민족 중심주의를 없앤 것이 아니라단지 근대화시켰을 뿐이다.
"그러나 근대화하는 자민족 중심주의는 국내에 발달한 정치적 제도들이있으면 그것에 훨씬 쉽게 타협한다. 그런 제도의 효과적인 운영은 원초적유대와 정체성의 규정을 국민으로서의 그것으로 대체할 필요는 없다. 모든개연성 중에서 그런 대체는 오히려 아주 불가능한 것이다. 제도의 효과적운영을 위하여 요구되는 것은 그 두 가지 유대 사이를 조정하는 것이다. 이때의 조정이란 곧 정부의 통치가 개개의 정체성을 위한 문화적 틀을 심각하게 위협하지 않고 자유롭게 진행될 수 있게 하고, 일반 사회에 존재하는 "동류 여부를 따지는 의식"의 불연속성이 정치적인 기능을 근본적으로 왜곡하지 않도록 조정하는 것이다. - P361

시민의식에는무엇보다도 다른 것과 구분되고 특징적인 실체로서의 공민(公民)이라는 명확한 개념과 그것에 수반한 순수한 공적인 이익이라는 개념이 있어야 하며, 이 공적인 이익은 반드시 우월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사적인 이익과 집단적인 이익으로부터 벗어나야 하고 때로는 맞싸워서 지켜져야 하는 것이다. - P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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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3-10-30 1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어떤지 궁금하네요, 지금 지그문트 바우만을 읽고 있는데, 좋아서, 문화에 대한 책들 리스트가 막 지나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이 책도 갖고 있어서.. 읽으려구요.^^

거리의화가 2023-10-30 10:58   좋아요 1 | URL
그레이스님. 저는 이 책 아직 깜냥이 안 되는데 덤볐다는 생각이 들어요!ㅎㅎ <토지> 읽고 나서 ‘문화‘에 대한 책을 찾다가 이 분야에서는 명저라는 이야기를 듣고 샀거든요. 기본적으로 인류학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레이스님께는 추천할 만한 책일 것 같은데요?
 

조충국이 글을 올려 말하길 "제왕의 군대는 계책을 귀하게 여기고 싸우는 것을 천하게 여겨야 하니, 백 번 싸워 백 번 이기는 것이 좋은 계책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먼저 적이 이길 수 없게 만들고서 적을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니, 군대를 출동하지 않고 둔전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였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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