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rysky 2004-12-17
로드무비님!! 그간 안녕하셨어요!! ^^ 우와, 이게 얼마만에 찾아뵙는 로드무비님의 서재인지,
막 감동스러울 정도여요. 흑. ㅠ_ㅠ
이제 막 알라딘에 돌아온 참이라 그간 쌓인 글들 다 읽지는 못하고
브리핑에 나와 있는 글들만 몇 개 읽어봤는데
주하랑 책장수님이랑 알콩달콩 잘 지내시고 계신 듯해 기뻐요.
가을 즈음에 서재에서 배어나오던 우울한 기운도 좀 가라앉은 듯하고요. (맞나요?)
전 너무 오랜만에 찾아든 알라딘 마을이 많이 낯설기도 하고
그새 마치 주인이 아닌 객이 되어버린 기분이라 좀 민망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래도 뭐 금세 적응할 거예요. 원체 얼굴 가죽 두꺼운 별마담 체질이라서요. ^^
사실 알라딘 마을뿐 아니라 제 방에도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먼지 쌓인 방 한켠에서 로드무비님의 커어다란 선물을 발견하고 정말 너무 놀랐어요.
소인 날짜를 보니 제가 떠나기 전에 보내셨던 건데
그 전부터도 제가 워낙 정신이 없어 미처 못 챙겼다가 지금에서야 보았습니다.
아, 선물 자체도 너무너무 멋지고 근사하지만,
이걸 보시고 절 떠올려주셨다는 로드무비님의 그 마음에 정말 눈물 한 양동이입니다. ㅠㅠ
이렇게 세심한 정성과 사랑을 베푸시는 님이시니 알라디너 모두의 사랑을 받으시는 거지만
저는 감히 이런 선물을 받을 자격이 없는 듯해 너무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하지만, 정말정말 멋지고 탐나는 선물인지라
이제 와서 돌려달라 하셔도 절대 돌려드릴 수는 없어요.
자그마치 Starry Night 달력이라니.. 크흐흑.
게다가 이 계절에 너무 잘 어울리는 빠알간 크리스마스 색깔!!
지금 뜯어보기를 더 잘한 것 같아요.
칙칙하던 제 방이 갑자기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확 바뀌었거든요. ^^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이 감사합니다.
저도 빨리 로드무비님과 주하의 보물창고에 아직 들어가지 않은 예쁜 보물을 찾아 떠나야겠어요.
간만에 얼굴 내민, 너무나 감사한 선물에 대한 인사도 이렇게 늦게서야 드리는 싸가지 없는 애지만,
부디 반갑게 맞아주시고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주셔요..
앞으로 자주자주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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