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나는 내것이 아름답다
오랜만에 최순우님을 만나 한국의 아름다운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참으로 소박한 것들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선생님의 글을 보며 부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랬다.
56. 10대 세상을 설득하라
서평도서, 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생각하게 했던 책.
57.똘레랑스 프로젝트
다른 것은 나쁘거나 틀린것이 아니다. 이해가 필요한 것이지.
58. 우아한 거짓말
친구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책. 우울하기도 했지만 나름 좋았던 책.
59.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앤서니 브라운이 그린 그림이라 더 좋았고, 어릴때 생각이 나서 즐거웠던 책. 다시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
60. 진이의 카페놀이
내게 별 필요가 없던 책이지만 사진도 예쁘고 카페도 예쁘고 눈은 즐거웠던 책.
61. 하버드 박사의 초등 영어 학습법
아이의 영어를 망치는 엄마가 되진 말아야겠단 생각을 했다. 우리 아이에겐 지금이 적기란 말인데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진 장담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외서를 구입해서 읽어줘야겠다.
어느새 2009년도 훌쩍 지나갔다. 마지막 달엔 좀 더 많은 책을 읽었던 듯 싶다. 신년에 세웠던 50권 읽기의 목표는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채울 수 있었지만, 아쉬운 건 내가 읽고 싶었던 책이라기보다는 숙제하듯 읽은 책들이 많다는 것이다. 내년엔 또 어떤 책을 만나게 될지,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그동안 미루어두었던 김연수 소설을 비롯한 책들을 읽어내려가야할 것 같다.
내일은 신년이기도 하지만, 친정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처음 맞는 생신날이라 제사를 모신다고 한다. 아침 일찍 친정에 다녀오고 시작은댁에서 신년모임을 갖자고 연락이 왔다고 해서 거기도 가야할지 모르겠다.
분주한듯 여유롭게 하루하루가 지나갔다. 그렇게 훌쩍 365일을 살아왔는데도 실감이 나질 않는다. 또 한살을 먹는다는 두려움이 있기도 하지만, 또 그렇게 2010년도 살아지겠거니 하는 생각이 든다.
내년에도 50권의 책을 읽어야겠다. 1년에 100권정도의 책을 읽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내겐 50권이 딱 적당한 것 같다.
이렇게 2009년을 마무리해야할 것 같다. 나름 재미있고, 나름 신나는 일들도 많았던 해였다. 내년에는 더 재미있고, 더 신나는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가장 원초적인 소원은 아이들,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